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검색 결과가 없습니다.

국내외 호스피스완화의료 연구동향 분석: 2014년

N/A
N/A
Protected

Academic year: 2021

Share "국내외 호스피스완화의료 연구동향 분석: 2014년"

Copied!
11
0
0

로드 중.... (전체 텍스트 보기)

전체 글

(1)

국내외 호스피스완화의료 연구동향 분석: 2014년

1월부터 2019년 3월까지 한국 연구자들이 발표한 연구

1

전우석

1

, 권소희

2

, 김현심

3

, 박슭

4

, 조연수

4

부산성모병원 심혈관센터 책임간호사

1

경북대학교 간호대학 부교수

2

경운대학교 간호대학 조교수

3

경북대학교 간호대학 박사과정

4

Analysis of Domestic and Global Hospice Palliative Care Research Trends-Published : Research Published by Korean Researchers from Jan. 2014 to Mar. 2019

Woo Seok Jeon

1

, So Hi Kwon

2

, Hyun Sim Kim

3

, Seurk Park

4

, Yeon Soo Cho

4

1Charge Nurse, Cardiovascular center, Busan St. Mary’s hospital

2Associate Professor, College of Nursing, Kyungpook National University

3Assistant Professor, College of Nursing, Kyungwoon University

4Doctoral student Graduate School, College of Nursing, Kyungpook National University

Purpose: This study aimed to find out the implications for the topic and design of hospice palliative care research by grasping the trends and methodological characteristics of the topic of hospice palliative care research published in domestic and international journals by domestic researchers. Methods: This study is a literature review that analyzes 389 hospice palliative care studies conducted in Korea from January 2014 to March 2019 and published in domestic and international journals. Results: As a result of this study, an average of 74 hospice palliative care articles has been published over the past five years. The most research subjects were the advance care planning of 22.1%, and Quantitative research accounted for the largest share of 71.5% in research design and 91.0% of them were non-experimental studies. In brief, the results of this study have been focused on advance care planning for the last five years, and the proportion of experimental research was low in terms of research design. Conclusion: In further studies, various research designs, such as experimental design, should be developed and attempted to build the foundation for evidence-based practice in hospice palliative care.

Key words : Hospices, Palliative care, Review 주요어: 호스피스, 완화의료, 연구방법론

Corresponding author : So Hi Kwon

소속 : College of Nursing, Kyungpook National University, 41944, 680 Gukchaebosang-ro, Jung-gu, Daegu, South Korea Tel: +82-53-420-4924 Fax: +82-53-421-2758 E-mail: sh235@knu.ac.kr

-연구비 지원 없음. 이해관계 없음.

Received : Dec 20, 2019 Revised : Feb 14, 2020 Accepted : Feb 17, 2020

(2)

서 론

우리나라 호스피스는 1964년 강릉의 갈바리 의원에서 시작되었으며, 이는 전 세계적으로도 거의 최초라 할만 하다[1]. 그러나 당시는 한국전쟁의 폐허 속에서 사회 경제적 어려움을 겪던 시기라 후속 노력이 이루어지지 못했다. 오랜 정체기를 거쳐 2003년 호스피스완화의료 가 암정복 사업에 포함되었고[2], 이후 지속적으로 성장 하여 2008년 19개 기관 282병상에 불과하던 호스피스 완화의료 전문기관이 2019년 현재 87개 1,400병상으로 확대되었다[3]. 제도적 측면에서는 2015년 개시된 호스 피스완화의료에 대한 건강보험 전면적용에 이어 2017년 8월 ‘호스피스 완화의료 및 임종 과정에 있는 환자의 연 명의료 결정에 관한 법률(이하 연명의료결정법)’[4]이 시행되었고, 우리나라 호스피스 발전에서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게 되었다.

이와 더불어 지난 10년 간 호스피스완화의료의 제도 변화와 질적 성장을 견인하고 근거기반실무를 확립하기 위한 연구 활동도 지속적으로 증가해 왔다. 1991년에서 1999년까지 25편에 불과하던 학위논문과 국내 학술지 에 출판된 연구가 2000년에서 2002년 사이에는 52편으 로 급증하였고[5], 이후 급속히 증가추세에 있다[6,7].

