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혁과 모피

장 점 단 점

◀ 표면(은층)이 아름다워 장식적 요소가 좋다.

◀ 적당한 탄성을 지녀서 촉감도 좋고 입었을 때 느낌이 좋다.

◀ 구조적으로 보온성이 우수하다.

◀ 기온의 변화에 대해서 안정하다.

◀ 염색가공이 쉽고 색상을 다양하게 낼 수 있다.

◀ 긴 세월에 잘 견디는 내구성이 있다.

◀ 재단면의 올이 풀리지 않고 깨끗하다.

◀ 통기성, 보온성이 뛰어나다.

◀ 습기에 약하고 곰팡이가 쉽게 발생한다.

◀ 열에 약하고 물에 젖으면 굳어지기 쉽다.

◀ 습기를 흡수하면 늘어나기 쉽고 건조하면 수축한다.

◀ 세탁, 태양빛에 의해 탈색, 변색되기 쉽다.

◀ 먼지, 때 등에 쉽게 오염된다.

◀ 직물(woven)보다 무겁다.

◀ 강도가 약해 찢어지기 쉽다.

◀ 마구잡이식 착용 시 닳고 까진다.

[의복재료 2 : 피혁과 모피] 한양대 의류학과 2015년 6월 9, 10일

피혁과 모피 I. 피혁, 가죽 (Leather & Suede)

가죽은 인류의 가장 오래된 의복소재이며 패션에서 독특한 역할을 하여왔다. 가죽은 동굴 속 원시인 이 몸에 두른 동물 하이드에서 부터 아주 정교하게 만든 오뜨쿠뜨르까지 가장 극단적인 이미지가 있다.

또한 모든 기후대에서 다양한 종류의 의복에서 가죽을 발견할 수 있다. 세기를 통해 가죽은 주거, 무기, 안장, 가구, 장식용품, 의식용 옷과 장식, 기구, 악기, 도서제본, 여행용 가방, 수송선, 악세사리, 옷 등과 같은 다양한 분야에서 영향을 주었다.

과거 남성 겨울용 패션소재로서 점유되어온 가죽(leather)은 현재 여성용 재킷, 코트, 스커트, 바지 등 에 널리 사용되고 있다. 가죽패션은 82년 이후 서구에서 큰 유행을 불러 일으켰으며 발렌티노가 양가죽, 소가죽 이외에 뱀가죽을 잇대어 사용한 의상을 발표한 이후, 심지어 생선가죽, 닭가죽을 패션에 사용한 예도 나타나고 있다. 가죽으로 옷 전체를 만들거나 부분적으로 덧대는 식으로 활용되는데 최근에는 넥 타이, 블라우스, 셔츠, 원피스 등으로 다양한 아이템이 개발되고 있다. 동물, 파충류, 물고기, 새 등의 껍 질인 가죽은 일반 피륙과는 다른 독특한 질감을 가지지만 피륙과 조화롭게 잘 어울리는 경우도 있다.

1. 가죽의 종류

잘 가공된 양질의 가죽은 뛰어난 내구성, 통기성, 탄력성, 보온성 등을 가지며 부드럽고 가벼워 활동이 자 유로운 순수한 멋과 기능을 최대로 살릴 수 있는 이상적인 소재이다. 또한 신축성과 투습성, 착용감도 뛰어 나며 염색이나 여러 가지 가공이 용이하다. 두꺼운 하이드(hide)는 여러 층으로 벗겨지는데 최외층은 톱그 레인(top grain)이라고 하며 전형적인 동물의 결이 있다. 이것은 좋은 가공을 하여 고급품 의복재료로 사 용된다. 그러나 하층의 다공성의 느슨한 구조는 착용하는 동안 거칠어지므로 엠보싱 가공을 하거나 저 급품 의복재료, 혹은 액세서리의 제조용으로 사용된다. 다음 표에 가죽의 일반적인 특성에 대해 요약하 였다.

< 표 > 가죽의 특성

가죽의 재질과 감성을 보면, 가죽은 두껍고 뻣뻣한 카우하이드에서부터 직물처럼 부드럽고 얇은 램 스킨까지 다양한 재질로 가공되고 있다. 광택도 매트한 것부터 에나멜가죽처럼 글로시한 것까지 제한이 없다고 볼 수 있다. 파충류, 어류, 조류 등의 가죽은 독특한 표면질감을 보이며 스킨의 문양이 화려하다.

스웨이드나 누벅은 부드러운 벨벳과 같은 촉감을 가지며 표면 기모의 방향에 따라 음영효과를 준다. 엠 보싱, 프린팅, 코팅, 레이저컷 등의 가공에 의해 피혁의 재질과 감성은 더욱 다양하게 변화된다.

1) 원피에 따른 종류

원피는 크기에 따라 하이드(hide)와 스킨(skin)으로 구분한다.

원피에 따른 종류

하이드 ◀ 소, 물소, 말, 코끼리, 하마 등 큰 짐승의 가죽 ◀ 14kg 이상의 원피를 말함

스킨 ◀ 양, 염소, 돼지, 파충류 등 작은 짐승의 가죽 ◀ 9kg 이하의 원피를 말함

(1) 소가죽 (우피)

소가죽은 보기에도 아름다우며 견고하기 때문에 가죽제품에 가장 많이 사용된다. 식용이 주목적인 우피 중에서 5%만이 아닐린 가공이 가능하여 톱그레인을 만들 수 있다. 또한 이중에서도 20%만이 안료 가공으로 매끄러운 피혁을 만드는데 적합하며 나머지는 엠보스하거나 연한 피혁제품으로 스너핑 가공을 한다.

우피는 소의 종류, 무게, 연령에 따라 구분되며 애버딘(Aberdeen), 앙거스(Angus), 갤로웨이(Galloway) 숏혼(Short-horn) 등의 육용우로부터 최고 품질의 하이드를 얻을 수 있다. 육용우피는 질기고 균일하며 정방형에 가깝다. 반면에 젖소의 가죽은 일반적으로 섬유조직이 거칠고 복부는 섬유가 조잡하고 얇으며 부드럽지 못한데 특히 암컷의 복부가죽은 얇아 좋지 못하다. 송아지 스킨, 카우 하이드(cow hide), 스티 어 하이드(steer hide), 옥스 하이드(ox hide), 불 하이드(bull hide), 국내산 생피 등의 다양한 종류가 있 다. 또 우피는 연령에 따라 성우피, 중우피, 소우피로 나뉜다.

① 소우피(카프스킨) : 생후 3개월~6개월 이내의 송아지 가죽이다. 대단히 부드럽고 가벼우며, 모공이 작 아 은면이 매우 곱다. 강도가 약하다.

② 중우피(킵스킨) : 생후 6개월~2년 정도의 중소가죽이다. 카프스킨보다 다소 두껍고 질기다.

③ 성우피(카우하이드) : 생후 2년 이상의 암소가죽으로 가죽이 두껍고 질기다.

