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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자년 새해를 맞이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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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ademic year: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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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 YEAR’S MESSAGE

J Korean Med Assoc 2020 January; 63(1):2-4

pISSN 1975-8456 / eISSN 2093-5951 https://doi.org/10.5124/jkma.2020.63.1.2 2 대한의사협회지 2020년 희망의 경자년(庚子年) 새 아침이 밝았습니다. 올 한해 만사형통하시고, 행복하시길 기원합니다. 열악한 의료환경 속에서도 의료 최일선에서 묵묵히 소임 을 다해 주고 계신 회원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2018년 출범한 제40대 집행부는 그동안 회원님들의 권익 그리고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는데 필요한 ‘한국 의료 정 상화’를 향하여 있는 힘껏 달려왔습니다. 지난해 11월 공교 롭게도 문재인 정부와 제40대 집행부가 비슷하게 임기의 반 환점을 돌았습니다. 정부는 출범 직후부터 급진적 ‘보장성 강화 정책’ 이른바 ‘문재인 케어’를 일방적으로 추진해왔고, 집행부도 인수위원 회 시절부터 이를 저지하기 위해 혼신을 기울여 왔습니다. 의료생태계 붕괴 및 건강보험 재정 파탄 등 의료계가 우려 했던 문재인 케어의 허상이 최근 언론은 물론 심지어 정부 의 통계에서도 지적되며, 그 실체를 드러내고 있습니다. 전 면 급여화를 호언장담했던 정부도 끝내 의료계의 건의를 수 용해 ‘필수 의료’ 중심의 점진적, 단계적 방식의 급여화 방향 성에 동의했습니다. 이는 의료계의 꾸준한 지적과 주장이 사 회적 공감을 끌어낸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제40대 집행부는 출범 이후 약 1년 반 가까이 회원님들의 권익향상을 위해 부단한 노력을 쏟아왔으며, 여기에 회원님 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관심이 더해져 다음과 같은 대표적인 성과들을 일궈낼 수 있었습니다. 첫째, 비감염병 환자의 일회용 기저귀를 의료폐기물에서 제외하는 ‘폐기물관리법시행령 개정안’이 지난해 10월 국무 회의에서 의결됨으로써 그동안 업체 측의 일방적인 가격 인 상과 신규가입 제한 등으로 의료기관이 겪었던 큰 어려움에 다소 숨통이 트였습니다. 감염의 우려가 없는 일회용 기저귀 는 의료폐기물에서 제외되어야 한다는 점을 지속해서 건의 한 노력의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둘째, 천문학적 예산이 필요한 공공 의대 신설 움직임이 있었으나, 의료계에서 공공의료 취약의 원인이 의사 수에 있 지 않음을 인식시키고 열악한 근무환경 개선 등 구조적 문제 에 대한 접근을 촉구한 결과 국회에서의 입법 논의는 사실 상 중단된 상태입니다. 그러나 의료인력 양성과 관련한 논의 는 계속될 것이고, 이는 국민건강과 뗄 수 없는 거시적인 문 제인 만큼 의료계의 의견이 충분히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 할 것입니다.

경자년 새해를 맞이하며

최 대 집 | 대한의사협회 회장

A new year’s greeting message

Dae-Zip Choi, MD

President, Korean Medical Association

© Korean Medical Association

This is an Open Access article distributed under the terms of the Creative Commons Attribution Non-Commercial License (http://creativecommons. org/licenses/by-nc/3.0) which permits unrestricted non-commercial use, distribution, and reproduction in any medium, provided the original work is properly c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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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자년 새해를 맞이하며 3