지금까지 국내 호스피스완화의료 연구동향에 대한 분석 은 특정 학제 내에서의 논문을 검토하거나[7-9], 국내 학술지와 학위논문에 국한되어 이루어졌다[5-9]. 그러 나 호스피스완화의료의 학제 간 팀 접근 원칙과 최근 증가하는 융복합 연구의 관심을 고려하면, 특정 학제에 국한되지 않는 호스피스완화의료 분야 연구 활동을 파 악할 필요가 있다. 또한 우리나라에서 시행된 연구의 출 판이 국내학술지로 국한되지 않는다는 점에서 국내 호 스피스완화의료 연구동향을 파악하기 위해서는 학문분 야, 발표 국가, 그리고 언어를 제한하지 않는 포괄적 검 색이 필요하다.

지난 5년은 지불제도와 법적 근거가 마련되었다는 점 에서 우리나라 호스피스완화의료 발전에 획기적 사건들 이 일어난 시기였다. 또한 호스피스완화의료 대상 질환 이 암에서 후천성면역결핍증, 만성폐쇄성호흡기 질환, 만성간경화 등 모든 말기질환으로 확대되고[4], 서비스 제공형태나 장소도 가정형과 자문형, 요양병원 등으로 다변화되기 시작한 시기이기도 하다[10]. 때문에 앞으로

근거에 기반한 성공적인 제도정착과 서비스 질 향상을 위해서는 연구주제의 우선순위와 연구방법론에서의 개 선점은 무엇인지 등 우리나라 호스피스완화의료 연구 전략을 수립할 필요가 있다. 본 연구는 지난 5년간의 국 내 호스피스완화의료 연구의 동향을 분석함으로써, 앞으 로의 연구 주제와 전략 수립에 활용하고자 한다.

연구방법

1. 연구설계

본 연구는 2014년 1월부터 2019년 3월까지 국내·외 학술지에 게재된 호스피스완화의료 연구를 분석하는 문 헌고찰 연구이다.

2. 대상논문 선정과 절차

연구대상은 2014년 1월 1일부터 2019년 3월 31일까 지, 주 저자가 한국인이고, 자료수집 장소가 한국인 국 내·외 학술지에 발표된 호스피스완화의료 논문 389편이 다. 본 연구는 K대학교 기관 생명윤리위원회의 승인을 받은 후 시행되었다(No. 2019-0094).

자료수집을 위해 국외 검색엔진은 Pubmed (Medline), CINAHL을 검색하였고, 국내 검색엔진은 코리아메드 (Koreamed), 한국교육학술정보(RISS), 과학기술전자도 서관(NDSL), 한국의학 논문 데이터베이스(KMbase), 학 술 데이터베이스 서비스(KISS)를 이용하였다. 검색어는 Hospice* [MeSH] OR Hospice care [MeSH] OR Palliative care [MeSH] OR Palliative nursing [Text Word] OR Palliative medicine [MeSH] OR Terminal care [MeSH] OR End-of-life [All Fields]를 사용하 였고 국내자료는 ‘호스피스’ OR ‘임종간호’ OR ‘완화간 호’ OR ‘완화의료’를 추가하였다. 검색 조건으로 동료 검토 학술지, 언어는 한국어와 영어로 제한하였다. 선정 기준은 주 저자가 한국인이고 한국에서 자료수집이 이 루어진 경우로 제한하였으며, 저자, 게재연도가 명확하 지 않은 경우, 초록만 있는 경우, 포스터, 학위논문은 학 술지에 포함되어 중복된 논문은 제외하였다.

문헌검색은 메타분석과 체계적 문헌고찰 연구 전문가

와 간호학 교수의 자문을 받고, 연구자와 문헌검색 경험

(3)

이 있는 연구보조원 3인이 실시하였다. 분석내용에는 논 문 게재연도, 자료수집 방법, 연구대상, 저자 정보, 다학 제 접근 여부, 연구 자료수집 환경, 연구 참여기관, 연구 방법, 연구 주제 등이 포함되었다.

국내외 문헌검색 엔진을 통하여 검색된 논문은 총 45,862편이었다. 1차 검토에서는 자료수집 장소가 한국 인지, 주 저자가 한국인인지를 확인하여 이에 해당하지 않는 논문 42,641편을 제외하고 3,221편을 선별하였다.

