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밀
5. 대두가격과 아르헨티나와 브라질의 성장과의 관계
FAO보고서는 대두가격과 성장의 관계를 분석하기에 앞서 지난 수십 년간 세계 대두가격의 변동을 살펴보았다.
▮ 세계 대두가격의 변동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국제 대두가격의 변동은 아르헨티나와 브라질의 대두 재배에 매우 중요한 동인이 되었다. 1) 1970년대 대두 확장 첫 단계의 촉매제 역 할, 2) 1990년대 후반, 애그리비지니스 모델의 등장과 함께 농업 생산방식의 변화 와 결합된 새로운 거시경제 환경, 3) 중국과 인도를 중심으로 세계 대두 수요의 증 가로 세계 대두가격은 2002년부터 급등하기 시작했다. 그림 7은 대두와 대두상품
그림 7. 대두제품가격
(단위: 달러/톤) 1,400
1,200 1,000 800 600 400 200
0 2014
2012
2010
2008
2006
2004
2002
2000
1998
1996
1994
1992
1990
1988
1986
1984
1982
1980
1978
1976
1974
1972
1970
1968
1966
1964
1962
1960
대두 대두박 대두유
그림 8. 대두제품가격(1960년대 평균=100) 700
600 500 400 300 200 100
0 2014
2012
2010
2008
2006
2004
20022000
1998
1996
1994
1992
1990
1988
1986
1984
19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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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8
1976
1974
1972
1970
1968
1966
1964
1962
1960
대두 대두박 대두유
세계 대두가격의 상승은 독립된 사건이 아니라, 상품가격의 전반적인 상승의 일 부분인 것을 주목하는 것이 중요하다. 대부분의 라틴아메리카 국가들과 마찬가지 로 아르헨티나와 브라질은 1998년과 2002년 사이에 무역량이 줄었다. 그러나 2003년부터 2008년까지는 상황이 개선되었다. 특히, 2008년에는 남미국가의 농 산물과 관련된 교역조건(TOT)이 1990년대 평균대비 70% 상승했다.
마지막으로 아르헨티나와 브라질 모두 세계 대두생산과 무역에 큰 비중을 차지 하고 있기 때문에 이들 상품에 대해 강대국으로 간주해야하며, 초과 공급곡선이 우상향해야한다. 이는 기후조건, 투자수준, 양국의 정책이 세계 대두가격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예를 들어, Deese and Reeder(2007)*은 아르헨티
나 대두상품에 대한 수출세 변화의 세계적 영향을 분석하기 위해 균형대체모형을 이용했다. 본 논문은 대두에 대한 수출세 철폐로 인해 해외 수입업자가 지불한 세 계가격을 낮추고 아르헨티나의 수출 물량을 늘렸으며 아르헨티나의 국내와 수출가 격을 인상했다. 논문의 결과는 국가가 교역조건(TOT)을 개선할 수 있다는 이론과 일치하며, 수입국의 식량안보에도 큰 영향을 준다는 것을 의미한다.
2003년부터 2014년까지 세계 대두가격은 지난 수십 년 동안 급격히 상승했다.
아르헨티나와 브라질은 대두를 생산하는 주요 국가이기 때문에 생산과 수출에 영 향을 주는 변수의 변화는 세계가격에 영향을 준다.
▮ 세계 대두가격에서 아르헨티나와 브라질의 생산자가격으로의 전이
1970년대와 1980년대에는 수출세 등 아르헨티나와 브라질의 주요 정책이 달랐 음에도 불구하고, 양국 모두 세계 대두가격의 변화가 생산자 가격에 충분히 전이 되지 않았다. 하지만, 1990년대 시장지향적인 정책(주로 수출관세 철폐)으로 인해 세계 상품가격이 국내 생산자가격으로 상당히 전이되었으며, 국내 생산자 인센티 브를 증가시켰다.
2008년 세계 금융위기 이후, 아르헨티나와 브라질의 거시경제 환경과 정책이 변화했다. 이 기간의 주요특징 중 하나는 달러에 대한 양국 내 통화의 과도한 평가 절상으로 수출수익이 감소한 것이다. 아르헨티나는 인플레이션보다 낮은 페소 평 가절하로 아르헨티나의 통화가 과대평가되었다. 2015년 우루과이, 파라과이, 브라 질을 포함한 남미 대두 생산국의 통화가 달러에 비해 하락했으나, 아르헨티나의 환율은 상승했다. 따라서 낮은 세계 대두가격, 높은 국내 인플레이션과 수출세의 영향으로 현지 대두생산자들의 경쟁력과 수익은 감소했다.
