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농식품산업 동향
정 대 희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연구원)
정 구 현
(레뱅드매일 주임)
신흥 와인 생산국의 와인산업 동향 *
-호주·뉴질랜드·남아프리카공화국 -
1. 호주
17)1.1. 호주 와인의 개요와 역사
호주는 1788년에 남아프리카공화국으로부터 처음 와인 양조용 포도를 전래받아 ‘뉴 월드(New World)1)’ 생산자 중에서도 와인 생산 역사가 길지 않은 편에 속한다. 그러나 현재는 세계 7위의 와인 생산국이자 세계 4위의 와인 수출국으로서 세계적인 와인 생 산국으로 발돋움했다. 전체 생산량의 60%가 수출되나 이는 와인 생산 규모에 비해 호 주의 인구가 적기 때문이다. 호주는 몽골에 이어 세계에서 2번째로 인구 밀도가 낮은 나라(1㎢당 약 2명)이다. 1인당 와인 소비량은 2010년 기준 연간 24.93리터로 미국의 2.6배에 이른다.
호주는 농업 강국으로 쇠고기, 양고기, 밀의 대표적인 수출국이다. 호주는 환율과 물 가가 비싼 편이나 상대적으로 쇠고기와 양고기의 품질이 좋고 가격이 매우 저렴하여 호주인들은 육류 섭취가 많은 편이고 따라서 육류와 잘 어울리는 진한 와인을 많이
* ([email protected], 02-3299-4297).
1) 역사적으로 와인을 생산해 온 국가들이 아닌 신흥 와인 생산국을 지칭함.
소비한다. 호주에서 가장 많이 재배되는 레드와인 품종인 ‘쉬라즈(Shiraz)2)’와 2번째로 많이 재배되는 ‘까베르네 쇼비뇽(Carbernet Sauvignon)’은 모두 진하고 묵직하며 고기와 잘 어울리는 와인이 생산되는 품종이며 특히 호주에서 쉬라즈 품종은 세계에서 가장 높은 품질로 생산된다.
앞에서 언급했듯 호주는 1788년에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처음으로 와인 양조용 포 도를 전래받았다. 그러나 호주에서 대부분의 와인 생산은 종교적 용도로 사용되었고, 상업적인 와인 생산은 1820년대에 들어와서야 시작되었다. 1830년대에 프랑스 보르도 (Bordeaux) 지역의 그랑 크뤼(Grand Crus)3) 5대 샤토(Chateau)4)5)로 이름 높은 ‘샤토 오브 리옹(Chateau Haut Brion)’에서 까베르네 쇼비뇽 묘목이 이식되었으며, 1832년에 프랑스 론(Rhone) 지역의 명가인 ‘엠 샤푸티에(M.Chapoutier)’에서 시라 품종이 이식되었다. 호 주는 특이한 토질과 건조한 기후대를 가지고 있었고 필록세라(phylloxera)6)에 대한 엄 격한 검역 관리를 하였다. 또한 유럽과 북미 대륙 모두와 지리적으로 멀리 떨어져 있 는 덕에 필록세라가 호주에 당도했을 때에는 이미 접붙이기를 통한 구제 방법이 개발 되어 필록세라의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었다. 따라서 이 시대에 이식되어 100년 이상 의 고목이 된 쉬라즈 포도를 아직도 볼 수 있다.
상업적 용도 와인의 대부분은 저가의 디저트 와인과 영국을 오가는 선원들이 긴 항 해기간 상하지 않고 물 대신 마실 용도로 사용한 주정 강화 와인7)이었다. 1890년대 이 후 호주의 일반 레드와인과 화이트와인도 서서히 프랑스와 영국에서 좋은 평가를 받 기 시작하였으나 극적인 변화는 ‘펜폴즈(Penfolds)’에서 출시한 1955년산 ‘그랜지 (Grange)’에서 유래한다. 그랜지는 호주의 쉬라즈로도 프랑스 론 지역의 위대한 와인들 처럼 최고의 품질을 가지고 장기숙성이 가능하다는 와인 업체인 막스 슈베르트의 선
2) 쉬라(Syrah)와 쉬라즈(Shiraz)는 같은 품종이나 호주에서 생산되는 것은 쉬라즈라고 부른다. 호주의 시라는 독특한 개성을 획 득하면서 이름을 쉬라즈로 개명하였다.
3) 그랑 크뤼(Grand Crus)란 프랑스 와인의 등급으로 특급 포도원 혹은 와인이라는 의미이다. 1855년 나폴레옹 3세가 세계 여러 나라에 보르도 지역의 와인을 소개하고자 지정하였다. 보르도 메독(Medoc) 지역에는 61개의 와인이 그랑 크뤼에 지정되었으 며 생테밀리옹(Saint Emillion) 지역에는 46개의 특급 포도원이 지정되어 있다. 부르고뉴(Bourgogne) 지역에는 상위 1~2%를 차지하는 최고급 와인을 의미한다. 지역마다 등급 기준은 다르지만 모두 최고급 와인이다.
4) 샤토(Chateau)는 프랑스어로 성 혹은 대저택을 의미하는 말로 법률적으로 샤토는 일정면적 이상의 포도밭이 있는 곳으로 와 인을 제조, 저장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춘 곳이어야 한다.
5) 1855년 그랑 크뤼 등급을 지정할 때, 이를 다시 5개의 등급으로 분류하였는데, 5대 샤토란 이때 1등급을 받은 5개의 와인을 의미한다. 이들 5대 샤토는 와인 애호가라면 누구나 한번쯤은 들어보았을 샤토 라피트 로쉴드(Chateau Lafite Rothschild), 샤 토 마고(chateau Margaux), 샤토 오브리옹(Chateau Haut Brion), 샤토 라투르(Chateau Latour), 샤토 무똥 로쉴드(Chateau Mouton Rothschild Pauillac)를 의미하며 세계 최고급 와인인만큼 가격도 비싸다.
6) 이 해충은 포도나무의 뿌리를 갉고 즙을 빨아 포도나무를 말려 죽인다.
