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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다공증 골절의 역학적 특성

2. 고관절 골절의 사망양상

고관절 골절과 사망과의 관련성은 이미 여러 연구결과를 통해 널리 알려져 있다. 고관절 골절이 발생하면 대부분이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고, 치료 후에도 수술전 상태로 회복하기 힘들고 내과적 합병증 발생도 빈번히 발생하여 사망에 이르기도 한다. 이에 본 절에서는 고관절 골절 발생 이후 3개월, 6개월 및 1년 내 사망률을 추정하고자 하였다.

가. 사망건 정의 및 산출방법

2005년부터 2008년에 골다공증 골절이 발생한 환자의 사망여부를 2008년 12 월 31일까지 확인하였다. 사망여부는 건강보험자격상실 사유가 사망인 경우로, 상실일자를 사망일자로 정의하였다. 골다공증 골절발생과 사망의 관련성을 분 석하기 위해 연구기간(2005년 1월 1일-2008년 12월 31일)동안 가장 먼저 발생한 골절을 대상으로 하였다. 고관절 골절 경험 후 3개월, 6개월 및 1년 이내 사망 률은 포아송(Poisson) 분포에 근거하여 추정하였다. 골절이 발생한 연도별 조사 망률(crud mortality)은 해당년도에 첫 번째 관측된 고관절 골절 발생건을 기준 으로 산출하였다.

나. 골절 후 사망률

고관절 골절을 경험한 사람의 사망양상을 추적한 결과 고관절 골절 경험 후 6개월내에 사망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현상은 남성과 여성, 모든 연령군에서 유사하게 나타났다. 또한 고관절 골절 발생 후 대체적으로 1년 후 부터의 사망률은 일정한 수준을 유지하는 형태를 보였다(그림 5-5).

남성여성 <그림 5-5> 고관절 골절 후 시간에 따른 사망률

사망률

50-54세 55-59세 60-64세 65-69세 70-74세 75-79세 80-84세 85-89세 90-100세

골절후1내사망률(2007,%)

남성과 여성의 고관절 골절 경험 후 사망률 차이는 연령이 증가할수록 더 크 게 나타났다(그림 5-6). 이는 연령증가에 따라 남성의 사망률이 더 빠르게 증가 하고 있기 때문인데, 70-74세의 남성에서 고관절 골절 후 1년 내 사망률은 여성 보다 2배정도 높았다. 사망시기에 따라 고관절 골절 경험 후 0~3개월, 4~6개월, 7~12개월의 사망률을 산출한 결과(2007년 기준)는 <그림 5-7>과 같다. 사망시기 와 연령대에 따라 남성의 사망률은 여성의 사망률보다 최대 2배까지 높게 나타 났다.

발생건수(건) 1년내 사망자수(명) 1년내 사망률(%)

연도 연령군 전체 남성 여성 전체 남성 여성 전체 남성 여성

2005년 16,866 4,945 11,921 3,166 1,049 2,117 18.77 21.21 17.76 50-59세 1,133 639 494 80 44 36 7.06 6.89 7.29 60-69세 3,357 1,381 1,976 354 168 186 10.55 12.17 9.41 70-79세 6,463 1,759 4,704 1,059 400 659 16.39 22.74 14.01 80-100세 5,913 1,166 4,747 1,673 437 1,236 28.29 37.48 26.04 2006년 17,977 5,134 12,843 3,411 1,121 2,290 18.97 21.83 17.83 50-59세 1,170 642 528 83 52 31 7.09 8.10 5.87 60-69세 3,175 1,333 1,842 348 181 167 10.96 13.58 9.07 70-79세 7,112 1,902 5,210 1,109 435 674 15.59 22.87 12.94 80-100세 6,520 1,257 5,263 1,871 453 1,418 28.70 36.04 26.94 2007년 18,610 5,243 13,367 3,299 1,140 2,159 17.73 21.74 16.15 50-59세 1,132 656 476 83 58 25 7.33 8.84 5.25 60-69세 3,079 1,250 1,829 301 160 141 9.78 12.80 7.71 70-79세 7,172 1,953 5,219 1,049 415 634 14.63 21.25 12.15 80-100세 7,227 1,384 5,843 1,866 507 1,359 25.82 36.63 23.26

<표 5-10> 발생년도별 고관절 골절 경험후 1년내 조사망률(crude mortality)

외국의 여러 연구결과에서도 고관절 골절 경험 후 1년내 사망률이 남성에서 2배 높은데(Kannegaard, 2010), 이는 흉부 감염, 심장이상 등의 수술 후 합병증

이 발생할 위험이 남성에서 높게 나타나기 때문이라 분석하였다(Roche, 2005).

골다공증과 같은 만성노인성질환에 대한 관리에는 환자의 특성 및 의료전달 체계 등 다양한 요소를 영향을 미친다(배상수, 1993). 그러나 골다공증 질환의 초기에는 자각증상이 없고, 질병인지도가 낮으며, 골절 발생을 예방하기 위해서 지속적인 추적관리가 필수적이기 때문에 의료진 주도의 관리와 환자교육이 필 요하다. 특히 이미 골다공증 골절을 경험한 환자의 경우 재골절의 위험이 크고, 골다공증 유발가능약제을 오랫동안 복용하거나 골다공증 유발가능질환이 있는 경우에도 골절위험이 크다. 따라서 골다공증 골절 및 이차성 골다공증 위험요 인을 가진 환자의 경우에는 의료인의 관심과 노력이 요구된다. 이들은 골절 및 위험요인의 치료를 위한 의료이용이 있기 때문에, 의료인이 관심을 기울인다면 골다공증에 대한 검사 및 이에 기초한 적극적인 치료가 용이할 수 있다.

본 장에서는 골다공증 환자의 의료이용 현황을 살펴보고, 골절 발생 위험이 높은 고위험군에 대한 의료적 관리가 어떻게 이루어지고 있는가를 알아보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