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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13회 동서사랑방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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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대 일본연구센터 서울사무소에서는 2009년 5월 개소한 이래, 한일 지식인들 의 의견교환의 장인「동서사랑방」을 개최해 왔다. 작년 말부터 올해 3월까지 개최된 3 번의 회의에서는 한일양국에서 초청한 3 명의 강연자가 저마다의 입장에서 흥미로 운 발표를 하였다.

2010년 12월 22일(수) 제11회 동서사랑 방에서는 한일 지식인 26명이 참가한 가

운데 게이오대 법학부 오코노기 마사오 교수를 강연자로 초청하여 개최되었다.

오코노기 교수는 「연평도 포격사건과 분단체제의 현상」이라는 테마로 천안함 침 몰사건과 연평도사건이라는 두개 큰 사건의 배경분석과 이후의 한반도정세 전 망에 대해 강연하였다.

2011년 1월 7일(금) 제12회 동서사랑방에서는 31명의 참가자가 모인 가운데, 재대한민국일본대사관 총괄공사인 타카하시 레이이치로가 「한일 외교현장에서 의 3년간 회복과 전망 -새로운 100년을 위한 한일관계-」라는 테마로 강연하였 다. 타카하시 대사는 3년간 대사관의 의무를 되돌아보며 새로운 100년을 위해

한일외교가 어떻게 변화해 나아가야 할 것 인지에 대해 의견을 제시했다.

3월 25일(금) 제13회 동서사랑방에서는 신각수 전 한국외교통상부 제1차관은 「최 근 동북아시아 정세와 한일관계의 바람직 한 발전을 위해」라는 테마로 강연하였다.

이 강연에는 15명의 지식인이 참석했다.

신각수 전 차관은 국제질서가 변화하는 상 황에서 동북아시아 정세를 분리하고, 한일 관계가 지금까지의 발전단계를 거치면서 어떻게 다음단계로 전진해 나아갈 것 인가에 대해 의견을 제시했다.

각 발표 후 한일양국 참가자들 사이에 활발한 토론이 이루어졌다. 「동서사랑 방」은 앞으로도 정기적으로 개최될 예정으로, 한일 지식인의 건설적인 의견교환 의 장으로서 역할을 수행해 나감과 동시에 한일양국을 위한 시사적인 제안을 적 극적으로 발신해 나아갈 것이다.

(다음페이지에 제11~13회 동서사랑방 발표요지를 게재)

고바야시 나오히토 (김앤장 법률사무소 상임고문) 공로명(세종재단 이사장) 김재호(연세대 교수) 김충식(가천의대 교수) 김현명(전 후쿠오카 총영사) 나가이 마사나리

(한일미쯔이물산 사장·서울재팬클럽 이사장) 남시욱(광화문포럼 회장·전 문화일보 사장) 누마노 류이치

(㈜東レ서울사무소소장·서울재팬클럽부이사장) 다카스기 노부야

(김앤장법률사무소상임고문·서울재팬 클럽부이사장)

다카하시 레이이치로

(주한일본대사관 총괄공사) 문정인(연세대 교수) 미즈코시 히데아키

(주한일본대사관 정치부장·공사) 박정호(한일의원연맹 사무총장) 박철희(서울대 교수) 서승원(고려대 교수) 손치근(외교통상부 심의관) 송두빈(헤럴드미디어 사우회회장) 스즈키 히로시

(주한일본대사관 공보문화원장·공사) 신각수(전 외교통상부 제1차관) 신정화(동서대 교수) 심규선(동아일보 편집국장)

아오야마 슈지(홋카이도신문 서울지국장)

아와야 츠토무

(한국미쯔비시상사사장·서울재팬클럽부이사장) 양기호(성공회대 교수·한국다문화학회 회장) 오오미치 히데타카

(YK스틸부사장·부산일본인회 회장) 오오사와 분고(마이니치신문 서울지국장) 오종남(서울대 명예교수)

오코노기 마사오(게이오대 교수) 오태규(한겨래신문 디지털미디어 본부장) 유주열(한일협력위원회 사무총장) 윤덕민(외교안보연구원 교수) 이강민(한양대 교수) 이경태(국제무역연구원장) 이성일(동서대 교수) 이와사키 마사히로

(한국伊藤忠사장·서울재팬클럽 부이사장) 이원덕(국민대 교수·일본연구소 소장) 이일규(게이오대 한국동창회 명예회장) 이종국(동북아역사재단 연구위원) 장제국(동서대학교 총장) 정구종(동서대 일본연구센터 소장) 조동식(JAPAN UNIX 고문) 최서면(국제한국연구원 원장) 츠지 카즈아키

(㈜한국横河전기 사장·서울재팬클럽 부이사장) 코야 유키코(니시니혼신문 서울지국장) 쿠로다 카츠히로(산케이신문 서울지국장) 하코다 테츠야(아사히신문 서울지국장) 한광섭(외교통상부 심의관)

황호택(동아일보 논설실장)

제11~13회 동서사랑방 개최

┃본부┃ 부산광역시 사상구 주례로 47 동서대학교 국제협력관 8F. TEL 051-320-1900 FAX 051-320-1902 E-MAIL japancenter@dongseo.ac.kr

┃서울사무소┃ 서울특별시 종로구 신문로 1가 163 광화문 오피시아 2331호 TEL 02-723-2270~1 FAX 02-723-2272

Dongseo University tHe JAPAn Center동서대학교 일본연구센터 발행일 2011년 4월 30일 발행인 정구종 발행처 동서대학교 일본연구센터

동일본대지진재해로 희생되신 분들과 유족분들, 피해지역 분들께 진심으로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하루빨리 피해지역이 복구되기를 진심으로 기도드리겠습니다.

