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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강 마음의 창조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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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ademic year: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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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2학기 왕양명의 생명철학 강의노트 (김세정)

5강 마음의 창조적 ․ 역동적 생명 원리

제1절 마음의 본체인 天理

1. 聖人과 天理

1) 聖人이란 ▶ ‘성인 됨’은 근거는 현란하고 고원한 마음 밖의 지식 속에 있지 않다. 그리고 성인 됨의 방법 또한 세속을 떠나 현실을 등지고 홀로 고고하게 수련하는 데 있지 않다. 성인 됨의 바탕은 주체적이고 역동 적인 ‘내 마음[良知]’에 있으며, 성인 됨의 방법 또한 삶과 죽음을 넘나드는 현실의 한 복판에서 ‘양지를 실 현[致良知=知行合一]’하는 데 있다. 성인은 현실 세계를 초월한 至高無上한 초월자도 아니며 스스로 도덕 군자연한 채 고준담론이나 논하는 현실과 괴리된 인간도 아니다. 성인은 단지 이상적 인간이기에 앞서 현실 속에서 반드시 도달해야 하는 궁극적 인간의 모습이다. 성인은 자신의 생사와 이익에만 집착하는 사욕에 얽 매이지 아니하고 자신과 모든 존재물들을 하나의 생명체로 연결 지어 주는 ‘萬物一體의 仁心[良知]’을 실 현하는 역동적이고 현실적인 인간이다.

2) 聖人 됨의 근거 ▶ (교 204 인용문)

① 성인 됨 ⇒ 성인이 성인이 되는 까닭은 단지 그 마음이 순수한 天理로서 人欲의 섞임이 없기 때문이다.

⇒ 사람이 순수한 천리에 이르러야 비로소 성인이며,

② 성인의 재질과 능력도 역시 크고 작은 차이가 있음 ⇒ 재질과 능력은 같지 않으나 순수한 천리에 있어서 는 같으면 모두 성인이라고 말할 수 있다.

③ 성인이 되는 까닭은 순수한 천리에 있지 재질과 역량에 있지 않다. ⇒ 보통 사람이라도 기꺼이 배워서 이 마음을 천리에 순수하게 만들면 역시 성인이 될 수 있다.

④ 배우는 사람들이 성인이 되기를 배우는 것은 인욕을 제거하고 천리를 보존하는 데[去人欲存天理] 지나 지 않는다.

⑤ 사람의 氣質은 맑거나 흐리고 순수하거나 혼잡하여 中人 이상과 중인 이하가 있다. 道에 대해서도 태어 날 때부터 알고 편안히 실천하는 사람[生知安行]이 있는가 하면, 배워서 알고 이롭게 여겨서 실천하는 사람[學知利行]이 있다. 자질이 낮은 사람은 반드시 남이 한 번에 능하거든 자신은 백 번을 힘쓰며, 남이 열 번에 능하거든 자신은 천 번을 힘써야 하지만 그 이루어진 결과는 동일하다.

⑥ 후세 사람들은 성인이 되는 근본이 순수한 천리임을 알지 못하고, 오히려 오로지 지식과 재능의 측면에서 만 성인을 추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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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마음의 유기적 생명성[天理]

1) 心卽理의 의미 (교 206쪽) ▶ “마음이 곧 리[心卽理]이다. 천하에 다시 마음 밖의 일이 없고, 마음 밖의 리 가 있겠는가?”

① 心卽理의 理는 ‘天理’를 지칭한다. 이 때 天理는 사욕에 의해 가려지지 않은 마음의 순수한 상태로서의

‘마음의 본체’[心之本體]를 의미

② 마음이 순수한 天理의 상태일 때 마음으로부터 효도․충성․믿음․어짊과 같은 각종 실천 조리가 창출된 다는 의미

2) 天理의 의미

① 天理는 私欲․私意․私心과 같은 개체의식이 조금도 개입되지 않은 순수하고 지선한 마음의 본질적 상 태를 의미

② 天理=至善 ⇒ 天理는 천지만물의 생명 본질에 근원한 인간 마음의 생명 의지로서, 개체 욕망을 뛰어넘어 천지만물과 감응하고 천지만물을 창생․양육할 수 있는 인간의 생명 본질

③ 天理=明德=良知 ⇒ 天理는 마음 밖에 존재하는 형이상학적 존재의 보편적 법칙이나 당위의 도덕적 규범 을 의미하기보다는 천지만물의 생명 본질에 근원한 인간의 생명 본질로서 천지만물과 감응하고 일체화할 수 있는 인간 마음의 ‘유기적인 생명성’ 또는 ‘유기적 생명력’

④ 天理=誠 ⇒ 마음은 본래 자연한[天然] 理로서 이는 다만 사적 자아에 대한 집착이 없는 無我의 상태일 뿐이니 무아의 상태일 때 인간은 겸손할 수 있으며 겸손은 바로 모든 善의 기초가 된다. → 天理는 개체 의 국한성을 탈피한 無我의 경지, 즉 인간이 천지만물과 한몸이 될 수 있는 계기

⑤ 천지의 만물 창생․양육하는 神과 易이 바로 인간 마음의 天理로서, 천리는 인간 마음의 ‘生生不息의 역 동성’이자 동시에 천지만물의 생생불식의 역동성[天德]

3) 吾心卽天理라는 일원적 체계 (교 210)

① 전체로서의 천지만물의 입장에서 보았을 때, 天理는 역동적으로 끊임없이 전개되는 생명의 창출과정에서 나타나고 구현되는 천지만물의 생명 본질이 된다. 반면 천지만물의 중추인 인간의 입장에서 보았을 때, 天理는 인간이 천지만물 안에서 삶을 전개하는 과정에서 나타나고 구현되는 인간의 생명 본질로서의 유 기적 생명성이라고 말할 수 있다.

