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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lignancy after Kidney Transplant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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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 론

신이식은 말기신부전 환자의 치료법으로 투석요법에 비 해 환자의 삶의 질을 월등히 향상시킬 수 있어 신대체요법 의 우선 순위가 되고 있다. 그러나 장기간의 이식신 생존을 위해서는 면역억제요법이 필수적이며, 면역억제요법은 감 염의 위험도를 증가시킬 뿐 아니라 각종 악성종양의 위험 도를 증가시킨다.(1-3) 신이식 후 악성종양의 발생빈도는 서양에서는 6∼8%,(4-7) 아시아에서는 1.9∼5.9%(8-11)로 보고되고 있다. 이러한 악성 종양은 환자의 단기 생존율과 장기 생존율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요인 중 하나이며 이 식신의 생존율에도 영향을 미친다.(3,12)

신이식 후 발병하는 악성 종양은 면역억제제의 종류와 인 종, 환경 등에 따른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 다.(8,13) 면역억제요법에 의해 발생하는 악성종양은 일반인 에서 발생하는 악성종양과 달리 림프종이나 카포시육종, 자 궁경부암 등의 바이러스 감염과 관련 있는 악성종양들의 발 생비율이 증가한다고 보고되고 있으며,(3,8,9,14) 특히 싸이 클로스포린의 경우 악성종양의 발생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 으로 생각되며 라파마이신의 경우 악성종양의 발생에 대해 억제효과가 있을 것으로 생각되고 있다.(15) 인종적인 면에 서는 아시아 환자들에서 피부암의 발생 비율은 서양보다 현 저히 낮고 오히려 고형암의 발생비율은 높다.(12,16,17) 이에 저자들은 37년 동안 서울대학교병원에서 신이식을 시행 받은 환자에서 발생한 악성종양의 양상을 분석하여 우리나라 환자에서 신이식 후 발생하는 악성종양의 발생 빈도와 변화 추이를 검토하고 이를 예방과 치료의 기본자 료로 활용하고자 하였다.

방 법

1969년 7월부터 2006년 1월까지 서울대학병원에서 시행 된 1,006명의 신이식 환자(생체 신이식 878명, 사체 신이식 128명) 중에서 악성종양이 진단된 43명(47예)의 환자를 대 상으로 의무기록을 후향적으로 분석하였다. 혈관조영술로 진단된 간세포암 3예를 제외한 44예는 조직학적으로 확진 된 경우를 본 연구의 검토 대상으로 하였다. 이 환자들의 책임저자:하종원, 서울특별시 종로구 연건동 28번지

서울대학교병원 외과, 110-744 Tel: 02-2072-2991, Fax: 02-766-3975 Email: jwhamd@snu.ac.kr

Malignancy after Kidney Transplantation

Han Ro, Sun Moon Kim, Ki Won Kim, Young Hwan Hwang2, Jae Seok Yang, Kook Hwan Oh, Yon Su Kim, Dong Wan Chae, Curie Ahn, Sang Joon Kim1 and Jong Won Ha1

Department of Internal Medicine, 1Surgery, Seoul National University College of Medicne, 2Department of Internal Medicine, Eulji Medical College, Seoul, Korea

Purpose: Development of malignancy is one of the key issues in the renal transplant recipients after long term follow up. Methods: We reviewed our renal transplant registry for the incidence of de novo malignancy after renal trans- plantation. Results: Among the 1006 renal transplant reci- pients from July 1969 until January 2006, 47 cases of de novo malignancy developed in 43 patients: stomach cancer (7 cases), Kaposi's sarcoma (6), post-transplantation lympho- proliferative disorder (PTLD, 7), primary liver cancer (4), thyroid cancer (3), skin cancer (4), colon cancer (3),), renal cell carcinoma (2), bladder cancer (2), anal cancer (2), sarcoma (3) and one malignancy case from conjunctiva, pancreas, uterine cervix, and tongue, respectively. Mean age at the time of diagnosis of cancer was 45.8±12.0 years (mean±standard deviation). The cancer diagnosis was made at 97.1±73.6 months after the renal transplantation.

