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검색 결과가 없습니다.

<국학연구론총 12집> [춘향전] 연구사로 본 신국문학적 연구의 한 방향-설성경(연세대)

N/A
N/A
Protected

Academic year: 2021

Share "<국학연구론총 12집> [춘향전] 연구사로 본 신국문학적 연구의 한 방향-설성경(연세대)"

Copied!
27
0
0

로드 중.... (전체 텍스트 보기)

전체 글

(1)

<목차>

1. 들머리

2. 전통적 방법에 따른 춘향전 원류에 대한 논 쟁 3. 인문학의 위기와 신국문학적 연구 방법의 등장 배경 4. 순수 학문의 심화 성과에 대한 부정적 수용과 긍정적

수용의 두 양상 5. 마무리

춘향전 연구사로 본 신국문학적 연구의 한 방향

- 원작가와 도령 모델의 문화콘텐츠화를 중심으로- 설성경

*1)

<국문초록>

필자는 춘향전 은 전라도 남원 지역에 살던 스승 조경남이 경상도 봉화 출신인 제자 성이성을 모델로 삼아 창작하여 제자 와 국민에게 바친 작품임을 춘향전의 비밀에서 밝혔다. 특히, 이 책에서는 조경남이 춘향전 의 이도령의 모델은 삼은 성이

* 연세대 명예교수

(2)

성은 소년 때에는 부친 성이성이 남원부사로 재직하고 있을 때. 그곳에서 책방도령으로 있었고, 그는 중앙의 관로로 출세한 이후에 국왕이 파견한 호남 지역의 암행어사로 활동한 경험이 있는 인물임을 제시하였다.

필자의 입장으로는 작가를 찾아내고, 작품의 모델을 밝힌 연 구 성과는 기초 학문의 결실이므로, 이를 토대로 문화 콘텐츠화 를 하는 데까지 나아가는 것이 국문학적 연구의 새로운 방향의 하나가 된다고 본다.

그런데, 필자의 이러한 주장에 대하여, 국문학계나 중앙의 언 론의 수용과는 달리, 남원 지역의 문화계나 언론계에서는 부정 적인 입장에 서서 근원설화(根源說話)에서 생성된 춘향전 의 주인공을 역사 현실에서 찾는 것이 무의미하다는 반박을 하였 다. 이러한 비판은 성이성은 1611년 남원부사의 아들로서 남원 을 떠났으며, 1639년에는 호남어사로 남원에 오게 되었을 뿐만 아니라, 1647년에는 2차로 암행어사로 남원에 왔다는 사실이  호남암행록에 있다는 사실을 참고하지 않았기에 생긴 오판이 다.

남원 지역의 부정적인 태도와는 달리, 경상북도와 봉화군에서 는 2007년 11월에 계서당 문화자원 개발을 위한 문화관광산업 활성화 포럼을 개최하였다. 그 이후에도 신국문학의 한 방향으 로서, 춘향전 인물 소재에 대한 학술발표회가 개최되어 순수 학의 심화에 따른 응용학의 가능성을 점검하였다. 그 결과는 성이성의 생가인 계서당을 중심으로 한 성이성 암행어사와 관 련 여러 사건이나 문학을 관광객들에게 흥미롭게 이해하고 체 험하게 하는 문화공간으로의 개발이 적절하다는 평가를 얻었 다.

<핵심어>

(3)

춘향전, 성이성, 춘향, 조경남

1. 들머리

한국문학에서 사랑의 고전을 대표하는 춘향전 은 이제 360 년 이상의 문학사 및 예술사의 궤적을 남기고 있다. 춘향전 의 주인공인 춘향의 모델의 삶, 그리고 작중 주인공의 삶을 비 교하면서, 춘향예술을 가꾸어온 수많은 예술가들의 예술혼을 함 께 조감할 때 춘향예술의 실상과 우리문화 속에서의 춘향예술 의 위상과 정체성을 인식하게 된다.

춘향전 은 전라도의 스승 산서 조경남이 경상도의 제자 계 서 성이성을 모델로 삼아 창작하여, 제자와 국민에게 바친 작품 이다. 나손 김동욱은 제1 세대 연구자로서, 춘향전 의 성립은 광대들이 몇몇 근원설화를 엮어서 판소리 춘향전 이 생성되었 다는 판소리 선행설을 내놓았다. 1960년대 나온 이 학설은 정 설로 인정되어 중고등 학교에서도 이렇게 가르치고 있다.

그러나 필자는 1979년 스승인 나손 김동욱 등과 춘향전 비

교연구를 집필한 이후, 춘향전 연구 제2 세대로 지속적 연

구를 한 결과 남원 출신의 산서 조경남이 계서 성이성을 이도

령 모델로 한 창작한 소설이 춘향전 이고, 이 소설을 소재로

광대들이 판소리 양식을 개발하여 판소리 춘향가 를 연행하였

다고 하는 소설 춘향전 선행설을 보다 구체적으로 제기하였

다. 즉, 필자는 춘향전의 비밀

1)

에서 춘향전 작가와 더불어

남성 주역의 모델을 찾아내어, 원초 작가는 남원 출신의 산서

조경남이요, 이도령의 모델은 봉화 출신으로 소년 때에는 남원

1) 설성경, 춘향전의 비밀, 서울대학교출판문화원, 2001.

(4)

부사의 책방도령으로, 출세한 후에는 인조가 특파한 호남암행어 사로 활동한 계서 성이성임을 밝혔다.

필자는 춘향전 연구사가 제1세대에서 제2세대로 이어지면 서 얻어진 성과인 원작가 남원의 진사였던 산서 조경남과, 이도 령 모델이 된 봉화의 계서 성이성을 문화콘텐츠화하여 국민들 이 쉽고 흥미롭게 향수할 수 있는 신국문학적 연구로서의 응용 화의 길과, 지역 현장에서 일어나는 난관과 그 극복의 방안을 이 논문에서 제시하고자 한다.

2. 전통적 방법에 따른 춘향전 원류에 대한 논쟁

춘향전의 원류에 대하여, 김태준은 “춘향전의 고본은 옛날이 야기책 모양으로 전해 오던 것을 광대들의 입으로 옮기기 시작 하여 가극으로 완성된 모양

2)

”이라 하였다. 그 뒤를 이은 이가 원은 춘향전 의 모델은 실제 인물일 수도 있다는 의견을 제시 하였다.

3)

그러나 김동욱은 판소리 발생의 모체가 광대의 판노 름, 소학지희(笑謔之戱)

4)

이기 때문에 춘향은 실존 인물일 수 없 다고 보았다. 그런데, 1965년에 남원에서 ‘부사 성안의 선정비가 발견되자 향토학자들은 성안의 부사와 퇴기 월매 사이에서 태 어난 딸이 성춘향인 것으로 판단하였다. 그러나 이가원은 성춘 향을 성부사와 바로 연결지을 경우 부사의 딸이 기생이 되기 때문에 잘못이라고 하며, 부용당 일고의 기록을 근거로 춘향 의 성과 도령의 성이 바뀐 것이라는 주장을 하였다.