동서대일본연구센터 소장 정구종

제11~13회 동서사랑방 참석자 명단(가나다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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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연구센터 학술 프로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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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회

「연평도 포격사건과 분단체제의 현상」

오코노기 마사오(게이오대 법학부교수) 60년대 이후, 한반도에 「분단체제」가 성립된 후 전 쟁과 통일 양쪽 다 불가능한 상태가 되었다. 최근에 일어난 천안함 침몰사건과 연평도사건은 이러한 분단 체제의 역설이라고 볼 수 있다. 바로, 전쟁이 불가능 한 전제 아래에서의 군사적 도발이라고 볼 수 있으나, 이것은 청와대습격미수사건이나 KAL폭파사건 등 지 금까지도 계속 이어져 오던 것이다. 이러한 도발에 대 해 한미양국은 동맹관계로 맺어져 있기 때문에 단독 적으로 반격하지 못하고, 북한도 전쟁을 원하지 않기 때문에 한미군사연습 때 반격하지 않는다. 분단체제 에서는 긴장이 최고조에 달했을 때 대화를 진전시킨 다하여도 결국은 원점으로 돌아가는 현상이 지금까지 계속되어오고 있다. 냉전종결 후에 대규모의 군사적 도발이 20년정도 없었던 것은 소련의 붕괴와 중국의 변화, 북한의 후계자 문제 등 불안정한 상태였기 때문 일 것이다. 이번에 일어난 두개의 사건은 냉전시대와 현재의 분단체제의 차이에 대해 생각하게 된 계기가 되었다. 현재 중국의 대국화, 북한의 핵보유, 후계문제 라는 세가지 큰 시스템의 변화가 일어나고 있어, 이것 이 다음과 같은 프로세스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 한미 는 북한의 비핵화를 위한 전략적 개방정책을 제안하 고 있으나, 교착상태가 계속되고 있다. 국제적 지위가 변화한 중국은 북한을 전략적 거점으로서 중시하고 있고, 북한은 그것을 이용가능하게 되었다. 두개의 사 건이 중국의 지시에 의한 것이라고는 할 수 없으나, 이러한 시스템과 프로세스의 변화를 고려하여 계획적 으로 성립된 것일 것이다. 그리고 전쟁이 일어나지 않 을 정도의 범위 내에서 도발을 한 것이다. 최근 동아 시아에 새로운 냉전체제가 생기는 것은 아닐까라는 염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중·북이 두개의 사건 에 대한 연관성을 보면 전혀 가능성이 없다고는 할 수 없으나, 이 사건은 양국의 협력에 의해서라기보다 는 반대로 서로 속이는 가운데 발생했다고 생각할 수 있다. 북한은 우라늄농축시설을 미국에 보여주는 등 중국과 미국에 양다리를 걸치고 있는 것처럼 보여 전 형적인 냉전체제와의 차이를 보여주고 있다. 북한은 중국에 불안정화방지와 미국의 영향력행사의 저지를 바라고 있는 한편 중국은 북한을 자신들의 세력권에 들어왔으면 하고 있다. 북한은 우라늄농축시설을 이 용해 클린턴 정권 때와 같은 협상이 미국과 이루어지 게 된다면, 한국은 자연스럽게 따라 올 것이라고 생각 하고 있을 것이다. 만약 협상에 실패한다면 제3의 도 발이 일어날 가능성도 있다. 이러한 가운데, 한미일의 결속이 중요하며 정보를 공유하며 긴급사태에 대응할 수 있는 태세를 확립하지 않으면 안된다.

제12회

「한일외교의 현장에서 3년간의 회고와 전망

-새로운 100년을 위한 한일관계 -」

타카하시 레이이치로(재대한민국일본대사관 총괄공사) 한일관계의 단기적인 과제는 소위 「지뢰를 밟지마」

라는 것이며 장기적인 과제는 자연스런 파트너로서의 협력관계의 구축이다. 취임 당시 강연에서 「지뢰를 밟 지 않고, 밟았다고 하더라도 폭발력을 최소화 한다면 스스로 장기적인 과제도 해결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한 적이 있으나, 3년 후인 지금도 이 문제에 대한 해답은 충분히 정리되어 있지 않다. 「한국병합 100년 째인 2010년을 기점으로 극복 할 것인가」가 3년간 최대의 문제였지만, 아무일 없이 조용히 지난해를 보 내는 것이 가능했다. 양국의 의식적인 리스크관리의 결과라고도 말할 수 있지만 그것만이 요인이였는가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논의가 있다. 2010년은 북한에 의한 큰 도발이 있어, 한미일간의 안보협력이 좀 더 중요하게 되었다. 경제면에서는 한국이 G20을 성공 시켜 리만쇼크의 신속한 대처에서 높게 평가를 받으 며 한일관계도 여러가지 변화를 가져왔다. 이러한 국 제환경과 한국의 세계경제에 걸친 지위의 변화가 큰 요인이었다고 할 수 있다. 2011년에는 이명박대통령 의 공식적인 일본 첫 방문을 기대하고 있다. 1998년 한일파트너쉽 단언이래에 새로운 100년을 바라 본 공동문서와 공동성명을 선언할 필요가 있다. 정치적 으로는 남북간의 긴장을 고려한 안보협력, 경제면에 서는 한일 EPA, FTA협상 재개의 문제이다. 또한, 단 기적으로는 올해 봄, 일본교과서채택문제도 논점이 된다. 나는 기본적으로 한일의 장래에 낙관적이지만, 비관적인 면에 대해 이야기하자면 이명박정권이 레임 덕에 빠져 새로운 어젠다 달성에 대한 의욕이 감퇴할 위험이 있다. 또한, 한일간에는 바꾸려고 해도 바꿀 수 없는 근본적인 문제가 있다는 의견도 있다. 개인적 으로는 2011년은 일본 측의 상황이 걱정이라 영토문 제가 재발할 경우에 이 문제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 는 지금의 일본에서는 정책선택의 폭이 좁아질 가능 성이 있다. 안보협력, EPA협상의 시작 등 이번 해를 그냥 지나가게 되면 양쪽 다 힘든 상황이 될 것이다.

양국의 협력에 의해 얻을 수 있는 것, 협력하지 않는 것으로 인해 잃게 될 것을 확실히 양국 국민에게 알리 는 것이 중요하다. 협력하지 않는 것으로 잃게 될 것 은 10년 전과는 비교도 안될 정도로 크다. 한일의 협 력이 없다면, 북한의 미래는 미국과 중국에 의해 결정 될 것이다. 이것은 하나의 예에 지나지 않고 경제면에 서도 비슷한 말을 할 수 있다. 「지뢰를 밟지않는다」,

「밟았을 경우는 시간이 지나는 것을 기다린다」라는 자 세를 양국에서 다시금 생각을 하고 더 안정적이고 장 기적으로 나아갈 것을 생각하며 경영자식 방식을 바꾸 지 않으면 안되는 시기가 오고 있는 것은 아닐까?