7) 와인의 변질을 막기 위해 브랜디를 섞어 알코올 도수를 20% 이상 강화한 와인을 의미한다.
견지명에 의해 비밀스럽게 양조되었고, 1962년 세계 각지에서 50개 이상의 메달과 트 로피를 수상하게 되었다. 또한 1971년에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제1회 와인 올림픽에 서 시라·쉬라즈 부분 금메달을 획득하였으며, 1990년에는 ‘와인 스펙테이터(Wine Spectator)’8) 올해의 와인 1위를 받았고, 1998년산은 100점 중 99점을 획득하였다. 그랜 지 이후 호주의 와인이 세계적인 품질이라는 것이 전 세계 사람들에게 알려지면서 품 질에 비해 합리적인 가격으로 세계 와인 수출 시장에 강자로 자리매김하게 되었다.
1.2. 호주 와인 생산 및 소비 현황
호주 와인 생산의 주요 특징은 첨단기술에 있다. 프랑스, 이탈리아와 같은 유럽의 전통적인 와인 생산국들의 와이너리(Winery)9)는 아직까지도 전통적인 방법으로 와인 을 생산하고 있지만, 호주는 가지치기에서부터 와인 생산에 이르기까지 대부분의 업 무가 최첨단 장비를 통하여 자동화되어 있다. 2000년도 이후 호주의 와인 산업은 급성 장하고 있다. 호주의 주요 와인용 포도 품종은 샤르도네(Chardonnay), 리즐링(Riesling), 세미용(Semillon), 까베르네 쇼비뇽, 쉬라즈 등이다. 특히 쉬라즈는 호주를 대표하는 품 종으로 전 세계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호주의 와인 생산은 2000년 이후 전반적으로 증가하는 추세였으나 2009년 세계경제 위기의 영향으로 생산이 소폭 감소하였다. 2010년 호주의 와인 생산량은 10억 7,300만 리터이다. 이는 세계 생산의 4.1%를 차지하는 양이다. 호주의 와인용 포도 재배면적은 2007년 이후로 계속 감소하고 있는 추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호주는 2010년 기준 전 세계 6위의 와인 생산국이다. 2010년 호주의 와인용 포도 재배면적은 378,000 에이 커이며 이는 전 세계의 2.1% 수준이다.
8) 미국의 와인매거진이며 매년 10,000개 이상의 와인을 시음 평가하여 WS TOP 100을 발표한다. 등수를 매기는 것에는 와인 품질뿐만 아니라 와인 가격대, 구매 용이도를 같이 고려하기 때문에 와인 초보자라면 WS에서 발표하는 TOP 100 와인 목록을 참조하면 와인 선택에 도움이 될 것이다.
9) 와이너리란 포도주를 만드는 양조장을 의미한다. 불어로는 샤토(Chateau), 도멘느(Domaine)라고도 한다.
표 1 호주의 와인 생산량 및 재배면적
10)단위: 천 리터, 에이커, % 생산량 및
재배면적 구분 2007 2008 2009 2010
생산량
전 세계 27,226,321 25,920,669 26,389,840 26,384,872
호주 955,000 1,237,000 1,171,000 1,073,000
호주 비중 3.5 4.8 4.4 4.1
재배면적
전 세계 18,594,500 18,567,600 18,467,600 18,174,700
호주 460,000 427,500 401,700 378,000
호주 비중 2.5 2.3 2.2 2.1
자료: TDA(Trade Data And Analysis), 캘리포이아 와인협회(http://www.wineinstitute.org).
2010년 호주의 와인 소비량은 5억 3,000만 리터이며 2007년 이후 증가하고 있는 추 세이다. 호주의 와인 소비는 생산에 비하면 매우 적은 편이다. 이는 호주 인구의 인구 가 2,200 만 수준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호주의 1인당 와인 소비량은 2010년 24.93병으 로 호주인들은 와인을 전 세계 평균에 비하여 7배 이상 많이 소비하고 있다.
표 2 호주의 와인 소비량
구분 소비량 2007 2008 2009 2010
총소비량
전 세계(천 리터) 23,232,181 23,297,122 23,056,457 23,213,782
호주(천 리터) 483,400 481,500 520,000 530,000
호주 비중(%) 2.1 2.1 2.3 2.3
1인당 소비량
전 세계(리터) 3.53 3.54 3.54 3.47
호주(리터) 22.73 22.65 24.46 24.93
자료: TDA(Trade Data And Analysis), 캘리포이아 와인협회(http://www.wineinstitute.org).
1.3. 호주 와인 교역현황
호주의 와인 수입은 생산이나 수출에 비하여 미미한 수준이다. 호주의 2011년 와인 수입량은 7,611만 리터이다. 그러나 2000년 1,565만 리터에 비하면 수입이 약 5배 성장 하였다. 호주의 주요 와인 수입국은 뉴질랜드, 프랑스, 이탈리아, 칠레, 남아프리카공
10) 각국 주한 대사관의 도움으로 각국의 와인 생산 및 소비 자료를 구하였으나 출처가 모두 달라 동일한 기준으로 비교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판단하였다. 또한 동일한 기준에서의 가장 최신 자료라는 이점도 있어 캘리포니아 와인협회에서 입수한 Trade Data And Analysis 자료를 활용하였다. 각국의 와인 자료는 참고문헌의 각국 와인협회 사이트에서 쉽게 참조할 수 있다.
화국이며 주로 뉴질랜드로부터 수입을 많이 하고 있다. 2011년 뉴질랜드로부터 수입한 와인의 양은 5,102만 리터이며, 2009~2011년 평균 뉴질랜드가 호주의 와인 수입에 차지 하는 비중은 68.4%에 달한다. 프랑스로부터 수입한 와인의 양은 1,046만 리터 수준이나 평균 단가가 16.8달러로 고급 와인들을 수입하고 있다.
