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검색 결과가 없습니다.

로봇

문서에서 세 계 농 업 (페이지 183-186)

2015년 4월

2.4. 로봇

농업용 로봇은 농업 생산, 유통, 소비 과정에서 스스로 환경을 인식하고 상황을 판 단하여 자율적인 동작을 통해 지능화된 작업이나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계를 의미하며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 2015), 농업로봇은 노지에서 작업에 이용되는 자주형 농업로 봇과 실내 작업에 이용되는 정치형 농업로봇으로 구분될 수 있다<그림 8 참조>. 로 봇이 스스로 판단하여 작업을 수행하기 위해서는 인공지능의 도움이 필요하므로, 인 공지능기술과 로봇기술은 분리될 수 없다. 다만 로봇이 수행하기에 조금 더 까다로운 형태의 작업을 포함한 기술과 제품들을 본 소절에서 다루었다.

세계 농식품산업 동향

178 | 2017. 4.

그림 9. 시드니 대학의 RIPPA와 보쉬의 BoniRob(우하)

주: (좌상)RIPPA, (우상)RIPPA 잡초 제거 모습, (좌하)RIPPA 상추 식별 과정, (우하)BoniRob.

자료: Youtube, Digital trends.

그림 8. 자주형 농업로봇과 정치형 농업로봇

|자주형 농업로봇| |정치형 농업로봇|

자료: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 (2015).

잡초를 제거하는 또 다른 로봇들이 있는데, 이들의 특징은 제초제를 사용하지 않고 물리적 방법을 통해 잡초를 제거한다. 호주 시드니 대학에서는 립파(Robot for Intelligent Perception and Precision Application, RIPPA)라는 로봇을 연구하고 있다. 카메라와 센서를 통해 농작물의 상태를 확인하며, 잡초를 발견하면 집게를 통해 제거하고 작물에게는 비료와 물을 살포한다. 제초제를 사용하지 않는 점과 태양전지 패널을 통해 동력을 공 급받는다는 점에서 친환경 유기농 농업을 지향함을 알 수 있다. 보쉬사에서 개발한 보 니롭(BoniRob) 역시 립파와 동일한 방식으로 잡초를 제거하는 로봇이다.

세계농업 제200호 | 179 밭작물의 경우 작물의 크기가 작고 장애물이 적기 때문에 로봇이 활동하기 비교적 수월하지만, 과수원의 경우 나무와 잎사귀로 인하여 로봇의 작업이 많은 제약을 받는 다. 또한 열매를 가지에서 분리해내는 과정은 밭에서 자라는 작물들을 수확하는 과정 보다 훨씬 정교한 작업을 요구하므로 로봇에게 쉽지가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근 많은 진전을 이룬 사례들이 있으며, 대표적으로 미국의 어번던트 로보틱스(Abundant Robotics)에서 만든 사과 수확 로봇이 있다. 이 로봇은 비전시스템을 통해 나무에 달린 사과를 인식하고, 진공으로 빨아들이는 로봇 팔을 움직여서 사과를 수확할 수 있다.

그림 10. 어번던트 로보틱스 사과 수확 로봇

자료: Youtube.

노지에서 자주형 로봇을 통해 작업이 이루어지는 반면, 실내에서는 정치형 로봇을 통해 작업을 수행할 수 있다. 계획된 작업 범위에 대한 로봇 작업이므로 보다 정교한 작업이 저렴한 비용으로 수행될 수 있다. 이를 통해 매우 세밀한 수준의 정밀농업을 구현할 수 있으며, 개인의 텃밭을 손쉽게 가꾸어주는 Farm-bot Genesis 등이 재미있는 사례로 꼽힌다. Farm-bot Genesis는 작은 텃밭 영역을 스마트폰 등의 장비를 이용하여 원하는 작물을 손쉽게 재배할 수 있도록 돕는다.

세계 농식품산업 동향

180 | 2017. 4.

그림 11. Farm-bot Genesis

자료: Robotic Gizmos.

문서에서 세 계 농 업 (페이지 183-18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