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잠재력의 개념적 정의 및 측정지표
오늘날 도시권 경쟁력에서 핵심적 요소로 부각되고 있는 것은 잠재적 자원 혹은 역량(potential resources or capabilities)이다. 도시권 잠재력이란 해당 도시권이 처한 환경 속에서 도시권이 축적한 사회ㆍ문화적, 경제적, 물리적 기반과 이러한 기반 위에서 활동 주체인 시민, 기업, 정부가 미래의 가치를 창조해 낼 수 있는 기반이 되는 역량의 총체라고 볼 수 있다. 따라서 경쟁력 수준과 같이 물리적ㆍ가시적 ㆍ경제적 요인들만이 아니라 비물리적ㆍ비가시적ㆍ비경제적 요인들도 잠재력이 될 수 있다.
도시권의 잠재력이란 도시권 고유의 장소성에 기초한 내발적 여건 및 자연환경뿐만 아니라 이를 잠재력으로 인식 내지 재발견하여 그것을 활용하려는 의지 및 활용할 수 있는 사회적 여건이나 주민들의 역량이 매우 중요하다. 이러한 점을 고려하여 도시권에서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 내재된 역량들을 통해 내발적ㆍ상향적ㆍ자생적으 로 도시권 경쟁력 향상에 이바지할 수 있는 잠재력 지표들을 발굴하고자 하였다.
<그림 Ⅲ-33> 도시권 잠재력의 6개 역량 부문
최종적으로 잠재력을 크게 인적 역량, 혁신 역량, 산업 역량, 재정 역량, 사회문화
(2) 대도시권의 잠재력 분석
5대 대도시권 중 종합 잠재력 지수가 가장 높은 곳은 수도권이다. 수도권은 재정역량 과 생활기반 역량을 제외하면 인적역량, 혁신역량, 산업역량, 사회문화역량 등 4개 부문에서 모두 가장 높은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되었다.
대전대도시권은 수도권과 가장 흡사한 잠재력 구조를 가지고 있다. 인적역량, 혁신역량, 산업역량에서 수도권 다음으로 높은 잠재력 지수를 나타내고 있다. 특히 인구 대비 특허등록건수가 대도시권 중 가장 많고, 고차서비스업 종사자 비율이 수도권 다음으로 가장 높다.
대구대도시권은 고부가가치 산업의 성장과 연결되는 혁신역량과 재정역량에서 상대적으로 낮은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되었다. 대구대도시권은 신규주 택비율이 대도시권 중 가장 높고 상공업면적 비율이 높아 생활기반 역량에서는 보유한 잠재력이 높다.
광주대도시권은 사회문화역량이 높은 반면, 산업역량과 혁신역량은 상대적으로 낮다. 이는 대기업 비율이 대도시권 중 가장 작으며 고차서비스업이 증가한 속도가 가장 더딘 것에서 비롯하며 전문가 비율이 인구 대비 작기 때문으로 이해될 수 있다. 반면 도시공원면적 비율은 대도시권 중 가장 높고 문화관광자원 밀도도 높은 수준이기 때문에 주거생활 관련 매력도는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부산ㆍ울산대도시권은 전체 대도시권 중 두 번째로 높은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
부산ㆍ울산대도시권은 인적역량에서 노령화지수가 다른 대도시권에 비해 빠르게 높아지고 있고 인구성장률이 더디다. 그러나 재정역량과 생활기반역량은 5개 대도시 권 중 가장 높다. 이는 1인당 지방세 부담액의 증가율이 높고, 상공업 면적 비율이 다른 도시권들보다 높다는 데서 이유를 찾을 수 있다. 산업역량과 혁신역량 지수는 모두 대도시권 중 세 번째로 나타나고 있다.
도시권
도시권
높게 나타나고 있다. 경쟁력과 잠재력간의 차이가 가장 큰 대전대도시권의 경우 그 차이는 더 크게 나타나고 있다.