Choi DJ•A new year’s greeting message

셋째, 2018년부터 추진해 온 ‘의료감정원’ 설립이 지난해 결실을 보기도 했습니다. 4월 설립추진위원회를 발족하고 9월에 현판식을 했습니다. ‘공정성, 전문성, 객관성’을 바탕 으로 안정적 진료환경의 보장과 국민건강의 증진이라는 궁 극적 가치를 실현해 나갈 것입니다. 넷째, 의료기관에 대해 실손보험 청구대행 의무화를 하려 는 개악적인 ‘보험업법 일부개정법률안’도 국회 논의가 보류 되어 사실상 무산된 상태입니다. 대한의사협회(의협)를 중심 으로 지역 의사회 및 각 전문과목 학회와 의사회 등 전 의료 계가 합심하고 일치단결하여 잘 막아냈습니다. 특히 2주간 시행한 강력한 릴레이 성명의 힘이 컸습니다. 다섯째, 한국 의료의 정상화를 이루기 위해 의협은 지난해 4월 ‘의료개혁쟁취투쟁위원회’를 출범시켜 활동해 왔습니다. 그 과정에서 7월 한여름 불볕더위에 저와 집행부가 릴레이 단식에 나서기도 했습니다. 저는 오로지 한국 의료의 정상화 를 위해서라면 제 한 몸 아깝지 않다고 생각하고 단식에 임했 습니다. 회장이 왜 곡기를 끊고 처절히 외치는지, 우리 사회 와 국민께서 한 번쯤 바라봐주시는 계기가 되었을 것입니다. 의료계 각 영역에서 투쟁 동력을 모아주시기도 했습니다. 그 때 보내주셨던 응원과 지지에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마지막으로, 지난해 9월부터 의·정 대화를 재개하여 제 도개선 과제들에 대해 집중 논의를 진행해 왔습니다. ‘문재 인 케어’의 전면 재검토와 한국 의료 정상화를 위한 큰 전쟁 과 함께, 날마다 진료현장으로 나서는 회원님들의 권익과 안 전을 위한 작은 전투도 놓칠 수 없기 때문입니다. 현재 대정 부 투쟁과 함께 협상 또한 병행하고 있습니다. 제40대 집행 부는 출범과 동시에 정부와 국회를 상대로 의협의 강경한 투 쟁 의지를 전달하고 행동으로 나타내는 것에 주력해왔습니 다. 여러 차례 총궐기대회를 개최하여 언론과 국민께서도 의 협의 주장을 어느 정도 알고 계실 것입니다. 그만큼 열성을 다해 발로 뛰어왔기 때문에 정부에서도 대화 재개를 하자고 한 것입니다. 이러한 결과들은 회원님들의 적극적인 성원이 없었다면 얻을 수 없는 것들입니다. 모든 회원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 니다. 남은 임기 동안도 회무 수행에 흐트러짐 없이 성실히 매진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존경하는 회원 여러분! 의료계는 새해에도 한국 의료 정상 화와 회원님들의 권익증진을 위해 아직도 해야 할 일들이 많 이 있습니다. 4월에는 제21대 국회의원 총선거가 치러집니 다. 한국 의료 정상화를 위한 투쟁도 물론 중요하지만 큰 틀 에서의 정책 수정이나 변경에는 국회의 역할이 중요한 만큼 ‘대한의사협회 총선기획단’의 활동에도 많은 관심과 협조를 부탁드립니다. 그뿐만 아니라 지난해 10월 건축 허가를 받은 이촌동 의협 회관 신축이 본격화될 것입니다. 그동안 신축기금을 쾌척해 주신 회원님들과 관련 단체에 거듭 감사드리며, 협회의 주인 이신 회원님들의 소중한 공간이 될 수 있도록 회관건립에 최 선을 기울이겠습니다. 또한, 진료실에서의 폭력이 잦은 것도 한국 의료가 정상적 이지 못하기 때문이기에 이를 방지하기 위하여 반의사불벌 죄 폐지, 진료 거부권 보장 등을 정부와 국회에 강력히 요구 하여 반드시 제도화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나아가 독립된 면허관리기구를 통한 자율규제권 및 면허 관리체계 확보를 위해 국내 실정에 맞는 모델을 개발하기 위한 연구와 함께 그 필요성과 당위성에 대한 사회적 합의 를 바탕으로 합리적인 방안을 모색하는데도 심혈을 기울이 겠습니다. 존경하는 회원 여러분! 저는 회원님들의 선택을 받아 회장 으로 당선된 이후 단 하루도 가벼운 마음인 적이 없었습니 다. 회장으로서 할 일이 정말 많은데, 3년의 임기는 제게 주 어진 임무들을 달성하기에 턱없이 부족하게 느껴집니다. 이 때문에 선택과 집중의 방식으로 효율적인 회무를 해나가려 합니다. 임기 후반부에는 회원님들께서 의료 최일선에서 체 감할 수 있는 보다 구체적인 성과들을 도출해내는 데 주력하 겠습니다. 의사사회에는 다양한 직역이 존재합니다. 개원의, 봉직의, 교수, 공보의, 전공의 등 근무 형태나 세대에 따라서 입장에 조금씩 차이가 있습니다. 협회가 모든 목소리를 충분히 듣 고 절차와 과정을 거쳐 하나로 아우르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 다만, 모든 계층을 만족시키는 답안지를 찾기는 쉽지가 않습 니다. 게다가 의료계 현안들은 난마와 같이 얽혀 있고 복잡 다단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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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대한의사협회지

J Korean Med Assoc 2020 January; 63(1):2-4

그러나 분명한 사실은, 협회가 회원들의 중앙회로서 위상 과 권위를 잃지 말아야 한다는 점입니다. 협회가 단합된 힘 과 체계적인 질서를 갖고 있어야 정부와 국회도 우리를 존중 할 것입니다. 협회가 안정적인 회무를 펼쳐나갈 때 전문가단 체로서 국민의 존경을 받을 수 있습니다. 제40대 집행부는 내부적으로는 소통을 활성화하여 의견수 렴과 만남을 증진하는 데 힘써나가겠습니다. 동시에 대외적 으로는 최고의 의료전문가 단체로서 의협의 위상과 권위를 높이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회무 추진에 다소 미흡한 부분 이 있더라도 의료계 화합과 단결, 그리고 발전을 위해 회원 님들께서 마음과 뜻을 모아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새해에는 우리 의료계의 숙원이 이루어지고 또 회원님들 의 가정과 일터에 늘 건강과 기쁨이 가득하길 기원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2020년 새해 아침에 대한의사협회 최대집 올림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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