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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해외건설 수주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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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종 현 | 해외건설협회 이사

1. 2010년 해외건설 수주실적

1) 총괄

2010년 우리나라 해외건설은 419개사가 91 개국에서 715억 달러를 수주하여 사상 최대의 실적을 내었다. 이는 이전 최고 기록인 2009년 의 491억 달러에 비해 무려 45% 가까이 증가한 실적으로서 지난 1965년 첫 진출한 이래 해외수 주 700억 달러 시대를 열게 되었다.

이처럼 해외건설 수주가 급증한 주요 요인으 로는 무엇보다도 고유가 지속에 따른 중동 산유

국의 플랜트 및 인프라건설 발주 증가, 아시아 지역에서 건설경기호조에 따른 대형 공사 수주 급증 등에 의한 것으로 볼 수 있다. 특히 지난해 9월에는 해외진출 이후 45년 만에 해외수주 누 계가 4,000억 달러를 돌파하는 금자탑을 쌓는 등 해외건설 황금기를 맞이하고 있다.

2) 지역별 및 공종별 현황

지역별로는 중동지역에서 전체의 65.9%인 472억 달러를 수주하여 전년에 비해 32% 증가 한 실적을 보였고 중동 수주 400억 달러 시대를

[그림 1] 해외건설 수주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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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게 되었다. 국별로는 UAE에서 256억 달러를 수주하여 가장 많고 그 다음으로 사우디 105억 달러, 쿠웨이트 49억 달러, 리비아 19억 달러 등의 순이다.

아시아지역에서는 전체의 25.3%인 180억 달 러로 전년에 비해 무려 65% 증가하여 사상 최 대의 실적을 내었다. 국별로는 베트남 33억 달 러로 가장 많으며 그 다음으로 호주 32억 달러, 인도 31억 달러, 싱가폴 16억 달러 등이다.

아프리카, 중남미, 태평양·북미에서도 전년 보다 대폭 늘어났다. 아프리카지역에서는 전체 의 3.4%인 24억 달러를 수주하여 전년 보다 2 배 증가하였는데, 이중 가나에서 15억 달러, 나 이지리아 4억 달러를 각각 수주하였다. 한편, 중남미지역에서는 발전소 및 화학공장 등 플랜 트 수주가 증가하면서 전체의 2.9%인 20억 달 러를 수주하여 약 2배 가까이 증가하였다.

공종별로는 플랜트부문에서 전체의 80.2%인 574억 달러를 수주하여 전년에 비해 60% 증가 하여 사상 최대 실적을 거두었다. 5억 달러 이 상 대형 플랜트공사만도 26건 482억 달러에 달 한다. 사업별로는 발전소가 플랜트분야 전체의 57.4%인 329억 달러로 가장 많고, 그 다음으로 가스시설 52억 달러, 가스처리시설 38억 달러, 일반제조공장 36억 달러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건축부문은 전체의 10.8%인 77억 달러로 전 년에 비해 23%나 증가했으며 1억불 이상 대형 공사도 22건으로 크게 늘어났다. 주요 대형 공 사로는 가나주택프로젝트(15억 달러, STX건 설), 리비아 토브룩 5,000세대 주택건설(9억 달 러, 원건설), 카타르 하마드 메디컬시티(5억 달 러, 현대건설) 등이다.

토목부문은 전체의 5.6%인 40억 달러를 수 주하여 전년 대비 30% 감소되었다. 우리나라의 EDCF 차관공사, 일부 항만 및 교량공사 수주를 제외하면 매우 저조한 실적이다. 1억 달러 이상 대형 공사도 8건에 불과한데 주요 공사로는 쿠 웨이트 부비안 항만 1단계(11억 달러, 현대건 설), UAE Borouge-3 확장프로젝트(9억 달러, 현대건설), 인도 웨스턴프리웨이 해상교량 공사 (6억 달러, 현대건설) 등이다.

