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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 론

3. 조사결과 요약

가. 북한 ․통일관

청소년들의 과반 수 이상이 북한․통일문제에 대하여 관심이 없는 것으 로 나타났다. 북한․통일문제에 대하여 관심을 가진 청소년은 4할 남짓한 수준에 머물렀고(42.6%), 일상생활에서 북한․통일문제와 관련하여 대화 를 나누는 상대가 없다는 응답이 7할을 상회하였다(70.4%). 대화상대가 있 는 경우에는 “친구나 선ㆍ후배”의 응답률이 가장 높았고(10.7%), 부모나 학교선생님이라고 응답한 청소년은 소수에 불과하였다.

바람직한 통일의 방식으로서는 늦어지더라도 사회적 혼란이 없는 점진 적 통일방식을 선호하는 청소년이 다수였고(59.3%), 통일이 되기보다는 현재의 분단상황을 유지하는 편이 더 낫다고 생각하는 청소년도 2할 수준

에 달하였다(21.3%). 분단상황이 오랜 기간 지속됨에 따라 청소년층을 중 심으로 통일에 대한 관심과 그 당위성에 대한 인식이 점차 약화되어 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북한의 무력침공 가능성에 대해서는 높다고 응답한 청소년(46.1%)이 낮 다고 응답한 청소년(23.3%)의 두 배 수준에 달하였다. 통일의 예상시기에 대해서는 10년 정도 이후에나 가능하다고 생각하는 청소년이 46.9%에 달 하는 반면, 5년 이내에 가능하다는 응답률은 1할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었 다. 또한 통일이 이루어져야 하는 이유로서는 “국제사회에서의 경쟁력 강 화를 위해서”라고 응답한 청소년이 다수를 차지하여(44.0%), 많은 청소년 들이 통일을 국가 경쟁력이라는 실용적인 관점에서 단계적으로 이루어야 할 과제로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청소년들이 북한․통일문제 관련 정보를 주로 입수하는 주된 경로는 TVㆍ라디오(64.3%)였으며, 인터넷(10.0%)의 응답률이 신문(5.6%)이나

잡지ㆍ일반서적(1.8%)의 응답률을 월등하게 상회하여 우리사회의 급속한

정보화와 더불어 인터넷이 청소년들의 일상생활에서 중요한 정보매체로 자리잡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북한․통일문제에 대하여 많은 청소년들이 “이해하기 어렵고”(49.9%),

“딱딱하고 재미없는 주제”(45.4%)라고 생각하지만, “나와는 상관이 없는

문제”라는 응답률은 3할 수준에 머물러(33.9%), 청소년들의 대다수가 민

족적 과제로서의 통일문제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은 공유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통일문제에 대한 청소년들의 관심을 높이기 위한 바람직한 정책대안으 로서는 “금강산 방문 등 현지방문 기회 제공”(78.7%)과 “탈북 주민․청소 년들과의 만남과 대화의 기회 제공”(71.5%)의 응답률이 각각 7할을 상회 하여, 많은 청소년들이 서적이나 영상, 강의 등을 통한 간접적인 체험보다 는 북한 현지방문이나 인적 교류를 통한 직접적인 북한체험을 원하고 있음 을 알 수 있다.

우리 정부의 지속적인 대북 화해․협력 정책으로 인하여 북한이 변화하

였다고 응답한 청소년이 과반수를 점하고 있지만(54.9%), 북한의 핵무기 개발 위협에 대해서는 75.8%가 위협적이라고 응답하여, 많은 변화에도 불 구하고 북한은 청소년들에게 있어서 여전히 예측 불가능한 존재로 인식되 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북한을 대상으로 한 인도적 차원의 지원에 대해서는 현 수준이 바람직하 다고 생각하는 청소년이 다수였고(43.3%), 확대보다는 축소를 원하는 청 소년이 1할 이상 많았다(각각 21.5%, 35.2%).

