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 론
비만은 중요한 공중보건문제일 뿐 아니라 심혈관계 질환이나 고 혈압, 당뇨병, 뇌졸중과 각종 암(유방암, 대장암, 전립선암, 직장암, 난 소암 등) 및 골관절염의 발생을 증가시키는 주요 원인이다.1)
비만 여부를 판정하는 데 세계적으로 통용되고 있는 것은 체질량 지수(body mass index, BMI)이며, 대다수 인구집단에서 체지방량과 상관관계가 높아 체중 및 신장을 이용한 지수 중 가장 널리 사용되 는 방법이다. 세계보건기구에서는 인종이나 성별과 관계없이 BMI가 25 kg/m2 이상을 과체중, 30 kg/m2 이상을 비만으로 정의하였다. 그러
Original Article
과체중인 한국성인에 있어 허리둘레 –신장비와 대사성 위험요인들과의 연관성: 2010-2012년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 이용
이지홍, 이연지*, 최지호, 이형진, 신동휘, 이은정
인하대학교 의과대학 가정의학교실
Association between Waist-to-Height Ratio and Metabolic Risk Factors in Korean Adults with Overweight Body Mass Index: Korean National Health and Nutrition Examination Survey, 2010–2012
Ji-hong Lee, Yeon Ji Lee*, Ji-Ho Choi, Hyeong-Jin Lee, Dong-Hwi Shin, Eun-Jeong Lee
Department of Family Medicine, Inha University School of Medicine, Incheon, KoreaBackground: Body mass index (BMI) is a commonly used obesity index, exhibiting definite linear relationship with metabolic risk factors in the obese BMI (BMI ≥25 kg/m
2) group. However, the relationship is unclear and seomtimes paradoxical in the overweight group (23≤BMI<25 kg/m
2). This study aims to assess the association between waist-to-height ratio (WHtR) and metabolic risk factors in this group.
Methods: We analyzed data from a pooled population of 3,925 overweight adults aged 19–74 years (23≤BMI<25 kg/m
2) from the Korea National Health and Nutrition Examination Survey, 2010–2012 (KNHANES V). We assessed the association between WHtR and metabolic risk factors with multiple regression analysis, and the relationship between obesity (cutoff WHtR=0.5) and metabolic risk factors with complex samples logistic regression analysis. Adjustments were for age, sex, smoking, alcohol consumption, and exercise.
Results: WHtR was significantly related to metabolic risk factors except for diastolic blood pressure in both genders in multiple regression analysis. In complex samples logistic regression analysis of the group including all participants of KNHANES V, the prevalence of metabolic risk and metabolic syndrome was significantly higher with a WHtR ≥0.5 than in those with a WHtR of <0.5. In the study group, the prevalence of metabolic syndrome was 2.578 times higher (confidence interval 1.961–3.390) in those with WHtR ≥0.5 than in those with a WHtR of <0.5 (P<0.001).
Conclusion: WHtR (cutoff value=0.5) may be useful as a simple and valid obesity index for screening metabolic risk, particularly for those overweighed and are therefore at increased health risks.
