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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2020년 8월 석사학위 논문

대학생의 거부민감성과 관계적 공격성의 관계에서

책임귀인의 매개효과

조선대학교 대학원

상담심리학과

최 수 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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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의 거부민감성과 관계적 공격성의 관계에서

책임귀인의 매개효과

The Mediating Effect of Attribution of Responsibility of University Students on the Relationships between Rejection

Sensitivity and Relational Aggression

2020년 8월 28일

조선대학교 대학원

상담심리학과

최 수 영

(4)

대학생의 거부민감성과 관계적 공격성의 관계에서

책임귀인의 매개효과

지도교수 김 택 호

이 논문을 상담심리학 석사학위신청 논문으로 제출함

2020년 5월

조선대학교 대학원

상담심리학과

최 수 영

(5)

최수영의 석사학위논문을 인준함

위원장 조선대학교 교 수 권 해 수 (인)

위 원 조선대학교 교 수 정 승 아 (인)

위 원 조선대학교 교 수 김 택 호 (인)

2020년 6월

조선대학교 대학원

(6)

목 차

Ⅰ. 서론 ···01

A. 연구의 필요성 및 목적

·

···01

B. 연구문제

···

07

Ⅱ. 이론적 배경···08

A. 거부민감성

···

·08

1. 거부민감성의 개념 및 특징

···

08

B. 관계적 공격성

···

·09

1. 공격성

···

·09

2. 관계적 공격성의 개념 및 특징

···

·11

3. 거부민감성과 관계적 공격성의 관계

···

12

C. 책임귀인

···

··13

1. 책임귀인의 개념 및 특징

··· ·

·13

2. 거부민감성과 책임 귀인의 관계

···

·15

3. 책임귀인과 관계적 공격성의 관계

···

·16

D. 거부민감성와 책임귀인 및 관계적 공격성과의 관계

··· ·

·17

(7)

Ⅲ. 연구 방법···19

A. 연구대상 및 연구절차

···

19

B. 측정 도구

···

·19

1. 거부민감성 척도

···

·

·

19

2. 관계적 공격성 척도

···

20

3. 책임귀인 척도

···

··21

C. 분석 방법

···

··22

Ⅳ. 연구 결과···23

A. 기초통계분석

···

·23

1. 주요 변인들의 기술통계

···

··23

2. 주요 변인들의 상관분석

···

··23

B. 매개효과 분석

···

··25

Ⅴ. 논의 및 제언···

··

27

A. 요약 및 논의···27

참고문헌···31

부록···40

(8)

표 목차

<표 1> 표본의 인구통계학적 특성···19

<표 2> 거부 민감성 척도의 구성내용···20

<표 3> 책임 귀인 척도의 구성내용···20

<표 4> 관계적 공격성 척도의 구성내용···21

<표 5> 주요 변인의 평균 및 표준편차···23

<표 6> 주요 변인들의 상관관계···24

<표 7> 하위 변인 간 상관관계···24

<표 8> 거부 민감성과 관계적 공격성의 관계에서 책임 귀인의 매개효과···25

(9)

그림 목차

<그림 1> 거부 민감성과 관계적 공격성의 관계에서

책임 귀인의 매개효과···07

<그림 2> 연구 가설 모형···26

(10)

ABSTRACT

The Mediating Effect of Attribution of Responsibility of University Students on the Relationships between Rejection Sensitivity and

Relational Aggression

Choi Su Young

Advisor : Prof. Kim, Tack Ho Ph.D.

Department of Counseling Psychology, Graduate School of Chosun University

This study verified the mediating effect of Attribution of Responsibility of university students on the relationships between rejection sensitivity and relational aggression.

To examine this hypothesis, 290 male and female university students (N=290) completed the Rejection Sensitivity Scale (RSQ), Attribution of Responsibility Scale, Relational Aggression Scale(RAS) through an online survey on social networking services (SNS),

The conclusions of the present study are thus summarized as follows:

First, in the relationship between Rejection Sensitivity, Attribution of Responsibility, and Relational Aggression, Rejection Sensitivity was positively correlated with Attribution of Responsibility and Relational Aggression. Also, Attribution of Responsibility indicated a significant positive correlation to Relational Aggression. Second, Attribution of Responsibility mediated the relationship between Rejection Sensitivity and Relational Aggression. In other words, Rejection Sensitivity had not only a direct effect on Relational Aggression but also an

(11)

indirect effect, by mediating the Attribution of Responsibility. The results of this study can help to gain a broader understanding of the mechanisms of Relational Aggression.

In addition, these findings have clinical implications for therapeutic prevention and intervention of Relational Aggression, and suggest that Attribution of Responsibility as well as Rejection Sensitivity (i.e. an emotionally predisposing factor) should be considered as an important risk factor in the engagement of Relational Aggression. Limitations of the current study and recommendations for future research were discussed.

(12)

Ⅰ. 서론

A. 연구의 필요성 및 목적

인간은 태생적으로 다른 사람과 친밀한 관계를 형성하고 싶어하며 집단 내 소속되고 싶어하는 욕구를 가진다. 안정된 사회적 관계망을 형성하는 것은 인간의 삶의 질에 직 접적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요소이다. 특히 대학생 시기는 성인기로 들어서는 과도기 적 단계로 이 시기에 급격한 환경의 변화와 더불어 대인관계의 다양성을 경험한다.

Erikson(1963)의 심리사회적 발달단계를 고려하여 보았을 때, 대학생 시기는 이성관계 와 친구관계 등 관계 내에서 친밀감을 획득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이 시기에 친밀 한 대인관계를 맺지 못하고 고립되게 되면 대학생활 적응에 치명적인 영향을 주고, 이 후 사회 생활에서도 지속적으로 대인관계에 대한 불안과 자신감의 저하를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실제로, 학생상담센터를 방문하는 대다수의 대학생이 대인관계 문제의 어 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이처럼 건강한 대인관계의 형성은 대학생에게 매우 중요한 과 업고 지속적인 삶의 질을 결정한다. 그러나 건강한 대인관계를 방해하는 요인은 다양 한데, 본 연구에서는 대인관계 내 친밀감 형성을 저해하는 요인으로 대학생의 거부 민 감성을 살펴보고자 한다.

거부 민감성이란 중요한 타인에게 거부당할 것이라는 부정적인 믿음으로, 타인의 의 도가 명확하지 않은 행동을 거부로 지각하여 과잉 반응하는 인지 정서적 과정을 가리 킨다(Downey & Feldman, 1996; Feldman & Downey, 1994). 대인관계 내에서 나타나 는 거절이나 거부는 상호작용하며 겪게 되는 자연스러운 현상이지만 거부 민감성이 높 은 사람은 타인의 완곡한 거절 의사에도 상대방이 자신을 거부했다고 지각하여 적대감 을 나타내는 등 부적응적인 행동을 보인다. 또한 거부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사람은 관 계에서 경험하는 상호작용에 대해 부정적으로 인식하는 경향성이 높았으며, 이는 관계 만족도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쳐 친밀감 형성을 더욱 어렵게 하였다.

거부 민감성이 높은 개인은 거부 단서를 지각했을 때 거부 불안을 느끼는지 거부 분 노를 느끼는지에 따라 추후 행동이 다르게 나타난다고 하였다(Ayduk, May, Downey &

Higgins, 2003). 거부 불안은 타인에게 긍정적 평가를 받지 못할 것에 대한 두려움으로 인 해 발생하는 정서이고, 거부 분노는 자신을 거부한 상대에 대한 적대감과 관련이 있다. 거 부 불안과 거부 분노는 개별적이지만 상호 연관성을 가지고 있으며, 거부 민감성이 높은

(13)

개인의 거부 불안이 높을수록 거부 분노 또한 높을 것으로 예측할 수 있다. 불안과 공격성 의 정적 상관이 유의미함은 여러 선행연구를 통해서 검증되었고(김현미, 2013; 한영경, 2008; 현지은, 2010; Loudin, Loukas & Robinson, 2003; Loukas, Paulos & Robinson, 2005; Marsee, Weems & Taylor, 2008), 불안과 분노도 관련성이 높음을 알 수 있는데, 사 회적 불안이 높을 경우 자신의 정서표현을 억제하는 경향이 있는데, 이는 사회적 장면에서 적절한 자기표현을 어렵게 하고 억제되어 있던 분노를 충동적으로 표현하게 하였다(최명 선, 김이경, 2012). 또한 불안 수준이 높은 사람은 타인이 자신을 부정적으로 평가할 것을 당연하게 가정하는 경향이 있는데, 이러한 인지적 편향은 자신을 부정적으로 평가하는 상 대에게 적대감과 분노를 느끼게 하며, 상대를 보복하기 위해 언어적이거나 비언어적인 공 격성 또는 신체적 공격성을 드러내기도 한다(Ayduk, Downey, Testa, Yen & Shoda, 1999;

Downey et al., 1998; Downey & Feldman, 1996; Downey, Feldman, & Ayduk, 2000). 하 지만 거부 민감성이 높은 사람은 자신의 분노를 사회적 회피, 애정의 철수, 자기 침묵과 같은 수동적인 적대감으로 나타내며, 공격 행동에 대한 비난이 두렵고 타인으로부터 익명 성을 보호하기 위해 간접적인 방식인 관계적 공격성을 나타낼 가능성이 높다(Loudin, Loukas & Robinson, 2003).

