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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자기(磁器)의 제작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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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ademic year: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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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담당 교수: 김세기

제12강 한국의 도자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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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자기(磁器)의 제작과정

1) 토기와 자기의 구분

흙을 구워서 만든 넓은 의미의 도자기는 일반적으로 태토(胎土)의 굳기 에 따라 토기(土器)·도기(陶器)·석기·자기(瓷器)로 나뉘어진다.

토기는 대개 유약(釉藥)을 입히지 않아 물을 넣으면 물이 스며서 밖으 로 번져 나오는 것으로 보통 700∼1000℃정도의 낮은 온도에서 구워진 선사시대 토기들이 이에 해당된다.

도기는 토기보다 단단하며 대개 유약을 입혀서 1000∼1000℃에서 번조 (燔造)하여 물의 흡수율이 15%이하로서, 수분이 기벽에 스며드는 붉은 화분이나 떡시루 및 청동기시대 민무늬 토기가 이에 해당된다.

석기는 주로 태토 속의 장석(長石)이 녹아서 유리질이 되며 그것이 다 른 더 단단한 돌가루(石粒)들 사이로 흘러들어가 기벽을 단단히 만드는 것으로 불의 온도는 1200℃ 전후의 고온이 된다. 그래서 석기는 때리면 쇠붙이 소리가 나며 물이 기벽에 스며들지 않으나 아직 자기로는 되지 못한 단계로 신라 토기나 김치독 같은 것이 이에 해당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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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磁器)의 제작과정

1) 토기와 자기의 구분

자기는 1300℃ 이상의 고온에서 구워내기 때문에 태토의 유리질화가 더욱 진전되어 기벽을 광선에 비춰보면 비칠 정도의 반투명체이다. 자 기는 처음 중국에서 고령토(高嶺土, kaolin)를 사용하여 만들어낸 것이 며 그 시작은 육조때부터라고 생각되고 있다. 고령토는 대략 규석 50%, 알루미나 30%, 포타시움 2.5% 등을 주성분으로 하고 있는데 이 다량의 규석질이 태토를 단단하게 해주는 유리질화의 원인이다. 유럽에서는 17세기경부터 중국자기를 모방하여 1707년에 독일의 드레스덴에서 베 트가 백자를 만드는 데 성공한 것을 효시로 독일, 프랑스, 영국 등으로 퍼져갔다. 그러나 고령토가 없었기 때문에 규석 대신 석고, 골회(骨灰) 등으로 바꾸었는데 그 질은 중국자기보다 약한 편이었다. 이러한 도자 기는 점토질의 태토를 사용하여 성형(成形)에서 유약의 시유(施釉), 그 리고 장식과 번조의 과정을 거쳐 제작이 완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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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磁器)의 제작과정

2) 제작과정의 이해 가. 태토(胎土)

태토는 도자기의 원료가 되는 것으로 주로 점착성(粘着性)을 가진 미세 한 입자의 집합체이며 주로 규소, 알루미늄, 철 등으로 구성된 점토(粘 土)를 태토라 한다. 점토 중에서도 자기로 만드는 데 필요한 카올린의 경우 중국 강서성 부량현 고령촌에서 많이 산출되어 그 근처 경덕진요 (景德鎭窯)에서 많이 사용하였기 때문에 '고령토'라 부르게 되었다고 한 다. 이 고령토라는 점토에 물을 가하면 가소성(可塑性)이 생기고 건조 시키면 어느 정도의 강도가 생겨서 갈라지거나 금이 가지 않으며 가열 하면 모양이 변하지 않고 굳어지는 성질이 있기 때문에 도자기의 원료 로서 매우 긴요한 것이다. 점토 속에는 많은 불순물이 들어 있기 때문 에 체로 쳐서 거르거나 물에 넣어 앙금을 가라앉히는 방법(水飛)에 의 해 정제된 태토를 만든다. 그 다음 잘 반죽하고 수분이 빠지지 않도록 유의하면서 저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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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磁器)의 제작과정

2) 제작과정의 이해 나. 성형(成形)

태토를 빚어서 기물을 만드는 방법으로, 이른 시기에는 흙타래를 가는 끈 모양으로 만들어 그것을 나선형으로 감아올리는 방법과 굵은 타래 고리를 1단씩 쌓아올리는 윤적법(輪積法)을 사용하였다. 이러한 코일링 기법은 제작도구가 필요 없는 손쉬운 기법이면서 토우(土偶)나 토기를 제작하는 데 적합하였다. 다음으로 목형(木型)이나 초벌구이 한 것을 형틀(型)로 이용하여 같은 모양의 그릇을 다량으로 만들었으며 보다 더 대량으로 그릇을 만들 때에는 회전판 위에 흙을 올래놓고 물레를 회전 시키면서 그릇을 빚는 물레성형법이 보편적으로 많이 사용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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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磁器)의 제작과정

2) 제작과정의 이해 다. 유약(釉藥)

유약이란 자기(瓷器)의 표면에 덧씌운 얇은 유리질막을 말하며 바탕의 흡수성을 없애고 도자기 자체의 강도를 높이며 광택과 색깔을 나타나 게 하여 아름답게 만드는 효과가 있다. 주성분은 규산(SiO2)과 산화알미 늄이며 여기에 나트륨, 칼슘, 마그네슘 등이 보태지고 종류에 따라 납 (鉛), 아연 등도 쓰인다. 예전 도자기의 유약은 소다유(알칼리유), 연유, 회유의 3종으로 구별되었다.