② 그러므로 양명의 ‘천리’는 형이상학적 존재 법칙이나 원리 또는 당위의 도덕 규범 또는 봉건 도덕 규범을 의미한다기보다는 역동성과 창출성을 근본으로 하는 천지만물의 생명 본질임과 동시에 천지만물의 중추 로서의 인간 마음의 실제적인 유기적 생명성․생명력을 의미한다고 말할 수 있다.

③ 양명학에서는 천지만물과 인간의 생명 본질이 이원화되지 않는 ‘내 마음이 곧 천리’라는 일원적 체계가 성 립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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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天理의 隨時變易性 (교 211쪽)

① 天理 = 時中과 易 ⇒ 천리는 단일한 규구나 일정한 격식과 같이 상황과 무관하게 고정된 불변하는 법칙 이나 규범에 얽매이는 것이 아니라 주어진 상황에 따라 항상 준칙을 새롭게 설정하는 마음의 ‘隨時變易 性’

② 천지만물의 생명본질 = 生生不息의 끊임없는 생명 창출과 변화 ⇒ 천리를 고정불변한 당위의 규범으로 상정하게 되면, 인간은 역동적으로 끊임없이 생명을 창출․전개하는 천지만물의 자기­조직화 과정에 긍 정적으로 참여하기보다는 오히려 미리 설정된 틀로서 변화하는 천지만물을 가두어 버림으로써 천지만물 의 생명을 질곡 시키는 결과를 초래 / 인간 자신 또한 이러한 고정된 틀에 얽매여 천지만물의 변화를 감 지하지 못하고 천지만물의 생명 창출 과정에서 이탈함으로써 자신의 생명조차 질곡 시키게 된다.

③ 천리에 수시변역성을 부여하여 천지만물의 자기­조직화 과정에 있어 인간 자신이 미리 설정한 법칙과 격식의 틀 안에 얽매이지 아니하고 항상 새롭게 전개되는 천지만물의 자연한 창생․변화 과정을 매순간 새롭게 담아 낼 수 있게 함으로써 천지만물의 창생 과정에 인간이 긍정적․주체적․능동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계기를 열어 줌 ⇒ 이러한 천리의 수시변역성을 바탕으로 인간은 천지만물의 모든 존재물들과 하나된 삶을 전개함으로서 자신의 생명 본질을 실현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

3. 극단적 개체 욕망[私欲]

1) 欲의 두 층차와 私欲 (교 213쪽)

① 七情, 즉 인간의 감정 가운데 하나로서의 욕 ⇒ 인간 마음이 본래 내재하고 있는 성향 가운데 하나로서, 이 욕을 포함한 모든 감정의 자연한 발용은 오히려 인간의 생명 본질을 구현하는 양지良知의 작용

② 감정의 발용에 있어 자연스럽지 못하고 집착하는 바가 있을 때, 이는 또 다른 층차의 욕으로 규정 ⇒ 인 간 마음의 유기적 생명성인 양지의 작용을 차폐시키는 것으로서 극복․제거의 대상이 된다.

③ 극복․제거의 대상으로 삼는 부정적 사욕은 후자만을 포함

④ 私心, 私意, 私智, 自私, 自利 또한 극복 제거의 대상 ⇒ 사욕은 감정적 영역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인간 내면의 심리적, 사변적, 의지적, 감성적 영역 모두를 포함한다.

2) 私欲의 폐단 (교 214쪽)

① 사욕 발동 ⇒ 본질적 마음[萬物一體의 仁心]을 상실 ⇒ 인간 상호 간에는 거짓과 위선, 경쟁과 투쟁을 일 삼게 됨 ⇒ 자신의 혈육과 유기적․상보적 관계에서 대립․투쟁의 관계로 전환, 인간사회 구성원은 물론 자연세계의 모든 존재물들과 자신이 하나의 유기적인 생명의 관계망을 맺고 있다는 사실을 망각하고 천 지만물을 계속적으로 파괴하는 현상으로 치닫게 된다.

② 개체생명 자신의 이익과 안위에 대한 극단적 집착과 욕망은 천지만물 안의 다른 개체생명들의 생명 존속 이라는 측면에 있어서뿐만 아니라, 나라고 하는 개체생명의 존속이라는 측면에 있어서도 모두 부정적인 결과를 가져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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③ 그러므로 공존․공생의 관계이자 자신의 생존의 바탕으로서의 다른 개체생명 또는 개체생명의 전체로서 의 천지만물에 해를 끼치지 않는 인간 생존을 위한 자연한 욕구는 긍정될 수 있는 반면, 천지만물의 유기 적 관계망을 단절․무시하고 인간사회의 구성원뿐만 아니라 자연세계의 존재물까지도 모두 파멸에 이르 도록 하는 극단적 개체 욕망은 극복․제거의 대상이 된다.