제13회

「최근 동북아시아 정세와 한일관계의 바람직한 발전을 위해」

신각수(신임 주일한국대사⋅전 외교통상부 제1차관) 2010년 국제질서에 주목할 만한 변화의 첫 번째로 미국 일국체제에서 중층적 다극체제로의 이동, 두 번 째로 아시아·태평양시대의 도래, 세 번째로 전 세계 적 과제의 확산에 의한 협력적 국제질서의 태동, 네 번째로 소셜네트워크 서비스 발달에 의한 정보생산자 의 변화, 다섯 번째 로 국가가 가진 매력이나 국가브 랜드 등이 외교력으로 투영되는 스마트파워시대의 도 래, 마지막으로 국내문제와 국제문제 구분의 애매모 호함을 들 수 있다. 동북아시아 정세에 눈을 돌리면 가장 큰 변화로는 중국의 부상이다. 경쟁과 협력이라 는 상반되는 패러다임 안에서 중미관계가 발전되어가 는 가운데, 일본과 러시아의 영향력이 상대적으로 저 하하고 동북아시아의 질서에도 상당한 영향을 끼치고 있을 것이다. 일본이 얼마나 빠르게 경제력을 되찾을 것인가, 러시아가 이 지역의 질서를 살릴 존재가 되지 않을까라는 점이 주목되고 있다. 또한, 이 지역에서는 열린 지역주의가 서서히 진행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 다. 북한은 전체적인 면에서 궁지에 몰린 상황이며 예 상외로 높게 평가되었던 정책의 특속성도 한계점에 다다르고 있다. 핵문제에 대해서는 북한이 핵을 포기 하는 것으로 경제지원과 안전보장을 받는다는 결단이 없다면, 6개국협의를 재개하더라도 아무것도 바뀌지 않는다. 한편, 한국은 중견국가로서의 지위를 확립하 고 미들파워로서의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지역순 위와 세계 순위가 중견국가로서의 영향력이 외교력에 투영되어 한반도문제 해결에 기여할 수 있는 구조가 되지 않으면 안된다. 한일관계는 20년 단위로 발전해 왔다. 제1단계(1945-65)는 국교도 없고 수교협상도 난항을 겪던 시기였다. 국교정상화후의 제2단계 (1965-88)은 정부주도로 발전했다. 88년 서울올림픽 을 계기로 일본의 반(対)한국 이미지에는 확실한 변화 가 보였다. 냉전구조붕괴와 함께 제3단계(1989- 2008)에 들어서면서 일본의 정권교체와 한국의 일본 대중문화개방 등을 통해 민간교류가 크게 발전했다.

이명박정권 발족이후 제4단계(2008-현재)는 포괄적 이며 복합적 발전단계에 들어갔다고 생각된다. 양국 정부의 정책이 환경양성에 크게 기여하고 있고, 중국 의 부상과 북한의 도발에 의해 한일 간에 긴밀한 협 력도 필요해졌다. 양국 국민의 상호인식의 개선과 지 역 간·인적·문화교류도 크게 발전하여 한일관계는 과거의 어느 시대보다도 나은 상태에 있다. 그러나 아 직 역사문제 등 과제는 남아있어 일본의 정국불안 등 이 협력의 잠재력을 가시화하는데 제약요인이 될 수 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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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이 역사상 초유의 대지진에 의한 재난 으로 국가전체가 크게 요동치고 있다. 사망자 와 행방불명자가 2만명이 넘는 엄청난 인명피 해를 비롯하여 초토화 하다시피한 지진피해 지 역에서는 20여만명의 이재민이 정부의 이주대 책을 기다리고 있다. 무엇보다도 후쿠시마 원 자력 발전소의 폭발로 인한 방사선 누출은 피 해지역 뿐 아니라 東일본 전역에 까지 확산되 면서 국제적인 우려를 낳고 있다.

겹친 재난은 일본 국민들에게 정신적으로도 커다란 충격을 안겨주고 있다. 일본은 90년대 버블경제가 무너지면서 「잃어버린 20년」이라 고 불리울만큼 장기적인 불황과 국가적 진로의 정체(停滯)를 겪었다. 그리고 2010년에는 세계 경제에서 급부상하는 중국에 GDP(국내총생산) 를 역전 당하면서 2위로 올라선지 43년만에

「넘버 3」의 국가로 내려앉았다. 이처럼 경제적 위상이 흔들리는 가운데 닥친 대지진의 재앙은 비록 천재지변은 어찌할 도리가 없다 할지라도 일본 국민들에게 심리적으로 정신적으로 커다 란 충격과 혼란을 주고 있는 것만은 틀림없다.

대진재를 딛고 일어서려는 일본에 대해 격 려와 주문이 잇따르고 있다. 대지진 이튿날 한 국으로부터 도착한 복구지원인력이 비행기에 서 내리는 모습이 TV를 통해 일본전역에 방영 되어 일본국민을 감동시켰다. 전세계 102개국 으로부터 일본의 재난구조 및 복구를 돕겠다는 손길이 몰려왔다.

한국에서는 언론 각 사를 비롯하여 종교·

사회단체 등에서 일본돕기모금 캠페인에 나섰 으며 일본에 많은 팬을 가진 한류스타들도 『한 류로 받은 사랑을 일본에 돌려주자』며 성금과 캠페인에 앞장섰다. 동아일보는 『がんばれ、日 本』 이라는 제목을 일본어 그대로 1면 기사로 다루면서 일본돕기 캠페인으로 격려의 성원을 일본국민에 전했다. 재난복구에 힘을 실어주는 격려의 메시지와 각오도 일본 안팎에서 잇따랐 다. 80년대에 5년간이나 일본 수상을 지내면 서 일본의 국제화에 기여했던 나카소네 야스히 로 전 수상은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국난극복 을 위해 정치가와 국민이 결속하여 전후 일본 처럼 반드시 재건하겠다는 각오로 필사의 노력 을 기울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지진은 전후 최대의 위기라는 인식도 일본사회에 폭넓게 번져가고 있다. 그래서 이 번 대진재를 『일본사회개혁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日本中央大교수 야마다 마사히로) 또한 이번 참사로 『일본의 재탄생이냐 추락이냐의 기로에 섰다』는 지적도 있다. (언론인 후나바시 요이치)

역사적으로 일본은 안팎의 위기에 민감히 반응하면서 국가적 진로를 바꿔왔다. 19세기 중반에 미국의 페리제독이 이끌고 온 黑船을 보고 경악한 도쿠가와 막부는 이를 막을 길이 없자 정권을 천황에게 반납(大政奉還)함으로써 일본은 메이지유신(明治維新)의 근대화의 길로

대전환하였다.

20세기 초에는 청일전쟁과 노일전쟁, 그리 고 제1차 대전의 전승국이 되는 등 「작은 승 리」에 도취해 일중전쟁을 일으켜 대륙침략의 길로 나선 끝에 결국 2차대전 패망으로 국가적 진로를 그르쳤다.

