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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丘永言398-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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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靑丘永言398-413

三數大葉

398

主辱臣死ㅣ라니 내 주검즉건마 / 큰 칼 녀픠 고 이제도록 사랏기 / 聖主의 萬德中興을 다셔 보려 노라.

-주군(임금)이 욕을 당하면 신하는 죽음으로 그에 보답하는 것이라고 하니 나도한 죽을 수 도 있다마는 / 큰 칼 옆에 차고 이제껏 적군과 싸워서 물리쳐 버린 것은 / 聖軍(성군)의 많 은 덕으로 王業(왕업)을 다시금 일으키려 함이로다.

=1)主辱臣死(주욕신사)ㅣ라: 주군(임금)이 욕을 당하면 신하는 죽음으로 보답함.

2)주검즉 건마는: 죽을 수도 있다마는.

3)사랏기: 싹쓸어 버린 것은, 쳐부순 것은.

4)聖主(성주)의 萬德中興(만더중흥): 성군의 만덕으로 왕업을 다시금 일으킴.

399

功名도 辱이러라 富貴도 슈괴러라 / 萬頃滄波에 白髮漁翁되야 이셔 / 白日이 照滄浪

제 오명가명 리라

-공명도 욕이러라 부귀도 수고러라 / 만경창파에 백발어옹 되어 있어 / 백일이 조창랑한 제 오며가며 하리라.

=1)슈고-수고

2)萬頃滄波(만경창파)-매우 드넓고 푸르른 물결.

3)白髮(백발)-하얀 머리털 ,漁翁(어옹)-고기잡이 노인 4)照滄浪(조창랑)-햇빛같이 비추는 싸늘한 파도 5)오명가명-오면서 가면서

400

곳 지고 속닙 나니 綠陰이 소사난다 / 솔柯枝 걱거내여 柳絮리치고 / 醉여 계유 든

을喚友鶯에 괘라

-꽃 지고 속잎이 나니 녹음이 솟아난다 / 솔가지 꺽어내어 버들가지 쓸어 치우고 / 취하여 겨우든 잠을 꾀꼬리가 벗을 부르는 소리에 깨우는구나

=1)솔柯枝(솔가지)-소나무 가지.

2)柳絮(유서)-버들가지.

3)르치고-쓸어 치우고.

4)喚友鶯(환우앵)-꾀꼬리가 벗을 부르는 소리.

401

대심거 울을 삼고 솔 갓고니 亭子ㅣ로다 / 白雲 더핀 듸 날 인 줄 제 뉘 알리 / 庭畔 에 鶴 徘徊니 긔벗인가 노라

-대를 심어서는 울(울타리)을 삼고, 소나무를 심어서는 정자를 삼을테다. / 흰 구름이 덮인 이 산속에 내가 있는 줄은 그 누가 알겠느냐! / 뜰(마당)에 학이 어정거리며 노닐고 잇으니

(2)

그것이 오로지 나의 벗이로구나.

=1)(竹): 대나무 2)솔: 소나무

3)亭子(정자): 경치 좋은 곳에 지은 작은집.

4)白雲(백운): 흰 구름.

5)庭畔(정반):뜰가. 마당가에서.

6)鶴(학):학. 두루미.

7)徘徊(배회):천천히 이죽거리며 걸음. 어정거리다.

*金長生(김장생)

402

草堂에 일이 업서 거믄고를 베고 누어 / 太平聖代를 에나 보려 니 / 門前에 數聲漁 笛이 든 날을 와다

-초당에 한가하게 거문고를 베고 누워 / 훌륭한 한 임금이 다스리는 태평한 세월을 꿈에서 나 보려 하였더니 / 채 꿈도 이루기 전에 문밖에서 떠들썩하는 어부들의 피리소리가 잠든 나를 깨운다

=1)太平聖代(태평성대)-명군이 다스리는 태평한 세상.