We have high prevalence of cancers with suspected viral etiology - i.e., Kaposi's sarcoma, PTLD, primary liver cancer and uterine cervix cancer. Conclusion: Careful surveillance of malignancy in renal allograft recipients is highly re- commended. (J Korean Soc Transplant 2006;20:187-192) 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 Key Words: Kidney, Transplantation, Malignancy

중심 단어: 신장, 이식, 악성종양

신이식 후 발생한 악성종양: 단일기관에서의 37년 발생양상 분석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내과학교실, 1외과학교실, 2을지병원 신장내과

노 한․김선문․김기원․황영환2․양재석․오국환․김연수․채동완․안규리․김상준1․하종원1

(2)

188 대한이식학회지:제 20 권 제 2 호 2006

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 악성종양의 발생빈도와 발생한 악성종양의 종류, 발병추이,

위험인자, 생존율 등을 분석하였다. 비율에 대한 통계는 Chi-square test를 이용하였고 생존율은 Kaplan-Meier method 를 이용하였다.

결 과 1) 악성종양의 발생빈도

1,006명의 신이식 환자의 진료기록을 분석한 결과 43명 (47예)에서 악성종양이 발생하여, 전체 발생빈도는 4.3%이 었다.

2) 악성종양의 종류

악성종양의 종류는 소화기계암이 17예로 가장 높았고 두 번째는 악성림프종으로 7예이었다. 다음은 카포시육종 6예

와 비뇨기계암 4예, 피부암 4예, 갑상선암 3예 순이었다(Fig.

1). 소화기계암은 위선암 7예와 간세포암 3예, 대장암 3예, 항문암 2예, 담관암 1예, 췌장암 1예이었고, 림프종은 DLBL (Diffuse large B cell lymphoma) 3예와 Burkitt's lymphoma 1 예, PTLD 2예, Diffuse immunoblastic lymphoma 1예이었고 DLBL 중 1예는 중추신경계가 원발부위이었다. 비뇨기계 암은 신장암 2예와 방광암 2예이었다. 피부암은 악성흑색 종 2예와 편평상피암 2예이었다. 4명의 환자에서 두 가지 종류의 악성종양이 발생하였다. 한 예에서는 방광의 이행 성 상피세포암이 발생한 후 8개월 후에 간세포암이 병발하 였고, 다른 한 예에서는 갑상선암이 발생한 후 2달 후에 Burkitt's lymphoma가 발생하였다. 두 명의 환자는 두 가지 악성종양이 같은 시기에 진단되었으며, 한 예는 위암이 발 생하여 아전절제술을 시행 받을 당시에 볼부위에서 피부암 이 진단되었고, 다른 한 예에서는 조기위암으로 수술 후에

Fig. 1. Types of malignancy.

PTLD = posttransplanta- tion lymphoproliferative disorder; GIST = gastro- intestinal stromal tumor.

Table 1. Mean times and recipient's age of presentation of malignancy

ꠚꠚꠚꠚꠚꠚꠚꠚꠚꠚꠚꠚꠚꠚꠚꠚꠚꠚꠚꠚꠚꠚꠚꠚꠚꠚꠚꠚꠚꠚꠚꠚꠚꠚꠚꠚꠚꠚꠚꠚꠚꠚꠚꠚꠚꠚꠚꠚꠚꠚꠚꠚꠚꠚꠚꠚꠚꠚꠚꠚꠚꠚꠚꠚꠚꠚꠚꠚꠚꠚꠚꠚꠚꠚꠚꠚꠚꠚꠚꠚꠚꠚꠚꠚꠚꠚꠚꠚꠚꠚꠚꠚꠚꠚꠚꠚꠚꠚꠚꠚꠚꠚꠚꠚꠚꠚꠚꠚꠚꠚꠚꠚꠚꠚꠚ

Mean interval Age at Age at

(month) diagnosis transplant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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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ymphoma 58.6 (2∼150) 33.6 (9∼50) 28.6 (8∼49)

Skin cancer 132.3 (48∼253) 52.3 (44∼66) 41.0 (26∼58)

Conjunctival cancer 9 53 52

Cervix cancer 96 42 24

Tongue cancer 176 54 39

Peripheral nerve sheath tumor 96 42 34

Trichilemmoma 76 47 41

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

(3)

수술부위 조직검사에서 위선암과 GIST (Gastrointestinal stromal tumor)가 진단되었다.