(2) 물소가죽 (Buffalo Hide)

평균 35kg 정도의 무거운 가죽으로 섬유조직은 거칠고 가죽이 두꺼우며 외관이 좋지않다. 중남미, 파 키스탄, 인도 등지에서 생산되며 모공이 크고 은면층에 천연 주름이 많으며 부드럽다. 가구용으로 많이 쓰인다.

(3) 말가죽 (Horse hide)

16kg, 9~16kg, 9kg 이하로 구분하여 거래한다. 마피는 여름철에 생산된 것은 털이 짧기 때문에 쉽게 긁혀 손상되나 겨울철의 것은 두껍고 털이 길어 그레인(grain) 손상이 적어 가치가 높다. 섬유조직은 거 칠고 마찰에 약하지만 둔부의 하이드는 섬유가 치밀하고 탄성이 풍부하며 튼튼하여 내구성이 양호하여 구두, 혁대 등의 재료로 쓰이며 코도반(cordovan)이라고 한다.

(4) 양가죽 (Sheep skin)

양은 헤어타입(hair type), 울타입(wool type), 모피용으로 구분한다. 헤어타입은 얇은 원피를 필요로

하는 스웨이드 생산에 이용이 되고 울타입은 양모를 제거한 후 가공하여 이용한다. 양피는 양모를 깍은 것과 깍지 않은 것으로 분류한다. 양가죽은 가볍고 부드러워 구두의 안 가죽, 갑피, 장갑, 의복, 서적의 표지 등에 이용한다. 1년 미만의 가죽은 램스킨(lamb skin)이라 하며 매우 부드럽다.

(5) 염소가죽 (Goat skin)

가죽이 얇고 부드러우며 은면이 아름다워 여성용 블라우스, 구두에 적합하며 내구성이 좋다.

(6) 돈가죽 (Pig skin)

돈피의 털 직경이 소보다 크며 돈피의 구조는 모낭이 큰 것이 특징이다. 표피층은 섬유들이 비스듬히 서로 얽혀 있어 치밀하지만 진피층은 지방세포가 많으며 치밀하지 못하다.

(7) 파충류가죽

구두의 안창, 벨트, 지갑 등에 사용되는데 섬유다발은 은면과 평행하게 규칙적으로 바르게 정렬되어 딱딱한 성질이 있다. 가죽은 튼튼하고 내구성이 양호하며 고급가방, 핸드백에 사용된다. 또한 표면의 무 늬가 독특하고 희소하다.

① 악어가죽 : 미국산은 Alligator, 호주산은 Crocodile이라고 한다. 은면의 무늬가 아름다우나 값이 비싸다.

② 뱀 가 죽 : 코브라, 구렁이, 비단뱀 등의 가죽이다. 주산지는 열대 지방인 인도, 동남아시아, 아마 존강 유역이고, 비늘과 얼룩진 고운 무늬를 가진다.

③ 도마뱀가죽 : 산지는 동남아, 인도네시아이고, Ling mark 도마뱀 가죽이 가장 선호된다.

(8) 조류가죽

① 타조가죽 : 털을 뽑아낸 후의 모양이 둥글고 뾰족하게 그대로 나타난다. 털구멍의 크기가 규칙적 으로 바른 것일수록 상품적으로 가치를 인정받는다. 강하며 튼튼하고 양이 한정으로 대부분 소가죽을 이용하여 엠보싱한 것을 사용한다.

② 닭 가 죽 : 닭의 다리표피를 이용한 가죽이다. 사이즈가 작기 때문에 이어서 사용하며 표면질감이 어류가죽의 비늘과 비슷하다. 우리나라에도 닭가죽을 만들어 수출하는 회사가 있다.

(9) 어류가죽

① 가오리가죽 : 희귀성과 함께 특이한 표면 모양을 가지고 있다. 물에 강한 성질이 있으며 특별히 세탁을 필요가 없다.

② 장어가죽 : 줄무늬가 있는 표면이 특징이다.

③ 연어가죽 : 비늘모양의 표면 질감이 독특하며, 지갑, 벨트, 브리프케이스 등

④ 상어가죽 : 가장 질긴 가죽중의 하나로 카우 하이드 보다 7~11배 정도 질기고 독특한 아름다움을 가지고 있다.

2) 가공방법에 따른 종류

(1) 나빠 / 나빨란(Nappa / nappalan)

가죽의 그레인, 즉 결이 있는 쪽의 털을 박피한 면에 피막을 입히는 피그먼트 처리(pigment), 혹은 밀 랍수지로 마무리한 부드러우며 매끄러운 가죽이다. 오염이 잘 묻지 않으며 수분이 쉽게 스며들지 않는 것이 특징으로 다습, 스모그 현상이 심한 지역의 방한용으로 최적인 가공이다.

(2) 스웨이드 (Suede)

표면을 샌드페이퍼로 갈아 기모시켜 아주 자잘한 털이 있는 것으로 감촉이 좋고 유연하며 소, 돼지,

양, 염소피를 주로 사용한다. 최초 스웨덴에서 장갑을 만들 떄 사용된 것이 유래되어 스웨이드라 부른다.

이 가공은 은면뿐만 아니라 육면에도 가끔 적용되는데 부드러운 무광택 표면일 경우 피혁 안쪽의 섬유 가 일어나도록 육면을 기모하여 만들기도 한다. 이 피혁은 비와 눈에 손상되므로 특별한 관리가 요구된 다.

(3) 누벅 (Nubuck)

나빠와 스웨드의 중간형태로서 가죽의 은면을 고르게 버핑(buffing)하여 기모시킨 것으로 소가죽과 양 가죽으로 만든다. 가죽이 부드럽고 감촉이 좋지만 수분에 약하고 쉽게 오염되는 것이 흠이며 최근에는 방수, 발수 가공하여 수분흡수를 방지하고 있다.

(4) 마블 (Marble)

누벅처럼 은면을 버핑한 것으로 주로 소가죽을 사용한다. 은면을 많이 버핑하여 기모가 많은 것은 누 벅과 유사하고, 적게 기모하여 기모가 거의 없는 것은 보통 올드마블(old marble)이라고 한다. 가죽이 부 드러우나 수분이 쉽게 흡수되고 약한 것이 결점이다.

(5) 엠보혁 (Embossed)

은면에 변화를 주기 위해 형틀에 눌러 가공한 가죽으로서 원하는 여러 가지 형태가 가능하므로 패션 성 제품을 만드는데 사용된다. 대개 B등급 이하의 원피를 사용하는데 이는 원피의 결함을 숨기기 위해 서이다. 이 가죽은 고열의 엠보싱 처리를 통해 가죽이 경화되므로 다시 이를 부드럽게 하는 밀링 처리 를 거친 후 의류용으로 사용된다.

(6) 프린트혁 (Printed)

엠보혁처럼 원하는 대로 프린트 가공하여 패션 제품을 만드는 데 사용된다. 주로 돈피의 나빠(nappa) 나 육면(suede)으로 가공하여 중 ․ 저가품 생산에 이용한다. 프린팅 후 다시 엠보싱하여 더욱 다양한 재 질과 감성의 소재를 만든다.