표 3 호주의 와인 수입
단위: 천 리터, $/리터, %
국가명 2000 2005 2009 2010 2011 단가
('09-'11)
비중 ('09-'11)
전체 15,646 24,568 61,588 68,631 76,110 14.1 100.0
뉴질랜드 2,950 12,075 42,632 47,504 51,021 5.3 68.4
프랑스 3,129 3,979 6,547 8,319 10,455 16.8 12.3
이탈리아 4,804 5,034 5,984 6,576 6,344 5.1 9.2
칠레 233 327 778 566 2,164 3.3 1.7
남아공 100 240 1,734 1,482 1,663 2.8 2.4
스페인 2,469 706 998 1,361 1,382 6.0 1.8
독일 480 384 521 588 639 5.2 0.8
포르투갈 460 506 502 615 559 4.2 0.8
아르헨티나 10 70 311 229 436 4.0 0.5
자료: Global Trade Atlas.
호주는 2011년 7억 2,052만 리터의 와인을 전 세계로 수출하였다. 2000년에 3억 1,093만 리터에 비하면 수출이 약 2.3배 성장하였다. 2010년에서 2011년 수출이 감소하 였지만 전반적으로는 호주의 와인 수출은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호주의 와인 수출 단가는 2.5달러로 호주가 수입하는 와인에 비하면 낮은 수준이다. 호주의 주요 와인 수 출국은 영국, 미국, 캐나다, 네덜란드, 중국, 뉴질랜드 등이다. 이 국가들 중 영국과 미 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각각 33.8%, 28.6%이며, 2011년 기준 영국으로는 2억 5,002만 리 터, 미국으로는 1억 9,174만 리터가 수출되었다. 영국과 미국으로 수출되는 와인 단가 는 평균 단가인 2.5달러 이하로 비교적 저렴한 와인이 수출되고 있다. 호주는 우리나라 로 2011년 129만 리터의 와인을 수출하였으며, 수출 단가는 5.4달러이다. 우리나라는 호주로부터 비교적 고급 와인을 수입하고 있다. 2000년 이후 우리나라로 수출된 호주 와인은 약 3배가 증가하였지만, 2009년 최고점에 도달한 이후, 2005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우리나라가 호주 와인 수출에 차지하는 비중은 0.2%에 불과하다.
표 4 호주의 와인 수출
단위: 천 리터, $/리터, %
국가명 2000 2005 2009 2010 2011 단가
('09-'11)
비중 ('09-'11)
전체 310,933 695,422 771,984 799,380 720,518 2.5 -
영국 149,758 256,548 259,428 265,467 250,015 1.8 33.8
캐나다 60,238 202,640 242,335 220,403 191,744 2.5 28.6
이탈리아 14,805 48,082 47,113 54,234 48,063 3.6 6.5
일본 6,521 20,252 27,448 34,637 42,407 1.9 4.6
독일 268 3,872 43,697 53,918 40,724 3.4 6.0
홍콩 20,984 24,629 21,988 28,655 25,808 2.7 3.3
중국 - 15,761 17,488 19,721 16,837 1.5 2.4
덴마크 2,724 17,931 17,359 14,196 15,422 2.0 2.0
폴란드 12,485 31,674 17,911 21,226 14,329 1.8 2.3
한국 430 1,291 1,897 1,172 1,290 5.4 ·0.2
자료: Global Trade Atlas.
1.4. 호주 와인산업의 전망
호주는 쉬라즈 품종을 이용한 ‘자신만의’ 스타일로 세계무대에 뛰어들었다. 레드와 인에서는 쉬라즈와 까베르네 쇼비뇽의 블렌딩, GSM이라 불리는 그르나슈(Grenache), 쉬라즈, 무르베드르(Mourvedre) 품종의 블렌딩, 화이트와인에서는 샤르도네와 세미용 품종을 블렌딩하는 등 호주 외에서는 보기 힘든 독특한 블렌딩을 하여 다른 국가에서 는 찾을 수 없는 독특한 개성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명성이 높다. 따라서 와인 애호가 들에게 호주 와인은 대체재를 찾기 힘든 개성적 넘치는 와인으로 인식되었다. 또한 현 대화된 생산 기반을 바탕으로 획기적으로 와인 산업을 성장시켜 주요 와인 생산국에 당당히 포함되게 된다. 또한 이미 세계 제1인의 와인 시장을 가지고 있는 미국과 앞으 로 성장 잠재력이 있는 중국 시장이 아직 완벽하게 개척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호주 와인 산업의 발전에 큰 기대를 거는 와인 전문가들이 많다.
그러나 미국에서는 이미 호주의 품종과 블렌딩 스타일을 모방한 저가 와인이 등장 하고 있으며, 중국에서는 이제 와인 붐이 일어나고 있는 단계이기 때문에 아직은 유럽 산 와인을 선호하고 있는 어려움도 있다. 호주 와인 수출은 주로 저가 와인에 편중되 어 있다는 점도 앞으로의 전망을 불투명하게 한다. 왜냐하면 호주는 주요 원자재 생산 국으로서 경제 위기 상황에서는 환율 변동이 클 수 있어 저가 와인을 안정적으로 수
급할 수 있는 낮은 환율이 유지되기 힘들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특히 이 부분 때문 에 한국 시장에서도 앞으로 호주 와인은 가격 경쟁력에 문제가 생길 가능성이 높다.
또한 경쟁 국가인 칠레, 미국, EU가 모두 우리나라와 FTA가 발효된 데 비해 호주와의 FTA는 아직 체결되지 않아 상대적으로 관세 15%만큼의 가격 경쟁력을 잃게 되었다.
따라서 앞으로 호주의 환율과 호주 국내의 물가 상승률 그리고 한국과 호주 간 FTA 진 행 상황에 따라 호주 와인이 우리나라 시장에서 성장 여부가 좌우된다고 할 수 있다.
2. 뉴질랜드
2.1. 뉴질랜드 와인의 개요와 역사
뉴질랜드는 주요 와인 생산국 중 가장 와인 역사가 짧은 국가이다. 뉴질랜드의 맑고 청정한 자연환경 덕분에 와인 애호가들 사이에서 뉴질랜드 와인은 친환경적인 이미지 가 더해져있다. 뉴질랜드는 가장 상큼한 화이트와인을 만들 수 있는 품종인 쇼비뇽 블 랑(Sauvignon Blanc)이 세계에서 가장 잘 자라는 곳이며 아울러 고급 레드와인을 만드는 포도 품종인 피노 누아(Pinot Noir)의 주 재배지로 짧은 시간에 놀라운 성장을 이루어 낸 국가이다.