3) 악성종양의 발생시기

악성종양을 진단받았을 때의 평균연령은 45.8±12.0세였 고 신이식 후로부터 평균 97.1±73.6개월이 경과한 시점이 었다. 악성종양이 발생한 환자의 평균 이식 시 연령은 37.7

±12.2세였다. 이식 후 악성종양 발생까지의 기간을 살펴보 면 2개월 후 발생한 림프종이 가장 빨리 발생한 예였고 췌 장암이 이식 후 334개월에 1예가 발생하여 이식 후 가장 오 랜 기간이 지난 후에 발생한 종양이었다. 이식 후 악성종양 발생까지의 평균기간을 살펴보면 카포시육종과 림프종이 각각 28.2개월과 58.6개월로 다른 고형암에 비해 짧은 발생 기간을 보였다(Table 1). 이식연도별로 이식 후 악성종양 발 생까지의 기간을 살펴보면 소화기계 암의 경우 이식 후 악 성종양 발생까지의 기간이 최근이 될수록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다. Fig. 2는 이식연도별로 각각 발생한 소화기계암의 이식 후 발생까지의 기간을 표시한 것이다.

4) 악성종양 발생의 위험인자

남녀의 악성종양 발생은 남자 4.5%와 여자 3.7%로 성별 에 따른 차이는 없었다. 사체 신이식 수여자의 암 발생빈도 는 3.1%이었고 생체 신이식 수여자의 암 발생빈도는 4.4%

로 신공여자에 따른 차이는 없었다.

악성종양이 발생한 환자들 43명 중 29명(67.4%)이 싸이 클로스포린을 주 면역억제제로 사용하였으며 3명(7.0%)이 FK-506을 주 면역역제제로 사용하였다. DLBL을 진단받은 한 예에서 OKT3를 사용한 병력이 있었다.

악성종양이 발생한 환자들의 바이러스 감염의 빈도를 살 펴보면 간세포암이 발생한 3명의 환자는 모두 신이식 이전 에 HBsAg 양성이었다. 1,006명의 이식 환자 중 신이식 전에 HBsAg 양성이 확인된 환자는 31명이었으며 anti-HCV Ab

양성이 확인된 환자는 7명이었다. 림프종 환자의 경우 1예 에서 이전에 음성이던 EBV VCA IgM이 양성화된 것을 확 인하였고 나머지 6예는 악성종양 발생 후에도 음성이었다.

림프종 환자의 조직검사 중 확인이 가능하였던 5예 중 4예 에서 EBV in situ hybridization검사결과가 양성소견이었다.

5) 악성종양의 예후

악성종양이 발생한 환자 42명 중 19명이 사망하였고 악성 종양의 종류별로는 카포시육종 6명 중 5명, 간세포암 3명 중 3명, 위선암 7명 중 2명, 대장암 2명 중 2명, 악성흑색종 2명 중 2명, 갑상선암 2명 중 1명, 설암 1명 중 1명, 췌장암 1명 중 1명, 결막암 1명 중 1명이 각각 사망하였다. 이 중 3명은 (카포시육종, 결막암, 대장암) 종양 외 원인으로 사망하였다.

림프종으로 진단된 6명의 환자는 모두 생존해 있는 상태였 다. 악성종양 발생 후 추적기간은 평균 41.3±47.4개월이었 고, 사망환자의 악성종양 발병 후 평균 생존기간은 17.6±

20.0개월이었다. 악성종양 진단시점으로부터 1년과 5년 생존 율은 75.6%와 55.4%이었고, 이식시점으로부터 계산한 10년 과 20년 생존율은 각각 79.0%과 32.5%로 이었다. 악성종양 환자들의 생존곡선을 Kaplan-Meier method로 나타내고, 이를 서울대학교병원에서 신이식을 받은 1,006명의 환자의 전체 생존율을 생명표법으로 계산하여 비교하였다(Fig. 3). 악성종 양이 발생한 환자의 생존율이 전체 생존율에 비해 이식 후 기간이 길어질수록 낮아짐을 확인하였고 특히, 카포시육종 환자들의 생존율이 낮고 림프종환자의 생존율이 높음을 확 인하였다. 결막암 1예와 카포시육종 1예, 대장암 1예에서 재 발을 보였으며, 뇌경색으로 인해 사망한 결막암 1예를 제외 하고 나머지 2예는 악성종양에 의해 사망하였다.

6) 악성종양의 이식신 기능에 대한 영향

19명의 사망환자 중에서 18명에서 이식신이 기능하고 있 던 중에 사망하였고 악성종양이 발생한 42명의 환자 중에

Fig. 3. Survival of post-transplantation.