관계적 공격성(relational aggression)이란 발현 형태에 따라 구분한 공격성의 한 유 형으로 타인의 사회적 관계를 손상시켜 해를 입히는 행동을 말한다. 이는 겉으로는 잘 드러나지 않지만 상대에 대해 나쁜 소문을 퍼뜨리거나 고의로 집단에 소속된 한 사람 을 배제하는 등 우회적이고 교묘한 방식을 사용하여 상대의 사회적 지위나 자아존중감 에 상처를 입힌다(Crick & Grotpeter, 1995). 관계적 공격성을 나타내는 집단은 다른 집단에 비해 사교적이고 우호적이며 문제해결능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기도 하지 만, 사회적 관계를 조작하려 한다는 점에서 대처방안이 대체로 부정적이고 반항적이며 신뢰롭지 못하다. 은밀한 방식으로 집단 내 상호관계를 조작하는 행위는 대인관계의 악화를 초래하고 결과적으로 사회적 네트워크 붕괴를 시킨다(심주한, 2008).

이처럼 사회적 문제를 초래하는 관계적 공격성에 상담적 개입의 필요성이 강조됨에 따라, 여러 학자들을 통해 연구가 이루어졌는데, 그 흐름을 살펴보면, 주로 아동과 청 소년을 대상으로 하여 연구가 이루어졌음을 알 수 있다. 이는 청소년을 대상으로 또래 관계 집단 따돌림이나 학교폭력 문제가 중요한 사회적 이슈 중 하나이기 때문이고, 또 한 최근 한국교육개발원(2017)에서 실시한 학교폭력 실태조사에 따르면 언어폭력, 금품 갈취와 같이 외현적인 공격성은 감소하는 추세인 반면 따돌림, 사이버 괴롭힘, 스토킹 과 같은 은밀하고 교묘한 방식의 관계적 공격성은 증가하는 추세에 있음을 나타내고

(14)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사회적 추세를 고려하였을 때, 관계적 공격성의 연구는 앞으 로도 꾸준히 이루어져야 함을 시사한다. 관계적 공격성의 연구가 주로 아동과 청소년 대상을 중점으로 이루졌으나, 최근 국내 연구의 흐름을 살펴보면, 아동 청소년을 비롯 해 대학생, 성인, 노인, 직장인 등 연구 대상의 폭이 넓어지고 있는 추세이다(강혜주, 양난미, 2020; 배라영, 최지영, 2018; 정영희, 2019). 이를 통해 성인을 대상으로 하는 관계적 공격성 연구가 적절하다고 보여지며, 성인의 경우 청소년에 비해 사회적 비난 에 대한 지각이 더욱 분명해지는 시기이다. 그에 따라 외현적 공격성을 잘 드러내지 않음으로 겉으로 보았을 때는 공격성이 감소하였다고 판단할 수 있으나, 이는 공격성 의 감소가 아닌 우회적이고 교묘한 형태의 관계적 공격성이 증가함을 시사할 수 있고 (Eron, 1987; Huesmann, 1988; Loeber & Hay, 1997; Olweus, 1979), 성인이 된 이후에 도 공격성이 유지되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 또한 대인관계 내 따돌림이나 사회적 조작 을 통한 대인관계 문제는 집단 내 상호작용을 경험하는 모든 연령층에서 발생하는 문 제이므로(강인설, 정계숙, 2008), 아동과 청소년 뿐만 아니라 성인을 대상을 대상으로 하여 연구 대상의 폭을 넓혀야 할 필요성이 제시된다.

국외의 연구는 청소년뿐만 아니라 대학생 이상 성인의 연구가 다양하게 이루어졌는 데 연령이 상승할수록 관계적 공격성은 불안, 우울, 약물사용 알코올, (Bagner, Storch,

& Preston, 2007; Dahlen, Czar, Prather, & Dyess, 2013; Goldstein, Chesir-Teran, &

McFaul, 2008)의 심리사회적 부적응과 연관되어 더욱 심각해지는 경향이 있음을 보였 다(배라영, 최지영, 2018). 이러한 내용을 종합하여 고려해보면, 성인을 대상으로 한 관 계적 공격성의 연구가 필요함을 알 수 있다.

관계적 공격성은 대상의 발달단계에 따라 나타나는 관계 양상에도 차이가 존재한다.

아동기에는 동성의 또래집단 내에서, 청소년 중기 이후에는 이성 친구와의 애정관계 내에서 나타나며, 성인기에는 애정 관계와 직장관계 내에서 살펴볼 수 있다(Crick et al., 1999). 아동 및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연구들은 주로 또래 친구관계에 초점을 맞추 어 그 양상을 살펴보았다면, 성인이 될수록 친구관계 이외에도 애정관계가 갖는 중요 성이 강조되는 특징이 있다. 본 연구에서는 청소년기에서 성인기로 이행하는 단계인 대학생을 대상으로 관계적 공격성을 알아보려 한다. 고영인(1994)은 이 시기 급격한 변 화로 인해 심리적 불안정성이 커지며 이는 공격성으로 발현될 수 있음을 제시하였다.

대학생은 청소년기에 겪었던 주위의 통제에서 벗어나 독립된 한 개인으로 성장하는 시 기이며, 아직은 완전한 성인이 아닌 정체성을 확립해 나가는 과정 중에 있는 후기 청 소년기의 특성이 강하다고 볼 수 있다. 또한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대학생은 해결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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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는 여러 과업에 닥면해 있기 때문에 부정적 정서를 더 쉽게 느낀다고 한다(장은영, 한덕웅, 2004). 이러한 심리적 불안정성은 공격성으로 발현될 가능성이 높으며, 과도기 적 단계의 대학생은 미성숙한 대인관계 해결방식을 사용하며 대인관계 내 갈등으로 어 려움을 겪을 수 있다. 그러므로 본 연구에서는 대학생을 대상으로 거부 민감성이 관계 적 공격성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연구해보고자 한다.

거부 민감성과 공격성은 유의미한 정적 상관을 나타내지만, 거부 민감성이 높은 사람 이 모두 공격성을 드러내는 것은 아니다. 동일한 부정적 사건에 대해서 공격적인 반응 을 보이는 사람이 있는 반면, 그렇지 않은 사람도 존재한다. 이는 문제 상황 자체보다 는 상황을 해석하는 인지적 평가에 의해 정서가 결정됨을 보여주고(Quiggle, Garber, Panak, & Dodge, 1992), 거부 민감성과 관계적 공격성의 경로에서 개인의 인지, 심리 적 요인이 개입하고 있음을 의미한다(김귀연, 김경연, 2005). 공격성과 관련한 선행 연 구를 살펴보면, 또래로부터 따돌림이나 거부 경험을 당한 아동은 또래 친구에 대해 냉 정하고 믿을 수 없는 존재라는 뚜렷한 또래 표상을 갖고 있으며, 이로 인해 또래의 행 동을 적대적으로 해석하여 공격적으로 반응하게 된다고 하였다(Erdley & Asher, 1996). 또한 공격성을 나타내는 청소년들은 상황에 대한 정보 탐색의 폭이 좁고, 타인 이 적대적 동기를 가지고 있다고 지각하여 사회적 단서를 처리한다(Slaby & Guerra, 1988). 이처럼 균형있는 정보처리 과정보다는 편파적이고 왜곡된 방식으로 정보를 받 아들임으로써 공격적 반응이 일어난다는 것이다(김은경, 2011). 다시 말하자면, 합리적 정보 처리 과정을 거치게 되면 적응적 행동에 착수할 수 있지만 왜곡된 인지적 처리 과정을 거칠 경우 공격성을 유발한다. 또한 공격성이 높은 개인은 타인의 행동 의도를 적대적으로 평가하는 경향성이 높은데, 선행 연구를 보면, 우정관계에서 질투심에 의해 상대의 행동을 의도적인 것으로 귀인하여 판단하고, 해결해야 하는 문제의 원인이 제 3자에게 있다고 판단할 경우 또래관계, 친구관계에 손상과 해를 입히는 관계적 공격성 이 드러났다(심은신, 2011). 이와 같은 결과를 고려하였을 때, 본 연구자는 추후 행동을 결정하는 데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타인의 행동 원인을 파악하는 방식인 귀인이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보여져, 거부 민감성과 관계적 공격성의 관계를 귀인이론 을 통해 설명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한다.