Keywords: Obesity Paradox; Body Mass Index; Waist-to-Height Ratio; Metabolic Risk Factors
https://doi.org/10.21215/kjfp.2017.7.1.125eISSN 2233-9116
Korean J Fam Pract. 2017;7(1):125-130
KJFP
Korean Journal of Family PracticeReceived June 30, 2016 Accepted July 22, 2016 Corresponding author Yeon Ji 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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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i-hong Lee, et al. Association between WHtR and Metabolic Risk Factors
Korean Journal of Family Practi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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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한국인을 포함한 아시아인들의 경우 BMI가 25 kg/m2 이하에서도 당뇨병 및 심혈관계 질환 위험이 증가하며, 동일한 BMI에서 서양인 에 비해 상대적으로 복부지방과 체지방률이 높아 BMI가 30 kg/m2 이 상을 비만으로 정의할 때 동양인에서 비만 관련 건강위험을 과소평 가하게 될 우려가 있어, 국내외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세계보건기구 아시아태평양지역과 대한비만학회에서는 과체중의 기준을 BMI가 23 kg/m2 이상, 비만의 기준은 BMI가 25 kg/m2 이상으로 정의하였다.2)
한편 BMI는 단순하게 체중을 신장으로 나누어 보정하는 간접적 인 비만 측정법으로 간편하고 객관성을 담보하기 쉬워 외래진료에 서 일차적인 비만평가지표로 널리 이용되고 있으나, BMI보다는 복 부내장지방의 분포정도가 대사성 위험요인과의 연관성이 더 높다 는 연구결과들이 꾸준히 보고되어 왔다.3,4) 이에 허리둘레(waist cir- cumference, WC)가 일반적으로 복부비만도를 측정되는 지표로 사 용될 수 있겠으나, WC의 기준값은 성별, 인종별 및 나라별로 차이가 있고,5) 측정자에 따라 조금씩 오차가 생길 수 있는 가능성이 있으며, WC만을 기준으로 했을 때 서양인들보다 신장이 작은 동양인들은 상대적으로 복부내장지방비율이 높은 성향이 있어 낮은 BMI에서 높은 심혈관계 위험요인을 가지고 있는 원인일 가능성이 있다.6) 근 래의 연구에서는 WC를 신장비로 보정하여 그 제한점을 감소시킨 허리둘레-신장비(wasit-to-height ratio, WHtR)가 다른 비만지표들에 비해 비교적 측정이 용이하고, 특히 동양인에서 대사성 위험요인들 과 더 강한 연관성을 가진다고 보고되고 있다.7-9)
그럼에도 불구하고 실제로는 WHtR이나 WC보다 BMI를 여전히 보편적으로 사용하고 있는데, 이는 WC를 이용한 비만지표들의 측 정 시에 발생하는 번거로움과 측정하는 사람의 차이로 인한 오차의 가능성으로 인하기도 하며, 또한 지금까지 많은 연구들에서 분기점 (서양인 30 kg/m2, 동양인 25 kg/m2) 이상의 인구집단에서는 여전히 만성대사성 질환이나 심혈관계 질환 및 사망률과의 관계에 있어 다 른 비만지표(WC, WHtR)들과 큰 차이가 없는 강한 연관성을 가지고 있음이 입증되었기 때문이기도 하다.10,11)
반면에 미국뿐만 아니라, 유럽, 아시아인을 대상으로 한 최근 연구 결과들에 의하면 BMI를 기준으로 했을 때, 과체중 구간(서양인 25–
29.9 kg/m2, 동양인 23–24.9 kg/m2)에 포함되어 있는 인구집단이 기타 다른 구간에 있는 인구집단에 비하여 전체사망률(all cause mortali- ty) 및 사망위험요인(risk of death)이 낮다고 하는 이른바 ‘비만 역설 (obesity paradox)’에 대한 단면연구 및 전향적 연구, 메타분석 결과들 이 나오고 있고12-14) 한국인이 포함된 아시아인 백만 명 이상을 대상 으로 시행된 전향적인 대규모 연구에서 사망률이 가장 낮은 BMI 구 간은 22.6–27.5 kg/m2였으며,15) 한국인을 대상으로 시행한 전향적 연 구에서도 세계보건기구 아시아태평양지역 기준 과체중에 해당하는
23–24.9 kg 구간에서 가장 낮은 사망률을 보였다.11)
이에 본 연구에서는 한국성인집단의 과체중(23≤BMI<25 kg/m2)에 속하는 그룹에서 WHtR이 대사성 위험요인들과 어떠한 연관성이 있 는지 알아보고 그 효용성에 대해 파악해보고자 한다.
방 법
1. 연구 대상
국민건강영양조사 제5기 1, 2, 3차년도(2010–2012년) 조사에 참여 한 성인(19세 이상–75세 미만) 중 BMI가 23 kg/m2 이상 25 kg/m2 미만 인 과체중 그룹을 대상으로 하였다. 전체 3,945명 중 조사당시 임신 중인 여성(20명)은 제외하고 총 3,925명을 대상으로 하였다.