2. 해외건설 수주전망

우리나라 해외건설은 2011년에도 고유가 추 세의 지속과 더불어 중동지역의 플랜트 발주증 가, 아시아 건설시장의 인프라투자 확대, 중남 미, 아프리카 등 신흥 자원개발국의 건설경기 호조 등에 힘입어 800억 달러 내외의 수주가 기 대되고 있다.

지역별로는 중동지역에서 지난해에 이어 고 유가 행진의 지속에 따른 건설붐에 힘입어 전체 의 53.7%인 430억불을 수주할 것으로 예상된 다. 고유가 지속과 함께 막대한 오일머니를 바탕 으로 각 국 정부가 5∼6년 기간의 인프라 투자 계획을 추진하고 있어 도로, 철도, 전력 프로젝 트와 함께 석유·가스시설, 에너지 관련 대규모 플랜트의 수주가 지속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2020년 월드컵 개최지가 카타르로 결 정됨에 따라 관련 스포츠 시설 및 호텔 발주도 증가할 예정이다.

아시아지역에서는 전체 수주의 27.5%인 220 억 달러로 예상된다. 베트남, 태국, 캄보디아, 라오스 등 GMS 국가들의 인프라시설 발주가

2011년 건설업계의 당면과제 및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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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화될 예정이다. 인도에서도 IPP 및 석유화 학 발주증가가 예상되며 싱가포르에서도 공공 부문 발주가 계속될 전망이다. 아시아 시장은 시장을 견인하고 있는 중국, 인도, 베트남의 성 장 지속과 글로벌 경기침체의 영향권에서 벗어 난 중앙아시아 산유국 중심의 플랜트 부문 발주 증대로 앞으로 안정적인 수주증가가 기대된다.

중남미, 아프리카, 기타 지역은 전체의 18.8%인 150억 달러의 수주가 예상된다. 중남 미지역에서도 국제 원자재가격의 상승과 수요 확대가 지속될 전망으로 각종 플랜트 및 인프라 발주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석유, 가스 등 풍부한 광물자원을 바탕으로 브라질, 멕시코, 칠레, 페루, 콜롬비아 등에서 석유화학 및 인프 라시설의 투자가 확대될 전망이다.

아프리카에서는 나이지리아, 적도기니 등 산 유국과 DR 콩고, 카메룬 등 천연자원 보유국을 중심으로 건설투자가 점차 확대될 전망이다. 특 히, 2010년 말부터 석유생산이 시작된 가나의 경 우 우리기업이 주택개발 및 플랜트공사 참여를 추진하고 있다. 국제금융기관이 제공하는 차관공 사와 함께 자원개발과 연계된 인프라개발, 주택 건설 등에 우리업체의 진출이 확대될 전망이다.

3. 해외건설 당면과제 및 대응방안

우리나라 해외건설이 세계 5대 강국에 진입 하고 국가 성장엔진으로 자리 잡기 위해서는 연 간 일정 규모의 안정된 수주와 수익성 확보를 통해서만 가능하다. 이러한 목표달성을 위해서 는 해외 리스크 요인에 대한 철저한 대비 및 세 계 환경 변화에 탄력적으로 부응할 수 있는 국 제 경쟁력의 배양이 선결되어야 한다.

한편, ENR이 발표한 2009년 세계 225대 해 외 매출액을 살펴보면, 우리나라는 163억 달러 의 매출을 기록하여 세계 제9위(점유율 4.3%) 로 2008년 13위에 비해 4단계 올라섰다. 반면, 중국은 54개 업체가 505억 달러를 기록하여 점 유율 13.2%로 미국, 프랑스를 제치고 세계 제 1 위로 등극했다. 이제 중국은 가격 경쟁력을 내 세워 토목, 건축뿐만 아니라 중동, 아프리카 등 에서 자원외교를 통한 플랜트 진출도 점차 확대 하고 있는 실정이다.