가공 피혁에는 엠보싱, 프린팅 외에 메탈코팅, 에이징, 앤티크 효과를 주기 워싱가공을 한 다양한 소재 가 개발되고 있다.

(7) 에나멜 가죽 (Enamel, patented leather)

크롬 유피의 은면에 에나멜 도료를 도장하여 강한 광택이 나도록 마무리한 것으로 정식 영어 명칭은 패턴트 레더(patent leather) 라고 한다. 예장용 신사화나 숙녀화의 갑피재료, 핸드백, 자켓, 코트 등의 의 류에 이용된다.

(8) 인조피혁

초극세사의 부직포나 직․편물을 폴리우레탄과 휘발성 용제에 침전시킨 뒤 용제가 휘발하면서 미세한 기공이 생성되어 천연피혁과 흡사한 투습성을 지니게 된다. 이는 케미칼 레더, 이미테이션 레더, 인조피 혁이라고도 부르는데 방수성이 우수하여 비에 젖어도 튼튼함을 유지하므로 손쉽게 다양한 아이템 전개 가 가능하며 특히 비즈니스 정장에도 사용될 수 있다. 천연피혁과 마찬가지로 엠보싱 가공하거나 프린 팅하여 다양한 외관과 질감을 만들 수 있다.

(9) 인조스웨이드

신합섬의 스웨이드라이크(suede-like) 소재는 천연 스웨이드에 가까운 외관과 촉감을 가지고 있다. 두 가지로 분류할 수 있는데, 하나는 극세섬유의 다발을 입체적으로 얽어 부직포상태로 하여 폴리우레탄 수지를 함침시킨 후 표면을 기모가공한 것이다. 부직포 구조 때문에 스트레치성이 작고 풀림이나 말림 현상이 없다. 다른 하나는 극세섬유와 보통섬유를 조합한 것으로 직․편물 또는 직․편물의 상하에 극세섬 유를 얽어놓고 폴리우레탄 수지를 함침시켜 기모가공을 한 것이다. 편물의 경우는 스트레치성이 좋으며

직물의 구조 때문에 풀림이나 말림 현상이 생기기도 한다. 극세섬유를 이용한 인조스웨이드는 엠보싱 가공하거나 프린팅하여 다양한 외관과 질감을 부여할 수 있다.

그리고 스웨이드 가공에 의해서 직물, 편물의 표면에 잔털을 끌어 올리거나 만들어 내기 위하여 편면 또는 양면을 연마하여 천연의 고운 스웨이드 질감을 만들 수 있다.

3) 염색에 따른 종류

(1) 아날린 (Aniline)

아날린 염료로 은면을 투명하게 만들고 투명가공 후 처리제 처리한 가죽으로서 안료 또는 불투명 물 질로 도장된 가죽과 구별된다. 도장량이 적으며 거의 염료만으로 색상을 갖게 한 가죽으로 고급 의류용 으로 사용된다.

(2) 피그먼트 (Pigment(Opaque))

은면 품질이 고르지 못하거나 은면 손상을 은폐하기 위한 안료사상 및 락카 코팅이 되어있다. 다소의 방수 효과는 있으나 색감이 살아 나오지 못하고 탁하다. 천연소재의 질감을 떨어뜨려 고급스럽지 못하 다.

(3) 세미 아날린 (Semi Aniline)

Pigment와 Aniline의 혼합 상태이다. 문지르면 약간 묻어나고 색감은 중간이다.

2. 가죽의류의 세탁 및 취급상 주의점

천연가죽 의류는 터프함의 상징으로도 여겨져 막 입어도 되는 것처럼 느껴지지만 다른 의류와 달리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 가죽은 세탁을 하고 나면 색상, 원형이 전과 같지 않아 세탁을 하지 않고 입는 것을 기본으로 하기 때문이다. 습기에 약하므로 눈이나 비 오는 날엔 되도록 입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 다. 비에 젖었을 경우 즉시 마른 수건으로 닦아내고 통풍이 잘 되는 그늘에서 옷걸이에 걸어 말린다. 말 린 후 부드러운 천으로 닦아준다.

드라이클리닝할 경우 수축과 신장 등의 치수변화는 없으나 색상 변화가 있을 수 있고 유지 성분이 탈 락하여 뻣뻣해 질 수 있다. 색상 변화는 가지제와 보색제를 처리함으로써 보완할 수도 있다. 가죽제품은 사용 부위에 따라 질이 다양하여 드라이클리닝 후 가죽의 차이가 더욱 두드러지게 나타날 수 있다. 따 라서 청결 유지에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며 되도록 세탁 횟수를 줄이는 것이 바람직하다. 습기가 차지 않고 통풍이 잘 되는 곳에 겹치지 말고 보관하여야 곰팡이 등이 생기지 않는다.

3. 가죽의류의 봉제법

1) 패턴 배치, 재단

가죽의 두께, 염색상태, 질, 원피상태에 따라 선별하여 한 아이템 소 요량 만큼 준비하고 피브릴 방향으로 좌우 대칭으로 놓고 칼 또는 컴 퓨터 재단기를 이용하여 재단한다. 모든 가죽이 서로 다르므로 재단할 때 크기의 차이, 불균일한 부분, 색상과 스웨이딩의 차이, 구멍, 찢어진 부분을 주의하여야 한다.

<그 림 > 패턴 레이아웃

2) 노루발과 송포

가죽과 스웨이드의 봉제에은 테프론 코팅된 프레서 푸트가 가장 좋으며, 톱 스티칭시 꼭 필요하며 일

반 스티칭이나 장식 스티칭도 할 수 있다. 가죽과 스웨이드는 스폰지처럼 푹신푹신하기 때문에 프레서 푸트에 압력이 적으면 송포가 고르게 된다.

3) 시침질

가죽의 시침질은 글루스틱이 가장 좋다. 마른 후에도 깨끗하지 않고 자국이 남기 때문에 솔기 여유분 에 표시해야 한다. 클립을 사용할 수도 있으며 핀은 구멍이 남기 때문에 사용하지 않는다.

4) 바늘 선택과 바늘땀 크기

바늘 선택은 매우 중요하며, 가죽 봉제용으로 디자인되어 있는 것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가죽의 두께 에 따라 바늘의 크기(80-130mm)와 땀수를 조절하여야 한다. 바늘크기를 잘못 선택하면 바늘땀이 건너 뛰게 되며 바늘을 좀 더 큰 것으로 바꾸고, 그래도 해결이 안되면 종이를 가죽 밑에 대고 봉제한다. 바 늘땀의 크기는 부드럽고 가벼운 가죽과 스웨이드는(1.5온스 이하) 7~12/인치, 중간 무게(1.5~2.0 온스)의 경우는 8~10/인치, 2온스 이상의 중량은 8/인치 이하가 적당하다.