이번 대지진의 복구과정에서 일본국민들이 심리적으로, 정신사적으로 어떠한 길을 택할 것인지를 주변 각국과 국제사회는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 일본의 버블붕괴를 예견했던 이 코노미스트의 전 편집장 빌 에모트는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일본이 재난으로부터의 복구라는 국가적 어젠다가 확실해 질 것이므로 일본 국 민이 단결할 것이라는 측면이 있는 한 편 재해 복구에 몰두하느라고 더 편협해질 수도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일본은 우선 주변국과의 갈등을 겪고 있는 과거사 문제, 영토문제 등에 대해 고정된 아집 을 버리고 국제사회의 글로벌 스탠더드에 걸맞 는 오픈마인드를 보여줄 필요가 있다. 교과서 의 독도영유권 주장을 과감히 버리고, 아직도 미해결로 남아있는 과거사의 청산에도 「새로 태어나는 일본」을 보여준다는 각오로 행동에 나서는 것이 바람직하다.

다시 한 번 국가적 대개혁의 계기를 맞았다 고 지적되고 있는 일본은 국가진로를 글로벌 스탠더드로 업그레이드 해나가는 기회로 삼을 것을 권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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大地震·방사능 공포·復舊後 日本의 進路는?

정구종

동서대 일본연구센터 소장·석좌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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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연구센터 학술 프로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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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차세대학술포럼 장제국대표, 제7대 동서대 총장으로 취임

한일차세대학술포럼 장제국 대 표가 제7대 동서대학교 총장으로 취임하였다. 3월 7일(월) 본교 소 양아트홀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단 상에 오른 장제국 총장은 성경에 손을 얹고 「건학이념을 실천하고 동서대 총장으로서 주어진 임무를 엄숙히 수행할 것을 다짐한다」라고 취임선서를 했다.

장제국 신임 총장은 미국 시라 큐스대 법학박사, 일본 게이오대 정치학박사를 취득 후 국제무대에 서 다양한 경험을 축적한 국제 전

문가로 동서대가 세계 유수의 글로벌 대학으로 뻗어나가는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장제국 총장은 취임사에서 「저는 오늘 긴 겨울이 지나 봄이 오는 길목에 서 두렵고도 설레는 마음으로 이 자리에 섰다. 여러모로 부족한 저를 동서 대 총장이라는 영광의 자리로 불러내신 하느님의 은혜에 무한한 감사를 올 린다」고 하였다. 이어서 「무에서 유를 창조해낸 동서대의 역사는 장성만 설 립자와 박동순 학원장의 끊임없는 기도와 노고, 그리고 땀의 결과이며 이 자리를 빌어 장성만 설립자 내외의 생애와 노고에 다시한번 경의를 표한다」

고 강조했다.

장제국 총장은 4년간의 임기 동 안 혼신을 기울려 이루어갈 다섯 가지 목표를 제시했다. 첫째 동서 대 학생들에게 불가능으로 여겼던 꿈을 이루게 하는 기회를 제공하 고, 둘째 교육의 위기를 도약의 기 회로 바꾸며, 셋째 학교발전을 지 역발전의 원동력으로 삼으며, 넷째 소통을 통해 구성원 모두가 행복한 대학이 되도록 하겠으며, 다섯째 패러다임을 바꾸는 새로운 교육방 식을 창조하겠다는 것이다.

취임사에 이어 김인세 부산대 총장, 세이케 아츠시 일본 게이오대 총장, 김종렬 부산일보 사장, 김정훈 국회의원, 공로명 세종재단이사장, John L.

Derry 미국 호프국제대 총장, Chen Xiaojun 중남재경정법대 부총장의 축 사에서는 「학문적 배경은 물론 창의적이고 미래지향적인 장제국 박사를 총 장으로 모신 것은 동서대로서 큰 행운이며 동서대의 앞날에 많은 발전이 있 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이날 취임식에는 국내외 대학관계자를 포함한 주요 인사들이 대거 자리 를 함께하여 총장 취임을 축하했다.

1. 김인세 부산대 총장 5. 공로명 전 외무장관

2. 세이케 아츠 게이오대 총장 6. John L. Derry 호프국제대 총장 3. 김종렬 부산일보 사장 7. Chen Xiaojun 중남재경정법대 부총장 4. 김정훈 국회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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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도(종교·사상분과) 서울대학교 대학원 종교학과 석사과정 pbd1003@gmail.com

인문학적 종교연구는 종교의 사상적 측면, 공동체적 측면 등 여러 방면 에서 접근이 가능하지만, 특히 관심을 가지고 있는 분야는 실천적 측면, 그 중에서도 ‘의례적인 측면’이다. 2009년도 발표에서 이러한 문제의식 을 바탕으로 한국의 민속 의례인 고사(告祀)의 성격변화를 추적해본 바 있 다. 오늘날 행해지는 고사들을 유형화시키고, 이 의례 속에서 신에 대한 뜨거운 갈망을 표현하는 모습은 사라졌지만 여전히 불운을 막고 행운을 기원하는, 즉 양재초복(禳災招福)의 성격은 유효하다고 지적하였다.

2010년 발표에서는 종교의례 가운데 ‘기도(祈禱, prayer)’로 관심사를 좁혀 이 ‘기도’라는 행위를 개념화해보고자 했다. 그리고 이를 위해 이용 한 자료가 『삼국유사(三國遺事)』이다. 서구 종교학계에서 논의되고 있는 기독교와 원시종교 중심의 기도 개념이 동아시아에서도 유의미한가를 살 펴보는 것이 연구의 목적이었다. 그 결과 『삼국유사』에서는 기존 서구의 논의에서는 다뤄지지 않던 기도의 ‘수행(修行)’적 측면을 찾을 수 있었다.

이는 한국종교 중 무속(巫俗)과 동학(東學)의 기도에서도 드러난다고 지적 하였다.

현재는 연구필드를 한국종교에서 일본종교로 넓히기 위해 일본 교토에 서 1년간 체류 중이다. 특히 학위논문에서는 교토의 ‘마츠리’를 중심으로 의례의 생성과 변화, 사멸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접근해보려고 하고 있다.

본 연구자는 음식문화에 대하여 공부하고 있다. 석사과정에서는 구술채 록을 중심으로 제주지역 돼지고기 음식문화에 대하여 조사하였다. 제주지 역의 혼례와 상례, 차례와 제례, 마을공동체 의례 등 다양한 의례에서 돼 지고기는 필수 음식으로 마련된다. 또한 돼지사육과정, 도살, 해체, 배분, 조리방식에서 공동체와의 연관성을 살펴볼 수 있다. 한편, 제주지역에서 돼지고기 음식문화는 의례에서 형성되었으나 근현대화 과정에서 돼지고기 는 일상음식과 향토음식으로 다양화되는 특징도 나타나고 있다. 따라서 제주지역의 돼지고기 음식문화의 전통과 변화를 살피고, 사회문화적 의미 를 파악하고자 하였다.

