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사구의 가구주소가 담긴 명부와 조사구내 가구의 위치를 나타내고 있는 요도 를 4일간에 걸쳐 복사하였는데, 예비조사용뿐만 아니라 본조사에 필요한 분량까지 동시에 복사를 하였다. 동 작업은 조사의 용이성 및 효율성 제고를 위해 필수적이 다. 다음으로 조사구의 재개발‧철거 여부, 해당 가구의 가구원 거주 유무 등 조사 실시 이전에 해당 조사구의 특성을 파악하고자 86개 조사구에 40여명의 탐색요원 을 투입(1개 조사구 당 평균 0.8일 소요)하여 조사구 탐색작업을 실시하였다. 최초 80개 조사구 중 6개 조사구는 대체가 요구되는 상황이 발견되어 예비조사구로 대 체하였다. 본조사를 실시하기 위해서는 이러한 과정에서 발생한 문제점을 되짚어 보고 이를 개선하기 위한 방안마련이 요구된다.
조사구 탐색 결과를 통해 작성된 조사구 리스트를 바탕으로 600가구(5개 광역시:
조사구당 8개 가구/320가구, 5개 시군: 조사구당 7개 가구/280가구)를 표본추출하였 다. 다음으로 본격적인 예비조사에 들어가기에 앞서 대구‧부산, 광주, 서울‧대전 등 3개 지역에서 면접원, 지도원, 교육자, 참관인(연구진) 등이 참여한 면접원 교육 을 실시하였다. 교육내용은 조사개요, 설문 구성 및 내용 소개, CAPI 실습 등이다.
이러한 과정을 거친 후 2006년 4월 21일부터 5월 23일까지 실사를 진행하였
주20) 대부분의 국내패널조사는 조사주관기관 자체의 면접원 등 조사인력이나 조직체계 구축이 미 흡한 실정으로 조사의 전문성과 경험이 많은 외부조사기관을 조사수행기관으로 지정‧운영하 고 있다. 고령자연구패널조사의 경우 TNS KOREA가 조사수행기관으로 실조사하고 있다.
국내패널 비교분석 89
다. 실사과정에서 면접원들은 공통적으로 응답대상자 부재, 밤늦은 시간 면접의 어려움, 설문길이 부담, 다단계 승낙 받기 곤란 등을 가장 큰 장애요인으로 지 적하였다. 이처럼 예비조사에서는 본조사를 실시하기에 앞서 본 조사와 동일한 조사표, 조사방법, 조사절차 등을 적용하여 조사설계 및 실사과정에서 발생하게 될 문제점을 사전에 파악하고 이를 위한 대책을 마련하고 보완한다는 측면에서 매우 중요한 조사로, 제한된 시간과 예산의 범위 내에서 다양한 측면에서 여러 번의 예비조사 실시가 요구된다.
〈표 4-8〉고령자연구패널 3차 예비조사 결과
(단위: 가구, %)
추출가구수 가구접촉률1) 적격가구율2) 조사성공률3)
600 98.5 61.6 71.9
주: 1) 가구접촉률: 전체 접촉가구수/전체 할당가구수 2) 적격가구율: 전체 적격가구수/전체 접촉가구수 3) 조사성공률: 면접완성사례수/응답대상자
자료: 한국노동연구원, ‘고령화연구패널조사 3차 예비조사 실시보고서’, 2006을 재정리함.
2. 본조사방법‧과정: 한국노동패널조사와 한국교육고용패널조사의 비교 가. 한국노동패널조사의 조사방법 및 과정
한국노동패널조사는 크게 가구용 설문과 개인용 설문으로 구분된다. 가구용 조사 대상은 원표본 가구인 5,000가구와 원가구에서 분가한 신규 분가가구이다.
설문은 직접 면접을 통해 이루어지는데, 면접원은 주로 가구주 본인이나 가구 주의 배우자를 대상으로 면접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다음으로 개인용 설문 대상은 각 연도별 조사대상 가구에 소속된 만 15세 이상의 개인이다. 이 중에 서 1차년도 조사 당시 원가구원들이 분가하여 새로운 가구를 구성하였을 경우 에는 ‘분가가구원 조사추적 원칙’에 따라 추적 조사한다.주21) 조사기간 동안 유
주21) 반드시 추적해야 하는 가구원은 1998년 조사 가구원과 그 자녀이다. 예를 들어, 1998년 서 울에 사는 한 가구가 원가구로 선정되었는데 2000년 12월 형과 아우가 같이 대전으로 분
학, 출장, 여행, 입원, 실종, 행상 등의 이유로 함께 거주하지 않아 면접조사에 응할 수 없는 가구구성원에 대해서는 <표 4-9>의 원칙에 따라 조사를 실시한다.