2. 연구 방법
1) 비만지표(Obesity indices)
WC는 정상 호기말(the end of normal expiration)에 늑골의 최하단 부와 골반장골능선 사이의 가장 좁은 부위를 cm 단위로 측정하였 으며, WHtR도 cm 단위로 얻은 신장측정치를 통해 WC를 신장으로 나누어 계산하였다. 복부비만의 기준으로는 WC를 기준으로 하였 을 때 대한비만학회 권고기준에 따라 남성에서는 90 cm 이상, 여성 에서는 85 cm 이상으로 하였고, WHtR을 기준으로 하였을 때는 0.5 를 분별점으로 하여 구분하였다.
2) 대사성 위험요인들(Metabolic risk factors)
대사성 위험요인들은 대사증후군의 진단기준(American Heart Association/National Heart, Lung, and Blood Institute, AHA/NHLBI 2005)에 맞추어 고혈압은 수축기 혈압이 130 mmHg 이상이거나 이 완기 혈압이 85 mmHg 이상이거나 항고혈압제 복용 중인 경우로 하 였으며, 고혈당은 공복혈당이 100 mg/dL 이상이거나 당뇨약 복용 중 인 경우로, 고중성지방혈증은 중성지방 150 mg/dL 이상이거나 항지 질혈증제 약물 복용 중인 경우로 하였고, 저 high density lipoprotein- cholesterol (HDL-C) 혈증은 남자 40 mg/dL 미만, 여자 50 mg/dL 미만 인 경우로 하였다.
대사증후군의 진단기준은 2005년 AHA/NHLBI에서 제시한 기준 을 따라 다음 5가지 요소 중 3가지 이상을 만족할 때로 정의하였다.
1) 복부비만: (대한비만학회 권고기준에 따라) WC가 남자 90 cm 이 상, 여자 85 cm 이상, 2) 높은 혈압: 수축기 혈압이 130 mmHg 이상이 거나 이완기 혈압이 85 mmHg 이상이거나 항고혈압제 복용 중인 경 우, 3) 높은 혈당: 공복혈당이 100 mg/dL 이상이거나 당뇨약 복용 중 인 경우, 4) 높은 중성지방: 중성지방 150 mg/dL 이상이거나 항지질혈
이지홍 외. 과체중 그룹에 허리둘레-신장비와 대사성 위험요인들과의 연관성 Korean Journal of Family Practi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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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제 약물 복용 중인 경우, 5) 낮은 HDL-C: HDL-C 남자 40 mg/dL 미 만, 여자 50 mg/dL 미만인 경우이다.
3. 자료분석 및 통계처리
통계분석은 IBM SPSS Statistics ver. 23.0 (IBM Co., Armonk, NY, USA)을 이용하여 시행하였고, 통계적 유의 수준은 P<0.05로 하였다.
첫째, 연구대상자들의 일반적 특성을 분석하기 위해 연속 변수는 평균±표준오차로 제시하였고, 범주 변수는 빈도(백분율)로 제시하 였다. 남녀 그룹에서 차이를 알아보기 위해 t-검정과 교차분석의 카 이 제곱검증을 실시하였다.
둘째, 연구대상자내에서 남녀별로 각 변수 및 WHtR과 대사성 위 험요인들과의 관계를 알아보기 위해 다중회귀분석(multiple regres- sion analysis)을 시행하였다.
셋째, 연구대상자 내에서 WHtR로 나눈 비만군과 비비만군에 있 어서 관련변수들의 차이를 제시하고 이를 분석하였다.
넷째, 국민건강영양조사는 복합표본설계로 구성된 자료이므로 분산추정층, 층화변수 및 표본가중치를 부여한 복합표본분석방법 을 사용하여 자료를 분석해보았다. 표본모집단내에서 연구대상자 를 부모집단으로 정한 후에, 대사성 위험요인 이환율 수준의 유무를 종속변수로 하고 성별, 연령, BMI 등을 보정한 상태에서 WHtR (cut- off value=0.5)로 분류한 비만군과 비비만군의 교차비(odds ratio, OR) 와 95% 신뢰구간(confidence interval, CI)을 복합표본 로지스틱 회귀 분석을 이용하여 제시하였다.