4. 천리의 발현[存天理]

1) 存天理 ▶ 存天理=致良知 ⇒ ‘存天理’는 인간과 천지만물의 유기적 관계성 속에서 유기적 생명성으로서 의 천리가 온전하게 발현․전개되어 나가는 전 과정을 의미

2) 存天理와 去人欲의 관계 (교 216쪽)

①一心이 人欲의 개입 여부에 따라 人心도 되고 道心도 됨

② 인욕이 개입되지 않은 순수한 상태의 마음인 道心은 인간 마음의 유기적 생명성인 天理가 발현․전개되 고 있는 마음을 의미

③ 마음은 본질적으로 하나로 존재하기 때문에, 마음으로부터 인욕이 제거된 순간 천리가 곧바로 자연스럽게 발현․전개되어 나간다는 것을 의미

④ 따라서 ‘인욕을 제거하는 것[去人欲]’이 곧 ‘천리를 보존하는 것[存天理]’로서 사욕의 제거와 천리의 발 현․전개는 서로 다른 두 가지 일이 아닌 하나의 과정으로 통합

3) 天理의 발현 (교 217쪽)

① 孝․忠․信․仁과 같은 구체적 理는 사욕이 완전히 제거된 순수한 천리의 마음이 마주하는 대상에 따라 창출하는 실천 조리

② 마음으로부터 사욕을 제거함으로써 순수한 천리를 회복하게 되면 천리가 곧바로 어버이에게 정성껏 효도 하고자 하는 마음으로 발휘된다. 이 마음은 상황에 따른 구체적인 세부 조목들을 강구하여 추울 때는 따뜻 하게 해드리고 더울 때는 시원하게 해드리는 정성스런 실천 행위를 창출해 낸다.

③ 결국 마음이 마주한 대상과 상황에 따라 실천 의지나 실천 조리는 물론 실천 행위를 창출하는 과정은 모 두 마음의 유기적 생명성으로서의 천리의 발현․전개 과정으로 일원화된다.

④ “天理가 곧 良知” ⇒ ‘存天理’는 곧 ‘致良知說’의 단아

⑤ 양지 실현의 궁극적 경지는 나 자신과 천지만물이 하나 됨에 있다. ⇒ 나와 천지만물이 하나이기에 천지 만물의 생명 손상은 나의 아픔으로 느껴지게 되는 것이다. 또한 천지만물의 건강성의 회복은 곧 나 자신 의 전체생명의 건강성의 회복을 의미하기 때문에, 이는 곧 나 자신의 내면적 만족으로 느껴지게 되는 것 이다. ⇒ 따라서 양지의 실현이 곧 천리의 실현을 의미한다고 할 때, 사욕을 제거하고 천리를 보존하는

‘去人欲․存天理’의 궁극적 귀결처는 곧 ‘나와 천지만물이 하나 됨’에 있다고 말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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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聖人 ▶ 양명이 추구하는 이상적 인간상으로서의 ‘성인’은 현실과 괴리된 초월자나 인간 위에 군림하면서 고원한 담론이나 추구하는 현학자가 아닌 역동적인 삶의 장 한 가운데서 인간과 천지만물의 생명 손상을 아파하면서 이들의 생명을 온전하게 보살피고 양육하는 역동적이고 현실적인 인간이다. 성인은 인간 자신 의 개체 생존과 이익에만 집착함으로써 천지만물과 인간 자신을 분화시키고 대립과 갈등 및 투쟁을 야기하 는 극단적인 개체 욕망[사욕]을 제거하고 천지만물과 인간 자신을 하나의 생명으로 연결시켜주는 인간의 생명 본질인 유기적 생명성[천리]을 발현․전개함으로써 천지만물의 생명 창생․양육 과정에 주체적․능동 적으로 참여하는 인간의 참 모습의 다름 아니다.

제2절 마음의 생명 창출 근거

(교220쪽)

◆ 인간은 천리뿐만 아니라 사욕의 발동 가능성 내재 ▶ 따라서 인간이 천지만물과 진정으로 한몸을 이루고 천 지만물의 생명 창생․양육 과정에 주체적․능동적으로 참여하기 위해서는 사욕을 제거하고 천리를 발현하 는 주체적이고 인위적인 노력의 과정이 요구됨 ⇒ 이에 양명은 인간의 마음에 최고의 주체성․창조성․역 동성을 부여

◆ ‘마음은 곧 하늘’[心卽天]이며 ‘본성’[心卽性]이다. 또한 마음은 실천 조리를 창출하며[心卽理], 우리의 신체 를 주재[心卽身]하고, 실천 행위를 창출[心外無物]하는 생명 주체이다. 따라서 인간의 마음은 인간 내부의 통일과 知와 行의 합일은 물론 자아와 세계[천지만물]를 통일하는 토대가 된다.