제주지역과 오키나와는 역사, 문화 등 사회적 배경이 비슷하다. 돼지사 육방식과 돼지고기를 삶는 조리방식 등 음식문화에서도 공통점을 찾을 수 있다. 이는 쿠로시오 해류권에 속하는 지역의 특징이라고 추정하고 있다.

따라서 오키나와는 물론 대만 지역의 돼지고기 음식문화를 살피는 등 연 구의 폭을 넓힐 필요가 있다. 이런 연구 과정은 제주지역 돼지고기 음식문 화의 보편성과 특수성을 정리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해류의 흐름에 따른 문화의 형성과 이동에 대해서도 살피는 계기가 될 것이다.

영화감독 오즈야스지로(小津安二郎)는 영화제작 시 사용했던 많은 메모 와 노트를 그대로 남겼다. 특히 전후(戦後)작품에는 당시의 원고와 노트가 원형을 유지, 존재하고 있다. 영화가 연구의 대상이 되어 완성된 작품에 대한 분석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지만, 영화의 제작과정에 초점을 맞춰 진행하고 있는 연구는 거의 없다. 오즈(小津)의 경우에도 자필원고의 존재 자체도 알려져 있지 않다.

그러나 작은 메모나 사소한 글이라도 자세히 살펴보면 현장 스태프들과 실제로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것과 같은 느낌을 받으며 가끔 새로운 사실 을 알 수 있을 때도 있다. 도쿄의 카와키타(川喜多)기념영화문화재단의 조 사를 거쳐 2010년 『이른 봄(早春)』(1956년)의 등장인물 대사에 작가 사토 미돈(里見弴)이 관여한 사실을 알게 되었다. 준비원고에는 제3자에 의해 쓰인 파란 연필 사토미라는 글이 전 페이지 70%에 걸쳐 등장하고, 거기 에는 「ずるい」를 「づるい」로 쓴 사토미 특유의 언어선택을 찾아볼 수 있 다. 이 메모를 『이른 봄』의 프로듀서였던 사토미의 넷째 아들, 야마우치 시즈오(山内静? )에게 사토미의 필적과 같은 것인지 문의한 결과 일치한 다는 회신을 받았다.

이 사례를 시작으로, 새로운 사실과 시각을 고(故)오즈의 50주년이 되는 2013년에 국내외에 보고하고, 영화연구 분야에서 자필자료 분석이라는 방 법론의 연구정도를 높여가는 것이 향후 연구과제이다.

「일본의 전통산업」하면 무엇이 먼저 떠오를까요? 아마도 기모노, 도자 기, 화려한 문화, 그리고 장인이 아닐까요. 이러한 전통산업의 맥을 유지 하는데 공헌하고 있는 장인들 중에는 외국인 노동자가 상당수 존재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는 사람은 얼마나 될까요?

현재 저는 재일한국인이 가지고 있는 네트워크에 대해 연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특히, 교토의 니시진직(西陣織) 및 쿄우젠(京友禅)등 섬유산업에 종사하는 재일한국인에 초점을 맞춰, 그들이 가지고 있는 네트워크가 어 떠한 상황이 발생하면 어떻게 이용되고 있는가를 분석하고 있습니다. 분 석은 역사적으로, 예를 들어 일본과 한반도와의 정치관계나 교토에 섬유 산업의 구조변화에 의해 네트워크 자체가 어떻게 변용되었는지를 중심으 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연구의 배경에는 교토의 전통산업의 역사 중에 재일한국인을 다 루는 선행연구의 축적이 거의 전무에 가깝기 때문입니다. 또한 소수의 선 행연구에서는 재일한국인의 경제활동에 관한 연구가 경영자 중심으로 설 정되어 있어 경영자 이외의 노동자 및 경영자에서 노동자로, 노동자에서 경영자로 변화하는 과정에 대해서 다루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본 연구를 통해 경영자 중심의 연구에서 간과해왔던 재일한국인 여성노동 자에 대해 가시화될 것으로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강수경(민속·인류) 제주대학교 대학원 한국학협동과정 석사 졸업 ksk7942@hanmail.net

미야모토 아키코(언어⋅문화) 와세다대학 오픈교육센터 연구조수 miaux@nifty.com

야스다 마사시(사회·젠더) 도시샤대학 대학원

글로벌·스타디스연구과 박사과정 bld2079@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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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연구센터 학술 프로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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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회 월례연구회 : 정구종 동서대 일본연구센터 소장 강연

「정치변동wave의 한일비교와 시민의식」

한중일 원격교류 프로그램 춘계 집중강의 실시

2010년 11월 22일(월) 본 센터에서 제23회 월례연구회가 개최되었다.

이번 연구회는 정구종 본 센터 소장이 「정치변동wave의 한일비교와 시민 의식」이란 주제의 강연으로 본 센터 연구원 및 본교 일본지역연구과 대학 원생 24명이 참가하였다.

정구종 소장은 먼저 한국의 정치변동wave에 대해 「1987년 민주화 이후 1997년 대통령선거로 정권교체가 실현되었으나, 김대중과 노무현의 좌파 정권 10년간 이념대립에 의한 사회 균열구조가 나타나기 시작하며 시민의 식의 혼란 등 여러 가지 변혁을 가져왔다. 그리고 2007년 선거에서는 보 수 세력의 압승으로 중도·실용주의노선의 이명박 정권이 탄생하였다. 이 렇게 보면 한국의 정치변동wave는 5년이라는 대통령 임기에도 영향을 받 지만 10년을 주기로 나타나는 것 같다」는 인식을 나타냈다. 그리고 『2002 년 노무현 정권탄생과 2004년에 출범한 열린우리당의 압승』에 의한 진보

세력의 시대에서 『2007년 이명박 정권탄생과 2008년 한나라당의 압승』으 로 보수 세력의 반격까지, 커다란 정치변동wave가 있었고 그 배경에는 유 권자들의 지지정당교체에 의한 정당재편이다」라는 분석을 하였다.

이어서 정구종 소장은 일본의 정치변동wave에 대해 「비자민연립정권이 탄생한 1993년의 총선거에서는, 유권자의 선택기준이 『보수-혁신』에서

『기존정당-신당』이라는 기준으로 바뀌었고 그 배경에는 기존정당과 정치 가에 대한 정치 불신이 있었다」고 하였다. 그리고 「2005년 코이즈미 자민 당의 압승과 2009년 민주당에 의한 정권교체를 통해 일본의 유권자는 선 거에 시장경쟁원리를 도입하는 것을 선택했다. 이것은 선거에 의한 정권선 택이 가능하게 되었지만, 정치참가의 기회를 제한하게 되었다」는 견해를 밝혔다.

