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검색 결과가 없습니다.

피동과 사동의 통사적 관련성을 이해한다

N/A
N/A
Protected

Academic year: 2022

Share "피동과 사동의 통사적 관련성을 이해한다"

Copied!
8
0
0

로드 중.... (전체 텍스트 보기)

전체 글

(1)

[5주차 강의] 문장의 옷(사동과 피동)

<학습 목표>

1. 문장에서 양상이 가지는 의미와 위상을 이해한다.

2. 피동의 통사적 특징을 이해한다.

3. 사동의 통사적 특징을 이해한다.

4. 피동과 사동의 통사적 관련성을 이해한다.

<학습 내용>

1. 문장의 옷 2. 피동과 사동

2.1 피동과 사동의 정의 2.2 피동의 통사론 2.3 사동의 통사론

2.4 피동과 사동의 연관성 증거

---

(2)

1. 문장과 ‘문장의 옷’

(1) 문장

가. 문장의 기능: 사건(event)의 서술 나. 문장 = 명제 + 양상

a. 문장의 몸 (서술 내용): 서술할 사건의 핵심 내용 (구성 요소: 서술어와 논항, 부가어) b. 문장의 옷 (서술 태도): 사건을 서술하는 태도

(구성 요소: 피동법, 사동법, 시제와 상, 양태, 높법임, 종결법 등)

2. 피동과 사동

2.1 피동과 사동의 정의

(2) 피동과 사동에 대한 의미론적 정의

가. 피동: 주어의 행동이 다른 사람의 의지에 의한 것임을 나타내는 문법 범주 ( ↔ 능동: 주어의 행동이 자신의 의지에 의한 것임을 나타내는 문법 범주) 나. 사동: 주어가 다른 사람에게 어떤 행동을 시키는 것임을 나타내는 문법 범주

( ↔ 주동: 주어가 스스로 행동하는 것임을 나타내는 문법 범주)

(3) 피동과 사동에 대한 ‘의미론적 정의’가 가지는 문제 가. 피동과 관련된 문제

a. ‘주다’와 ‘받다’: 의미적으로 따지면 ‘주다’는 능동이고 ‘받다’는 피동인 듯함.

∴의미론적으로 ‘주다’는 능동사, ‘받다’는 피동사.

b. 비슷한 사례들: 가르치다 ↔ 배우다, 얻다 ↔ 잃다, …

c. 반론: 그러한 논리라면, ‘죽다’라는 동사도 ‘피동사’로 보아야 함. (최현배 교수) 자살과 같은 비정상적인 경우를 제외하고, 사람은 죽기를 원하지 않으며, 그러 한 상태에서 가령, 강력한 병균의 침입으로 사람이 목숨이 끊어지게 되었다면 결국, 병균이 그 사람을 죽게 만든 것이다. (병균이 그를 죽여서 그가 죽다!)

∴이 경우 ‘죽다’는 피동의 논리를 가지므로 ‘피동사’가 된다.

d. 결론: 이렇게 의미적 기준을 통해 피동사를 정의한다면 정확히 무엇이 피동사인지를 가려내기가 힘들게 된다.

나. 사동과 관련된 문제

a. 피동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의미론적 기준은 실제의 예들에 부합하지 않는다.

b. 사례: 높다 → 높이다. ¶선반이 높다 → 철수가 선반을 높이었다.

c. 사동의 의미론적 정의에 따른 예문 분석

1)정의: 주어가 다른 사람에게 어떤 행동을 시키는 것임을 나타내는 문법 범주 2)분석: 철수 선반???

d. 진단: ‘철수가 선반을 높이었다’와 같은 문장에서 ‘철수’는 주어가 될 수 있지만 ‘선반’

은 ‘다른 사람’이라고 말할 수 없다. 즉, ‘선반’은 사람이 아닌 무생물에 불과함 e. 결론: 사동에 관한 의미론적 정의는 사동문의 분석에 적합하지 않음!

(3)

(4) 피동과 사동에 대한 새로운 정의의 필요성

가. 통사론: 언어 형식에 초점을 맞춘 언어학의 하위 분야

(참고: 언어 형식에 초점을 맞춘 언어학 분야: 음운론, 형태론, 통사론)

나. 통사론의 특징: 통사론에서 문범범주가 인정되려면 1)그에 관한 형식적 정의가 이루어져야 하고 2)반드시 그러한 문법범주를 실현하는 일정한 형식적 장치(문법 형태 소 등)가 있어야 한다.

(5) 피동과 사동에 대한 통사론적 정의 가. ‘피동’에 관한 통사론적 정의

a. 형식적 정의: 서술어의 자릿수를 하나 줄이는 통사적 절차 b. 형식적 장치:

1)파생접미사: ‘-이-, -히-, -리-, -기-’ ☞ 단형피동

¶굴뚝이 무언가로 막었다.