1. 주희의 마음과 리의 이원화

1) 理란?

① 理 = 所以然之故 + 所當然之則

② 所以然之故 ⇒ 현상의 본원이라는 존재 개념인 필연의 법칙, 즉 사물 세계의 객관적 존재의 법칙과 원리 所當然之則 ⇒ 존재의 행동, 행위규범이라는 실천적 지표의 개념인 선험적인 당위의 법칙

③ 인간과 관련 ⇒ 所當然之則은 인간이 실천해야 할 당위적인 도덕 규범이며, 所以然之故는 그 도덕 규범 에 대한 존재론적 근거가 된다. 理는 바로 이러한 존재의 원리와 당위의 규범을 동시에 함유한 형이상학 적 개념이다.

④ 리는 사물보다 앞서 존재하는 ‘선험성’과 ‘초월성’은 물론 ‘보편성’과 ‘절대성’을 지닌다.

2) 理와 氣의 관계

① 우주만물은 理의 ‘선재성’을 전재로 하여 氣의 작용에 의해 존재 ⇒ 리는 기에 대해 ‘우선성’을 지님

② ‘理’는 모든 사물이 존재하는 형이상학적 존재 원리, 사물의 본질과 규칙을 의미한다면, ‘氣’는 모든 사물 을 구성하는 재료로서 사물이 존재하게 되는 현상적 질료를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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③ 이러한 理는 원리적 존재로서 작용성을 지니지 않는 반면, 氣는 질료적 특성을 갖는 존재로서 사물을 생 성하는 작용성을 지닌다.

3) 心理 이원론

① 性卽理 ⇒ 하늘이 陰陽五行으로 만물을 化生함에 있어 氣로써 형체를 이루고 理를 부여하는 바, 사람 과 사물이 부여받는 理는 健順五常의 덕으로서 이것이 바로 性이다.

② 인간 마음에 부여된 당위의 규범으로서의 理만을 性으로 규정할 뿐, 마음 자체를 理나 性으로 보지 않는 것 ⇒ 마음은 단지 理 또는 마음에 내재된 理로서의 性만을 구비하고 있을 뿐

③ ‘마음’은 理가 아닌 虛靈한 氣的 존재로 理를 知覺하고 신체를 運用하는 기능적인 측면만을 지님

④ ‘性’은 작용성이 없는 마음의 본체 / ‘情’은 마음의 작용 ⇒ 心統性情

4) 格物致知

① ‘마음’은 인식 주체 / ‘理’는 인식 대상

② 格物 ⇒ 卽物而窮其理 : 구체적 대상 사물과 접촉하여 사물에 내재된 사물의 궁극적 존재 원리를 규명하 는 작업

③ 格物과 致知의 관계 ⇒ 致知의 대상인 ‘知’는 주체에 속하고, 格物의 대상인 ‘理’는 객체에 속함

→ ‘마음’은 理를 인식하는 주체로서, ‘知’는 理에 대한 마음의 인식을 의미한다.

④ 理는 내 마음이 창조하는 것이 아니라 내 마음 밖의 우주만물에 보편적․선험적으로 존재하기 때문에, 理 에 대한 마음의 앎[인식]은 선천적으로 불완전할 수밖에 없다. 따라서 理에 대한 내 마음의 앎을 완전하 게 하기[致知] 위해서는 마음이 대상 사물과 접촉하여 그 사물에 내재된 이치를 궁구하는 格物의 과정을 필요로 하게 되는 것이다.

⑤ 格物은 사물에 내재된 이치를 힘껏 궁구하는 것을 의미하며, 사람들이 사물의 이치를 통달하면 자기의 理 에 대한 지식도 철저하게 완비된다. 따라서 致知는 주체가 物理를 궁구하여 개인적으로 얻게 된 지식 확 충의 결과를 의미할 뿐이다. 致知는 格物의 목적이자 결과이다.

5) 心의 理에 대한 종속 ▶ 주희에게 있어 절대성과 선험성은 理만이 가진다. 마음은 이러한 理를 인식하고 운용할 수 있을 뿐, 理를 주재하지도 창조하지도 못한다. 따라서 마음과 리는 이원화되며, 마음은 오히려 주 체적이지 못하고 리에 종속된다고 말할 수 있다.

2. 마음이 곧 본성[心卽性]

1) 理․氣․心․性이 하나? (교 227쪽)

① “마음이 곧 性이며, 마음이 곧 理이다.”

② “마음이 곧 理이다. 천하에 또한 마음 밖의 일과 마음 밖에 理가 있겠는가?”

③ “氣가 곧 性이며, 性은 곧 氣이니, 본래 性과 氣를 나눌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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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전우주적 마음 - 心․性․天이 하나

① 마음을 우주 본체의 지위로 끌어올림으로서 하늘과 인간, 주관과 객관의 대립을 해소하고, 인간의 마음에 주체성을 부여하고 있다.

② 인간의 마음은 한 개체의 마음으로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전우주의 존재물들[天地萬物]과 감통할 수 있 는 전우주적 차원의 마음이다.