5) 봉제

섬세한 가죽부터 봉제할 절개선 부위의 염색상태를 확인해야 하며 한번 봉제하면 바늘자국이 남아 있 으므로 다시 뜯어서 재봉제가 불가능하다. 한정된 가죽 크기 때문에 가죽소요량을 줄이고 결점을 피하 기 위해 절개선을 넣는 경우가 있으며 스티치로 이음선을 감추기도 한다. 봉제사는 가죽과 스웨이드의 두께에 따라 50~70번수의 다용도 폴리에스테르나 폴리에스테르/면 혼방사를 사용한다.

변형을 줄이기 위해서 봉제를 넓은 부분에서 좁은 부분으로, 아래서 위 방향으로 봉제하는 것이 좋다.

봉제라인의 끝과 시작을 풀리지 않게 하기 위해 매듭을 짓고 그 위에 접착제를 바른다. 포켓이나 칼라 의 곡선 솔기는 가위집을 넣는다. 직물과 가죽을 붙여 봉제할 때는 가죽을 밑으로 위치하게 한다. 봉제 후 바늘구멍은 스웨이드는 스웨이드 조각으로 문지르면 완화가 되며 가죽은 같은 색의 구두약으로 문지 르면 커버가 된다.

6) 솔기

가벼운 가죽과 스웨이드는 평솔로 하며, 양가죽 블라우스와 같은 부드러운 소재는 솔기부분에 접착제 를 사용하지 않는다. 중간에서 무거운 중량의 가죽은 솔기부분을 두들겨 부피를 줄인다. 솔기의 끝부분 을 깎아서 자르고 솔기여유분에 접착제를 바르고 건조시킨다.

스포티한 룩을 원하거나 솔기의 강도를 높이기 위해서 솔기라인에서 2mm 떨어져 톱스티칭을 한다.

솔기를 더 깔끔하게 하거나 솔기의 부피를 줄이기 위해 심라인 양쪽 2mm 부분에 더블 스티칭을 하기 도 한다. 이러한 이중 스티칭은 핸드백이나 스커트에서 종종 볼 수 있다. 그 외 솔기가 강해야하는 스포 츠웨어는 flat-felled seam을 하기도 하며, 특수 솔기로서 랩이나 웰트 방법을 사용한다.

봉제 후 솔기, 단 및 안감에 특별한 접착제를 바르고 다림질하면 솔기가 납작하게 되고 안정된다. 가 죽이나 스웨이드는 열과 습기에 약하므로 중간정도 온도로 스팀을 주지 않고 다림질해야 한다. 갈색의 마분지 종이를 덮고 다림질하는 것이 좋으며 테프론 코팅되어 있는 다림질 커버나 프린트된 종이는 사 용하지 않아야 한다. 표에 인조에 인조 가죽과 스웨이드의 봉제 가이드를 제시하였다.

[의복재료 2 : 피혁과 모피] 한양대 의류학과 2015년 5월 6일

II. 모피 (Fur)

밍크, 토끼털, 여우털 등 다양한 모피는 겨울 패션에 화려함을 더해주는 아이템이다. 모피는 그동안 중년 여성들이 애용하는 고가 의류로 인식되어 왔지만, 우리나라의 경제성장으로 모피를 애호하 는 소비층이 두터워지자 최근에는 젊은 감각의 패션으로 변화하고 있다.

최근 짧은 길이의 재킷과 점퍼 스타일의 블루종을 비롯하여, 칼 라와 소매 부분 등에 모피 장식을 부분적으로 부착해 포인트를 준 스타일이 등장하였으며, 코트의 앞여밈에도 모피로 길게 트리밍한 디자인으로 그 화려함과 우아함이 주 목받고 있다. 또한 케이프 같은 스타일이나 볼레로 같이 짧은 길이의 디자인에도 모피가 활용되고 있다.

정장풍의 스커트뿐 아니라, 데님 팬츠, 크롭트 팬츠 등 다양한 아이템과 믹스 앤드 매치 스타일을 연출 하여 젊은 층의 캐주얼한 느낌의 다양한 디자인이 등장하고 있다. 모피의 색상은 골드 베이지 카키 브 라운 블랙 등 기존의 겨울 느낌이 나는 깊고 풍부한 색감이 많이 등장하지만 최근 동유럽의 분위기를 살려주는 파스텔 블루, 여성스러움을 강조한 밝은 핑크, 차분하고 세련되어 보이는 레드 등 내추럴하고 화려한 색감의 모피 재킷도 새로운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다. 모피소재는 의상뿐만 아니라 판초와 재킷, 부츠, 핸드백 등 모피로 트리밍 된 제품이 생산되고 있다.

모피는 BC 1000년경부터 중국에서 의복소재로 사용되기 시작하여 약 200년 뒤에 인도에서 중동을 거 쳐 유럽으로 도입되었다. 따라서 18세기까지 중국은 모피 사용에 있어 세계에서 가장 앞선 나라로 모피 의 감식도 우수하였으나 18세기 이후에는 모피가 유럽 전역에 보급되고, 가공기술도 발달하고 미국이 흥성하면서부터는 모피의 유행은 중국에서 서양 각국으로 옮겨졌으며, 현재 미국과 북유럽이 세계의 모 피 유행의 중심지이다.

젊어지고 짧아지고 화려하고 고급스러움과 타소재와 혼합되는 모피의류의 최근 유행경향

모피의류에는 모피동물의 종류와 염색가공 방법에 따라 다양한 천연 모피소재가 이용되며, 고가 모 피코트하면 연상되던 밍크가 줄어든 반면, 여우나 토끼털의 수요가 점차 증가하고 있다. 한편 제조 기술 의 발전으로 촉감이나 광택 면에서 천연모피 느낌을 그대로 살린 인조모피도 애용되고 있다. 이밖에도 다양한 봉제방법에 따라서도 모피의류가 끊임없이 새롭게 변화를 거듭하고 있다.

1. 모피의 종류

1) 모피동물의 종류와 모피의 특성

현재 가장 많이 애용하는 모피동물은 다음의 표에서 보는 바와 같이 크게 육식류, 설치류, 중치류, 우제 류, 유대류로 분류할 수 있으며 다양한 특성을 지닌다.

목 과 종 특 징

육 식 류

족제비 밍크

◀우아한 색상과 풍부한 털, 탄력이 우수하고, 촉감이 부드럽다.

◀내구성이 있어서 다양한 용도로 쓰이며, 부인용 고급외투에 주로 쓰인다.

◀색상에 따라 검정 밍크, 마호가니, 데미, 사파이어, 불루아이리스 등이 있다.

담비

◀황갈색에서 흑갈색까지 여러색을 띄며, 검정에 가까울수록 귀하다.

◀섬세한 솜털이 밀생하고 긴털은 4-5cm 길이로 매우 고르다.

◀견과 같은 광택을 지녔으며, 밍크털보다 부드럽고 길다.

◀종류는 세이블, 아민, 노랑담비(피치) 등이 있으며, 세이블이 가장 고급이다.

족제비

◀털흐름의 느낌은 너구리와 유사하며 염색하면 밍크와 비슷하나 털이 아래 방향으로 강하 게 누워있고 거칠다.

