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맺음말

문서에서 해외곡물시장 동향 (페이지 132-138)

<그림 26> 향후 식육대체식품에 기대하는 것(2)

자료: ALIC 작성. ALIC 調査情報部 河村侑紀, ‘各国における⻝⾁代替⻝品の消費動向’, 「畜産の情報」, 2021年 6 月号에서 인용

한편, 축산분야에서도 지속 가능성이라는 개념이 커다란 테마로 다루어지고 있다.

최근에는 지속가능성, 환경부담 경감, 식량증산 등의 과제를 해결하는 수단으로‘식육 대체식품’이 대두되고 있다. 또한, 소매점 및 외식산업은 계속 변화하는 소비자의 기 호를 만족시키는 신제품을 찾고 있으며, 수요에 따라서는 점포에서 취급하는 식육 대 체식품의 취급량도 증가하고 있다.

특히, 식물유래 식육대체식품 성장이 기존 축산의 크기를 대체할 것이라는 점은 두 말할 필요도 없다. 이러한 의미에서, 대체축산물 시장 확대로 인해 곡물 수요의 일부 를 차지하는 사료로서의 수요가 어떻게 변할 것인가에 대해 관심을 가지지 않을 수 없다.

앞에서도 지적한 바와 같이, 인구 증가에 의한 식육 소비량의 증가도 전망되는 가 운데, 식육대체식품 시장도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식육대체식품 성장으로 인해 기존 식육 소비량이 즉시 감소한다고는 생각하기 어렵다. PBM의 식감이나 외형 은 기존의 식육에 가까워지고는 있지만, 원료나 생산방법이 다르다는 관점에서 보면, 기존의 식육과는 당분간은 별개로 취급되어야 할 것이다.

향후 대체육류 시장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육류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 어나는 가운데 축산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이며, 곡물 수급에 미치는 영향은 더 욱 미미할 것으로 보고는 있다. 하지만, 대체육류 시장이 육류 시장에 대한 점유율이 기존의 축산업을 위협할 만한 수준 이상을 차지하게 되면 축산업 축소와 더불어 곡물 공급 여력도 그만큼 많아지게 될 것이며, 국제곡물가격 하락 요인으로 작용하는 것을 느낄 수 있게 될 것이다.

각국에서 지속 가능성과 건강 문제, 동물복지 등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이 높아지면 서 중국 등 아프리카 돼지열병(Africa Swine Fever, ASF) 유행에 따른 동물성 식품의 국제 수급 변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의 세계적 유행으로 인한 식 생활과 먹거리 지향의 변화 등에 따라 축산을 둘러싼 환경이 변하고 있다.

이처럼 세계 각국에서 지속 가능성과 건강 문제, 동물복지 등에 대한 소비자의 관 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최근 주목 받게 된 식물유래 식육대체식품의 동향에 대해 일 본의 농축산업진흥기구가 각국의 소비자 설문조사를 실시하였다.

설문 조사 결과에 따르면, 식물유래 식육대체식품은 맛과 식감, 소비자의 이해도나 수용도 등의 과제를 끌어안으면서도 밀레니얼 세대와 고소득자 층, 도시 지역 등을

중심으로 관심이 높아지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 식육대체식품에 대한 관심의 고조는 각국에서 정도가 달랐다. 일본과 호주에서 는 다른 나라와 비교해서 소비에는 소극적인 일면을 보였다.

식육대체식품은 패스트 푸드 이용 확대 등 최근 몇 년 동안 주목 받게 되었지만, 현재는 시장 규모가 작아 ‘먹지 못하거나’ ‘먹어 본 기억이 없다’고 응답한 비율도 높았 다. 또 맛 향상·개선에 기대하는 사람이 많았지만, 맛과 식감을 식육과 가깝게 만들 기 위해 가공도가 높고 많은 화학조미료가 첨가되고 있다는 점 등에서 진정으로 건강 에 좋은 것인지에 대한 의문도 적지 않다.

한편, 유럽을 중심으로 대형 식육 기업이 식물성 대체 식품 기업과의 제휴나 매수 를 하였으며, 식육산업은 장래적으로 기존의 고기 소비에 대해 위기감이 느껴진다.

미국에서는 2021년 3월 하순에 쇠고기 산업이 왕성한 콜로라도 주에서 주지사가 매주 토요일을 ‘No Meat Day(고기 없는 날)’로 정하여 선언하였고, 주변 여러 주를 포 함하여 큰 논란을 빚게 되었다. 만일 이런 움직임이 다른 주에도 파급된다면, 적어도 미국에서는 육류 수급에 영향이 커질 가능성이 있다.