뉴질랜드에 처음 와인용 포도가 전래된 것은 1836년 영국 출신으로 호주에서 와인 발전에 큰 역할을 한 양조학자 제임스 버스비에 의해서였다. 1851년에는 프랑스의 가 톨릭 선교사들이 와인을 생산하기도 하였다. 그러나 상업적인 와이너리는 1960년대에 들어서야 활성화되었다. 1960년대 말 뉴질랜드는 ‘Six o’clock swill’이라는 법이 철폐된 다. 이 법은 당시 오후 5시에 퇴근하던 뉴질랜드인들에게 저녁 6시까지 단 1시간 동안 만 주점에서 술을 마실 수 있게 제한하던 법이었다. 뉴질랜드에서 법이 철폐된 이후에 도 술을 파는 레스토랑과 주점에 붙는 높은 세금은 유지되지만 ‘BYOB(Bring your own bottles)’11)로 레스토랑에서 와인을 마실 경우에는 세금을 내지 않도록 법적 제한이 완 화되게 된다. 또한 1960~70년대 영국에서 유럽경제공동체(European Economic Community, EEC)에서 업무를 하며 유럽 생활을 한 젊은 뉴질랜드인의 비율이 높아지 면서 뉴질랜드의 와인 내수시장은 급격하게 성장하게 된다. 한편 이웃의 와인 강국인 호주는 육류와 잘 어울리는 무거운 진한 와인 위주로 와인 산업이 발전하였기 때문에
11) 레스토랑에서 술을 파는 것이 아니라 와인글라스를 사용하는 일정 금액만을 내고 자신이 집에 사 둔 와인을 가져와서 마시는 것을 의미한다.
그와 반대되는 시원하고 상큼한 쇼비뇽 블랑과 과일향이 풍부하며 상큼한 맛이 뛰어 난 피노 누아 품종에 집중한 뉴질랜드 와인은 호주 시장에서 큰 인기를 끌어 와인 수 출시장 역시 크게 성장하게 된다. 1990년대 이후 뉴질랜드는 전 세계 와인 애호가들에 게 쇼비뇽 블랑의 수도로 여겨지면서 쇼비뇽 블랑 수출에 있어서는 경쟁 상대가 없는 확고한 위치를 얻게 된다.
2.2. 뉴질랜드 와인의 생산 및 소비
2010년 뉴질랜드의 와인 생산량은 1억 9,000만 리터로 전 세계의 0.7% 수준에 불과 하다. 와인용 포도 재배면적은 91,400 에이커로 전 세계의 0.5% 수준이나 2007년 이후 재배면적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뉴질랜드는 포도생산국가 중 가장 남단에 있으며 화이트와인 포도 생산에 매우 좋 은 지리적 환경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뉴질랜드의 주요 생산 품종은 쇼비뇽 블랑과 샤르도네, 피노 누아 등이며, 그 중 쇼비뇽 블랑은 세계 최고 수준으로 뉴질랜드를 대 표하는 품종으로 자리 잡고 있다. 독일과도 기후가 비슷하여 독일에서 주로 생산되는 리즐링, 피노 그리(Pinot Gris), 게부르츠트라미너(Gewurztraminer)도 재배되고 있다. 주요 와인 생산 지역은 과거에는 북쪽에 위치한 섬인 혹스베이(Hawkes Bay)이었으나, 최근 에는 남쪽 위치한 섬인 말보로(Marlborough) 지역에서 더욱 많이 생산되고 있다.
표 5 뉴질랜드의 와인 생산량 및 재배면적
단위: 천 리터, 에이커, % 생산량 및
재배면적 구분 2007 2008 2009 2010
생산량
전 세계 27,226,321 25,920,669 26,389,840 26,384,872
뉴질랜드 147,600 205,200 205,000 190,000
뉴질랜드 비중 0.5 0.8 0.8 0.7
재배면적
전 세계 18,594,500 18,567,600 18,467,600 18,174,700
뉴질랜드 74,100 85,500 91,400 91,400
뉴질랜드 비중 0.4 0.5 0.5 0.5
자료: TDA(Trade Data And Analysis), 캘리포이아 와인협회(http://www.wineinstitute.org).
뉴질랜드도 와인 생산에 비하면 와인 소비량이 적은 국가인데, 그 이유는 뉴질랜드 전체 인구가 440만 수준으로 서울 인구의 절반도 못 미치는 수준이기 때문이다. 2010 년 기준 1인당 와인 소비량은 21.86리터로 전 세계 평균의 6.3배 수준이며, 우리나라(1
인당 0.5리터)보다는 약 44배 많이 소비되고 있다. 2010년 뉴질랜드의 와인 소비량은 9,210만 리터이며 전 세계 소비량의 0.4% 수준이다.
표 6 뉴질랜드의 와인 소비량
구분 소비량 2007 2008 2009 2010
총소비량
전 세계(천 리터) 23,232,181 23,297,122 23,056,457 23,213,782
뉴질랜드(천 리터) 91,800 87,400 92,700 92,100
뉴질랜드 비중(%) 0.4 0.4 0.4 0.4
1인당 소비량
전 세계(리터) 3.53 3.54 3.54 3.47
뉴질랜드(리터) 17.95 14.09 15.69 18.78
자료: TDA(Trade Data And Analysis), 캘리포이아 와인협회(http://www.wineinstitute.org).
2.3. 뉴질랜드 와인의 교역 현황
2011년 뉴질랜드의 와인 수입량은 2,764만 리터이다. 뉴질랜드의 와인 수입은 2000 년 이후로 3천만 리터를 상회하였으나, 3천만 리터 이하로 수입이 내려온 것은 2011년 이 처음이다. 뉴질랜드의 평균 수입 단가는 11.3달러인데, 프랑스와 독일을 제외하면 리터당 5달러 이하이다. 프랑스와 독일로부터 수입하는 와인의 단가는 각각 19.3달러, 5.6달러이다. 뉴질랜드의 주요 와인 수입 국가는 호주, 남아프리카공화국, 프랑스, 이 탈리아, 스페인 등이며, 전체의 78.1%(2009~2011년 평균)의 와인을 지리적으로 가까운 호주로부터 수입하고 있다.