우리가 해외건설 시장점유율을 미, 일 등 선 진국과 대등한 수준으로 끌어올리고 해외건설 대국으로 정착하기 위해서는 국제경쟁력 확보 등 선결해야할 산적한 중장기 과제들을 안고 있

〈표 1〉2011년 해외건설 수주 전망

지역별 금액 비중(%) 공종별금액 금액 비중(%)

전체 80,000 100.0 전체 80,000 100.0

중동 43,000 53.7 플랜트 52,000 65.0

아 시 아 22,000 27.5 건축 13,000 16.3

중 남 미 7,000 8.8 토목 11,000 13.7

아프리카 6,000 7.5 기 타 4,000 5.0

기타 2,000 2.5 - - -

(단위 : 백만 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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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무엇보다도 경쟁력 강화를 통해 해외건설시 장에서 변화되고 있는 흐름을 수시로 파악함은 물론, 지역별, 공종별로 철저한 분석을 통해 시 장예측 및 진출 가능성 등을 점검하고 올바른 사업전개 방향을 모색해 나가야 한다. 해외건설 강국이 되기 위한 주요 현안과제와 대응방안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1) 해외건설 정보네트워크의 강화

세계건설시장의 환경은 급변하고 있으나, 우 리 기업의 해외정보 네트워크에 대한 투자는 미 미하여 정보력 약화에 따른 수주기회의 상실이 우려되고 있다. 해외건설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해외수주 활동 시 가장 큰 애로사항이 해외정보의 부족으로 나타났다.

국내 건설시장의 발주감소, 업체 간 경쟁격화 등으로 국내 건설업체의 해외에 대한 관심이 높 아졌으나 대부분 정보수집 및 선별능력이 취약

하여 리스크가 높은 상황이다. 중점 정보수집 대상으로는 한국의 인프라 및 신도시 개발경험 전수가 가능하거나, 자원개발과 인프라구축 연 계가 가능한 거점, 우리기업의 수주활동 및 투 자가 심화되고 있는 국가, 시장개척 및 전략상 필요하다고 인정되는 지역 등이다. 특히 CIS, 아 프리카, 중남미 등 현지 국가에 대한 리스크 요 인, 조세, 투자제약에 관한 정보를 종합적·체계 적으로 제공함으로써 안정적이고 지속적으로 해 외건설 진출을 지원할 필요성이 증가하고 있다.

해외건설협회는 해외건설 정보네트워크의 중 요성을 인식하고 2009년 카자흐스탄 알마티지 부에 이어 지난해에는 국토해양부와 지원을 받 아 가나, 멕시코, 인도, 캄보디아 등에 지부를 개설하여 해외진출 기반이 부족한 우리 업체들 에게 효율적인 지원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향후 에는 국토해양관이 파견되어 있지 않은 국가들 을 중심으로 추가 해외지부가 신설될 수 있도록 정부차원의 예산지원 확대가 절실하다.

자료 : ENR

2011년 건설업계의 당면과제 및 대응

〈표 2〉세계 225대 기업 국별 해외건설 매출액(2009년)

순위 국가 업체수 금액 점유율(%)

1 중국 54 505.7 13.2

2 미국 20 497.3 13.0

3 프랑스 5 427.2 11.1

4 독일 4 352.4 9.2

5 이탈리아 22 284.0 7.4

6 스페인 11 283.7 7.4

7 일본 13 175.7 4.6

8 오스트리아 2 174.2 4.6

9 한국 12 163.4 4.3

10 터키 33 141.1 3.7

(단위 : 억 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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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해외건설 진출 인력의 확대

최근 해외건설경기의 호조지속 및 국내 기업 의 진출증가에 따라 해외공사 수행 경험이 있는 전문 인력 부족이 심화되고 있으나, 우리 기업 의 인력진출 효과는 미미하다. 우리 인력 진출 이 최고조에 달했던 1982년에 17만 명 이상이 해외현장에 파견되었으나 최근에는 1만 명을 상 회하는 저조한 실정이다.

해외 근로자는 과거 대규모 기능 인력에서 고 학력 관리직, 기술직 위주의 소수 전문 인력으 로 전환되고 있는데 해설현장의 근무환경이 매 우 열악하고 인센티브가 부족하여 해외 근무를 기피하고 있다.