소다유는 고대 이집트에서 시작되어 서아시아의 이슬람 도기에 많이 사용되었다.

연유(鉛釉)는 500 내지 600∼1000℃ 정도의 낮은 온도에서 용해되는 납을 용제로 사용하며 고온의 석기나 자기에서는 증발해버린다. 따라 서 비교적 저화도에서 구울 때 사용되며, 그 연원은 중국의 전국시대까 지 거슬러 올라가며 한 대 이후에 성행하여 녹유(綠釉), 당삼채(唐三彩) 로 흔히 불리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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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磁器)의 제작과정

2) 제작과정의 이해 다. 유약(釉藥)

회유(灰釉)는 나무재나 석회 등을 용제(溶劑 : 용해제, 용매)로 하고 1200℃

이상의 고온에서 녹기 때문에 내열성이 뛰어난데, 그 기원은 가마속에서 재가 그릇 표면에 떨어져 자연히 생기게 되었던 자연유(自然釉)에서 발달 되었다고 한다. 솔나무나 특히 벼, 쌀겨 같은 물에는 규산과 각종 산화물질, 그리고 철분이 섞여 있어 이런 것을 태운 재를 물에 타면 그대로 잿물(회유) 이라는 유약이 된다. 중국에서는 춘추시대부터 회유가 사용되어 일종의 원 시청자인 고월자(古越瓷)를 탄생시켰다.

유약의 색조는 배합된 금속의 종류와 양, 번조할 때의 환원염과 산화염의 차이 및 용제의 성질에 따라 여러 가지로 변화한다. 도자기에 유약을 씌워 가마에 넣고 불을 때기 시작하면 유약의 수분이 마르면서 수축할 때 유약 표면에 작은 금(빙렬)이 가득 생긴다. 그러다가 온도가 더 높아져서 유약의 용해온도가 되면 유약은 녹아서 유리질이 되고 앞서 생긴 금들은 없어지게 된다. 그러나 제작이 끝나서 불을 끄고 도자기를 식히기 시작하면 태토와 유약의 수축도가 다르기 때문에 유약에는 다시 금이 생기는데 이것을 빙렬 (빙裂) 또는 식은태(龜裂)라고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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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磁器)의 제작과정

2) 제작과정의 이해 라. 가마와 번조(燔造)

도자기는 불의 예술이라고 할 정도로 불이 없으면 이루어지지 않는 것 으로 도자기를 구워내는 번조단계에서 가마(窯)의 설치가 중요하다. 번 조는 산소공급의 많고 적음에 따라 두 가지로 갈라지는데 산소가 많은 상태에서 타는 붉은색의 불꽃을 산화염(酸化焰), 산소가 부족한 상태에 서 타는 시퍼런 불꽃을 환원염(還元焰)이라고 부른다.

선사시대에는 지표에 구덩이를 파고 노천에서 토기를 구웠기 때문에 산소공급이 많아 산화염이 되었다. 그래서 석기시대 토기는 태토나 유 약 내에 포함된 철분(Fe)이 공기중의 산소와 결합하여 산화제이철

(Fe2O3)을 만들기 때문에 대개 적갈색을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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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磁器)의 제작과정

2) 제작과정의 이해 라. 가마와 번조(燔造)

이에 대해서 가마 내부의 공기 소통을 제한하고 연료를 많이 공급하면 산소가 부족하여 환원염이 된다. 그러면 태토나 유약에 함유된 철분까 지 끌어내어 탄산가스로 만드는 환원작용을 하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철분은 청흑색의 산화제일철(FeO)이 되어 토기빛은 회흑색이 되며 청 자는 아름다운 영청색을 얻게 된다. 산화염과 달리 환원염은 지붕을 씌 우고 굴뚝을 만든 등요(登窯 : 오름가마) 같은데서 비로소 가능하며 또 고온으로 번조할 수 있기 때문에 도기나 석기, 자기를 제작하는 데 필 수적이다.

