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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 양육스트레스에 영향을 미치는 생태학적 요인

Ⅵ. 논의

본 연구는 병원에 근무하는 간호사를 대상으로, 인간 발달 생태학적 연구 모형에 근거하여 양육스트레스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선택하고, 이들의 상대 적인 영향력을 규명하기 위하여 수행되었으며, 본 연구의 주요한 결과를 바탕 으로 다음과 같이 논의하고자 한다.

A. 간호사의 양육스트레스

본 연구에서 대상자들의 양육스트레스 정도를 조사한 결과, 전체 160점 만 점에서 평균 98.98점(백점 환산 시 61.8점)으로 나타났다. 또한, 하부 영역을 보 면 타인 양육스트레스 평균 25.04점(백점 환산 시 62.6점), 일상적 양육스트레스 평균은 39.19점(백점 환산 시 60.28점), 부모역할 양육스트레스 평균은 53.01점 (백점 환산 시 53.01점)으로 나타나 타인 양육스트레스 점수가 가장 높았다. 같 은 도구를 사용하여 간호사의 양육스트레스를 조사한 강수정(2012)의 연구에서 는 양육스트레스 총점이 99.84점으로 비슷한 양육스트레스 정도를 보였으나, 하 부영역에서는 일상적 양육스트레스 평균 39.72점(백점 환산 시 66.2점), 부모역 할 평균 36.00점(백점 환산 시 60점), 타인양육 스트레스 평균 24.00점(백점 환 산 시 60점)으로 나타나 하부영역 분포에서는 차이를 보였다. 즉, 본 연구에서 는 타인양육 스트레스 점수가 가장 높게 나타난 반면, 강수정(2012)의 연구에서 는 일반적 양육스트레스가 높게 나타났는데, 이는 동일하게 간호사 취업군을 대상으로 하였으나, 자녀 나이의 차이로 인한 것이라고 본다. 즉, 본 연구에서 는 영·유아, 학령전기의 아이가 100%를 차지한 반면에, 강수정(2012)연구에서는 영·유아, 학령전기의 아이가 62.4%, 학령기, 청소년기가 37.6%로 분포로 연구되 어, 지속적으로 부모나 타인의 손길이 필요한 나이인 영·유아, 학령전기의 아이

이외에 자립적으로 일상생활이 가능하고 타인의 양육에 상대적으로 덜 의존적

는 제도적 방안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보인다.

B. 간호사의 양육스트레스와 생태학적 요인

생태학적 관점으로 접근하여 각 체계별 유의한 차이를 보인 요인들을 유기 체계요인, 미시체계 요인, 중간체계 요인, 생태학적 관련특성을 독립 요인군으 로 하여 각각 순차적으로 추가하여 위계적 회귀분석을 실시간 결과, 회귀모형 의 설명력은 모델1에서 22.4%, 모델2에서 33.8%, 모델3에서 37.1%, 모델4에서 41.3%로 증가하였다. 위계적 회귀 모형에서 생태학적 관련특성이 들어가서 통 제되고 이후의 유의성을 볼 수 있는 모델4가 관련특성이 들어가 간명성이 다소 떨어지지만, 설명력이 가장 높고 본 연구에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관련특성을 함께 볼 수 있는 모델 4를 최종 모형으로 논의하고자 한다.

최종모형에서 양육스트레스의 영향요인 중 생태학적 관련요인은 일-어머니 역할갈등(β=.49, p<.001), 유아기질(β=.20, p=.002), 사회적 지지(β=-.19, p=.006), 직무만족도(β=-.13, p=.038) 순으로 나타났다. 즉, 일-어머니 역할갈등이 높을수 록, 유아기질이 까다로울수록, 사회적 지지가 낮을수록, 직무만족도가 낮을수록 양육스트레스가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기체 관련요인 중 하나인 일-어머니 역할갈등은 본 연구의 양육스트레스 관련 요인으로 가장 큰 영향을 주는 요인으로 모든 모델에서도 지속적으로 유 의적으로 설명되었다. 이는 역할 갈등이 부모역할 만족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며 양육스트레스를 증가시킨다는 김안나, 권영숙(2014)의 연구 결과와 같은 맥락이며, 이는 양육스트레스를 줄이기 위해 일-어머니 역할갈등을 낮출 수 있 는 방법을 모색하여야 함을 의미한다. 유계숙(2012)은 우리나라에서도 일, 가정 양립 지원 정책으로 직장 내 보육시설의 확충, 적절한 기관과 급여를 지급하는 산전휴가 및 육아휴직을 시행하고 있지만, 여전히 제도의 정책이 미흡하여 적 용이 실질적으로 어려워 자녀양육에 대한 부담감은 여전히 크다고 보고하였다.

따라서 정부는 일-어머니의 역할갈등을 낮추기 위하여 세부적인 정책 및 지원

따라서 직무만족도를 높여 양육스트레스를 낮추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본다. 본 어머니의 자기효능감을 증진시키고(Leahy-Warren, McCarthy, & Corcoran, 2011), 심리적 안정에 도움을 주어 우울을 감소시키는 등(이재림, 2001), 스트레

줄 수 있는 조력자 또는 상담가로서 활성화 하는 효과적인 방안을 마련한다면,

에게 균형 있는 부모교육 프로그램을 개발, 보급하여 안정적인 가정환경을 조 성해야 할 것이다.

유기체 요인 중 배우자 지지는 선행논문(김기현, 2000)에서 유의한 결과를 보 인 반면, 본 연구결과 유의하지 않게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본 연구에서 사 용한 도구와 관련하여 논의가 필요하다고 본다. 즉, 본 연구에 사용한 도구의 신뢰도 문제는 없었으나 도구의 세부 문항을 보면 배우자의 실질적인 지지나 도움보다는 가치와 정서적 지지가 대부분을 차치하는 문항으로 구성되어, 양육 스트레스 감소에 영향을 주지 못한 것으로 사료된다. 취업모의 경우 바깥에서 일을 함으로써 가정의 빈 공간을 채울 수 있는 실제적인 양육 도움이나 지지가 매우 중요할 수 있겠으나 본 연구에서 사용한 도구는 거의 정서적 지지와 관련 된 문항으로 구성되었기에 도구의 제한이 있다고 본다. 따라서 취업모 대상의 향후 연구에서 실제적, 도구적, 지지영역을 포함하는 사회적 지지 도구를 사용 할 것을 제언한다. 그리고 생태학적 관련요인 중 중요한 요인으로 선정된 결혼 만족도 또한 선행논문(김기현, 2000)에서 유의한 결과를 보인 반면, 본 연구결 과 유의하지 않게 나타났다. 이는 결혼만족도가 자녀양육 문제와 상관이 없다 고 한 김혜진(2005)의 연구, 장애아 대상의 어머니 양육스트레스를 연구한 나윤 정(2007)의 연구와 같은 결과이며, 결혼만족도와 양육스트레스의 관련성이 통일 되게 입증되지 않아 반복연구가 필요하다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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