또 유럽에서는 2030년까지 온실 가스 배출량을 최저 55% 삭감하고 2050년까지 실 질적으로 전혀 배출하지 않는다는 ‘2030 기후 목표’를 내걸고 있다. 이로 볼 때, 향후 식육 생산·소비 방식에 대해서 더 엄격한 시선이 집중될 가능성이 높다.

이 글에서는 인터넷 설문 조사 결과에 근거하여, 소비자 측의 식육대체식품에 대한 의향 등을 보았다. 하지만, 각국에서 기후 변화 문제에 대한 대응이 진행되고 있는 가 운데, 식육 수급에 미치는 영향도 적지 않을 것이며, 각국의 식생활에 어디까지 침투 할 것인가 등에 대해서도 주목할 수밖에 없다. 따라서 향후의 식물유래 식육대체 식 품 동향에 계속 주목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참고문헌

이정민, 김용렬, ‘대체 축산물 개발 동향과 시사점’.「농정포커스」 170호, 한국농촌경제연구원, 2018.10.

허 덕, ‘국제곡물 수급 관점에서 본 식육대체식품시장 확대- 미국 시장을 중심으로-, ’, 「해외곡 물시장동향」 제8권 6호, 한국농촌경제연구원, 2019년 12월호

農畜産業振興機構 調査情報部 河村侑紀, ‘各国における食肉代替食品の消費動向’, 「畜産の情報」, 2021年 6月号

Alexandratos, Nikos, and Jelle Bruinsma. 2012. World agriculture towards 2030/2050:

the 2012 revision. 12(3). FAO, Rome: ESA Working paper

네이버 지식백과 두산백과, https://terms.naver.com/)

네이버 포스트 트래블클럽 ‘아시아의 독특하고 유명한 축제들은 뭐가 있을까? - 인도, 발리, 대만 축제 등’(https://post.naver.com/viewer/postView.nhn?volumeNo=26891733&me mberNo=36133898&vType=VERTICAL)

<Issue Box> 제3편

중국의 식량 수급과 ‘식품 안전 보장’ 1)

(저자) 百﨑賢之(PRIMAFF 국제영역 상석주임연구관) (번역) 허 덕(한국농촌경제연구원 명예선임연구위원)*

1. 머리말

세계 인구의 약 5.5분의 1이 중국인이다2). 중국은 세계의 1/12에 해당하는 경지3) 에서 5분의 1 정도의 곡물을 생산하고 있다4). 따라서 중국의 곡물 생산·무역 동향은 세계에 큰 영향을 미친다.

이 글에서는 중국의 2020년 농업생산 등의 동향과 시진핑(習近平) 정권에 이르는 지금까지의 ‘식품 안전 보장’에 관한 정책을 간단히 소개하고자 한다.

* huhduk@krei.re.kr

1) 이 글은 百﨑賢之,‘中国の⻝糧需給と 「⻝の安全保障」’, 「農林⽔産政策研究所レビュー」 No.101, 農林⽔

産政策研究所(PRIMAFF), 2021년 5월(https://www.maff.go.jp/primaff/kanko/review/attach/pdf/210531_

pr101_04.pdf)의 내용을 번역하여 수정·보완하고 해설을 덧붙여 작성한 것이다.

2) 월드오메터(worldometer)에 의하면, 2021년 2월 기준 세계인구는 78억 4,740만 6,274명이다. 한편 중국의 인구는 14억 3,932만 3,776명으로 나타나, 중국 인구가 세계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18.34%(세계인구/

중국인구=5.4525)였다.(출처: 네이버 블로그 아픈미래, ‘전세계 인구 순위 알아보기(한국, 중국은 몇 위?)’

2021년 2월 21일 게재(https://blog.naver.com/dkvmsalfo/222251547733) 하지만. 대만, 싱가폴, 말레이 시아 등에 살고 있는 화교를 비롯하여 전세계에 살고 있는 중국인을 포함하여 중국어를 사용하는 인구로는 그 비율이 훨씬 높은 20% 이상일 것이다.(출처: 네이버 블로그 김원장의 싱가포르 유학 노트, ‘중국인구 14 억’, 2021년 5월 14일 게재(https://blog.naver.com/neposkim2/222350552985)

3) 중국의 경지면적은 1억 3,570만ha(2016년 기준, 자료갱신일 2020년 10월 6일)이다.(출처: KOSIS, ‘국토면 적’(https://kosis.kr/statHtml/statHtml.do?orgId=101&tblId=DT_2KAA101&conn_path=I2) 및 네이버 블 로그 동산의 구고헌, ‘중국인구문제 자료’, 2021년 6월 5일 게재(https://blog.naver.com/sunonthetree/

222385854331)

4) 2021∼2022년 세계 곡물 생산량은 28억 2,090만 톤으로 2020∼2021년 대비 1.9% 증가할 전망이다.(출 처: 연합뉴스, ‘세계식량가격지수 12개월 연속 상승…곡물·유지류·설탕 급등’, 2021년 6월 4일자, https://

www.yna.co.kr/view/AKR20210604077800530?input=1195m). 중국의 2020년 곡물 생산량은 6억 1,674 만 톤이다. 곡물 종류별 생산량은 제2절을 참조하기 바란다.