협회 자체조사에 따르면, 2010년부터 향후 3 년간 5,000여명의 인력이 부족할 것으로 예상 된다. 해외진출 인력확대를 위해서는 해외근무 비과세 한도의 상향 조정 등 인센티브 제도의 강화 또는 신규 도입이 필요하다. 우리나라의 해외근무자 비과세 한도는 현재 월 150만원이 나 경쟁국인 일본, 영국, 독일이 해외근무소득 전액을, 미국은 연간 8만 불까지 비과세하고 있 는 것과 비교하면 너무 낮은 편이다.

따라서 이들 선진 기업들은 비과세 정책을 통 해 자국 인력의 해외 파견 시 별도 수당이 없어 도 됨으로 상대적으로 우리기업에 비해 인건비 경쟁력이 높다고 할 수 있다. 비과세 한도 확대 시 장기적으로 근로자의 실질소득이 상승하게 되므로 기업의 인건비 부담경감을 통한 원가경 쟁력 증가 및 추가 고용창출 효과도 발생한다.

또한, 다른 업종에 비해 인력난이 심각한 플 랜트 엔지니어 육성을 비롯하여 글로벌 국제금

융위기에 대응한 국제금융 및 계약전문가, 프로 젝트 매니저 등 우수 인재양성에 심혈을 기울여 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해외건설협회에서는 국내 건설경기 침체에 따른 유휴 건설인력을 해외현 장 및 관리 업무에 투입할 수 있도록 교육과정 을 개설하였으며 대학 졸업 예정자들을 대상으 로 해외건설 기초이론 교육을 이미 실시하고 있 는데 앞으로는 졸업과 동시에 해외건설 실무에 투입이 가능하도록 교육과정을 확대해야 한다.

3) 해외건설 시장개척지원 확대

해외건설 수주가 중동지역에 편중되어 있어 유가하락 등으로 인한 동 지역의 발주물량 감소 시 수주금액이 급격히 감소할 수 있는 위험이 상존하고 있다.

최근 아프리카, 중남미 등으로의 진출이 점차 증가하고는 있지만 전체 수주에서 차지하는 비 중이 각각 5% 내외에 그치고 있어 미흡한 실정 이다.

중동과 동남아 등 기 진출 시장에서는 중국 등 후발국 업체의 추격과 현지 업체의 경쟁력 상승 등으로 수주여건이 점차 악화되고 있어 편 중된 수주구조를 탈피하고 수주저변 확대를 위 해 공격적인 신시장개척 활동이 필요하다. 이에 따라 중동지역에 편중된 수주구조를 신흥 자원 부국으로 다변화하기 위한 외교적, 제도적 지원 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국토해양부의 해외건설 시장개척 지원예산 규모를 건설업계의 수요에 맞게 확대 해야 한다. 해외건설 시장개척 지원 사업에 대 한 업계 수요는 현재의 정부지원예산 23억 원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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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게 상회하고 있다. 해외시장 개척비용에 대한 지원예산을 연간 50억 원 이상으로 확대하고 신 규 진출 및 중소업체를 위한 미개척 신시장 조 사단 파견, 주요 발주처 인사초청 프로젝트 설 명회 개최 등을 확대해 나가야 할 것이다.

4) 해외건설 금융지원 강화

최근 해외건설 프로젝트는 단순 도급 방식에 서 금융 동반형으로 변화하는 추세로서 건설업 체의 자금조달 능력이 프로젝트 수주에 주요 요 인으로 부상하고 있다.

먼저, 해외건설 보증발급 문제도 수주확대를 위한 선결 과제이다. 금융시장 경색으로 인한 보증발급 수요증가에 따라 국책 금융기관의 지 원여력을 확충해야 한다. 중소, 중견업체의 경 우 수출입은행 등 금융기관은 해외건설 보증발 급 시 담보를 요구하지만 담보제공 능력이 부족 한 경우가 많다. 보증발급 시 해당기업의 신용 보다는 개별 프로젝트의 수익성을 위주로 발급 토록 제도를 보완해야 하며 투자 개발형 주택분 양사업 진출 시에도 국내 보증기관과의 연계 진 출을 통한 분양률을 제고할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해야 한다.