5)

한편, 김광순은 이가원의 실존 모델 설을 일면 긍정하면서도,

2) 김태준, 조선소설사, 학예사, 1939, 199〜200쪽 3) 「한국일보」, 1965년 5월 2일자

4) 김동욱, 한국가요의 연구, 을유문화사, 1965, 357쪽

5) 이가원, 「춘향은 실존인물일 수도 있다」, 한국학연구, 탐구당, 1969, 301쪽

(5)

양상욱 소장 춘몽록 과 별춘향전 의 관계가 밝혀질 때까지는 실존 인물 모델설에 대한 최종 판단은 유보해야 한다

6)

고 하였 다.

그 후에 필자는 산서 조경남은 투철한 애국정신과 유학자로 서 춘향전 을 창작하였다고 주장하였다.

7)

즉. 조경남이 당시 남원부사 자제에게 직접 덕성과 문장을 가르쳤던 인물이며, 제 자 성이성은 훗날 암행어사가 되어 남원에 나타나서, 늙고 병든 자신에게 진심에서 우러나는 존경심을 토대로 하룻밤 밀회로서 의 회포를 풀게 된 것이 결정적인 계기가 되었음을 근거로 내 세웠다. 특히, 조경남과 암행어사 성이성의 사제 간의 기이한 만남은 남원에서 평생을 살아온 작가가 제자 계서 성이성이 국 왕 인조의 신임을 받는 암행어사가 되어 나타난 만남이기에, 산 서 조경남은 이를 소재로 문학을 통한 자신의 꿈을 실현시킬 수 있는 새로운 길을 발견할 수 있었기 때문으로 판단하였다.

그래서 그는 암행어사 성이성에게 받은 자극을 토대로 자신에 게 남은 마지막 현실참여의 방법인 문필로서 청렴과 의리를 실 현하는 인물들의 이야기, 자신이 겪었던 당대적 시대 상황과 현 실 인식을 강력하게 반영시킨 춘향전 을 창작하게 된 것으로 보았다.

8)

필자의 이러한 견해, 즉 산서 조경남의 원초 춘향전 창작설 에 얻어진, 이도령의 모델은 계서 성이성이라는 주장에 대하여.

당시 일부 언론에서는 다음과 같은 반응을 보였다.

연세대 설성경 교수는 “이몽룡은 인조 때 암행어사를 했 던 계서(溪西) 성이성(成以性)이고, 아버지는 남원부사를 했 던 성안의(成安義)라고 주장했다. 설 교수는 최근 창녕 성

6) 김광순, 「춘향전 발생설에 대한 췌론」, 샛별 17, 문화출판사, 1969, 26쪽

7) 설성경, 춘향전의 비밀, 서울대학교출판문화원, 2001 8) 설성경, 춘향전의 비밀, 서울대학교출판문화원, 2001

(6)

씨 문중에서 입수한 성이성 문집에 실린 ‘호남암행록’을 통 해서 이런 사실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국문학계에서는 춘향 전 모델에 대해 ‘실존인물설’과 ‘가공인물설’이 대립되어 있 었고, 이도령이 성이성이라는 설이 간헐적으로 제기되었으 나 결정적인 단서를 찾지 못해 원점을 맴돌았다. (중략)

설 교수에 다르면 성이성의 아버지 성안의는 선조 40년 인 1607년 남원부사에 제수되어 5년 동안 재임했다고 조 선왕조실록

9)

에 기록되어 있다는 것. 설 교수는 “성이성이 12세부터 16세까지 남원에서 있었던 것이 사실이며, 이때 춘향과 로맨스가 이루어졌음이 확실하다”고 말한다. 그렇지 않았다면 공식적인 사실을 기록한 호남암행어사록 에서 갑자기 “소년시절의 일을 회상하고 밤 깊도록 잠을 이루지 못했다”고 감정적인 비약을 일으킬 수 없다는 것이다. 그러 나 설교수의 주장에 대해 국문학계에서는 민중들의 입에서 입으로 전해지는 근원설화인 춘향전의 실제 주인공을 찾는 것이 무의미하다고 반박하고 있다. 이상택(李相澤) 교수는

“춘향전에 많은 이본(異本)이 있는데다 흔히 이몽룡이 예안 이씨이고 청백리라고 주장하는데 후세 사람들이 설화에 맞 춰 만들어낸 가공의 주인공들”이라고 말했다.

10)

이 기사를 살펴보면, 두 가지 전문가들의 반응이 보인다. 하 나는 국문학계의 반응이다. 즉, “민중들의 입에서 입으로 전해 지는 근원설화인 춘향전의 실제 주인공을 찾는 것이 무의미하 다”고 하는 반박이다. 또 하나는 “춘향전에 많은 이본이 있는데 다 흔히 이몽룡이 예안 이씨이고 청백리라고 주장하는데 후세 사람들이 설화에 맞춰 만들어낸 가공의 주인공들”이므로 그 의 의는 높을 수 없다는 뜻이다.

9) 증보동국여지승람의 오류

10) 이준호 기자, 「조선일보」, 19면, 1999년 11월 18일자

(7)

이 외에도“ <춘향전 李도령은 실존인물>”

11)

등에서도 필자의 이 논지를 소개하였다.

3. 인문학의 위기와 신국문학적 연구 방법의 등장 배경

1980년대로 접어들면서 당시대를 일부에서는 인문학의 위기 시대라고 평가하게 되었다.

12)

이런 평가는 인문학자가 아닌 집 단이나 개인들은 물론 인문학을 하는 이들 스스로의 평가라는 점에서 더욱 심각함이 높아졌다. 이런 평가를 적극 수용하면서, 그 극복의 방안을 모색하고자 필자는 신국문학이라는 시대적 화두를 내걸게 되었다. 그 구체적인 활동으로 인문학의 위기를 극복하는 길은 신국문학적 연구 방법의 개척에 대한 필자의 견 해를, 계명대 한국학연구소의 세미나

13)

및 문학응용학을 통한 신국문학의 길

14)

과 같은 논문, 나아가서는 미디어문학의 이 해 같은 저술

15)

을 통하여 지속적으로 발표하였다.

필자는 이들 논의에서, “국문학 영역을 문자 매체에서 다매체 로, 순수학에서 순수학과 병행하는 응용학으로 확대해야 한다.

연구 성과의 활용에서는 혁신적 대안으로 지식 경영학을 적극 도입해야 한다. 그러므로 신국문학의 연구는 순수학 영역에 포 함되지만, 그 연구 결과에 있어서는 사회과학이나 자연과학이 보여주는 응용학으로까지 확대되어야 함”을 강조하였다.

16)

이러한 필자의 신국문학의 개척에 대한 연구 문화운동에 대 하여 잡지에서는 특별기획으로 위기의 기초학문을 다루었다.