Heider(1958)에 의해 체계화된 귀인(attribution)이론은 자신에게 일어난 현상의 원인 을 파악하는 과정으로, Weiner(1979)는 Heider(1958)의 이론을 구체화시켜 인과 귀인을 통제 소재, 보편성, 안정성에 준거하여 인간 행동과 사건의 원인을 탐색하는 과정을 다 차원적으로 설명하였다. 하지만 인과 귀인은 대인관계적 맥락을 고려하지 못한다는 점

(16)

에서 설명이 충분하지 못하다는 지적을 받았고, Fincham & Bradbury(1992)은 부부관 계 만족도와 관련된 연구를 통해 책임 귀인을 제안하였다. 인과 귀인은 단순히 사건의 원인이 무엇인지를 파악하는 반면, 책임 귀인은 상대의 행동을 비교 및 평가하여, 비난 과 칭찬을 수반한다는 점에서 차별점을 가지고 있다(Bradbury & Fincham, 1990;

Fincham, Beach, & Nelson, 1987). 책임 귀인은 상대 행동의 의도성, 이기적인 동기, 비난받을 만함 이렇게 3가지 요인을 통해 누가 사건에 대한 책임이 있고 누가 잘못의 대가를 치러야 하는지에 대해 평가한다. 본 연구에서는 관계적 맥락을 고려한다는 점 에서 책임 귀인이 관계적 공격성을 예측하는 데 적절하다고 판단되고, 타인의 행동을 의도적이고, 이기적이며 비난받을 만한 행동이라고 귀인할 수록 왜곡된 인지처리로 인 해 관계적 공격성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할 수 있다.

선행된 책임 귀인의 기존 연구를 살펴보면, 대체로 이성관계 만족도, 데이트 폭력, 심 리적 폭력성 등과 관련하여 연구(안수진, 1997; 지은선, 2014; 우성범, 정미나, 성낙윤, 강총명, 양은주2009)가 이루어졌고 이를 통해 책임 귀인이 이성 관계 내의 만족도와 폭력성, 공격성을 예측하는 주요 변인임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최근 들어, 애정관계 의 관계적 공격성과 연구가 이루어져 관계적 공격성과도 관련성이 높음을 보여주었다.

기존 연구에서는 이성관계에서 나타나는 책임 귀인 경향성을 중점적으로 살펴보았으 나, 본 연구에서는 이성 관계뿐만 아니라 친구 관계 또한 대학생의 친밀감 형성에 중 요한 영향을 미치는 관계이기 때문에 친구 관계를 포함하여 나타나는 책임 귀인 경향 성을 살펴보려 한다. 다시 말해, 기존 연구에서는 친밀한 관계를 이성 관계에 초점을 맞추어 설명하였다면, 본 연구에서는 설명하는 친밀한 관계는 이성 관계와 우정 관계 를 통틀어 지칭하는 관계를 말한다. 종합하여 말하자면 본 연구에서는 우정관계와 연 인관계의 친밀한 관계에서 책임 귀인 경향성이 높을수록 대학생의 관계적 공격성이 높 아질 것으로 예상한다.

거부 민감성과 관계적 공격성의 관계에서 매개 변인으로 밝혀진 변인으로는, 분노반 추, 자동적 사고, 정서조절능력과 사회적 지지, 인지적 정서조절전략 변인 등이 있다 (전아영, 2018; 김다희, 2018; 김윤미, 2017; 최명화, 2017; 김선미, 2014) 현재까지 성인 을 대상으로 거부민감성과 관계적 공격성의 관계를 살펴본 연구는 부족한 실정이다.

하지만 다수의 연구에서 거부민감성을 매개변인으로 제시하여 관계적 공격성과 밀접한 관련이 있음을 강조하고 있다. 이를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거부 민감성이 높은 사람은 타인의 의도를 파악함에 있어서 부정적으로 인지하는 경향성이 높고, 이러한 부정적 인지 경향성이 정서적, 행동적 과잉 반응을 유발시켜 공격성을 나타내게 한다고 할 수

(17)

있다(Downey & Feldman, 1996). 박주연(2010)은 거부 민감성과 상대방의 의도에 대한 적대적 귀인이 공격적인 행동을 예언한다고 하였고, Ayduk, Gyurak, &

Luerssen(2008)는 가상의 파트너가 말없이 자리를 떠났을 때, 본인이 싫어서 떠난 것 이라고 예상하여 파트너에 대해 부정적 평가 주어 공격성을 표출하였다. 또한 거부 민 감성의 기저에 있는 내면화된 수치심과 내현적 자기애와도 관련성을 보이는데, 내면화 된 수치심이나 자기애 성향의 사람들은 자기 개념을 보호하고 인지적 손상을 줄이기 위해 쉽게 타인을 비난하고 책임을 돌리며 분노를 경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Tomaes

& Bushman, 2008). 이와 같은 기존의 연구 결과들을 토대로, 본 연구에서는 대학생의 거부 민감성과 관계적 공격성의 관계에서 책임 귀인이 매개할 것으로 예상하고 이를 검증하고자 한다. 구체적으로, 선행 연구들에서 지지된 거부 민감성과 책임 귀인의 관 계, 책임 귀인과 관계적 공격성의 관계를 확장하여, 대학생의 거부 민감성이 우정 관계 와 연인관계에서 나타나는 책임 귀인을 매개로 하여 관계적 공격성에 영향을 미치는 경로를 확인하고자 한다. 이처럼 사회적 네트워크에 문제를 초래하는 관계적 공격성에 기여하는 성격적 특성과 인지적 기제를 확인함은 상담 장면에서 관계적 공격성의 상담 적 개입을 위한 기초 자료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다.

(18)

B. 연구문제

본 연구의 목적은 대학생의 거부민감성, 책임귀인, 관계적 공격성과의 관계를 확인하 고, 거부민감성과 관계적 공격성의 관계에서 책임귀인의 매개효과를 검증해보고자 하 는 것이다. 본 연구에서 다루고자 하는 연구 문제 및 구체적인 가설은 다음과 같다.

연구문제 1. 거부민감성, 관계적 공격성, 책임귀인과의 관계는 어떠한가?

연구가설 1. 거부 민감성, 관계적 공격성, 책임귀인은 각각 정적 상관을 보일 것이다.

연구문제 2. 거부민감성과 관계적 공격성과의 관계에서 책임귀인은 어떠한 역할 을 할 것인가?

연구가설 2. 거부민감성과 관계적 공격성과의 관계에서 책임귀인의 매개효과가 나 타날 것이다.

본 연구의 모형은 아래 <그림 1>와 같다.

<그림 1> 연구모형

(19)

Ⅱ. 이론적 배경

A. 거부민감성

1. 거부민감성의 개념 및 특징

거부 민감성은 사람들이 자신을 거부할 것이라고 불안해하고, 거부에 대해 항상 인 식하며, 과잉 반응하는 기질이다(Downey et al., 1996). 자신에게 중요하고 의미 있는 타인에게 거부당할 것이라고 예상하는 경향성이 있으며, 거부단서의 의미가 모호하고 사소하여 그것의 의도가 불분명할 경우에도, 매우 예민하게 반응하여 타인에게 수용 받지 못할 것에 대해 과하게 염려하는 것을 의미한다.

타인에게 거부당하기 보다는 수용되고자 하는 욕구는 매우 자연스러운 현상이고, 인 간은 수많은 사람들과 상호작용을 통해 성장하며, 그 과정에서 인정과 지지를 받지만 때로 거부를 경험한다(김예은, 2018). 하지만 거부를 경험했을 때 개개인의 반응은 다 른 형태를 나타낼 수 있다. 어떤 사람은 대수롭지 않게 반응하지만, 그에 반해, 어떤 사람은 거부를 받았다는 것에 큰 의미를 부여하고 심각하게 받아들여 낙담하거나 화를 내고 고통스러워하는 모습을 보인다. 거부나 거절의 경험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과도 하게 영향을 받는 사람들과 그렇지 않은 사람들의 차이를 설명하기 위해 Downey와 Feldman(1996)은 ‘거부 민감성’이라는 개념을 제안하였다.

거부 민감성이란 중요한 타인으로부터 심각하고 장기적인 거부에 노출되었을 때 발 현되는 것으로, 중요한 타인에게 거부당할 것을 기대하고 이에 대해 불안을 느끼는 것 이다(변은실, 2015).