③ 하늘을 마음의 본체인 性의 근원처로 보고 性만이 아니라 마음 또한 하늘이 인간에게 품부한 것으로 규 정 : “夫心之體, 性也. 性之原, 天也. … 天之所以命於我者, 心也, 性也.”

④ ‘마음’과 ‘성’과 ‘하늘’이 하나라고 주장한다. : “心也, 性也, 天也, 一也.”

3) 性과 마음의 일원적 체계

① 天 ⇒ 마음의 본체인 性의 근원처 : “천지가 만물을 생성․양육한다”[化育] ▷ 天은 물리적 실체나 형이 상학적 본체를 의미한다기보다는 천지만물의 생명 본질로서의 자기-조직성 또는 자기-창출성을 의미 → 인간 마음의 본체로서의 性은 천지만물의 생명 본질에 근원하는 자기-조직성 또는 자기-창출성을 의미

② ‘知天’ ⇒ 인간이 단지 인식론적으로 天, 즉 천지만물의 본질을 이해한다고 하는 앎의 단계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천지의 化育을 자신의 직분으로 삼아 이를 주재․관장한다는 것을 의미

③ 心之本體 = 天理 ∴ 性 = 天理 ⇒ 性은 천지만물의 생명 본질에 근원한 인간 마음의 본질적이고 유기적 인 속성[天理]을 의미, ∴ 性은 작용성을 지닌 마음 자체의 유기적 생명성으로서 ‘성이 곧 마음’[心卽性]

이라고 하는 일원적 체계가 성립

④ 자신의 마음을 다한다는 ‘盡心’은 마음의 유기적 생명성을 유감 없이 다 발휘한다는 ‘盡性’이 되며, 이는 곧 천지만물의 생명 본질을 구현한다는 ‘知天’이 되기 때문에, 마음과 성과 하늘이 하나가 되는 일원적 체계가 성립

4) 性과 情의 일원적 체계

① 四端[惻隱․羞惡․辭讓․是非]와 四德[仁․義․禮․智] 모두 性의 발현 상태를 지칭

② 性은 마음에 구비된 不動의 도덕적 당위 규범이 아니라 마음의 역동적이고 주체적인 유기적 생명성을 의 미하기 때문에 측은해하고 부끄러워하며 사양하고 옳고 그름을 따지는 마음의 작용뿐만 아니라 어짊, 의 로움, 예를 지킴, 지혜로움 또한 性의 발현으로 정의되는 것

③ 不動의 性이 있고 나서 이것이 마음의 작용을 통해 情으로 발현되는 것이 아니다. 역동적인 유기적 생명 성으로서의 性이 곧바로 발현하는 것이다. 따라서 인간의 ‘마음이 바로 性’이며, 인간의 ‘情이 바로 性’이 되는 일원적 체계를 지님

④ 인간은 천지만물과 한몸이며 동시에 천지만물의 중추적 존재로서 인간의 생명 본질인 性[天理]은 천지만 물의 생명 본질에 근원 ∴ 전체로서의 천지만물의 생명 창출 과정에서, 현상적 측면을 ‘하늘’이라 하고, 주재적 측면을 ‘하느님’이라 하며, 유행의 측면을 ‘천명’이라 이름하더라도, 이는 모두 천지만물의 중추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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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재인 인간의 性의 발현의 다름 아니다. 단지 이를 인간의 측면에서 보았을 때, 인간에게 부여되었다고 하는 측면에서 ‘性’이라 이름 하는 것이고, 몸을 주재한다고 하는 측면에서 이를 ‘마음’이라고 이름 하는 것뿐이다. 효나 충과 같이 주희가 선험적인 당위의 도덕규범으로 정의한 理마져도 인간이 관계 맺는 대 상과 상황에 따라 마음으로부터 性이 주체적으로 발현된 것이다.

4) 性은 어떻게 발현되는가?

① 마음 ⇒ 신체 기관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몸의 각종 작용을 주재하는 ‘진정한 자기’[眞己]

② 마음이 신체 기관을 주재하여 보고 듣고 말하고 행동할 수 있는 것은 마음에 성性[天理]이 있기 때문

③ 신체 기관을 통해 드러나는 모든 생명 활동은 바로 性의 발현 ⇒ 단지 신체 기관에 대한 주재의 측면에서 이를 ‘마음’이라고 칭하는 것일 뿐, 마음의 작용은 곧 性[天理] 그 자체의 발현의 다름 아니다.

④ ‘仁’ = 性의 생명 원리[生理] ⇒ 仁은 ‘萬物一體의 仁’ ▷ 性은 한 개체를 살려나가는 근원일 뿐만 아니 라 천지만물과의 감응을 통해 그들을 살려나가는 생명의 근원이기도 하다. 따라서 인간 생명 본질의 구 현, 생명 주체의 실현, 천지만물의 온전한 생명 구현은 한 가지 일이 될 수밖에 없다.

