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Ⅱ. 이론적 배경

3. 검도의 기술

1) 격법(格法, 대적세)

겨눔은 어떠한 스포츠의 경우라도 그러하듯이 충실감, 안정감을 갖추고 있어야 하며 자유자재로 움직일 수 있는 행동성을 갖추고 있지 않으면 안 된다.

동시에 격투기인 검도는 상대로부터 오는 공격에 대해서 가장 효과적으로 자기를 막을 수 있고 상대에 대해서 언제라도 공격할 수 있는 자세를 가져야 하며, 상대, 장소, 때에 따라 가장 좋은 겨눔을 연구해야 한다. 옛날부터 오행 겨눔이라고 일컬 어진 것은 중단·상단·하단·팔상·우협세의 다섯 가지 겨눔인데, 이 가운데 팔상 의 겨눔과 우협의 겨눔은 현재 단련이나 경기에 거의 사용되지 않고 있다.

(1) 자연체

올바른 마음가짐에서 올바른 자세가 나온다. 자연체란 보기에 아름답고 안정되어, 언제 어느 상황에서나 여러 방향으로 몸의 자세를 바꿀 수 있도록 자연스럽게 서는 자세를 말한다. 자연체에서 주의해야 할 것은 턱을 의식적으로 조금 앞으로 당기는 것이다. 그렇게 하면 등뼈까지 꼿꼿해지고 머리가 바로 자리 잡힌다. 양손을 양어깨 에 붙일 때 축 늘어지는 자세가 되기 쉽다. 이것은 보기에도 야무지지 못하게 보일 뿐만 아니라 자연체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죽도를 가졌을 때 죽도는 상대와 인사를 하기 전에는 오른손에 쥐고 조용히 든 다. 죽도에는 등줄이 달려있는데 그 줄을 아래로 향하게 하고 자루를 앞쪽에 죽도 코등이에서 조금 떨어진 부분을 가볍게 쥔다. 상대와 마주 섰을 경우에는 죽도를 왼손에 바꿔 쥔다. 쥐는 법은 오른손인 때와 같다.

(2) 중단세(가운데칼)

가운데칼은 공격과 방어는 물론 어떠한 변화에 대응하는 데 있어서도 가장 좋은 자세라고 할 수 있으며 이러한 자세를 기초의 겨눔, 또한 정안의 겨눔이라고도 한 다. 왼손은 손잡이의 아래쪽을 잡으며 왼 주먹은 배꼽부터 대략 한 주먹 앞이 되게 끔 두 팔을 뻗는다. 팔꿈치를 지나치게 구부리거나 배의 앞에 죽도 손잡이를 붙이 지 않도록 하고 죽도의 끝은 상대방의 목구멍 높이 그대로 선을 따라가면서 상대의 두 눈 사이까지 미치는 각도와 거리가 되도록 겨눈다.

발의 위치는 양발의 발끝을 앞으로 향하게 하고 양발의 좌·우 간격은 주먹이 하 나 들어갈 정도로 벌리고 발의 전후는 오른발이 앞으로, 왼발이 뒤로 가게 한다. 또 한 오른발의 발꿈치의 선에 왼발의 발끝이 오도록 하고, 왼발의 발꿈치를 약간 바 닥에서 뜨게 한다. 체중은 양발에 똑같이 주고, 전후 좌우 자유자재로 이동할 수 있 도록 양 무릎은 굽히지도 펴지도 않은 자연 상태를 유지한다.

(3) 상단세(위의칼)

최근 상단세를 취하는 선수가 많아졌다.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역시 세계 선수권대회에서 과거 10년 간 7명의 선수가 상단세로 우승하고 있다는 사실이 원 인이 되고 있는 것은 아닐까?

더욱이 그 선수들이 각종 세계 대회에서 상단세를 취해 눈부신 활약을 하기 때문 에 한층 상단세를 알리는 데 도움이 되고 있는 것 같다. 우양손상단은 중단에서부 터 오른발을 약간 크게 내딛고 높이 쳐든 자세이며, 좌양손상단은 중단에서부터 왼 발을 앞으로 내딛으면서 크게 올린 자세이다.

이미 죽도를 들어올리고 있기 때문에 상대에게 틈이 생기면 단숨에 공격을 가할 겨눔이다. 양손 상단인 경우 좌우의 주먹이 머리 위로 오지만 여덟 팔자가 된 양 주먹의 아래로 상대의 전신이 보인다. 상단의 겨눔은 크고 당당하여 겨눔만이라도 상대를 겁먹게 할 만한 적극적 공격의 겨눔이다.