마지막으로 정구종 소장은 「유권자의 투표행동의 변화에는 선거자체의 이유와 배경이 있다 해도 유권자의 정당지지의 급변 또는 재편이 지속적으 로 일어나고 있는 것은 명백하다. 현재는 과거의 선거와는 확연히 다른 정치 변동이 한일양국에서 나타나고 있으며, 이것은 투표행동이 시장의식의 전형 적인 틀에 묶여져 있지 않다는 것을 가리키고 있다」고 하였다. 그리고 「이러 한 현상은 과거 선거분석이론의 『견제와 균형』이라는 투표행동은 더 이상 존재하지 않다는 것을 가리키고 있으며, 유권자의 의식은 절대적 지지인가 와 징벌적인 이탈인가라는 시대가 되었다. 이러한 정치변동wave에 의해 움 직이기 시작한 유권자의 시민의식을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이후의 한일정치 를 내다보는 것에 있어 중요하게 될 것이다」라고하며 강연을 끝맺었다.

2월 15일(화)~22일(화) 8일간, 본교에서 한중일 원격교류 프로그램 춘계 집중강의가 열렸다. 본 프로그램은 한국 동서대와 일본 리츠메이칸대 그리 고 관동외국어외무대의 대학원생 및 학부생이 원격회의 시스템을 통해 일 본어로 발표·토론을 하면서 각 나라에 대한 이해를 돈독히 하는 것을 목표 로 하고 있다. 집중강의는 학기 중의 원격강의에 포함하여 매년 2번 정도 3 개국을 왕래하면서 실시된다.

이번 집중강의에서는 3개국에서 약50명의 학생이 참가하여 본교 장제국 부총장(당시)과 이원범교수의 특별강의와 「취업난」과 「결혼」을 테마로 한 그

룹토론을 실시해, 각국의 국민성에 대해 상호간 이해를 돈독히하는 시간을 가졌다. 「취업난」은 한중일 대학생에게 관심있는 테마로, 학기 중의 원격강 의에서도 이슈화되었던 테마 중 하나이다. 집중강의기간 중에는 지금까지 원격강의에서 토론되었던 내용을 중심으로 활발한 의견교환이 이루어졌다.

학생들은 3개국의 젊은이들의 취업이 어렵다는 것을 재인식하고 이러한 상 황의 해결책에 대해 진지하게 이야기를 주고받았다.

「결혼」에 대해서는 3개국 남성상·여성상에 대한 공통점과 차이점을 확 인했고, 연애와 결혼의 차이, 국제결혼이 주제가 되었다. 이야기가 진행됨에 따라 국적에 관계없이 남성과 여성의 사고방식이 같거나 자국에서는 당연 하다고 생각되던 것이 타국에서는 이해되지 않는 등 「결혼」에 대해서도 3 개국의 가치관이 존재하는 것을 다시금 인식하였다. 한편 이상적인 결혼관 에 대해서는 성별, 국적에 상관없이 참가자 전원이 같은 생각을 가지고 있 는 것을 확인 할 수 있었다.

또한, 필드워크에서는 김해지역의 유적지 및 박물관에 있는 역사적 유품 등에 대해 한중일 3개국의 역사적 연결고리에 흥미를 가진 학생도 있었다.

참가자 학생들은 자신의 메일주소 등 프로필을 명단에 작성하고, 집중강 의가 끝난 후에도 연락을 계속하며 지속적인 교류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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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국제재무보고기준(International Financial Reporting Standard;IFRS)의 도입을 둘러싼 논쟁 이 국내외적으로 뜨겁다. 기업의 경영활동과 자본 시장의 글로벌화가 진전됨에 따라 각국의 회계기준 을 통일하려는 움직임이 두드러지고, IFRS를 자국 회계기준으로 채택(adoption)하려는 경향이 급증하 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2011년은 세계100여개국이 IFRS 도입을 선포한 중요한 해로, 우리나라의 모든 상장회사에도 국제회계기준이 의무적으로 적용된다. “IFRS지배시대”가 도 래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러한 흐름에서 볼 때 본서는 우리에게 많은 것을 시사하고 있다. 저자인 사이토교수는 일본회계기준을 제정하는 ASBJ 의 전위원장(2001-2007)으로서, IFRS와의 컨버전스 문제에 대해 누구보 다도 많이 고민하고, 또 국제회의 참석경험을 갖고 있는 회계학자이다. 그 러나 아이러니하게도 일본의 국제회계기준 도입은 저자가 위원장을 사임한 이후 더욱 급진전되었다. 그 이유가 무엇일까? 본서(총413쪽/22㎝,3990 엔)는 총 3부로 구성되어 있다. 제1부 총론에서는 회계 고유문제인 이익측 정과 자산평가를, 제2부 각론에서는 금융상품의 공정가치와 이익인식, 헤 지 등 테크니컬한 부분을 다루고 있다. 그리고 제3부는 국제회계기준과의 컨버전스 문제에 대한 최근의 상황과 또 이에 대한 저자의 견해가 자세히 설명되어져 있다. “글로벌이라는 이유만으로 어떠한 논리도 없이 통일을 위해 그저 개정을 하는 것이라면 이는 회계기준의 발전에 도움이 되지 않 는 위험요소가 될 것이다”라고 저자는 경고하고 있다. 그리고 회계기준의 발전을 외적 제조건의 영향뿐이 아닌 회계기준 그 자체가 가져야 할 구조 와 연쇄 인과관계에서 찾아야함을 권고하고 있다. IMF금융위기 이후, 급격 한 스피드로 IFRS 도입에 전력을 기울여 온 우리나라이다. IFRS와의 도입 과 관련해 저자가 우려했던 것들은 무엇일까? 귀 기울여 볼 필요가 있을 것이다. 일본연구센터 연구원 : 이선복(경영학부 교수)

『회계기준의 연구』

사이토 시즈키 저자 중앙경제사 2009년 2월

『유학생 어드바이징 - 학습·생활·심리를 얼마나 지원할까 - 』

요코다 마사히로·시라츠치 사토리 저자 나카니시야 출판 2004년 12월 개발도상국에서 선진국으로가 주류였던 「유학」은 글로벌화의 진전과 함께 실로 다양화 되었다. 예를 들어 각국의 교육, 정치, 경제, 사회 등 다방면으로 진출이 확대 되고 있다. 본서는 이러한 시대인식 속 에 대학의 유학생 담당교원 2명에 의해 쓰여진 유학 어드바이징 실천의 기록이다. 유학 어드바이징은,

「유학생의 수학·생활상의 여러 문제에 원조·조언 을 해주는 업무」를 포함한 보다 광범위한 유학생관련 업무를 나타낸다.