2)보려니=보려 했더니 3)와다-깨우도다

4)數聲漁笛(수성어적)-어부들이 부는 몇마디 피리소리

*유성원

403

靑山에 눈 노긴 람 건 듯 불고 간듸 업다 / 잠간 비러다가 불리고쟈마리 / 우희 귀 밋 무근 서리를 노겨 볼가 노라

=청산에 쌓였던 겨울눈을 다녹인 봄바람이 얼핏 불고 어디론지 사라져 버렸다 / 그 봄바람 을 잠깐동안 빌리어다가 머리위로 불게하고 싶다 / 그리하여 귀밑에 있는 서리같이 하얀 백 발을 눈 녹이듯 녹여보고 싶구나

=1)건듯-문득, 얼핏 2)잠간-잠깐동안

3)비러다가-빌어 와 가지고 4)불리고쟈마리-불게 하고 싶구나 5)서리-백발을 의미

404

어우하 날 소겨고 秋月春風 날 소겨고 / 節節이 도라오매 有信히 너겻니 / 白髮란 날 다맛지고 少年 롸니거니

-아! 세월아, 너는 나를 속였도다. 가을의 밝은 달과 봄날의 따뜻한 봄바람아, 너희들도 나 를 속였도다. / 봄이 가면 여름이, 여름이 가면 가을이, 가을이 가면 겨울이, 겨울이 가면 다 시 봄이 돌아오는 절기를 찾아서 어김없이 잘도 돌아오기에 믿음성 있게 여겼더니 / 백발을 나에게 다 맡기고 너만이 소년을 쫓아서 가기냐? 진실로 야속하여라.

(3)

=1)어우하:아! 감탄사

2)秋月春風(추월춘풍):밝은 사을달. 따뜻한 봄바람. 세월을 일컬음.

3)節節(절절):계절. 봄․여름․가을․겨울의 4계절.

4)도라오매: 돌아옴으로의 옛말.

5)有信(유신)이 너겻니: 믿음성 있게 여겼더니.

6)맛지고: 맡기고. 7)롸 니거니: 쫓아 가 ^^ 金光煜(김광욱)

405

人生이 可憐다 물우희 萍草치 / 偶然히 만나셔 덧업시 여희거다 / 이 後에 다시 만 나면 緣分인가 리라.

-인생이 부평초와 같이 불쌍하다 / 우연히 만나서는 덧없이 이별하고 / 이 후에 다시 만나 면 연분인가 하는구나

=1)可憐(가련)-도와주지 않고는 배기기 어렵게 마음을 안타깝게 하는 모습.

2)여희다-여의다. 이별하다 3)萍草(평초)-부평초

406

世上 사들이 人生을 둘만 너겨두고 /  두고 멱고 놀 줄 모르라 / 주근 後 滿堂金 玉이 뉘거시라 리오

-이 세상 사람들아! 인생을 둘만 여기고 / 즉 마음을 정결하게, 깨끗하게, 착하게 가져야 할 줄만 알고, 또한 재산을 모아서 쌓아 둘 줄만 알고 먹고, 마시고, 입고, 입고서 놀 줄은 모르 더라 / 죽은 뒤에 집안에 가득한 금은보화가 누구의 것이 될지나 아는지요

^^ 佛敎(불교)에 七淨(칠정)이 있는데 하나가 戒淨(계정)이요 둘이 心淨(심정)인데, 여기서 말하는 둘은 이 心淨을 말함이다. 心淨은 사람은 정결하게, 깨끗하게, 착하게 살자의 뜻이 내포되어 있다.

=1)滿堂金玉(만당금옥) : 집안에 가득한 금은보화 2)뉘거시라 : 누구의 것이 될지.

407

이러니 져러니 고 世俗 긔별 傳치 마라 / 의 是非 나의 알 배 아니로다 / 瓦樽에 술이 익어시면 긔 죠흔가 노라

-이러니저러니 하고 말들이 많은 어지럽고 시끄러운 속세의 소식을 나에게는 전하지 말아 라 / 남의 시비는 내가 알 바가 아니로다. / 질그릇 술통에 술이 익으면 그 아니 좋을 소 냐? 술이나 실컷 마시리라.

=1)世俗(세속)-세상의 풍속. 三仇(삼구)의 하나

^^ 三仇(삼구) : 세가지의 원수

①착한 일을 못하게 하는 肉身(육신)

②世俗(세속)

③魔鬼(마귀) 2)奇別(기별)-소식

(4)

3)瓦樽(와준)-질그릇으로 만든 술통 4)술이 닉어시면-술이 익었으면.

