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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에서 다소 이례적인 응답으로는 사회구성원들이 우리사회는 개인이 노력한 만큼 성과가 보장되고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적지 않 다는 점을 보여주고 있다. 물론 1~10점 구간의 응답 중 평균값이 5.33 이라는 것이 높은 값일 수는 없다. 하지만 뒤에 언급하게 될 국제비교 를 통해 알 수 있는 것처럼, 이 응답은 다른 국가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수치이다. 기존의 많은 연구들이 강조했던 것은 우리사회가 기회 의 균등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는 비판의식의 강하다는 점이었 다. 하지만 이번 조사는 상대적으로 많은 응답자들이 좀 더 그렇다는 응답을 나타내고 있다. 하지만 이는 평균값에 영향을 미친 집단이 누구 인가에 따라 해석을 달리해야 할 수 있다.

물론 이러한 응답은 세대, 주관적 소득지위, 교육수준 그리고 정치이 념 등에 따라 다르게 나타날 수 있다. 이 문제에 대한 집단별 평균검정 결과는 세대와 소득지위는 집단별 차이가 유의미하게 나타나는 반면, 교육수준과 정치이념은 집단별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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령대별로 보면, 40대와 30대 그리고 50대의 순으로 우리사회에서는 노 력한 만큼의 보상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는 응답이 높게 나타나며, 20 대와 60대 이상에서는 그렇다는 응답이 높게 나타나고 있다. 이는 노동 시장에서 활동하고 있는 주력집단인 30대~50대의 인구집단은 현재의 보상체계가 적절하다고 인식하지 않고 있음을 의미한다. 그리고 소득계 층별로는 빈곤층일수록 우리사회에서 노력한 만큼의 보상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는 인식이 강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그림 3-3] 우리사회에서는 개인이 노력한 만큼 소득이 보장되고 있는가

주: 평균 값 = 5.33 ; 표준편자 = 2.310

자료: 한국보건사회연구원(2011), 한국인의 복지의식 조사, 원자료.

이제 타인이 아니라 자신을 대상으로 노력한 만큼의 보상을 받고 있 는지 질문하였다. 이 질문에 대한 응답은 우리사회 전체를 대상으로 했 던 위의 질문에 대한 응답과 크게 다르지 않다. 오히려 평균값을 보면, 5.33에서 5.60으로 긍정적인 답변이 다소 증가하는 양상을 확인할 수 있다. 집단별 평균값을 검정하면, 세대, 주관적 소득지위, 교육수준, 정 치이념 중 세대와 주관적 소득지위만이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결과를 나 타내었다. 즉, 20대와 70대 이상에서 노력한 만큼의 보상을 받고 있다 는 응답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나고 핵심 근로연령세대에서는 그렇지 않다는 응답이 높게 나타나고 있다. 그리고 주관적 소득지위는 이 점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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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해서는 매우 명확한 결과를 보여주고 있다. 소득지위가 낮을수록 자 신의 노력만큼 적절한 보상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고 답하는 경향이 있는 것이다. 교육수준의 경우에는 교육수준이 높을수록 적절한 보상이 이루어지고 있다는 응답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나지만, 통계적으로는 유의하지 않았다.

[그림 3-4] 나는 노력한 만큼 보상을 받고 있다

주: 평균 값 = 5.60 ; 표준편자 = 2.273

자료: 한국보건사회연구원(2011), 한국인의 복지의식 조사, 원자료.

위의 질문이 현재 보상의 적절성을 물은 것이라면, 다음 그림은 우리 사회의 시민들이 미래의 안정성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를 물은 것이 다. 다음 그림은 우리사회 구성원들이 노후문제에 대해 불안을 나타내 는 정도가 강하지 않다는 점을 보여준다. 하지만 이 경우에도 집단별로 상이한 경향성이 발견될 수 있다. 집단별 평균값을 검정해 본 결과, 정 치이념을 제외한 세대, 교육수준, 주관적 소득지위에 따라 불안감을 느 끼는 정도가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먼저 연령이 높아질 수록 노후문제에 대한 불안감의 정도가 높아지는 것을 알 수 있다. 이 는 매우 자연스러운 반응이라 할 수 있다. 이어 주관적 소득지위는 매 우 강력한 차이를 나타내고 있다. 빈곤층일수록 노후에 대한 불안감이 매우 강하게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이는 빈곤층에 노인인구가 많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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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과 관련이 있지만, 현재의 빈곤층이 저축이나 사회보험 등과 관련해 서 노후를 대비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과도 관련이 있는 것으로 판단된 다. 그리고 교육수준과 관련해서도 학력이 높을수록 노후에 대한 불안 감이 낮고, 저학력자일수록 그 불안감이 높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 는 전체적으로 연령이 소득지위 및 교육수준에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의미하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그림 3-5] 나는 노후가 불안하다

주: 평균 값 = 5.67 ; 표준편자 = 2.693

자료: 한국보건사회연구원(2011), 한국인의 복지의식 조사, 원자료.

[그림 3-6] 주관적 소득지위와 노후에 대한 불안감

주: F = 33.424, P <= 0.001

자료: 한국보건사회연구원(2011), 한국인의 복지의식 조사, 원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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