2)‘보조적연결어미+보조용언’ 구성: (‘-어지다’) ☞장형피동

¶굴뚝이 무언가로 막아지었다.

나. ‘사동’에 관한 통사론적 정의

a. 형식적 정의: 서술어의 자릿수를 하나 늘리는 통사적 절차

b. 형식적 장치: 파생접미사 ‘-이-, -히-, -리-, -기-, -우-, -구-, -추-’ 혹은 ‘-게 하다’

1)파생접미사: ‘-이-, -히-, -리-, -기-, -우-, -구-, -추-’ ☞ 단형사동

¶철수가 비행기 프로펠러를 돌었다.

2)‘보조적연결어미+보조용언’ 구성: (‘-게 하다’) ☞ 장형사동

¶철수가 비행기 프로펠러를 돌게 하였다.

2.2 피동의 통사론

(6) 통사적 문법범주로서의 ‘피동’의 실제

가. 정의: 서술어의 자릿수를 하나 줄이는 통사적 절차 나. 장치: 파생접미사 및 ‘보조적연결어미+보조용언’ 구성 다. 피동화 절차: 피동이 이루어지는 구체적 과정

a. 능동문: 경찰이 도둑을 잡았다.

b. 피동문: (경찰에게) 도둑이 잡혔다. (다른 어순도 가능: 도둑이 (경찰에게) 잡혔다)

(7) 능동문 ‘경찰이 도둑을 잡았다’의 통사적 분석 가. 주어: 경찰이

나. 목적어: 도둑을

다. 서술어: 잡았다 ⇒ <타동사, 2자리 서술어>

※타동사: 목적어를 취할 수 있는 동사

※서술어의 자릿수: 서술어가 취하는 논항의 개수

(8) 피동문 ‘(경찰에게) 도둑이 잡혔다’의 통사적 분석 가. 부사어: 경찰에게

(4)

나. 주어: 도둑이

다. 서술어: 잡히었다 ⇒ <자동사, 1자리 서술어>

※자동사: 목적어를 취하지 못하는 동사

※1자리 자동사: 오로지 주어만 요구하는 서술어

(9) ‘능동문 → 피동문’ 비교 분석

능동문 피동문

가. 주어 비교 경찰이 도둑이

나. 목적어 비교 도둑을 -

다. 부사어 비교 - 경찰에게

라. 서술어 비교 잡- 잡히- 어미 ‘-았/었-+-다’ 제외 (vt, 2) (vi, 1)

(10) 서술어끼리의 비교 분석 가. 잡-: 2자리, 타동사

(주어의 행동이 목적어에 영향을 미침. ∴최소 2자리 요구) 나. 잡-히-: 1자리, 자동사

(주어의 행동이 주어 차원에서 끝남. ∴최소 1자리 요구) 다. ‘잡-’과 ‘잡-히-’의 차이점: ‘-히-’의 존재 여부

라. ‘-히-’의 역할: ‘자릿수 —1’

‘잡-’ + -히- = ‘잡히-’

(타동사, 2자리) + (—1 자리) = (1자리, 자동사)

※타동사의 논리는 최소 2자리를 요구함

주어 A로부터 목적어 B로 무엇인가 이행된다는 논리

⇒ 타동성(transitivity): ‘이행성’으로 번역하기도 함

※‘-히-’기 1자리를 빼앗아 감

∴1자리가 된 ‘잡히-’는 자동사가 될 수밖에 없음!

(11) 서술어의 자릿수 변동과 문장성분의 삭제 및 변동

가. 서술어의 자릿수가 1개 줄어들게 되었을 때, 어떠한 문장성분이 삭제될까?

나. 후보: 1)주어 ‘경찰이’, 2)목적어 ‘도둑을’

다. 관찰 결과:

경찰이 도둑을 잡았다

⇒ (경찰에게) 도둑이 잡혔다

a. 주어 ‘경찰이’가 삭제됨: 필수성분의 지위를 잃고 수의적 부사어 ‘경찰에게’로 나타날 수 있는 정도로 됨(주어 자격이 박탈되고, 수의적 부속성분으로 실현 가능)

b. 목적어 ‘도둑을’이 주어가 됨: 이 삭제된 주어 자리로 올라가 주어 ‘도둑이’가 됨(목적 어에서 주어로 격상됨)

라. [문장 형성의 보편적 원리]

A. 모든 문장에는 주어가 있어야 한다.

B. 문장성분 간에는 위계가 있다: 주어 > 보어1 > 목적어 > 보어2 > 부사어

(5)

(보어 중에는 목적어보다 높은 것도 있고 낮은 것도 있다)

C. 문장성분이 삭제될 때에는 문장성분의 위계에서 제일 높은 것부터 삭제된다.

D. 문장성분이 추가될 때에는 문장성분의 위계에서 제일 높은 것으로 주어진다.

마. 피동문 형성의 절차 총정리

a. 동사 어근에 피동접미사 부착

‘잡-’ + ‘-히-’ ⇒ ‘잡히-’

b. 피동접미사 부착으로 인해 서술어의 자릿수 1개 삭감

‘잡-’ <2자리, 타동사> ⇒ ‘잡히-’ <1자리, 자동사>

c. 서술어의 자릿수 삭감이 이루어질 때 [문장 형성의 보편적 원리 C]에 따라 주어 ‘경 찰이’가 삭제됨.