11) 유윤종 기자, 「동아일보」 1999년 11월 .30일, 15면 12) 김교봉· 설성경, 미디어문학의 이해, 새문사, 2003,11쪽 13) 계명대 한국학연구원 제16회 기획학술발표회 2002년 10월 25일 14) 설성경, 어문론총, 39집, 2003

15) 김교봉 ‧ 설성경, 같은 책, 2003 16) 위의 책, 22쪽

(8)

잡지 신동아에서는 ‘기초 체력’이 바닥난 기초학문 현장보고 로 선진국의 기초학문 육성 이란 표제하의 초두에서 “설성경 교수는 ‘춘향전’을 영어, 일본어, 중국어, 불어, 독일어 등 5개 국어로 즐길 수 있는 CD롬을 제작해 수출까지 하고 있다. 그가 CD롬 작업을 시작한 이유는 인문학의 대중화, 세계화를 위해서 다. 그는 사이버 대학 등에서 강의를 하면서 자신의 학문을 ‘고 전 문학의 응용학’이라고 이름 붙였다.”

17)

라고 소개하였다.

또, 한 언론에서는 모델에 대한 연구 성과 중에서 인물 소재 문제를“이도령은 실존 인물이었다”라는 표제로 소개하기도 하 였다.

18)

” 즉 “‘춘향전의 비밀’을 통해 소설 ‘춘향전’은 남원에 살 았던 조경남 장군이 1640년쯤에 쓴 것이 확실하다는 결과물을 내놓았다. 특히 단행본 ‘춘향전’은 남원부사 성안의의 아들인 성 이성을 주인공 이몽룡의 모델로 삼아 지은 것이 ‘원초의 춘향 전 ’이라는 주장이다. 조경남 장군은 가상 인터뷰를 통해 원작 자 조경남이 춘향전 을 창작한 배경과 모델인 성이성이란 인 물에 대해 밝히고 그 구체적인 증거를 제시한다. 성이성이란 인물을 모델로 ‘원춘향전’을 창작했다는 것은 설교수의 학설이 다.”라는 필자의 제2기 연구사의 소개와 함께 “ 춘향전 과 관련 된 근원 설화만 하더라도 박색설화, 열녀설화, 암행어사 설화, 성이성 설화 등이 있으며, 숙종 때에 이르러 춘향전 의 저자와 집필 연대가 구체적으로 언급된 것은 처음으로, 더욱 관심이 모 아지고 있다.”라는 제1기 연구사의 상반된 내용을 구분하지 않 고 함께 제시하여 독자들에게 혼란을 야기시키기도 하였다.

4. 순수 학문의 심화 성과에 대한 부정적 수용과 긍 정적 수용의 두 양상

17) 신동아, 통권 502호, 2001년, 264~273쪽

18) 박성준 기자, 시사저널, 1999년 12월 2일, 96〜98쪽

(9)

<필자의 글> <남원문화원의 글>

<춘향전이 지닌

고전으로서의 바탕> < 춘향전>

한국인의 가슴 속에 영원한 고전 으로 아로새겨질 수 있게 한 춘향 전의 바탕은 주제와 서사구조(敍事 構造)의 탁월성에 있다.

춘향전의 주제나 서서구조는 개 방적이고 생성적인 성질을 본질로 하고 있다. 이로 인하여 상황에 대 응할 수 있는 탄력성을 생명으로 하는 춘향전은 각 시대와 개인의 취향에 따라 그 진화와 재창조를 계속할 수 있는 원초적 힘을 지니 고 있다. 동시에 현실과 소망, 시 와 산문, 상층 언어와 하층언어, 몰락과 상승, 슬픔과 기쁨, 헤어짐 과 만남, 약한 자와 강한 자 등의

한국 사람들의 가슴속에 영원한 고전으로 아로새겨질 수 있게 한 춘향전의 밑바탕은 그 주제와 서사 구조(敍事構造)의 탁월성에 있다고 본다.

춘향전의 주제나 서서구조는 개 방적이고 생성적인 성질을 본질로 한다고 한다. 이로 말미암아 상황 에 대처할 수 있는 탄력성을 생명 으로 하고 있는 춘향전은 각 시대 와 개인의 취향에 따라 그 진화와 재창조를 계속할 수 있는 원초적 힘을 지니게 된다는 것이다. 동시 에 현실과 소망, 시와 산문(散文), 상층언어와 하층언어, 몰락과 상

전북 남원시에서는 필자가 내놓은 학문적 성과를 제대로 수 용하지 못하고 있다. 그 사례가 전문가로서의 필자의 글을 한 편으로는 표절을 하고, 다른 한편에서는 전문성을 무시하는 비 판의 글로서 시민들을 오도하고, 그로 인해 춘향전의 작가가 남 원에서 태어나고 활동하고 생을 마감했다는 사실을 부각시키지 못하고 있다.

그 구체적인 증거를 인문수사학적(人文搜査學的) 차원에서 제시하면 다음과 같다.

필자가 집필한 춘향전 의 특질과 가치에 대한 내용을 남원

시의 문화계에서 표절한 사실은 다음의 비교 분석표를 통하여

확인된다.

(10)

다양한 양극적 대립항(對立項)들을 함께 갖추고 있다. 이들 사이에 관 계를 역동적으로 다루고 있기 때문 에 모든 계층의 모든 상황의 한국 인이 두루 관심을 가질 수 있는 보 편적 문학소(文學素)를 바탕으로 삼을 수 있었다.

또 고급문예가 지닐 수 있는 순 수예술적 요소와 대중문예가 추구 하는 통속예술적 요소를 교묘하게 배합하면서, 인간의 본원적 문제의 하나인 사랑의 문제를 중심 주제로 담고 있다.

이 사랑의 긴장된 끈은 계층간의 갈등과 서민의 저항이란 사회성의 의미를 드러내고, 이완된 끈은 젊 은이들의 순수한 사랑과 애욕과 휴 메니티로 연결된다. 이런 원심적 (遠心的) 힘과 구심적(求心的) 힘 이 서사구조의 핵심이 되어 몇 개 의 겹쳐진 동심원(同心圓)을 만들 고 있다.

춘향의 사랑과 이별, 고난과 그 보상이란 밝음과 어둠, 어둠과 밝 음의 순환적 교체 속에서 단순한 이야기지만 설화적 윤리성 이상의 짙은 인간의 삶의 본질을 맛보게 한다. 이 본질의 삶의 한(恨)과 그 한스러움에 대한 풀이로서의 신명 과 흥겨움으로 승화된다. 춘향의 이별과 기다림만도 서러운데, 죄

승, 슬픔과 기쁨, 헤어짐과 만남, 약자(弱者)와 강자(强者) 등의 다 양한 양극적 대립항(對立項)들을 함께 갖추고 있다고 한다. 이들 사 이에 관계를 다이나믹(Dynamic)하 게 다루고 있기 때문에 모든 계층 의 모든 상황의 한국인들이 두루 관심을 가질 수 있는 보편적 문학 소(文學素)를 바탕으로 삼을 수 있 었던 것으로 본다.

한편 고급문예(高級文藝)가 지닐 수 있는 순수예술적 요소와 대중문 예(大衆文藝)가 추구하는 통속예술 적 요소를 교묘하게 배합하면서 인 간의 본질적 문제의 하나인 <사랑>

의 문제를 중심 주제로 삼고 있는 것이 춘향전이다.

이 사랑의 긴장된 끈을 계층간의 갈등과 서민의 저항이라는 사회성 의 의미를 드러내고, 이완된 끈은 젊은이들의 순수한 사랑과 애욕(愛 慾)과 휴메니티(humanity)로 연결 된다. 이런 원심적(遠心的) 힘과 구심적(球心的) 힘이 서사구조의 핵심이 되어 몇 개의 겹쳐진 동심 원(同心圓)을 만들고 있다는 것이 다.

