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穀 : 祿

문서에서 서 문 (페이지 97-100)

8 편

52 穀 : 祿

53 [평설] 배움이란 어딘가 쓰여지기 위한 것이 아님이 아니나 三年 정도에서 곧장 祿―仕宦 또는 社會進出―을 생각한다는 것은 지나친 躁急이 아닐 수 없다. 꾸준히 學業에 精進하면서 好機를 기다리는 자세가 바람직하지 않을까.

54 篤 : 아주 굳게 55 善 : 닦는다.

56 亂 : 통치가 안 된다.

57 [평설] 篤信 善道는 君子의 信念이요, 生活태도다. 危邦不入 亂邦不居는 不義 不條理와 妥協하지 않으려는 姿勢 때문인 것이다. 顯隱이 自在한 것은 君子의 時中이 아닐 수 없으며, 邦國의 有道無道간에 富貴 貧賤을 가릴 줄 모른다면 슬기롭다 [知] 할 수 없을 것이다.

[평설] 君子의 道는 어느 一點에 執着하지 않는다고 해서 그것은 결코 左顧右眄하는 機會主義는 아니다.

맹자의 말처럼 오직 配義與道할 따름인 것이다.

子曰 不在其位

58

不謀其政

59

선생 “악사장 지가 읊던 첫 곡 ‘징경이’의 끝장이 아직도 내 귀에 쟁쟁하구나!”

子曰 師摯

60

之始

61

關雎之亂

62

洋洋乎盈耳哉

63

선생 “납신거리되 솔직하지 못하고, 무식하되 착실하지 못하고, 멍하면서 미덥지 못한 사람은 난들 어찌할 수 없거든.”

子曰 狂

64

而不直 侗

65

而不愿

66

悾悾

67

而不信 吾不知之矣

68

선생 “공부란 아직도 먼 양 하되 놓칠까봐 걱정도 되거든.”

子曰 學如不及 猶恐失之

69

58 位 : 벼슬자리. 其位는 자기가 앉아 있는 그 벼슬자리.

59 [평설] 대신의 지위에 있으면 대신다운 정책을 논하고 도지사의 지위에 있으면 도지사다운 정책을 논하되 아무런 지위도 없으면 정책에 참견하지 말라는 것이다. 정식 차별을 통한 言路만을 허용하는 공자의 입장은 “자기의 처지” 밖을 벗어나지 못하게 하는 신중성 때문이리라.

[평설] 天子가 아니면 禮樂을 만들 수 없다(『中庸』)는 사상이 형성되었으니 마치 議政壇上에서 비로소 國政이 論議되어야 한다는 사상과도 一脈相通하는 것이 아닐까.

60 摯 : 魯나라 樂師長.

61 始 : 처음 시작하다.

62 亂 : 끝 장.

63 [평설] 공자의 음악감상의 술회로서 어쩌면 詩經을 편술한 후 이를 樂曲에 올려 늘 감상했던 것이나 아닌가 여겨진다. 공자의 禮와 樂에 대한 깊은 이해와 거기에 心醉한 정도를 짐작하기에 넉넉하다.

64 狂 : 함부로 한다.

65 侗 : 무지한 모습.

66 愿 : 근엄하다.

67 悾悾 : 무능한 모습.

68 [평설] 어느 한 군데도 쓸모 없는 인간은 누구나 어찌할 수 없는 것이다. 사람됨이란 모든 것이 제 하기 마련이기 때문이다.

69 [평설] 學이란 본시 내 것을 만들어야 한다. 그러나 내 것으로 만들기란 그리 손쉬운 일이 아니다. 해 떨어지기 전에 주막에 도착해야 할 길손이 해 전에 도착하지 못할까 걱정하듯 해야 하며, 눈앞에 있는 보화덩이를 행여나 잃게 될까 걱정하듯 해야 한다.

선생 “순·우는 덩실하게 천하를 차지했으나 아랑곳없는 양 하셨다.”

子曰 巍巍

70

乎 舜禹

71

之有天下也 而不與

72

73

선생 “위대하지! 요의 임금 노릇은! 덩실한 양은 하늘만이 그처럼 크시므로 요는 오직 그를 본받았을 따름이요, 넓고도 아득한 모습에 백성들은 이름붙일 길조차 몰랐다. 덩실하지! 그가 마련한 일터는! 뚜렷하지! 그가 마련한 문화는!”

子曰 大哉 堯之爲君也 巍巍乎 唯天爲大 唯堯則

74

之 蕩蕩乎 民無能名

75

焉 巍巍乎 其有成功也 煥乎其有文章

76

순에게는 신하 다섯 사람이 있어 천하를 다스렸다. 무왕은 말하기를 “내게는 솜 씨 있는 신하 열 사람이 있었다.” 선생 “인재를 얻기 어렵다더니 그렇지 않은가요?

순 시절보다 이 때가 많기는 하지만 부인이 끼었으니 아홉 사람 뿐이다. 천하를 셋 으로 나누어 두 간을 차지했건만 은나라를 섬겼으니, 주나라의 바른 모습은 지극 하다고 할 수밖에!”

70 巍巍 : 높고도 큰 것.

71 禹 : 夏나라 시조. 순임금의 뒤를 이었다. 이름은 文命. 帝顓頊의 손자요, 鯤의 아들이다.

72 與 : 干與한다.

73 [평설] 천하를 차지하고도 내사 아랑곳없다는 태도는 아무도 흉내낼 수 없는 노릇이다. 남은 그를 천자로 우러러보지만 나야 천하가 어찌 내 것이냐는 듯한 淡淡한 태도 속에 舜 禹의 위대성이 있는 것이다.

74 則 : 본받다.

75 名 : 이름지어 말하다.

76 文章 : 禮樂. 典章法度

[평설] 古代 象徵的 聖王으로서의 堯는 그의 德은 이미 하늘에 견주어 完全無缺한 것으로 나타난다. 그의 위대성은 말로는 이루 다 形言할 수 없지만 그의 行蹟 속에서 찬연히 빛나고 있는 것이다. 行蹟에 力點을 둔 것을 간과해서는 안 될 것이다. 『孟子』의 引用文(「勝文公 上」)에서는 舜으로 되어 있다.

舜有臣五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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而天下治 武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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曰 予有亂臣十人

79

孔子曰 才難

80

不其然乎 唐虞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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