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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집단 및 표본추출

문서에서 인구패널 구축을 위한 기초연구 (페이지 122-125)

제 3절 인구패널 조사대상 설정방안

2. 모집단 및 표본추출

인구패널의 조사단위로서 가구는 통계청의 인구및주택총조사에서 파악된 전 국 가구를 모집단으로 하여 일정 비율을 표본으로 추출한다. 패널조사는 과학 적인 표본추출이 전제되어야 한다(강석훈, 2006). 조사대상 표본가구는 인구및 주택총조사 결과로서 지역간의 경계를 이용하여 일정한 수의 조사단위(가구)로 묶은 조사구(Enumeration District 또는 Enumeration Area) 단위로 추출된다. 한 조사구 안에는 평균 60가구(40~80가구)가 포함되어 있다.주27) 따라서 1개의 조 사구가 표본지역으로 선정되면, 그 안에 있는 모든 가구들이 표본으로 선정된 다. 일부 조사에서는 조사구를 선정하되, 그 안에 있는 가구 중 일부 비율(예:

1/1, 1/3 등)만을 최종 표본으로 선정하는 경우가 있다. 그 이유는 한 조사구 내 가구들이 동질성을 가지므로, 표본의 대표성을 제고하기 위해서는 여러 조사구 를 포함시키기 위한 것이 유리하기 때문이다.

한편, 통계청에서는 매 5년마다 인구및주택총조사를 실시하므로, 조사구 자료 도 매 5년마다 경신될 수밖에 없다. 이에 따라, 인구패널의 표본 조사구 및 표 본 가구들이 변경되어야, 그 대표성을 확신할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문제는 재정적인 문제뿐만 아니라, 동일한 가구에 대한 반복적인 조사의 기본 성격을 가지고 있는 패널의 적합성 문제가 제기될 수 있다. 이에 대해 강석훈(2006)은 학술적인 목적으로 사용하는 “학술용표본틀”을 학계와 통계청 등이 작성하는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그러나 인구패널은 정책의 기획, 수립, 모니터링, 평가, 환류 등 정책적 성격이 강하여, 전국을 대표할 수 있는 표본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결과적으로 5년 이후에 표본가구를 변경하는 일은 변경 전후 표본의 대표성에 문제가 발생하지 않은 실험적인 수준에서 결정하여야 할 것으로 판단 된다.

주27) 조사구 설정의 주요 목적은 ⅰ) 전국을 중복이나 누락지역 없이 조사구로 분할하여 조사함 으로서 조사대상인 가구나 주택의 누락 또는 중복을 방지할 수 있으며, ⅱ) 조사원에 의한 가구면접 또는 조사표 배포 조사인 경우 조사원의 업무량을 적절하게 배분할 수 있으며,

ⅲ) 소지역별 통계 즉, 조사결과를 소지역별로 생산하고 분석할 수 있으며, ⅳ) 이외에도 센서스 완료 후 각종 표본조사에 필요한 표본틀로서 사용하기 위한 것이다(김민경, 2001).

한국인구패널 구축 방향 123

표출가구의 비율은 예산 규모, 조사항목 선정, 표본이탈률 등이 종합적으로 고려되어야 하며, 무엇보다도 인구패널이 의도하고 있는 자료(기본 하위집단의 정보)의 분석결과가 전국 대표성을 확보하여야 할 수준이 되어야 한다. 특히, cohort effect 효과를 진단하기 위해 그리고 동류집단 효과를 분석하기 위해 표 본규모가 충분히 커야한다. 일단 표본가구가 설정되면, 최초 웨이브의 응답률은 낮고 불안정하나 이후에는 안정적인 것으로 나타난다(표 5-6 참조). 표본이탈률 이나 그 특성은 예비조사 등을 통해 파악이 가능하다. 따라서 전체적으로 2차 년도 조사부터 표본 대표성의 검증이 가능할 것으로 사료된다.

〈표 5-6〉외국패널의 응답률

웨이브 미국 PSID 독일 GSEP 영국 BHPS

1차 76 65 70

2차 89 88 88

3차 97 91 90

4차 97 94 95

5차 98 92 95

문제는 시간이 지날수록 응답자들이 노화되어 은퇴, 사망함으로써 응답자수 가 줄어들 것이다. 또한, 가구 자체도 노화되어 출산, 결혼, 취업 등의 발생이 상대적으로 줄어들어 전체 가구를 대표할 수 없는 문제가 발생할 것이다.

이러한 문제는 장기적으로 패널을 운영하는 경우에 예상되는 것이다. 따라서 초기 인구패널의 틀(표본추출 등)을 구성할 때, 이러한 점을 충분히 감안하여야 할 것이다. 참고로 캐나다의 SLID(Study of Labour and Income Dynamics)은 표 본가구를 6년 동안 유지하되, 4차 년도부터 새로운 표본을 시작하여 3년간은 3 개의 패널이 동시에 유지되는 형태를 가지고 있다. 이러한 표출의 틀 하에서 10년마다 실시하는 인구센서스의 결과를 반영하기 위해 10년마다 표본 재설계 하고 있다. 동 방법의 장점으로는 표본의 대표성 보장, 조사내용의 유연성, 가 구의 부담 경감 등을 들 수 있다. 한편, 다른 패널들은 한 번 선정된 표본가구 를 패널이 계속되는 한 계속 유지하고 있다.

〈표 5-7〉패널데이터 표본관련 이슈

한국인구패널 구축 방향 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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