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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2세 영아의 발달 특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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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 만2세 영아의 특징

1. 만2세 영아의 발달 특성

영아기는 출생 직후부터 2세까지의 시기로, 발달의 각 영역에서 급속한 발달이 이루 어지는 시기이다. 즉, 신체적 발달에 있어 출생 시에도 목도 가눌 수 없으며 이동 능력 이 전무하나 영아기 말에는 스스로 걷고 달릴 수 있게 된다. 인지발달에 있어서도 출 생 시에는 외부 자극에 단순히 반응하는 반사적 유기체의 수준이나 다양한 감각적 경 험을 통해 점차 인지구조를 발달시켜 사고를 할 수 있게 된다. 또한 언어발달 측면에 서는 초기의 울음과 옹알이의 비언어적 단계로부터 기초적인 언어적 의사소통이 가능 해지는 급속한 발달이 이루어지며, 양육자와의 애착 형성으로 이후 사회성 발달의 기 초를 형성한다(신성경, 변길희, 박주희, 류경희, 박수경, 2014). 만2세 영아의 발달적 특 징을 신체발달, 언어발달, 인지발달, 사회정서발달로 구분하여 정리해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영아기는 인간의 일생에서 신체적 성장이 가장 빠른 속도로 이루어지는 시기 이다. 신장과 체중의 변화, 신체비율의 변화, 골격의 변화, 근육의 발달, 치아가 발달하 게 된다. 또한 수면시간이 감소하고 수면상태에서도 변화가 나타나며 배변훈련도 이때 시작해야 한다. 만2세는 달리기, 공차기, 공 던지기, 뜀뛰기, 한 발로 서 있기 등의 운 동기술이 발달한다. 영아는 주변을 탐색하면서 자신의 시야와 영역을 확장시켜 나간다.

또한 영아가 스스로 씻기, 먹기, 자기 옷 입기, 차례 지키기, 인사하기, 정리하기 등 아 직은 미숙하지만 영아 스스로 할 수 있는 일들이 점점 증가하며, 일상생활습관이 형성 되는 시기이다. 또한 자아의식이 발달하면서 스스로 무언가를 하려는 욕구와 호기심이 강한 반면, 신체조절능력이 덜 발달되어 영아 혼자서 탐색 활동을 하도록 항상 안전에 유의해야 한다. 특히, 이 시기는 자율성을 확립하고 성장해 가는 과정으로 되도록 영아 스스로 시도해 볼 수 있도록 허용해주며, 영아 자신이나 주변 사람에게 피해를 주는 행동은 하지 못하도록 일관성 있는 지도가 무엇보다 중요하다(이기숙, 김정원, 이현숙, 전선옥, 2010).

둘째, 이 시기에는 언어발달에 있어 급격한 발전을 보이는데, 특히 만2세는 언어의 폭발적인 팽창기라고 부를 만큼 언어 발달이 급속히 진행된다(이경화, 조순옥, 김정원, 심은희, 이연규, 이문정, 2005). 어휘수 역시 급격히 증가하면서 성인이 사용하는 언어 와 유사한 언어체계를 습득하게 되며, 다른 사람과의 관계를 맺는 사회생활의 기본이

된다. 만2세 영아는 자신의 감정이나 생각을 또래와 상호작용하기 위해 사회적인 언어 를 많이 사용하며(Papalia & Olds, 1989), 또래간 상호작용에서 발생하는 갈등과 타협 을 중재하기 위한 언어적 상호작용을 가장 많이 사용한다(김정연, 1996). 이처럼 영아 는 자신이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 언어를 사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라는 것을 깨닫기 시 작하고, 이 시기 이후부터 사고·학습·의사소통에 언어라는 상징적인 매체를 사용하게 된다(김주연, 2006; 이차숙, 2004).

한편, 이 시기 영아의 언어는 자기중심적 사고가 강하여 타인의 입장에서 느끼고 생 각하는 능력이 아직 미숙하며, 이러한 영아의 자기중심적인 언어는 혼잣말이나 반복 등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또한, 영아는 주변세계와 끊임없이 언어적 상호작용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부모와 교사는 넓은 세상과 주변의 다양한 사물을 경험할 수 있도록 일상 생활에서 배려해주어야 한다.

