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 549 －
― ♣S-397 ―
한국에서 2004년에 발생한 지역사회 폐렴의 역학 및 항생제 사용 행태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내과학교실 감염 분과1, 한림대학교 의과대학 내과학교실 감염 분과2,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예방의학 교실3, 건강보험심사평가원4
*윤영경1, 김정연1, 박윤선1, 박대원1, 손장욱1, 엄중식2, 천병철3, 김은주4, 김민자1
배경: 본 연구의 목적은 2004년 건강보험청구자료를 이용하여 입원 치료를 받은 전국의 지역사회 폐렴 환자를 대상으로 발생률을 파악하고 항생제 치료 행태 등을 분석하여 향후 국내 지역사회폐렴의 항생제 치료지침 개발을 위한 기초자료를 확보하고자 하였다. 방법: 2004년 1년 간,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보험 청구자료에서 국제질병분류 코드-10에 의하여 주진단명이 폐렴인 경우와 주진단명이 패혈증이나 급성호흡 곤란증후군이면서 부진단명이 폐렴인 환자들 중 18세 이상의 입원 환자를 선별하였다. 환자 선정의 정확성을 위해 내과, 가정의학과, 응급의 학과 환자를 대상으로 하였으며, 수술 환자와 주진단명이 악성 질환이거나 폐결핵인 환자는 제외하였다. 표본 집단을 대상으로 선정기준의 유효성을 의료기록을 통하여 확인한 결과 선정기준의 민감도는 87.7%였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입원을 요하는 지역사회 폐렴의 발생빈도, 인구학적 특성, 사망률, 치료장소, 항생제의 종류 및 사용량 등에 대하여 분석하였다. 결과: 입원이 필요한 지역사회 폐렴의 연간 발생률은 인구 10만 명당 12.1명이었고(남자, 10.9; 여자, 10.3), 80세 이상의 연령대에서 인구 1000명당 1.4명으로 가장 높았다. 평균 입원 기간은 15.8±10.7일이었고, 70세 이상 79세 미만의 연령대에서 19.4±12.5일로 가장 길었다. 치료 장소의 분포는 종합병원이 43.3%로 가장 많았다.
사망률은 인구 10만명 당 0.71명이었고, 80세 이상의 연령군에서 인구 10만명당 15.0명으로 가장 높았다. 입원이 필요한 지역사회 폐렴의 치료에 가장 많이 사용된 항생제는 3rd generation cephalosporins이었고, 그 다음으로 quinolones와 aminoglycosides순으로 많이 사용되었다.
지역사회폐렴으로 청구된 전체 의료비용은 2004년 1년간 청구된 총 의료비용의 0.03%를 차지하였다. 결론: 본 연구 결과 국내에서 입원이 필요한 지역사회폐렴은 흔히 발생하는 중요한 감염증이며, 특히 노인들에서 발생률과 사망률이 높았다. 지역사회 폐렴의 치료에서 항생제 사용 양상은 국제적인 항생제 치료 지침에서 권장하는 항생제와 차이를 보였다. 이는 지역사회폐렴에 대한 국내 치료 지침의 개발이 필요함 을 시사하였다.
― S-398 ―
Non-HIV 환자에서 크립토코쿠스 수막염의 임상적 특징
울산대학교 의과대학 서울아산병원 감염내과, 진단검사의학과1
*이은정, 장은영, 정용필, 송은희, 성흥섭1, 김미나1, 김성한, 이상오, 최상호, 김양수, 우준희
서론: 크립토코쿠스 수막염은 HIV 감염 환자 뿐 아니라 다른 형태로 면역이 저하되었거나 면역이정상인 환자에게도 발생할 수 있으나 그 빈도가 적어 이에 대한 임상 양상의 보고가 제한적이다. 저자들은 서울아산병원에서 경험한 HIV 음성 환자에서 크립토코쿠스 수막염의 임 상 양상을 기저질환의 유무에 따라 기술하고자 한다. 방법: 1999년 1월부터 2007년 12월까지 서울아산병원에 입원한 크립토코쿠스 수막염 환자에 대하여 후향적으로 의무기록을 조사하였다. 크립토코쿠스 수막염은 크립토코쿠스가 1)뇌척수액에서 배양되었거나 2)뇌척수액에서 크립토코쿠스 항원이 양성이고 수막염의 임상증상이 있는 것으로 정의하였다. 결과: 총 43명의 환자가 본 연구에 포함되었다. 남자가 26명 (60%), 여자가 17명(40%)이였고 평균나이는 52세였다(±SD 2.5). 평균 추적기간은 16개월(3일 - 8.8년)이였다. 기저 질환으로는 간경변증 14 명(33%), 스테로이드를 포함한 면역억제제 복용자 9명(21%), 악성 종양 6명(14%), 당뇨 5명(12%) 등이였고, 기저질환이 없었던 환자가 17명 (40%)이었다. 임상양상에서 기저질환이 없는 환자에서 뇌척수액의 백혈구수가 평균 243/µL, 단백질 수치가 317mg/dl였고, 기저 질환이 있는 환자는 뇌척수액의 백혈구수가 평균 195/µL, 단백질 수치가 172mg/dl로 기저질환이 없는 환자에서 백혈구수와 단백질 수치가 유의하게 높 았다(각각P=0.01 와 P=0.04). 또한 균혈증의 동반과 사망률은 각각 기저질환이 없는 환자에서 5%(1/17)와 5%(1/17), 기저질환이 있는 환자에 서 50%(13/26)와 58%(15/26)로 기저질환이 없는 환자에서 유의하게 낮았다(각각 P=0.003 와 P=0.001). 전체 환자의 사망률은 37%(16명)였 다. 사망률과 연관된 위험인자는 기저질환 중 간경변증이였고 뇌척수액에서 크립토코쿠스 배양 검사가 양성인 경우였다. (각각 70%(11/16) vs 11%(3/27), P < 0.01 와 94%(15/16) vs 56%(15/27), P=0.01) 결론: HIV 음성이면서 기저 질환이 없는 크립토코쿠스 수막염 환자는 기저 질환이 있는 환자보다뇌척수액에서 염증 반응이 더 강했고 예후가 더 양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