3. 마음의 실천 조리의 창출[心卽理]

1) 마음과 리의 일원적 체계 - 心卽理 (교 232쪽)

① 程頤 ⇒ “사물에 있는 것이 리가 된다”[在物爲理] ▷ 외재 사물에 내재된 객관적 사물의 법칙을 理로 봄

② 陽明 ⇒ “이 마음이 물에 있으면 리가 된다”[心在物爲理] → “이 마음이 어버이 섬기는데 있으면 효가 된 다”[此心在事父則爲孝]

③ ‘物’ ⇒ ‘어버이 섬김’[事父]과 같이 인간 자신이 관계 맺는 대상과 상황에 따라 마음으로부터 발동되는 섬김[事]과 같은 구체적 실천 행위[行]를 의미

④ ‘理’ ⇒ 대상 사물에 내재된 사물의 객관적 법칙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대상과 관계 맺는 과정 속에서 마음으로부터 창출되는 구체적인 실천 행위의 ‘條理’를 의미 ▷ “心一而已, … 以其條理而言謂 之理.”

⑤ 실천 조리[理]나 실천 행위[物=事]는 모두 마음으로부터 창출되는 것이므로, 이들은 모두 인간의 마음 바 깥에 존재하는 것이 아니며, 또한 인간 마음 밖에서 구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⑥ 결국 실천 조리로서의 理는 인간 마음으로부터 창출되기 때문에 ‘마음이 곧 리’[心卽理]라고 하는 일원적 체계가 성립된다.

2) 마음이 실천 조리를 창출할 수 있는 근거인 性 (교 234쪽)

① 마음의 유기적 생명성인 ‘性’은 인간이 마주한 상황에 따라 효도의 리나 충성의 리와 같은 구체적인 실천 조리로 드러나게 된다.

② 마음의 유기적 생명성[性]이 없으면 효도의 리도 없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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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주희 格物說에 대한 비판과 新格物說 (교 235쪽)

① 주자의 格物 은 외재 사물에 나아가 定理를 구하는 것 ▶ 이는 心과 理를 양분 하는 것이라고 비판

② 格物 ⇒ 格 = 正 , 物 = 心․마음이 발동한 意念의 所在인 事(行) 를 의미

③ 格物 ▶ 不正한 것을 제거하여 바른 데로 복귀시키는 것 (正其不正而歸於正)

④ 不正한 것을 바르게 하는 것 = 去惡 , 바른 데로 복귀시키는 것 = 爲善

⑤ 格物 ⇒ 마음으로부터 私欲을 제거하여 마음의 생명 본질인 순수지선한 性[天理]을 회복하는 것이다. 性 은 유기적 생명성이기 때문에, 성의 회복은 단지 성을 회복하는 단계만이 아니라 성의 발현으로서의 ‘실 천 조리의 창출’과 더불어 ‘선한 실천 행위로의 이행’을 포함한다.

⑥ 주희의 향외적 이치 탐구의 방법인 격물을 향내적인 주체 자신의 실천 공부로 전화시키고 있는 것

⑦ ‘格物’은 바로 내 마음의 유기적 생명성인 ‘良知=天理’의 실현을 의미함과 동시에 천지만물로 하여금 온 전한 생명을 구현토록 하는 것을 의미한다. 따라서 ‘格物’은 자․타, 주․객, 내․외로 분화시키는 인간의 극단적 개체 욕망[사욕]을 제거하고 유기적 생명성[천리=성=양지]을 회복함으로써 천지만물의 생명을 온 전하게 유지하기 위한 실천 조리의 창출은 물론 실제적인 실천 행위로의 전개 과정 모두를 포함한다.

4) 양명의 주자 비판과 심리 일원설 제창의 이유 (교 238쪽)

① 천지만물은 끊임없이 생명을 창출하고 전개하는, 즉 자기-조직화[生生不息]하는 하나의 역동적 생명체

② 만일 일정한 법칙과 규범을 미리 정형화하고 이러한 定理로서 마음을 얽어매면 인간은 천지만물의 변화 와 창출 과정을 제대로 감지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오히려 천지만물을 미리 설정된 틀[定理] 안에 가두 어 재단함으로써 이들의 무한한 생명력을 질곡시키는 결과를 초래

③ 양명이 주희의 이원론적 체계가 지니는 정리론과 격물설을 비판한 동기 ⇒ 인간은 당위의 규범과 같은 정 리에 얽매이지 말고 끊임없이 변화하는 천지만물의 유기적인 관계망 안에서 만물과 감응하면서 이들의 생명의 온전성 여부를 정확하게 자각적으로 판단해야 한다. 그리고 이러한 판단에 근거하여 실천 조리와 실천 행위를 창출함으로써 천지만물의 생명 창출 과정에 긍정적으로 참여해야 한다.

④ 이를 위해 양명은 인간의 마음을 단지 형이상학적 理의 담지자 또는 理에 대한 인식 능력으로 국한시키 지 않는다. 마음은 천지만물과 한몸이 될 수 있는 ‘유기적 생명성’[성=천리]과 실천 조리를 창출할 수 있 는 ‘창조성’과 자신의 신체를 주재하여 실천 행위를 이끌어 내는 ‘역동성’을 지닌 생명의 주체이다. 여기 서 ‘마음이 곧 성’[心卽性]이며 ‘마음이 곧 리’[心卽理]라는 심즉리설의 본질적 의미를 찾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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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절 마음의 역동적 실천 원리

1. 性과 氣의 일원적 체계 [性卽氣]

1) 氣란?