2차 검토에서는 중복된 논문을 제외한 1,340편을 선별 하였다. 3차로 초록과 제목을 보고 호스피스완화의료와 관련 없는 논문을 제외한 438편을 선별하였다. 4차로 전문을 보고 초록만 있거나 포스터 발표논문을 제외한 389편의 논문을 최종 선정하였다(Figure 1). 최종 선정 된 논문 중 국내 학술지 논문이 271편(69.7%)이었고, 해외 학술지 논문이 118편(30.3%)이었다.

3. 대상논문 분석틀

본 연구에서 선정한 연구논문을 분석하기 위해 연구 동향 관련 선행논문들[6,7,9,11-14]을 참조하여 다음의 내용으로 분석하였다.

1) 논문의 특성

논문의 게재연도는 2014년 1월 1일부터 2019년 3월 까지 연단위로 구분하였다. 주저자의 학문분야는 한국연 구재단의 학술연구분야 분류 기준[15]에 따라 사회과학, 공학, 인문학, 자연과학, 예체능, 의약학으로 분류하였고, 의약학 분야는 다시 의학과 간호학으로 세분화 하였다.

학제 간 융합연구는 공동 연구자의 학문분야에 2개 이 상의 학제가 포함되었는지 여부로 판단하였다. 다기관 연구는 자료수집이 2개 이상의 기관에서 시행되었는지 여부로 판단하였다. 연구환경은 자료수집 장소별로 호스 피스기관, 병원, 가정, 교육기관, 해당없음으로 분류하였 다. 연구대상은 보건의료 분야 학생을 포함한 보건의료 제공자, 서비스 대상자, 일반국민으로 분류하고, 서비스 대상자는 다시 암성과 비암성으로 분류하였다. 종설과 문헌고찰 연구는 다기관연구, 연구환경, 연구대상에서 해당 없음으로 분류하였다. 자료의 출처는 설문조사, 문 헌, 의무기록, 인터뷰로 분류하였다.

2) 연구주제

연구주제는 미국 국립 간호연구소의 주제 분류를 근 거로[16] 사전의료계획, 윤리적 법적 문제와 정책개발, 교육과 훈련, 실존적 영적 돌봄, 통증과 증상관리, 의사 소통, 사별과 슬픔으로 분류하였다. 그 외 보완대체의학, 생존예측, 죽음의 질 등은 기타로 분류하였다.

3) 연구방법

연구방법은 우선 양적연구, 질적연구, 혼합방법 연구, 종설로 구분하였다. 그리고 양적연구는 실험연구와 비 실험 연구로 분류하고, 실험연구는 무작위실험연구와 유 사실험연구, 비 실험 연구는 서술적 연구, 방법론적 연 구, 문헌고찰 연구, 기타로 분류하였다. 질적연구는 현상 학, 근거이론, Q방법론, 내용분석, 기타로 분류하였다.

4. 자료분석

SPSS 25.0을 이용하여 연구대상인 국내·외 학술지에 발표된 호스피스완화의료 논문 389편의 빈도와 백분율 을 산출하였다.

연구결과

1. 대상논문의 특성

2014년 1월부터 2019년 3월까지 출판된 논문은 총

389편으로 연 평균 74편이었다. 논문의 편수는 각 연도

별로 유사한 수준이었으나, 2017년이 83편으로 가장 많

았다. 주저자의 학술분야는 의약학이 295편(75.8%)으로

가장 많았으며, 이 중 간호학이 157편, 의학이 136편이

었다. 대상 논문 중 80편(20.6%)이 학제 간 융합연구였

고, 93편(23.9%)이 다기관 연구였다. 연구환경은 호스피

스기관이 190편(48.4%)으로 가장 많았으며, 교육기관

62편(15.9%), 병원 47편(12.6%) 순이었다. 연구대상은

보건의료 제공자가 146편(36.5%)으로 가장 많았고, 서

비스 대상자가 암 환자인 경우가 101편(89.4%), 비 암

성 환자인 경우가 12편(10.6%)이었다. 자료의 출처는

설문조사가 216건(55.5%)으로 가장 많았고, 연구문헌

(4)

82편(21.1%), 의무기록 54편(13.9%) 순이었다(Table 1).

2. 연구주제

논문의 주제별로는 사전의료계획이 86편(22.1%)으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윤리적 법적 문제와 정책 개발 이 83편(21.3%), 교육과 훈련 58편(14.9%), 실존적 영 적 돌봄 58편(14.9%), 통증과 증상관리 32편(8.2%), 의 사소통 10편(2.6%), 그리고 사별 및 슬픔은 9편(2.3%) 순으로 나타났다(Table 2).

