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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산 돼지고기 시장 확보를 위한 차별화 전략

2.1. 차별화를 위한 단기 과제

2.1.1. 농장의 환경개선 및 질병관리

○ 소비자 조사에 따르면 소비자는 신선한 돼지고기를 원하고 이것은 돼지고 기의 안정성과 직결됨.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환경관리와 질병관리가

선행되어야 함. 따라서 농장수준에서 위해요소중점관리제도(HACCP)를 더 욱 강화하여 시행해야 할 뿐만 아니라 환경도 고려하여 시설 현대화를 통한 농장의 양돈장 환경개선과 함께 농장입구와 주변의 조경을 가꾸는 등 농장 의 전체적인 환경개선에 투자할 필요가 있음.

○ 농장의 환경개선을 통해 돼지 또는 양돈농장은 더럽다는 이미지에서 변화해 야 할 필요가 있음. 농장의 주변 환경 및 사육 환경 개선을 통해 소비자에게 깨끗하고 안전한 국내산 돼지고기(한돈)의 이미지를 심어줄 필요가 있음.

○ 정부에서는 가축 밀집사육, 가축 질병의 빈번한 발생, 항생제 과다 투입 등 에 대응하기 위해 동물복지축산농장인증제 도입을 추진 중에 있음. 사육환 경 개선과 질병 발생 완화를 위해 농장인증제 도입이 필요하며 인증제의 정 착을 위해서는 운송 및 도축 과정까지 확대 시행되어야 할 것임(2.2.2 참조).

○ 질병관리는 양돈업에서 우선적으로 추진해야 할 과제임. 철저한 질병관리를 통해 국내산 돼지고기가 안전하다는 것을 소비자들에게 인정받아야 함. 특 히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구제역, 돈콜레라, 이유후 전신 소모성 증후군 (PMWS), 돼지유행성 설사(PED), 돼지 생식기 호흡기 증후군(PRRS), 돼지 호흡기 질병 복합체(PRDC) 등의 질병을 막기 위해 샤워장 설치, 외부인 및 등록되지 않은 외부차량의 농장 내 출입 통제 등의 차단방역을 전 농가에서 실시하도록 해야 함.

2.1.2. 안전성 제고

○ 돼지의 생산과 돼지고기의 유통단계에서 안전성을 높이는 것은 국내산 돼 지고기의 차별화와 소비 촉진 등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기본요소임. 따라 서 소비자가 신뢰하고 소비할 수 있는 축산물 생산을 위해 현재 도축단계에 서만 의무적으로 시행되고 있는 HACCP을 돼지사육과 가공단계로 확대할

필요가 있음.

○ 그러나 생산단계와 가공단계 모두에서 비용적인 문제로 HACCP을 단기간 에 적용하기가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에 정부지원 현대화 사업과 연계하여 HACCP 적용 시설을 늘려갈 필요가 있음.

2.1.3. 부분육 유통확대 및 소포장 유통

○ 현재 대부분의 돼지고기는 지육단위로 유통되고 있어 운송과정에서 한 트 럭에 적은 양밖에 싫지 못하여 비용이 많이 발생하고 있음. 일부 유통업자 들은 운송비용을 줄이기 위해 지육을 트럭 바닦에 쌓아 유통시킴으로써 위 생상 큰 문제가 되고 있음. 따라서 도축단계에서 부분육으로 포장하여 유통 시킴으로써 위생적인 운송과 함께 유통 비용을 줄일 수 있음.

○ 이를 위해서는 부분육 가공시설에 대한 지원을 통해 도축과 가공을 일원화 시키도록 해야 함. 부분육 유통 방식의 정착을 위해 부분육 유통업체에 대 한 지원 등 인센티브를 제공할 필요가 있음. 부분육 유통을 확대 정착시키 기 위하여 유통과 관련된 제도적 보완을 통해 부분육 유통을 촉진하고, 비 위생적인 지육유통 단속을 강화해야 함. 또한 신선유통에 대한 자조금의 홍 보 지원이 필요함.

○ 소비자들은 외식에서나 식재료 구입시 간편화를 추구하는 추세로 포장제품 과 세척되어 바로 이용할 수 있는 크기로 절단된 제품에 대한 수요가 계속 증가하고 있음. 따라서 돼지고기도 소비자들이 간편하게 요리할 수 있도록 소단위로 포장하여 유통할 필요가 있음.

2.1.4. 브랜드육 육성

○ 소득수준의 향상과 건강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 확대로 안전한 고급육에 대한 수요는 점차로 증가할 것으로 기대됨. 이러한 소비자 요구에 부응하기 위한 적절한 수단이 브랜드육 육성임. 소비자 조사를 통해서도 소비자들은 브랜드육이 맛, 신선도, 안전성에서 일반육보다 만족한다고 응답하고 있음.

○ 하지만 축산물품질평가원(2011)에 의하면 현재 돈육 브랜드만 215개에 달 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음. 이로 인해 개별 브랜드에 대한 인지도가 저하 되고 결과적으로 우수한 돼지고기의 차별화에 실패하고 있는 실정임. 따라 서 현재 농협 등에서 추진하고 있는 안심돈우, 목우촌, 생생포크, 의성마늘 포크, 하이포크, 도드람 등 소수의 우수 브랜드를 중심으로 통합하여 육성 할 필요가 있음.

2.1.5. 원산지 표시제 강화

○ 소비자 조사에서 살펴보았듯이 소비자들이 돼지고기를 구매할 때 포장이나 진열대에서 가장 먼저 확인하는 것이 원산지 표시임. 컨조인트 분석에서도 돼지고기 구매시 원산지는 신선도보다는 낮지만 가격보다 중요한 속성으로 인식하고 있음. 따라서 소비자들은 원산지 표시를 안전성 또는 신선도 등의 대리 속성으로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남.