2. 2020년 생산동향

2020년 중국 전역에서 생산된 식량(곡물 외에 두류와 감자류) 총생산량은 6억 6,949만 톤이었다. 이는 전년대비 0.9% 증가한 수치이며, 사상 최대 생산량이기도 하 다. 이 중 곡물이 6억 1,674만 톤이다. 이는 전년대비 0.5% 증가한 수치이며, 이 또한 사상 두 번째로 많은 물량이다.

곡물 품목별로 생산량을 살펴보면, 쌀이 2억 1,186만 톤으로 전년대비 1.1% 증가하 였으며, 밀이 1억 3,425만 톤으로 전년대비 0.5% 증가하였다. 밀의 경우 또한 사상 최고 생산량을 기록하였다. 옥수수는 2억 6,067만 톤으로 거의 전년도 수준을 유지하였다.

콩은 1,960만 톤으로 전년대비 8.3% 증가하였는데, 이 또한 사상 최고 생산량이다.

중국 공산당과 중앙 정부는 2019년 이후 식량 중시 노선을 강화하고 있다5). 이러 한 가운데 2020년에는 코로나19(COVID-19)가 확산되어 농업 생산에 악영향을 강하게 미칠 것으로 우려되었다. 이에 2020년 초봄부터 한층 강화된 ‘식량생산 강화대책’을 발표하였다. 대책의 주요 포인트는 벼 2기작 장려, 지력 회복·지하수 고갈 방지대책 으로 휴경·윤작 완화, 사료로의 전환 중지 등이다.

결과적으로는 홍수나 병충해 다발이라는 새로운 사태가 발생하기도 하였지만, 경 작 면적 증가로 인해 식량작물 수확량이 확보되었다.

또한 중국 국민에게 특히 중요한 돼지고기의 경우, 최근 환경 규제로 인한 생산 감 소 기조 속에서 2018년부터 아프리카 돼지열병(Africa Swine Fever, ASF6))으로 인해 크게 감산되었고, 2019년 후반부터는 가격이 급등하여 국민생활 상 큰 문제가 되기도 하였다7).

5) 이에 대한 내용은 6절 식량생산 안정 다시 중시 부분에서 자세히 살펴볼 것이다.

6) 아프리카돼지열병(African Swine Fever, ASF). 바이러스성 출혈 돼지 전염병으로, 주로 감염된 돼지의 분비 물 등에 의해 직접 전파된다. 돼지과(Suidae)에 속하는 동물에만 감염되며, 고병원성 바이러스에 감염될 경 우 치사율이 거의 100%에 이르기 때문에 한번 발생하면 양돈 산업에 엄청난 피해를 끼친다. 이병률(감염된 동물의 비율)이 높고 고병원성 바이러스에 전염될 경우 치사율이 거의 100%에 이르는 바이러스성 출혈 돼 지전염병으로, ‘돼지 흑사병’으로도 불린다. 아프리카 지역에서 주로 발생하였기 때문에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우리나라에서는 이 질병을 가축전염병예방법 상 제1종 가축전염병으로 지정하여 관 리하고 있다. ASF는 주로 감염된 돼지의 분비물(눈물, 침, 분변 등) 등에 의해 직접 전파되는데, 잠복 기간 은 약 4∼19일이다. 다만 ASF는 인체에는 영향이 없고 다른 동물에도 전염되지 않으며, 돼지와 야생멧돼지 등 돼지과 동물에만 감염된다. 이 병에 걸린 돼지는 고열(40.5~42℃), 식욕부진, 기립불능, 구토, 피부 출혈 증상 등을 보이다가 보통 10일 이내에 폐사한다. 이 질병이 발생하면 세계동물보건기구(OIE)에 발생 사실을

하지만, 2019년 3월 이후 생산 회복 대책8)에 힘입어 2020년 말에 돼지 사육 마릿수 가 4.07억 마리로 전년대비 30% 증가한 수준이 되었으며, 2017년 말 돼지 사육마릿수 의 90% 수준으로 회복되었다.

사육 마릿수 증가는 단기적으로는 2020년 비육돈 출하 마릿수가 5억 2,700만 마리 로 전년 대비 3.2% 감소하고, 생산량은 4,100만 톤으로 전년대비 3.2% 감소하는 결과 를 초래하였다. 하지만, 2021년 전반에는 거의 통상적인 수준으로 돌아갈 것으로 보 고 있다.(그림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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