결 과
1. 인구학 특성
전체 대상자 3,925명 중 남성은 1,908명(48.6%), 여성은 2,017명 (51.4%)이었으며 BMI, 이완기 혈압 및 대사증후군 이환율을 제외한 다른 결과에서는 남녀 간에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 유의한 결과를 보 인 값 중 신체 계측치를 제외하면 남성은 여성에 비해 혈압, 공복혈
당, 중성지방이 유의하게 높았으며 여성은 연령, 고밀도 지단백 콜레 스테롤이 유의하게 높았다(Table 1).
2. 연구집단 내 성인 남녀별 허리둘레-신장비와 대사성 위험요인들과의 관계
연구집단 내에서 성인 남녀별 WHtR과 대사성 위험요인들 간의 상관관계를 살펴보기 위해 다중회귀분석을 시행하였다. 전체적으
Table 1. Basal and metabolic characteristics of study population
Variable Men
(n=1,908)
Women
(n=2,017) P-value*
Age (y) 49.8±14.1 52.0±10.51 <0.001
Height (cm) 169.9±6.3 156.2±6.0 0.091
Weight (kg) 69.4±5.4 58.5±4.7 0.001
Body mass index (kg/m2) 24.0±0.6 24.0±0.7 0.834 Waist circumference (cm) 84.8±5.0 80.2±5.2 <0.001 Waist-to-height ratio 0.50±0.03 0.51±0.04 <0.001
SBP (mmHg) 122.3±16.1 119.2±18.1 0.008
DBP (mmHg) 80.2±10.8 75±10.2 0.143
FG (mg/dL) 101.3±23.2 95.8±18.7 <0.001
TG (mg/dL) 159.2±12.1 120.2±75 <0.001
HDL-C (mg/dL) 49.1±11.0 54.4±12.6 <0.001
Smoking (≥5 packs) 677 (35.5) 73 (3.6) <0.001
Alcohol consumption (≥1 per week) 1,381 (72.0) 715 (35.4) <0.001 Exercise† (≥5 per week) 749 (39.2) 749 (37.1) 0.054
High BP‡ 912 (49.0) 772 (38.6) <0.001
High FG§ 705 (38.5) 467 (24.3) 0.008
High TG∥ 789 (43.4) 593 (30.8) 0.018
Low HDL-C¶ 568 (30.7) 1,027 (53.0) <0.001
MetS** 511 (28.5) 461 (24.2) 0.084
Values are presented as mean±standard error or number (%).
SBP, systolic blood pressure; DBP, diastolic blood pressure; FG, fasting glucose;
TG, tryglycerides; HDL-C, high density lipoprotein-cholesterol; BP, blood pres- sure; MetS, metabolic syndrome.
*P-values were obtained by Student's t-test or chi-square test.
†Exercise defined as walking (for over at least 30 min) ≥5 or more times a week.
‡High BP defined as SBP≥130 mmHg or DBP≥85 mmHg or taking anti-hyper- tensive drug.
§High FG defined as fasting glucose ≥100 mg/dL or taking anti-diabetic drug.
∥High TG defined as triglyceride ≥150 mg/dL or taking anti-lipidemic drug.
¶Low HDL-C defined as HDL-C ≤40mg/dL in men, HDL-C ≤50 mg/dL in women.
