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주간 경제동향 (2020.3.2~3.9)
1. 러시아 대내외 경제동향
가. 총리 주재 경제안정방안 논의 긴급 협의회 (3.9)
o 3.6(금) 주요 산유국 모임인 OPEC+ 협상 결렬 및 사우디아라비아의 원유 증산 가능성을 시사 등 여파로 3.9(월) 유가가 지난 30년 이래 최대치인 30% 급락한 배럴당 31.29달러를 기록한 바, 미슈스틴(M.Mishustin) 총리 는 연휴인 3.9(월) 경제안정방안 논의를 위한 긴급 협의회를 주재
- 동 협의회에는 벨로우소프(A.Belousov) 제1부총리, 보리소프(Y.Borisov) 부총리, 그리고렌코(D.Grigorenko) 총리실장, 실루아노프(A.Siluanov) 재무부 장관, 레세트니코프(M.Reshetnikov) 경제개발부 장관, 오레쉬킨 (M.Oreshkin) 대통령 경제보좌관, 나비울리나(E.Naviulina) 중앙은행 총 재 등이 참석
- 노박 에너지부 장관은 러시아의 원유 추가 감산 반대 및 2/4분기 기존 합의 유지 주장이 OPEC측의 반대로 OPEC+내 합의가 불발된 이후, OPEC산유국들의 원유 증산결정, 시장 점유율 확대를 위한 경쟁에 돌입 하면서 금번 상황이 초래되었다고 평가
- 동 장관은 OPEC+ 합의 결렬을 포함한 시나리오에 대해서는 사전에 준 비가 되어있다면서, 러시아 석유업체들은 향후 유가 변화에도 경쟁력을 유지할 여력이 있다고 진단하고 러 에너지부는 러 국내 석유시장 안정 및 에너지 분야 투자 잠재력 유지를 위해 노력할 계획이라고 함.
- 실루아노프 재무부 장관은 연금을 포함한 각종 사회수당 지급 등 사회공 공 분야 예산 집행 및 국가프로젝트 추진에 필요한 충분한 재정적 자금 을 확보하고 있다고 부언
나. 재무부 및 중앙은행의 루블화 지원 대책
o 3.9(월) 재무부는 예산규정에 적용되는 기준 유가(우랄산 배럴당 유가 42.4 달러) 밑으로 유가가 하락할 경우, 연방 재정수입 부족분 충당을 위해 국가 복지기금의 외화를 매각할 예정이라고 발표
o 3.9(월) 유가 급락 상황에서 달러당 루블 환율이 75루블까지 급등하자, 중 앙은행은 예산규정(Budget Rule)에 따른 외화매입을 향후 최소 30일간 중 단하며, 외화매입 재개는 외환시장 상황을 보아가며 결정할 것이라 함.
- 오를로바(N.Orlova) 알파뱅크 수석 경제전문가는 배럴당 35달러 시 적정 환율은 달러당 약 75루블이며, 추가 유가 하락이 없다면 중앙은행의 결 정으로 70~75루블 선에서 환율이 유지될 것으로 전망
- 한편, 포카토비치(A.Pokatovich) BKS Premier 증권투자사 수석애널리 스트는 시장 변동성이 크고, 감정적 긴장도가 높은 상황에서 중앙은행의 외화매입 중단 조치는 루블 약세를 진정시키기에는 부족할 수 있다고 지 적
다. 모스크바~카잔 고속철 건설 연기 결정
o 후스눌린(M.Husnullin) 부총리는 3.8(일) 모스크바~카잔 구간 고속철 건설 계획은 재정 부담이 크고 승객 수요 부족 등으로 연기키로 결정되었으나, 동 구간 도로건설 사업은 반드시 진행할 것이며, 현재 도로 설계 작업이 진행 중이라고 함.