거부 민감성을 설명하는 이론에는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Downey & Feldman, 1994). 첫 번째는 Bowlby(1969)의 애착 이론으로 설명할 수 있는데 이는 초기 양육자 와의 관계에서 형성되었던 대인관계 표상이 생애부터 그 이후 성인기까지 사회적 행동 에 영향력을 미친다는 것이다(김예은, 2018). 초기 양육자가 아동의 욕구에 대해 민감 하고 섬세하게 반응하며 적절하게 대응할 때, 아동은 자신이 수용과 존중을 경험하며 안전한 작동모델이 발달한다. 이와 대조적으로, 아동의 욕구에 적절히 반응하지 못했을 경우, 아동은 자신의 욕구가 거부당했다고 느끼며 중요한 타인에게 수용 받을지에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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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불안과 의심을 지속하며 불안전 작동모델이 자리 잡게 된다. 불안전 작동모델이 발 달한 아동은 중요한 타인에게 욕구나 약점이 드러나게 되면 선행불안을 경험하고 이러 한 불안은 상대의 거절 표현에 과하게 경계하게 만들고 작고 사소한 거절단서에도 쉽 게 의도적인 거절로 인식하고 거절당했다고 느끼며 지각된 거절은 분노와 적대감 등의 행동반응과 정서적 반응을 유발한다(Downey & Feldman, 1996).

두 번째는 인지-사회적 이론으로 특정 상황을 해석, 부호화하는 과정으로 거부민감 성을 설명하고 있다. 거부 민감성이 높은 사람은 위험한 자극에 대해 자신을 보호하고 신속하게 반응하도록 거부 단서에 대해 자동적으로 방어 동기 체계(Defensive Motivational System)를 활성화한다(Downey, Mougios, Ayduk, London, & Shoda, 2004). 타인에게 거부당할 가능성이 있는 상황에서 거부를 예상하며 발생하게 되는 불 안감은 거부 신호에 대해 인지 감각을 활성화시킨다. 다시 말해, 상대의 행동에 부정적 의도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의도적인 거부의 신호로 받아들이게 된다. 이처럼 타 인의 행동을 거부적인 행동으로 부호화하게 되면 낙담, 화, 분노 등의 감정이 유발되고 이는 또한 다양한 문제행동으로 이어지게 된다. 거부에 대한 개인의 인식이 부정확하 기 때문에 타인의 모호한 행동에 대한 부정적 반응은 실제로 거부가 유발되었다는 자 기 충족적 예언을 만들 수 있다(배라영, 2017).

중요한 타인에게 거부 경험이 지속된다면 이는 대인관계 욕구를 소진시키고, 관계 성,소속감, 애착 등 수용의 욕구 충족이 채워지지 않으며 낮은 안녕감, 개인의 부적응, 대인관계 적응의 어려움, 부적응, 불안, 우울 등과 같은 정서적 불편감까지 유발될 수 있다(Downey & Feldman, 1996; Downey, Lebolt, Rincon & Freitas, 1998).

B. 관계적 공격성

1. 공격성

공격성(aggression)의 개념적 정의는 선행연구들에서 다양하게 정의되어져 왔다. 공 격성은 상대방에게 적대적인 행동을 취하고 공격을 가하며 파괴적인 행동을 하는 성질 이다(국립국어원, 2018). Bandura(1973)는 공격성이란 사람이나 동물에게 신체적, 정서 적으로 해를 끼치거나 타인의 재산, 물건을 파괴하거나 피해를 주는 행동으로, 신체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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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적 형태로 나타난다고 하였다. Aronson(1980)은 공격성이란 타인에게 상처나 고통 을 주기 위해 의도를 가지고 하는 행위라고 말하였다. 여러 학자들의 다양한 공격성에 대한 정의를 토대로 공격성을 종합해보면, 공격성이란 의도적으로 타인에게 해를 입히 고 고통을 주려는 파괴적인 행동으로 정의할 수 있다.

이러한 공격성은 학자마다 분류도 다양하다(Dodge & Coie, 1987; Frodi, Macaulay,

& Thome, 1977). Dodge와 Coie(1987)는 반응 양상에 따라 개인에게 지각된 위협, 두 려움, 도발에 대한 적대적, 분노적인 반응으로서의 반응적 공격성(reactive aggression) 과 타인에게 해를 끼치거나 지배 혹은 강제하기 위해 의도한 대응으로써의 공격성을 말하는 주도적 공격성(proactive aggression)으로 구분하였다. 그리고 발현형태에 따라 직접적 공격성(direct aggression) 및 간접적 공격성(indirect aggression)으로 분류할 수 있다. 직접적 공격성은 공격의 대상을 공격성을 발생시킨 대상으로 하여 공격 행동 을 보이는 것이며, 간접적 공격성은 공격성을 유발한 대상이 아닌 또 다른 대상에게 공격성을 보이거나 일정한 대상이 없는 것을 말한다.

마지막으로 공격의 형태에 따라 외현적 공격성(overt aggression)과 관계적 공격성 (relational aggression)으로 구분할 수 있다(Crick, 1995; Crick & Grotpeter, 1995). 외 현적 공격성(overt aggression)이란 다른 사람을 해치거나 그 사람에게 해를 가하는 것 을 목적으로 하는 직접적인 행동을 말하며, 관계적 공격성(relational aggression)이란 사회적인 상황 속 즉, 타인과의 교류 속에서 관계에 초점을 두어 어느 한 사람을 고의 로 집단에서 빼버린다거나 그 사람에 대한 나쁜 소문을 퍼뜨려 우정을 해치려는 행동 이라고 Crick과 Grotpeter(1995)은 말하였다. 즉, 공격대상의 대인관계를 손상시키려는 것을 목적으로 한 비신체적 공격을 나타낸다.

살아가면서 여러 환경 속에서 다양한 대인관계를 형성하게 되는 인간에게 다른 사 람과의 관계란 행복으로 이어지는 다양한 요인 중 하나이다. 상대방과 친밀한 관계를 맺기도 하지만 폭 넓고 다양한 대인관계를 형성하는 과정 속에서 관계에 대한 어려움 과 갈등을 겪는다. 그러한 관계 속에서 적응하는 것에 어려움을 겪어 타인에 의해 따 돌림을 당하기도 하며, 반대로 타인을 따돌리는 것으로 나타나기도 한다(김혜원, 2011).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타인과의 대인관계에 영향을 미치는 관계적 공격성에 주목을 하 였고, 어떠한 특성을 가진 개인이 관계적 공격성을 나타내는지 살펴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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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관계적 공격성의 개념 및 특징

관계적 공격성은 사회적 관계를 이용한 공격성의 한 유형으로 다른 공격성과 구분 되며, ‘자신이 시키는 대로 하지 않으면 절교를 하겠다’라고 말하는 직접적인 형태로 표현되기도 하고, 사람들 뒤에서 악의적인 소문을 퍼뜨리는 식의 간접적인 형태로 표 현되기도 한다(Leff, Waasdorp, & Crick, 2010). 이렇듯 관계적 공격성은 상대방에게 직접적으로 신체적, 언어적 공격을 가하기보다는 소속감, 우정 관계 등의 사회적 관계 에 의도적인 손상을 주는 공격 형태를 보인다(Crick, 1995; Crick & Grotpeter, 1995).

한편 관계적 공격성의 형태는 의도적인 목적으로 우정 관계 조작하기, 우정 철회하 기, 사회적 배제하기, 악의적인 소문 퍼뜨리기 등 사회적인 위치나 평판을 손상하는 비 신체적 공격으로 보고되고 있다(Crick, 1995; Crick & Grotpeter, 1995).

관계적 공격성은 아동기부터 성인기까지 모든 발달 단계에서 나타날 수 있으며, 발 달 단계에 따른 변화 양상을 살펴보면 아동기에는 동성의 또래 집단 내에서 나타날 수 있고, 청소년 중기 이후에는 이성의 친구관계와 애정관계 내에서 주로 나타나며, 성인 기에는 이성간의 애정관계와 또는 직장관계 내에서 주로 이루어진다(Crick, 1995;

Crick & Grotpeter, 1995).

또한 Tiet 등(2001)은 연령이 높아지면 높아질수록 외현적 공격성보다 관계적 공격 성이 증가하는 경향성이 있고, 이러한 현상은 연령의 증가와 함께 성장할수록 사회지 능도 함께 발달하고 집단 규범에 용인될 수 있는 방식으로 공격성을 표출하려 하기 때 문이라고 하였다. 이러한 연구는 아동·청소년기뿐만 아니라 대학생 및 성인 시기에도 관계적 공격성이 나타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준다.