(4) 하단세(아래칼)

상단은 공격 전문의 자세인데 비해 하단은 방어의 자세이다. 먼저 중단으로 겨누 고 조용히 칼끝을 상대의 허리 언저리(자기의 눈과 상대의 발을 연결하는 선)로 내 린다. 이것은 상대가 나오지 못하도록 발 아래를 위협하면서 자기를 지키고 상대에 게 틈이 생기면 재빨리 공격의 자세로 옮기는 자세이다.

(5) 팔상세(어깨칼)

팔상세는 중단의 세에서부터 왼발을 내딛어 가며 몸을 왼쪽으로 비스듬히 하고 오른 주먹은 입의 높이로 오른 어깨에 끌어당기며 죽도를 45°가량 어깨 위로 들어 상대방을 향하여 자세를 취한다.

(6) 우협세(허리칼)

중단세에서 오른발을 뒤로 빼며 칼을 들어 허리에 대며 몸은 상대방을 향하여 바

른 자세로서 바라보며 대적한다.

2) 발 움직임

(1) 보통 걷기

보통 걸을 때처럼 좌우의 발을 움직이면서 가볍게 발을 옮긴다. 발끝이 마루에 살짝 닿게 하고 걷는다. 가볍고 재빠르게 앞뒤로 걷는 것이 중요하며 먼 거리에서 공격할 때 필요하다. 또한 몸의 자세가 흐트러지지 않도록 발 움직임을 부드럽게 연습한다.

(2) 밀어 걷기

자세를 갖춘 발에서 움직이는 방향의 발을 한 발 내딛고 재빨리 나머지 발을 끌 어 당겨 자세를 갖추는 자세이다. 앞뒤로 움직일 때와 좌우 비스듬히 움직일 때 자 주 사용된다.

연습이나 시합에서 특히 많이 사용되는 일족 일도(一足 一刀) 간격의 발움직임이 다. 주의 사항으로 발의 이동 방법은 움직이는 발의 방향이 제일보이다. 즉 앞으로 나아갈 때는 오른발을 내딛고 왼발을 끌어당기고 뒤로 물러날 때는 먼저 왼발을 물 리고 오른발을 끌어 당겨 자세를 갖춘다.

(3) 이어 걷기

공격 대상자가 멀리 있어서 타격이 닿지 않을 때와 한 발 들어가서 공격할 때 사 용한다. 이 발의 동작은 앞 방향으로만 움직인다. 이어 걷기 할 때에 치는 데만 흥 미를 가지면 거기에 정신을 빼앗겨 발 움직임을 소홀히 하기 쉽다. 처음에는 발 걷 기를 몸에 익힌 단계에서 왼발을 끌어당기면서 동시에 재빠르게 오른발을 내딛도록 하는 동작을 점점 빠르게 연습한다. 단, 왼발을 끌어당겼을 때 종종 오른발을 멈추 기 쉬우므로 상대에게 기회를 주지 않도록 왼발을 끌어당기는 동시에 오른발을 내

딛도록 주의한다.

(4) 벌려 걷기

상대방 움직임에 대해 늘 정면으로 대응하거나 몸의 자세를 바꾸고 공격(방어)할 때 몸을 좌우로 이동시키기 위한 발의 움직임이다. 상대방의 공격을 좌우로 치고 받을 때 사용하는 자세로 실전에서 매우 중요하다.

사방 팔방 어떠한 자세로도 바꿀 수 있기 때문이다. 어떠한 방향에서도 자세는 항상 처음에 내딛는 일보(一步) 발톱 끝이 정면(자세를 갖춘 발의 방향)을 보며 나 머지 발을 끌어당기는 동시에 발의 방향을 상대방으로 향하게 한다.

3) 기본 동작

(1) 후리기

후리기란 죽도를 잡고 하는 가장 기초적인 것이다. 뒤로 넘기는 것은 그 각도를 가감해서 조절할 수 있다. 이것은 타격보다는 검선(劍線)의 방향 감각을 알게 하는 동시에 준비·정리 운동을 겸할 수 있다.

몸을 전후 좌우로 이동하면서 후리기를 할 때는 반드시 죽도를 들어 넘기고 다시 앞으로 크게 되돌려 후릴 때 발이 움직여야 하며, 왼손은 필히 정중선을 따라 상하 운동을 한다. 검선은 되도록 크게 호(弧)를 그릴 수 있도록 한다.