- 동 구간 고속철 건설 사업은 최근 몇 년간 중국~유럽 간 철도 연결 선상 에서 러 정부차원에서 논의되어왔으며, 2019년 모스크바~고로호베츠(블 라디미르州)까지 1차노선 착공이 전망되었으나, 2019.4월 푸틴 대통령이 모스크바와 상트페테르부르크 구간 고속철 건설 제안*을 승인하면서 무 산 가능성이 예견됨.
* 베글로프(A.Beglov) 상트페테르부르크 지사 및 러 철도공사 벨로조로프(O.
Belozorov) 사장 제안
라. '코로나 19'사태 관련 위생용품 판매 급증
o 올 1월~2월 모스크바 시내 약국에서 소독제 등 위생용품 판매가 전년 동기 대비 134.7% 급증
- 시장조사기관 자료에 따르면, 특히 2.20~2.26 동안 위생용품 수요가 급 증했으며, 동 기간 금액 기준 110%, 수량 기준 31.4% 판매 증가 기록 - 아르테메예프(I.Artemeev) 반독점청 청장은 마스크의 경우 생산 확대를
통해 품절 문제를 해결했으나, 일부 지역에서 여전히 공급 차질이 나타 나고 있다고 언급
- 러 정부는 3.4(수)부터 마스크와 소독제 등 위생용품의 한시적 수출 금지 를 발표했으며, 현재 정부의 약국감독강화 및 '코로나 19' 확산 시 위생 용품과 의약품의 가격 동결을 허용하는 법안이 하원에 제출되어 있음.
마. 자동차 시장 동향
o 3.5(목) 유럽상의(AEB) 발표에 따르면, 2월 러시아내 자동차 판매량은 11.9 만대로 전년 동기 대비 2.2% 감소했으며, 2월 누적 기준으로 21.8만대가 판매되어 동기대비 0.5% 감소
- 유럽상의 쉬라이버(Y.Shrayber) 자동차제조업체 위원회 위원장은 2월 판매결과는 시장 기대에 부합하는 수준이라고 평가
- 브랜드별로는 Autovaz(라다)가 25,002대(7%↓), 기아 자동차는 17,107 대(4%↓), 현대 자동차는 14,368대 (1%↑) 판매 기록
- 올해 러 자동차 전체 판매량은 1.72백만 대, 전년 대비 2.1% 감소할 것 으로 전망
바. 스마트폰 시장 동향(코로나 사태로 인한 공급차질 우려로 판매량 증가)
o 올 1월 러 스마트폰 판매량은 3백만 대로 전년 동기 대비 19.5% 증가했으 며, 금액 기준으로는 23% 급증한 504억 루블을 기록
- 러 최대 가전유통인 엠비디오-엘도라도측은 최근 몇 년간 판매량이 1월 처럼 급증한 적이 없었다면서, '코로나 19'사태에 따른 공급 차질 우려가 판매 증가에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평가
- 한편, 중국 내 스마트폰 공장가동 중단으로 2월 중국산 스마트폰 모델들 의 가격은 평균 10~20% 인상되었으며, '코로나 19' 사태 영향으로 인한
애플社의 글로벌 스마트폰 공급 감소 발표 등 영향으로 러시아 내 애플 제품 수요는 급증하고, 유통 재고는 평소 2개월치 대비 현재 2-4주 수준 에 불과한 것으로 코메르상트紙가 보도
2. 국제유가 및 루블화 환율 동향 가. 국제유가
o 3.2(월)-3.9(월) 국제유가는 OPEC+ 협상 결렬, '코로나 19'로 인한 세계 경제 침체 가능성 등의 영향으로 대폭 하락.
구분 3.2(월) 3.9(월) 변동률
북해산 브렌트유 52.46 36.33 -30.7%
서부 텍사스유 45.44 31.13 -31.5%
나. 루블화 환율
o 3.2(월)-3.9(월) 달러 대비 루블화 가치는 국제유가 급락 영향으로 2016년 이 래 최저 수준 기록.
중앙은행 공식 환율 3.2(월) 3.9(월)* 변동률
1 USD/RUB 66.99 73.47 9.7%
* 주재국 휴무로 거래소환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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