춘향전의 여자 주인공 춘향의 사 랑과 이별, 고난과 그 보상이란 밝 음과 어둠, 어둠과 밝음의 순환적 교체 속에서 단순한 이야기지만 설 화적(說話的) 윤리성 이상의 짙은 인간의 삶의 본질을 맛보게 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본질의 삶의 한

(11)

없이 옥에 갇혀 육체적 형벌을 당 하는 모습은 이를 지켜보는 월매와 향단만의 설움이 아닌 민족의 설움 으로 그 의미망을 확장시키며 강력 한 공감에의 호소력을 지니게 된 다. 시련을 겪음으로써 더욱 성숙 되어 숭고한 미(美)를 드러내는 춘 향의 아름다움은 곧 전형적 한국인 의 미감(美感)으로 확대된다.

무한한 기다림과 소망을 향한 끈 질긴 의지로서의 견디어 내는 힘의 원천은, 춘향의 의지만이 아닌 우 리 민족의식의 내면에 자리하고 있 는 민족혼과 연결된다. 재난의 어 둠을 어둠으로만 인식하지 않고, 더욱 밝아질 밝음을 향하는 시야야 말로 가장 온전한 춘향의 모습이 요, 민족의 슬기다. 이러한 정신이 춘향의 구원과 부활을 있게 하고, 한국인의 구원과 부활을 향한 정신 적 지표로 상승된다. 아무리 깊고 긴 어둠과 슬픔도, 그 끈질긴 헤쳐 감의 힘 앞에는 굴복하는 춘향전의 주제는 표면으로는 열(烈)이라는 단순한 전통윤리의 용어로형상된 다. 그러면서도 사랑과 열이 하나 로 통합되는 속에서 화평과 화합의 의미를 생성시킨다.

춘향과 도령을 젊은이의 사랑이 라는 끈으로 서 연결지음으로써 반 민(班民)의 연계성을 지니게 한다.

기생 춘향과 어사 도령의 간격은 엄청난 사회적 거리의 양극점에 있

(恨)과 그 한스러움에 대한 풀이로 서의 신명과 흥겨로움으로 승화된 다. 곧 춘향의 이별과 기다림만도 서러운데 죄없이 옥에 갇혀 육체적 형벌을 당하는 모습은 이를 지켜보 는 월매와 향단이만의 서러움이 아 닌 민족의 설움으로 그 의미망(意 味網)을 확충시키며, 공감에의 호 소력을 지니게 된다고 한다. 시련 을 겪음으로써 더욱 성숙되고 숭고 한 미(美)를 드러내는 춘향의 아름 다움은 곧 전형적 한국인의 미감 (美感)으로 확대된다.

무한정의 기다림과 소망을 향한 끈질긴 의지로서의 견디어 내는 힘 의 원천은 춘향의 의지만이 아닌 우리 민족의식의 내면에 자리하고 있는 민족혼과 연결되었던 것이다.

재난의 어둠을 어둠으로만 인식하 지 않고, 더욱 밝아질 밝음을 지향 하는 시야(視野)말로 가장 온전한 춘향의 모습이요, 민족의 슬기라 하겠다. 이러한 정신이 춘향의 구 원과 부활을 있게 하고, 한국인의 구원과 부활을 지향한 정성적 지표 로 상승된다. 아무리 깊고 긴 어둠 과 슬픔도 그 끈질긴 헤쳐나감의 힘 앞에 피는 춘향전 의 주제는 표 면으로는 열(烈)이라는 단순한 전 통적 윤리의 용어로 표현되고 있 다. 그러면서도 사랑과 열이 하나 로 통합되는 속에서 화평과 화합의 의미를 생성시킨다.

춘향과 이도령을 젊은이의 사랑

(12)

지만, 사랑하는 사람들이란 애정의 거리는 이들을 하나되게 하는 합일 점이 된다. 춘향과 도령의 이별은 그들이 지닌 계층간의 거리가 양극 점(兩極點)에 있음을 확인하는 계 기가 되고, 이는 변부사와 기생 춘 향의 관계에서 더욱 첨에화된다.

그러나 관의 관(官)으로 표상되는 어사(御史)는 오히려 민의 민(民) 으로 표상되는 기생과 하나가 될 수 있는 사랑의 복선으로 인하여 사회적 계층의 분리에는 탈계층화 에 의한 통합으로 지향되며, 왕과 백성의 승인을 받는다.

새로운 양반상의 이 화려한 재결 합은 기존사회의 보수적 관습을 뛰 어넘는 탁월한 발상에서 비롯된다.

첨예화된 관민(民)의 대결과 이러 한 관민의 의미있는 화해는 독자나 청자들을 발전적 친화감으로 묶는 대동적(大同的) 화해주의(和解主 義)와 화평주의(和平主義)를 추구 한 판소리로서의 본질이다.

구성진 가락에 실리는 흥겨운 멋, 한스럽고도 신명이 날 수 있는 흥한(興恨)의 창조적 만남이 판소 리 예술의 정감(情感)이 지닌 멋이 요, 소설 춘향전의 멋이다. 기쁨 속에서 슬픔을 만들어내고, 그 슬 픔속에서 다시 더 짙은 기쁨을 움 트게 하는 전체 예술인의 혼이 깃 든 슬기와 끈기가 춘향전을 300년 동안 끈길지게 계승하고 실험적 발 전을 시켜온 한국인들의 끈끈한 정

이라는 끈으로 연결지음으로써 반 민(班民)의 연계성을 지니게 한다.

기생의 몸에서 태어난 춘향과 양반 의 집안에서 태어난 어사 이도령의 간격은 엄청난 사회적 거리의 양극 점(兩極点)에 있지만, 사랑하는 사 람들에게 있어서 애정의 거리는 이 들을 하나되게 하는 합일점이 된 다. 춘향과 이도령의 이별은 그들 이 지닌 계층간의 거리가 양극점에 있음을 확인하는 계기(契機)가 되 고 이는 변사또와 기생의 몸에서 출생한 춘향의 관계에서 더욱 두드 러져 나타난다. 그러나 관(官)의 관으로 표상되는 어사(御史)는 오 히려 민의 민(民)으로 표상되는 기 생과 하나가 될 수 있는 사랑의 복 선(復線)으로 말미암아 사회적 계 층의 분리에는 탈계층화에 의한 통 합으로 지향되며, 왕과 백성의 승 인을 받는다.

새로운 양반상(兩班像)의 이 화 려한 재결합은 기존사회의 보수적 관습을 뛰어넘는 탁월한 발상에서 비롯된다. 첨예화된 관(官)과 민 (民)의 대결과 이러한 관민의 의미 있는 화해는 춘향전을 읽는 사람이 나 듣는 사람들을 오히려 친화감으 로 묶는 대동적(大同的) 화해주의 와 화평주의를 추구하는 소설로서 춘향전이나 판소리로서의 본질이라 할 것이다. 즉 구성진 가락에 실리 는 흥겨운 멋, 한스럽고도 신명이 날 수 있는 흥한(興恨)의 창조적

(13)

감의 바탕이요, 풍류다.