① 정면 후리기

죽도를 뽑아칼하여 중단으로 한 후 발의 모양을 앞으로, 뒤로 하면서 후리기를 한다. 후리기를 할 때는 칼을 크게 뒤로 넘긴다.

② 좌우면 후리기

발의 모양은 앞으로, 뒤로, 혹은 우로, 좌로 하면서 후리기는 좌우로 한다. 뒤로 넘기는 각도는 정면 후리기와 같다. 일본에서는 후리기를 후리 또는 쓰부리라고 하 는데 우리말에서 유래된 것 같다.

(2) 머리치기

정면과 좌우면이 있다. 요령은 후리기와 비슷하다. 다만 칼끝의 높이와 이에 따라 양손의 위치가 다를 뿐이다.

① 3동작 머리치기

죽도를 뽑아 중단으로 한 후, 하나의 구령에 죽도를 위로 올리고 둘의 구령에 죽 도를 가상의 상대 머리 높이로 내린다. 셋의 구령에 원위치로 돌아온다. 발의 모양 은 구령 하나일 때는 그대로 있고 둘에 앞으로 나가며 셋에 뒤로 돌아온다.

뒤로 할 때도 마찬가지 요령으로 한다. 구령 하나에 죽도만 들어올리고 둘에 뒤 로 물러나며 셋에 원위치로 돌아온다. 다만 앞으로 갈 때는 오른발이 먼저 나가고 왼발이 따라 가며, 뒤로 갈 때는 왼발이 먼저 뒤로 나가고 오른발이 따라 붙는 게 다를 뿐이다.

② 2동작 머리치기

3동작 머리치기에서 구분된 동작을 한 동작으로 하는 것이다. 구령 하나에 올리 고 내리는 것을 함께 하고 둘에 뒤로(원위치) 돌아온다.

유단자라도 이 2동작 머리치기를 소홀히 하지말고 늘 대련하기 전에 수십 번씩 하여 자세를 바르게 하고 칼끝에 힘을 넣는 연습을 해야 한다.

③ 1동작 머리치기(연속동작 머리치기)

2동작에서 머리 치고 제자리로 오면서 가운데 칼(중단세)하는 동작을 빼고 앞으

로 나가며 하나에 머리를 치고 같은 요령으로 둘에 뒤로 물러나며 또 머리를 친다.

다시 말해서, 앞뒤로 계속해서 움직이며 머리를 치는 것이 바로 1동작 머리치기, 곧 연속동작 머리치기가 되는 것이다.

④ 빠른 동작 머리치기

보통 빠른머리치기라고 하는 것이다. 앞뒤로 뛰면서 움직이기 때문에 발의 모양 이 달라진다. 죽도를 치는 것은 1동작 머리치기와 같다. 단 빠른 머리치기는 먼저 죽도를 들고 몸이 앞으로 나갈 때 치고 뒤로 들어올 때 들어올리는 운동을 반복해 야 한다. 앞으로 뛰어나가며 치는 것이기 때문에 뒤로 올 때는 들어올려 다시 앞으 로 나가는 준비 동작을 하는 것이다. 그래서 죽도가 위의칼(상단)의 형태로 되는 것이다. 발의 모양이 밀어걷기와 다르기 때문에 시작할 때 주의해야 한다. 특히 머 리치기 때에는 칼을 들어올릴 때 양팔꿈치가 상대를 향하고 있다고 느끼도록 한다.

보통 빠른머리치기라고 하는 것이다. 앞뒤로 뛰면서 움직이기 때문에 발의 모양 이 달라진다. 죽도를 치는 것은 1동작 머리치기와 같다. 단 빠른 머리치기는 먼저 죽도를 들고 몸이 앞으로 나갈 때 치고 뒤로 들어올 때 들어올리는 운동을 반복해 야 한다. 앞으로 뛰어나가며 치는 것이기 때문에 뒤로 올 때는 들어올려 다시 앞으 로 나가는 준비 동작을 하는 것이다. 그래서 죽도가 위의칼(상단)의 형태로 되는 것이다. 발의 모양이 밀어걷기와 다르기 때문에 시작할 때 주의해야 한다. 특히 머 리치기 때에는 칼을 들어올릴 때 양팔꿈치가 상대를 향하고 있다고 느끼도록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