◀밍크 중에 저질품은 족제비 상품과 구별하기 힘들기도 하다.

◀Badger, Kolinsky 등이 있다.

개

너구리

◀거칠고 자연적인 느낌을 주며 장모가 길고 거칠며 매우 화려하다.

◀현재 후드 트리밍용으로 많이 쓰인다

◀산지에 따라 핀라쿤, 아메리카라쿤, 차이나라쿤 등이 있다.

여우

◀털이 길고 우아하지만 코트로 만들 경우 체형이 작은 사람에게는 부담스러운 소재이다.

◀주로 칼라, 커프스, 트리밍 등 의상 소품에 주로 이용된다.

◀종류에는 Silver fox, Blue fox, Red fox, Fancy fox 등이 있다.

코요테 ◀회갈색이나, 거무스름하거나 황갈색의 털을 지닌다.

◀여우와 너구리의 중간 정도의 부피감을 가지고 있다.

고양이

스라소니

◀멸종위기의 동물로 수가 적어 대단히 고가의 모피이다.

◀색은 등 부분이 백색에서 적녹색까지 있고, 암갈색의 반점이 있다.

◀특히 배 부분의 털이 아름답고 좋고 흰 털 부분이 많을수록 고품질로 고가이다.

표범 ◀전체적으로 황색바탕에 등 중앙을 중심으로 몸전체에 불규칙한 검은 반점이 특징이다.

◀부드럽고 매끄러운 감촉과 광택이 아름답다.

오셀로 ◀모피의 품질은 산고양이 중 최고이며, 부드러운 감촉과 무늬가 특별하다.

설 치 류

친칠라 친칠라

◀털이 상당히 부드럽고 부피감이 있다.

◀푸르면서 부피감이 있는 몸털과, 은회색에 털 길이가 짧은 배털을 같이 반복해서 사용하여 색의 대비와 볼륨감으로 고급스러움을 살린다

다람쥐 다람쥐 ◀은재색의 미국산과 황갈색의 유럽산이 있으며, 갈색으로 염색하여 밍크대용으로 사용하기

도 한다.

비단

털쥐 사향쥐 ◀몸빛은 거의 갈색 계통의 등과 회색 계통의 배를 가지고 있다.

◀밍크의 모질과 비슷하나, 훨씬 길고 윤기가 많이 나며 털 방향성이 강하다

밍크 족제비 너구리 여우 코요테

스라소니 오셀로 다람쥐 친칠라 사향쥐

누트

리아 누트리아 ◀쥐 모양의 동물로 빛깔은 갈색 계열이다.

◀털을 깍거나 장모를 뽑아 사용하며, 감촉이 부드럽고 가벼운 것이 특징이다.

비버 비버 ◀촉감이 매우 부드럽고 내구성이 뛰어나다

중 치 류

토끼과 토끼

◀가축화된 집토끼를 더욱 개량한 것이 모피용의 토끼이다.

◀솜털이 끊어지기 쉬운 것이 결점이나 장모를 뽑거나 깎으면 내구성이 강하고 부드럽고 아름 다운 소재이다.

◀종류는 친칠라, 앙고라, 렉스 등이 있다.

우 제 류

소과

카라쿨

◀자연상태에서 물결무늬와 말린 털이 아름답고 반짝이는 모양을 하고 있다.

◀고르게 잘 말린 것일수록 가치가 높다.

◀종류는 Astrakhan, Swakara, Afghan lamb 등이 있다.

무스탕 토스카나

◀털이 있는 면은 옷의 안쪽으로, 육면은 옷의 바깥쪽으로 향하게 만든 의류를 의미한다.

◀무스탕은 다 자란 어미양의 원피로, 토스카나는 어린양의 원피로 만든 자켓을 말한다.

◀어린 양일수록 털이 짧고 섬세하며 부드러워 고가이나, 내구성이 떨어진다.

◀양의 종류로 메리노, 라사도, 엔트레피노 등이 있다.

유 대 류

오파솜 오파솜

◀털은 감촉이 좋고 잘 빠지지도 않는 편으로 실용적이다.

◀재색, 검정, 적갈색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주로 캐쥬얼한 제품에 사용한다.

◀뉴질랜드산은 북실하고 곱슬한 털로 아메리카산과는 전혀 다른 종류이다.

2) 모피소재의 유통

모피로 사용할 수 있는 동물은 다양하지만, 현재 거래되는 모피동물의 10% 정도는 야생동물에서 얻 으며, 90% 이상 대부분은 목장에서 사육(밍크, 청여우, 백여우, 친칠라, 양, 염소, 송아지 등)하여 얻는다.

야생동물의 경우, 레오파드, 재규어, 호랑이 등과 같은 보호동물은 동물보호법(워싱톤 조약, CITES)에 의 해 거래가 금지되며, 스라소니, 수달, 늑대, 은여우 등은 제한적으로 거래된다. 또한 비버, 사향쥐, 라쿤, 코요테, 담비, 족제비, 회색여우, 다람쥐는 자유거래 동물에 속한다.

가장 많이 이용되는 모피 중 하나인 밍크의 경우 사육에 적합한 기후와 풍토로서는 적설 한랭한 지방으로 해안이나 호수를 끼고 있는 곳이 좋다. 또한 적합한 온도가 필요하다. 한랭한 기후는 모피동물의 자제 보온 작용에 따라 치밀하고 모질이 좋은 모피를 생산할 수 있고 또한 적합한 온도에 따라 유연하고 우량의 모피 를 생산 할 수 있다. 대량생산국으로는 미국, 러시아, 덴마크, 핀란드, 노르웨이, 스웨덴, 캐나다 등이 있다.

모피 스킨의 구매경로는 각 원산지별로 경매(auction)가 형성되어 있으며, 이를 통한 구매가 일반적이나 개별적인 농장 및 중간 수집상을 통한 구매도 이루어지고 있다. 경매의 경우, 유럽은 코펜하겐과 헬싱키에 서, 북미에서는 시애틀과 토론토에서 이루어진다. 우리나라는 전량 수입에 의존하며, 고급모피의 경우는 유럽과 북미 옥션에서, 저급모피의 경우는 중국에서 80-90%를 수입한다.

모피동물의 사육 목장 모피 스킨의 옥션 장면

3) 모피 소재의 거래단위

① 플레이트(Fur plate)는 각 동물을 부위별(꼬리, 코, 배, 엉덩이, 앞다리, 뒷다리, 머리부분 등)로 패턴을 배열하고 특수한 모피용 재봉틀로 시접없이 이어서 연결하여 24☓48inch 크기의 직사각형의 직물처 럼 거래한다. 옷의 칼라부분이나 트리밍에 이용한다.

② 스킨(Skin, 작은 동물) 하이드(송아지 같은 큰 동물)은 동물 1마리수를 말한다.

③ 라이닝(Fur lining)은 플레이트의 3.7배 크기로 코트 안감 등에 사용하기 편리하다.