**MetS defined as the presence of three or more metabolic risks mentioned above.
Table 2. The associations between waist-to-height ratio and metabolic risk factors according to sex
Risk factor Total Men Women
β* (Adjust-R2†) P-value β (Adjust-R2) P-value β (Adjust-R2) P-value
Systolic blood pressure 0.067 (0.196) <0.001 0.045 (0.138) 0.092 0.108 (0.271) <0.001
Diastolic blood pressure 0.041 (0.038) 0.047 -0.023 (0.018) 0.440 0.011 (0.046) 0.707
Fasting glucose 0.061 (0.057) 0.004 0.058 (0.061) 0.054 0.135 (0.058) <0.001
Tryglycerides 0.129 (0.067) <0.001 0.165 (0.059) <0.001 0.177 (0.080) <0.001
High density lipoprotein-cholesterol -0.053 (0.031) 0.012 -0.103 (0.056) 0.001 -0.124 (0.032) <0.001 P-value was obtained by multiple regression analysis.
*Standardized coefficient. †Determinant coefficient after adjustment for age, sex, smoking, alcohol consumption and exercise.
Ji-hong Lee, et al. Association between WHtR and Metabolic Risk Facto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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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는 모든 대사성 위험요인들과 유의한 상관관계를 보였으며 (P<0.05), 남성에게서는 이완기 혈압과 공복혈당을 제외한 위험요인 들이 유의한 관계를 보였고, 여성에게서는 이완기 혈압을 제외한 모 든 요인들에서 유의한 상관관계를 보였다(Table 2).
Table 2에는 보여지지 않았지만, 연구집단 내에서 BMI와 대사성 위험요인들과 다중회귀분석을 해본 결과, 중성지방 및 고혈압 이환 율 외에는 유의한 상관관계가 없었다.
3. 허리둘레-신장비를 기준으로 한 비만군과 비비만군의 비교
WHtR을 기준으로 나눈 비만군(WHtR ≥0.5)과 비비만군(WHtR<0.5)에서는 신장, BMI 및 이완기 혈압에서는 유의한 차이가 없었고 그 외 지표들에 있어서는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 특히, 각 대사성 위 험요인 이환율에서는 모두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Table 3).
4. 과체중인 한국성인에 있어 허리둘레-신장비가 대사성 위험요인 이환에 미치는 영향.
연구 모집단인 과체중 한국성인에서 WHtR을 기준으로 한 비만 군과 대사성 위험요인 이환율 및 대사증후군 유병률과의 관계를 살 펴보면, WHtR이 0.5 이상인 비만군에서 모든 대사성 위험요인들이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높은 것으로 나왔다. 특히 중성지방은 위험도 가 1.7배(OR 1.748, 95% CI 1.418–2.154; P<0.001), 그리고 관련요인들이 이환율이 3가지 이상으로 정의된 대사증후군도 연령, 성별, BMI, 흡 연, 음주, 운동을 포함하여 보정한 결과 비비만군에 비해 2.5배 이상 (OR 2.578, 95% CI 1.961–3.390; P<0.001) 높은 위험도를 보였다(Table 4).
고 찰
비만은 다양한 방법과 기준으로 정의될 수 있으나, BMI를 기준으 로 한 비만의 정의(인종에 따라 ≥25 kg/m2, 혹은 ≥30 kg/m2)가 일반적 이다. 하지만 최근 연구 결과에 따르면 BMI와 사망 위험과의 관계는 복합적이며, 논리적으로 예측되는 선형적 관계와 달리 U-shape의 형 태, 혹은 역 J-shape 형태를 나타내게 되는데, 이를 일반적으로 비만 의 역설(obesity paradox)라고 부른다. 최근에 한국인을 대상으로 시 행된 대규모 연구(Cancer Prevention Study, 1993–2004)에서 가장 낮 은 사망 위험도 그룹이 23–24.9 kg/m2로 나타났다. 이러한 변화에 대 해 몇 가지 가능성 있는 해석을 제시할 수 있는데, 특히 그 중에 하나 가 비만의 지표로서 BMI의 한계이다.16)
비만과 이와 연관된 건강 위험도를 측정하기 위한 WHtR의 사용 은 1990년대 중반경에 제안된 이후로 특히, 아시아인들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다른 비만지표들보다 만성질환 및 심혈관 대사질환과 더 밀접한 연관성이 있다는 결과들이 많이 나왔다.17) WHtR의 분별점 으로 0.5 미만의 기준은 기존의 비만지표로 분류한 비만군, 과체중군, 심지어 정상군에서도 대사질환의 발생위험이 높은 위험군을 선별해 줄 수 있는 간단하고도 효과적인 지표와 기준점으로 보여진다.18) Table 3. Clinical characteristics of participants according to WHtR
