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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의 및 결론

문서에서 고용직업능력개발연구제 (페이지 173-180)

본 연구는 한국교육개발원의 한국교육종단연구 2005 데이터를 사용하여 고등학교에 서의 진로교육 활동 정도가 기대한 바와 같이 대학 적응에 차이를 나타낼 것인가에 대해 검증하였으며, 주요 연구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진로교육의 일반적인 현황을 살펴본 결과 고2 학생들은 학교에서 이루어지는 진로교육활동에 ‘진로검사>진로상담>진로강연>

대학(교)및 학과 안내>진로직업교과이수>직업체험프로그램’ 순으로 참여하였다. 진로직 업교과이수를 하지 않는 고3 학생들은 ‘진로상담>대학(교) 및 학과 안내>진로강연>진로 검사>직업체험프로그램’ 순으로 진로교육활동에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2와 고3 조 사에서 모두 직업체험 프로그램에의 참여율이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학교에 서 이루어지는 진로교육활동 중 도움을 받은 활동으로는 고2 조사 결과에서 ‘진로상담>진 로검사>진로강연’ 순으로, 고3 조사 결과에서는 ‘진로상담>대학(교) 및 학과 안내>진로강 연’ 순으로 나타났다. 셋째, 고등학교에서의 진로교육활동을 많이 경험한 집단과 적게 경 험한 집단 간 대학 적응에는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넷째, 고등학교에서의 진로교 육활동이 ‘도움이 되었다’는 집단과 ‘도움이 되지 않았다’는 집단 간 대학 적응에서의 차이 는 나타나지 않았다. 다섯째, 고교-대학연계프로그램과 대학과목선이수제(이하 고교-대 학 연계 활동) 참여 여부에 따른 집단 간 대학 적응 차이는 나타나지 않았다.

이상의 연구결과에 터해 향후 고등학교 진로교육활동의 내실화를 위해 다음과 같은 점 이 논의될 필요가 있다. 첫째, 고등학교 진로교육활동의 다양성 확보가 필요하다. 본 연 구에서 고2와 고3 과정에서 고등학교에서의 진로교육활동으로 진로(진학)관련 상담을 상대적으로 많이 받고, 도움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직업체험프로그램에 참 여한 학생은 5차년도 1,363명(23.8%), 6차년도 1,124명(21.3%)으로 가장 적은 것 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다수의 선행연구는 체험을 통한 진로교육의 중요성을 언급하고 있다. Super 역시 진로발달이론에서 고등학교에서는 자신에 대한 이해, 직업에 대한 이 해를 바탕으로 개인이 어떠한 직업을 선호할지 탐색하는 시기라고 언급한 바 있다(김봉 환 외, 2010). 따라서 미리 자신이 선택하게 될 직업에 대한 체험의 기회를 높이면서 직 업세계를 이해하고, 진로에 대한 자신의 계획을 설계할 수 있는 직업체험 프로그램 같은 실천적인 활동 또한 고등학교에서의 진로교육활동으로 포함될 필요가 있다.

둘째, 진로직업교과 교육과정 개선이 필요하다. 본 연구에서 분석된 바에 따르면, 연구 대상학생 중 2,114명(36.9%)만이 진로직업교과를 이수하였으며 대다수인 3,612명 (63.1%)은 이수한 적이 없었고,3) 이수한 학생 중에서도 도움이 되지 않았다고 응답한 학생들이 656명(31.0%)으로 도움이 되었다고 응답한 학생 447명(21.0%)보다 더 많 은 것으로 나타나 교육과정 개선이 필요함을 암시하고 있다. 이는 진로직업교과의 교육 과정 개선을 주장한 남수정(2011)의 주장과 일관성을 갖는다. 현재 고등학교 교육과정 에 편성된 진로직업교과는 이수의 형태로 운영되고 있는데, 이상과 같이 학생들이 도움 정도에 대한 인식이 낮은 이유가 이수 형태의 문제인지 교육과정이나 교수학습 활동상의 문제인지 등에 대한 분석이 시급하다.

이와 관련하여 본 연구 결과는 진로지도 교사가 본격적으로 배치되기 시작한 2011년 이전의 자료를 활용하고 있다는 점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 즉, 본 연구는 진로지도 교사 배치 이후의 현재 진로직업교과 교육과정에 대한 분석이 아니며 정책 시행 이전의 결과

3) ‘진로와 직업’ 교과 이수 비율과 관련하여 같은 해 4월 본 연구의 분석 대상 자료를 생산한 한국교육개발원에서 학교를 대상으로 조사한 교육통계연보에서는 교과 이수율이 15.3%인 것으로 나타난 반면, 오호영 등(2005)이 2007년 조사한 자료에서는 일반계고에서 55.6%

의 학교가 ‘진로와 직업’ 교과를 운영한 것으로 발표하는 등 이 교과의 교과이수율에 대한 조 사의 신뢰도가 떨어짐에 유의할 필요가 있음. 이와 관련하여 장명희 등(2010)은 일선 고등 학교에서는 ‘진로와 직업’ 교과 운영에 대해 고2 선택과목이 아닌 고1 교과재량활동의 일환 으로 운영한 경우를 포함하여 응답하는 경향이 있어 해당 자료에 대한 해석이나 이용에 유 의할 필요가 있음을 언급함.

자료라는 점에서 향후 현재의 정책 효과를 분석하기 위한 기초 자료로 활용될 수 있다.