3. 연구방법

연구방법 면에서 살펴보면, 양적연구가 278편(71.5%) 으로 가장 많았고, 종설이 74편(19.0%), 질적연구 31편 (8.0%) 혼합연구 6편(1.5%) 이었다. 양적연구 중 무작

위대조군실험설계연구는 없었으며, 유사실험연구가 25편 (9.0%) 이었다. 비실험연구 253편(91.0%) 중 서술적 연 구가 212편(84.0%), 문헌고찰연구가 9편(4.0%) 이었다.

질적연구는 현상학적 연구가 11편(35.0%)으로 가장 많 았고, 이어 내용분석 7편(22.5%) 이었다(Table 3).

4. 주제별 연구방법적 특성

연구주제에 따라 연구방법은 달라질 수 있다. 본 연구 결과 대부분의 주제에서 비실험적양적연구가 가장 많았 으며. 윤리적 법적 문제와 정책에 대한 연구는 종설이 56편(67.5%)으로 가장 많았다. 연구주제 중 실험연구가 가장 많이 이루어진 주제는 교육과 훈련으로 18편 (31.0%)이었고, 질적연구가 가장 많이 이루어진 주제는 실존적 영적돌봄이 18편(31%)이었다(Table 4).

Table 1. Characteristics of Peer Reviewed Publications between 2014 to 2019 (N=389)

Variables Contents n(%)

Year of publication 2014 69(17.7)

2015 64(16.5)

2016 78(20.1)

2017 83(21.3)

2018 76(19.5)

January~March, 2019 19(4.9)

Academic field of principal investigator

Health science 295(75.8)

Nursing 157(53.2)

Medicine 136(16.1)

Korean medicine, pharmacy 2(0.7)

Social science 81(20.8)

Engineering 6(1.5)

Humanities 5(1.3)

Natural science 1(0.3)

Arts & sports 1(0.3)

Interdisciplinary convergence research Yes 80(20.6)

No 309(79.4)

Multi-center research Single-center 214(54.0)

Multi-center 93(23.9)

Not applicable 82(21.1)

(5)

Topics n(%)

Advance care planning 86(22.1)

Ethical legal issues and policy making 83(21.3)

Education and training 58(14.9)

Existential spiritual care 58(14.9)

Pain and symptom management 32(8.2)

Communication 10(2.6)

Bereavement and grief 9(2.3)

Others 53(13.6)

(continued)

Variables Contents n(%)

Research setting for data collection Hospice 190(48.4)

Hospital 47(12.6)

Home 8(2.1)

Educational institute 62(15.9)

Not applicable (review article) 82(21.0)

Healthcare provider 146(36.5)

patients 113(29.0)

Research subjects

Cancer patients 101(89.4)

Non cancer patients 12(10.6)

Public 32(8.5)

Mixed subjects 16(4.1)

Not applicable 82(21.9)

Source of data Survey 216(55.5)

Literature 82(21.1)

Medical record 54(13.9)

Interview 31(8.0)

Survey + interview 6(1.5)

Table 2. Research Topics in Studies Published between 2014 to 2019 (N=389)

(6)

Table 3. Research Methods in Studies Published between 2014 to 2019 (N=389)

Classification n(%) Sub-classification n(%)

Quantitative

278(71.5)

Quasi-experimental 25(9.0)

Non-experimental 253(91.0)

Systematic review 9(4.0)

Methodological 8(3.0)

Descriptive 212(84.0)

Others 24(9.0)

Qualitative

31(8.0)

Phenomenology 11(35.0)

Grounded theory 3(10.0)

Q-method 3(10.0)

Content analysis 7(22.5)

Others 7(22.5)

Mixed methods

6(1.5)

Review 74(19.0)

Table 4. Research Topics according to Research Methods (n=389)

Topics

Research methods Quantitative

(n=278)

Qualitative (n=31)

Mixed- methods (n=6)

Review

(n=74) Total

Non-exp Exp.

n(%) n(%) n(%) n(%) n(%) n(%)

Advance care planning 70(81.4) 2(2.3) 4(4.7) 2(2.3) 8(9.3) 86(100)

Ethical legal issues and policy

making 24(28.9) - 3(3.6) - 56(67.5) 83(100)

Education and training 36(62.1) 18(31.0) 3(5.2) 1(1.7) - 58(100)