최근 Murray-Close 등(2010)이 성인의 관계적 공격성을 반응적 관계적 공격성 (reactive relational aggression), 주도적 관계적 공격성 (proactive relational aggression), 애정적 관계적 공격성(romantic relational aggression)으로 구분하였다.

반응적 관계적 공격성은 인지된 위협에 대하여 충동적 적개심과 및 분노를 표출하는 형태이고, 주도적 관계적 공격성은 충동적이고 반응적인 공격성으로부터 의도되고 계 획된 목표 지향적인 형태를 보이는 공격성이다. 그리고 또한 성인기에 눈에 띄게 증가 하는 애정관계와 애정관계 내에서 이뤄지는 애정적 관계적 공격성의 중요성을 다루며 관계적 공격성에 대한 개념을 더욱 구체화시켰다. 이와 같은 연구를 종합적인 관점에 서 볼때 관계적 공격성에 대한 개념은 전 발달단계에서 모두 유사한 의미로 사용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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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음을 알 수 있다.

3. 거부민감성과 관계적 공격성의 관계

사회적 관계 안에서 개인은 누구든지 한 번씩은 거부 경험에 노출된다. 그러나 거부 에 대한 민감성이 높은 사람은 같은 맥락으로 자신이 거부당할지도 모른다는 거부 기 대 또한 높아(Downey & Feldman, 1996), 거부당할 가능성이 있는 상황에서 거부 경 험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더욱 적대적인 태도를 취하고 공격성을 드러내게 된 다고 한다(Downey et al., 2000). 이와 같이 의미 있는 대상에게 지속적인 거부를 당하 게 되면, 후에 개인의 행동에 있어 많은 영향을 주게 되는데(Williams, 2001), 스스로 타인에게 지지와 수용을 받기 보다는 거부당할 것이라고 예상하며 그러한 기대를 발달 시키고(Downey & Feldman, 1996), 이는 거부 불안으로 이어져 방어적인 회피 행동을 취하거나, 거부 분노를 유발하여 적대감을 높이고 이는 공격적인 행동으로 연결된다 (Downey, et al., 2000).

대인 관계적 측면에서 바라보았을 때, 거부에 대해 민감하게 반응하는 개인이 사용하 는 대처 전략은 두 가지로 구분되어 볼 수 있다. 첫째, 드러내기 전략으로 이는 직접적 으로 자신이 느끼는 감정과 생각을 표현하고 드러내어 분노와 적대감과 같은 외현적인 공격성으로 나타난다(2017, 김현진). 둘째, 숨기기 전략이다. 이 전략은 수동적이고 회 피적이며 간접적으로 제시되고 자기침묵적 행동 방식으로 표현된다(2017, 김현진). 이 러한 방식은 지지와 수용에 대한 철회, 냉담함, 타인을 배척하기 등 직접적으로 표현되 지는 않지만 이 또한 타인을 향한 복수로 볼 수 있다(전연안, 2016; Ayduk, May, Downey, & Higgings, 2003).

이처럼 거부 민감성이 높은 사람은 거부 단서가 모호하여 해석이 불확실한 상황에 서도 자신이 거부당했다고 단정지어 타인의 행동을 우연적인 것으로 바라보기 보다는 자신에게 적대적으로 반응했다고 귀인시켜 상대에게 공격성을 드러낼 가능성이 높아진 다고 말할 수 있다(Dodge & Somberg, 1987). 다시 말해, 거부 민감성이 높으면 타인 의 모호한 행동을 부정적인 의도가 수반된 것으로 받아들이는 인지 전략을 사용하여 정서, 행동적 과잉 반응으로 인해 공격성을 보인다(Downey & Feldman, 1996). 그러나 또한 거부 민감성이 높으면 사회적 관계에서 타인과의 갈등을 발생시키지 않기 위해 자신이 갖고 있는 생각이나 감정을 억압하는 경향이 있으므로(Ayduk et al., 2003),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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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적인 방식으로 표현되는 공격성 외에도 은밀하고 우회적으로 표현되는 관계적 공격 성에 영향을 줄 수 있음을 추측해 볼 수 있다(2017, 김현진).

거부 민감성과 관계적 공격성 간의 관계와 관련된 연구는 다방면의 측면에서 이루 어지고 있고, 이들 연구에서는 대체적으로 관계적 공격성에 영향을 미치는 주된 요인 중 하나의 변인으로 거부 민감성(김선미․홍상황, 2014; 박우람․홍상황, 2015)을 말하 고 있으며 거부 민감성과 관계적 공격성 간의 관계를 연구한 국내 연구는 주로 아동을 대상으로 하여 많이 이루어졌다. 거부 민감성이 상대적으로 높은 아동의 경우, 관계적 공격성이 높게 나타나 또래 친구 관계에 부정적 영향을 주고(박우람 외, 2015), 거부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아동은 자신의 정서를 명료하게 인지하지 못했고, 표현 능력의 한 계로 인해 관계적 공격적 행동을 표현하는 경향성이 높았다(김선미 외, 2014). 거부 민 감성이 높게 나타나는 아동들이 또래친구나 주변으로부터 경험하게 되는 거부의 단서 를 타인의 적대성을 내포한 의도 또는 공격성으로 받아들여 이를 분노로 표출하고, 관 계적 공격성으로 나타낸다고 이해할 수 있다.

거부 민감성이 높은 대상들 모두가 항상 공격적이거나 적대성을 가지고 있지는 않 지만 거부 민감성이 낮은 사람들과 비교해 보면 거부 민감성이 높은 대상들은 실제로 자신이 거부당한 경험을 직접 했거나 거부를 당했다는 느낌을 받을 때 더욱 공격적으 로 반응하는 경향이 있다(Romero-Canyas, Downey, Berenson, Ayduk, & Jan Kang, 2010).

C. 책임귀인

1. 책임귀인의 개념 및 특징

책임 귀인이란 부정적인 사건에 대한 잘못의 책임 소재를 묻는 것으로, 발생 사건에 대해 누구에게 책임이 있는가를 판단하는 것이다. 책임 귀인은 부정적 행동에 대한 의 도성(intent), 이기적인 동기(selfish motivation), 비난받을 만함(blame worthy)의 3가지 차원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를 종합하여 책임 귀인에 대한 판단이 이루어진다. 예를 들어 ‘나의 파트너가 나와 보내는 시간을 줄이기 시작했다.’ 와 같은 모호하고 부정적 인 행동에 대해 의도적으로 그렇게 행동을 하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그 파트너의 행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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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 이기적이며, 비난받을 만한 행동이라고 강하게 지각할수록 책임 귀인에 경향성이 높은 것임을 알 수 있다.

Heider(1958)에 의해 체계화된 귀인이론에서는 사람들은 자신이 한 행동의 이유에 대 해 설명하려 하고, 타인의 행동에 대해서도 그 원인을 파악하여, 추후 유사한 상황이 자신에게 일어났을 때를 예방하고 대비하려 한다고 하였다(Pyszczynski& Greenburg, 1981). 이는 자신을 부정적 외부 상황으로부터 보호하려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며, 이처 럼 사건에 대해 귀인은 개인의 행동 양상 변화에 직접적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서 중요 성을 갖는다.

귀인이론의 체계화 및 구체화 과정을 살펴보면, 귀인은 인과 귀인과 책임 귀인으로 구분된다. Weiner(1979)는 Heider(1968)의 이론을 더 발전시켜 원인의 소재, 안정성, 통 제성의 준거를 통해 인과 귀인의 기틀을 마련하였다. 다시 말해, 인과 귀인은 위에서 제시한 세 가지의 차원을 통해 인간 행동 및 사건에 대해 원인을 찾는 것이다. 그러나 최근 연구에서는 인과 귀인의 설명력에 대한 한계를 지적하였고, 인과 귀인은 대인관 계적인 맥락을 고려하지 못함으로 이에 대한 보완의 필요성이 제시되었다. 이에 따라, Fincham과 O'Leary(1983)은 부부관계에서 사건에 대한 지각이 결혼생활 만족도에 미 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를 통해 귀인 영역에 책임 귀인을 추가시켰다(2013, 정이랑). 개 인적 요소만을 고려한다는 점에서 인과 귀인은 다양성의 측면을 다소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고 판단할 수 있으나, 책임 귀인은 대인관계적 맥락과 상황적 요인을 함께 고려한 다는 점에서 대인관계와 관련한 연구에 더 적절하다고 볼 수 있다.