한편, 최윤정(2012)은 모든 유형의 진로교육을 경험한 ‘적극적 진로교육형’(진로검사, 교과, 강연, 학과안내, 직업체험, 진로상담)의 진로성과 효과가 가장 높았다는 연구 결과 를 발표한 바 있다. 따라서 앞서 언급한 체험형의 진로교육활동과 함께 텍스트 기반의 정 보제공 활동 등 다양한 진로교육 활동을 개발하여 진로직업교과 운영의 효과성을 높일 필요가 있다.

셋째, 진로 및 진로교육에 대한 확대된 개념을 인식하고, 이에 근거한 교육활동을 전개 할 필요가 있다. 본 연구결과 고등학교에서의 진로교육활동 경험 정도에 따라 고/저경험 집단으로 나누었을 경우와, 학교에서의 진로교육활동에 도움을 받았다고 응답한 집단/도 움을 받지 못했다고 응답한 집단으로 구분한 경우 모두 대학 적응에서 유의미한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 이는 본 연구와 연구 설계가 유사한 신희경․이종승(2007)의 연구에 서 진로교육활동이 직접적으로 대학 적응에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는 연구 결과와 유사한 결과이다. 이는 현재 한국의 진로교육활동의 특징을 나타내는 것으로써, 고등학교 단계 에서의 진로교육활동은 대학 진학을 위한 활동으로 종료되는 진로에 대한 협의의 개념에 머물러 있을 뿐, 개인의 총체적 역량을 증가시키는 전생애적 교육활동으로는 인식되지 않고 있음을 보여주는 결과이다.

이는 대학생의 적응에 대한 연구에서 대학 신입생의 학교 적응도가 낮은 편에 속한다 는 연구 결과(박정희․김홍석, 2009; 이관형 외, 2000; 이지혜, 2007)와도 일관성을 지닌다. 구체적으로 이관형 등(2000)은 학년이 올라갈수록 학업적 적응이 높게 나타난 다고 하였고, 박정희․김홍석(2009), 이지혜(2007) 역시 상급생에 비해 신입생이 스트 레스 수준이 높고 대학적응 수준이 낮다고 분석한 바 있다. 이는 고등학교에서의 교육 경 험과 대학의 경험이 연계되지 못하는 교육활동 상의 고교-대학 간 간극을 보여주고 있다.

따라서 앞으로의 진로교육활동은 진로발달의 관점에서 학교급 간 간극을 메워줄 수 있는 교육적 경험으로 구성되어 진로교육활동의 효율성 및 효과성을 제고해야 할 것이다.

넷째, 고교-대학 연계 활동의 충실성이 요구된다. 본 연구에서 고등학교와 대학의 간 극을 줄이기 위해 도입된 고교-대학 연계활동이 실제 대학 생활에 아무 영향을 미치지 못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교-대학 연계활동은 고등학생들에게 대학수준의 과목을 학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대학을 미리 체험해볼 수 있는 경험을 제공하여 대학교육의 수 월성 및 고교-대학 간 학습, 사회, 일반적 적응의 연계를 수월하게 함으로써 대학생활 적 응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가정된다(박선미 외, 2008). 그러나 지금까지

고교-대학 연계 활동에의 참여가 고교-대학 이후의 적응에 어떻게 영향을 미칠 것인가에 대한 실증 적 연구는 희소할 뿐 아니라 본 연구에서 사용된 고교-대학 연계 활동은 매우 제한적이기 에 본 연구 결과에 대한 해석은 매우 조심스럽다.

다만, 본 연구 결과에서 언급하고 있는 학습형 연계뿐만 아니라 전체적인 고교-대학 연계 활동에 대해 학생의 실제적 필요를 반영하지 못한 채 단순 학교 소개에 그치고 있다 는 비판의 목소리가 높다는 점에 귀기울일 필요가 있다. 고교-대학 연계의 피상적 운영은 초기 목표했던 고등학교와 대학 간 교육기능의 원활한 이행을 저해하는 장애요인이 된다.

학생의 적성과 진로를 고려하여 학생의 진로역량 형성에 의한 개인의 총체적 성장을 유 도하고자 하는 진로발달 개념에 부합하는 고교-대학 연계 활동이 구안되어야 할 것이다.

또한 이와 관련하여 최근 대학에 대한 정책의 일환으로 시행되고 있는 ‘고교교육 정상화 기여 대학 지원 사업’ 등에서 수행되고 있는 개별 대학의 고교와의 연계 활동의 효과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우수 사례를 공유해야 한다.

본 연구는 진로 및 진로교육에 대한 개념이 확대되고 있음에 주목하여 현재 고등학교 에서의 진로교육 활동이 대학에서의 적응에서 차이를 가져오는지에 대해 분석하였다. 이 연구의 기반이 되는 Super의 진로발달이론은 고등학교에서의 진로교육활동이 대학에서 의 적응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가정을 하게 했으나, 패널자료의 한계로 인해 Super이 론의 모든 요소를 검증할 수 없었다는 점이 한계로 남는다. 또한 대학적응과 관련하여 이 론적 토대에 근거한 하위 영역별 모든 대학 적응에 대해 분석하고자 하였으나 자료의 한

본 연구는 진로 및 진로교육에 대한 개념이 확대되고 있음에 주목하여 현재 고등학교 에서의 진로교육 활동이 대학에서의 적응에서 차이를 가져오는지에 대해 분석하였다. 이 연구의 기반이 되는 Super의 진로발달이론은 고등학교에서의 진로교육활동이 대학에서 의 적응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가정을 하게 했으나, 패널자료의 한계로 인해 Super이 론의 모든 요소를 검증할 수 없었다는 점이 한계로 남는다. 또한 대학적응과 관련하여 이 론적 토대에 근거한 하위 영역별 모든 대학 적응에 대해 분석하고자 하였으나 자료의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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