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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바람 부는 봄날에 말을 타고 ․上蠶頭(상잠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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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ademic year: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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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진본청구영언 544-551

544.

春風杖策上蠶頭여漢陽形址를歷〃히둘러보니 / 仁王三角은虎踞龍盤으로北極을괴얏고 終南漢水金帶相連여久遠氣象이萬千歲之無彊이로다 / 君修德臣修政니禮儀東方이 堯之日月이오舜之乾坤이로다.

․春風杖策(춘풍장책) : 봄바람 부는 봄날에 말을 타고

․上蠶頭(상잠두) : 남산에 올랐다는 말로 정확하게는 남산야외음악당 지칭한다.

․漢陽形址(한양형지) : 한양의 형국 (풍수지리적인 모양새) ․仁王三角(인왕삼각) : 인왕산과 삼각산.

․虎踞龍盤(호거용반) : 地理說에 左靑龍, 右白虎라는 것으로 범이 걸터앉고, 龍으이 서 린 形.

․北極(북극)을 괴얏고 : 북극성(北極星)을 떠받드는 것, 둘러싸는 것, 즉 제왕(帝王)을 떠받드는 것이다.

․終南漢水(종남한수) 金帶相連(금대상련)여 : 남산과 한강물은 금띠를 두르고 흐른 다.

․久遠(구원) 氣象(기상) : 장구(長久)한 시일(時日)동안 나라를 누릴 모양.

․萬千歲之無彊(만천세지무강) : 만년, 천년까지도 한이 없다.

․君修德(군수덕)臣修政(신수정)니 : 임금은 왕덕(王德)을 닦고, 신하(臣下)는 정사 (政事)를 닦음.

․堯之日月(요지일월)이오 舜之乾坤 (순지건곤)이로다 : 요 임금시대와 순 임금 시대의 태평한 세월이로다.

⇒봄바람이 부는 봄날에 말을 타고 남산에 올라서 한양의 형국을 또렷하게 둘러보니/ 인왕 산, 삼각산은 범이 웅크리고 앉은 형국이요, 용이 도사리고 있는 형국으로 북쪽을 둘러싸고 남산과 한강은 길게 금띠를 둘러 오랜 세월을 누려 온 기운이 만년 천년까지도 한이 없도 다. / 임금은 왕의 덕을 쌓고 신하는 정사에 힘을 다하니 의롭고 예의바른 동방 나라에 저 중국의 요임금, 순임금의 태평한 세월인가 하노라.

545.

白華山上〃頭에落〃長松휘여진柯枝우희부헝放氣殊常옹도라지 / 길쥭넙쥭어틀머틀 믜뭉슈로거라말고님의연장이그러코라쟈 / 眞實로그러곳쟉시면벗고굴물진들셩이 므 슴가싀리

․白華山(백화산)上〃頭(상상두)에落〃長松(낙락장송) : 흰 꽃들이 산 위에 피어있고 산봉 우리에는 높고 긴 소나무가 있다.

․부헝 : 부엉이.

․우회 : 위에

․옹도라지 : 나무의 뼈, 옹두리

나뭇가지에 병이 들거나 벌레가 파여 결이 맺혀 불퉁해진 부분.

(2)

․어틀머틀 : 우툴두툴(문체의 거죽이나 바닥이 굵고 고르지 못하게 부풀어 오른 모양) ․믜뭉슈로거라말고 : 뭉글뭉글(말랑말랑하고 매끄러워 붙잡기 어려운)하지말고 ․연장 : 임(男子)의 생식기(生殖器).

․그러코라쟈 : 그렇게 된다면.

․쟉시면 : 할 것 같으면

․셩이므슴가싀리 : 무슨 성가샐 일이 있겠는가.

⇒흰 꽃들이 산 위에 피어있고 산봉우리에는 높고 긴 소나무가 축축 늘어진 가지 위에서 부 엉이 방귀 뀐 수상한 옹도라지야. / 길죽 넓적하고 우툴두툴하고 뭉글뭉글하지 말아라. 님 의 연장이 그리하였으면 얼마나 좋을까. / 진실로 그렇게 된다면 헐벗고 굶주린들 무슨 성가실 일이 있으리.

