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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금융시장 동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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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금융시장 동향 및 환율 전망

이진우((GFM(Global Financial Markets)투자연구소장)*1)

근 들어 다시 급하게 추락하며, 얼추 그 동안 일궈냈던 상승 폭의 절반 수준까지 내려 왔다. 어떨 때는 금리가 증시에 위협 요인으로, 어떨 때는 금리가 증시를 떠받치는 요 인으로 그때그때 달라지는 해석과 함께...

[자료 1] 美 10년 국채수익률 일간차트

차트 인용: 연합 인포맥스(7/23 현재)

美 국채수익률의 출렁거림에 대해서는 정리하고 넘어갈 필요가 있다. 절대적으로 더 낮아지기 힘든 수준까지 밀려난 국채수익률은 이후 경기회복 기대감과 엄청나게 풀려난 돈들이 결국은 야기할 수밖에 없는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로 인해 오름세로 돌아섰다. 美 대선에 이어 조지아州 상원의원 2석에 대한 선거까지 끝나면서, 이른바

‘블루 웨이브(백악관과 의회를 모두 민주당이 장악한 경우)’가 현실화 된 이후로는, 트 럼프 행정부 이상으로 이런 저런 이름을 붙인 천문학적 규모의 인프라 투자 계획안이 발표되었다.

월가에서는 대규모 국채 발행의 불가피성을 내다보고 국채가격의 하락, 즉 국채수 익률의 상승에 베팅하는 세력들도 적지 않았을 터... 그러나, 미 대선과 관련한 찝찝 한 뉴스들은 계속 이어지는 와중에 교착 상태에 빠진 의회에서는 되어가는 일도 없고, 전 세계에서 몰려드는 미국 국채에 대한 수요는 여전한 가운데에 막상 시장에는 국채 물량이 그리 많지 않다보니 ‘숏 스퀴즈’도 촉발되면서 국채가격이 제법 치솟은 상태다.

[자료 2] 미국 고용지표 추이

인용: 美 노동부, 인베스팅 닷컴

[자료 3] 미국 소비자물가지수 추이

인용: 美 노동부, 인베스킹 닷컴

[자료 2]와 [자료 3]은 美 연준(Fed)이 테이퍼링(tapering: 자산매입 규모를 줄여나가 는 것)과 금리인상에 나설 명분으로 삼는 ‘상당한 추가 진전’이 어느 정도 이뤄지고 있는가를 가늠하기 위해서 계속 관찰해 나가야 하는 지표이다. 과연, 연준이 꾸준히 주장하는 바와 같이 ‘일시적(transitory)’ 인플레이션에 그칠지의 여부도 체크해 가면 서...

한국은행은 연준이 움직이기 전이라 하더라도 선제적 금리인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해 오다가, 지난 7월 15일 금통위에서는 25bp 금리인상을 주장하는 소수의견까지 나오면서 연내 금리인상의 가능성을 높였다([자료 4] 참조). 유럽중앙은행은 7월 22일 통화정책회의에서 보다 완화적인 통화정책 스탠스를 내비쳤다.

성명서나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의 기자회견에서 주절주절 말은 많았지만, 핵심적인 내용은 “어지간해서는 우리가 정책금리 올릴 일은 없을 테니 걱정하지들 마 시라”로 압축된다([자료 5] 참조).

이런 와중에 연준의 7월 FOMC(27~28일)가 다시 주목을 끌고 있다. 이번에도 대충 얼버무리고 넘어갈 것인지, 테이퍼링에 대해서나마 좀 더 명확한 시그널을 내놓을 것 인지... 그러나 무엇보다도 확인해야 할 것은 주가, 금리, 환율 할 것 없이 기술적으 로 굉장히 크리티컬한 레벨에 도달한 상태에서 FOMC 결과가 나온 이후의 시장 반응 이다.

[자료 4] 연내 금리인상 가능성 높인 한국은행

[자료 5] 지극히 완화적인 유럽중앙은행(ECB)의 통화정책 스탠스

[자료 6] 연준의 ‘점 도표(Dot plot)’ 변화

▮ 델타, 람다, 베타 ‘변이’ ... “뭣이 중헌디?”

코로나 바이러스가 각종 변이를 만들어내서일까, 여름에 접어들면서 국내외적으로 확진자 숫자가 급증하고 있다([자료 8], [자료 10] 참조). 그래서일까, 탄탄하게 회복세 를 이어오던 미국의 서비스업 PMI는 최근 들어 급격히 둔화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자료 7] 참조).

언제까지 ‘코로나19’의 공포에 쌓여 살아가야 하는 것일까? [자료 9]는 미국과 영국 의 경우를 살펴보고 있다. 변이 바이러스의 특징은 전파력은 더 강해졌는지 몰라도 그 치명성은 확연히 떨어진 것으로 나타난다. 팬데믹의 완전한 종식을 기대하기 힘들 다면, 이제는 어느 정도 코로나 바이러스와의 공생을 각오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인 식이 미국과 영국 등에서는 확산되고 있음을 볼 수 있다.