춘향전은 어느 천재적 작가에 의 해 완성된 완결형의 고전이 아니 다. 평범한 한국인 모두의 슬기와 지혜의 응집이 영원히 지속되는 속 에서 서서히, 그러나 끈질기게 성 숙하는 진행형 고전이요 항시 당시 대적 현재의 시점에 살아있는 고전 이다. 어떤 토속성도 어떤 화려한 외래성과 함께 만나 엉키고 어울리 면서 주제성을 지키는 열려진 판의 정신이 춘향정신의 바탕이다.

(설성경, 춘향전, 시인사, 1986, 28〜30쪽)

만남이 판소리 춘향전의 예술적 정 감(情感)이 지닌 멋이요, 소설 춘 향전의 멋이라 하겠다. 기쁨 속에 서 슬픔을 만들어내고, 그 슬픔속 에서 다시 더 짙은 기쁨을 움트게 하는 전체 예술인의 혼이 깃든 슬 기와 끈기가 춘향전을 300여년 동 안 끈길지게 계승되고 실험적 발전 을 시켜온 한국인들의 끈끈한 정감 의 바탕이요, 풍류라 할 것이다.

<춘향전>은 어느 천재적 작가에 의해 완성된 완결형의 고전이 아니 다. 평범한 한국인 모두의 슬기와 지혜의 응집이 영원히 지속되는 속 에서 서서히, 그러나 끈질기게 성 숙해가는 진행형 고전이요 항상 그 때 그때의 현재 시점에 영원히 살 아 있는 고전이다. 어떤 토속성도 어떤 화려한 외래성과 함께 만나 엉키고 어울리면서 주제성을 지키 는 열려져 있는 정신이 춘향전의 기본 바탕이라 하겠다.(남원문화 원, 남원의 고전문학,1996,9〜11 쪽)

남원문화원에서 발간한 남원의 고전문학에서는 맨 뒤쪽에 참고문헌

19)

을 제시하여, 여러 문헌을 참고하여 서술한 것으로

19) 춘향전,설성경, 시인사(1986), 한국민족문화백과사전,한국정신문화연 구원(1991), 신재효의 판소리 여섯 바탕집, 강한영(1994), 남원의 3대 고전, 남원문화원(1986), 고도 남원의 얼, 남원군(1985), 춘향전, 심 전, 이상보, 범우사(1994), 한국고전문학 100, 춘향전, 김기동,전규 태, 서문당(1991), 춘향전, 사단법인 춘향문화선양회(1987), 춘향전 어떻게 읽을 것인가, 사단법인 춘향문화선양회(1993), 춘향전의 종합

(14)

하고 있다. 그러나 위에 인용한 글의 서술 접미사를 분석해 보 면, 전반부 첫 문단의 “한국 사람들의 가슴속에 (중략) 탁월성 에 있다고 본다.”, “ 월매와 향단이만의 서러움이 (중략) 지니게 된다고 한다.”에서는 다른 이의 글을 빌려온 흔적을 남기고 있 지만, 후반부에서는 첫 문단에서부터 “시련을 겪음으로써 더욱 성숙되고 (중략) 미감으로 확대된다.” 이후에는 “-이라 할 것이 다.”, “-이라 하겠다”, “-라 할 것이다.”, “바탕이라 하겠다.”처럼 자신의 견해를 나타내는 종결접미사로 전환하여 서술하고 있 다.

이는 외형상으로는 편찬자가 다수의 연구 자료를 참고로 하 여, 자신의 견해를 진술한 것처럼 꾸미면서, 실재에 있어서는 필자의 연구 성과를 그대로 전재한 표절 행위에 해당된다.

필자의 판단에는, 당시 춘향전 연구에서 대표적 성과를 내고 있 던 필자의 글을 남원 지역을 대표하는 공적인 문화기관의 발행 물에서 일반적인 표절 이상의 속임수 전략에 따른 해설을 제공 하는 것을 올바른 태도가 아니라고 본다. 특히, “생활에 쫓겨 아직 읽지 못한 사람들에게 널리 읽혀 이를 바탕으로 더 좋은 연구 성과가 나오고 더 많은 관심으로 남원을 발전시켜 나가는 계기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

20)

는 문화원장의 서문은 남원 시민들에게 정의와 순수를 근간으로 한 춘향정신을 오도 하는 길이라는 판단한다.

이처럼 필자의 학술 성과를 표절하던 남원문화원에 이어서, 2008년에는 남원 지역의 한 언론에서 다음과 같은 글로서, 필자 의 춘향전 연구 성과인 춘향예술의 역사적 연구(연세대학교 출판부, 2000), 춘향전의 비밀(서울대학교 출판부, 2001)에 대

적 고찰, 한국소설연구회, 아시아문화사(1991), 교주해제 춘향전, 김 사엽, 학원사(1962), 필독정선 한국고전문학2, 춘향전, 명문당(1995), 판본 및 교주 열녀춘향수절가, 아세아문화사(1991) 한국고전문학선 춘 향전, 전영진, 홍신문화사(1995), 한국고전문학전집 제4권, 진성문화 사(1978)

20) 노상준, 책머리에, 남원문화원,남원의 고전문학,1996,1쪽

(15)

해 도전하는 사태가 발생하였다.

춘향전을 왜곡하는 000교수 주장 반박

작자 미상으로 알려진 고전소설의 백미 춘향전을 지은 작가가 임진왜란과 병자호란 때 의병을 일으켰던 산서 조 경남 장군이라고 설성경 교수가 주장하고 있다.

연세대 국문과 설성경 교수는 “춘향전은 1570년부터 1641년 남원에 살았던 조경남 장군이 말년인 1640년쯤에 쓴 것이 확실하다”며 이유로 조경남이 이몽룡의 실제 모델 이었던 계서 성이성의 스승이었다고 주장한다.

이와 함께 설교수는 조경남이 당시 남원부사였던 부용당 성안의의 부탁으로 아들 성이성을 가르쳤고 성이성은 과거 급제후 1639년 암행어사로 남원에 몰래 내려와 스승 조경 남과 하룻밤을 보냈다는 내용이 성이성이 직접 쓴 ‘호남암 행록에 자세히 적혀 있다’고 밝혔다. (중략)

이 같은 글은 지난 2000년 4월 본보에서 “춘향전 저자 조경남 설 파문이라는 제하의 글을 통해 학예연구팀을 구 성 철저한 자료 조사로 이색주장 막아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중략)

이제는 달라져야 한다. 가만히 앉아서

논쟁거리를

제공해 주는 우는 막아야 한다. 최소한 남원인으로서 자존심을 지 키기 위해 이글을 다시 한번 재론한다.

1. 성이성이 13세부터 17세까지 남원에 살았다. - 그렇지 않다-

성이성은 남원에서 살지 않았다. 성이성이 부친 성안의를

따라 남원에 오지 않았다는 것은 성이성의 연보를 보면 알

(16)

수 있다. 성이성은 13세부터 17세까지 남원에서 글방도령을 했고 그 스승이 조경남이었다고 주장하지만 민족문화대백 과사전에 나오는 성이성편을 보면 “13세 때 정경세(鄭經世 1563~1633)에게 보이니 크게 될 인물이라 하였다” 또 “16세 때인 고아해 2년(1610)에 진사가 되었다”고 기록되어 있다.

