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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치사슬을 이용한 부가가치 증대방안

3.1. 주요활동 강화에 의한 가치증대 방안

농산물 가치사슬의 주요활동에서 운영비용은 원료 농산물 구매, 농자재 투입비용, 노동비용, 기타 생산, 선별, 가공, 유통과 관련된 운영비용 등이 포함된다. 식량작물인 쌀은 농자재 투입․노동비 절감, 농기계 효율성 증 대 등 생산 인프라를 구축하여 생산비를 절감함으로써 원가우위 경쟁력을 제고시킬 수 있다.

우선, 종묘․비료․농약비, 위탁영농비 등 농기계 관련비용 등 생산자원 의 비효율적 요소를 제거함으로 인해 약 15% 이상 농자재 투입 비용을 절 감시킬 수 있다. 예를 들어, 표준재배관리법에 따라 들녘별로 재배방법을 통일할 경우 과다한 비료 투입량을 줄이고 공동방제를 통해 농약 사용량을 줄일 수 있다. 또한, 녹비작물과 가축분뇨 액비 살포를 확대하고 토양개량 제 등을 통해 화학비료 사용량을 줄일 수 있으며 기타 재료 구입과 관련해 서도 공동구매를 통해 비용 절감이 가능하다.

한편, 개별 농가별로는 농번기 고용노동력을 확보하기 힘들고 임금상승 으로 인해 농가 부담이 크기 때문에 농작업 대행과 농기계 공동이용을 보 다 활성화시키는 것이 필요하다. 특히 육묘기계이앙 중심에서 직파재배 중 심으로 전환한다면 노동력이 25% 정도 절감되는 등 생산비를 7.5% 정도 절감시킬 수 있어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

끝으로 농기계 효율성을 증대시키는 방안으로는 농가별 보유․이용하고 있는 주요 농기계(트랙터, 이앙기, 콤바인 등)의 비효율 요인을 제거하고 중고 농기계 매입 및 장․단기 임대, 농작업 대행 등 농기계 은행사업을

적극 장려함으로써 가치를 증대시킬 수 있다.

방울토마토는 종자개발로 인한 비용절감(20%)이 가능하였으며 냉난방 시설 보급으로 광열비용(80%)을 줄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통비용 도 직거래를 통해 생산자 소득증가(37.5%)와 최종소비자의 구입비용을 낮춤으로써(30%) 소비자 만족도를 높일 수 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친환경 방울토마토를 생산할 경우 생산자 잉여와 소 비자 잉여는 각각 20%, 7.5%씩 증가하여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것으 로 나타났다. 소비자 니즈를 반영한 친환경 제품뿐만 아니라 일반 토마토 와 다른 차별화된 신제품을 생산할 경우에는 농가소득을 20% 더 증대시킬 수 있으며, 수출시장 공략을 통해 새로운 판로를 개척한다면 농가소득 증 대(30%)가 가능할 것으로 분석되었다.

느타리버섯의 경우, 생산비용을 낮추기 위해서는 면실박 원료를 케이폭 박으로 교체하고 농업용 전기스팀보일러를 이용함으로써 23~30%의 원가 절감 효과를 창출할 수 있다. 유통비용을 줄이기 위해서는 방울토마토와 마찬가지로 산지․대형마트간의 직거래를 추진할 경우 유통비용은 7.1%

줄이고 농가수취가격은 8.9% 높임으로써 수익을 발생시킬 수 있다. 또한 가공상품의 개발과 친환경 버섯의 생산을 통해 높은 판매가격을 형성시킴 으로써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

3.2. 지원활동 강화에 의한 가치증대 방안

쌀 가치사슬의 지원활동은 정부정책, R&D, 브랜드 활동으로 나눌 수 있 다. 벼 품종 개발, 생산이력 관리제도 등 정부의 지원정책을 통해 우수한 품종을 개발하고, 생산비용을 낮춤으로써 원가경쟁력을 높이는데 기여할 수 있다. ‘임금님표 이천쌀’과 같은 대표 브랜드를 개발한다면, 고품질 안 전농산물을 상품화함으로써 수요 창출에 크게 기여할 수 있다.

방울토마토는 시설현대화, 조직화, 규모화, 에너지절감형 시설확대 등 정부의 지원 정책을 통해 품질규격화 및 안전농산물 공급확대와 저온유통

비율 확대 효과를 얻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R&D 활동단계가 효율적 으로 추진된다면 시설토마토의 수량증대와 노동시간 절감 등 생산비 절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쌀과 마찬가지로 R&D로 짭짤이 토마토, 삼색방울 토마토 등 차별화 전략 상품을 생산함으로써 고수익 창출이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른 작물과 다르게 방울토마토는 과잉생산에 따른 농가소득 감 소가 예상될 경우 자조회의 홍보를 통해 도매가격 하락방지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느타리버섯의 경우, 재배농가의 규모확대 및 수확전후관리 시스템 도입 관련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이와 함께 R&D 부문에서는 품종개발, 단위면 적당 수확량(㎏/㎡), 배지제조의 기계화율, 배지재료의 다양화를 통해 원가 경쟁력을 제고할 수 있다. 끝으로 ‘연천 느타리버섯’과 같이 대표 브랜드를 통해 일반 버섯보다 판매가격을 120% 이상 높임으로써 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

그림 5-9. 가치사슬을 이용한 농산물 부가가치 증대 방안

1. 연구결과 요약

1.1. 연구개요

지금까지 농정은 품목별로 생산, 유통, 소비, 수출입 등 각 단계별로 단 편적인 비용 절감을 통해 소득증대 방안에 노력해 왔지만 농업가치를 증대 시키는 데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 농업 가치사슬이 제대로 작동되기 위 해서는 각 가치 활동을 상호 독립적으로 분석하는 것이 아니라 상호 연계 를 통해 시너지 효과를 이끌어 낼 수 있다. 따라서 품목별로 생산과 유통, 유통과 판매, 생산에서부터 최종 판매 또는 수출단계까지 연계된 사례들을 조사․분석하여 그 성과를 파악할 필요가 있다.