Characteristic WHtR <0.5 WhtR ≥0.5 P-value
Total 1,717 (43.7) 2,190 (55.8)
Age (y) 42.9±12.6 57.0±11.35 <0.001
Height (cm) 166.3±6.3 160.2±8.4 0.091
Weight (kg) 62.0±6.8 66.2±7.3 0.001
Body mass index (kg/m2) 23.85±0.56 24.10±0.55 0.134 Waist circumference (cm) 79.1±4.7 85.0±4.9 <0.001 Systolic blood pressure (mmHg) 115.9±14.8 124.59±17.5 0.028 Diastolic blood pressure (mmHg) 76.9±10.8 77.7±10.7 0.384
FG (mg/dL) 95.0±18.2 101.2±22.9 0.012
TG (mg/dL) 122.4±39.7 151.6±49.6 0.024
HDL-C (mg/dL) 52.6±11.8 50.4±12.1 <0.001
High BP 510 (30.3) 1165 (53.9) <0.001
High FG 349 (21.2) 814 (38.9) <0.001
High TG 448 (27.3) 930 (44.6) <0.001
Low HDL-C 582 (35.0) 1,008 (47.9) <0.001
Metabolic syndrome 175 (10.7) 797 (38.6) <0.001 Values are presented as number (%) or mean±standard error.
WHtR, waist-to-height ratio; FG, fasting glucose; TG, tryglycerides; HDL-C, high density lipoprotein-cholesterol; BP, blood pressure.
Table 4. The relationship between central obesity (waist-to-height ratio ≥0.5) and metabolic risk factors
Risk factor Total Men Women
OR (95% CI)* OR (95% CI) OR (95% CI)
High blood pressure 1.290 (1.041–1.599)† 1.369 (1.105–1.688)‡ 1.420 (1.022–1.972)†
High fasting glucose 1.302 (1.031–1.644)† 1.274 (1.040–1.527)† 1.454 (1.143–1.744)‡
High tryglycerides 1.748 (1.418–2.154)§ 1.947 (1.459–2.598)§ 1.507 (1.105–2.056)‡
Low HDL-C 1.272 (1.031–1.570)† 1.295 (1.015–1.552)† 1.241 (0.933–1.652)
Metabolic syndrome 2.578 (1.961–3.390)§ 2.808 (1.982–3.977)§ 2.395 (1.543–3.717)§
CI, confidence interval; HDL-C, high density lipoprotein-cholesterol.
*Odd ratio (OR) and P-value was obtained by complex samples logistic regression analysis after adjustment of age, sex, body mass index, smoking, alcohol consumption and exercise.
†P<0.05, ‡P<0.01, §P<0.001: significance level was set at 0.05 (vs. waist-to-height ratio <0.5).
이지홍 외. 과체중 그룹에 허리둘레-신장비와 대사성 위험요인들과의 연관성 Korean Journal of Family Practi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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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서, 본 연구는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성인에서 BMI를 기준으로 한 과체중군에서 WHtR의 지표가 실제로 대사성 위험요 인들과 어떠한 상관성이 있는지를 분석하였다. 결과적으로 연구집 단 내에서 WHtR은 BMI보다 이완기 혈압을 제외한 모든 지표에서 더 유의한 상관관계를 보였다. 그리고, 분별점인 WHtR이 0.5를 기준 으로 나눈 비만군과 비비만군에서 신장, BMI 및 이완기 혈압에서는 유의한 차이가 없었으나 그 외 지표들에 있어서는 뚜렷하게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 그리고, WHtR의 차이에 따른 각 대사성 위험요인들 의 이환율을 살펴보았을 때 WHtR이 0.5 이상인 비만군에서 모든 대 사성 위험요인들이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높은 것으로 나왔다.