Existential spiritual care 30(51.7) 1(1.7) 18(31.0) 2(3.5) 7(12.1) 58(100) Pain and symptom

management 27(74.3) 3(9.4) - - 2(6.3) 32(100)

Communication 8(80.0) - 1(10.0) - 1(10.0) 10(100)

Bereavement and grief 7(77.8) - 1(11.1) 1(11.1) - 9(100)

Others 51(96.2) 1(1.9) 1(1.9) - - 53(100)

Non-exp=non experimental study, Exp.=Quasi-experimental study

(7)

Figure 1. Flow chart of study selection

논 의

본 연구는 최근 5년간 우리나라 호스피스완화의료 연 구의 동향을 파악하고자 실시되었다. 본 연구 결과, 2014년 1월부터 2019년 3월까지의 기간 중 본 연구에 선정된 논문 389편 중 국내 학술지 논문은 271편이었 다. 이는 2000년부터 5년간 발표된 학위논문을 포함한 국내 호스피스완화의료 논문이 85편이었던 것과 비교할 때[5] 지난 5년간 이 분야 연구의 두드러지는 양적 성 장을 보여준다. 뿐만 아니라 본 연구에서 해외 학술지에

게재된 국내논문은 본 연구 대상 논문 전체의 30.3%로, 해외 학술지 투고가 증가되고 있는 경향을 보여주었다.

아시아권의 국가들이 2000년대 들어 호스피스완화의료 논문 출간이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고, 이중 특히 일본과 중국에 이어 우리나라의 논문편수는 3위이다[17].

본 연구 결과 주저자의 학문분야가 여전히 간호학과 의학이 다수를 차지하였으나, 사회과학, 인문학, 공학 등 의 다양한 학문분야에서의 연구도 25%를 차지하였다.

학제 간 협동연구의 중요성은 해외에서는 십여년 전부

터 강조되어 왔다[18]. 최근 호스피스완화의료 연구에

(8)

대한 다양한 학문분야의 참여는 앞으로 학제 간 교류와 융복합을 통해 호스피스완화의료 연구가 한 단계 성장 할 수 있는 토대가 될 수 있다. 한편 본 연구에서 학제 간 협동연구의 편수는 크게 증가하였으나, 그 비율로 보 면 전체의 20.6%로 2011년 발표된 20.8%와 유사한 수 준이었다[9]. 앞으로 각각의 학문분야에 국한되지 않고 다양한 학문 분야와 융복합연구를 위한 노력이 보다 적 극적으로 경주되어야 할 것이다.

본 연구에서 연구 환경과 대상자는 호스피스기관과 보건의료 제공자가 주를 이루었으며 이는 김상희 등[5]

의 결과와도 유사하다. 보건의료 제공자는 의사, 간호사, 사회복지사, 자원봉사자, 요양보호사, 성직자 등 다양하 며 이는 호스피스 간호에 대한 중요성과 관심이 높아지 면서 다학제 간호가 요구되는 호스피스에 환경에서 호 스피스 환자를 돌보는 서비스 대상자뿐만 아니라 제공 자에 대한 관심도 같이 높아진 것으로 사료된다. 그리고 암환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 또한 많이 시행되었다. 최근 법률에 의해 호스피스완화의료의 적용 대상이 비암성 질환을 포함한 모든 말기환자로 확대되었고, 세계보건기 구에서도 생애말기 돌봄은 모든 인간의 권리라는 측면 에서 보편적 호스피스완화의료를 강조하고 있다. 그러나 아직까지 성인암환자와 호스피스기관 중심의 연구로 편 중되어 있고, 소아, 비암성 말기질환, 그리고 지역사회나 가정, 요양기관 등 다양한 대상과 환경에서의 호스피스 완화의료 연구는 매우 미흡한 상태이다. 따라서 이 분야 의 연구를 촉진할 수 있는 전략마련이 필요할 것으로 생각된다.