① ‘氣’ ⇒ 물질 혹은 물질의 상태라는 측면뿐만 아니라 삶을 유지하는 데 필수적인, 삶의 시스템 안에서 순 환되고 있는 그 어떤 물질적 기운으로서의 ‘자유에너지’ 또는 ‘생명 에너지’를 의미

② 기는 단지 모든 물질과 생명체가 지니는 질료적 측면의 ‘자유에너지’ 또는 ‘생명에너지’만이 아니라 인간 의 정신적 측면의 ‘의식화된 에너지’를 모두 포괄하는 ‘우주적인 에너지’

③ 천지만물의 氣가 生生不息하는 끊임없는 영속성을 지니는 것처럼, 천지만물과 한몸을 이루고 있는 인간 의 氣 또한 역동적인 영속성을 지닌다.

④ 인간은 이러한 氣를 매개로 천지만물과 유통하면서 존재의 연속성을 유지하고, 최고로 정밀한 氣의 靈明 한 속성으로서의 마음을 소유함으로써 천지만물과 感應하고 만물을 창생․양육하는 ‘천지만물의 마음’이 라는 중추적 위치를 점하게 됨

2) 性과 氣의 일원적 체계

① 인간의 선한 생명 본질로서의 性은 氣의 현상 작용 속에서만 비로소 파악․확인 → 氣가 질료적 측면의 생명에너지와 정신적 측면의 의식화된 에너지를 통합한다고 할 때, 인간의 생명 현상은 결국 氣의 작용 을 통해 전개 ∴ 감정의 발산뿐만 아니라 모든 실천 행위는 기의 작용으로 통합된다.

② 性은 실제적인 작용성을 지닌 인간의 생명 본질로서의 유기적 생명성 ∴ 성은 기와 별개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기의 현상 작용 속에 내재된 속성으로서 기의 작용을 통해 밖으로 드러나게 됨

③ ‘性’은 기의 속성적 표현이라면, ‘氣’는 성을 현상으로 드러내는 생명에너지와 의식화된 에너지로 ‘氣가 곧 性’이 되고 ‘性이 곧 氣’가 되는 일원적 체계가 성립

④ 다만 극단적 개체 욕망을 제거하고 유기적 생명성[성=양지]을 회복하여 신체의 활동을 주재할 때만이,

“기 또한 성이며, 성 또한 기”라고 하는 일원적 체계가 성립된다.

2. 마음과 몸의 일원적 체계 [心卽身]

1) 耳目口鼻 감각기관과 마음

① 귀․눈․입․코와 같은 감각 기관과 마음은 단절․고립된 상태가 아닌 천지만물과의 감응, 즉 천지만물과 의 관계 맺음이라는 역동적 관계성 속에 놓여있다.

② 따라서 인간의 몸과 마음은 한 개체의 몸과 마음인 동시에 인간으로 하여금 개체의 국한성을 넘어 전체 [천지만물]와 유기적으로 연결되게 하는 생명의 연결망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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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몸과 마음의 일원적 관계

① ‘몸’과 ‘마음’은 서로 다른 두 개의 실체로 존재하거나 서로 다른 범주에 속하는 것이 아니라 동일한 현상 의 다른 측면이다.

② 단지 하나의 생명 현상에 대해 형체적으로 드러나며 현상적으로 운용되어지는 측면에서 이를 ‘몸’이라 이 름하고, 몸의 보고 듣고 말하고 움직이는 등의 현상 작용을 주재하는 영명성의 측면에서 이를 ‘마음’이라 고 이름하는 것일 뿐이다.

③ 따라서 주재성[마음]이 없는 몸은 살아있는 몸이 아니라 죽은 몸이며, 몸이 없는 마음이란 사실상 공허한 관념 속에서나 찾아볼 수 있는 개념에 불과하다. ⇒ “無心則無身, 無身則無心.”

④ ‘마음’은 역동적으로 스스로가 스스로를 짜지어 가는 과정을 연출하는 주체이며, ‘몸’은 마음의 도움을 받 아 역동적인 과정을 실행에 옮기는 생물학적 구조이다.

3) 마음과 몸과 性

① 신체 기관[몸]의 작용은 모두 마음의 작용

② ‘마음’은 심장과 같은 형상을 지닌 신체 기관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살아 있는 몸에서 전개되는 ‘지향 성’과 ‘작용성’, 즉 ‘유기적인 생명성’[性=天理]을 지닌 생명 주체

③ 마음의 유기적 생명성이 살아있는 몸을 통해 발현될 때, 비로소 보고 듣고 말하고 움직이는 등의 생명 활 동을 전개할 수 있다. ∴ 몸을 통해 전개되는 모든 생명 활동은 인간 마음의 발현이 된다.

④ 살아있는 몸의 생명 작용으로부터 분리된 또는 몸의 생명 작용을 배제한 마음은 존재의 의미를 지니지 못 할 뿐만 아니라 존재할 수도 없다. 아울러 생명 활동이 정지된 죽은 사람의 몸에 있어서는 마음이 상실됨 으로써 어떠한 생명 활동도 진행되지 않는다.

