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8 J. Paleont. Soc. Korea. Vol. 22, No. 2, 2006
다. 새로운 화석군들은 북중국의 동시대 삼엽충 화석군과 잘 대비되어 이제까지 불분명했던 태백층군의 캄브 리아기-오르도비스기의 경계를 동점층 하부에 설정하는데 기여하였다. 이 중 동점층 하부의 Pseudokoldinioidia 대는 1) 매우 짧은 구간에 국한되어 산출되고, 2) 화석의 다양성과 풍부함이 상하 화석군에 비해 현저하게 낮 으며, 3) 주요 삼엽충 요소가 상하의 화석군과 연관성이 없다는 점에서 관심을 끈다. Pseudokoldinioidia대는
Micragnostus chiushuensis, Koldinioidia typicalis, Leiostegiidae gen. and sp. indet., Pseudokoldinioidia perpetis, Onychopyge n. sp., Onychopyge sp., Pilekiidae gen. and sp. indet. 등 7종의 삼엽충으로 구성되
며, 이 중 Pseudokoldinioidia와 Onychopyge는 전기 고생대 당시 동부 곤드와나대륙의 특징적인 속으로서, 태 백산 분지까지 분포지역이 확장됨을 알게 되었다. 또한 이 생층서대 구간은 캄브리아기 후기에 번성하던 다 양한 ptychaspidid 또는 saukiid 삼엽충들이 멸종하고 kainellid 삼엽충이 번성하기 직전에 해당하는 화석 군 변화(faunal turnover)를 지시하는 구간에 해당되어, 앞으로 삼엽충 화석군 진화와 멸종과 관련한 해석에 중요한 단서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중국 산동지역 구샨층에서 산출되는 중기 캄브리아기 삼엽충 Cyclolorenzella의 분류학적 재검토, 개체발생 및 계통진화
박태윤*, 최덕근
서울대학교 자연과학대학 지구환경과학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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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연구에서는 중국 산동지방 지우롱샨 단면의 구샨층에서 산출된 중기 캄브리아기 삼엽충
Cyclolorenzella를 분류학적으로 재검토하고, 그들의 개체발생과 계통진화를 논의하였다. 지우롱샨 단면에서
는 총 9종의 Cyclolorenzella가 아래에서부터 C. n. sp. A, C. tangshanensis, C. acalle, C. ogurai, C. rotundata,C. n. sp. B, C. subcylindrica, C. yentaiensis, C. regularis의 순서로 겹치는 구간 없이 산출되었다. 총 9종 중,
6개 종에서 유생단계(protaspides) 개체가 발견되었으며, 이들을 분석하여 각 종들의 개체발생과정을 부분 적 또는 전체적으로 밝혀낼 수 있었다. 이 개체발생과정 연구와 분기분석을 통해서 궁극적으로는 어떠한 진 화적 기작이 Cyclolorenzella의 계통에 작용했는지 알아보았으며, 특히 후손종에서 나타나는 새로운 형태를 이시성진화(heterochronic evolution)의 관점에서 검토하였다. 그러나 최근 이시성진화로 설명할 수 없는 현상들이 주목 받고 있는데, Cyclolorenzella의 진화과정에서도 이러한 현상들이 있다고 생각한다. 이시성진 화의 개념으로 설명할 수 없는 이러한 기작들은 Webster and Zelditch (2005)의 논의를 바탕으로 검토하였 다. 결론적으로 Cyclolorenzella속에 속하는 종들의 진화에서는 전반적으로 미진화(paedomorphic evolu- tion)가 중요한 역할을 했으며, 생물상과 암상이 크게 바뀌는 층준에서는 미진화(paedomorphosis)와 과진 화(peramorphosis)가 혼재된 형태적 변화가 일어난 것으로 해석하였다. 또한 상부 층준으로 올라갈수록 석 회암이 우세해지는 구간에서 Cyclolorenzella의 성체 크기 또한 작아지는 양상을 보여주는데 이는 미진화의 영향인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환경의 변화에 따라 생물의 형태도 영향을 받았음을 지시한다.Webster, M. and Zelditch, M. L. 2005. Evolutionary modifications of ontogeny: heterochrony and beyond. Paleobiology 31:354-3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