다른 연구에 의하면 BMI를 기준으로 한 비만 이상의 그룹에서는 BMI와 비만 관련 질환의 유병률과의 상관관계는 뚜렷이 선형적이 라고 한다.19) 하지만, 각 인종의 과체중군에 있어서 이러한 연관성은 애매하고 심지어는 위에 나타난 것처럼 역설적이기까지 하다.
따라서, 비만에 속하는 그룹에서는 일반적으로 통용되고 재연성 이 높은 BMI를 비만지표로 사용하는 것이 합리적인 선택일 수 있겠 지만, 과체중군에 속하는 그룹에서는 일반적으로 통용되는 BMI보 다는 다른 비만지표들을 활용하는 것이 논리적인 선택일 것이다.
BMI 외에 일차의료에서 사용될 수 있는 지표로는 WC, WHtR, 허리 둘레-엉덩이비(waist-hip ratio, WHR) 등이 있다. 이전부터 사용되어 온 WHR 또한 간단하면서도 비만 상태를 측정하는 지표로 자주 사 용되었고 내장지방량과 관상동맥질환 위험요소들과 높은 상관도 를 보여주었으나, 체중감소 또는 증가 시 WC와 엉덩이 둘레가 비슷 한 비율로 증감하므로 체중변화에 따른 효과를 잘 반영해 주지 못 하는 단점이 있을 수 있다. 또한, BMI와 WC 및 WHtR에 비해 측정 시 오류가 생길 위험이 더 높을 수 있다. WC는 신형 영상기술로 측정한 복부비만 정도와 밀접한 연관성이 있고 특히 내장지방 정도를 대표 하는 지표로 생각되어 왔다. 하지만, WC만으로 비만지표로 삼을 경 우 비슷한 WC를 가진 사람들 중에 키가 큰 사람과 작은 사람 사이 에서 심혈관 질환 위험을 과대 또는 과소평가되는 문제가 있을 수 있 다.20) 한편, 비만도 측정으로써 WHtR의 사용은 다른 지표와 비교하 여 몇 가지 장점을 가지고 있다. 백분위 수나 z-score 등으로 전환할 필요가 없고, 이전 연구들에서처럼 연령, 성별, 및 인종에 관계없이 같은 기준점을 사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이러한 장점은 국제적 공동 연구 시에 다른 인종 그룹에서도 같은 기준으로 적용할 수 있 는 편리함을 줄 수 있다. 또한 일반인, 환자, 그리고 가족들까지 쉽게 이해할 수 있으며, ‘당신의 키의 절반 미만으로 WC를 유지하라’는 단 순하면서도 명확한 공중 보건 메시지를 사람들에게 전달해 줄 수도 있다.7)
본 연구에서도 과체중에 속하는 그룹에서 대사성 위험요인에 대
한 관련성이 BMI보다 WHtR이 높은 연관성을 가지는 것으로 나타 나 비만 관련 대사성 질환 발생 위험도 예측에 WHtR이 훨씬 유용한 지표임이 나타났다.
본 연구뿐만 아니라 최근의 연구들을 볼 때 WHtR이 다른 비만지 표와 비교할 때, 모든 연령에서 유용하게 적용할 수 있으며 다양한 대사성 위험요인들과의 상관성이 매우 높은 지표로 보고되고 있다.
그리고 정상 및 과체중인 남성, 비만 여성, 남녀 건강검진자를 대상 으로 한 국내연구에서 WHtR이 간편하고 실용적인 복부비만지표로 제시되었으며, BMI 상관없이 WHtR이 높은 복부비만군에서 고혈압, 고혈당, 고중성지방혈증 유병률이 더 높게 나타났다. 이전 연구에서 는 정상체중군(BMI 18.5–24.9 kg/m2) 및 정상 허리둘레군(남성 <90 cm, 여성<80 cm)에서 WHtR이 0.5 이상인 경우 0.5 미만인 경우에 비 해 대사성 위험요인 유병위험이 각각 4.6배, 3.8배 증가하였다.21)
본 연구의 제한점으로는 비만의 정도를 평가하는 방법 중 BMI, WHtR을 제외한 다른 신체 계측치를 활용한 측정법과 기기를 이용 한 측정법이 논의되지 않았다는 것과 단면연구로 진행되었기 때문 에 비만과 대사성 위험요인들과의 인과 관계를 정확히 규명하기에 는 어려움이 있다는 점이다. 또 WHtR이 동일한 규칙으로 측정되었 지만 측정시기 및 측정자가 동일하지 않아 오차 발생의 가능성이 있 으며 재현성에 한계가 있다.