본서에서는 먼저 세계 유학의 교류 동향을 개관하고 유학생 어드바이징의 이론과 실천을 자세히 설명하고 있다. 또한 다문화 카운슬링, 위기관리, 수 학·생활문제에 대한 어드바이징 등의 분야에서의 풍부한 사례연구에 대 해서도 설명하고 있다. 그리고 유학생담당자의 국내적·국제적 네트워크 활동, 일본에서의 유학생교류연구 동향이 소개 종합적으로 이해하고 실천 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져 있다.

글로벌화가 가속화 되고 있는 상황에서 유학생교육은 각국 대학의 중요 한 구성요소이며 그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는 추세이다. 그렇지만 대학에서 유학생교육담당자들의 다수는 충분한 정보의 공유도 없이 매일 눈앞의 방 대한 사무에 쫓기고 있는 것이 현실은 아닐까. 본서는 유학을 보다 넓은 사야에서 다시 파악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주는 한권의 책이며, 유학교 류에 종사하는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갖고 한번쯤 읽어주셨으면 한다. 본서 를 통해 유학생 어드바이징의 전체적인 내용을 이해하여 적절한 사무분담 과 인재배치 그리고 전문적 연수 등을 대학 측에 제안하는 것도 가능할 것 으로 사료된다.

일본연구센터 연구원 : 오자사 카츠유키(일본어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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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코노기 마사오 게이오대 교수, 동서대 특임교수로 취임

동서대 일본연구센터 고문을 맡고 계신 오코노기 마사오 게이오대 교 수가 동서대 국제학부 특임교수로 취임하였다. 3월 7일(월) 대학총장실 에서 취임식을 가졌다. 오코노기 교 수는 일본에서 한반도연구의 제1인 자이며, 게이오대 법학부학부장, 연세대 객원교수, 소비에트연방 과학아카 데미 동양학연구소 객원연구원 등을 역임했다. 또한, 한일 신시대공동연구 프로젝트의 일본 측 위원장을 맡고 계시는 등 미래지향적인 한일관계구축 을 위해 활발한 활동을 계속하고 있다. 오코노기 교수는 2006년 3월에 본 센터의 고문으로 취임하신 이후 공동심포지엄과 동서사랑방, 한일 라운드테 이블이라는 다양한 행사에 참가하셨고, 본 센터가 추진하는 한일 학술교류 에도 크나큰 공헌을 해왔다. 고문을 겸한 국제학부 특임교수로 취임하여 본 교 학생들에게 폭넓은 식견을 전수할 것으로 기대된다. 동서대에서는 국제 적인 명장인 임권택 감독과 공로명 전 외무부장관, 이와쿠니 테츤도 전 일 본 중의원의원 등을 특임객원교수로서 초빙해 축적된 지식과 기술을 학생 들에게 전수하고 있다.

한일차세대학술포럼 논문집 「차세대인문사회연구」 제7호(한국연구재단 의 공인지(등재후보지))가 3월 31일(목)에 발간되었다. 이번 제7호에는 작 년 6월에 개최되었던 전남대 대회 발표자의 논문을 중심으로 심사를 통과 한 12편의 논문이 개제 되었다. 게재 논문은 다음과 같다.

「차세대인문사회연구」제7호 발간 안내

No 집필자 소속 논문명

1 정기숙 죠오치대 国際交流を基盤とした地方自治体の国際協力ー京都府とインドネシア·ジョクジャカルタ特別区の事例を中心にー 2 와타나베 게이오대「ムラ」を想像するー集団として、状況として、連鎖としてーー사토시 3 송선영 아주대 국가브랜드를 통한 국제경쟁력 강화 방안 모색 - 한·일 국가브랜드를 중심으로 - 4 츠치야 중앙대 明代醫生の 科舉應試유코

5 신혜수 이화여대 中西伊之助「汝等の背後より」에 대한 1920년대 중반 조선 문학 장의 두가지 반응

6 하라 리츠 小林勝の日本人観と植民地朝鮮-小説 「夜の次の風の夜」に描かれた暴力と 유스케 메이칸대 抵抗の歴史-

7 주현주 고려대 현대 일본어 수수보조동사의 파생적 기능에 관한 일고찰 8 김수연 호세이대 初等教育における成績評価制度の日韓比較研究

9 우에하라 게이오대「福祉」の地域資源と創意-市場経済浸透と農村部低収入層の対応-마사토시 10 이영진 국립민속

「조선인 특공대원」이라는 물음-위령과 기억을 중심으로- 박물관

11 츠보우치 게이오대 現代日本の新しい墓-ヴ ァーチャル霊園を事例として-토시유키 12 이정은 히토츠바 近代朝鮮の初期広告産業における『毎日申報』の役割-1910年~1919年の

시대 『毎日申報』に載せられた広告の分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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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광역시가 주관하는 부산BB(Brain Busan)사업의(인문사회분야, 연 구중심)지원을 받아 본 연구센터와 본 대학 대학원 일본지역연구과, 부산- 후쿠오카 초국경경영대학원이 공동으로 “일본관광객을 위한 전통문화유산 의 상징적 의미해석과 문화관광산업 자원으로의 전환모델에 관한 연구”라 는 연구과제를 수행하고 있다. 연구의 목적은 우리지역을 방문하는 일본관 광객을 위하여 우리지역 전통문화유산을 일본어 문화관광 콘텐츠로 개발, 활용하고 이를 통하여 일본인 관광객의 만족도를 높여 지역 관광산업 활성 화에 기여하는데 있다. 본 연구과제는 부산광역시로부터 매년 약 5000만 원(참여학생들의 연구보조금)을 지원받아서 3년동안(2010년 5월~2012년 2월)수행하게 된다. 3단계로 나누어 진행될 본 연구는 1단계 “기초연구단 계”, 2단계 “자료수집 및 분석”, 3단계 “새로운 관광모델 제시”로 구성되어 있다. 2010년 1단계 사업이 종료되어 사업내용과 추진실적에 관한 보고서 를 제출(3월 25일)했다. 사업추진의 1단계에서는 인재양성, 연구활동, 산학 협력, 지역사회공헌으로 나누어 진행했고, 참여학생들의 연구역량을 강화 하는 데에 초점을 두었다.