또한, EDCF 차관 규모 확대 및 제도개선도 필요하다. 일본, 프랑스, 독일, 영국 등 선진국 에 비해 우리의 지원규모가 적어 시장개척지원 역할이 미흡한 실정이다. EDCF 지원공사는 원 화 지불조건에 따른 고정 환율로 계약하므로 환 율 상승 시 건설업체의 환차손이 극심하다. 또 한, 차관체결 및 시공사 선정까지 장기간이 소 요되며 물가상승에 따른 비용부담도 증가한다.

따라서 지원규모를 대폭 확대하여 국내 기업의 개도국 진출수단으로 적극 활용하는 한편, EDCF 지원공사의 환율상승에 따른 환차손 및 물가상승분을 보전해야 한다. 일본 JBIC의 경우 계약금액 변동률을 10∼25%로 인정하고 있다.

아울러 건설공제조합이 안정적인 재정능력을 보유하고 있어 조합의 여유재정을 해외건설에 활용 시 수주확대에 기여할 뿐만 아니라 해외건 설업체의 금융동원능력이 크게 향상될 전망이 다. 건설공제조합의 해외건설 프로젝트에 대한 직접 보증업무가 가능하도록 외국환 거래법 개 정을 추진해야 한다.

해외건설 보증은 외국환업무에 해당되어 외 국환 거래법상의 금융기관으로서 기획재정부장 관에게 등록하여야 영업이 가능하다. 건설공제 조합의 해외건설 금융지원으로는 해외건설공사 의 수행을 위해 출자한 법인(SPC)에 대한 보증, 융자, 지분참여를 허용하고 기획 제안형 또는 개발형사업의 경우 타당성조사에 대한 저금리 융자를 실시하는 방안 등이 요구되고 있다.

5) 중소 건설업체에 대한 지원 확대

국내시장 위축으로 해외에서 돌파구를 모색 하려는 중소업체가 크게 늘어나 이들의 해외 진 출업체 수도 전체의 90% 이상에 달하며 해외수 주 건수도 절반 이상을 훨씬 넘어서고 있다. 하 지만 중소건설업체의 해외수주는 2008년 72억 불에서 2009년 55억불, 2010년 47억불로 매년 감소추세를 보이고 있다.

중소 건설업체의 경우 대부분 해외진출 기반 이 없고 한정된 자본과 인력으로 인해 현지 정

2011년 건설업계의 당면과제 및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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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집에 한계가 있다. 또한, 해외공사를 원청 으로 참여하거나 외국기업의 하청으로 참여할 경우 은행의 지급 보증서를 요구받고 있지만, 낮은 대외 신용도로 인해 보증발급이 어려운 상 황이다. 전반적으로 전문 인력 부족으로 인해 클레임 처리능력 미숙하고 해외공사 수행 시 필 연적으로 발생하는 각종 리스크 관리능력도 취 약한 편이다.

중소 건설업체의 해외진출 지원을 위해서 지 난 2006년부터 해외건설협회 내에 중소기업수 주지원센터를 설립하여 해외건설 실무교육 및 진출상담 등을 무상으로 제공하고 있는데 이를 보다 활성화하는 한편, 해외 신시장 개척을 위 한 해외건설시장개척 지원자금도 중소업체를 적극 우대하여 진출을 독려하고 초기의 경제적 인 부담을 덜어주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기 진출한 대기업과의 협력을 통한 해 외공사 노하우 축적과 더불어 신뢰할 수 있는 현지기업과의 파트너십 체결을 통해 현지 네트 워크 구축도 필요하다. 대외 신용도가 낮아 보 증발급이 어려운 중소건설업체에 대해서는 수 출입은행 및 수출보험공사의 입찰보증 발급 기 준을 완화하는 한편, 국내의 건설보증기관인 건 설공제조합을 통해 해외진출 중소 건설업체의 보증업무를 취급할 수 있는 제도적 보완이 요구 된다.