④ 바디(Body) 라이닝보다 조금 작다. 반코트정도를 만들 수 있는 크기이며, 몸판, 소매분량이 따로 만들 어져 있다.

스라소니 플레이트 사향쥐 플레이트 렉스 플레이트 붉은여우 플레이트

밍크 스킨 사향쥐 스킨 친칠라 스킨 송아지 하이드

4) 모피 스킨의 크기

모피스킨의 크기는 스킨의 코에서부터 꼬리까지의 길이를 말한다. 무두질한 스킨은 (dressed skin) 무두질 하는 동안 수축하여 크기가 적어진다. 다음의 표와 그림은 밍크, 여우, 핀라쿤(Finn raccoon) 스킨의 크기에 따른 규격을 나타내며, 스킨의 크기는 가격 결정에 요인이 된다.

밍 크 여 우 핀 라쿤

크기 규격

무두질 후 무두질 전 크기

규격

무두질 전 cm

크기 규격

무두질 전

Inch cm cm cm

00 28 이상 71 이상 83 50 133 이상 50 133 이상

0 26~27 66~69 77 40 124 40 124

1 24~25 61~64 71 30 115 30 115

2 22~23 55~59 65 20 106 20 106

3 20~21 51~53 59 0 97 0 97

4 20 이하 50 이하 53 1 88 1 88

밍크 스킨의 크기 규격 여우 스킨의 크기 규격 핀라쿤 스킨의 크기규격

5) 모피의 품질과 선택

모피품질은 가격결정 조건에서 가장 큰 결정 조건 중의 하나인데 모피생산자 레이블의 등급, 털의 모 양, 성(암, 수), 크기(기장, 밑단의 폭)와 염색가공방법이 주요요인으로 작용한다.

(1) 털의 형태에 따른 품질

원래 포유동물의 피부(케라틴을 주성분으로 하는 표피층과 콜라겐을 주성분으로 하는 진피층으로 구 성된다)를 벗긴 그대로(원료모피)를 가리키나, 일반적으로는 털이 붙어 있는 채로 무두질하여 의복 등에 이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을 모피라고 한다. 모피의 품질은 장모(guard hair)와 단모(under wool)의 밀도, 길 이, 색상, 감촉, 탄력성 등의 구성배율에 의해 결정되며, 장모가 충분히 많아 속털을 커버할 수 있는 정도에 따라 품질이 결정된다.

일반적으로 단모에 대한 장모의 길이가 조화를 이루는 것이 대체적으로 좋은데 단모는 장모를 받쳐주고

American Legend(아메리칸 레전드)

미국의 엠바(EMBA)와 글라마(GRAMA)가 합작한 단체를 말한다. 국 내에서 가장 선호하는 밍크 브랜드이다.

Saga Mink(사가밍크)

노르웨이, 덴마크, 스웨덴, 핀란드의 북유럽 4개국 생산자들이 공동 판매하기 위해 설립한 조직으로 세계에서 가장 많은 모피 생산하고 있다.

NAFA(North America's Finest furs)

Hudson bay fur sale에서 출발한 미국 및 캐나다에서 가장 오랜 역사 와 전통 그리고 최대 규모 를 갖춘 원피류(밍크, 여우, 야생모피)의 경 매회사. 매년 300만장 이상의 최고급 북미산 밍크를 뉴저지와 토론토 에서 판매.

American Ultra(아메리칸 울트라)

1987년에 시작한 미국 고급밍크 사육자들의 브랜드

장모의 탄력성을 좋게 하며 밀집되어 있는 것이 좋다. 같은 등급의 같은 동물에서도 비교하자면 우선 장모 는 직립하고 세모(속털)는 털이 풍부해야 좋은 것이라 할 수 있다. 세모의 밀도가 높으면 복원성과 보온 성이 좋다. 털이 길고 보온성이 좋은 유럽산 모피보다 국내에서는 털이 짧고 부드러운 북미산 모피를 선호하는데 그에 따라 가벼운 옷이 무조건 좋다는 잘못된 기준을 가진 사람들도 많다. 털 밀도가 떨어 지는 저급품도 무게는 가볍기 때문이다. 따라서 무게로 판별하기보다는 장모가 직립하고 윤기가 있으며 밀도가 높아 복원력이 좋은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복원력은 털을 입으로 세게 불어 털이 갈라졌 다가 다시 원상태로 빨리 돌아오는 것으로 쉽게 알아 볼 수 있다.

원피의 표피층과 진피층 모피의 장모와 단모 (왼쪽 부분이 상품)

(2) 원피의 산지와 생산자 브랜드에 따른 품질

모피 중 가장 대중화 되어있고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고급 밍크는 원피 생산 브랜드에 따라 가공방법 과 품질관리 수준이 달라서 결정된다. 블랙그라마(Black Grama), 아메리칸 울트라(American Ultra), 사가 (Saga) 등이 가장 많이 볼 수 있는 레이블인데, 이들은 모피의류 회사명이 아니고 원피생산 브랜드이다.

이들은 양질의 모피를 생산해 자체 검사 후 보증하고 경매에 의해 거래되기 때문에 품질이 철저히 관리 되어 다른 산지의 모피들과 차별화된다. 이 밖에 국내에서 생산되거나 중국에서 사육된 것은 기후와 사 양기술의 차이로 품질 저하를 보이고 저가이다.

현재 국내에서 가장 선호하고, 고가의 시장을 형성하는 것은 아메리칸 레전드의 블랙그라마이다. 사 가는 가장 많은 모피를 생산하는 브랜드로 한때 국내에서도 많은 양이 소비되었으나 국내 소비자들은 털이 길고 무거운 사가보다 털이 짧아 가볍고 감촉이 좋은 북미산 모피를 선호하는 것이 현재의 추세이 다. 유럽인에 비해 체구가 적고 우리나라의 기온이 많이 내려가지 않기 때문으로 여겨지며, 유럽인은 사 가를 선호하는데 털이 길어 보온성이 좋고 실용적이기 때문으로 알려져 있다. 다음의 그림은 생산자 레 이블과 특징을 나타낸다.

(3) 동물의 암수 성별에 따른 품질

밍크의 암수 스킨 암컷(아래)과 수컷(위)

밍크의 암수 스킨은 왼편의 그림에서 보는 바와 같이, 크기와 특성에 있어서 차이를 보인다. 즉, 암컷(female)의 털은 수컷보다 짧고 가늘며 부드럽고 가볍다.

수컷(male)의 경우 가죽면이 두꺼우며, 크기가 크고, 털이 거칠고 길며 무겁다.

밍크의 암수는 크기에 있어서도 차이를 보여, 수컷이 더 크다. 같은 크기의 옷 을 만들었을 때 암컷의 수가 많이 들어가며 작기 때문에 가공시 공임도 그만큼 많이 들어간다. 따라서 암컷의 밍크스킨의 경우 마리당 수컷 밍크스킨의 가격보 다 적지만 밍크의류를 제작시에 많은 스킨이 필요하므로 결국 더 많은 제작비 가 들어 서 암컷 밍크로 생산한 의류가 더욱 고가이다.