〈표 4-9〉한국노동패널조사의 가구구성원 추적조사 원칙
구분 추적조사방법
∘실시기간 중 가구로 일시 또는 완전 복귀하는 사람 직접조사
∘가구로 복귀하지 않은 사람 전화조사
∘면접이나 전화조사가 어려우면서 현재 경제활동자 대리응답
∘정신적‧신체적 장애로 응답할 수 없는 성인 대리응답
∘면접이나 전화조사가 어려우면서 현재 비경제활동자 개인용 응답대상 제외 자료: 한국노동연구원, ‘한국노동패널 1~7차년도 조사자료 User's Guide’을 재정리한 것임
질문형태는 면접원이 설문문항을 응답자에게 구두로 질문하고, 이에 대한 응 답을 면접원이 기록하는 ‘면접타계식’을 원칙으로 한다. 그러나 심야귀가 등의 원인으로 면접원이 조사대상자를 만나기 어려운 경우에 한하여 유치조사방법을 사용한다. 한국노동패널조사에 처음으로 조사된 신규조사자의 경우는 개인용 조사방법과 동일하게 조사한다.주22)
〈표 4-10〉한국노동패널조사의 각 연도 조사방식별 분포
구분 1차 2차 3차 4차 5차 6차 7차
면접조사 64.4 77.7 83.0 83.7 83.8 86.8 88.0
유치조사 21.7 7.6 5.1 3.3 2.6 1.7 1.8
전화조사 1.5 7.4 5.3 4.6 3.9 3.8 4.1
면접조사+전화조사 2.6 4.7 3.8 4.9 6.4 5.7 3.7
유치조사+전화조사 3.7 2.5 1.4 1.2 1.0 0.9 0.4
면접조사+유치조사 2.6 - 0.9 1.8 1.0 1.3 1.6
면접조사+유치조사+전화조사 - - 0.2 0.5 1.3 0.4 0.5
자료: 한국노동연구원, ‘한국노동패널 1~7차년도 조사자료 User's Guide’, 2006.
가하고, 이후 형이 부산으로 재분가하였을 경우 형과 동생 모두를 추적조사한다. 반면 원 가구원이 아닌 경우는 추적조사 대상에서 제외된다. 예로 1998년에 선정된 가구가 2001년 12월에 아들내외와 잠시 함께 살다가 2003년 재분가한 경우, 이들 가구는 추적대상에서 제외된다.
주22) 신규조사대상자는 지난해 만14세였다가 조사년도에 만15세가 된 개인, 전년도에 조사대상 이었으나 군복무 등의 이유로 조사를 하지 못한 개인, 분가를 발생하게 된 신규가구원 중 만15세 이상인 개인 등이다.
국내패널 비교분석 91
이러한 현장 실사는 전문 조사업체인 한국리서치가 1차년도부터 지속적으로 조사를 담당하고 있다. 조사 기간은 매년 5월부터 9월까지 약 5개월 정도가 소 요되며 연인원 100여명 정도의 전문 면접원이 투입되어 조사가 진행된다. 면접 원 교육은 매년 조사가 시작되기 전에 해당 지역별로 설문지의 내용에 관한 체 계적인 교육을 실시한다. 교육을 받은 면접원 중에서 패널조사의 어려움으로 중도에 탈락하는 경우가 발생하기 때문에 교육에 투입되는 면접원의 수는 실질 적으로 조사수행에 필요한 면접원수보다 20~30%가량 많다.
〈표 4-11〉한국노동패널조사의 실사 개요
구분 내용 비고
조사담당 한국리서치 1차년도 이후 계속 담당
조사기간 매년 5월~9월(5개월간)
면접원규모 연간 100여명
면접원 교육 지역별로 구분하여 실시 면접원 중도탈락률 20~30% 고려 자료: 한국노동연구원, ‘한국노동패널 1~7차년도 조사자료 User's Guide’을 재정리한 것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