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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노인연구 중 노인부부를 주제로 한 연구는 주로 부부관계 및 생 활만족도, 결혼만족도 등이다. 또한 생활실태, 노인부양 및 자녀관계, 사회참여 및 여가활동, 노인복지제도, 노인정책 등도 주요 주제로 다루어지고 있다. 한편 노인단독가족에 대한 연구는 사회적 지원망과 삶의 질과의 관계, 부양 및 자녀 관계, 생활실태, 노인부양, 복지욕구, 스트레스와 우울감, 가사노동 수행, 지원 망, 사회참여 및 여가활동, 노인복지제도 및 노인정책 등의 내용 등을 포함하고 있다. 노인부부 연구는 초기에는 노인특성과 부양 등에 초점을 맞추어 연구되 다가 점차 세밀한 연구가 필요한 노인부부갈등 주제로까지 확대되고 있으며, 노인단독가족에 대한 연구 역시 노인생활실태 및 서비스실태 등의 주제에서 농 촌노인, 남자노인 등 다양한 노인을 대상으로 차별적인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김태현(1982)은 노인부부를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노인의 특성과 부양형태 즉, 경제적 부양, 정서적 부양, 서비스 부양간의 관계를 밝히고 있다. 경제적으 로 자립하지 못하는 노인은 경제적 부양에 대한 불만족도가 높아서 노인에게 경제적 안정이 중요함을 시사하고 있다. 정서적 부양은 연령이 증가할수록, 도 시 및 여자노인의 만족도가 낮았다. 또한 장남부부 및 다른 아들 부부와 동거 하는 노인의 경우 「경제적 부양」 만족도가 낮게 나타나서 가족간의 긴장이나 갈등관계가 심한 경우 오히려 자녀와 별거하면서 경제적, 정서적 부양을 받는 형태가 오히려 바람직하다는 것을 시사하고 있다.

맹희재(1985)는 재가 노인의 고독감은 연령이 높고, 배우자가 없으며, 소득이 없고, 학력이 낮으며 또한 자녀들에 불만족하고, 정기적인 모임에 불참하거나 친한 친구나 친척이 없으며, 비종교적일수록 증가한다고 밝혔다. 주성수‧윤숙례 (1993)는 신체질환에 있어서 독신집단이 부부집단에 비해 더 취약하게 나타났 으며, 정신건강에 있어서도 독신집단이 부부집단에 비해 더 빈번한 우울증과 외 로움에 빠지며, 더욱 자녀에게 의존하고 싶어하는 경향이 나타났다.

백옥현(1990)은 노인 대부분이 노후생활 대책의 필요성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 을 보였으며, 노후계획으로 저축, 노후보험, 퇴직금 등을 준비하는 것으로 지적하 였다. 이외에 노후생활대책은 현재보다 앞으로 하려는 반응이 높았으며, 정부에 바라는 대책은 노후 연금제, 시설학교, 빈곤층 노인을 돕는 일 등으로 나타났다.

송영미(2000)의 연구에 의하면 노인 부부갈등에 영향을 미치는 변인은 노인 의 성, 종교, 은퇴여부, 직업유무, 경제상태 등이었고, 의사소통은 연령에, 생활 만족도는 연령, 교육수준, 은퇴여부, 건강상태 및 동거형태와 관련이 있는 것으 로 밝혔다. 또한 여가활동은 교육수준, 종교에 영향을 받으며, 애정 및 성생활 은 종교, 건강상태와 관련이 있었다. 그리고 노인 부부갈등, 애정 및 성생활, 의 사소통, 여가활동과 생활만족도간에는 유의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독거노인에 대한 연구는 최근에 들어오면서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송점호(1994)는 혼자 사는 노인의 3분의 2 이상이 건강상태가 나쁜 것으로 파 악하였으며 앓고 있는 질병은 남녀모두 류마치스 신경통이 가장 많았다. 또한 혼자 살게 된 이유는 자녀가 없거나 자녀의 살림이 어렵기 때문이며, 혼자 사

는 노인의 생활상의 가장 큰 어려움으로 경제적 문제와 건강문제를 지적하였 다. 이는 오복희(1996)의 연구에서도 잘 나타나고 있다. 혼자 사는 노인은 배우 자나 자녀와 함께 동거하는 것을 희망하였으며, 부양은 아직도 사회나 국가보 다 자녀에게 의존하는 경향을 보였다.

박영두(1997)는 혼자 사는 저소득층 노인은 정부의 생계보호에 의존해 있지 만 지원되는 금액은 극히 낮은 상태이며, 건강상태도 나쁜 편이라고 지적하였 다. 한달 의료비는 질환의 종류에 비해 낮은 편이나, 이는 열악한 경제상태 때 문이었다. 또한 독거노인을 위한 사회복지 서비스 실태는 비교적 좋은 상태이 나 보건소 방문간호사업은 그다지 효과적이지 못하였으며, 지역사회 자원 활용 은 동사무소와 종교단체 정도 등으로 제한된 모습을 보였다.

