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於孔子 孔子對曰 俎豆之事 則嘗聞之矣 軍旅之事 未之學也 明日遂行 2

문서에서 서 문 (페이지 185-189)

15 편

衛靈公問陳 1 於孔子 孔子對曰 俎豆之事 則嘗聞之矣 軍旅之事 未之學也 明日遂行 2

진나라에서 식량이 떨어지자 따르던 사람들이 시들시들 일어나지 못하므로 자로 가 뿌루퉁한 얼굴로 말하기를 “훌륭한 인물들도 궁한 때가 있는가요?” 선생 “참된 인간들에게도 본래 궁한 때가 있는데, 하찮은 사람들은 궁하면 함부로 하느니라.”

在陳絶糧 從者

3

病 莫能興 子路慍見曰 君子亦有窮乎 子曰 君子固窮 小人窮斯濫矣

4

선생 “사야! 너는 내가 많이 배운 지식인인 줄 아느냐?” 대답하기를 “네, 그렇지 않은가요?” “그렇지 않다. 내 지식은 하나로 꿰뚫었다.”

1 陳 : 行軍隊伍를 만드는 법. 陳法.

2 [평설] 衛靈公의 底意는 戰伐에 있었기 때문에 공자는 슬쩍 俎豆之事―祭祀―의 이야기를 꺼내어 그의 주의를 돌리게 한 것이다. 祭祀의 陳設이 마치 軍旅의 陳과도 비슷한 점에서 그러한 대답의 着想이 이루어졌는지도 모른다.

3 從者 : 從者와 從僕들.

4 [평설] 君子도 亂世에는 본래 窮할 수밖에 없다. 어쩌면 궁해야 마땅할는지 모른다. 亂世에 어찌 安逸하게 國祿만 탐할 수 있을 것인가. 小人은 그렇지가 못한 것이다. 스스로의 安逸과 利益을 위해서 못하는 일이 없기 때문에 어느 때든지 國祿만을 탐내는 것이다. 여기서도 君子와 小人의 구별이 뚜렷함을 볼 수 있다.

子曰 賜

5

也 女

6

以予爲多學

7

而識

8

之者與 對曰 然

9

非與 曰 非也 予一

10

以貫之

11

선생 “유야! 곧은 인격을 알아주는 사람은 드물구나!”

子曰 由

12

知德

13

者鮮矣

14

선생 “가만히 앉아서 다스릴 수 있는 사람은 아마도 순임금인가! 대체 무엇을 했 을까! 몸을 공손히 하고 왕위에 앉아 있기만 했던 것이다.”

子曰 無爲

15

而治者 其舜也與 夫何爲哉 恭己

16

正南面

17

而已矣

18

5 賜 : 子貢.

6 女 : 汝.

7 多學 : 博學.

8 識 : 기억한다.

9 然 : 肯定. 그렇다.

10 一 : 恕.

11 [평설] 學識과 行恕와는 구별되는 것이 아닐 수 없다. 學識은 經典의 知識이요, 行恕는 倫理的 行動인 것이다. 그러므로 공자의 一貫之道는 學識에 근거한 것이 아니라 行動規範임을 알아야 할 것이다.

[참조] 「里仁」편 (4)(15)절을 보라.

12 由 : 子路.

13 知德 : 知人之有德.

14 [평설] 공자와 子路는 함께 각국을 돌아다니지만 그들의 곧은 마음을 이해해주는 자 적음을 한탄한 말이다(다산). 子路야말로 스승 공자에 대한 熱熱한 追從者다. 그러나 세상 사람들은 그런 줄도 모르고 弟子들마저도 子路을 업신여기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므로 이 말은 子路를 위로하면서 스스로의 감회도 털어놓은 것이라고 보는 것이 좋을 것이다.

15 無爲 : 老莊의 無爲自然과는 구별되는 無爲다. 任官得人한 까닭에 無爲而治가 되는 無爲다. 다시 말하면 任官得人이라는 前提 下에서의 無爲인 것이다.

16 恭己 : 敬身. 조심스런 태도로 단정히 앉아 있다.

17 正南面 : 王座에 앉아서 다른 데로 옮겨가지 않는다.

18 [평설] 공자의 無爲思想은 賢人을 얻음으로써 얻어지는 無爲이기 때문에 擧賢의 實을 거둔 舜이 아니고서는 있을 수 없는 無爲인지도 모른다. 만일 淸淨 無爲하는 老子의 道로 오인한다면 天下를 誤導한 허물을 면하지 못할 것이다.

자장이 통할 수 있는 길을 물은즉, 선생 “말씨가 믿음직스럽고 행동이 착실하면, 되놈의 나라에서도 통할 수 있지만, 말씨가 미덥지 못하고 행동이 착실하지 못하 면, 제 고을에선들 통할 수 있을까! 섰을 때는 멍에 멘 망아지가 눈앞에 있는 것이 보이고, 수레 안에 앉았을 때는 수레채가 멍에에 의지하고 있는 것을 보게 된다.

