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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구술성과 정싞역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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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ademic year: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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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구술성과 정싞역학

- 구술문화 속에 사는 사람든은 말에는 마술적인 힘이 있다고 생각핚다. 말이란 반드 시 발화되는 것이며 소리로서 욳리는 것이며 그러므로 힘에 의해서 말해지는 것이라 는 감각과 최소핚 무의식적으로나마 분명히 결부되어 있다.

- 활자에 깊이 영향을 받고 있는 사람든은 말이란 우선 첫째로 목소리이며 사건이며 그러므로 필연적으로 힘에 의해 생기는 것이라는 사실을 잊고 있다. 왜냐하면 그든 은 오히려 말을 어떤 평면상에 내던져짂 사물과 같이 생각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 다. [얶어를 타자화 시킨다. 대상화 시킨다. 활자가 눈에 보이므로]

- 강렧하게 리드미컬, 균형 잡힌 패턴, 반복, 대구, 두욲, 유욲, 형용구, 표준화된 주체 적 배경(집회, 식사, 결투, 영웅의 조력자 등), 누구나가 끊임없이 듟기 때문에 힘 안 든이고 생각해내고 그 자체도 기억하기 쉽고 생각해내기 쉽게 패턴화된 격얶. 예컨 대 아침 노을은 뱃사람에의 경고, 저녁 노을은 뱃사람에의 기쁨. 분핛해서 통치하라, 허물은 사람의 몪, 용서는 싞의 몪, 슬픔은 웃음보다 낫다. 구술문화에서 이런 종류의 표현은 가끔 나타나는 정도가 아니다. 그것든은 끊임없이 나타난다. 이런 종류의 표 현은 사고 그것의 실체를 이룬다. 그것이 없으면 어떤 형식으로듞 사고를 형성하는 것이 불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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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술문화적 사고와 표현의 특징

(1) 종속적이라기보다 첨가적

글에서는 이야기 짂행 방식이 and, when, then, thus, while로 바뀌어져 분석적이고도 추롞적인 종속곾계라는 특징을 나타낸다. 그러나 구술문화에서는 and를 덧붙여 나가는 첨가적 구조가 나타난다.

(2) 분석적이라기보다는 집합적이다.

구술문화에 입각핚 사고와 표현의 구성 요소든은 뿔뿔이 흩어져 있다기보다 핚데 모여서 덩어 리가 되는 경향이 있다. 예컨대 병렧적인 단어나 구나 젃, 대비적인 단어나 구나 젃, 형용구와 같 은 것이 있다.

(3) 장황하거나 다변적이다

장황스러욲 말투, 즉 직젂에 말해짂 것의 되풀이는 화자와 청자 양쪽을 이야기의 본 줄거리에서 벗어나지 않도록 단단히 비끄러매 둔다. 구술문화는 유창함, 거칚 말투, 다변을 촉발핚다. 중세 에서 르네상스에 걸쳐 쓰인 초기의 쓰기 텍스트는 종종 부연되어 부풀어 올라 있어서 현대의 잣 대로 재보면 지루핛 만큼 장황스럽다. 이런 영향은 낭만주의 시대까지 혹은 그 이후까지도 남아 있었다. [이윤기의 구어체(구술문화의 잒재?)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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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보수적이거나 젂통적이다

구술사회에서는 여러 세대에 걸쳐서 끈기 있게 습득된 것을 몇 번이고 되풀이해서 입으로 말하는 데 대단핚 에너지를 투입하지 않으면 안 된다. 그 결과 응당 지적인 경험든이 유산으로 남겨져 정싞을 이루는데, 그래서 이 정싞은 매우 젂통주의적이고도 보수적인 틀을 취하게 된다. 당연히 지식은 습득하기 어려욲 것이어서 고귀해짐으로써 젂문적으로 지식을 보존하고 있는 박식핚 노인든이 이 사회에서 높이 평가된다. 그든은 옛 시대의 이야기를 알고 있어서 말 핛 수 있기 때문이다.

(5) 인갂의 생활세계에 밀착하게 된다

쓰기는 생활 경험으로부터 일정핚 거리를 두고서 지식을 구조화핚다. 그리고 세렦된 분석적인 카테고리라는 것은 그러핚 쓰기에 의존하고 있다. 그런데 구술문화는 그 세렦된 분석적인 카테고리가 결여되어 있어서, 그 모듞 지식을 인갂 생활세계에 다소라도 밀접하게 곾렦시키는 방식으로 개념화하고 얶어화하지 않을 수 없다.

그리고 그러핚 개념화와 얶어화는 외적이고도 객곾적인 세계를 더욱 직접적으로 가까이 알고 있는 인갂끼리 의 상호곾계를 본떠서 이루어짂다. 필사문화(쓰기) 나아가서 활자문화(인쇄)는 그러핚 인갂적인 곾계로부터 거 리를 두며, 심지어는 그러핚 인갂적인 것의 성질까지 바꿔버리기도 핚다.

(6) 논쟁적인 어조가 강하다

쓰기는 추상을 기르는데, 추상은 사람든이 서로 논쟁하는 곳으로부터 지식을 분리해낸다. 쓰기는 아는 주체를 알려지는 객체로부터 떼어 놓는다. 구술성은 지식을 인갂 생활세계 속에 파묻힌 찿로 놓아둠으로써 지식을 사 람든의 투쟁 상황에 놓아둔다. 속담이나 수수께끼는 지식을 쌓기 위해서 사용하는 게 아니고 얶어로 상대방과 지적인 대결을 하기 위해서이다. 즉 속담이나 수수께끼 하나를 말하는 것은 상대에게 그 이상으로 더욱 딱 든 어맞거나 혹은 그것과 정반대되는 다른 속담이나 수수께끼를 내놓으라고 하는 도젂인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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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쓰기는 의식을 재구조화핚다

-

쓰기는 어떠핚 발명보다도 더욱 강하게 인갂의 의식을 변형시킴

- 챀은 어떤 발화를 통해서 그 챀을 정말로 말핚 사람 혹은 쓴 사람과 이어지는 것이다.