성이성이 13세 때 글을 보여 주었다는 정경세는 1607년 당 시 대구 부사를 하고 있었던 인물로 13세 때인 성이성은 남원에 없었다는 것을 단적으로 증명해 준다.

2. 성이성의 스승이 조경남이었다 -아니다. 자격이 부족 했다.

조경남(1570~1641년)은 정유재란 때 남원성 싸움에서 의병 활동을 한 남원의 의병장이다. 그는 나이 36세 때까지는 의 병활동을 했을 뿐 아무런 벼슬을 하지 않았고 39세 때 처 음으로 향시에 합격하고 54세가 되어서 비로소 진사에 등 과한 인물로 이미 16세 혹은 22세 때 진사에 등과했을 성 이성을 지도한다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다.

3. 금준미주 싯귀를 처음 썼다 -아니다-

조경남은 금주미주라는 싯귀를 광해 14년(1622년) 2월 3일 속잡록에 기록하고 있다. 이것만 보아도 성이성이 머물렀을 시기인 1607~1612년 성안의 부사 재임시절에는 이 글귀를 전달해줄 근거가 전혀 마련되어 있지 않다.

또한 대동야승 제31권 속잡록 2 임술년편 번역문을 인용하

면 “중국 명나라 장수 조도사가 서울에 와서 시를 짓기를

(17)

~중략~ 또 시를 짓기를 향내나는 맛있는 술은 천 사람의피 요, 올려놓은 고기반찬 만백성의 고혈이라 촉루가 떨어지자 사람 눈물 떨어지고 노랫소리 드높자 원망도 높구려 하였 다.” 그리고 조경남은 그 아래에 다음과 같은 주석을 달아 놓았다. “이는 대개 광해 시대에 정사가 어지럽고 백성이 곤궁함을 지적한 것이다”라고 기록하고 있다.

이 시를 기록한 1622년은 그의 나이 52세로 그나마 진사가 되기 2년 전의 일이다.

이처럼 남원신문 에서는 필자의 연구 성과에 대한 비판적인 글을 싣고 있는데, 그 비판의 논리 전개를 살펴보면 역사 사실 의 왜곡을 포함한 비논리적 분석으로 전개하고 있다. 그 실상 을 조목별로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비판1>과 <비판2>의 경우는 다음과 같은 성이성의  호남암행록을 보지 않았기 때문이다. 조선조 중기에 남원부사 를 지낸 역대 부사들 중에서 부용당 성안의 부사는 선정이란 특출한 목민관이란 위치에 있는 인물이었다. 그가 남원부사로 내려왔을 때를 전후하여 남원부사 자리는 임기를 다 채우지 못 하거나 이직보다는 파직이 빈번하였다.

21)

성안의 부사는 1607년 2월부터 611년 3월까지 남원부사를 지 내며 선정을 베풀었다. 그는 선정을 하였기에 어진 부사로 평 가받았다. 특히 암행어사의 보고로 남원 선정 이후 파직됨이 없이 정3품인 광주부사로 승진해서 갔다. 그 후에 그의 업적 을 기리는 선정비가 세워졌다.

이 때 남원부사의 사도의 책방도령으로 있었던 성이성은 16

세의 나이로 남원을 떠났다. 그 이후 28년만인 1639년 호남어

사로 남원에 오게 되고, 다시 1647년 2차로 호남어사로 나오게

21) 설성경. 춘향전의 역사적 연구, 연세대학교출판부, 2000, 201쪽

(18)

되었다.

이 때 그가 직접 쓴 암행어사의 기록인 호남암행록에는 남원에 도착하던 일을 다음과 같이 기술하고 있다

십이월 초하루 아침 어스름에 길을 나서서 십리가 채 안 되어 남원땅이었다. 내방한 것을 맞아 주었다. 비가 오다 그치다 하였다. 성현에서 유숙하고 눈을 무릅쓰고 원천부내 로 들어갔다. 원천부사 흥주가 맞이해 주면서 진사 조경남 의 집에 자리를 베풀어 주었다. 조 진사는 바로 내가 어렸 을 적 송림사에서 학제공부를 가르쳐 준 분이다. 기묘년에 또한 암행차로 광한루에 들렀을 때는 조 진사가 아직도 건 재해서 이 누에서 동숙했었는데, 이제는 이미 세상을 떠나 그 첩의 자식인 조목형제 등만 나와 인사했다.

22)

이런 기록들을 보면, 성이성이 1차로 호남암행어사로 나왔을 때인 1639년에 이어, 다시 2차로 1647년의 암행어사 때의 기록 이기 때문에, 8년 전의 사건을 추억으로 더듬으면서 쓴 기록이 라는 점이 흥미롭다. 더구나, 그 8년 전으로부터 다시 28년 전 인 자신의 부친이 남원부사로 재임하던 때, 10대 중반의 책방 도령 시절까지 회상하는 3중의 시간대를 바탕으로 서술된 기록 이다. 즉,1607-1611년인 책방도령 때, 그 때에는 지리산, 1639년 인 1차 호남어사 때에는 생존한 스승 조경남과 함께 광한루에 서 보내고, 1647년인 2차 호남어사 때에는 지금은 세상을 떠난 스승 조경남을 추억하면서 머물렀던 곳이 광한루란 사실은 문 헌 기록을 통하여 확인된다.

23)

22) (전략) 設席于趙進士慶男家 進士乃余少時學製于松林寺者也 己卯年亦 以暗行過廣寒時 進士尙在同宿于樓上 今則已沒 其妾子趙牧等兄弟出拜 (하략)>

23) 이는 성안의부사 이후, 「춘향전」이 성립 변이될 전후 시기에 변씨 성 을 가진 남원부사가 없었다는 사실로 입증이 된다.

(19)

사실이 이러함에도 불구하고, 남원신문 에서는 “성이성이 13 세부터 17세까지 남원에 살았다. - 그렇지 않다- ”, “성이성의 스승이 조경남이었다 -아니다 자격이 부족했다. ” 라고 주장하 였다.

둘째, <비판3>의 경우는 <금준미주> 시의 국내 수용과 그 변개의 상황을 먼저 인지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금준 미주> 시의 원천은 중국의 명나라 시대의 희곡인 구준의 伍倫 全備 에 수록된 한시에 있다.

조도사의 이 한시는 순수 창작 한시가 아니라, 중국에서 <오 륜전비>에 근거해 이미 알고 희곡, 연극이나 전기물 속의 한시 를 당시 광해군이 초대한 궁중연회 상황에 어울리게 표현한 것 이다. 조경남의 이 <속잡록>의 기록은 다시 이긍익의 연려실 기술에 인용되고, 다시 이희겸이 편찬한 청야만집을 비롯한

 대동야승에도 기록되어 독자들에게 폭넓게 전해졌다. 이는 조경남이 제자 계서 성이성이 암행어사가 되어 남원에 있는 자 신을 찾아왔다가 돌아간 이후, 제자를 소재로 소설 춘향전 을 창작하면서 한시를 절정에 암행어사가 지어서 읊는 주제시로 설정하였다.