표 7 뉴질랜드의 와인 수입
단위: 천 리터, $/리터, %
국가명 2000 2005 2009 2010 2011 단가
('09-'11)
비중 ('09-'11)
전체 30,616 34,724 31,495 32,638 27,640 11.3 100.0
호주 20,437 24,794 20,915 27,944 22,776 2.7 78.1
남아공 2,421 4,107 7,471 1,996 1,581 2.0 12.0
프랑스 805 1,018 1,001 1,065 1,282 19.3 3.6
이탈리아 1,974 1,787 1,187 950 846 4.9 3.3
스페인 1,449 320 278 178 289 4.4 0.8
칠레 2,263 981 188 84 264 2.8 0.6
아르헨티나 833 1,060 158 44 71 3.3 0.3
독일 188 122 59 35 67 5.6 0.2
포르투갈 146 31 47 26 53 3.3 0.1
자료: Global Trade Atlas.
뉴질랜드의 2011년 와인 수출량은 1억 6,811만 리터이며 생산량의 대부분을 수출하 고 있다. 뉴질랜드의 주요 와인 수출국은 영국, 호주, 미국, 캐나다, 네덜란드 등이며 영국, 호주, 미국 세 개 국가가 뉴질랜드 와인 수출에 차지하는 비중은 약 85% 수준이 다. 뉴질랜드의 와인 수출은 2000년에 비하여 2011년에는 8.3배 증가하였으며 해마다 성장하고 있는 추세이다. 특히 중국으로의 수출증가는 2000년에 비하여 900배 이상 비 약적으로 증가하였으며, 호주, 미국, 홍콩으로도 10배 이상씩 증가하였다. 우리나라는 과일 향과 맛이 진한 칠레산 레드와인을 선호하기 때문에 화이트와 가벼운 레드 위주 인 뉴질랜드산 와인의 수출 증대는 1.6배로 다른 국가들에 비하면 비교적 낮은 편이 다. 뉴질랜드가 2011년 우리나라로 수출한 와인의 양은 15만 리터 수준이며 이는 뉴질 랜드 와인 수출에 0.1%에 불과하다.
표 8 뉴질랜드의 와인 수출
단위: 천 리터, $/리터, %
국가명 2000 2005 2009 2010 2011 단가
('09-'11)
비중 ('09-'11)
전체 20,366 57,378 128,506 157,162 168,108 8.9 100.0
영국 10,090 22,220 42,714 52,599 57,970 4.1 33.8
호주 3,048 12,006 44,093 47,277 49,747 5.2 31.1
미국 3,163 14,873 23,404 32,746 34,065 5.5 19.9
캐나다 664 1,907 5,901 7,732 5,655 6.9 4.3
네덜란드 783 1,549 2,477 3,173 4,637 5.2 2.3
아일랜드 281 683 1,470 2,167 2,023 6.3 1.2
중국 2 96 1,189 1,212 1,968 8.5 1.0
홍콩 107 320 796 1,105 1,471 9.4 0.7
스웨덴 214 137 820 1,073 1,322 6.3 0.7
한국 93 34 116 111 146 8.6 0.1
자료: Global Trade Atlas.
2.4. 뉴질랜드 와인산업의 전망
뉴질랜드의 국토는 우리나라와 비슷하지만 인구는 서울의 반에도 미치지 않아 내수 시장이 작으며 인건비 또한 저렴하지 않은 나라이다. 그러나 천혜의 자연 환경으로 쇼 비뇽 블랑 품종이 세계 최고의 품질로 생산되면서 이러한 악재를 뛰어넘어 주요 와인 수출국으로 등극하게 되었다. 이 과정에서 기초적인 와인 내수 시장이 활성화 될 수
있도록 적절한 시기에 많은 규제가 철폐되고 와인 관련 세금이 낮아졌다는 점은 주목 할 점이다. 전 세계적으로 뉴질랜드 와인은 인기리에 판매가 되고 있으나 현재 호주와 같은 이유로 뉴질랜드의 환율과 물가가 크게 오르고 있기 때문에 뉴질랜드 와인 성장 에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예측된다.
기회의 요인도 있다. 세계 시장에서 뉴질랜드 와인 수출이 지속적으로 상승할 것이 라 예측하는 전문가들이 많다. 왜냐하면 지구 온난화로 인해 대부분의 와인 생산지들 에서 와인 생산용 포도의 당도가 높아지고 타닌과 페놀 함량이 늘어나며 유기산 함량 이 떨어져 이전보다 진하고 알코올 도수가 높은 무거운 와인이 생산되는 경향을 보이 기 때문이다. 실례로 프랑스의 보르도 지역 레드 와인의 경우 최근 100년간 평균 알코 올 도수가 1% 상승하였다. 반면에 뉴질랜드는 남극에 가장 가까운 와인 산지로서 남 극에서 유래한 한류로 인해 서늘한 기후가 유지되고 있는데, 이 때문에 산뜻하고 상큼 한 향을 가진 뉴질랜드의 쇼비뇽 블랑으로 만든 화이트 와인이 세계적인 우위를 가지 게 되리라 전망하는 것이다. 소비뇽 블랑 품종은 장기 숙성에 적합하지 않아 고가 와 인 생산에는 적합하지 않기 때문에 최근 뉴질랜드 와인 생산자들은 고 부가가치 실현 이 가능한 피노 누아와 같은 레드와인 품종의 와인을 생산하는데 많은 노력을 기울이 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우리나라와의 교역에서는 FTA에 의한 관세 혜택을 받지 못하기 때문에 뉴질 랜드 와인은 가격 상승의 압박을 크게 받고 있다. 또한 우리나라에서 화이트와인 수요 가 증가하고 있는 것은 기회의 요인으로 볼 수 있겠지만, 여전히 진한 레드와인 위주 로 시장이 형성되어 있기 때문에 단기간에 뉴질랜드 와인이 우리나라 시장에서 성장 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3. 남아프리카공화국
3.1. 남아프리카공화국 와인의 개요와 역사
남아프리카공화국은 와인 생산 국가를 전통적인 와인 문화가 있는 구세계와 지중해 출신의 이민자들이 와인을 전파한 신세계로 나눌 때 가장 애매하게 신세계로 분류되 는 국가이다. 신세계 와인 생산국 중 가장 역사가 길고, 와인 생산의 전통도 길기 때문 이다. 그러나 오랜 기간 인종차별과 국가적 혼란으로 와인 수출 시장에서 멀어졌으 며, 국가 간 교역이 활발하지 않은 상태에서 내수 시장에 집중하여 와인 경쟁력을 잃
었다가 1970년대 이후 화려하게 부활한 와인 산지이다. 지금은 영국과 미국 등 주요 와인 수입국의 데일리 와인(Daily Wine)12)으로서 큰 상품가치를 가지고 있는 생산국이 다. 현재 세계 10위의 와인 생산국이기도 하다.