이 연구에서는 주요 작물의 생산에서 최종 소비단계까지를 생산단계, 유 통단계(선별․포장․가공․물류단계), 판매단계, 수출단계로 나누고 이와 관련된 지원활동을 포함하여 각 부문별 가치실현 실태와 문제점을 분석하 고 개선방안을 제시하였다.

1.2. 농업부문의 가치사슬 구조

가치(value)는 원가절감, 생산성 증대 등 효율성을 높이고 시장의 변화에 민첩하게 대응하는 능력에 의해서 새로운 가치가 창출될 수 있다. 농업 가 치사슬의 구성은 종자․종묘 구입, 생산, 선별․포장․저장․가공, 판매․

수출에 이르는 현장 활동을 포함하는 주요활동과 이러한 활동들을 지원하 는 생산기반 구축, 마케팅․홍보, R&D, 조직화․규모화, 정부지원 정책 등 으로 구분할 수 있다. 이러한 가치활동은 경쟁우위를 창출하는 구성요소이 며, 이들 요소들은 독립된 활동들의 단순한 집합이 아닌 체계적으로 서로 관련성․연계성을 갖는다.

과거에는 품목별․단계별로 개별적인 가치활동에 포커스를 맞추었지만 최근 농산업 패러다임의 변화에 따라 가치사슬간 연계성을 통해 고부가가 치를 높이고 소비자 수요를 충족시키는 농업가치시스템으로 구축․발전시 키는 단계에 있다. 즉 프로세스별 비용절감 효과54만 고려하는 것이 아니 라 소비트렌드, 상품 차별화를 통해 농산업 부문의 가치를 극대화시키는데 초점이 맞추어져 있다.

농업부문에서 가치창출을 극대화시키기 위해서는 앞에서 언급한 주요활 동과 지원활동간의 연계성을 규명하여 상호간의 조정과 상호조정(coor-dination and cooperation) 관계를 어떻게 유기적으로 연결하여 효과를 극 대화시킬 것인지가 핵심 이슈이다.

특히, 농산물은 품목별 특성에 따라 시장의 상황, 조직화․규모화의 효 과가 각각 다르기 때문에 가치사슬간 통합 관계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 다. 가치사슬은 의도적인 단계별 통합이 아니라 단계별로 유기적으로 연결

54 SCM에서 볼 때 비용절감이 장기적으로 가치 창출을 훼손할 수 있다. 즉, 효율 성만을 고려할 경우 가치창출을 오히려 저해할 수 있으며, 가치창출은 소비자 의 의식 변화에 더 큰 영향을 받을 수 있다.

되는 것을 뜻하기 때문에 관련 주체간의 일괄적인 연계가 반드시 가치창출로 이어진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품목별로 공급사슬 내의 수직적 통합관계가 높을 경우에는 후방산업과 전방산업간의 조정이 빠르게 형성되어 시장트렌드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다. 반대로 수직적 통합정도가 상대적으로 떨어진다면 관련 주체간의 구속력 있는 계약을 통해 효율성을 증대시킬 수 있다.

따라서 농산물 가치사슬에 참여하는 단계별․관련 주체별 역할과 기능 을 조정하고 통합하여 경쟁우위를 높이기 위해서는 생산․선별․저장․유 통의 효율화, 고품질 안전농산물의 생산, 가공․포장, 마케팅의 가치 창출, 조직화․계열화 등 상황을 고려하여 가치시스템을 이용한 상황별 가치의 극대화가 필요하다.

1.3. 가치사슬 활동별 실태와 문제점

1.3.1. 주요활동 실태와 문제점

우리나라 농업에서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쌀은 농촌인력의 고령 화와 소규모 영세농의 구조를 갖고 있기 때문에 고용노동력 확보가 어려워 위탁영농비의 비중이 가장 높다. 또한 육묘단계, 건조단계, 저장단계에서 유류 사용량이 많기 때문에 영농광열비 비중이 높은 편이다.

따라서 생산비 절감을 위해서는 농작업 대행과 농기계 공동이용을 활성화 시킴으로써 인건비를 줄이고 육묘산업을 장기적으로 육성하고 산물벼 건조 시설 등의 생산기반 시설의 현대화가 뒷받침되어야 한다. 쌀의 가치창출을 위해서 RPC 평균 가동률을 높임으로써 저장․가공단계의 효율화로 유통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우리나라 국민 1인당 쌀 소비량은 매년 2% 내외로 감소하고 있으며 쌀 가공품은 주로 수입쌀이 이용되고 있는 실정이다. 수입쌀 가공품은 주로

떡, 면류를 가공하고 있으며 주류, 쌀가루, 쌀과자, 조미식품, 전통식품순으 로 가공되고 있다. 현재 국내쌀 가격이 수입산에 비해 상대적으로 비싸 가

떡, 면류를 가공하고 있으며 주류, 쌀가루, 쌀과자, 조미식품, 전통식품순으 로 가공되고 있다. 현재 국내쌀 가격이 수입산에 비해 상대적으로 비싸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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