시민들이 들고 나온 피켓 중 몇 가지가 눈길을 끈다. “경제를 보라(See the Economy)”, “공포가 아닌 팩트(Fact, not Fear)” ... 길어지는 코로나 시국에 많은 사 람들의 입에서 “뭣이 중헌디?”라는 탄식이 새어나오고 있다.

[자료 7] 미국의 구매관리자지수(PMI) 추이

[자료 8] ‘COVID-19’ 확진자 및 사망자 수 추이 (전 세계)

[자료 10]은 공포스러운 메시지를 담고 있기는 하다. 국내의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 증 확진자 증가 추이는 매우 가파르고, 영국의 경우와도 비교해 보았을 때 심각하다 면 심각한 상황이다. 그러나 사망자 추이와 주요 국가들과의 비교 내용을 담은 [자료 11]을 살펴보면 ‘방역 vs 경제, 그리고 국민의 기본권’이라는 측면에서 정부와 전문가 집단의 좀 더 냉철한 고민과 결단이 필요함을 느끼게 된다.

코로나 바이러스와의 공생을 이제는 현실로 받아들여야 하는 것 아닌가 하는 개인 적 판단인데, 그러나 시장에서 ‘코로나 19’는 앞으로도 계속해서 세계 곳곳의 이상 기 후 현상과 더불어 언제든지 시장가격의 주요 동인(動因)으로 작용할 수 있음에 꾸준 한 관찰이 필요하다.

전 세계에서 들려오는 홍수와 가뭄, 지진 소식은 생산 기지와 물류 시스템에 병목 현상을 심화시켜 인플레이션을 자극할 수 있고, 바이러스로 인한 봉쇄의 재현은 실물

[자료 9] 미국과 영국의 ‘코로나 19’ 상황

인용: 월드미터, 구글

[자료 10] 우리나라의 ‘코로나 19’ 상황

[자료 11] 방역 vs 경제 ... 냉철한 고민이 필요함을 시사하는 자료

▮ 돈은 아직도 많지만 중국이 심상치 않다?

자산시장의 강세장이 앞으로도 몇 년 더 이어질 수 있다는 강세론자들은 경기 측 면에서 앞으로 더 나빠지기보다는 좋아질 일만 남았고, 기업실적 측면에서도 악화보 다는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는 등의 설명을 내놓지만, 사실 그들이 가장 믿는 구석은

“시장에는 돈이 넘쳐날 정도로 많고, 아직도 돈은 시장에 대규모로 유입되고 있다”는 사실이다.

[자료 12]는 팬데믹이 얼마나 세계 주요 중앙은행들과 정치권 인사들을 용감하게(?) 만들었는가를 웅변한다. 美 연준(Fed), 유럽중앙은행(ECB), 일본은행(BOJ) 등은 무식 하다 할 정도로 돈을 풀어왔는데, 지금 시장의 이슈가 되고 있는 ‘테이퍼링’도 사실 따 지고 보면 우상향으로 치솟고 있는 저 그래프들의 기울기를 완만하게 할 뿐이지, 시 장에서 유동성을 회수해 간다는 의미는 아니다.

정말 긴장해야 할 시기는 기축통화국 중앙은행들이 금리인상에 나서는 때이지만, 버블 붕괴는 전혀 예상치 못한 데에서 촉발될 수 있음은 유념해야 한다. 어디로 튈지 모르는 코로나 시국, 지구촌 여기저기에서 들려오는 기후 재난, 지금까지는 아무도 강조하고 있지 않지만 시장 구석구석에 쌓여있는 부채의 무게, 그리고 과도한 레버리 지 기법의 활용에 따른 후폭풍 등이 문제가 될 수 있다.

[자료 12] 주요 중앙은행들의 총자산 추이

차트 인용: 야데니 리서치(Yardeni Research, Inc.)

[자료 13] 미국, 한국, 홍콩의 증시 동향

차트 인용: 연합 인포맥스 (7/28 현재), 이하 같음

[자료 13]에서 확인되는 것은 미국 나스닥이 빠지기 시작하면 우리나라 코스닥도 견디기 힘들 것이라는 점이다. 중국 정부가 여러 정치적. 국제정세적 이유로 기술주 들에 대한 압박을 가해 오다가, 최근 들어서는 사교육 및 플랫폼 기업들에 대한 규제 를 강화하면서 중국 본토와 홍콩 증시가 급락의 양상을 보이고 있음도 유의해서 살펴 볼 변화인데, ‘마진 콜(margin call)’ 압력에 처한 핫 머니들의 무차별적인 주식 매도 가능성을 키우는 최근 중국 증시 흐름을 주시해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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