(4) 모피의 색상과 색조에 의한 품질

자연색에서의 밍크는 많이 쓰이는 유행색에 따라 가격차이가 크다. 최근에는 밝은색 계통이 희소성 이 있고 다양한 색으로 염색이 가능하므로 고가이다, 밍크 색상의 구분 규격은 다음 그림에서 보는 바 와 같다.

Mink colour sorting scale Black

2x Dark - x Dark - Dark Medium

Pale - x Pale - 2x Pale - 3x Pale - 4x Pale

밍크스킨의 색은 다양한 번식 기술의 개발에 따라 여러 유형의 돌연변이 밍크가 있다.

- Black 계열 : ranch, black glama - Brown 계열 : mahogany, pastel, brown

- Blue & grey 계열 : sapphire, blue iris, aurora, silver blue - White 계열 : white, pearl, violet

위와 같이 동일한 한 가지 색상(single color)을 나타내기도 하고, 아래의 그림에서 보는 바와 같이, 탈색 염색법에 의해 색조를 변화시키기도 한다(tone-out multi-dye).

멀티 밍크염색 밍크 탈염색기법 여우 탈염색기법

털 길이에 따른 프린트 무늬의 선명도 효과

색상 변화 여우 밍크

천연색의 여우와 밍크 스킨

밝아진 색조 (Light toned)

선명해진 색상 (Bright coloured)

털 부분 쪽으로 줄무늬 혹은 장식무늬를 프린트 할 수 있으며, 색상과 색조를 변화 시킬 수 있다. 이 때 실 제 털의 길이를 고려해야 하는데, 위의 그림에서 보는 바와 같이 긴 털 위에 프린트를 했을 경우, 무늬가 흐 릿해져 보이며, 짧은 털이거나 깍은 털 위에 프린트 한 경우에는 무늬가 더욱 선명하고 짙게 보인다.

(5) 표백(Bleaching)에 의한 품질

표백은 서리가 내린 듯한 백발의 효과를 부여하거나, 색상을 다양하게 변화 시킨다. 아래의 그림에서는 털 끝부분을 탈색하여 서리를 맞은 느낌을 주며, 몇 군데를 부분적으로 탈색시켜 마치 홀치기염을 한 것과 같은 효과를 얻었다.

털 끝부분의 탈색효과 털 끝부분의 탈색효과 홀치기염과 같은 효과

(6) 가공방법에 따른 품질

① 일반 모피 (Long Hair Fur)

천연 상태의 털 길이로 만든 모피를 말한다.

② 깍은 모피 (Sheared Fur)

일반적인 밍크의 장모를 짧게 깎아 만든 모피를 말한다. 0.4mm~0.8mm 길이 정 도로 shearing 작업을 하며, 홍콩이 대표 생산국이다. 기존의 모피(Long hair)에 비 해 가볍고 부드러우며, 벨벳 감촉의 차분한 느낌과 털의 뭉침이 없으며 모피 손상 이 적은 특징을 가지고 있다. 또한 염색의 경우에도 장모는 아무리 탈색을 해도 본 래의 색이 모두 빠지지 않아 원하는 색을 얻는 데는 어느 정도 한계가 있다. 그러 나 쉬어드 모피는 단모만을 염색하므로 다양한 색상을 얻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이런 점들은 기존의 모피 의류를 좀 더 다양하게 연출 할 수 있는 패션모피로 선

호되고 있다. 깍은 밍크코트

③ 뽑은 모피 (Plucked Fur)

모피중에 장모만 제거하고 단모로만 구성된 모피를 말한다. 따라서 쉬어드 모피보다 부드럽다. 천연모피의 까슬까슬한 촉감이나 무게감 없이 속털의 부드러 움만 남기고 하염없이 가벼워진 것이 특징이다.

Long Hair Mink(위) & Plucked Mink(아래)

④ 니트 모피 (Knitted Mink, Tricot Mink)

그물망에 끈처럼 가늘게 자른 모피 스트립을 엮어서 만든 니트모피로 머플러, 숄 등의 소품 아이템에 주로 이용된다.

⑤ 레이저 커팅 기법 (Laser Cutting)

레이저 커팅기법은 매우 섬세한 커팅 기술로서 아래의 그림과 같이, 모피 표면에 인상적인 모양이나 특 별한 무늬를 부여할 수 있다.

다양한 무늬 커팅 밍크의 털길이를 달리한 커팅 특별한 무늬 커팅

위와 같이 모피제품을 결정짓는 가장 중요한 점은 원피의 질임을 알 수 있다. 원피의 질(quality)은 제품의 질이다. 어떠한 질의 원피로 제품이 만들어 졌는지 첫째는 털의 밀도와 둘째 털의 윤기를 관심 있게 보아야 한다. 좌우의 결과 색상, 두께가 균일한지 살펴보고 가죽의 윤기와 촉감이 좋으며 각 부분이 동일한지 본다.

또 몸통과 소매의 털 방향이 동일한지 점검한다.

그밖에 봉제(바느질)가 촘촘히 되었는지 보아야 한다. 바느질의 상태에 따라 제품의 선(silhouette)이 결정 된다. 또한 품질보증이 확실한 신뢰성 있는 전문 제조업체인지 살피고 원산지와 제조업체 레이블을 확인한 다. 모피는 너무 무겁지 않은 것을 선택한다. 모피제품의 좋은 점은 보온성, 지속성 패션성 등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좋은 제품은 가벼운 점을 중요시한다. 그리고 입었을 때 봐서 어깨부분에 여유가 있고 움직이기에 편한 것을 선택한다.

2. 모피의류의 세탁 및 취급상 주의점

모피를 '모혁(毛革)'이라고 하지 않는 것은 보통 탈모한 가죽과 같이 완전한 무 두질이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이며, 따라서 그만큼 취급에 주의가 필요하다. 사 용할 때는 될 수 있는 대로 털이 꺾이지 않도록 해야 하며, 수분과 습기를 피하 고 더럽혀지지 않도록 주의하며, 더러워졌을 때는 곧 손질을 해야 한다.

① 무리한 착용은 금물이다. 체형에 맞지 않는 사이즈의 모피를 입었거나 안에 옷을 많이 끼워 입었을 경우 땀이 차서 가죽에 습기가 찰 수 있으며 습기찬 부분은 활동부위에 따라 가죽이 약화될 수 있다.

② 모피는 물에 매우 약하므로 다량의 수분이 가죽면에 닳으면 굳어지고 찢어지기 쉽다. 부득이 비나 눈에 젖은 모피는 즉시 가볍게 흔들어 수분을 없애고 마른 타 월로 잘 닦아낸 다음 그늘에서 자연건조를 시켜야 한다.

③ 모피에 직접 향수 등을 뿌리면 변색이나 주름의 원인이 된다. 모피를 착용하는 경우는 모피에 직접 묻지

않게 하고 향수는 되도록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향수나 담배연기, 향주머니 등은 모피에 배어들어 냄새가 가시지 않는다.