546.

石崇의累鉅萬財와杜牧之의橘滿車風采라도 / 밤일을저긔제연장零星면자리만자리 라긔무서시貴소냐 / 貧寒코風渡ㅣ埋沒지라도제거시무즑여내것과如合符節곳면 긔내님인가노라 .

․石崇(석숭)의 累鉅萬財(루거만재) : 석숭은 중국 사람으로 당시 중국에서 제일 가는 큰 부자였다고 한다. 累鉅萬財라 하면 거대하게 쌓은 만석 재물을 가진 뜻으로 쓰 인다.

․杜牧之(두목지)의 橘滿車風采(귤만차풍채) : 杜牧이 술에 취하여 양주(楊州)땅을 지나 갈 때 기생들이 그 풍채에 반하여 귤을 던졌는데 그것이 수레에 가득 찼다는 고사.

․零星(영성) : 작고 왜소하다. 탐탁하지 않은 것, 어울리지 않은 것 ․자리만자리라 : 할 일 없이 꿈만 꾸고 잔다.

․貧寒코風渡ㅣ埋沒지라도 : 가난하면서 풍도가 묻혀서 보잘 것이 없다 할지라도 ․무즑여 : 무직하여

․如合符節(여합부절) : 너의 것이 나와 딱 들어맞는다.

⇒ 옛날 중국의 석숭같은 큰 부자나 두목과 같은 용모가 뛰어난 사람이라도/ 밤일을 할 적 에 제 연장이 엉성하고 왜소하면 할 일 없이 꿈만 꾸고 자리니 그 무엇이 귀하다고 할 수 있는가 / 비록 가난하면서 풍도가 묻혀서 보잘 것이 없다 할지라도 제 것이 무직하 여 내 것과 꼭 들어 맞다면 그것이 내 님인가 하노라.

547.

개를여라믄이나기르되요개치얄믜오랴 / 뮈온님오며리를홰홰치며락리락 반 겨셔내고고온님오며뒷발을버동버동므르락나으락캉캉즈져셔도라가게다 / 쉰밥이 그릇그릇난들너머길줄이.이시랴

․여라믄 : 열 이상.

․얄믜오랴 : 얄밉겠는가 ․홰홰치며 : 툭툭치며.

(3)

․락리락 : 올리 뛰락 내리 뛰락

․므르락 나으락 : 뒤로 쫓아갔다가 앞으로 달려 왔다가.

⇒ 개를 열 이상이나 기르되 요 개 같이 얄밉겠는가 / 미운 님 오면은 꼬리를 툭툭 치며 뛰 어 내리고 뛰어 반겨서 내닫고, 고운 님 오면은 뒷발을 버둥버둥 대며 뒤로 쫓아갔다가 앞으로 달려 왔다가 캉캉 짖어서 돌아가게 한다 / 쉰 밥이 그릇 그릇 난들 너 먹일 줄이 있으랴.

548.

귓도리져귓도리에엿부다져귓도리 / 어인귓도리지달새밤의긴소릐쟈른소릐節節이슬 픈소릐제혼자우러네어紗窓여왼을드리도오고야 / 두어라제비록微物이나無人洞房 에내알리저인가노라.

․귓도리 : 귀뚜라미.

․어인 귓도리 : 어찌된 귀뚜라미이기에

․節節이 : 마디마디

․쟈른 소릐 : 짧은 소리의 옛말.

․우러네어 : 끊임없이 우는 것

․여왼 : 풋잠, 깊이 들지 못한 잠

․드리도 : 살뜰히도.

․無人洞房(무인동방) : 임이 없어 외로이 있는 적적한 여인의 방.