사업추진 실적으로 인재양성 부문에서는 본 대학 대학원에 문화관련 과 목을 개설해 문화관광에 대한 기초지식을 배양하게 했다. 연구활동에서는

문화관광 자원개발을 위한 기초자료 조사를 실시했다. 기초자료 조사는 새 로운 문화관광 수요를 창출하기 위해 견학형, 문화체험형, 생태체험형 등 세 영역으로 나누어 문화관광 서비스를 가능하게 하기 위한 관광 콘텐츠 조사, 개발을 실시했다. 이러한 자료조사는 2단계 사업이 시작되면 대학원 생들의 학회활동 등의 연구자료로 유용하게 할용 될 것으로 기대된다. 산 학협력에서는 연구역량 강화의 일환으로 산학협력체와 협정서를 체결하고 전문가를 초빙해 특강을 실시했다. 특강을 통해 문화관광의 사례와 일본어 문화관광 콘텐츠 개발의 필요성을 재인식했고, 사업체와의 학생 및 인적 교류를 통해 실무적 능력향상을 함양했다. 그리고 지역사회 공헌부분에서 는 새로운 문화관광 콘텐츠의 개발을 통해 지역 관광산업에 활력을 불어 넣었다는 것이다. 또한 새로운 관광모델을 기안해 상품화로의 전환을 위해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1단계 사업의 추진성과는 목표로 했던 인재양성, 연 구활동, 산학협력, 그리고 지역협력 부문에서 모두 달성되었다.

2011년부터 시작되는 2단계사업에서는 1단계에서 수집된 자료를 분류하 고, 일본의 문화관광 콘텐츠 개발의 사례를 분석하여 부산지역의 전통문화 유산을 문화관광 콘텐츠로 발전시키기 위한 연구가 진행될 것이다.

「부산BB(Brain Busan)21」 1년차 사업의 추진실적과 성과

일본연구센터 학술 프로그램 / 일본연구센터 동정

·편집 위원장 김용민 ·만든 사람들 야마구치 타츠미·김민지

1/31 동국대학교 문화학술원 일본학연구소

『일본학』 제31집, 동국대학교 일본 학연구소, 2010년

2/10 한양대학교 일본학 국제비교연구소,

『비교일본학』 제23집,

한양대학교 일본학 국제비교연구소, 2010년

3/15 한림대학교 일본학연구소

『한림일본학』 제17집, 한림대학교 일본학연구소, 2010년

3/24 이성일 (동서대학교)

『법학연구』 제83권 제12호, 게이오대학 법학학부내법학연구회, 2010년

3/31 서울대학교 일본연구소

『일본비평』 제4호, 그린비, 2011년 일본연구센터 본부

2/11 하마나 아츠시 간사이국제대학 총장

2/15 DING GUOQI 중국 관동외국어외무대학 동방언어문화학원 교수 안자코 유카 리츠메이칸대학 문학부 교수

3/28 우치카도 히로시 서일본신문사 기자

일본연구센터 서울사무소

1/7 다카하시 레이이치로 주한일본대사관 총괄공사 1/20 이즈미 하지메, 우메모토 테츠야 시즈오카대학 교수 2/14 스즈키 히로시 주한일본대사관 공사 겸 공보문화원장

3/28 JETRO 서울센터의 스즈키 아츠시 전 소장 및 신임 오오스나 마사코 서울센터소장

1/6 KBS국제방송(일본어)에서 하코다 테츠야 아사히신문 서울지국장, 이토 료지 NHK서울지국장, 조용래 국민일보 논설위원, 양기호 성공회대 교수 등이 참석 한 가운데 「2011년 국제정세와 한일관계」신춘좌담회를 주재·사회 1/7 주한일본대사관의 다카하시 레이이치로 총괄공사를 초청, 제12회 「동서사랑

방」 토론회를 개최

1/15 한일 외무장관회담을 위해 방한한 마에하라 세이지 일본외상을 맞아 장제국 총장과 함께 롯데호텔에서 오피니언 리더 간담회에 참석

1/20 시즈오카대학 이즈미 하지메, 우메모토 테츠야 교수등과 함께 제3회 동서대·

시즈오카대학 국제워크숍을 개최

1/25 (사)한일미래포럼 대표로서 한일양측의 대학교수, 언론인들을 초청하여 「2011 년 한일관계 전망」을 테마로 신춘좌담회를 개최

2/4 한중일문화교류포럼 대표로서 일본 측 대표인 오구라 카즈오 국제교류기금 이사장 등 관계자와 금년도 합동총회 개최문제 협의(도쿄). 일본문화재보호 예술연구 조성재단을 방문, 관계자들과 협의. 일한문화교류회의 가와구치 기 요후미 위원장 및 우치다 토미오 사무국장등과 한일합동 심포지움 개최 등 협의(도쿄)

2/5 3월로 정년퇴임하는 한국연구 권위자인 게이오대학 오코노기 마사오 교수의 정년퇴임 행사에 참석, 게이오대학 한국동창회의 장제국 총장을 대신하여 감 사패를 전달(도쿄)

2/11 장제국 총장과 함께 무토 마사토시 주한일본대사 초청으로 대사관저에서 간 담회 후에 한국국제교류재단 및 일본국제교류기금 공동주최의 「한일신시대」

행사 개막식에 참석

3/10 한일문화교류회의 위원장으로서 한일·일한문화교류회의 전체회의 주재(롯데 호텔)

3/11 한일·일한문화교류회의 공동주최로 「한일문화교류의 새로운 흐름」을 주제로 한일국제심포지움을 개최(한국 프레스센터)

3/14 일본정책대학원대학 시라이시 타카시 교수를 초청, 「동아시아에 있어서 지역 통합」을 테마로 (사)한일미래포럼 주최 미디어포럼 개최

3/21 장제국 총장과 함께 주한일본대사관을 방문, 무토 마사토시 일본대사를 예방 하고 「3·11동 일본대지진」의 희생자를 애도하고 위로

3/25 신각수 전 외교통상부 제1차관을 초청하여 「동북아정세와 한일관계전망」을 테마로 제13회 동서사랑방을 개최

소장 동정

(1∼3월)

방문자

(1~3월)

기증도서

(12~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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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3 한중일 심포지엄 (장소 : 중국 북경) 5/16 일본연구센터 월례연구회

제5회 일본어 스피치 콘테스트 5/30 오코노기 마사오 교수 특별강연

주요일정

(4~6월)

참조

관련 문서

– 기업의 네트워크에 설치 가능한 애플리케이션들, 특히 다양한 파일 공유 애플리케이션(Kazaz), 인스턴트 메시징 소프트웨어, 그리고 오 락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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