본 연구의 결과 사전의료계획과, 윤리적 법적 문제와 정책개발에 대한 논문의 발표가 많았는데, 이는 2017년 연명의료결정법 시행을 전후로 관련 종설이 다수 발표 되었던 것에 기인한 것으로 판단된다. 또한 보편적 호스 피스완화의료에 대한 요구와 호스피스완화의료 서비스 의 양적 팽창과정에서 교육과 훈련에 대한 연구가 활발 히 이루어졌다. 대학생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호스피 스 지식과 말기환자 돌봄에 대한 태도에서 통증 및 증 상관리에 대한 체계적인 호스피스 교육의 필요성을 제 기하였으며[19], 간호사와 간호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교 육이 효과가 있다고 검증한 메타분석 연구[20,21]의 결 과와 같이 교육의 중요성과 관련된 많은 연구가 이를 뒷받침 하고 있다. 더불어 의료인도 ‘호스피스완화의료

및 임종과정에 있는 환자의 연명의료결정에 관한 법률’

을 제대로 실행하기 이전에 준비가 필요하다[22]. 그러 므로 호스피스완화의료의 실무향상을 위한 지속적인 교 육과 훈련이 필요하다고 사료된다.

본 연구에서 실존적 영적 돌봄에 대한 연구가 14.8%

였던 것에 비해 통증과 증상관리에 대한 연구는 전체의 10%에도 미치지 못했던 점은 주목할 만하다. 영국에서 는 근무시간 외 서비스 연속성 확보를 위한 방법, 호스 피스완화의료 접근성 개선, 사전의료계획의 이득과 접근 방법, 돌봄제공자 교육과 훈련, 비암성 말기질환자 돌봄, 보편적 호스피스를 위한 핵심 요소, 가정 호스피스의 이 득과 적정서비스, 돌봄의 연속성 확보, 통증과 고통완화 방법 등 호스피스완화의료 10대 우선 연구 과제를 선정 하고 연구를 통한 실무향상을 견인하고 있다[23,24]. 또 한, 뉴질랜드에서도 증상관리, 노인간호, 교육, 지역사회, 환자와 가족관리 등의 영역에서 연구자를 위한 구체적 연구 질문들을 제시하고 있다[24]. 흥미로운 점은 이 두 나라 모두 환자와 가족, 의료진의 요구를 반영하여 우선 연구주제를 선정했다는 점이다. 하지만 아직 우리나라는 우선 연구주제에 대한 지침이 제시된 바 없다. 호스피스 완화의료 분야의 연구를 활성화하고, 연구가 보다 효과 적으로 제도와 실무향상을 견인할 수 있도록 하려면 우 리나라 실정에 맞고 시의적절한 우선 연구주제를 선정 하고 이를 정책적으로 지원할 필요가 있다.

본 연구에서 다양한 주제의 호스피스 연구 389편 중

양적연구는 278편으로 그 중 212편이 서술적 조사연구

이며, 종설이 74편, 그리고 중재연구는 유사 실험연구

25편에 불과하였다. 이러한 분포는 호스피스완화의료가

개발되는 과정에서 필요한 연구의 형태일 것이다. 하지

만, 아무리 좋은 연구 주제가 있다고 할지라도 말기환자

와 가족을 대상으로 하는 호스피스완화의료에서 실험연

구 특히 무작위실험연구와 같은 엄격한 연구방법을 적

용하기에 현실적 어려움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

사연구에서 중재연구로의 이동과 더불어 다기관연구를

통한 충분한 표본 확보, 코호트 연구 및 장기간의 종단

연구, 도구개발, 질적 연구와 혼합방법 등 다양한 연구

방법을 시도할 필요성이 있다. 그리고 이러한 다양한 연

구방법들의 시도를 통해 죽음과 죽어감에 대한 이해, 기

초과학 분야로부터의 투입과 학제 간 융합은 향후 호스

피스완화의료 연구자들이 보다 집중해야 하는 영역이다

[18,25]. 따라서 현실적인 어려움과 한계를 극복하기 위

(9)

한 보다 엄격한 연구 설계를 위한 전략수립과 지원체계 마련이 필요하다.

결 론

본 연구는 국내 연구자에 의해 국내외 학술지에 발표 된 호스피스완화의료의 연구 주제의 동향과 방법론적 특성을 파악함으로써 향후 호스피스완화의료의 주제와 방법론에 시사점을 찾고자 시도된 문헌고찰 연구이다.

본 연구의 결과 지난 5년간 연 평균 74편의 호스피스완 화의료 분야 논문이 출판되었다. 연구된 주제는 사전돌 봄계획이 22.1%로 가장 많았고, 연구방법론에서는 양적 연구가 71.5%로 가장 많았으며, 그중 91.0%가 비실험 연구였다. 결론적으로 지난 5년간 사전돌봄계획에 관한 연구가 집중적으로 이루어졌으며, 연구방법론면에서는 실험연구의 비중이 낮았다. 본 연구의 결과를 바탕으로 향후 호스피스완화의료 분야에서 근거기반 실무의 토대 마련을 위한 실험설계 등 다양한 연구방법론 개발과 우 리나라 실정에 맞는 연구주제 선정을 위한 엄격한 전략 수립과 지원체계 마련이 필요함을 제언한다.