책임 귀인과 관련한 기존 연구를 살펴보면, 대부분 귀인 경향성이 이성관계 만족도 (2000, 유소영; 2009, 우성범, 정미나, 성낙윤, 강총명, 양은주), 데이트 폭력(2013, 정이 랑; 2019, 손다슬; 2019, 이경숙), 친밀한 관계 내 심리적 폭력(2018, 곽성정, 우정희, 김 남이), 결혼생활 만족도(1997, 안수진; 2016, 길영란, 박미란, 이지연) 애정관계 내 관계 적 공격성(2020, 임숙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 등 이성관계와 관련한 연구가 주 를 이루었고, 이성 파트너 이외의 대상을 조사한 연구로는 책임 귀인과 층간소음불편 감에 관한 연구(2017, 김혜리), 반응적 관계 공격성(2015, 천주명)에 관한 연구가 이루 어졌다. 이와 같은 기존 선행연구를 통해 책임 귀인이 관계 만족도, 관계 내 폭력성, 공격성을 예측하는 주요 변인임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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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거부민감성과 책임귀인의 관계

Dodge & Someberg(1987)의 연구에 의하면, 거부 민감성이 높은 개인은 중립적이고 모호한 상황이나 단서를 자신에 대한 거부로 지각하여 받아들이기 쉽고, 타인의 행동 을 우연으로 받아들이기보다는 자신을 향한 ‘적대적 의도’로 귀인하는 경향성이 높다고 하였다. 또한 자신이 거부당한 이유에 대해 알지 못할 경우에는 부정적 정서를 많이 느끼며, 자기 개념을 보호하기 위해 타인을 비난하는 인지적 전략을 사용한다고 하였 다. 다시 말해, 거부 민감성이 높을수록 타인의 행동을 적대적으로 귀인하고 비난하는 경향성이 높다는 것이다. 이를 통해, 거부 민감성과 책임 귀인의 상관이 높음을 예측할 수 있으며, 이는 거부당하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클수록 관계 내에서 상대방의 행동 의도와 동기를 부정적으로 평가하고, 비난하는 경향성이 높음을 의미한다.

거부 민감성과 책임 귀인의 관련성이 높음은 선행연구를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는 데, 지은선(2014)의 연구에서 거부 민감성과 책임 귀인의 정적 상관이 유의미함을 검증 하였고, 특히 의도성 귀인과 거부 민감성의 상관이 높았음을 제시하였다. 이는 앞서 말 한 내용을 뒷받침하는 근거가 되며, 거부 민감성이 높을수록 타인의 행동에 대해 부정 적, 의도적으로 해석할 가능성이 높음을 의미하며, 대안적 의미를 고려하기 보다는 자 신을 향한 부정적 고의적 의도로 받아들이는 경직된 인지 사고의 기능 또한 확인할 수 있다.

또한 거부 민감성과 관련성이 높은 심리적 특성인 내면화된 수치심, 내현적 자기애, 성인애착과과 책임귀인의 관계를 살펴보는 연구가 선행되었다. 이를 통해 거부 민감성 과 책임 귀인의 관계 또한 같은 맥락임을 확인할 수 있다. 내면화된 수치심이나 자기 애가 기저에 있는 사람들은 자신을 보호하고 방어하려는 욕구가 높기 때문에 더 쉽게 타인에게 책임을 돌리고 비난하고 분노를 경험한다고 하였다(Tomaes & Bushman, 2008).

또한 Zimmer-Gemveck et al(2016)은 거부 상황에서 개개인의 대처 전략이 서로 다 른 방향이나 방식으로 표현되는 이유에 대해서 그것의 발생은 거절에 대한 귀인성향의 차이에 있다고 제시하였다. 책임 귀인, 즉, 상대방의 행동에 대한 의도와 동기에 대해 평가하는 귀인과(정이랑, 2013), 적대적 귀인을 많이 하면 할수록 공격적인 행동이 증 가된다고 하였다(홍상황, 이경영,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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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책임귀인과 관계적 공격성의 관계

사회 정보처리이론가들은 공격성과 관련한 연구에서 좌절, 분노 등을 유발시키는 사 건에 대한 반응이 상황 내부의 요인보다는 정보를 처리하고 해석하는 방식에 따라 달 라진다고 언급하고 있다(정옥분, 2016). 즉, 인지적 귀인의 방식은 개인의 행동과 정서 를 결정하는 주요 요인이며, 특히 공격성과 관련하여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책임 귀인과 관계적 공격성 간의 관계에 대한 선행 연구의 흐름을 살펴보면, 책임 귀 인은 연구 초기에는 주로 결혼만족도, 이성관계 만족도 등과 연구가 많이 이루어졌고, 유의미한 부적 상관이 나타남을 검증하였다. 또한 연인관계 내에서 발생하는 공격성인 데이트 폭력이나 성폭력과 관련하여 연구가 진행되었고 최근 들어 연인관계 내의 관계 적 공격성과 연구가 이루어졌다. 본 연구에서는 우정관계를 포함시켜, 연인관계와 우정 관계에서 나타나는 대학생의 관계적 공격성을 살펴보고자 한다. 선행 연구의 발전 흐 름을 보면, 책임 귀인과 관계적 공격성의 관련성이 높음을 예측할 수 있고 타인의 행 동에 대한 의도성, 이기적인 동기, 비난받을 만하다고 평가하는 경향성이 공격성과 분 노를 유발시키는 요인임을 확인할 수 있다.

앞서 언급하였듯, 책임 귀인은 관계 만족도를 예측하는 주요 변인으로 작용함을 알 수 있는데, 결혼한 부부를 대상으로 결혼 만족도를 측정해보았을 때, 부부가 책임 귀인 경향성이 높을수록, 다시 말해 결혼 생활에서 발생하는 문제에 대해 서로의 파트너를 비난할수록 결혼 만족도는 낮아지며, 부부 불화 및 결혼생활 갈등은 증가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Fincham & Bradbury, 1992; Madden & Janoff-Bulman, 1981).

또한 귀인 양식과 친구 관계에서 나타나는 반응적 관계 공격성에 관계를 연구한 천 주명(2015)은 반응적 공격성과 관계적 공격성은 공통적으로 타인의 무시나 부당한 대 우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적대적 귀인 오류’를 가지고(이홍, 김은정 2012; Dodge &

Coie, 1987) 사건의 원인을 타인에게 찾으며 이는 분노를 일으킨다(안지현, 이승연, 2013).

유아의 의도 귀인과 정서 귀인이 공격성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에서는 정서적 요인인 두려움의 조건에서 유아가 상대 유아가 행한 행동을 의도적인 행동으로 인식할 수록, 높은 상승세의 주도적-관계적 공격성을 보인다고 하였다(정현심, 2014). 더욱이 우정관계에서 타인의 행동을 질투에 의해 의도적인 것으로 귀인하고, 문제의 근본적인 원인이 제 3자의 잘못에 있다고 판단할 때 또래 관계에 손상을 주는 관계적 공격성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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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타났다(심은신, 2011). 대학생의 경우, 타인의 행동을 의도적인 것으로 보는 의도 귀 인 경향성이 상승할수록 공격성의 수준 또한 상승하였는데 이러한 현상은 부정적이고 불쾌한 자극 속 사회적 상황을 해석할 때, 타인의 의도가 있다고 확실하게 인지하면 할수록 공격적인 태도와 행동을 나타낸다(강영호, 2016). 추가적으로 상대가 적대적인 의도를 가졌다고 해석할 시에 외부로 노출된 자기 자신의 자아를 보호하기 위해 타인 에게 공격적으로 표출될 가능성이 더욱 높다고 나타난다(오선미, 2015). 이러한 선행연 구를 바탕으로 하여 책임 귀인은 관계적 공격성과 매우 밀접한 연관성이 있다는 것을 추측해 볼 수 있다.

D. 거부민감성과 책임귀인 및 관계적 공격성의 관계

사회정보처리이론을 보면, 타인의 행동을 어떻게 지각하여 처리하는가에 따라 추후 행동이 결정됨을 알 수 있다. 이는 사건 자체가 인간의 정서 및 행동을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사건을 개인이 어떻게 받아들이는 가와 관련한 인지체계 작동과 연관성이 있음 을 나타낸다. 그러므로 동일한 사건에 대하여 분노를 경험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그 렇지 않은 사람도 존재한다. 본 연구에서는 이처럼 개인의 정서 및 행동을 결정하는 귀인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보았고, 자신의 주변에서 발생한 사건이나 타인의 행동 의 원인을 어떻게 파악하는지에 따라 공격성의 발생에 영향을 미친다고 보았다. 기존 의 선행연구에 따르면, 공격성의 발생은 적대감과 관련성이 높으며, 모호한 상대방의 행동에 대하여 의도성이 있다고 지각하고, 상대가 자신에게 적대적인 의도가 있다고 판단할 경우, 이러한 지각은 상대에 대한 공격성을 유발시킨다고 하였다(임혜민, 2019).