결론적으로 과체중 그룹에서는 대사성 질병 발생 위험도를 예측 하는 데 있어서 BMI보다는 WHtR이 더 적합한 지표로 유용하게 쓰 일 수 있다는 것을 확인하였고, WHtR로 나눈 비만군에서 대사성 위 험요인 유병률이 증가한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하지만, 위에서도 언 급했듯이 이 연구는 횡단적 단면연구이므로 우리나라 사람들을 대 상으로 전향적인 대규모 연구가 더 필요할 것이다.
요 약
연구배경:
일반적으로 통용되는 비만지표인 체질량지수(body mass index, BMI)는 정상체중(BMI <23 kg/m2) 및 일정 이상의 비만(BMI≥25 kg/m2) 그룹에서는 비만 관련 질환의 유병률과는 뚜렷한 선형적 연관성을 보인다. 하지만 과체중 그룹(23≤BMI<25 kg/m2)에서 이러한 연관성은 애매하고 심지어 역설적이기까지 하다. 따라서 이 그룹 내 에서 BMI 외에 유용한 비만지표인 허리둘레-신장비와 대사성 위험 요인과의 연관성을 살펴보았다.
방법:
제5기 1–3차년도(2010–2012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19–75세 남녀 중 과체중 그룹 3,925명을 대상으로 허리둘레-신장비 와 대사성 위험요인들과의 상관관계를 다중회귀분석 및 복합표본 로지스틱 회귀분석을 이용하여 분석하였다.Ji-hong Lee, et al. Association between WHtR and Metabolic Risk Factors
Korean Journal of Family Practice
KJFP
결과:
연구집단 내에서 허리둘레-신장비와 대사성 위험요인들과의 상관관계를 분석한 다중회귀분석에서는 남녀 모두에서 이완기 혈 압을 제외한 모든 위험요인들과 유의한 상관관계를 보였다. 그리고, 국민건강영양조사의 표본모집단내에서 연구대상자인 19세 이상–75 세 미만의 성인남녀 중 과체중에 속하는 그룹인 3,925명을 부모집단 으로 정한 후에, 대사성 위험요인 이환율 수준의 유무를 종속변수 로 하고 성별, 연령, BMI, 흡연, 음주, 운동을 보정한 상태에서 허리둘 레-신장비로 분류한 비만군과 비비만군의 위험도에서는 모든 대사 성 위험요인들이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높은 것으로 나왔고, 특히 대 사증후군 이환율도 2.58배(교차비 2.578, 95% confidence interval 1.961–3.390; P<0.001) 높게 나왔다.결론:
과체중인 한국성인에 있어 허리둘레-신장비는 대사성 위험요 인들과 밀접한 연관성이 있으며, 허리둘레-신장비의 분별점으로 0.5 미만의 기준은 BMI로 나눈 과체중 그룹에서 대사질환의 발생위험 이 높은 위험군을 선별해 줄 수 있는 간단하고도 효과적인 지표와 기준점으로 보여진다.중심단어:
비만역설; 체질량지수; 허리둘레-신장비; 대사성 위험요인 REFERENCES1. Poirier P, Giles TD, Bray GA, Hong Y, Stern JS, Pi-Sunyer FX, et al. Obesity and cardiovascular disease: pathophysiology, evaluation, and effect of weight loss: an update of the 1997 American Heart Association Scientific Statement on Obesity and Heart Disease from the Obesity Committee of the Council on Nutrition, Physical Activity, and Metabolism. Circulation 2006; 113: 898-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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