우리나라의 통일에 가장 장애가 되는 국가로서는 압도적인 다수가 미국 이라고 응답하였고(69.3%), 다음이 “북한”(10.9%)이었으며, “일본”, “중

국”, “러시아”라고 응답한 청소년은 1할 미만이었다. 현재의 한미동맹체제

에 대해서는 “재검토되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청소년이 66.9%에 달하여

“더욱 강화해야 한다”는 응답률(7.8%)을 월등하게 상회하였다. 주한미군

의 재배치 및 부분적인 철수 문제에 대해서는 우리 안보에 별 영향을 미치 지 못할 것이라고 응답한 청소년이 전체의 1/3 수준이었고(33.8%), 오히려 안보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한 청소년도 17.4%에 이르러 전 체 청소년의 과반수가 그다지 심각한 문제로 받아들이지 않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남북한의 평화공존을 저해하는 가장 중요한 요인으로서는 “미국의 대북 강경책”이라고 응답한 청소년이 46.9%로서 다수를 차지하였고, “북한의 핵개발 의지”(21.4%), “한국의 부적절한 대북정책”(11.6%)의 응답률은 상 대적으로 소수에 머물렀다.

미국에 대한 청소년들의 이와 같은 부정적인 인식은 이라크전쟁을 둘러 싸고 반전ㆍ평화운동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 최근 한국사회의 흐름과 밀접한 관련이 있을 것으로 추측된다.

나. 북한주민․북한청소년관

북한주민에 대한 청소년들의 인식은 “함께 살 동포”라는 의견이 55.9%

로서 과반수를 점하였고, “적이자 동포”라는 생각하는 청소년은 소수인 반

면(27.9%), 북한주민은 우리(남한주민)를 어떻게 인식할 것으로 생각하는 지에 대해서는 “적이자 동포”라는 응답률이 38.2%로서 가장 많았고, 이어 서 “함께 살 동포”(30.6%), “대치하는 적”(18.9%)의 순으로 나타났다. 청 소년들은 북한주민들이 보다 적대적인 시각으로 우리를 인식하고 있는 것 으로 생각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북한주민들의 생활상에 대하여 어느 정도 이해하고 있는가 라는 질문에 대해서는 알지 못한다고 응답한 청소년이 6할 수준에 달하였다(58.7%).

북한청소년에 대해서 친근감을 느낀다고 응답한 청소년은 2할 남짓한 반면, 전체의 절반이 “친근하지 않게 느껴진다”고 응답하였고(50.6%), 1/4

이상이 “전혀 친근하지 않게 느껴진다”(27.4%)고 응답하였다. 북한과의

접촉ㆍ교류가 점차 활성화되어 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청소년들이

북한청소년에 대하여 심리적 거리감을 느끼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북한청소년들에 대한 이미지를 모두 6가지의 성격ㆍ행동 특성을 제시하 여 조사한 결과, “근면하다”와 “인내심이 강하다”의 긍정응답률이 7할 수 준에 달하여(각각 68.6%, 68.1%) 가장 높았으며, “겸손하다”에 대해서도 과반 수 이상이 그렇다고 응답한 반면, “평화적이다”(30.3%), “합리적이

다”(29.8%), “믿을 수 있다”(28.8%)에 대해서 긍정적으로 응답한 청소년

은 3할 안팎의 소수에 머물렀다.

북한 대중매체에 대하여 관심이 있다고 응답한 청소년은 3할 미만의 소 수에 머물렀고(28.6%), 실제로 북한 대중매체에 접해 본 경험이 있는 청소 년도 36.9%에 불과하였다.

북한 대중매체를 접하는 것이 북한․통일문제에 대한 관심 증대에 도움 이 되리라고 생각하는지 질문한 결과, 긍정적으로 응답한 청소년이 과반수 를 상회하여(57.8%), 북한 대중매체에 접촉에 대한 청소년들의 관심도는 매우 낮은 수준이지만, 그 교육적 효과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다. 통일 ․북한관련 교육경험

현재 학교에서의 북한․통일관련 교육이 주로 어떤 방식으로 이루어지 고 있는지 질문한 결과 “시청각자료 활용 수업”이 47.8%로서 가장 다수였

고, “강의식 수업”이 그 다음이었으며(34.3%), “토론․토의식 수업”(9.9%)과

“현장견학․체험학습”(8.1%)의 응답률은 1할에도 못 미치는 낮은 수준이 었다. 한편, 바람직한 북한․통일관련 교육방식에 대해서는 “현장견학․체 험학습”의 응답률이 61.1%로서 과반수를 상회하였고, 다음으로 “시청각자 료 활용 수업”(23.5%), “토론․토의식 수업”(10.4%)이었으며, “강의식 수

