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검색 결과가 없습니다.

이와 병행해서 농가는 급속히 겸업화 방향으로 나아갔다. 1950년 겸업농가 율은 약 50%였지만, 1960년 66%, 1975년 88%, 1980년 87%, 1985년 88%로 거 의 90%에 가까이 크게 증가하였다. 그러나 1985년 이후부터 겸업농가는 서서 히 감소하기 시작하여 1990년 73%, 1995년 65%, 2000년 61%이던 것이 2003년 에는 59%로 감소하였다. 겸업농가 중에서도 제2종 겸업농가가 현저히 증가하 여 전 겸업농가에서 차지하는 제2종 겸업농가의 비율은 1950년 43%였지만, 1960년에는 50% 가깝게 되고, 그 후 급증해서 1970년에는 60%, 1980년에는 75%, 1985년에는 약 80%를 차지하였다. 제2종 겸업농가는 1986년부터 감소추 세를 보여 2000년 79%로 감소하였다가, 2001년 83%, 2002년 83%, 2003년에는 84%로 증가하였다. 그러나 2001년 이후 제2종 겸업농가의 비율은 증가하였지 만 실제 제2종 겸업농가 호수는 감소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리고 농업취업인구 중 여자의 비율은 1950년에는 약 50%였지만, 1970년 에 61%가 되고, 이후 반수 이상을 여자가 차지하고 있다.

이러한 농가 노동력의 감소와 노동의 질 열악화에도 관계없이 수도작을 비 롯해 농업생산력은 감소하지 않고, 오히려 높은 수준을 유지해 왔다. 게다가 전후 도시가구에 비해 낮았던 농가소득은 겸업수입을 포함하면 1970년 이후 부터는 도시근로자의 소득수준에 도달할 정도로 소득은 증가하여 1994년에 는 909만엔에 달하였다. 이와 같이 농업생산과 농가소득의 향상이 보장된 것 은 농업기계화의 발전에 의해 단시간에 농작업을 하는 것이 가능하고, 또 그 나머지 노동력을 겸업으로 전환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1994년부터 농가소득은 농산물시장 개방 등 여러 가지 이유로 점차 감소하기 시작하여 2003년에는 772만엔으로 감소되었다.

3.2. 노동시간의 단축과 중노동에서의 해방

농기계 보급의 증대와 기계화의 고도화에 의한 농업기계화의 효과는 노동 시간 단축과 중노동에서의 해방이다. 수도작에서 농기계 보급의 증대와 기계 화의 고도화에 의해 얻어진 노동시간의 단축을 보면 (표 2-27)과 같다.

1950년에는 수도작 10a당 205시간을 필요로 했던 것이 1955년에는 192시간,

1960년에는 171시간, 1965년에는 141시간, 1970년에는 118시간, 1975년에는 82

농업기계화는 단지 노동시간의 단축을 가져온 것만 아니라 축력 경운에서 기계경운으로의 전환, 이앙기와 수확기의 개발 보급 등 여러 신기계의 출현 에 의해 농민을 과거의 과중한 농업노동에서 해방시켰다. 특히 이앙과 수확 시기에 보였던 허리를 졸라매고 하던 작업이나, 수확물의 운반 등 중노동에 서 해방된 농민은 이에 따라 건강 유지와 도시생활과 같은 수준의 자유시간 의 여유로움, 농가 자녀의 교육기회 증대를 얻게 되었다. 농업기계화는 농촌 사회의 여러 면에서 근대화에 공헌한 것이다.

3.3. 농업생산력 증대에 대한 기여

농업기계화는 농업생산의 증대에도 크게 기여하였다. 축력시대와 동력경운 기 보급 초기의 시대에는 경운 심도는 9∼12cm 정도가 한계였지만, 보행형 트랙터와 승용형 트랙터의 경운은 경운 심도를 12∼15cm 정도가 가능하여 시비의 효과를 높여 단수 증가로 연결되었다. 또한 축력시대에 비해서 경운 정지작업 공정이 단축된 만큼 수도의 영양생장 기간을 길게 하는 것이 가능 한 것도 증수로 연결되었다.