④ 모피의 경우 제품의 털은 재생되지 않는다. 따라서 착용에 의한 마모가 거듭되어 떨어져나가 그 부분만 엷어지는 경우가 있다. 특히 마모가 일어나기 쉬운 곳은 소매입구, 포켓입구, 앞단부분으로 장모(긴털)가 꺽기거나 잘려서 점차 없어진다. 금속재료의 시계, 팔지, 목걸이 또는 숄더백을 어깨에 걸치고 착용한 경 우에도 줄이 닳는 어깨 주위의 털이 마모되어 버린다. 또한 오래 기대거나 깔고 앉지 말아야 한다.

⑤ 모피가 상하는 것은 오염 ․ 충해 ․ 곰팡이 등이 원인이 된다. 착용 후에는 언제나 털의 결 방향으로 손질을 하든지 모피의 한 끝을 손에 쥐고 조용히 움직이면서 움직인 방향으로 나긋나긋한 가는 막대 기로 육면을 가볍게 두드리면 먼지가 털려나가는 동시에 털이 일어나 푹신하게 부풀어 오르며 원래 의 털의 결로 되돌아간다.

⑥ 수용성 오염은 온탕으로, 유용성의 때는 벤젠 등의 유기용제로 닦아내는데, 이 때 더러워진 부분만 가볍게 닦아야 한다. 또 톱밥이나 밀가루를 털의 표면에 뿌리고, 가볍게 비벼 톱밥 등에 때를 흡수시 켜서 제거하는 방법도 있다.

⑦ 보관시 어깨가 넓은 모피 전용 걸이에 걸어서 충란이나 먼지가 들어가지 않도록 올이 촘촘하고 통기 성이 좋은 커버를 씌워 모피가 눌리지 않도록 한다.

⑧ 옷장에 걸때는 좌우로부터 눌리지 않도록 폭이 넓은 옷걸이에 걸어 충분한 공간을 두고 걸어야 하 고, 붙박이 장롱은 습기가 차서 보관에 적합하지 않다. 

⑨ 모피에는 벌레가 붙는 기회가 많으므로 방충제를  사용하여 보관토록 해야 하며 방충제를 사용할 때 는 꼭 한 가지만 사용해야 한다. 

⑩ 모피에 있어서 제일 적당한 온도는 15'C 전후, 습도는 50~60%이면 좀이 먹기 쉬운 습도는 66% 이 상일 때이며 이는 우리나라의 장마철에 해당되므로 장마철에는 장롱에서 자주 꺼내 그늘에서 통풍을 시켜 주어야 한다. 

⑪ 방충제는 모피에 닿으면 해가 되므로 반드시 헝겊이나 종이에 싸서 커버의 밑부분에 작은 주머니를 만들어 넣어둔다. 

3. 모피의류의 봉제법

1) 생산과정

① 스킨 판장 : 원피 상태의 모피를 작업이 가능하게 무두질하는 방법을 말한다.

② 선별 : 주문의 용도에 맞는 적절한 원자재를 같은 색상과 같은 질감, 부피가 같도록 구분하여(대선별) 소 용량 내에서 부위별로 배열 순서를 정하는 작업(소선별)이다.

③ 성형 : 선별이 끝난 원자재를 제품화하는 첫 단계로 길이 및 면적 확보를 위해 가죽면에 칼집을 내는 작 업(옷이나 부분품을 만들기 위해 모피를 절단하는 작업)이다.

④ 미싱 : 성형이 끝난 원자재를 봉조기를 사용하여 끈 형태를 만들어 내는 과정으로 특별한 모피용 재봉틀 을 이용하여 부위별로 결합한다.

⑤ 판장 : 미싱이 끝난 반제품을 패턴에 따라 부위별 형태를 만들어 내는 과정이다. 성형이 끝난 모피를 형 지에 맞추어 핀이나 못으로 고정시켜 건조하는 공정으로 변형을 방지하고 옷의 형태를 유지하기 위한 공정이며, 판장 내 공정으로 물축임, 판장, 건조, 핀제거가 있다.

⑥ 재단 : 판장이 끝난 반제품을 패턴에 맞게 자른다.

⑦ 조립 : 재단이 끝난 부위별 반제품을 결합하여 옷의 형태를 만들어 낸다.

⑧ 수봉 : 조립이 끝난 반제품에 안감을 결합한다.

⑨ 완성 : 수봉이 끝난 제품에 레이블 및 기타 부착물을 달고 이물질 및 잡털을 제거한 후에 다림질을 한다.

⑩ 검사 : 완성된 제품의 하자여부를 판정하는 과정으로 전체적인 색상 및 부피의 배열이 적절한지 점검하 고, 부착물의 부착상태와 제품의 규격에 따른 측정 및 맞음새를 점검한다.

선별 성형 미싱

판장 재단 조립 수봉

< 그림 > 모피 의류의 생산과정

2) 작업방법 및 종류

① Let Out : 밍크 등의 고급모피의류에 사용되는 방법으로 의류의 전장을 모피와 모피의 이음 없이 스킨 한 마리를 길게 성형, 미싱하여 길이를 만드는 방법으로, 모피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부분인 등줄기 털 이 의류의 전장에 걸쳐 나타난다. 작업방법에 있어서는 고도의 기술이 요구되며 많은 인력과 많은 시간 이 필요한 방법이다. 한 마리의 스킨은 옷이 필요로 하는 기장보다 짧기 때문에 요구되는 기장으로 늘려 주는 작업을 말한다. 방법으로는 가죽부분을 "V" 또는 "A" 커팅하고 다시 재봉하기 때문에 털의 볼륨이 풍부해지고 여러 마리를 이어서 옷을 만들므로 밍크 특유의 등털, 배털의 차이에 의한 아름다운 선이 형 성되므로 모피 중 고가품으로서의 가치가 있다.

② Let In : 폭을 넓히고 기장을 줄이는 방법으로 밍크에서는 많이 사용하지 않는다.

③ Set Up: 칼라나 facing 작업 시 많이 사용하고 있는 방법으로서 한 마리 스킨으로서는 요구되는 폭과 기 장이 부족할 때, 두 마리 스킨을 서로 연결하여 폭과 기장을 충족시키는 방법(고도의 기술이 필요하며, 경험이 많아야 함)

④ Skin on Skin : 모피의류 제조방법 중 가장 일반적이고 쉬운 방법으로 skin의 불필요한 부분을 제거하여 바로 skin과 skin을 이어서 연결하여 옷을 완성시키는 방법

⑤ Corduroy : 스킨을 일정한 폭과 간격으로 잘라서, 잘라진 사이사이에 가죽을 넣어서 작업하는 방법, 모 피의 사용량을 줄이고 작업방법을 쉽게하기 위해서 사용되며, 여우 등의 털 부피가 큰 스킨에서는 소 모량을 줄이는 것 외에도 두툼한 외형을 감소시키기 위해 사용되기도 한다.

Let Out Skin on Skin Corduro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