⇒귀뚜라미 저 귀뚜라미 어여쁘다 저 귀뚜라미 / 어찌 된 귀뚜라미이기에 지는 달 새는 밤 에 긴 소리, 짧은 소리, 마디마디 슬픈 소리로 제 혼자 울어대어 사창에서 설친 잠을 살뜰 히도 깨우는구나. / 두어라 제 비록 미물이나 독수공방하는 내 뜻을 알만한 이는 저 귀 뚜라미인가 하노라.

549.

가슴에궁글둥시러케고왼기를눈길게너슷너슷와 / 그궁게그너코두놈이두긋마조 자바이리로훌근져리로훌젹훌근훌젹저긔나남즉대되그는아모로나견듸려니와 / 아 마도님외오살라면그그리못리라.

․궁글 둥시러케 : 구멍을 둥그스름하게.

․왼 기 : 왼쪽으로 꼰 새끼.

․눈길게 : 새끼의 코를 말함.

새끼를 꼴 때 코를 길게 만드는 것.

․너슷너슷: 느리게, 느슷느슷

․마조자바 : 마주 잡아

․나남즉 대되 : 내남없이, 나나 남이나 모두

․아모로나 : 어떻게나

․님 외오 살라면 : 님을 여의고 살라면.

(4)

⇒ 가슴에 구멍을 둥그스름하게 뚫고 왼 새끼를 꼴 때 코를 길게 느슷느슷 꼬아/ 그 구멍에 그 새끼를 넣고 두 놈이 두 끝을 마주잡고 이리로 훌근 저리로 훌적 훌근 훌적 할 적에 는 나나 남이나 모두 그것은 아무쪼록 견디어 내겠으나 / 아마도 님을 여의고 살라면 그 것은 그리 못하리라.

550.

얼골조코다라온년아밋졍조차不貞년아 / 엇더어린놈을黃昏에期約고거즛바다 자고가란말이입으로마도와나 / 두어라娼條冶葉이本無定主고蕩子之探春好花情이彼 我의一般이라허믈줄이시랴.

․ 다라온 : 마음가짐이 더러운.

․밋졍 : 나쁜 행실.

․거즛바다 : 거짓으로 소곤대며.

․입으로 차마 도와나 : 입으로 차마 되어서 나오느냐.

․娼條冶葉(창조야엽)이 本無定主(본무정주)고 : 창녀는 본래 주인이 없다는 뜻.

․蕩子之探春好花情(탕자지탐춘호화정) : 방탕한 사내가 봄에 꽃을 찾아 즐기는 정.

남자가 미색(美色)을 찾는 정.

⇒ 얼굴은 고운데 마음가짐이 더러운 년아 행실조차 부정한 년아 / 어떠한 어린놈과 해질 무렵을 약속하고 거짓으로 소곤대며 자고 가란 말이 입으로 차마 되어 나오느냐. / 두어 라 창녀 즉, 기생이야 본래 정해놓은 주인이 없거늘 방탕한 사내가 봄날에 꽃을 찾아 즐 기는 정은 너나 나나 서로가 반반이니 허물이 될 것이 있으랴. (결국은 너나 나나 마찬 가지이다.)

551.

개야미불개야미등부러진불개야미압발에疔腫나고뒷발에죵귀난불개야미 / 廣陵재너 머드러가람의허리를르무러추혀들고北海를건너닷말이이셔이다 / 님아님아온놈이온말을

여도님이짐쟉쇼셔.

․개야미 : 개미

․등 부러진 : 허리가 부러진.

․疔腫(정종) : 종기. 부스럼.

․ : 기본형은 암. 억새가 우거진.

․가람 : 범, 호랑이 ․르무러 : 가로 물어.

․추혀들고 : 추켜들고.

․온 놈이 : 모든 사람들이.

․온 말을 : 여러 가지, 백가지 말을.

(5)

⇒개미야 불개미야 허리가 부러진 불개미야 앞발과 뒷발에 종기난 불개미야 / 광릉에 억새 가 우거진 고개 넘어들어 범의 허리를 가로로 물어서 추켜들고 북쪽 바다를 건넜다는 말이 있소이다. / 님아 님아 모든 사람이 여러 가지 말을 하여도 님이 깊이깊이 헤아려주소서.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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