황진수(1999)는 독거남성노인의 생활실태나 삶의 질은 무척 낮은 것으로 규 명하였다. 즉, 독거남성노인은 저학력으로 생업의 대부분이 비전문적이며, 이외 에도 자녀양육에서도 성공하지 못하였고, 현재 건강에도 문제가 있으며, 경제적 여건도 좋지 않다고 밝히고 있다. 또한 자녀와의 관계, 이웃 또는 친구와의 유 대관계 등도 나쁘며, 여가생활을 즐기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성남(1999)은 농촌지역 독거노인은 생활수준이 낮고, 경제적 지원도 어려우 며 생활비 지출에서도 주거비 외에는 극히 절약하고 있어 삶의 질적인 측면에 서 매우 열악한 것으로 파악하였다. 정서적 상태는 혼자 사는 기간이 길어지면 서 우울증, 고독감에 쉽게 노출되어 있으며, 건강상태가 좋지 않음에도 일상생 활의 모든 것을 혼자 할 수밖에 없어서 더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러한 독거노인은 외로움과 고독감이 크다는 점과 가사‧간병 등의 수발에 대한 욕구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3. 가족원 특성 측면의 다양한 가족에 대한 선행연구 가. 재혼가족

재혼가족에 대한 연구는 비교적 많이 이루어지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이미

가족을 형성했던 경험이 있는 사람들이 재혼을 통해 가족 구성원들이 겪는 어 려움을 가족생활주기별, 가족 구성원별로 살펴보고, 재혼 교육프로그램의 효과 성에 대한 연구가 진행되었다. 또한 증가하고 노인의 경우 재혼 욕구나 재혼에 대한 태도에 대한 연구도 이루어지고 있다.

자녀가 있는 재혼가족의 경우 자녀의 가족 적응도, 재혼가족의 부모 역할 등 이 연구의 주요한 초점이 되어왔다. 핵가족의 자녀는 가족의 문화와 역사를 공 유하고 미래에 대한 공동의 기대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가족 구성원들이 가족 정체성을 확립하고 가족 유대감을 갖도록 하는데 기여한다. 그러나 가족이 공 유하고 있는 역사가 결핍되어 있는 재혼가족은 서로 간에 낯선 상대의 생활패 턴을 이해해야 할 뿐만 나이라 가족이라는 공동의식 즉, 공동의 정체성 확립을 위해 노력해야한다.주11)

또한 친부모가 실제 생활이나 기억 속에 존재함으로서 비록 두 가정 사이를 서로 왔다 갔다 하지 않고, 함께 살지 않는 부모와 자녀들이 접촉을 하지 않더 라도 자녀들이 친부모를 완전히 잊은 것은 아니다. 때로는 접촉을 하지 않은 부모가 오히려 자녀에게 더 큰 영향력을 갖는 경우도 있으며, 자녀는 친부모와 계부모를 비교하게 됨으로서 가족 경계를 무너뜨릴 수도 있다.

계부모는 자녀의 훈육이 계자녀에게 의심없이 받아들여지고 새로운 가족관습 과 전통이 어떠한 계획이나 노력없이 마술처럼 잘 될 것이라는 비현실적인 기 대를 갖고 있을 수 있다(권복순, 2002; Kaplan & Hennon, 1992). 이처럼 계부모 의 어려움이 자녀양육과 가사 전담인 점을 볼 때 재혼은 여성에게 더 부담이 되는 일이라 할 수 있다. 권복순(2002)은 자녀와의 문제해결을 위해서 재혼전 충분한 대화와 의사소통을 제안하고 있다.

재혼 후 무엇이 가장 힘든가하는 질문에 대해서는 재혼 결심단계에는 재혼가 족에 대한 긍정적 사회인식의 부족, 재혼가족임을 사람들이 아는 것이며, 재혼

주11) McGoldrick(1989)는 발달적 단계모델을 제시하면서 재혼가족의 발달과정을 ‘새로운 관계형 성’→‘새로운 가족에 대한 계획’→‘재혼, 그리고 새로운 가족의 형성’이라는 3단계로 구분하 고 있음. 이 모델에서 강조하는 목표는 융통성이 있으면서 기능적인 경계를 지닌 개방체계 를 확립하는 것이며, 우선은 이전의 결혼이나 이혼에 관련된 문제를 먼저 해결하는 것임.

준비단계에는 경제적인 문제, 재혼가족임을 사람들이 아는 것, 배우자와의 재혼 생활에 대한 확신 부족, 친자녀의 적응 문제라고 응답하였다. 또한 재혼한지 5 년 이내의 재혼 초기에는 경제적인 문제, 친자녀 성문제, 재혼가족임을 사람들 이 아는 것이라고 대답하였다. 재혼 후 6년 이상의 재혼 중기단계에서는 경제 적인 문제, 새엄마에 대한 편견, 배우자와의 관계, 처가 및 시가 식구와의 관계 순으로 나타났다(장혜경, 2001b).

개인생활주기와 가족생활주기를 바탕으로 재혼가족의 주기를 고려해보면 재 혼가족은 스스로의 주기와 함께 앞선 결혼으로부터 지속되는 생활주기가 있다.

전 결혼생활에서 출산한 자녀는 자신의 생부모나 그 외의 관련된 사람들로부터 양육 받으며, 이혼한 경우 생부모와 만나는 등의 여러 가지 형태의 지지를 받 아야한다. 또한 표면적으로 나타나지는 않지만, 재혼 부부와 전 배우자와의 부 부주기가 계속되기도 한다.

한편 전배우자와 형성된 애정이 남아서 무의식적으로 영향을 줄 수도 있다.

충분한 정서적 이혼이 이루어지기 않을 경우 계속되는 옛 주기로 인해 재혼 부 부 주기의 발전에 영향을 주기도 한다. 무엇보다 재혼가족은 개인생활주기가

충분한 정서적 이혼이 이루어지기 않을 경우 계속되는 옛 주기로 인해 재혼 부 부 주기의 발전에 영향을 주기도 한다. 무엇보다 재혼가족은 개인생활주기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