남아프리카공화국 와인은 1659년 네덜란드 동인도 회사에 의해 희망봉을 넘어 인도 와 인도양 각국에서 향신료를 수입하기 위해 항해하는 선박에 와인을 공급하기 위해 처음 시작되었다. 또한 수에즈 운하가 개통되기 전까지 모든 국가에서 향신료를 수입 하기 위해서는 희망봉을 넘어야 했기 때문에 유럽의 부가 남아프리카공화국으로 모이 게 되었다. 이에, 희망봉의 주 장관이었던 시몬 반 데 스텔은 1685년에 상업적인 고품 질 와인을 생산하기 위한 와이너리를 설립하게 된다. 이는 유럽 주요 와인 생산국들에 비견할만한 빠른 시작이었다. 1778년 남아프리카공화국의 뮈스카(머스캣, Muscat) 품종 을 사용한 달콤한 디저트 와인은 유럽 전역에 큰 명성을 얻게 된다. 이후 남아프리카 공화국을 대영제국이 식민지화하면서 남아프리카공화국 와인의 대 영국 수출은 매년 큰 성장을 하게 되다. 이에 위협을 느낀 프랑스 정부는 1860년에 영국과 콥덴 슈발리 에 조약(Cobden-Chevalier Treaty)13)을 맺어 영국의 남아프리카공화국 와인 수입을 제한 하고 대신 프랑스의 고급 와인을 저렴하게 수출하게 된다. 이로 인해 남아프리카공화 국 와인 산업은 큰 타격을 받게 된다. 이후 남아프리카공화국 와인 생산자들은 고급 포도품종을 뽑아내고 생산량 높은 저가 품종을 심게 되며, 와인을 만드는 대신 브랜디 와 주정 강화 와인에 집중하게 된다.
남아프리카공화국 정부는 1918년 와인 산업을 다시 성장시키기 위해 남아프리카 양 조자 협동조합(Koöperatieve Wijnbouwers Vereniging van Zuid-Afrika Bpkt, KWV)을 만들게 된다. KWV는 와인의 최저 가격을 협상하고 팔리지 않은 와인을 브랜디와 주정강화 와 인으로 바꾸는데 노력했으며 와인 생산량을 제한하여 가격 경쟁력을 높였다. 그러나 흑- 백인종 분리정책인 아파르트헤이트(Apartheid)에 반대하는 세계 지식인들에 의해 전 세 계 와인 시장에서 남아프리카공화국 와인이 보이콧 당하며 다시 남아프리카공화국 와 인 산업은 침체기에 들어섰다. 수입 와인을 소비하는 계층은 세계적으로 고학력 고소득 지식인의 비율이 높았기 때문에 아파르트헤이트에 반대하는 사람들의 비율이 높았기 때문이다. 아파르트헤이트는 1990년에 철폐되었다고 발표되었으나 사실상 넬슨 만델라
12) 데일리 와인은 일상 소비용의 가격이 적당한 와인을 의미한다.
13) 이 조약은 최초의 포괄적 근대 자유무역주의 협정으로 이를 통해 세계경제체제가 형성 발전되면서 세계경제가 크게 성장한 것 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 협상의 이름은 협상에 참여한 양국의 대표 리처드 콥덴(Richard Cobden, 영국)과 미쉘 슈발리에 (Michel Chevallier, 프랑스)의 이름을 따서 만들어졌다.
가 남아프리카공화국 대선에서 승리한 1994년에 끝났다. 1994년 이후 발전된 와인 양조 기술을 배워온 남아프리카공화국 와인 생산자들은 이후 큰 성장을 하게 된다14). 남아프리카공화국 와인은 현재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만들어낸 포도 품종인 피노 타쥐(Pinotage)가 큰 인기를 얻고 있으며 프랑스 전통 와인 양조 방식도 세계인들에게 큰 호평을 받고 있다. 1970년대에 프랑스와 이탈리아의 등급제인 AOC와 DOCG 제도 를 참조하여 WO 제도를 만들었다. WO 제도는 개별 와인 생산지의 품질을 엄격하게 관리하고 각 와인이 생산된 지역을 엄격하게 추적할 수 있는 발전된 제도이다. 이 제 도를 엄격하게 관리함으로서 남아프리카공화국 와인의 전반적인 품질을 개선할 수 있 게 되었다.