Reference

1. Hong YS. Past, present and future of hospice in korea. Journal of Korean Medical Association.

2008;51(6):509–516. https://doi.org/10.5124/jkma.

2008.51.6.509

2. Gong IS. Current status and development plan of hospice palliative care system. Health Insurance Review & Assessment Service Policy Issues.

2015;9:7-19. Available from: https://www.hira.or.kr /bbsDummy.do?pgmid=HIRAA020002000100&brdSc nBltNo=4&brdBltNo=5575

3. Central Hospice. Hospice expert institution status [Internet]. Goyang City, Gyeonggi-do: Hospice and palliative care. Central Hospice; 2019 [cited 2019 Aug 25]. Available from: http://hospice.

go.kr/pain/stat.do?menu_no=634&brd_mgrno 4. Korea Ministry of Government Legislation. ‘The

hospice, palliative care, and life-sustaining treatment decision-making act’ (Abbreviation name:

Act on life-sustaining treatment determination) [Internet]. Sejong Metropolitan Autonomous City:

Korea Ministry of Government Legislation 2017 Aug [Act No. 14013, 3 February 2016 Promulgated, 4 August 2017 enforcement].; 2019 [cited 2019 Aug 25]. Available from: http://law.go.kr /lsInfoP.

do?lsiSeq=180823&efYd=20170804#0000

5. Kim SH, Choi SE, Kang SN, Park JS, Sohn SK, Kang ES, et al. The analysis of research trend about hospice in korea (1991-2004). Korean Journal of Hospice and Palliative Care.

2007;10(3):145-153.

6. Hwang IC, Kang KA, Ahn HY. Analysis of research papers published by the korean journal of hospice and palliative care (The first issue∼

2012). Korean Journal of Hospice and Palliative Care. 2013;16(2):74-79. https://doi.org/10.14475/kjhpc.

2013.16.2.074

7. Kim WS. Current research trends in hospice -related domestic nursing research theses (1998-2017). Korean Journal of Hospice and Palliative Care. 2019;22(1):19-29. https://doi.org /10.14475/kjhpc.2019.22.1.19

8. Cha YR. Current status on studies of bereaved family in korea: Research trend for 1994-2013.

Korean Journal of Hospice and Palliative Care.

2014;17(3):134-141. https://doi.org/10.14475/kjhpc.

2014.17.3.134

9. Lee YE, Choi EJ. Trends in research on hospice care in Korea. Korean Journal of Hospice &

Palliative Care. 2011;14(3):152-162.

10. Kim CG. Hospice & palliative care policy in Korea.

Korean Journal of Hospice Palliative Care.

2017;20(1):8-17. https://doi.org/10.14475/kjhpc.

2017.20.1.8

11. Cho KC, Lee TE, Oh SE, Tak YR, Chae SM, Kim

EJ, et al. Trend analysis of research articles

published in child health nursing research. Child

(10)

Health Nursing Research. 2014;21(4):347-354.

https://doi.org/10.4094/chnr.2015.21.4.347

12. Choe MA, Kim NC, Kim KM, Kim SJ, Park KS, Byeon YS, et al. Trends in nursing research in Korea: Research trends for studies published from the inaugural issue to 2010 in the journal of korean academy of nursing and the journals published by member societies under korean academy of nursing science. Journal of Korean Academy Nursing. 2014;44(5):484-494. https://doi.org/10.4040 /jkan.2014.44.5.484

13. Choe EH, Jang EH, Choi JY, Lee SJ, Seo HK, Park KS. Comparison of domestic and international research (1992-2011): Intensive care nursing studies. Korean Journal of Adult Nursing. 2015;27(4):384-396. https://doi.org/10.7475 /kjan.2015.27.4.384

14. Cha YR, Kwon JE, Kwon SH, Lee KH, An JY.

Trend analysis of research in the journal of korean gerontological nursing (2010∼2015).

Journal of Korean Gerontological Nursing.

2017;19(2):92-100. https://doi.org/10.17079/jkgn.