한편으로는 소설 춘향전 과 판소리 춘향가 가 점점 더 성 행하자, 창녕 성씨 내지 계서 성이성의 후손들은 춘향전 의 이 도령과 이어사 모델이 된 성이성이 책방 도령일 때, 기생들을 사귄 인물이라는 점을 들어 비난조의 소문을 퍼뜨리게 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렇게 되자. 성이성의 문중 후손들은 실제로 있지 않은 사실로 청백리요 어사출신인 선조를 비난함을 바로 잡기 위하여 춘향전 의 도령 모델이 성이성임은 인정하면서도, 기생과의 염문은 아니라는 것을 후손이나 주변에 알리기 위한 성섭의 기록

24)

을 남기게 되었다.

이러함에도 불구하고, 남원신문에서는 <금준미주> 시의 이러

24) 성섭, 필원산어

(20)

한 내력, 특히 조경남과의 관계를 외면하면서, “금주미주 싯귀 를 처음 썼다. -아니다-” 라고 주장하는 것은 심각한 논리적 모순을 보여준다.

이에 필자는 남원시와 지역 문화 언론인들은 합심하여 남원 출신이며, 민족의 대표 고전 춘향전 의 원초 작가인 산서 조경 남을 부각시키는 춘향문화의 새로운 지평을 여는 길이 현실적 으로 남원 지역민이나 국민 모두를 위해 필요하다고 판단한다.

한편, 국가적 차원의 춘향전을 통한 신국문학의 성장으로 본 다면, 필자가 개척하고 있는 순수학의 심화를 통한 문학 콘텐츠 를 적극 수용하려는 긍정적인 움직임을 보이는 지역도 있다.

이러한 사례로 경상북도와 봉화군에서는 2007년 11월에는 계서 당 역사문화자원개발을 통한 문화관광산업 활성화 포럼을 개최 하였다. 그 이후에도 신국문학의 한 방향으로서, 춘향전 인물 소재에 대한 학술발표회가 개최되어 순수학의 심화에 따른 응 용학의 가능성을 점검해보는 기회를 마련하기도 하였다.

이처럼 봉화군과 경상북도에서는 춘향전 의 주인공 계서 성 이성 암행어사의 삶과 관련된 유교문화와 그 문학적 굴절에 기반한 유교문화 제고를 성이성의 생가 계서당을 중심으로 청 백리의 삶을 국민들에게 흥미롭게 이해하고 체험하게 하게 하 는 문화공간으로의 개발을 기획하고 있다. 이런 기획 중에는

<암행어사 축제> 중심의 테마 파크를 조성하여 관광문화 상품 을 개발하고, 참신한 공무원의 이미지를 심고 가꾸어 갈 <암행 어사 축제>는 큰 의미를 가질 것이다. 특히, 봉화군에는 아직까 지 계서 성이성의 고택이 온전히 보존되어 있기에 더욱 그러하 다.

5. 마무리

(21)

필자는 춘향전의 출발과 관련된 논의를, 선행 연구사에서 보 여준 촌평적 작가 언급, 즉 “남원에 얼굴이 매우 추하여 시집갈 수 없어서 자살해서 원혼이 된 처녀 춘향이가 있었는데, 그 후 남원부사가 오는 족족 죽는 고로 어느 대작가가 이 소설을 지 어 위로하였다.”라는 것 등을 근거로 한 작가설은 작가의 정보 에 대한 구체성이 부족함을 지적하였다.

25)

그리고 광대의 설화 엮음설은, 어떤 광대가 어느 지역에서 어떤 상황 속에서 다양한 설화를 수집하여 춘향전이라는 극적인 서사물을 구축하게 되었 는지가 없는 논리적 추론에 의지하고 있음을 지적하였다, 이런 추론을 보다 구체적인 사실들로 논리를 전개하는 한 방법으로, 근원설화로 지적된 하나인 암행어사설, 그 중에서 성이성 암행 어사에 대한 논의를 설화가 아닌 역사적 사실의 측면에서 접근 해가는 길을 제시하였다. 그 결과 산서 조경남은 남원에서 70 평생을 살았던 작가로서 난중잡록, 속잡록 같은 역사 사실 을 편찬하면서, 한편으로는 남원 지역의 일화 야사, 나아가서는 실화를 근거로 소견록까지 편찬한 진사 출신의 역사의식이 강한 선비임을 강조하였다. 이러한 조경남이 제가의 남원 책방 때의 사실, 암행어사 때의 사실을 주요한 축으로 하면서, 춘향 전 을 창작하였다고 주장하였다.

26)

또, 산서 조경남은 난중잡록, 속잡록에서 보여준 왜국,

호국과의 대외적인 정치 군사적 문제, 국내의 관민간의 갈등 등

을 배경적인 소재로 삼으면서, 임병양란 이후에 증가되는 부패

한 관리들을 규찰하는 청렴하고 의로운 암행어사가 된 제자 성

이성의 행적을 세상에 선양하기 위하여 춘향전 을 창작하게

되었다고 주장하였다. 그러므로 춘향전 은 작가 자신이 경험

한 남원 지역의 역사 사회적 현실의 일부를 주축으로 하면서,

소설로서의 흥미를 높일 수 있는 주변적 소재들 및 허구적 상

25) 설성경, 춘향전의 비밀, 서울대학교출판문화원, 2001, 13쪽 26) 같은 책, 19쪽

(22)

상력을 적절히 조화시켜 한편으로는 신분을 극복하는 애정담으 로, 다른 한편으로는 사회 기강을 회복하는 암행어사의 공안적 심판담을 춘향전 을 통하여 부각시켰다고 주장하였다.

27)

이러한 논의를 토대로 살펴본다면, 그 동안 선행 연구들에서 춘향전 의 근원설화 유형 중의 하나로 내세운 신원(伸寃)설화 들은 실은 대부분이 원초 춘향전 성립 이후에 이의 영향으로 생겨난 것으로 판단된다. 즉, 원초의 춘향전 에서는 춘향이 실 존한 인물이 아니었고, 작가가 실존 인물 이도령 및 암행어사의 짝으로 허구화시키면서 자의적으로 설정한 존재가 기생 춘향이 기 때문에, 남원 지역에서 춘향을 실존인물로 설정하여 성안의 부사의 딸로 규정하는 것은 춘향 연구의 성숙 발전 과정을 외 면한다는 비판을 면하기 어렵다.

