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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과 시사점

문서에서 해외곡물시장 동향 (페이지 104-108)

미국 FOMC 6월 회의는 자산매입 축소가 조기에 도입될 가능성이 크다는 점을 시 사하였고, 이에 따라 어느 정도 시차를 두고 기준금리의 상승과 미국 달러화의 강세 가 동반될 것으로 내다볼 수 있다. 그러나 일부는 2013/14년에 나타났던 긴축발작을 우려하여 Fed가 자산매입 축소 정책을 추진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주장한다. 이에 대 응해 Medeiros(2021)은 다음과 같은 이유로 자산매입 축소 정책이 이전과 같은 긴축

발작을 초래하지 않으리라고 지적한다.

① 2013년과 달리 미국 Fed가 투명하고 신중하게 접근 중임.

② 신흥시장(emerging market)의 경상수지가 2013년보다 견고하여 미국 금리 상승 이 자금조달 측면에서 덜 영향을 미침.

③ 2013년과 달리 신흥시장의 실질 실효환율이 11.5%가 낮아(지난 20년 동안 가장 싼 수준) 세계 경제가 회복될 때 매력적인 투자처임.

④ 상품가격이 높은 수준이나 일부 수출국을 제외하고 많은 신흥시장에 미치는 영 향은 크지 않을 것임.

이론에 기초할 때 자산매입 축소와 금리 상승은 국제 곡물 가격을 견제하는 효과를 나타낼 것이다. 곡물의 장기호황 혹은 슈퍼사이클의 우려가 편만한 상황에서 미국의 엄격한 통화정책으로 회귀는 물가상승률을 억제하는 효과를 노릴 수 있다.

비록 Frankel and Rose(2010)의 실증분석 연구가 이들의 음(-)의 관계를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도출하지 못했더라도, 거시경제 변수들이 곡물 가격에 미치는 영향에 관해 서는, 특히 다양한 상품가격이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는 지금과 같은 상황에서 예의 주시하는 게 필요하다.

다량의 곡물 수입에 의존하는 한국의 처지에서 2020년 중반 이후 급격히 상승해 온 곡물 가격은 가공산업과 축산부문의 생산비 상승 압박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궁극적 으로 소비자물가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 미국의 자산매입 축소 정책이 이러한 가격 상승 압박을 완화하는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나, 금리 상승으로 인한 산업 혹은 기업 측면의 금융부담 증가 등의 파급영향도 무시할 수 없는 위험 요인이다.

이에 따라 곡물의 수입 가격 압박을 완화하기 위한 적절한 대응책을 마련해야 한 다. 수입국 다각화를 통해 지형학적 위험을 줄이면서도 기후 위기에 대응할 수 있는 근본적인 식량 체제 구축이 절실하다.

코로나-19에 의한 봉쇄와 세계 가치사슬(global value chain)의 단절은 근거리 무역 의 안정성과 국가와 지역 간 강건한 협력체계의 중요성을 일깨웠다. 예를 들면, 아시 아 지역과 교역을 더욱 활성화하고, 생산기지로서 견고한 곡물 생산 기조가 예상되는 흑해(Black Sea) 지역을 더 비중 있게 활용하는 방안이다. 이를 기후 위기에 대응하는 방편으로 삼을 수도 있을 것이다.

는 유통업체, 수입업체, 현지 생산자 등과 협력과 신뢰 관계 구축이 무엇보다 중요하 다. 이를 위해서는 상업적인 접근뿐만 아니라 품종개발과 같은 연구개발(R&D) 협력, 국제 농업개발, 농업 원조 등을 아우르는 통합적 접근이 필요하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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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ster, S. 2020. What is quantitative easing? Bankrate, July 2.

Frankel, J. and Rose, A. 2010. Determinants of agricultural and mineral commodity prices. Harvard Kennedy School, Faculty Research Working Paper RWP10-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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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crotrends.net/2015/fed-funds-rate-historical-chart; 접속일: 2021년 7월 8일) McDonald, J. 2021. China’s growth surges to 18.3% but rebound leveling off. AP N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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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deiros, G. 2021. EM unlikely to be at risk of another “taper tantrum” espisode. Wee ky Investor Research, Ashmore, Feb. 22,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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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uckerberg, K. 2021. Feeding the hungry dragon: China changes buying tactics in

<Issue Box> 제2편

각국 식육대체식품의 소비 동향 1)

(저자) ALIC 조사 정보부 카와무라 유우키(河村侑紀) (번역) 한국농촌경제연구원 허 덕 명예선임연구위원*

1. 머리말

세계 각국의 소비자 요구가 다양화되고 있는 요즘, 축산업계와 식품업계에서는 지 속 가능성과 건강 문제, 동물복지 등에 대응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콩 등을 원료 로 한 식물유래 식육대체식품2)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어 최근 몇 년 들 어서는 속속 그 취급을 시작하고 있다.

이에 일본의 농축산업진흥기구(ALIC)에서는 최근 주목 받고 있는 식물유래 식육대 체식품에 대해 전 세계에서 지리적·문화적 균형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선정한 주요 8개국의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 인터넷 설문 조사를 실시하였다.

이 글에서는 그 결과에 대해 그 개요를 살펴본다. 또한 이 글의 식육대체식품은 특 히 언급이 없는 한 식물유래 식육대체식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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