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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화물선 시황 추이와 전망

문서에서 해외곡물시장 동향 (페이지 46-49)

7월 22일 현재 2021년 BDI 지수 평균은 2,363 포인트로 지난 10년 간 경험하지 못 했던 강세를 구현 중이다. 분기별 평균은 1분기 1,739 포인트, 2분기 2,793 포인트, 그 리고 3분기는 아직 7월도 채 지나지 않았지만, 3,181 포인트를 기록하며 저돌적인 상 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중국 정부가 탄소배출 감축목표 달성을 위해 철강 생산 축소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점은 분명 향후 철광석 물동량 및 케이프 시황에 부정적인 요인이다. 실제로 각 선형 별 T/C Average 7월 평균은 케이프가 하위 선형들보다도 낮게 형성되어 있다. 앞서 언급했듯이, 중국의 환경 정책이 경제 정책 기조와 충돌하고 있어 향후 상황 변화를 주시해야 하겠으나, 지금으로서는 올 하반기 중국의 철광석 수요는 상반기 대비 위축 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석탄은 전망이 다소 유동적이다. 해가 지날수록 빈번해지는 기상 이변은 석탄 물동 량 패턴에도 변동성을 확대하고 있다. 또한 중국의 호주산 석탄 수입 금지 이후 나타

난 물동량 패턴 변화(톤마일 증대)와 중국의 상시적 공급 부족은 건화물선 시황에는 긍정적 요인이다. 반면, 최근 시황 강세를 주도한 유럽향 석탄 특수는 유럽향 천연가 스 공급 정상화가 진행될 경우, 그 힘을 발휘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코로나19 델타변이의 확산으로 세계 각국의 산업 활동이 다시 제한될 위험이 증가한 점도 에너 지 수요에는 부정적이다.

곡물은 4분기 미국산 신곡의 수확 시기까지는 부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의 수출 여력 소진과 브라질의 이모작 옥수수 작황 부진, 중국의 대두 분쇄가공 마진 저하는 모두 곡물 물동량에 부정적 요인이다. 수출 시즌이 도래한 흑해 곡물의 선박 수요가 대서양 중형선 시황을 지지하겠으나, 그 단독으로는 시장 견인력이 부족해 보인다.

<그림 21> 건화물선 운임지수 추이 (장기·단기)

(단위: 포인트)

자료: 발틱해운거래소

상기 수요 요인들을 종합해보면, 올 하반기 물동량은 상반기 대비 위축될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금년 건화물선 시황은 수요 요인만으로 설명되지는 않는다. 코로나19로 인한 작업 효율 저하 및 기상 이변 등으로 인한 항만 체선 증가는 선박의 실질 공급 을 감소시켜 운임 시황을 지지해왔다. 넘치는 유동성에 의한 FFA 시장의 변동성 확대 도 시장을 견인한 중요 요인이다.

올 하반기 해상물동량의 조정이 현실화되더라도 선박 운항 효율성 저하 및 제한적 인 선박 공급 증가, 유동성 장세 지속 등은 운임 시황의 급락을 방어할 것으로 예상된 다. 다만 코로나19 백신 보급에 따라 글로벌 서플라이 체인이 느리지만 정상화를 시 도하고 있는 점과, 미국, 중국 등 주요 국가들의 거시경제 정책 변화 등은 해운시장에

▮ 곡물 해상운임 추이와 전망

곡물과 석탄은 최근 파나막스/수프라막스 시황을 쌍끌이로 견인해왔다. 특히 유럽 향 석탄 특수와 흑해 곡물 수출 시즌 도래, 아르헨티나 파라나 강의 수위 저하 문제 등은 대서양 주요 곡물 선적지의 선박 공급 부족 문제를 심화시키며 곡물 운임의 추 가 강세를 초래하였다.

<그림 22> 노선별 곡물 운임 추이

(단위: US$/ton)

구 분 USG PNW BRZ 현 물 75.0 40.5 64.0 2021년 61.2 35.8 51.8 2020년 39.9 21.1 28.3 3년 평균 46.5 25.5 35.5 3년 최고 86.0 45.4 72.0 3년 최저 31.2 15.4 19.9 자료: Clarkson

이에 더해 지속적인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는 국제 유가도 곡물 운임 상승 요인이 다. 코로나19 백신 보급 확대에 따른 석유 수요 증가에도 불구하고, OPEC+등 주요 산 유국들은 원유 감산 기조를 유지하며 국제 유가는 배럴당 70불을 상회하는 강세를 구 현 중이다.

건화물선 시황은 앞서 기술한대로 3분기 중 조정을 거칠 가능성이 엿보인다. 국제 유가도 주요 산유국들이 서서히 감산을 완화하며 추가 상승은 제한되는 분위기이다.

곡물 운임도 단기 고점을 지나 어느 정도 안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금년 건화 물선 운임 시장은 그 어느 때보다도 상승 응집력이 높은 상황이므로, 안정적인 배선 전략 수립에 중점을 두어야 할 것이다.

국제금융시장 동향 및 환율 전망

이진우((GFM(Global Financial Markets)투자연구소장)*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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