2017.19.2.92

15. National Research Foundation of Korea. Category of academic research [Internet]. Seoul: Research Foundation of Korea; 2016 [cited 2019 May 01].

Available from: https://nrf.re.kr/biz/doc/class /view?menu_no=323

16. N ational Institute of N ursing Research.

Building momentum: The science of end-of-life and palliative care: A review of research trends and funding, 1997-2010 [Internet]. Washington DC, USA: Institute of Nursing Research; 2013 [cited 2019 May 01]. Available from: https://ninr.

nih.gov/newsandinformation/milestones-32 17. Chang HT, Lin MH, Chen CK, Hwang SJ,

Hwang IH, Chen YC. Hospice palliative care article publications: An analysis of the web of science database from 1993 to 2013. Journal of the Chinese Medical Association. 2016;79(1):

29-33. https://doi.org/10.1016/j.jcma.2015.05.

012

18. Kaasa S, Radbruch L. Palliative care research –priorities and the way forward. European Journal of Cancer. 2008;44(8):1175-1179. https:

//doi.org/10.1016/j.ejca.2008.02.036

19. Kim YJ, Chung BY. Knowledge of hospice and attitude of care for dying patients in university students. The Journal of Kyungpook Nursing Science. 2012;16(2):20-32.

20. Kim YA , Yoon SH. The effects of nursing practical education using standardized patients in Korea: A systematic review and meta-analysis.

Journal of the Korean Data & Information Science Society. 2018;29(1):125-140. https://doi.org/10.7465 /jkdi.2018.29.1.125

21. Seo YA, Yoon SH, Kim YA. The effects of domestic nursing practical education using role-play: A systematic review and meta- analysis. Journal of the Korean Data &

Information Science Society. 2019;30(2):309-321.

https://doi.org/10.7465/jkdi.2019.30.2.309

22. Chung BY. Application of life–sustaining medical decision law in Korea: Focused on 'Law on the medical decision netting of patients in hospice palliative care and end-of-life process'. The Journal of Kyungpook Nursing Science.

2016;20(2):49-54.

23. Palliative and end of life care priority setting partnership. Putting patients, carers and clinicians at the heart of palliative and end of life care research [Internet]. England and Wales: Palliative and end of life care priority setting partnership; 2015 [cited 2019 May 01].

Available from: https://mariecurie.org.uk /globalassets/media/documents/research/PeolcP SP_Final_Report.pdf

24. Vries KD, Walton J, Nelson K, Knox R. An

examination of the research priorities for a

hospice service in New Zealand: A delphi

(11)

study. Palliative & Supportive Care. 2016

;14(3):232-240. https://doi.org/10.1017/S1478 951515000838

25. Riffin C, Pillemer K, Chen EK, Warmington M, Adelman RD, Reid MC. Identifying key priorities for future palliative care research using an innovative analytic approach.

American Journal of Public Health. 2015;105 (1):15–21. https://doi.org/10.2105/AJPH.2014.

302282

수치

Table  1.  Characteristics  of  Peer  Reviewed  Publications  between  2014  to  2019                                                        (N=389)
Table  2.  Research  Topics    in  Studies  Published  between 2014  to  2019                                                                      (N=389)
Table  3. Research  Methods  in  Studies  Published  between 2014  to  2019                                                                    (N=389) Classification n(%) Sub-classification n(%) Quantitative  278(71.5) Quasi-experimental 25(9.0)Non-experim
Figure  1.  Flow  chart  of  study  selection 논        의     본  연구는 최근  5년간  우리나라  호스피스완화의료  연 구의  동향을  파악하고자  실시되었다

참조

관련 문서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find out the factors to be considered to allow people with disabilities to work stably and propose the direction of

The main objectives of this study are to do research on the working conditions of the special education practitioners and to find out the possible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establish and design the characteristics of summer resorts according to the design manual, develop cultural products using

The purpose of this research is to the development and effect of the anthroposophy group art therapy program for improvement of creativity and reduction

Purpose: This study was aimed to compare the functional outcomes of the continuous and discontinuous fractures, retrospectively, in multiple thoracolumbar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examine the situation of online classes due to the COVID-19 situation, and to find out the actual situation and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analyze the causes of the income inequality and to find the improvement schemes of tax system for the elimination of

Objective: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use it as a basis for the health care guidelines for the muscle mass and cardiovascular disease of Korean population b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