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 845 -
― S-197 ―
수은 증기 흡입으로 인한 화학적 폐렴 1예
전주예수병원 내과학교실
*김중근, 서용우, 박성현, 이중철, 김 영, 곽진영
서론: 수은 중독은 대부분 사고로 인해 발생하는데 피부접촉, 증기 흡입, 경구 섭취 등의 여러 경로를 통해서 발생할 수 있다. 이중 수은의 증기 흡입으로 인한 화학적 폐렴증상은 희소하여 국내에서는 이에 대한 보고가 드문 것으로 되어 있다. 이에 저자는 수은 증기 흡입으로 유발된 화학적 폐렴 1예를 보고하는 바이다. 증례: 63세 남자환자가 10일전부터 발생한 호흡곤란을 주소로 내원하였다. 과거력상 1년전부터 발생한 일광 과민성 피부염, 지루성 피부염으로 병원에서 치료받던 중 민간요법으로 수은증기를 병변에 쐬이면 효과가 있다는 얘기를 듣고 내원 1개월 전부터 수은증기를 피부병변에 쐬인 후 점차적으로 호흡곤란이 나타나기 시작하여 내원 당일에는 호흡곤란이 심해져 응급실로 내원하였다. 이학적 검사상 혈압은 110/80 mmHg, 맥박수는 분당 86회, 호흡수는 분당 20회, 체온은 36.1℃였다. 혈액검사상 혈색소 14.2g/dl, 혈구용적14 %, 백혈구 10900/㎥에 중성구 76%, 임파구 13%였으며, 혈소판은 287,000/㎣이었다.소변 검사에서는 요비중이 1.025였고 Urobilinogen 2+이외는 정상소견이었다. 동맥혈 가스분석결과 PH : 7.480 , PaO2 : 69.0 mmHg, PaCO2 : 29.0 mmHg, HCO3- : 21.6mmol/L, Saturation : 95%로서 저산소혈증을 나타내었다. 내원 후 검사한 혈액 및 소변 검사내 수은 농도는 각각 50.3㎍/dl, 405.2 ㎍/dl로 증가를 보여 주었다. 이후 스테로이드 사용으로 혈액 및 소변 검사내 수은 농도는 각각 16.2㎍/dl, 256.2 ㎍/dl로 감소를 보였고 환자 증상은 호전되었다..
결론: 저자는 수은 증기 흡입으로 인한 화학적 폐렴 1예를 경험하였기에 보고하는 바이다.
― S-198 ―
호흡 곤란과 기침을 주소로 내원한 기관지 연화증 1예
순천향 대학교 의과대학 내과학교실, 호흡기 내과
*정혜경, 조아라, 박연희, 이호성, 최재성, 나주옥, 서기현, 김용훈
배경: 기관지 연화증은 만성 또는 재발성 감염으로 하부 기관지 벽이 약화되고, 이에 따라 기침 또는 호기시 기관지 벽의 내경이 좁아지면서 가역적인 기도 폐쇄가 발생하는 질환이다. 환자의 대부분이 천명음을 동반한 호흡곤란 및 기침 등 비특이적 증상을 호소하기 때문에 천식과 의 감별이 중요하다. 저자들은 운동 후 발생한 호흡 곤란과 기침으로 내원하여 기관지 연화증이 진단된 1예가 있어 문헌 고찰과 함께 보고하 는 바이다. 증례: 18세 남자는 내원 1년 전부터 운동 후 발생한 호흡 곤란과 기침을 주소로 본원에 내원하였다. 내원 당시 생체 징후는 안정 적이고, 증상 호소도 없었다. 특이 과거력 및 가족력은 없었으며, 진찰 소견 및 말초혈액 검사 상 특이소견이 없었으나, 천식과의 감별을 위해 폐기능 검사, 기도가역성 검사, 메타콜린 및 운동 유발 기도 검사, 흉부 컴퓨터 단층 촬영을 시행하였다. 3차례에 걸친 폐기능 검사 결과는 경도의 기도 말단부 폐쇄가 의심되었고, 유량 기량 곡선에서 호기시 톱니 모양의 형태를 보였다. 흉부 컴퓨터 단층 촬영 상 양측 주기관지의 내경이 호기시 우측은 16.10mm, 좌측은 16.90mm이며, 흡기시 우측은 16.85mm, 좌측은 16.95mm로 차이를 보여 기관지 내시경 검사를 시행 하였다. 검사 상 우상엽과 좌상엽에 부기관지가 있었으며, 호기 및 흡기 시 양측의 주기관지의 내경의 크기 변화가 50% 이상 차이가 나는 것으로 기관지 연화증을 진단 하였다. 기존의 폐질환이 없는 기관지 연화증의 환자에 있어 증상 악화시 CPAP(Continous positive airway pressure), stenting 등의 치료를 고려 할 수 있으나, 상기 환자는 질환의 악화 소견을 보이지 않아 현재 외래에서 추적 관찰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