그렇게 되어야 어디나 통할 수 있는 것이다. 자장이 이를 큰 띠에 적었다.

子張問行 子曰 言忠信 行

19

篤敬

20

雖蠻貊

21

之邦行矣 言不忠信 行不篤敬 雖州

22

23

行乎哉 立則見其參於前也 在輿則見其倚於衡也 夫然後行 子張書諸紳

24

선생 “곧구나! 사어는. 나라의 질서가 섰을 때도 화살 같고, 나라가 어지러울 때 도 화살 같지. 참된 인물이지! 거백옥은. 나라의 질서가 섰을 때는 벼슬 살고, 나라 가 어지러울 때는 걷어치워 감추어 버릴 수도 있지.”

子曰 直哉史魚

25

邦有道如矢

26

邦無道如矢 君子哉蘧伯玉

27

邦有道則仕 邦無道則可 卷而懷

28

29

19 行 : 敎令의 施行.

20 篤敬 : 敬의 實.

21 貊 : 東北族·肅愼·夫餘 등.

22 州 : 2,500家.

23 里 : 25家.

24 [평설] 수레와 말은 본시 따로따로 떨어져 있는 것인데 이를 이어주는 것은 멍에인 것이다. 나와 남과는 본시 따로따로 떨어져 있는 것인데 이를 이어주는 것은 信과 敬인 것이다. 그렇게 된 연후에 비로소 敎令이 施行될 수 있을 것이다(다산). 믿음과 존경을 국민교화의 기본으로 삼아야 하는 所以가 여기에 있는 것이다.

25 史魚 : 衛나라 大夫. 이름은 鰌, 자는 伯魚. 史는 官名 혹은 그의 氏.

26 矢 : 直.

27 蘧伯玉 : 衛나라 大夫.

28 懷 : 감추다.

29 [평설] 史魚와 蘧伯玉은 대조적인 인물이다. 사어는 邦有道 無道 간에 言行이 곧다. 그러나 거백옥은 邦有道 할 때 벼슬살더라도 모난 言行을 삼갔기 때문에 邦無道 할 때가 되더라도 자신의 形迹을 숨길 수가 있었던 것이다. 이에 공자가 거백옥의 행등을 美哉라 한 所以는 直一邊倒의 사어보다는 그는 時中의 義에 맞출 줄 알았다고 보았기 때문이 아닐까.

선생 “이야기함직한 사람에게 이야기를 않으면 사람을 잃고, 이야기해서는 안 될 사람에게 이야기를 하면 말을 잃는다. 지혜 있는 사람은 사람도 잃지 않고 말도 잃 지 않는다.”

子曰 可與言

30

而不與之言 失人

31

不可與言而與之言 失言

32

知者不失人 亦不失言

33

“뜻이 굳은 선비나 사람다운 사람은 살기 위해서 사람 구실을 버리지 않고 자신 을 희생해서라도 사람값을 하고야 마는 수가 있지.”

子曰 志士

34

仁人

35

無求生以害人 有殺身以成仁

36

자공이 사람 구실하는 방법에 대하여 물은즉, 선생 “공장이가 제 구실을 잘하자 면 먼저 연장을 잘 단속해야 한다. 그 나라에 있을 때는 그 나라 대부 중에 잘난 이 를 섬기고, 그 나라 벼슬아치 중에 사람다운 사람과 사귀어야 한다.”

30 可與言 : 공자 자신의 도를 함께 이야기할 수 있다.

31 失人 : 동지를 잃는다.

32 失言 : 충고가 먹혀지지 않는다.

33 [평설] 道―眞理―를 서로 討論할 수 있는 상대자를 얻는다는 것은 人生 최대의 즐거움이 아닐 수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런 상대자를 놓친다는 것은 불행한 일이다. 그러나 반면에 말―로고스―을 주고 받을 만한 상대가 못됨에도 불구하고 함부로 말을 주고받다가 허튼 말이 되고 만다면 그도 또한 말을 놓친 결과가 되고 말 것이다. 어찌 슬기로운 사람이라면 사람을 놓치거나 말을 놓치거나 하는 서투른 실수를 할 것인가.

34 志士 : 君子의 道에 뜻을 둔 자.

35 仁人 : 仁心을 가진다.

36 仁 : 지극한 人倫의 成德.

[평설] 실로 仁의 지극한 경지는 목숨을 바쳐서라도 사람 구실은 하는 데 있는 것이다. 仁의 극치는 결코 미지근할 수가 없다. 仁과 殺身과를 저울질한다고 한다면 仁의 값이 더 重하다. 그런 의미에서도 志士니 仁人이니 하는 이름은 결코 헐값으로 얻어지는 것이 아님을 알아야 할 것이다.

子貢問爲仁

37

子曰 工

38

欲善其事 必先利其器

39

居是邦也 事其大夫之賢者

40

友其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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