비료, 농약의 투여는 수량 증대에 큰 역할을 수행했지만, 이는 농기계에 의 해 정밀하게, 적기에, 그리고 적량을 살포하는 것이 가능하였기 때문이다. 또 한 많은 전작물에서도 단위 수량이 높아진 것은 파종작업 등의 기계화가 실 현됨에 따라 적기에, 그리고 단기간에 작업을 달성하였던 점이 크게 작용한 것이다.

그리고 이앙기의 보급에 의해 수도 생육기간이 길어지고, 재식 밀도와 이 앙의 정밀도가 높아진 것, 각종 수확기 이용에 의해 적기 수확이 가능해졌기 때문에 손으로 심고, 손으로 베던 재배기술을 일변시켜 전국적으로 수도작 기계화 다수확 재배기술이 정착하였다. 이 기술이 안정적으로 장착되어 수도 작은 전국 평균 10a당 480∼490kg의 높은 단수를 유지할 수 있었다.

이러한 농업기계화가 다수확 재배로 연결될 수 있었던 것은 농기계의 개발 과 개량에 있어 공공시험연구기관이 재배부문과의 제휴를 밀접하게 이루었 기 때문이었다.

3.4. 농기계 보유대수 및 보급률 증가

의 악화에 따른 신규농기계구입 능력 감소, 농기계 성능의 향상과 규격의 대 형화 등에 원인이 있는 것으로 생각된다.

농기계의 보급률을 보면, 경운기와 동력 방제기, 콤바인은 농가 2호당 1대, 이앙기는 3농가 가운데 2농가가 1대, 승용형 트랙터는 5농가 중 4농가가 1대 씩 보유하고 있다.

일본 농가보유 농기계 1대당 경지면적을 보면 대부분 5ha 미만이다. 개인 소유 농기계 가운데 1ha 미만규모의 농가계층이 소유한 것은 전체의 약 50%

를 차지하며, 15마력 미만의 승용형 트랙터는 70% 이상이 1ha 미만의 농가계 층에서 소유하고 있다. 이러한 현상을 단순히 농기계 성능상의 부담면적과 비교하여 보면, 일본의 농가는 농기계를 상대적으로 많이 보유하고 있다고 할 수도 있다. 그러나 위에서의 효과에서도 보듯 위와 같은 단순 비교로 농 기계의 과잉유무를 판단할 수는 없다.

3.5. 농작업의 기계화률 증가 3.5.1. 수도작의 기계화

일본 수도작의 기계화는 이미 1970년대에 거의 기계화된 상태이다. 다만 보다 능률적이고 편리한, 환경친화적 농업기계화는 계속 추진되고 있다(표 2-29).

<표 2-29> 일본의 수도작 기계화 현황

단위: %

연 도 이앙작업 수확작업 건조작업

1980 1985 1990 1995 1997

90.9 95.6 98.4 99.1 99.3

93.5 97.7 99.0 99.1 99.6

80.3 83.7 86.9 90.3 91.4 자료: 농림수산성 내부자료.

수도작 이앙작업의 경우, 1980년대 초까지만 해도 기계작업의 약 80% 이상 은 2조∼4조식 이앙기에 의해 이루어 졌으나 최근에는 23%수준으로 하락하 였다. 반면에 승용 4조∼8조식 이앙기에 의한 기계 작업율이 77.8%에 달하고 있다. 중요한 것은 6조 이상의 승용 이앙기에 의한 기계 이앙율이 1980년대 초 1%내외에서 최근에는 30% 가까이 증가하고 있다는 점이다.

벼 수확작업은 1970년대 후반까지 농기계에 의한 수확 가운데 45%이상이 바인더에 의존하였으나 1997년에는 그 비중이 12.1%수준으로 하락하였다. 반 면, 콤바인에 의한 기계 수확율은 같은 기간 40%내외의 수준에서 87.5%로 높 게 증가하였다.