○ 또한 수입 돼지고기에 비해 국내산 돼지고기는 100g당 600~900원 높은 지 불의사가 있는 것으로 나타남. 따라서 원산지 표시제는 국내산 돼지고기를 차별화하기 위한 가장 쉽고 빠른 수단임.

○ 최근 정부의 단속에도 불구하고 원산지를 거짓표시하거나 미표시하는 등 원산지 표기 위반행위가 지속적으로 나타나고 있음. 이러한 원산지 표기 위

반행위는 수입 돼지고기가 국내산 돼지고기로 부정 유통됨으로써 국내산 돼지고기의 품질에 대한 소비자의 신뢰를 깨뜨리고 국내산 돼지고기의 가 격형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음. 또한 소비자 조사 결과 소비자들은 현재 시행되고 있는 원산지 표시제에 대해 다소 불신하는 것으로 조사됨.

○ 쇠고기의 경우 원산지 표시제가 본격 시작되면서 미국산 쇠고기에 대한 수 입이 감소하는 효과가 있었으며, 미국산 쇠고기에 대한 소비자의 외면이 지 속되자, 주요 마트에서 미국산 쇠고기 매장을 철수하는 사례도 있었음.

○ 따라서 첫째, 소비자의 알 권리를 충족하고 식생활 안전을 도모하여 소비자 의 후생을 극대화시키고, 둘째, 돼지고기 유통의 투명성을 제고하여 국산 돼지고기시장을 보호하고 생산자의 경영안정을 도모하고, 셋째, 소비자에 게 수입 돼지고기와 국내산 돼지고기의 선택기회를 부여함으로써 국내 산 돼지고기의 잠재적 수요를 실현하여 돼지고기의 수요를 증가시키기 위해 원산지 표시제를 더욱 강화할 필요가 있음.

2.1.6. 이력추적제 도입

○ 농축산물 중 원산지 표시위반행위가 가장 많은 품목이 돼지고기로 조사되 고 있음. 따라서 돼지고기 이력추적제는 국내산 돼지고기의 안전성에 대한 소비자 신뢰를 높임으로써 경쟁력을 키우고 국내산 돼지고기의 소비를 확 산시킬 수 있는 중요한 정책수단임. 소비자 조사에서도 이력추적제가 향후 돼지고기의 유통과정의 투명성 등에 기여할 것으로 조사됨.

○ 돼지고기에 대한 소비자의 주요 관심사항은 안전성과 품질, 원산지, 브랜드 등이지만 소비자들은 브랜드가 어떻게 관리되는지 잘 모르고 있고, 유통 중 간에 바꿔치기를 할 경우 이를 증명하는 방법도 많지 않아 돼지고기 이력추 적제를 통해서 돼지고기의 안전성과 소비자 신뢰를 높일 수 있음.

○ 돼지는 사육두수가 많고 생애주기가 짧아 이력추적제를 실시하는데 있어 소에 비해 어려운 점이 많으나, DNA분석기술을 이용해 생산에서 유통까지 의 경로를 추적할 수 있는 기술이 축적되어 있어 돼지고기에도 이력추적제 도를 도입해 수입 돼지고기와 차별화할 필요가 있음.

○ 돼지고기 이력추적제는 사육, 도축, 가공, 판매단계마다 개별 식별번호를 부 여하여 최종 소비단계에서 소비자가 돼지 이력 정보를 확인할 수 있게 됨.

○ 돼지고기 이력추적제를 실시하면 위생 및 안전상의 문제가 발생할 경우 이 동경로에 대해 신속히 파악, 추적할 수 있어 돼지고기 안전성을 높이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됨.

○ 그러나 현실적으로 이력추적제를 도입하는 데에 많은 비용이 소요될 것으 로 추정되기 때문에 정부계획에 따라 2014년부터 1단계로 농장 단위의 이 력추적제를 우선적으로 도입하여 시행하고, 어느 정도 안정이 된 후, 2단계 로 각 개체별로 이력추적제를 확대할 필요가 있음.

2.1.7. 등급표시제 의무화 확대 및 단속 강화

○ 등급표시제는 원산지 표시제와 함께 국내산 돼지고기를 수입 돼지고기와 차별화할 수 있는 중요한 수단임. 돼지고기의 품질등급제는 2007년 7월부 터 도매단계에서만 의무적으로 시행되어 오다가 2011년 6월부터 소매단계 까지 확대되어 시행되고 있지만 소매단계에서는 여전히 자율적으로 참여하 는 것임. 기존에는 도매단계에서만 실시되고 소매단계까지 연계되지 않아 돼지고기 품질등급제의 취지가 크게 퇴색되었지만, 지난 6월부터 소매단계 까지 확대되면서 국내산 돼지고기의 소비자 신뢰 확보 및 내수기반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지만 의무사항이 아니기 때문에 참여율이 높지 않을 것으로 전망됨.

○ 소매단계에서의 등급표시제는 육질등급의 종류를 기존의 4개 등급(1+, 1, 2, 3)에서 3개 등급(1+, 1, 2)으로 단순화하여 소비자가 육안으로도 육질의 좋 고 나쁨을 쉽게 구분할 수 있도록 하였고, 국내에서 가장 선호하는 부위인

○ 소매단계에서의 등급표시제는 육질등급의 종류를 기존의 4개 등급(1+, 1, 2, 3)에서 3개 등급(1+, 1, 2)으로 단순화하여 소비자가 육안으로도 육질의 좋 고 나쁨을 쉽게 구분할 수 있도록 하였고, 국내에서 가장 선호하는 부위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