셋째, 인지는 인간의 정신적 사고과정을 의미하는 광범위한 개념으로 생물학적 성숙 뿐만 아니라 경험의 영향도 받게 된다. 인지 발달은 영아기에 급속도로 이루어지는데, 감각기관을 통해 받아들인 정보가 인지발달의 중요한 내용이 되며, 다른 발달과의 밀 접한 관계를 통해 더욱 정교해진다. 생후 2년까지의 영아는 신체적인 활동과 감각을 통해 정보를 받아들인다(Piaget, 1960). 영아는 자극에 자동적으로 반응하는 ‘반사적 유 기체(reflexive organism)’에서 점차 자신의 행동을 통제할 수 있고 사고할 수 있는 ‘생 각하는 유기체(reflctive organism)’로 변하게 된다. 따라서 영아기의 인지발달에는 시 각적·청각적·후각적·촉각적·자극이 필요하며, 특히 언어적 상호작용이 매우 중요한 역 할을 한다. 즉, 영아는 자신이 직접 보고, 듣고, 느끼고, 행동함으로써 세상에 대한 지 식을 구성해 간다. 또한, 만2세에 주목할 만한 특징인 상징적 사고가 출현하며 정신적 표상, 지연모방, 상징놀이가 나타나기 시작한다. 이 시기 영아들은 가상적인 사물이나 상황을 실제 사물이나 상황으로 상징화하는 놀이를 할 수 있는데, 이러한 능력들은 언 어의 확장과 상상력이 풍부해짐에 따라 더욱 발달하며, 영아기 말에 이르면 실제적인 사물의 지원 없이도 대상물이나 사건을 가장할 수 있다.

넷째, 영아가 점차 성장하면서 만2세가 되면 사회성도 발달하게 된다. 만2세 영아는 양육자와 주변사람들과의 상호작용을 통하여 사회 속에서의 규칙, 방법, 기술 등을 터 득해 나가며 자신을 인식하게 된다. 영아는 자신과 타인과의 관계에 대한 개념이 형성 되어 주로 양육자 중심의 관계에서 점차 친근한 성인, 또래, 이웃, 주변 환경으로 상호 작용 대상을 확대시켜 나감으로써 자신의 사회적 행동을 점차 형성하기 시작한다. 영

하기, 부탁하기, 말 주고받기 등의 타인과 상호작용하는 기술을 익히게 된다. 또한, 이 시기 영아들은 놀이할 때 또래와 나란히 앉아서 노는 병행놀이를 즐기는데, 특히 놀잇 감을 친구들과 공유하지 못하고 울고 있는 또래를 위로하기도 하지만 또래에게 적대감 도 보이기도 한다. 이러한 과정에서 영아들은 초기 사회적 놀이에 필요한 여러 가지 능력을 획득하게 된다. 이 시기의 영아는 자기만의 방법으로 독특하고 일상적인 행동 양식을 형성하므로 영아의 개별적 차이를 이해함과 동시에 전형적인 행동패턴을 인식 하고 파악함으로써 효과적인 양육이 가능하다. 이 시기에 이루어지는 사회적 행동양식 에는 낯가림, 모방, 애착행동, 친사회적 행동, 관심 끌기, 의존성, 권위의 수용, 경쟁심 등이 있다. 이러한 영아의 사회적 행동패턴을 인식하고 파악하는 것은 양육자와 영아 의 사회적 관계의 기초는 물론, 영아의 전반적인 발달과 사회적 경험에도 영향을 미치 게 된다.

만2세 영아의 정서발달에 있어 가장 큰 특징은 자신감과 자아존중감이 발달하게 되 면서 감정이입능력도 생기게 되며, 타인의 반응을 이용하여 자신의 감정을 조절할 수 있게 된다는 것이다. 점차 자기 조절력이 생기게 되면서 차례를 정하여 잠깐 동안 기 다릴 수 있게 된다. 또한 자신의 감정과 느낌을 강하게 표현하는 시기로 성인의 지시 에 “안 해” 또는 “내가”의 표현이 많아지며, 성인의 도움 없이 무엇이든 의욕적으로 해 보려고 시도하기도 한다. 즉, 타인을 자신의 요구를 도와주는 존재로 인식함과 동시에 자신이 타인으로부터 독립적인 존재가 되기를 원한다. 이로 인해 때로는 신체적 공격 성과 같은 부정적인 행동으로 자신을 나타내기도 하는데, 이는 영아 자신이 자신의 세 계에 대한 통제권이 있다는 것을 알아보려는 시도하고 이해해야 할 것이다. 이처럼 영 아의 정서발달은 자신의 사고와 행동을 스스로 조절하여 규칙을 위반하지 않고 자율적 으로 사회적 규범과 규칙을 잘 따르며 자신의 목표를 위해 자기주장을 할 수 있는 기 반이 된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하다(김호인, 2010).

이와 같이 영아기는 인간 발달의 기초가 형성되는 시기이다. 만2세 영아는 신체적으 로 대·소근육이나 협응 능력이 발달하면서 자신의 신체에 대한 자신감이 생기고, 자기 조절력은 아직 미숙한 상태이나 왕성한 호기심으로 주변 환경과 끊임없이 상호작용을 시도한다. 또한, 이 시기에는 ‘나’에 대한 인식과 자기주장이 자긍심의 표현이며, 발달 에 가장 중요한 부분이다(이영, 2000). 그러나 자아의식의 발달로 소유욕이 강해지면서 또래 간 갈등 상황이 빈번히 발생되기도 한다. 이처럼 영아기는 발달의 여러 영역에서 급격한 변화를 보이는 시기이며, 이 시기 영아를 올바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영아의 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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