이러한 비판은 신국문학의 차원에서 볼 때, 순수학으로서의 기초 연구가 새로운 지평을 열어가고, 이를 기반으로 응용학으 로서의 지역 문화콘텐츠가 개발되어가야 함이 정도인데도, 이런 순리를 거부한 채 지역 출신의 대작가 조경남의 삶과 창작 활 동에 무관심하고, 오히려 존재하지 않은 열녀 춘향을 성안의 부 사의 딸로 계속 기려나간다면, 봉화군의 성안의부사의 아들 성 이성 암행어사 축제와의 충돌을 빚게 된다. 이런 충돌의 여파 는 자칫 국민들에게 일시적으로 부정적인 이미지를 끼치게도 될 것이다. 즉, 덕치를 했다는 부용당 성안의 부사는 봉화군에 서는 이도령이 모델이 된 성이성의 아버지로 부각되고, 자칫 남 원에서는 월매와의 사랑에서 얻은 춘향의 아버지가 되는 것을 보고, 춘향전 이야말로 유교적 정절과는 거리가 먼 성안의 부 사의 이복형제 간의 사랑이야기로 오인될 수 있는 혼란의 여지 를 마련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27) 같은 책, 91쪽

(23)

참고문헌

김광순, 춘향전의 근원설화 , 춘향전의 종합적 고찰, 아세아문 화사, 1991

---, 한국고소설 사와 논, 새문사, 1990

---, 춘향전 연구의 경향별 연구와 쟁점 . 춘향전  연구의  과제와 방향, 국학자료원, 2003

김기동, 이조시대소설론, 정연사, 1959

김동욱, 춘향전 연구, 연세대학교 출판부, 1965 ---, 한국가요의 연구, 을유문화사, 1961

김선풍, 민속놀이와 축제, 민속놀이와 민중의식, 집문당, 1996 김영수, 한국의 지역축제, 도서출판 피아, 1996

김종철, 춘향전의 근원설화 , 한국문학사의 쟁점집문당, 1986 김태준, 증보조선소설사, 조선어문학회, 1933

김현양, 춘향전의 구성 양상과 주제 해석과의 상관성 . 춘향전  연구의 과제와 방향,국학자료원, 2003

박성의, 한국고대소설사, 일신사, 1958

설성경, 춘향전의 형성과 계통,정음사,1986

---,춘향예술의 역사적 연구,연세대출판부,2000  ---,춘향전의 비밀, 서울대학교출판부, 2001

신기형. 한국소설발달사, 창문사, 1960 소재영, 고소설통론, 이우출판사, 1983

윤광봉, 축제의 연구 , 한국민속연구사, 지식산업사, 1994 이가원, 춘향전, 정음사, 1965

이강엽, 춘향전의 발생과 형성 , 춘향전 연구의 과제와 방향

 ,국학자료원, 2003

이문규, 춘향전 근원 설화 재론 , 선청어문 제24집, 1996.

이상일, 도시축제의 방향 , 한국민속학보 5집, 한국민속학회, 1995

이상택, 춘향전 연구사 반성 , 한국학보,5집,일지사,1976.

(24)

이원태, 지방자치단체의 지역문화축제 운영방안, 한국문화정책개 발원, 1995

이재수, 한국소설연구, 선명문화사, 1969 이정덕(외). 전북의 축제, 신아출판사, 2000

장정룡, 지방자치시대의 지역문화 축제 ,문화예술, 6월호, 한국 문화예술진흥원, 1996

정강완, 이벤트 관광전략: 축제와 지역활성화, 일신사, 1996 정노식, 조선창극사, 조선일보사, 1940

조윤제, 교주 춘향전,박문서관,1936 차용주, 고소설논고, 계명대출판부. 1985

한국고소설학회(편), 한국고소설론, 아세아문화사, 1991

(25)

■ Abstract

A Study on the Research on the New Korean Literature from the Historical

Viewpoints of The Story of Chunhyang

- Focused on Cultural Contents of the Selection of the Author and the Model of the Central Character -

Yonsei Univ. Emeritus Prof. Sul Sung kyung

This researcher suggested in The Secret of Chunhyang

that Jo Gyeong₋nam who lived in Namwon, Jeollado Province, wrote the book, The Story of Chunhyang well₋

known to all Koreans, selecting as a model of the story, his literary disciple called Seong Iseong who was born in Bonghwa Town, Gyeongsangdo Province. In particular, the book reveals that Seong Iseong selected as the model of the male central character, Mong-ryeong Lee in The Story of Chunhyang , spent the entire youth time in reading books when his father was appointed as a local governor in Namwon region, and after he reached an adult and entered the central administrative politics, he worked as a secret royal inspector.

This researcher views that as the research has made the

basic academic achievements in analyzing the characteristics

and model of the author's literary book, establishing cultural

(26)

contents, based on this, is a vehicle for a new research on Korean literature.

Unlike the Korean literature world and central press media advocate the viewpoint that this researcher proposed, literary or press media spheres in Namwon region oppose the one and rejected it as meaningless to shed historical reality₋

oriented light on the central character in The Story of Chunhyang going back from a fictional tale. But the criticism was wrong. Such a wrong criticism was made because the fact was disregarded that Seong Iseong, a son of Namwon local governor, left the region in 1611 and came back to the region, in 1639 and 1647 when he was appointed as the secret inspector.

In the face of the pessimistic viewpoint on it that literary

officials in the Namwon region have, Bonghwa Town,

Gyeongsangbukdo Province, held the forum on facilitating

the cultural tourism industry to develop cultural asset in

Gyeseodang. Subsequently, an academic seminars on the

theme of the characters in The Story of Chunhyang were

held to check the possibility of the introduction of applied

study in connection with in-depth pure study, as a part of a

bid to find out a way for New Korean Literature. The

analytic research result shows that it is appropriate to

develop cultural space where allows tourists to easily and

understand and explore various events and literal stories on

Secret Inspector Seong Iseong, mainly in Gyeseodang, the

native region where Seong was born.

(27)

투고일 2013. 10. 20.

심사 시작 일자 2013. 11. 10.

심사완료일 2013. 12. 5.

Chunhyang Jo Gyeong₋nam

참조

관련 문서

본 연구는 기존 연구와는 달리 HS 10단위 세부 품목별 데이터를 이용하여 7개 한 국의 대외무역 지표를 작성하였다. 그리고 품목 수준에서 국가 수준으로, 국가

그러나 이러한 증인신문조서는 위법수집증거로서 피고인이 증거에 동의하더라도 증거능력을 부정

기존의 감성분석 방법은 리뷰 전체의 감성 단어를 긍/부정 분류하였으나 드라마 리 뷰 특성상 개인의 취향에 즉 속성에 따라서 느끼는 감정이 다르기 때문에 본 연구에서

본 연구의 목적은 정서 반응성, 부정 긴급성, 비자살적 자해 간의 관계를 확인하기 위해, 정서 반응성과 비자살적 자해와의 관계에서 부정 긴급성의 매개효과를

한국어와 중국어에 나타난 금기어에 대한 그동안의 연구는 대부분 각각의 언 어를 대상으로 한 개별적인 연구이었을 뿐 두 언어를 대상으로 하는 비교 연구.. 더구나

본 연구의 제한점으로는 G광역시 한 개 상급종합병원의 간호사만을 대상으로 하 였기 때문에 본 연구를 일반화 하는 데는 어려움이 있다.또한 본 연구는 단면연구

하지만 이러한 제한점에도 불구하고 본 연구의 의의를 살펴본다면 대부분 의 연구들은 일반 독거노인을 대상으로 연구한 데 비해 본 연구는 여성독거 노인에서 가족 및

본 연구의 목적은 광주광역시에 있는 일선 도장에서 운영되고 있는 태권도수련 프로그램에 대하여 태권도를 선택하는 학부모님들이 인지하는 태권도 프로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