경찰이 도둑을 잡- 경찰이 도둑을 잡히-

Ø 도둑을 잡히-

d. [문장 형성의 보편적 원리 A]에 따라, 삭제된 주어 자리를 목적어 ‘도둑’이 인상하여 메우게 된다.

Ø 도둑을 잡히- 도둑이 Ø 잡히-

e. 삭제된 주어는 수의적 부사어인 ‘에게’ 성분으로 출현할 수 있다.

경찰에게 도둑이 잡히었다.

도둑이 경찰에게 잡히었다.

도둑이 잡히었다, 경찰에게.

f. 참고

1)주격조사와 목적격조사는 문장성분의 서열적 위치를 나타내는 표지임 2)문장성분의 서열적 위치 = [문장 형성의 보편적 원리 B]

주어 자리 > 목적어 자리

주격 목적격

3)주어 삭감에 따라 원래의 목적어가 주어 자리로 이동하면, 문장성분의 서열 적 위치가 바뀌게 되므로 그것을 나타내는 격조사도 교체됨.

Ø 도둑을 잡히-

도둑이 Ø 잡히-

2.3 사동의 통사론

(12) 통사적 문법범주로서의 ‘사동’의 실제

가. 정의: 서술어의 자릿수를 하나 늘리는 통사적 절차 나. 장치: 파생접미사 및 ‘보조적연결어미+보조용언’ 구성 다. 사동화 절차: 사동이 이루어지는 구체적 과정

a. 주동문: 철수가 그 일을 맡았다.

b. 사동문: 영수가 철수에게 그 일을 맡기었다.

(13) 주동문 ‘철수가 그 일을 맡았다’의 통사적 분석

(6)

가. 주어: 철수가 나. 목적어: 그 일을

다. 서술어: 맡았다 ⇒ <타동사, 2자리 서술어>

(14) 사동문 ‘영수가 철수에게 그 일을 맡기었다’의 통사적 분석 가. 주어: 영수가

나. 보어: 철수에게 다. 목적어: 그 일을

라. 서술어: 맡기었다 ⇒ <타동사, 3자리 서술어>

※3개의 의미역: ‘A(행위자1: 사역주)가 B(행위자2: 피사역주)에게 C(대상)를 맡기다’

(15) ‘주동문 → 사동문’ 비교 분석

주동문 사동문

가. 주어 비교 철수가 영수가

나. 보어 비교 - 철수에게

다. 목적어 비교 그 일을 그 일을

라. 서술어 비교 맡- 맡기- 어미 ‘-았/었-+-다’ 제외 (vt, 2) (vt, 3)

(16) 서술어끼리의 비교 분석 가. 맡-: 2자리, 타동사

‘A(행위자)가 B(대상)를 맡다’

나. 맡-기-: 3자리, 타동사

‘A(행위자1: 사역주)가 B(행위자2: 피사역주)에게 C(대상)를 맡기다’

다. ‘맡-’과 ‘맡-기-’의 차이점: ‘-기-’의 존재 여부 라. ‘-기-’의 역할: ‘자릿수 +1’

‘맡-’ + -기- = ‘맡기-’

(타동사, 2자리) + (+1 자리) = (3자리, 타동사)

(17) 서술어의 자릿수 변동과 문장성분의 추가 및 변동

가. 서술어의 자릿수가 1개 늘어나게 되었을 때, 어떠한 문장성분으로 실현될까?

나. 관찰 결과: ‘주어’로 실현됨

철수가 그 일을 맡았다

⇒ 영수가 철수에게 그 일을 맡기었다 다. 해석

a. [문장 형성의 보편적 원리 D]에 의해, 새롭게 주어지는 문장성분은 ‘주어’ 자리를 차 지하게 됨.

b. [문장 형성의 보편적 원리 B]에 의해, 원래의 주어는 서열에서 한 자리 밀려나, 보어 가 됨

<참고> [문장 형성의 보편적 원리] (=11라) A. 모든 문장에는 주어가 있어야 한다.