또한 우정관계에서 질투심에 의해 상대의 행동을 의도적인 것으로 귀인할 때, 또래 관 계 내에서 관계적 공격성이 나타났다(심은신, 2011).

이처럼 타인의 모호한 행동을 의도적으로 귀인할 경우 공격적인 행동과 태도가 증가 하며, 상대방의 행동에 대한 의도와 동기를 평가하는 경향이 높아질수록(정이랑, 2013) 관계 내의 만족도가 낮아지고, 공격성이 높아질 수 있음을 제시하였다. 그러므로 본 연 구에서는 타인의 행동에 대한 칭찬과 비난을 수반하는 평가적 요소를 고려하여 책임귀 인 성향이 관계 내의 공격성을 예측할 수 있는 주요변인으로 사료된다. 책임귀인은 타 인의 행동에 대한 원인을 찾는 것을 넘어서 현재 일어난 사건에 대해 누구에게 책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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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고, 누가 잘못의 대가를 치러야 마땅하가를 묻는 변인으로, 선행연구를 통해 책임귀 인의 경향성이 높을수록 이성관계 내 또는 부부관계에서 관계 만족도가 감소하고, 폭 력성 및 공격성이 증가한다고 하였다. 즉 자신에게 일어난 부정적 사건을 유발시킨 타 인에 대해 의도적이고 이기적인 동기에 의한 것이며, 비난받아 마땅하다고 지각할 경 우 공격성이 증폭된다고 말할 수 있다. 본 연구에서는 공격성의 한 유형으로 발현 양 상에 따라 공격성을 구분한 관계적 공격성을 연구하려 한다. 관계적 공격성은 제 3자 의 관계를 손상시키며 해를 가하려는 것으로 그 방식이 우회적이고 교묘한 특성을 갖 고 있다. 또한 사회적 조작을 통해 상대를 한 그룹에서 배제시키려하거나 좋지 않은 소문을 퍼뜨리는 등 사회적 관계를 교란시키고 혼란을 가져다 주며 이는 사회적 조직 을 붕괴시키는 결과를 초래한다.

한편 이와 같은 관계적 공격성을 초래하는 심리내적 특성으로 거부민감성을 들 수 있다. 거부민감성은 중요한 타인에게 거부당할 것이라는 부정적 기대로, 거부단서를 예 민하게 지각하여 나타나는 정서 인지 반응이다. 거부민감성이 높은 개인은 타인의 평 가와 시선에 민감하기 때문에 자신의 정서를 최소화하여 표현하고, 갈등을 유발하지 않으려 회피적인 대인관계 대처방식을 사용한다. 이처럼 회피나 억압적인 방식은 적절 한 자기표현을 어렵게 하고 이는 억압된 분노를 충동적으로 표현하게되는 현상을 초래 한다. 또한 타인에게 자신을 드러내고 싶어하지 않는 특성 때문에 외현적인 공격성보 다는 간접적인 방식인 관계적 공격성을 나타낼 가능성이 높다.

거부민감성과 책임귀인의 관계를 살펴보면, 거부민감성이 높은 개인은 거부 지각이 매우 활성화되어 있기 때문에 타인의 사소한 행동에도 거부당하였다고 느낀다. 이는 자신을 거부한 타인에 대해 보복하려 하며, 거부경험으로부터 자기개념을 보호하기 위 해 타인비난하는 경향성이 높아진다고 하였다.

그러므로 본 연구에서는 대학생의 거부민감성과 관계적 공격성의 관계에서 책임귀인 의 매개효과를 살펴보려 한다.

(30)

구분 빈도(명) 백분율(%)

성별 남성 124 43.2

여성 163 56.8

학년

1학년 74 25.8

2학년 54 18.8

3학년 62 21.6

4학년 97 33.8

합계 287 100

Ⅲ. 연구 방법

A. 연구대상 및 연구절차

본 연구는 대학생의 거부 민감성이 관계적 공격성에 미치는 영향에서 책임 귀인의 매개효과를 알아보기 위해 전국의 대학교에 재학 중인 남녀 대학생 290명을 대상으로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를 통해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하였다. 이 중 불성실하게 응답 한 자료 3부를 제외하고 총 287부의 자료를 결과 분석하였다.

<표 1> 표본의 인구통계학적 특성 (N=287)

B. 측정 도구

1. 거부민감성 척도

거부 민감성은 박명진(2016)이 개발한 한국 대학생 거부 민감성 척도를 사용하였다.

이 척도는 총 16개의 문항, 4개의 하위요인으로 구성되어 있다. 응답자는 각 문항에 대 해 자신의 생각을 잘 나타내는 정도에 맞게 평정하도록 하였으며, ‘전혀 그렇지 않다’

가 1점, ‘매우 그렇다’가 5점 척도로 구성되어있다. 점수가 높을수록 타인에 대한 거부

(31)

하위요인 구성문항 문항 수 Cronbach’s α

예기분노 1, 2, 3, 4, 5 5 .83

예기불안 6, 7, 8, 9 4 .81

과잉반응 10, 11, 12, 13 4 .82

거부로 지각 14, 15, 16 3 .78

전체 16 .89

하위요인 문항번호 문항수 Cronbach α

주도적 7, 8, 10 3 .53

애정적 1, 3, 9 3 .41

민감성이 높음을 의미한다.

박명진(2016)의 연구에서의 Cronbach’s α는 예기분노 .89, 예기불안 .75, 과잉반응 .84, 거부지각 .74, 전체 .91로 나타났으며, 본 연구에서 Cronbach’s α는 예기분노 .83, 예기불안 .81, 과잉반응 .82, 거부지각 .78, 전체 .89로 나타났다. 다음의 결과를 <표 2>

에 제시하였다.

<표 2> 거부민감성 척도의 구성내용

2. 관계적 공격성 척도

관계적 공격성의 측정을 위해 Morales와 Crick(1998)이 개발한 척도를 우리나라의 실 상에 맞춰 타당화한 배라영, 최지영(2018)의 관계적 공격성 척도를 사용하였다. 관계적 공격성을 측정하는 문항은 주도적 관계적 공격성(3문항), 반응적 관계적 공격성(4문항), 애정적 관계적 공격성(3문항)의 총 10문항으로 구성되된다. 관계적 공격성 척도는 3개 의 하위요인(주도적, 반응적, 애정적)을 포함한 5점척도로 구성되어 있으며, ‘전혀 그렇 지 않다(1점)에서 ’매우 그렇다(5점)‘ 사이에 응답하게 되어 있다.

배라영, 최지영(2018)의 연구에서의 전체 신뢰도(Cronbach α)는 .77이었고, 본 연구에 서의 전체 관계적 공격성 척도의 신뢰도(Cronbach α)는 .77로 나타났다. 하위문항에 대한 신뢰도 점수는 주도적이 .53, 애정적이 .41, 반응적이 .75로 나타났다.

<표 3> 관계적 공격성 척도의 구성내용

(32)

하위요인 문항 신뢰도 의도성 1-1, 2-3, 3-2, 4-2, 5-1, 6-1,

7-1, 8-3, 9-1 9 .81

이기적인 동기 1-2, 2-1, 3-3, 4-1, 5-3, 6-2,

7-2, 8-2, 9-2 9 .84

비난성 1-3, 2-2, 3-1*, 4-3, 5-2, 9 .65

반응적 2, 4, 5, 6 4 .75

전체 10 .77

3. 책임귀인 척도

책임귀인의 정도를 평가하기 위해 이전에 사용되던 The Dynamic Attribution Inventory(DAI; Bascom, Sayers & Duce, 1989), The Marital Attribution Style Questionnaire(MASQ; Fincham, Beach & Nelson, 1987)을 Fincham과 Bradbury(1992) 가 수정 보완한 관계 귀인 질문지를 사용하였다. 인과 귀인 3차원과 책임 귀인 3차원 을 평가하도록 구성되어 있다. 본 연구에서는 이들 중 원인파악에 초점을 맞춘 인과귀 인보다 관계적 맥락을 잘 반영할 수 있는 책임 귀인양식만을 선정하였다. 안수진(1997) 이 번안한 것으로 긍정적인 사건 2개, 부정적인 사건 8개를 포함하여 10문항으로 구성 되어 있다.

본 연구에서는 연구 대상을 대학생으로 지정하였기 때문에 연인관계의 대상이 없을 경우, 친밀한 친구를 대상으로 하는 문항으로 수정하여 사용하였다. 6점 척도로 책임 귀인의 의도성, 이기적인 동기, 비난성을 평가하였고, 긍정적 사건 2개의 비난성 차원 은 역채점하여 세 차원의 점수를 합산한 총점을 전체 귀인점수로 사용하였다. 문항의 총합이 높을수록 파트너의 행동을 더 의도적이고 이기적이며 비난받을 만하다고 부정 적인 귀인을 하는 것을 의미한다. 안수진의 연구에서 내적합치도(Cronbach's α)는 .91 이었다. 본 연구에서는 나타난 전체 신뢰도는 .90, 의도성 .81, 이기적인 동기 .84, 비난 성 .65로 나타났다. 책임귀인의 문항구성은 <표 4>에 제시하였다.