벼 건조작업은 1970년대 후반까지 자연건조의 비율이 23%∼24%, 농기계에 의한 건조가 76%수준이었으나, 1990년대 후반 이후에는 자연건조의 비율이 10%이하로 낮아졌다. 1997년 벼의 기계건조 가운데 개인 건조는 61.2%, Rice Center 건조 19.5%, Country Elevator 건조 10.7%에 달했다. 개인 건조는 1970년 대 후반 66%∼67%수준에서 약간 감소하였다.

3.5.2. 채소류 재배의 기계화

일본에서 채소류 재배는 노동력 부족 때문에 생산의 기계화․생력화의 요 구가 매우 높다. 일반적으로 경운․정지작업의 농업기계 작업율이 높은 반면, 솎기나 이식, 육묘, 선별 등에서는 아직도 농업기계 작업율이 낮은 편이다.

이러한 현상을 타파하기 위해 농작업 기계화가 어려운 부분에 대해 정부는 해당 농기계의 개발44)과 구입에 대해 전폭적으로 지원45)하고 있다(표 2-30).

44) 1993년 농림수산성 고시(제1012호)에 의해 고성능 시험연구, 실용화의 촉진 및 도 입에 관한 기본방침에 의해 시행되고 있는 사업으로 긴(緊)프로농기사업이 지속되 고 있으며 관련된 2001년도 예산은 12억엔을 상회하고 있다.

45) 범용적으로 농업생산자재종합대책사업으로 운용되고 있으며, 특히 2001년도에는 지 역특산농산물용기계개발촉진사업으로 약 8,400만엔의 자금이 보조 지원되고 있다.

<표 2-30> 일본의 주요 채소류 재배 기계화 현황 구 분 경운

정지 파종 솎기 육묘 이식 방제 관리 수확 조정

선별

근채류 × - - ◎※ ◎※ ◦※

당 근 × - - ◎※ ◎※

서 류 마령서 - - -

토 란 - - -

엽채류

양배추 - - ◦※ ◎※ ◎※ ×

배 추 - - ◦※ ◎※ ◎※ ×※ ×※

양상추 - - ◦※ ◎※ ◎※ ×

시금치 - - - × ×

- - ◦※

과채류

오 이 - - ◦※ × × ×

토마토 - - ◦※ × × ×

가 지 - - ◦※ × × ×

피 망 - - ◦※ × × ×

주: ◎ 기계이용이 높음, ◦ 일부지역, 일부작업에서 기계이용, 기계이용 가능,

× 기계화 불가(인력작업), ※ 기계 개발중.

자료: JA全農 資財․農機部, 「JA農機事業を取り卷く事業環境の變化と對應」, 1999. 8.

3.6. 농업경영에서 대농의 농기계 비중 감소

농가 및 농업소득의 증대와 함께 농가호당 연간 농기구 구입비도 꾸준히 증가해 오다가 1990년대 중반 이후부터 감소추세를 보이고 있다(표 2-31).

일본의 농가 호당 연간 농기구 구입비는 1975년 160천엔에서 1995년의 588 천엔으로 증가하였다가 1998년에는 471천엔으로 감소, 2000년에는 522천엔으 로 증가, 2001년부터는 감소추세를 보이고 있다.

농가소득에서 농기계구입비가 차지하는 비중도 1980년대에의 2%대에서 매 년 증가하여 1995년의 6.6%를 정점으로 감소추세를 보이고 있다.

또한 농업소득에서 농기계구입비가 차지하는 비중에서도 1985년의 18.6%

에서 매년 증가하여 2000년의 48.2%를 정점으로 감소추세를 보이고 있다.

<표 2-31> 농업경영에서 농기구비의 비중 추이(전국판매농가 1호당)

쌀 작부규모별 농기구비의 비중을 보면, 0.5ha 미만인 농가의 경우 134%(전 국평균을 100으로 할 경우), 0.5∼1.0ha 농가는 113%인데 반해 2.0∼3.0ha의 경 우 95%, 3.0∼5.0ha는 80%, 5.0∼10.0ha는 69%로 작부규모와 농기구비의 비중 은 반비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