⑤ 참된 자아[眞己]는 결국 유기적 생명성[天理]을 상실하지 않고 살아있는 몸을 통해 생명 활동을 전개해 나가는 존재

⑥ ‘性의 生理’ = ‘仁’ ⇒ 仁은 인간이 천지만물의 생명 파괴를 자각적으로 감지하고 이를 자신의 아픔으로 느끼는 一體感으로써, 인간은 萬物一體의 仁心의 발현을 통해 천지만물의 생명 창생․양육 과정에 주체 적으로 참여한다. ∴ 마음과 몸의 일원적 체계 아래 전개되는 인간의 생명 활동은 개체로서의 역동적인 자기-조직화 과정임과 동시에 궁극적으로는 전체로서의 천지만물의 자기-조직화 과정으로 귀결된다.

3. 실천 행위의 창출 [心外無物]

1) 意․知․物이란?

① 몸을 주재하는 행위 주체인 마음은 천지만물과의 유기적 관계성 속에서 자신의 영명한 자각 작용을 통해 자신을 드러낸다.

② 마음의 영명한 자각 작용은 자신이 관계 맺는 구체적 대상에 따라 다양한 ‘의지’[意]로 표출된다. → 이 의지는 대상에 대한 구체적 ‘실천 행위’[物]로 표출된다.

③ ‘의지(意)’ ⇒ 어떠한 대상이나 상황과 마주하였을 때 마음으로부터 발동되는 ‘지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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④ ‘知’ ⇒ 마주한 사태에 대해 시비를 판단하고 방향성을 제시하는 마음의 ‘영명한 자각 능력’

⑤ ‘실천 행위’[物] ⇒ 마음의 주재 아래 이루어지는 ‘몸의 작용’

⑥ 意․知․物은 모두 마음으로부터 전개되는 일련의 생명 창출 과정

2) 마음과 意․知․物의 관계

① ‘知’ ⇒ 마음의 영명한 자각성으로서의 ‘良知’를 의미

② ‘物’ ⇒ ‘어버이 섬김’ 등과 같은 구체적인 실천 활동으로서의 ‘사事’를 의미

③ 良知 ⇒ 천지만물의 생명 본질에 근원하는 인간 마음의 선천적인 본성[性], 즉 천지만물과의 유기적 관계 성 속에서 자신이 직면한 사태에 대해 시비를 판단하고 실천 방향성을 제시할 수 있는 인간의 선천적인 자각력[良知]과 실천 행위를 주재하는 능동적 실천력[良能]을 통합한 마음의 유기적인 생명성으로서 천 지만물과의 감응 주체이다.

④ 이러한 양지에 의해 마주한 대상 또는 상황에 대한 자각적인 시비 판단과 아울러 마음으로부터 실천 지향 성으로서의 意가 발동하게 되는 것

⑤ 이러한 지향성[의지]은 곧 양지의 자각적 판단이 실천으로 이행될 수 있는 계기가 되는 바, 지향성은 단지 의식 단계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반드시 상황에 따라 어버이 섬김과 같은 구체적인 실천 행위로 이행됨 으로써 비로소 양지의 지향성은 실현된다.

⑥ ∴ 양지의 자각적 판단은 실천 지향성이 발동할 수 있는 계기가 된다면, 지향성에 의해 추동된 실천 행위 는 양지의 자각적 판단을 실현하는 방안이 된다.

⑦ 실천 지향성은 마음의 발현이고, 양지의 자각적 판단 또한 마음의 작용이며, 실천 행위 또한 몸을 통해 진행되는 마음의 한 과정이기 때문에, 이들은 모두가 마음으로부터 창출․전개되는 일련의 생명 전개 과 정으로서 마음의 표현 또는 현상에 지나지 않는다.

3) 천지만물과 物

① ‘物’은 보다 구체적으로 마음과 천지만물 사이에 이루어지는 감응 과정

② 마음이 대상 사물 또는 사태와 관계 맺는 과정에서 감응 주체인 양지가 시비를 판단하고 실천 지향성을 발동하면 그것이 바로 몸을 통해 천지만물에 대한 실천 행위로 이행된다.

③ ∴ 물리적 실체로서의 ‘物’이라고 하더라도 나와 무관하게 존재하거나 단지 인식 대상으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나의 마음에 의해 진행되는 감응의 장안에 놓여있다.

④ 모든 존재물들은 나와의 感應이라는 유기적인 관계의 장안에 놓여 있다고 하는 측면에서 나와 천지만물 은 同體, 즉 하나의 유기적인 생명체라고 말할 수 있다.

⑤ 인간의 영명한 마음에 의해 추동되는 의지의 발동과 실천 행위는 단지 한 개체에 국한되는 일이 아니라 전체로서의 천지만물의 생명 창출․양육 과정으로 귀결된다.

⑥ 인간은 천지만물에게 존재의 의미를 부여하고 이들의 생명을 온전하게 창생․양육해 가는 주체적이고 역 동적이며 창조적인 존재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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