3.2. 남아프리카공화국 와인의 생산 및 소비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와인 생산은 9억 2,200만 리터로 전 세계의 3.5%를 차지 하고 있다. 남아프리카공화국은 2010년 기준으로 세계 8위의 와인 생산 국가이다. 남 아프리카공화국의 와인생산은 2007년 이후로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남아프리카공 화국의 와인용 포도 재배면적은 323,700에이커로 전 세계의 1.8%를 차지하고 있다. 남 아프리카공화국의 와인용 포도 재배면적은 연도별로 큰 변화가 없다. 대표적인 와인 산지는 콘스탄샤(Constantia), 더반빌(Durbanville), 달링(Darling), 스텔렌보쉬(Stellenbosch), 헬더버그(Helderberg), 팔(Paarl), 웰링턴(Wellington) 등이며 이들 지역은 케이프 타운 (Cape Town)에서 1시간 정도 떨어진 거리에 있다. 이 외에도 브리에데클루후 (Breederkloof), 리틀 카루(Little Karoo), 워커베이(Walker Bay) 등도 주요 와인 산지다. 주 요 화이트와인 생산 품종은 슈냉 블랑(Chenin Blanc)과 샤르도네, 쇼비뇽 블랑 등이 있 으며, 까르베네 쇼비뇽, 메를로, 시라, 피노타쥐 등은 레드와인을 만드는데 사용하고 있다. 특히 피노타쥐는 남아프리카공화국을 대표하는 품종으로서 프랑스의 피노누아 와 생소(Cinsault, 에르미타주(Hermitage)를 교배하여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개발한 품 종이다. 과거 영국 수출용으로 생산한 세비용은 현재에는 거의 재배하고 있지 않다.
14) 아파르트헤이트 기간인 1990년에는 전체 와인 생산량의 30%만이 시장에서 판매되었고 70%는 결국 회수되어 주정으로 증류 되었으나 2003년에는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전체 포도 생산량의 70%이상이 와인으로서 판매되고 남은 포도들은 생식이나 건 포도 등으로 소비되었다는 통계가 있다. (J. Robinson (ed) "The Oxford Companion to Wine" Third Edition pg 162–163 Oxford University Press 2006 ISBN 0-19-860990-6)
표 9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와인 생산량 및 재배면적
단위: 천 리터, 에이커, % 생산량 및
재배면적 구분 2007 2008 2009 2010
생산량
전 세계 27,226,321 25,920,669 26,389,840 26,384,872
남아공 851,600 763,300 999,000 922,000
남아공 비중 3,1 2,9 3,8 3,5
재배면적
전 세계 18,594,500 18,567,600 18,467,600 18,174,700
남아공 328,600 326,200 326,200 323,700
남아공 비중 1.8 1.8 1.8 1.8
자료: TDA(Trade Data And Analysis), 캘리포이아 와인협회(http://www.wineinstitute.org).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와인 소비량은 3억 4,600만 리터로 세계 와인 소비의 1.5%를 차지하고 있다.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와인 소비량은 큰 변화가 없는데 이것은 주로 남 아프리카공화국 대부분의 부(富)를 가지고 있는 백인들15) 위주로 와인이 소비되고 있 기 때문일 것으로 추측된다. 남아프리카공화국의 1인당 와인 소비는 2010년 기준으로 7.05리터로, 세계 평균의 2배 수준에 해당한다. 남아프리카공화국의 1인당 와인 소비 역시 연도별로 큰 차이가 없다. 실제 와인 소비인구의 연간 1인당 와인 소비량은 7리 터를 훨씬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
표 10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와인 소비량
구분 소비량 2007 2008 2009 2010
총소비량
전 세계(천 리터) 23,232,181 23,297,122 23,056,457 23,213,782
남아공(천 리터) 355,700 356,200 340,000 346,000
남아공 비중(%) 1.5 1.5 1.5 1.5
1인당 소비량
전 세계(리터) 3.53 3.54 3.54 3.47
남아공(리터) 7.25 7.26 6.93 7.05
자료: TDA(Trade Data And Analysis), 캘리포이아 와인협회(http://www.wineinstitute.org).
3.3. 남아프리카공화국 와인의 교역 현황
남아프리카공화국은 주로 와인을 수출하는 국가이기 때문에 수입량은 많지 않다.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와인 수입량은 1,605톤16) 수준이며 수입 단가는 kg 당 10달
15) 남아프리카공화국 인구의 10%를 차지함.
16) 물 1리터는 1기압, 4℃에서 1kg과 같다. 1천 톤을 1기압 하의 4℃의 물이라고 가정하고 단순 계산하면 100만 리터가 된다. 그러
러 수준이다.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와인 수입은 2006년 이후 급감하였는데 이는 아르 헨티나산 와인 수입이 급감하였기 때문이다. 아르헨티나로부터 수입하는 와인은 2리 터 이상의 용기에 담긴 벌크 제품이다. 남아프리카공화국이 주로 와인을 수입하는 국 가는 프랑스, 이탈리아, 포르투갈, 스페인 등 전통적으로 와인을 생산하고 있는 유럽 국가들이다. 아르헨티나, 칠레, 미국, 호주 등 뉴 월드 국가들로부터도 와인을 수입하 고 있으나 전체 수입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낮은 편이다. 이는 비슷한 품질과 가격대의 와인을 남아프리카공화국도 생산을 하고 있으며, 특히 주요 와인 소비층인 백인들의 기호에 맞는 고급 와인들 위주로 수입하기 때문으로 보인다. 한편, 남아프리카공화국 와인 수입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대에 불과하지만 미국과 칠레산 와인 수입이 급증 하고 있는 추세이다.
표 11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와인 수입
17)단위: 톤, $/kg, %
국가명 2006 2007 2008 2009 2010 단가
('08-'10)
비중 ('08-'10)
전체 8,772 1,855 1,811 2,034 1,605 10.0 100.0
프랑스 487 584 579 394 428 30.2 25.7
이탈리아 301 417 290 313 270 4.3 16.0
포르투갈 262 252 226 234 123 4.1 10.7
아르헨티나 6,938 19 - 1 6 4.9 0.1
스페인 159 76 31 11 29 5.6 1.3
영국 6 9 7 2 3 41.9 0.2
칠레 11 42 58 18 100 3.6 3.2
미국 16 20 28 19 166 4.6 3.9
호주 16 20 21 1 6 15.4 0.5
자료: UN Comtrade.
남아프리카공화국은 2010년 약 39만 톤의 와인을 수출하였다. 수출 단가는 kg 당 1.8달러로 수입단가에 비하면 아주 낮은 편이다. 다른 국가들과 달리 남아프리카공화
나 물과 와인의 밀도가 같지 않기 때문에 리터와 kg을 직접 비교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 여기에서는 앞의 통계치와 대략적 으로 비교할 수 있게 하기 위하여 설명하고 있다.
