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검색 결과가 없습니다.

4. 농업분야 주요 도전과제

4.1. 낮은 농업 생산성

○ 네팔의 농업은 주로 소규모 자급자족형 농업으로 생산성이 매우 낮다.

급속한 도시화 및 이로 인한 비옥한 농지의 부족 현상은 농지의 파편 화를 야기한다<표 20>. 평균 농지 규모는 0.68ha로 이는 우리나라 농 가호당 경지면적(2016년 기준)인 1.54ha의 44% 수준이며, 토지의 배 분은 사회적 신분 등에 따라 불균등하게 이루어져 있다. 보유하고 있 는 농지 규모가 0.5ha 미만인 가구 또한 51.6%에 달하며 이들 농가의 평균 농지 규모는 0.25ha이다. 소수 민족의 농지는 대부분 비탈진 언 덕에 위치하고 있고, 특히 달리트 계층의 토지 규모는 더욱 파편화된 경향을 보인다(NPC 2015; MoAD 2015; 농림축산식품부 2016).

○ 2010년 기준 농업인 1인당 생산성은 미화 794달러였으며 ha당 농업 생산성은 1,804달러인 것으로 나타났다(MoAD 2015). 이러한 소규모 자급 위주의 농업은 네팔 가치사슬에서 가장 큰 문제점으로 지적된다.

8) 2016. 4. 네팔 현지 출장 시 KOICA, National Agricultural Research Council(NARC) 등과의 면담을 기초로 작성되었음.

표 20. 네팔의 농지 지표 동향

지표 1995/96 2003/04 2010/11

평균 농지 규모(ha) 1.1 0.8 0.7

0.5ha 미만의 농지 비율 (%) 40.1 44.8 51.6

자료: MoAD(2015) 재구성.

보다 구체적인 예시로 농가당 양계규모가 10마리 정도인데 이는 생산

그림 12. 네팔의 농번기 평균 강수량의 변화

자료: Ghimire(2016).

그림 13. 네팔의 농번기 평균 기온의 변화

자료: Ghimire(2016).

○ 농산물 생산의 양적 측면에서 네팔은 주곡(staple cereals)을 기준으로 2010년 이후 절대적인 식량부족 상황에서는 서서히 벗어나고 있는 추 세를 보이고 있다<그림 14>. 그러나 지역별로 식량 부족 상황이 매우 상이한데 이는 지역마다 품종의 다양성 및 식량에 대한 지리적 접근성 이 다르기 때문으로 보인다. 특히 산악지대가 많은 네팔의 지형적 특 징으로 인해 소농들은 시장으로의 접근성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농산물의 생산량이 많거나 품질이 좋을 경우, 지형적인 접근성이 어려 움에도 중간상인들이 산악지대로 올라갈 유인책이 될 수도 있다. 그러 나 낮은 수준의 농업 기술로 인해 농산물의 생산량뿐만 아니라 품질이 낮으며 양질의 투입재 또한 부족한 실정이다. 주요 소비 농산물의 질적 측면(상품의 안정성, 수확기술, 수확 후 등급산정, 저장, 포장, 유통, 배 송 등의 기술)의 개선에 중점을 둔 전략이 요구되는 상황이다.

그림 14. 네팔의 식량 공급 현황

자료: IPFRI(2015).

○ 이 밖에도 농촌 노동력 부족 문제가 심화되고 있다. 농촌 지역의 20~40 대 젊은 남성층은 인도 등지로 일자리를 찾아 해외로 나가고 있다. 이 로 인해 농업 노동력이 매우 부족한 상황이며, 여성 및 고령자가 농업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여성인구가 전체 농업 인력의 70%를 차지하고 있으며, 여성 농업인의 기여율은 농작물의 60%, 가축 및 양계의 70%에 이른다. 농촌 지역 가구의 약 26%가 여성 가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여성 농업인은 농장 관리와 더불어 집안일도 도맡고 있다(NPC 2015).

○ 시장에 판매하는 잉여 농산물이 부족한 데다 협동조합도 발달되어 있 지 않아 농민들은 농산물 가격 책정에 있어 가격 수용자가 되고 있다.

곡물의 경우 대규모 정미소 및 중간 상인이 주요 시장의 브로커 등을 통해 모은 국내외 유통정보(국내 생산 현황, 인도로부터의 수입 현황 등)를 바탕으로 매매 가격을 결정한다(WFP&FAO 2007). 소규모 영세 농의 생산성 제고 및 수입 증대와 관련하여 최근 네팔에서는 협동조합 이 매우 점진적으로 설립되고 있는 추세이다. 지역별 협동조합은 정서 적인 거부감으로 인해 운영이 순조롭지 않으나 유제품, 커피 등의 품 목별 협동조합은 비교적 성공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굴미 커피 협동조합(CCU-Gulmi)

굴미 커피협동조합(CCU-Gulmi)은 국내 최초의 공정무역 재단법인인

아름다운커피

와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2006

년부터 거래를 지속하고

있다. 아름다운커피는 굴미 커피협동조합으로부터 유기농 커피를 구

매해

히말라야의 선물

이라는 상품으로 판매하고 있다

.

굴미 지역은 네팔에서 처음으로 커피를 재배하기 시작한 지역으로 커 피 농지는 총

140ha

규모이다

.

굴미 지역에는 총

53

개의 커피 생산자 단체/협동조합이 조직되어 있으며 커피 농업 종사자 수는 1,700여 명 이다

.

굴미 커피는 해발고도

1,000m

이상의 히말라야 중간산간지대에 서 생산된다(MoAD et al. 2014).

우리나라의 비영리 재단법인인

아름다운커피

와 협력관계를 맺고 있 는

굴미커피협동조합

(CCU-Gulmi)’

에는

37

개의 커피 생산자조직이 활동하고 있다

.

동 협동조합에 소속되어 있는 농가 수는

2013

년 초

350

개에서

2014

600

개 가구로 증가하였으며

, 6

개의 펄핑센터를 협동 조합 소유로 바꾸는 등 매우 활발히 운영되고 있다

(

박성혜

2016.07.22.).

아울러 한국국제협력단

(KOICA)

은 아름다운커피와 협력하여

2013

년 커피 병충해 퇴치 캠페인

,

협동조합 교육 훈련사업 등을 진행한 바 있다

.

자료: 박성혜(2016.07.22.).

관련 문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