6) 국산기자재 수출확대 지원

최근 수년간 중동 산유국을 중심으로 플랜트 공사 발주가 급증함에 따라 우리 업체들의 플랜 트공사 수주금액도 매년 증가해왔다. 하지만,

플랜트공사에 사용되는 핵심 기자재 등을 미국, 유럽 등의 선진국 제품에 의존하고 있어, 전체 기자재중 국산 기자재가 차지하는 비중은 30%

미만에 그치고 있는 상황이다.

우리 기자재업체의 기술력 및 실적 부족과 함 께 해외 주요 발주처의 기자재 벤더 등록도 미 흡한데 일본의 경우 플랜트공사 수주 시 자국산 기자재 사용비율이 60% 수준으로 알려져 있다.

먼저, 국산 기자재의 해외홍보강화를 통한 벤더 등록을 확대해야 하며 기자재 업체의 해외 로드 쇼를 지원하고, 우리 EPC 업체를 통한 발주처 등록도 지원되어야 한다. 또한 KOTRA의 해외 무역관 등을 통해 주요 발주처별 벤더등록 제도 및 정보를 철저히 분석해야 한다.

아울러 국내 기자재업체에 대한 보증보험료 및 한도 우대, 수출금융 알선 등 금융지원을 강 화해야 하며 국내 건설업체와 기자재 생산업체 를 효과적으로 연결할 수 있도록 국산기자재 DB구축도 확대해야 할 것이다.

끝으로, 해외 플랜트공사의 수주지원 및 국산 설비기자재 공급부문을 관장하는 정부부처의 역할을 분담하여 외화가득 제고를 위한 공조체 제 구축이 필요하다. 다시 말해 국토해양부는 해외 플랜트공사 정보의 수집 및 수주지원에 중 점을 두고 지식경제부는 국산기자재의 대외신 인도 및 가격경쟁력 제고를 위한 본분의 역할이 필요하다.

7) 기술경쟁력의 향상

우리 기업의 기술 경쟁력은 선진국의 약 80%

수준이며 후발 개도국업체 보다는 앞서는 것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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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 알려져 있다. 먼저 시공기술과 상세설계 능 력은 세계 최고 수준으로 평가되고 있음은 물 론, 플랜트건설 과정을 일괄 수행하는 EPC 또 는 턴키공사도 선진업체와 대등한 경쟁력을 확 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전체 공 사의 틀을 짜는 기본 설계, CM/PM 등 핵심 기 술능력은 매우 취약하여 미국, 유럽 등 선진업 체와의 경쟁에서 뒤지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선진업체는 플랜트분야에서 공정 관련 원천기술, 지적재산권, 노하우 등 핵심 기술을 특화하여 주로 라이센서 대여, 기술설계, FEED 등 고부가가치 위주로 참여하고 있다. 우리 업 체는 핵심 공정기술 미확보, 기본설계 경험 부 족, 선진업체들의 카르텔 형성 등으로 플랜트분 야 기술력 확보가 어려운 실정이다.

한편, 비가격 경쟁력도 선진국에 비해 금융조 달능력을 비롯한 정보능력, 자재조달능력, 사업 관리능력 등의 순으로 취약하다.

무엇보다도 기술개발은 국제화시대에 기업의 생존과 직결되므로 우리 기업 입장에서는 엔지 니어링 능력개발에 중점을 두고 수익성과 부가 가치가 높은 기본설계와 CPM, 원천기술을 갖추 도록 지속적인 투자를 해야 한다. 정부에서도 기 술개발 R&D 예산을 확충하여 이 분야에 중장기 적으로 집중 지원할 계획이며 우리들도 선진국 의 첨단기술 현황과 실태를 수시로 모니터링하 고 관련된 정보를 분석하는 자세가 요구된다.