등요는 산이나 구릉의 경사를 이용하여 장방형의 도염식 가마를 밑에 서부터 여러 개 연결시킨 모양이다. 구조가 복잡하지만 경제적이고 열 효율이 좋아서 대량의 도자기를 구울 때 매우 효과적이다. 맨 아래쪽 아궁이에 불을 때면 연소된 열이 점차 높아져 다음 칸으로 올라가 연소 효과를 높인다. 그릇은 아궁이 다음 칸부터 넣어 여러 칸을 사용할 수 있고 굴뚝은 맨 마지막 칸에 세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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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려시대 자기

1) 청자(靑瓷)

철분이 극소량 들어 있는 태토 위에 철분 1∼3%의 장석유(長石釉)를 바 르고 환원염으로 구워 유약 속의 철분이 청록색으로 변한 자기를 말하 는데, 청자색을 진하게 하기 위해서는 유약을 여러 번 두껍게 발라야 한다. 대체로 환원이 불충분하거나, 또는 불순물이 함유되거나 해서 유 색(釉色)이 황녹색이나 회녹색, 때로는 산화되어 황갈색을 띤 것도 청 자로 부르고 있다. 다만 구리성분(銅分)의 산화에 의한 녹유(綠釉)는 청 자에 포함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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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려시대 자기

1) 청자(靑瓷)

①, ② - 햇무리굽, 고려,10~11세기, 해강도자미술관

③ - 청자참외형화병, 인종장릉 출토, 고려, 12세기 전반, 국립중앙박물관 ④ - 청자상감운학문매병, 고려, 12세기 중엽, 국립박물관

⑤ - 청자상감포도동자문매병, 고려, 12세기 후반, 간송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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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려시대 자기

1) 청자(靑瓷)

가. 순청자

상감이나 다른 안료에 의해 채색을 가미하지 않은 청자로 표면에 문양이나 형태를 장식하는 기법에 따라 소문청자, 청자음각, 청자양각, 청자투각, 청 자상형으로 세분된다.

① 청자음각국화문잔탁, 고려, 12세기 전반, 국립중앙박물

② 청자양각모란문수막새와 당초문암막새, 강진 사당리 출토, 12세기, 국립중앙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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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려시대 자기

1) 청자(靑瓷)

나. 청자상감(象嵌)

고려청자의 장식기법 중 가장 두드러지고 대표적인 수법인 상감법은 문양 을 음각하고 거기에 태토와 색깔이 다른 백토(白土), 자토(紫土)를 메우고 그 위에 청자유를 씌워 굽는 것이다. 금속공예의 감입법(嵌入法, 入絲法)이 나 나전칠기의 상감법을 도자기에 응용한 것이지만 그 아이디어는 고려인 의 착상이며 이후 조선 전기까지 우리나라에서만 사용되고 성행한 기법이 다. 그런데 상감무늬를 선명하게 나타내려면 유약 속의 기포를 완전히 제 거해야 하므로 순청자보다 유약색을 엷게 하고 태토와 구별되는 유리막 같 은 유약으로 변화되었다. 즉 상감법은 유색(釉色)의 아름다움 대신 문양의 장식적인 효과를 발전시킨 것이다.

청자상감은 12세기 전반경에 발생되어 중엽경에는 뛰어난 발달을 이루었으며 처음에는 문양을 전면에 배치하면서도 정교하게 제작하였으나, 말기에는 갈수록 그림의 구도가 산만해지고 틀로 찍는 간편한 방법을 사용하다가 조선 초기의 분청인화 등으로 이행된다. 주로 사용된 문양은 매병에 많이 보이는 운 학문 대접 등에 많이 나타나는 들국화, 보상당초문, 그리고 한 폭의 전원풍경과도 같은 포류수금문(蒲

柳水禽文) 등 전체적으로 여성적이고 섬세하며 곡선적인 것들로서 고려 상류사회의 미의식이 반영되었

다고 생각된다.

▲ 청자상감보상당초문대접, 문공유묘 출토, 고려, 12세기 중엽, 국립중앙박물관(위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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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교려시대 자기

1) 청자(靑瓷)

다. 청자철회(鐵繪)

철분이 많은 자토를 물에 타서 태토 위에 먼저 무늬를 그리고 그 다음에 청자유를 씌워 구운 청자이다. 상감이 그릇 표면에 무늬를 새기는 데 비하여 철회는 그릇 표면에 직접 그리는 것 이 특징이다.

유색(釉色)은 다른 청자와 달리 대개 산화염으로 구운 듯 황 갈색이나 녹갈색이 나는 것이 많다. 문양의 종류는 다양하지 않으나 선보다는 면 표현을 위주로 하여 새, 나비, 연화, 버드 나무 등을 많이 그렸다. 이 기법은 초기 청자부터 나타나고 있 어 늦어도 11세기부터 제작되어 12, 13세기에 발달하며 이 후 쇠퇴했다고 보여진다.

같은 자토를 쓰면서 그릇 전면을 검게 바르고 때로 백토로 점이나 문양을 그린다음 청자유를 씌운 청자철채(鐵彩)도 여 기에 속한다.

▲ 청자철회양류문통형병, 고려, 12세기 전반, 국립중앙박물관(위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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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려시대 자기

청자(靑瓷)

다. 청자철회(鐵繪)

① 청자철채백서삼엽문매병, 고려, 12세기 중엽, 국립중앙박물관

② 청자동화연화동자문표주박형주전 자, 최항묘 출토, 고려, 13세기 전반, 호암미술관

③ 청자양각백퇴화쌍이화병(부분), 고 려, 11세기 말 ~ 12세기 초, 국립중 앙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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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려시대 자기

청자(靑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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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려시대 자기

청자(靑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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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려시대 자기

청자(靑瓷)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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