업”이라고 응답한 청소년이 5.0%에 불과하여 가장 적었다. 청소년들을 대

상으로 하는 현행 북한․통일교육이 교육의 수요자인 청소년들의 희망과 욕구를 적절하게 반영하지 못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현재 학교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북한․통일관련 교육에 대하여 어떻게 생각하는지 모두 5가지 항목에 걸쳐 평가하게 한 결과 “학생들의 관심 부족”

의 응답률이 85.7%로서 가장 많았으며, 이어서 “학습자료․교재의 미

흡”(81.4%), “선생님의 전문성 부족”(75.7%), “교육내용이 재미가 없

다”(75.5%), “교육시간이 부족하다”(63.8%)의 순으로 나타났다. 전체적으

로 모든 항목에 걸쳐 긍정응답률이 과반수를 훨씬 상회하는 것으로 나타나 청소년들이 학교에서의 북한․통일관련 교육에 대하여 많은 불만을 가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현재 학교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북한․통일관련 교육이 전반적으로 유익하다고 평가하는 청소년은 전체의 1/5 수준에 머물렀다 (21.4%).

학교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북한․통일관련 교육이 청소년들에게 어떤 영향을 주고 있는지 파악하기 위하여 모두 6가지 측면에서 평가하게 하였 다. 각 항목별로 긍정응답률을 살펴보면, “자유민주주의와 사회주의(공산

주의)의 차이에 대한 이해”와 “북한주민들의 생활상에 대한 이해”가 전체

의 과반수를 상회하여(각각 52.7%, 51.0%) 가장 높은 수준이었고, 다음으 로 “통일의 필요성ㆍ당위성에 대한 이해”(42.2%), “북한의 체제와 제도에 대한 이해”(40.1%), “통일과 관련한 국제정세의 이해”(39.8%)의 순이었으

며, “정부의 통일정책에 대한 이해”의 긍정응답률이 33.7%로서 가장 낮은 수준이었다.

현재 학교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북한관련 교육내용이 북한의 실상을 제 대로 반영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청소년은 2할 남짓한 수준에 머물러

(77.1%), 대다수의 청소년들이 학교에서 배운 내용이 북한의 실상과는 괴

리가 있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학교가 아닌 다른 기관(단체)에서 주관하는 북한․통일 관련 교육을 받 아 본 경험이 있는 청소년은 14.4%에 불과하여 학교 이외 기관에서의 청 소년들을 대상으로 한 북한․통일 교육이 활성화되어 있지 않음을 알 수 있다. 학교 외 기관에서의 통일교육 이수경험이 없는 청소년 중에서 기회 가 주어진다면 참가하고 싶다고 응답한 청소년은 4할 남짓한 수준으로서

(42.1%), 과반 수 이상이 북한․통일관련 교육에 대해 흥미를 느끼지 못하

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청소년들이 참여한 학교 외 북한․통일관련 교육의 주관기관은 “정부․

공공기관”이 다수를 차지하였고(41.8%), 참여하게 된 계기는 대부분 학

교․선생님이나 청소년단체의 추천(각각 60.2%, 17.0%)으로서 스스로 선

택해서 자발적으로 참여한 청소년은 소수에 머물렀다(11.2%). 학교 외 기 관에서의 북한․통일관련 교육은 주로 “시청각자료 활용 교육”(49.8%),

“강의식 교육”(21.3%)의 방식으로 이루어져 학교에서의 교육방식과 유사 하였고, 교육기간은 대부분 “반나절 이하”(75.0%) 또는 “하루” 정도 (13.5%)로서 단기간 교육에 편중되어 있었다.

교육내용이 전체적으로 유익했다고 응답한 청소년이 절반 정도(50.0%) 였으며, 앞으로 기회가 주어진다면 다시 참여할 의사가 있는 청소년은 4할 남짓한 수준에 머물렀다(4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