(7)

B. 문장성분 간에는 위계가 있다: 주어 > 목적어 > 보어 > 부사어

C. 문장성분이 삭제될 때에는 문장성분의 위계에서 제일 높은 것부터 삭제된다.

D. 문장성분이 추가될 때에는 문장성분의 위계에서 제일 높은 것으로 주어진다.

마. 사동문 형성의 절차 총정리

a. 동사 어근에 사동접미사 부착

‘맡-’ + ‘-기-’ ⇒ ‘맡기-’

b. 사동접미사 부착으로 인해 서술어의 자릿수 1개 증가

‘맡-’ <2자리, 타동사> ⇒ ‘맡기-’ <3자리, 타동사>

c. 서술어의 자릿수 증가가 이루어질 때 [문장 형성의 보편적 원리 D]에 따라 주어로 실현됨.

↘ 철수가 그 일을 맡- 영수가 철수가 그 일을 맡기-

d. [문장 형성의 보편적 원리 B]에 따라, 원래의 주어는 서열에서 한 자리 밀려나, 보어 가 됨

영수가 철수가 그 일을 맡기-

영수가 철수에게 그 일을 맡기- e. 참고

1)격조사는 문장성분의 서열적 위치를 나타내는 표지임 2)문장성분의 서열적 위치 = [문장 형성의 보편적 원리 B]

주어 자리 > 보어 자리 > 목적어 자리

주격 부사격 목적격

3)주어 추가에 따라 원래의 주어가 보어 자리로 하강하면, 그것의 서열적 위치 가 바뀌게 되므로 격조사도 달라짐.

철수가 그 일을 맡-

영수가 철수에게 그 일을 맡기-

2.4 피동과 사동의 연관성 증거

(18) 피동과 사동의 관련성

가. ‘피동’에 관한 통사론적 정의: 서술어의 자릿수를 하나 줄이는 통사적 절차 나. ‘사동’에 관한 통사론적 정의: 서술어의 자릿수를 하나 늘리는 통사적 절차 다. 피동과 사동의 공통점: 서술어의 자릿수를 변동시킴

(19) 피동과 사동의 관련성 증거(1): 파생접사의 겹침 가. 피동화 파생접미사: ‘-이-, -히-, -리-, -기-’

나. 사동화 파생접미사: ‘-이-, -히-, -리-, -기-, -우-, -구-, -추-’

(20) 피동과 사동의 관련성 증거(2)

가. 피동접사의 부착을 싫어하는 동사들은 사동접사의 부착도 싫어함

(8)

나. 그런 유형

a. 어간이 ‘이’로 끝나는 동사: 던지다, 지키다, 만지다, … b. ‘-하다’가 결합하는 동사: 공부하다, 연구하다, 운동하다, …

c. 추상적인 심리작용을 나타내는 동사: 모르다, 배우다, 바라다, 느끼다, … d. 수여동사: 주다, 받다

e. 수혜동사: 얻다, 잃다, 찾다, 돕다

f. 대칭동사(상호동사): 만나다, 닮다, 싸우다

(21) (19)에 대한 부연

가. 한국어는 왜 ‘피동화/사동화 파생접미사’로서 공통된 형태들을 사용하는 것일까?

☞ 피동과 사동의 관련성을 나타내기 위해서 나. 공통된 접사의 사용으로 인해 헷갈리지는 않을까?

☞ 일종의 동음이의 현상인데, 문맥이 주어지면 전혀 헷갈리지 않음!

a. 동음이의어의 일반적인 예: 배1(복부), 배2(운송수단), 배3(과일) 아이고, 배 아파! ☞ 배1

배 타고 얼른 건너와! ☞ 배2 배 깎아 줘! ☞ 배3

b. ‘피동화/사동화 파생접미사’의 경우

도둑이 경찰에게 잡-히-었다. ☞ 피동화 파생접미사 철수가 시계를 전당포에 잡-히-었다. ☞ 사동화 파생접미사

참조

관련 문서

[r]

강도 높은

• 따라서 대화상자를 새롭게 추가할 때에는 그 대화상자를 관리 하기 위한 클래스도 반드시 추가해야

• 삭제 연산은 회사에서 사장의 자리가 비게 되면 먼저 제일 말단 사원을 사장 자리로 올린 다음에, 능력에 따라 강등시키는 것과 비슷하다.. • 루트에서부터 단말

• 괄호가 없는 표현식을 평가할 때에는 연산자 우선순위와 결합법칙에 따라 연 산자가 수행된다.

간접의문문의 시제는 주절의 시제와 같거나 주절의 시제보다 하나 앞설 수 있다.. 간접의문문에서 의문사가 문장의 제일

08 강연을 메모하며 들을 때에는 핵심적인 내용을 간략하고 신속하게 메모해야 한다... 정답과정답과 해설해설 04 발표 주제를 정할 때에는

한편 높은 진동수에서 스프링상질량에 대한 진동절연을 위해서 는 낮은 감쇠비 필요, 한편 높은 진동수에서 양호한 접지성을 위 해서는 높은 감쇠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