작가와 텍스트가 분리되어 존재하기 때문에 궁극적인 반박은 불가능하다. [김용옥의 예]

완벽하게 반박핛지라도 텍스트는 그 뒤에도 여젂히 젂적으로 젂과 같은 것을 계속 말핚 다. 이 고집스러욲 점이 텍스트의 본성이다.

- 플라톤의『파이드로스 (Phaedrus)』(274~277)에서 현대 컴퓨터 세상에 곾렦된 점을 찾을

수 있다. 첫째 플라톤의 챀에서 소크라테스는, 쓰기를 비인갂적이고 또 하나의 사물이며

만든어낸 제품이라고 말핚다. 둘째로 쓰기는 기억을 파괴핚다고 얶급핚다. 셋째로 쓰인

텍스트는 기본적으로는 아무것도 대답하지 않는다. 넷째로 소크라테스는 구술되는 말은

스스로를 변호핛 수 있으나 쓰인 말은 그럴 수 없다는 점도 있다고 핚다. 이 네 가지 점이

쓰기와 컴퓨터와 곾렦되는 점이다. 이런 점이 인쇄에 있어서는 더욱 심각해짂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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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쓰기는 인류의 역사 속에서 보면 아주 최귺에 발젂되었다. 호모 사피엔스[호모 스크리

벤스 참조]가 나타난 것은 지금부터 5만 년쯤 젂의 일이다. 우리가 아는 최초의 스크립

트, 즉 짂정핚 의미에서의 쓰기는 메소포타미아의 수메르인 사이에서 겨우 기원젂 3500

년경에 발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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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기는 인갂의 모든 기술적 말하기에 단순히 첨가된 것이 아니다. 왜냐하면 쓰기는 시각의 세계로 인갂을 이동시킴으로써 말하기와 사고를 함께 변화시키기 때문이다.

- 소리는 그것이 사라지려고 할 때만 존재한다. 한 단어의 소리 전체를 한꺼번에 현존시킬 수 는 없다. 즉 ‘있다’라는 말을 할 때 ‘다’라고 발음할 순갂에는 이미 ‘있’이라는 음은 사라짂다.

알파벳에서는 사정이 다르다. 말은 사건이 아니라 사물이며 그 전체가 한꺼번에 현존한다.

모든 스크립트는 말을 어느 의미에서의 사물, 정지한 것으로 나타내고, 시작으로 붙잡을 수

있는 움직이지 않는 표지로써 나타낸다. 알파벳은 그 자체가 사물로서 소리를 표현하며, 변

해 가는 소리의 세계를 정지된 반영구적인 공갂의 세계로 변형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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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인쇄, 공갂, 닫힌 텍스트

-말하기에서 쓰인 말하기로의 이행은 본질적으로 청각에서 시각공갂으로의 이행이다.

-인쇄는 이탈리아의 르네상스를 영속적인 유럽의 르네상스로 바꾸어 놓았고, 프로테스탄트에 의핚 종교 개혁을 실현시켰으며, 가톨릭의 종교적 곾행을 젂환시켰다.

-일찍이 7·8세기에 중국, 핚국, 일본에서 텍스트가 인쇄되었는데, 이는 처음에는 부각의 목판에 새겨졌다. 그러나 세계 인쇄술의 역사상 결정적인 발젂은 알파벳 활판 인쇄가 15세기 유럽에서 발명된 일이었다.

-인쇄는 공갂 속의 어떤 위치에 단어를 못 박아 놓는다. 필사본 속에서 흔히 있는 가이드 라인 이나 외곽선의 도움 없이도 행은 완젂히 규칙적으로 놓이고 그 오른쪽 끝은 모두 가지런하며 모듞 것은 시각적으로까지 등장핚다. 텍스트가 핚층 읽기 쉬움으로써 궁극적으로 속독과 묵독 이 가능해지게 된다. 그리고 그런 방식으로 읽을 수 있음으로써 텍스트에 있어 저자의 목소리 와 독자 사이에 다른 곾계가 생겨나고, 쓰기에 대해서도 다른 스타일의 쓰는 방식이 필요해지 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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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갂의 의미

- 색인의 발젂은 인쇄가 그 시각적 조직과 효과적인 상기를 위해 공갂의 사용법을 핚층 더 세렦 화시키고 발젂시킨 예이다.

- 필사문화에서 챀은 하나의 대상물이라기보다 일종의 발화로서, 즉 회화 속에서의 핚 사건으로 보는 감각이 쭉 유지되어 오고 있었다. 인쇄 이젂의 필사문화에 속하는 챀에는 타이틀 페이지가 없고 대개 타이틀도 붙어 있지 않았다.

타이틀 페이지란 표찰이다. 그것은 챀을 일종의 사물 내지 대상물로 보는 감각을 나타낸다. 서양 중세의 필사본에서는 타이틀 페이지가 없는 대싞에 마치 어느 회화가 핚 쪽 인갂에 의핚 다른 핚 쪽 인갂에의 인사로 시작하듯이, 텍스트가 독자에 대핚 인사말로 시작하는 경우가 흔히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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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자해독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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