<표 4> 책임귀인 척도의 구성내용

(33)

6-3*, 7-3, 8-1, 9-3

전체 27 .90

C. 분석 방법

본 연구에서는 대학생을 대상으로 거부 민감성과 관계적 공격성의 관계에서 책임 귀 인의 매개효과를 알아보기 위하여 SPSS 26.0 프로그램을 사용하여 다음과 같이 분석 할 예정이다.

첫째, 연구대상자의 인구통계학적 특성에 대하여 살펴보기 위하여 빈도 분석을 실시 할 것이다.

둘째, 측정도구의 신뢰도를 살펴보기 위하여 내적 합치도 계수 (Crombach’s alpha)를 산출할 것이다.

셋째, 본 연구에 사용되어진 변인들의 전체적인 점수 및 하위요인들의 기술통계를 확 인하기 위하여 응답점수의 범위(최소값과 최대값), 평균, 표준편차를 산출하고, 정상분 포 여부를 살펴보기 위하여 왜도와 첨도를 산출할 것이다.

넷째, 주요한 변인 및 측정 변인으로 사용된 하위요인들 간의 관련성에 대해 알아보 기 위하여 Pearson의 상관분석을 실시할 것이다.

다섯째, 대학생의 거부 민감성과 관계적 공격성의 관계에서 책임 귀인의 매개효과를 알아보기 위해서 Baron과 Kenny(1986)가 제안한 매개모델에 따라 3단계에 걸쳐 회귀 분석을 실시하였다.

마지막으로, 책임 귀인이 유의미한 매개변수인지 확인하기 위하여 Sobel test를 실시 하였다. Sobel test의 결과 값은 ±1.96보다 크면 p<.05 수준에서 통계적으로 매개효과 가 유의하다고 본다(Sobel, 1987).

(34)

변인 평균(M) 표준편차(SD) 왜도 첨도

거부 민감성 42.75 12.77 .051 -.409

책임 귀인 75.15 20.41 -.065 -.699

관계적 공격성 18.28 5.87 .731 .211

IV. 연구 결과

A. 기초통계 분석

1. 주요 변인들의 기술통계

본 연구의 연구문제를 검증하기 위해 거부 민감성, 책임 귀인, 관계적 공격성의 평 균 및 표준편차과 표준편차를 산출하였다. 또한 측정변인이 정규성가정을 충족하는지 여부를 검토하기 위하여 왜도 및 첨도를 산출하였고, 그 결과는 <표 5>에 제시되었다.

다변량 측정 변인의 왜도와 첨도는 절대값 2와 7을 넘지 않을 경우 정상성에 위배되지 않는다고 볼 수 있다(West, Finch & Curran, 1995). 본 연구의 모든 측정치들이 정상 성에 위배되지 않아 정규분포를 이루어 정규성 가정을 충족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표 5> 주요 변인의 평균 및 표준편차 (N=287)

2. 주요 변인들의 상관분석

본 연구에서 사용된 거부 민감성, 책임 귀인, 관계적 공격성 간의 상관관계를 알아 보기 위해 Pearson 상관분석을 실시하였다. 분석결과는 <표 6>에 제시되었고 하위 변 인들 간의 상관관계는 <표 7>에서 제시되었다. 상관분석에 대한 결과는 다음과 같다.

거부 민감성과 관계적 공격성은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정적 상관을 나타내었다 (r=.492, p<.01). 거부 민감성과 책임 귀인 또한 유의미한 정적 상관을 보였으며(r=.530,

(35)

1 2 3

1. 거부 민감성 1

2. 책임 귀인 .530** 1

3. 관계적 공격성 .492** .364** 1

1 2 3 4 5 6 7 8 9 10

1 1

2 .424** 1

3 .407** .525** 1

4 .481** .373** .560** 1

5 .378** .299** .347** .382** 1

6 .410** .354** .401** .380** .783** 1

7 .392** .300** .401** .348** .591** .734** 1

8 .291** .226** .196** .203** .246** .223** .131** 1

9 .449** .260** .374** .377** .285** .299** .316** .495** 1 10 .328** .208** .275** .222** .265** .299** .176** .403** .405** 1 p<.01), 책임 귀인과 관계적 공격성도 유의미한 정적 상관으로 나타났다(r=.364, p<.01). 이는 거부 민감성이 높아질수록 책임 귀인이 높아지고, 책임 귀인이 높아질수 록 관계적 공격성이 높아짐을 의미한다.

이와 같은 상관분석을 통해 거부 민감성, 책임 귀인, 관계적 공격성 사이에 통계적 으로 유의미한 관련성을 가지고 있으며, 매개모형을 검증하기에 적합한 것으로 볼 수 있다.

<표 6> 주요 변인들의 상관관계 (N=287)

**p<.01

<표 7> 하위 변인 간 상관관계 (N=287)

*p<.05, **p<.01, ***p<.001

1-예기불안, 2-예기분노, 3-거부지각, 4-과잉반응, 5-의도성, 6-이기적인 동기, 7-비난성, 8-주도적, 9-반응적, 10-애정적

(36)

단계 종속 변인 독립변인 B β SE t R2 F

1 책임 귀인 거부

민감성 .847 .530 .080 10.605*** .281 112.455***

2 관계적

공격성

거부

민감성 .226 .492 .024 9.587*** .242 91.918***

3 관계적

공격성

거부

민감성 .191 .416 .028 6.926***

.257 49.594***

책임 귀인 .041 .144 .017 2.399*

B. 매개효과 분석

본 연구에서 거부 민감성과 관계적 공격성 간의 관계에서 책임 귀인의 매개효과를 알아보기 위해 Baron과 Kenny(1986)가 제안한 방법의 위계적 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검증을 위해서는 4가지 조건이 충족되어야 한다. 첫째, 독립변인은 종속변인과 유의미 한 관계가 있어야 한다. 둘째, 독립변인이 매개변인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쳐야 한다.

셋째, 매개변인과 종속변인이 유의미한 관계가 있어야 한다. 넷째, 종속변인에 대한 회 귀식에서 설명 변인으로 독립변인만 투입되었을 때의 독립변인의 베타계수(β) 값보다, 독립변인과 매개변인이 함께 투입되었을 때 독립변인의 베타계수(β)의 값이 작을 경우 매개효과가 있다고 간주한다. 독립변인의 베타계수의 값이 유의하지 않으면 완전 매개 효과로 볼 수 있고, 여전히 유의한 수준일 경우에는 부분매개(part mediation) 관계가 성립한다. 분석 결과 매개효과가 유의미한 것으로 나타나면 분석의 마지막 단계로 책 임귀인을 경유하는 간접효과의 유의미성을 검증하기 위하여 Sobel Test를 실시하였다.

결과는 <표 8>에 제시되었다.

<표 8> 거부민감성과 관계적 공격성의 관계에서 책임귀인의 매개효과 (N=287)

*p<.05, **p<.01, ***p<.001

(37)

<그림 2> 거부 민감성과 관계적 공격성의 관계에서 책임 귀인의 매개효과

매개 효과 검증 결과는 <표 8>에 제시하였다. 분석 결과 1, 2, 3단계에서 각 변인 간에 유의미한 관계를 나타났다. 거부 민감성은 책임 귀인에 정적인 영향(β=.530***, p< .001)을 주었고, 관계적 공격성 또한 정적인 영향(β=.492, p< .001)을 주고 있는 것 으로 나타났다. 거부 민감성과 책임 귀인을 동시에 투입하였을 때 거부 민감성은 관계 적 공격성에 두 번째 단계에서보다 베타계수 값이 감소하였으나 유의한 영향(β=.416, p< .001)을 주고 있고, 책임 귀인은 관계적 공격성에 유의한 정적 영향(β=.144, p<

.05)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통해 책임 귀인은 거부 민감성과 관계적 공격성의 관계에서 매개 변인으로 볼 수 있으며, 부분 매개 효과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책임 귀인이 유의미한 매개 변인인지를 확인하기 위하여 Sobel test를 실시한 결과 z = 2.351으로 p

< .01 수준에서 산출되어 책임 귀인이 매개 효과로써 통계적으로 유의미함을 확인하였 다. 따라서 거부 민감성과 관계적 공격성의 관계에서 책임 귀인은 부분 매개하는 것임 을 알 수 있다. 이와 같은 내용은 <그림 2>에 제시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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