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한 진정 약물의 이해와 적용
고신대학교 의과대학 내과학교실 _ 문 원 | 13
안전한 진정 약물의 이해와 적용
고신대학교 의과대학 내과학교실
문 원
보편적으로 건강한 성인에서 시행되고 있는 진정내시경은 안전하다고 알려져 있다. 하지만, 특수 한 상황 즉, 만성 간질환, 임산부, 수유부, 비만, 고령, 소아, 진정이 잘 되지 않는 경우 등에서는 적 절하고 안전한 진정내시경을 위해 별도로 고려해야 할 사항들이 있다. 또한, 비교적 짧은 시간의 진 단 상부내시경과 하부내시경과는 달리 고난이도 내시경 시술 즉, 상부 치료내시경, 하부 치료내시 경, 췌담도 치료내시경 등에서도 적절한 진정 방법을 선택해야 한다. 비대상성 간경변증에서는 미 다졸람과 메페리딘보다 프로포폴과 펜타닐이 더 선호된다. 임산부에서는 대부분의 진정제 사용에 임신의 시기적인 주의가 필요하고 수유부에서는 미다졸람과 프로포폴은 모유 내의 잔류시간을 고 려해야 하고 메페리딘보다는 펜타닐을 사용한다. 비만에서는 지용성인 프로포폴과 펜타닐은 주의를 요하고 저산소증 위험에 대비해야 한다. 고령에서는 저산소증과 기도흡인을 피하기 위해서 최소한 의 유효 용량을 사용하는 것이 적절하다. 소아에서는 진정 전 불안을 잘 조절하고 의식하 진정 상 태에서도 저산소증이 생기기 쉬우므로 산소공급이 필수적이다. 충분한 용량으로도 진정이 잘 안되 는 경우는 케타민이나 드로페리돌을 보조적으로 사용해볼 수 있으며, 모순반응이 생기면 진정에서 깨운 뒤 내시경을 시행하는 것이 적절하다. 고난이도 내시경 시술에서는 미다졸람, 프로포폴, 균형 프로포롤 진정 모두 가능한데, 통증 조절을 적절히 해야 하고, 긴 시간의 내시경 동안 환자의 중등 도의 진정 깊이를 지속적으로 확인하며 약물의 적정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진정에 있어서 적 절한 환자 맞춤형 접근을 위해서는 진정 약물들의 특성을 잘 숙지하고 환자의 상황을 미리 확인하 여 투여하고 시술에 맞는 이상적인 진정 상태를 유지하면서도 안전하게 약물을 적정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