생산자 협회로부터 얻은 정보에 따르면 많은 생산농가, 특히 토지를 임대하는 농가는 세계가격의 하락, 높은 생산비용, 높은 수출세와 국내통화의 강세로 수익 감소에 직면했다. 아르헨티나 농업개발재단(FADE)에 따르면, 정부는 대두부문에
산지로 전환되고 있다고 추정했다(예를 들어, 항구에서 117km 이상 떨어져있는 농장은 예상비용이 수익을 초과하므로 경제적으로 실용적이지 않다).
▮ 변동성을 고려한 생산자가격의 변화가 성장과 식량안보에 미치는 영향
아르헨티나와 브라질의 농업은 지난 수십 년 동안 생산량과 수확량이 크게 증가 했다. 1960년에서 1990년까지 농업은 세계 평균수준으로 성장했으나, 1990년대에 새로운 형태의 조직화된 생산으로 구조변화를 겪었다. 이러한 중대한 변화로 인해 나머지 경제부문에 파급효과가 발생하면서 기술혁신과 수확량 증가의 방법을 크게 변화시켰다. 농업은 상품의 물량과 다양성, 생산방법 측면에서 복잡해지고 있다.
세계가격 급등에 영향을 받은 아르헨티나와 브라질의 대두 가치사슬 확장이 GDP 기여로 봤을 때, 성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두가 나머지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거시경제 환경과 정책에 크게 영향을 받는다.
2003년부터 2014년까지 세계 대두가격 상승이 아르헨티나와 브라질의 식량안 보와 성장에 미친 영향은 다음과 같다. 2008년 식량위기 기간에 국내 식량안보를 위해 수출제한 조치를 도입한 아르헨티나를 포함한 주요 수출국의 조치로 인해 식 량가격은 더욱 상승했고, 세계시장의 변동성은 커졌다. 식량 순 수입국은 늘어나 는 수요를 합리적인 가격으로 충족하기 위해 세계시장에 의존하고, 세계시장에서 식량을 안정적으로 수입하는 것이 중요하다. 따라서 대두상품의 경우 주요 수출국 인 아르헨티나의 수출관세 부과는 대두 수입국의 세계가격과 식량안보에 악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있다.
▮ 대두가격이 성장에 미친 영향
라틴아메리카 국가들은 1960년에서 2002년 사이에 완만한 변동성을 보였으며, 1980년에서 2002년 사이에 낮은 성장과 높은 변동성을 보였다. 라틴아메리카는 외 부 충격에 대응하고, 경쟁적이고 변동성이 큰 세계 경제에 적응하는데 큰 어려움을 겪었다. 외부요인으로 인한 라틴아메리카 성장의 취약성은 널리 알려져 있으며, 교 역조건(TOT)과 자본 흐름의 변동성, 외화부족이 경제성장을 저해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2003년에서 2008년까지 아르헨티나와 브라질의 예외적인 경제성장은 세계 경제의 호황으로 양국의 교역조건(TOT)이 개선되면서 이루어졌다. 아르헨티 나는 상대적으로 높은 성장률을 보였으나 브라질의 성장은 다소 완만했다(그림 9).
그림 9. GDP%의 변화(1991-2013)
(단위: %) 15
10 5 0 -5 -10
-15 2013
2012
2011
2010
2009
2008
2007
2006
2005
2004
2003
2002
2001
2000
1999
1998
1997
1996
1995
1994
1993
1992
1991
아르헨티나 브라질
▮ 대두수출이 양국의 거시경제에 준 영향 비교분석
대두수출의 거시경제 효과는 아르헨티나와 브라질에서 비슷하다. 예를 들어, 양 국은 중요한 외채를 축적할 수 있어 외부의 제약을 완화하고, 외국 채권자와의 공 적인 부채를 줄일 수 있다. 수출관세로 인해 아르헨티나에서는 재정수입과 국제 대두 가격간의 관계가 보다 분명하다. 그러나 1996년 이후 수출세를 철폐한 브라 질의 경우 그렇지 않다. 브라질은 이 관계가 간접적인 것으로 보인다. 예를 들어, 세계 대두가격은 대두 가치사슬의 확대로 경제성장에 기여했으며, 재정수입이 증 가했다. 세계 대두가격이 양국 모두에서 재정적인 개선에 기여했지만, 유일한 요 인은 아니었으며, 경기순환과 관련된 세금도 중요한 역할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