<그림 Ⅲ-34> 대도시권 경쟁력과 종합잠재력 비교
한편 대도시권의 6개 잠재력 역량과 종합 경쟁력 수준 간의 관계를 개략적으로 살펴보면 수도권의 경우 인적역량, 혁신역량, 산업역량, 사회ㆍ문화역량에서의 상대 적으로 높은 잠재력이 경쟁력 수준을 높이고 있다고 볼 수 있으며, 부산ㆍ울산대도시 권의 경우 재정역량과 생활기반역량에서의 높은 잠재력이 경쟁력 수준을 높이고 있다. 대구대도시권의 경우 혁신역량에서의 낮은 잠재력으로 인해 경쟁력 수준이 낮게 나타난다고 볼 수 있으며, 광주대도시권의 경우 산업역량에서의 낮은 잠재력이 경쟁력 수준을 낮게 나타내고 있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대전대도시권의 경우 인적역 량과 혁신역량의 잠재력이 높은데 비해 경쟁력 수준이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그림 Ⅲ-35> 대도시권의 종합 경쟁력과 6개 잠재력 역량 관계
② 중소도시권
중소도시권의 경우에도 종합 경쟁력은 모든 부문에 동일한 가중치를 가정한 대안 A와 글로벌 개방성 부문의 가중치를 높게 산정한 대안 C를 위주로 하여 종합 잠재력과 비교하였다. 대안 A의 경우 중소도시권의 종합 잠재력과 경쟁력을 비교해보 면 전반적으로 잠재력이 높은 도시권이 경쟁력 수준도 높게 나타나고 있다. 천안대도 시권이 잠재력과 경쟁력에서 모두 상위 수준을 차지하고 있으며, 그 뒤를 이어 천안, 청주, 거제, 진주, 전주도시권 순으로 나타나고 있다. 포항도시권과 거제도시권의 경우 잠재력에 비해 경쟁력 수준이 높은 편으로 나타났다.
대안 C를 토대로 하여 잠재력과 비교해보면 천안도시권과 거제도시권의 경쟁력 수준이 훨씬 더 높게 나타나는 반면에 안동도시권, 춘천도시권, 목포도시권의 경우 잠재력과 경쟁력 간의 차이는 더 커지고 있다.
<그림 Ⅲ-36> 중소도시권의 경쟁력 수준과 잠재력 수준 비교
한편 중소도시권을 대상으로 하여 경쟁력 수준과 잠재력의 6개 역량 간의 관계를 보면 전반적으로 정(+)의 관계가 나타나고 있다. <그림 Ⅲ-37>에서 볼 수 있는 바와 같이 경쟁력 수준과 각각의 잠재력 역량간의 관계를 보면 인적 역량과 재정역량은
<그림 Ⅲ-37> 중소도시권의 종합 경쟁력과 6개 잠재력 역량 관계
시사한다. 특이한 점은 인적역량과 경쟁력 간의 상관성이다. 중소도시권만을 대상으 로 한 경우 인적역량과 경쟁력 수준과는 0.72로 높은 유의적인 상관계수를 보이고 있지만, 대도시권을 포함하는 경우 인적역량과 경쟁력 수준 간의 상관성은 유의하지 않게 나타나고 있다. 이는 어느 정도의 인구규모를 가지고 있어 경제활동에 종사하는 고용자수가 확보되는 경우 인적역량이 경쟁력에 미치는 영향을 줄어들게 됨을 시사한 다. 혁신역량의 경우 중소도시권과 대도시권 모두 경쟁력에 유의적인 영향을 나타내고 있다. 반면에 산업역량의 경우 중소도시권만을 대상으로 하는 경우 경쟁력과의 상관성 은 유의하지 않게 나타나는데 비해 대도시권을 포함한 경우 산업역량은 경쟁력 수준과 비교적 높은 상관성을 나타내고 있다. 한편 재정역량과 생활기반역량은 어떠한 경우에도 경쟁력 수준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특히 재정역량은 중소도시권의 경우 상관계수가 0.8을 상회하고 있으며 대도시권을 포함한 경우에도 상관계수는 0.7을 상회하고 있다. 그러나 사회ㆍ문화역량은 경쟁력 수준에 통계적으 로 유의한 관계를 보이지 않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5. 경쟁력 분석 종합 및 도시권 육성과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