408

이러니 져러니 말고 술만 먹고 노새 그려 / 먹다가 醉커든 머근재 을 드러 / 醉고

든덧이나 시름 닛쟈 노라

-이렇다저렇다 하는 말들이 많아 시끄러운 세상을 탓하지 말고, 우리 술이나 실컷 먹고 노 세나 그려 / 술을 먹다가 취하거들랑 또 드세 / 술에 취하여 잠든 동안이나 근심걱정을 다 잊고자 하노라

=1)이러니 져러니-일이 이렇다저렇다 하고 아귀다툼을 하는 속세의 소리 2)머금재-먹은 채. 먹은 대로.

3)을드러-다음에 드세. 또 드세.

4)든 덧이나-잠든 동안이나. ‘덧’은 ‘때’, ‘동안’의 뜻이다.

5)시름 잇쟈 노라-근심걱정을 잊어버리자 한다.

409

술 먹고 뷔거를 저긔 먹지 마쟈 盟誓ㅣ러니 / 盞 잡고 구버보니 盟誓홈이 虛事ㅣ로다 / 두어라 醉中盟誓ㅣ를 닐러 므슴리오

-술 먹고 비걸을 적에 먹지 말자고 맹세했건만 / 잔 잡고 굽어보니 맹세함이 허사로다 / 두 어라 취중맹서를 말하여 무엇하리오

=1)닐러 무슴리오-말하여 무엇하리오

410

어우하 날 죽거든 독밧츼집 東山에 무더 / 白骨이 塵土ㅣ 도여 酒樽이나 글고쟈 / 平 生에덜 먹은 맛슬 다시 다마 보리라

-아아! 내가 죽거든 독바치집 동산에 묻어 / 백골이 진토 되어 술단지나 만들고자 / 평생에 덜 먹은 맛을 다시 담아 보리라.

=1)酒樽(주준)-술통. 술단지 2)글고쟈-만들고자

411

간밤의 부던 람에 滿庭桃花ㅣ 다지거다 / 아 뷔를 들고 로려 괴야 / 落花

들곳이 아니랴 지만들 엇리

-지난밤 불던 바람에 뜰에 가득 치어 있던 아름다운 복숭아꽃이 다 떨어져 버렸다 / 철 보 르는 아이 놈은 비를 들고 그것을 다쓸어 버리려고 하는구나 / 아서라, 떨어진 꽃인들 꽃이 아니냐. 구태여 쓸어 무엇하겠느냐. 그냥 두고 보는 것이 더 풍취 있는 일이 아니냐

=1)滿庭桃花(만정도화)-뜰에 가득 피어 있는 복숭아꽃.

2)지거다-지었다.‘-거다’는 ‘-었다,-았다’로 과거시제 종결어미.

3)로려-쓸려

4)괴야-하는구나!‘-고야’는 감탄형 종결어미.

5)낙환들-落花(낙화)인들. 떨어진 꽃인들.

(5)

412

엇그제 부던 람 江湖에도 부돗가 / 滿江 船子들이 어이 구러 지내연고 / 山林에 드 런지오래니 消息 몰라 노라

-엊그제 불던 바람 강호에도 불었던가 / 만강 선자들이 어찌 지내는고 / 산속에 들어간지 오래니 소식 몰라 하노라

413

大海에 關漁躍이오 長空에 任鳥飛라 / 丈夫ㅣ 되야나셔 志(?)를 모를 것가 / 엇더타 博 施濟衆이 病되옴이 이시랴

-큰 바다 넓은 바다에서는 고기가 뛰노는 것을 볼 수가 있고, 높고 넙은 하늘에는 새가 마 음대로 나는구나, 사내 대장부로 태어나서 슬기와 지(?)를 모를 것인가 하물며 널리 베풀어 많은 사람을 구제하는 것은 병이 될 리가 있으랴

=1)關漁躍(관어약)-고기가 뛰어 노는 것을 볼 수 있고 . 2)長空(장공)-길고 넓은 하늘

3)任鳥飛(임조비)-새가 마음대로 날다

4)博施濟衆(박시제중)-널리 베풀어 많은 사람을 구제함.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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