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외환위기 이후‘고비용・저효율 구조’를 탈피하고, 심화되는 국내외 경쟁 속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중소기업들의 경영혁신 노력이 강화되면 서 외부 지원기관에 대한 비즈니스서비스 수요도 크게 늘고 있음.
○ 이에 부응하여 정부의 지원 노력이 확대되고 있으나 중소기업의 실제 활 용도와 체감 만족도는 아직 미흡한 편임.
- 이는 서비스 수요자인 중소기업 경영자의 인식 부족과 서비스 제공자 인 공공지원기관 및 민간서비스업체의 낮은 서비스 질 등이 상호 복합 적으로 작용한 결과임.
○ 서비스 수요자와 제공자간 악순환의 고리를 끊고, 빠르게 늘고 있는 중소 기업의 기업지원서비스 수요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다면적인 활성화 대책이 요구됨.
- 무엇보다 먼저 기업경영・거래관행의 투명성을 제고시킴으로써 중소기 업의 경영혁신 노력을 한층 가속화시킬 필요가 있음.
- 또한 공공지원기관의 전문성을 제고시키는 한편 중소기업의 다양한 서 비스 수요에 부응하여 현재 단선적인 지원서비스 공급을 수요자 중심 의 유기적인 네트워크형으로 재구축할 필요가 있음.
중소기업의 기업지원서비스 이용 활성화대책 시급
산업경제정보
제128호 (2002-43) 2002. 12.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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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 약
기업지원서비스에 대한 중소기업의 수요 빠르게 증가
○ 외환위기 이후‘고비용・저효율 구조’를 탈피하기 위한 노력이 중소 기업에서도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는 가운데 기업경영상 문제해결 이나 기업경쟁력 강화를 위해 외부 기업지원서비스에 대한 중소기업 의 수요가 크게 늘고 있음.
○ 특히, 내부 경영자원과 사업경험, 인적 네트워크 등이 부족한 벤처기 업, 신생기업, 여성기업 등에서 그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음.
○ 또한, 기존의 중소기업들도 과거 폐쇄적인 경영행태에서 벗어나 외부 의 우수한 자원과 전문 서비스를 적극 활용하는 개방적, 선진적 방식 으로 변화하면서 그 수요가 늘고 있음.
기업경쟁력 강화, 지식산업화 차원에서 정부의 지원 확대
○ 정부도 기업지원서비스의 중요성을 일찍부터 인식하여 이미 1 9 7 0년대 에 중소기업진흥공단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그 후 정부출연연구기 관, 시험검사소 등 다종다양한 공공지원기관을 통해 경영・기술 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음.
○ 특히, 1990년대 말부터 중소기업청, 소상공인지원센터, 창업보육센터, 지자체별 종합지원센터, 테크노파크 등 기업지원기관을 대거 신설하 여 지원기능을 한층 강화하고 있음.
- 또한, 최근에는 지식산업 육성 차원에서 민간 비즈니스서비스 산업 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는 한편 중소기업의 활용도를 제고시키기 위해 민간컨설팅 소요비용의 일부를 보조해 주고 있음.
중소기업의 실제 활용도와 체감 만족도는 아직 미흡
○ 이러한 정부의 지원 노력에도 불구하고 중소기업의 실제 활용도와 체감 만족도는 아직 크게 미흡한 것으로 평가됨.
○ 금년 6월 World Bank 지원으로 산업연구원이 실시한 중소기업의 기 업지원서비스 활용실태 조사 결과에 따르면, 5점 척도로 측정한 중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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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의 지원기관별 및 지원서비스별 활용지수와 만족지수가 많은 부 문에서 보통( 3점) 이하로 나타남.
○ 특히, 지원기관별로 볼 때 공공지원기관, 즉 중소기업 종합지원기관, 특정기업 지원기관, 특정기능 지원기관, 협회・조합 등의 활용도와 만 족도가 민간부문, 즉 시중은행, 회계사・변호사 등 전문 서비스기업, 거래기업 등 비공식 네트워크보다 크게 낮은 것으로 나타남.
- 그런데 향후 공공지원기관을 활용하려는 중소기업의 미래 수요의 경우 민간부문에서보다 증가폭이 오히려 큰 것으로 나타나 공공지 원기관에 대한 중소기업의 기대감이 큰 것으로 나타남.
○ 한편, 세부 지원서비스별로 보면 세무・회계, 법률・특허・인증, 기 술・품질・생산 분야에서의 이용도와 만족도, 향후 수요가 모두 높게 나타남.
- 이 밖에 교육・훈련, 판매・마케팅 분야에 대한 향후 수요도 크게 증가할 것으로 나타남.
활용 부진은 이용기업, 제공기관 모두의 취약점에 기인
○ 기업지원서비스에 대한 중소기업의 활용도 및 만족도 부진은 서비스 이용자이자 수요자인 중소기업과 서비스 제공자인 공공기관 및 민간 서비스업체 모두의 구조적 취약점에 기인한 바 큼.
○ 먼저, 수요자 측면에서 보면 최근 벤처기업을 중심으로 외부 경영자 원의 활용이 활성화되고 있으나 많은 중소기업 경영자들이 외부의 자문・지원서비스에 대해 아직도 부정적인 인식을 갖고 있을 뿐만 아니라 정당한 대가 지불의식도 희박한 실정임.
○ 한편, 공공지원기관은 그 특성상 다양화, 고도화, 세분화되고 있는 중 소기업의 개별(firm-specific) 문제해결에 한계가 있는 데다 외환위기 이후 경영・기술 지원기능이 부수적 업무로 약화되면서 제공서비스 의 다양성과 품질( q u a l i t y )이 악화되고 있음.
○ 또한, 최근 중요성을 더하고 있는 민간 비즈니스서비스기업, 특히 컨 설팅기업의 경우 영세성과 전문성 부족으로 인해 중소기업의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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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 지 승
(부연구위원・중소・벤처기업실) jshong@kiet.r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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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에 적절히 부응하지 못하고 있음.
수요자 중심의 지원기관간 네트워크화 대책 시급
○ 앞서 본 각 참여자의 취약점으로 인해‘질 낮은 서비스 제공 → 중소 기업의 불만족 발생 → 중소기업의 인식 악화 → 수요기반의 약화’라 는 악순환이 발생하고 있음.
- 악순환의 고리를 끊고, 빠르게 늘어나고 있는 중소기업의 기업지원 서비스 수요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다면적인 활성화 대 책이 요구됨.
○ 무엇보다 먼저 기업경영 및 거래여건의 투명성과 선진화를 촉진함으 로써 중소기업의 과거 경영관행을 변화시키고 경영혁신 노력을 한층 가속화시킬 필요가 있음.
○ 또한 제공서비스의 품질을 향상시키기 위하여 제공기관의 전문성을 제고시키는 한편 실태조사 결과 중소기업의 향후 이용의지가 큰 공 공지원기관의 경우 현재 각 기관별로 이루어지고 있는 단선적인 지 원서비스를 유기적인 네트워크형으로 재구축하여 비즈니스서비스 수 요의 다양화・세분화・고급화에 대응하여야 할 것임.
- 특히, 공급자 위주가 아닌 수요자인 중소기업 입장에서 접근할 필 요가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