아울러 미주, 유럽, 일본 등의 원천기술을 보 유한 업체와 J/V 또는 M&A 등을 통해 우리가 부족한 기술력을 보완해 나가는 전략이 요구된 다. 정부에서는 기업의 장기 개발에 따른 비용 부담과 리스크를 덜어줄 수 있도록 기술개발 기

업에 대한 포상추천 등 각종 지원을 통하여 다 양한 혜택이 부여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8) 토목·건축분야의 수주활성화 도모

먼저, 토목·건축 등에 대한 진출이 확대되어 야 한다. 전 세계적으로도 토목·건축분야의 해 외매출액 비중이 각각 30% 내외를 차지하고 있 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지난해 토목과 건축을 합친 우리 해외수주액은 전체의 16.4%

인 117억 달러에 불과했다.

토목부문은 대형 교량, 항만 등 고도의 기술 을 필요로 하는 기술 집약형 공사를 위주로 진 출하는 한편, 기존 또는 신흥 에너지자원 개발 국가의 대형 인프라 구축사업에 참여함이 바람 직하며 건축부문은 기획제안과 금융동원을 수 반한 투자 개발형 사업의 발굴을 비롯하여 전세 계적으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는 IT와 접목된 초고층 첨단 빌딩, 속도와 규모, 비용 등의 측면 에서 선진기업을 앞서 나가고 있는 한국형 신도 시 진출에도 힘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공종별 경쟁력을 살펴보면, 토목은 대형 교 량, 항만 등 고도의 기술을 필요로 하는 기술집 약형 공사에서는 우위를 점하고 있는 것으로 보 인다. 건축의 경우 초고층 빌딩, 도시개발 등에 서 높은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는데 이중 최근 수출 전략산업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한국형 신 도시의 경우 국제 경쟁력은 무엇보다도 속도와 규모, 비용 등의 측면에서 선진기업을 앞서 나 가고 있다.

다음은 플랜트분야에 대한 종합적인 대책 마 련이다. 해외 플랜트 수주는 2010년 전체의

2011년 건설업계의 당면과제 및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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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인 574억 달러로 2009년에 비해 무려 60%

증가했다. 금년에도 500억 달러 이상의 수주가 예상됨에 따라, 전문 인력의 효율적인 수급을 비롯하여 기자재·장비의 적기 조달 및 국산화 율 제고, 리스크 매니지먼트를 통한 손실의 극 소화 등 이제는 성공적인 수행을 위한 종합적인 관리능력이 요구되는 시기이다.

9) 우리 기업 간 상생협력의 추진

국내 건설경기 침체 장기화 및 해외건설에 대 한 관심증가로 해외진출 건설업체 수가 지속적 으로 증가 추세에 있다. 원청과 하청을 포함한 해외건설 진출업체 수는 지난 ’07년 289개사에 서 ’08년 374개사, ’09년부터는 연간 400여 개 사 이상이 현지에서 계약을 체결하고 있다.

최근 세계적인 경기침체로 인한 발주물량 감 소로 중동 등 주요시장을 중심으로 과당경쟁 발 생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 각 국의 금융경색 심 화로 당분간 개발형 사업 추진이 어려워질 전망 으로 도급공사 위주의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 고 있다. 금융위기의 영향이 상대적으로 미미한 중동 및 인프라 확충 국가에서의 도급공사를 대 상으로 수주활동이 증가하고 있는데 이중 토목 업체의 경우 가격 경쟁력 약화로 일부 중견 기 업들만 수주활동을 유지했었으나 최근 EDCF 지원 공사에 우리 업체 간 수주경쟁이 치열한 상황이다.

현재 해외건설협회를 중심으로 우리 업체 간 과당경쟁을 자제하기 위한 자율적인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 우리 업체 간 원청 합작 계약추 이를 살펴보면, 2008년 72건 87억 달러에서

2009년 71건 101억 달러, 2010년 76건 99억 달 러를 나타내고 있는데, 상호 역할분담에 의해 합작비율을 높일 수 있도록 협력채널 구축도 확 대되어야 할 것으로 보이다. 과거 우리기업의 행태를 보면 사업특화가 이루어지지 않아 특정 분야 사업에 대해서 과당경쟁의 소지가 있었고, 그러다 보니 수익성도 떨어지는 측면이 있었다.

최근에는 기업별로 전문분야 특화가 상당히 이 루어진 상태이며 앞으로도 이러한 현상은 계속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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