17) 자료의 일관성을 위하여 Global Trade Atlas 자료를 사용했어야하나 Global Trade Atlas 라이센스 문제로 아르헨티나의 교역 자료는 UN Comtrade 자료를 사용하였다. UN Comtrade 자료도 공신력이 있는 자료이기 때문에 아르헨티나의 와인 교역 동 향을 살펴보기에 문제가 없다고 판단하였다. 양쪽모두 HS 2204의 자료를 대상으로 분석하였다.
국 수출의 특징 중 하나는 유럽 국가들에서 많이 수입을 하고 있다는 점이다. 아프리 카는 유럽의 식민지였기 때문에 유럽 사람들의 기호에 맞는 와인들이 생산이 되었고, 지리적으로도 가깝기 때문이다. 남아프리카공화국이 주로 와인을 수출하는 국가는 영 국, 독일, 스웨덴, 네덜란드, 미국, 덴마크 등이다. 주로 영국과 독일로 많은 양을 수출 하고 있는데 2010년 영국으로 수출된 남아프리카공화국 와인은 11만 톤이며 독일로 수출된 와인은 약 7만 3천 톤이다. 우리나라도 남아프리카공화국 와인을 수입하고 있 는데, 남아프리카공화국이 2010년 우리나라로 수출한 와인은 302톤으로 남아프리카공 화국 와인 수출에서 우리나라가 차지하고 있는 비중은 0.1%에 불과하다. 2006년 이후 로 우리나라로 수출하는 와인량은 감소하고 있는 추세이다.
표 12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와인 수출
단위: 톤, $/kg, %
국가명 2006 2007 2008 2009 2010 단가
('08-'10)
비중 ('08-'10)
전체 272,596 500,820 433,083 429,337 392,327 1.8 100.0
영국 85,704 103,257 117,855 131,014 110,602 1.6 28.6
독일 38,015 54,840 67,273 71,423 72,536 1.3 16.8
스웨덴 22,878 39,838 31,518 38,195 39,143 2.4 8.7
네덜란드 35,475 79,764 33,697 33,253 27,936 2.1 7.6
미국 11,308 17,461 17,268 16,456 13,940 2.4 3.8
덴마크 11,237 14,987 16,090 16,404 17,889 2.4 4.0
캐나다 10,920 13,356 14,132 11,991 13,902 2.8 3.2
벨기에 7,715 11,378 9,868 10,321 10,449 2.2 2.4
핀란드 3,681 4,330 6,253 6,591 5,778 2.3 1.5
한국 371 326 319 283 302 3.1 0.1
자료: UN Comtrade.
3.4. 남아프리카공화국 와인산업의 전망
남아프리카공화국은 오랜 와인 역사와 전통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치, 역사적 이 유로 와인 산업에 오랜 침체기를 겪어 왔다. 모든 산업은 산업 그 자체의 경쟁력 외에 도 정치, 사회적 외부 요건에 큰 영향을 받는다는 살아있는 증거라고 할 수 있겠다. 현 재 남아프리카공화국은 1인당 국민 소득이 아르헨티나 수준인 1만 1천 달러 수준이지 만 빈부격차가 아르헨티나보다 심하며 인건비가 낮아 칠레, 아르헨티나 수준의 낮은
비용으로 말미암아 저가 와인의 생산이 가능하다. 저가 와인에서는 합리적인 가격대 에 마실만한 와인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서서히 성장하고 있다. 특히 남아프리카공화 국의 피노타쥐는 독특한 풍미로 세계인의 사랑을 받고 있다. 특히 전통적으로 남아프 리카 공화국의 와인은 영국 수입 와인 시장에서 가장 강세를 보여 왔다. 뉴 월드 생산 국 특유의 저렴한 생산 단가에도 불구하고 뉴 월드 생산지로서는 오래된 와인 생산 역사를 가지고 있고, 프랑스/네덜란드계 이민자로 인해 유럽풍의 입맛에 맞는 와인을 생산한다는 점이 유럽시장에서 매력적인 요소가 되는 것이다. 그러나 천혜의 자연 환 경과 기후 조건으로 매년 비교적 안정적으로 와인을 생산함에도 불구하고 경제 구조 와 정치가 불안정하기 때문에 수출량의 변동폭이 상당히 큰 편이다.
우리나라와의 교역은 그렇게 밝지만은 않아 보인다. 남아프리카공화국은 대표적인 금 생산국으로서 환율 변동과 물가 상승률이 높다. 또한 비슷한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는 칠레와는 달리 한국과의 FTA가 체결되어 있지 않아 상대적으로 가격 경쟁력이 떨어지 며 저가 와인 시장에서 아르헨티나와도 경쟁을 해야 한다. 무엇보다 한국 소비자들이 아프리카 와인 생산국에 대한 인식이 높지 않고 좋은 이미지를 가지고 있지 않아 가격 경쟁력 뿐만 아니라 심리적 경쟁력 모두 제고의 필요가 있는 와인 생산지이다.
참고문헌
두산백과사전
케빈 즐랠리. 2009. 「와인 바이블 25주년 스페셜에디션」. 한스미디어.
H. Johnson & J. Robinson. 2005. The World Atlas of Wine, Mitchell Beazley Publishing.
J. Robinson. ed. 2006. The Oxford Companion to Wine, Third Edition, Oxford University Press.
T. Stevenson. 2005. The Sotheby's Wine Encyclopedia Fourth Edition, Dorling Kindersly.
K. MacNeil. 2001. The Wine Bible, Workman Publishing.
John Platter. 2010. Platter's South African Wines 2011. Andrew McDowall.
참고사이트
미국 농무부 해외농무청 www.fas.usda.gov
미국 캘리포니아 와인 협회 www.wineinstitute.org
호주 와인 협회 www.wineaustralia.com
뉴질랜드 와인 협회 www.nzwine.com 남아프리카공화국 와인 협회 www.wosa.co.za 월드뱅크 www.worldbank.org
통계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