Fig. 2. Time interval of presentation of gastrointestinal cancer according to transplantation time.

(4)

190 대한이식학회지:제 20 권 제 2 호 2006

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ꠏ

서 10예에서 이식신 소실이 발생하였다. 이식신 소실의 원 인은 만성거부반응(4예)과 악성종양(2예), CMV 감염(1예), 원발질환 재발(1예) 등이었다. 생존하고 있는 23명의 환자 중 14명이 신기능이 유지 중이다.

7) 27년간의 악성종양 발생추이

이식 받은 연도에 따른 악성종양의 발생비율은 1980년에 서 1984년 사이가 11.9%로 가장 높았으며 이후 점차 감소하 는 양상이었다가 1995년에서 1999년 사이에 약간의 증가를 보였다. 각 이식연도별로 발생한 악성종양의 종류는 Fig. 4 과 같았다. 소화기계암과 갑상선암은 최근 6년 이내에 신이 식을 받은 환자에서 아직 발생이 없는 반면 림프종은 최근 에 이식 받은 환자들에서 주로 발생하고 있었다.

고 찰

신이식 후 악성종양의 발생 증가는 여러 가지 연구에서 잘 알려져 있다. 싸이클로스포린 등의 강력한 면역억제제 의 새로운 등장으로 인해 신이식 후 환자 생존율과 이식신 생존율은 이전보다 향상된 상태이다.(18) 하지만, 면역억제 요법은 이식신 수여자의 면역 감시체제의 변화를 통해 악 성종양발생을 증가시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19) 이식 후 악성종양의 발생기전은 면역억제제에 의해 암세포 에 대한 면역감시체제가 와해되어 발생한다는 가설과 면역 억제제 자체가 발암성을 지닌다는 가설, 그리고 저하된 면 역체계에 발암성 바이러스가 침입하여 발생한다는 설명 등 이 있다.(13)

본 연구는 단일기관에서 이루어진 37년간의 장기추적 연 구로서 악성종양 발생률은 4.3%이었다. 이는 여타 외국의 경우와 비교하였을 때 아시아 국가에 비해서는 높은 편에 속하며 서양에 비해서는 낮은 발생빈도이다.(1,20) 이는 알

려진 바대로 이식 후 추적기간이 길어짐에 따라 악성종양 의 발생빈도가 증가하는 것과 연관이 있을 것으로 생각되 며 서양의 경우 실제적인 누적발생률이 25년 후에는 36%에 달한다고 보고하고 있다.(3) 우리나라의 이전 보고를 살펴 보면 복 등(16)은 1969년부터 1997년 사이에 이식을 받은 환자를 대상으로 3.3%의 악성종양 발생률을 보고하였고, 김 등(12)은 1975년부터 1999년 사이에 이식을 받은 환자를 대상으로 1.9%의 발생률을 보고하였다. 본 결과는 이들 보 고보다 높은 악성종양의 발생률을 보였는데 이러한 발생률 의 차이는 본 연구가 싸이클로스포린의 국내도입이 시작된 84년 이후의 환자들이 더 많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고 환자 들의 관찰기간이 상대적으로 길기 때문으로 생각된다. 향 후 서양의 보고처럼 우리나라의 연구에서도 점차 악성종양 의 발생률은 관찰기간이 증가함에 따라서 증가할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생각된다.

이식 후 발생하는 악성종양의 종류에는 인종과 환경, 성 별 등이 관련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8,13) 본 연구에서 관찰한 악성종양은 서양의 경우와 몇 가지 측면에서 차이 를 보였다. 서양의 경우 주로 피부암이 가장 많이 발생하고 카포시육종과 림프종이 흔하게 발생하는 반면,(3,13,21) 본 연구에서는 소화기계암의 발생이 가장 많았다. 이는 일본 과(8) 우리나라의 이전 연구결과들과(12,16,17) 일치하는 것 이나 같은 아시아 국가인 이란과(9) 쿠웨이트에서는(11) 카 포시육종과 림프종이 많은 것으로 되어 있으며 고형암의 비율은 상대적으로 적은 것으로 나타나 차이를 보였다. 이 전의 우리나라와(12,16,17) 일본의(8) 연구를 비교해 보면 여성의 경우 자궁경부암의 발생이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 으나 본 연구에서는 1예의 자궁경부암만이 확인되었는데 본 연구 대상인 이식환자들이 매년 정규적으로 산부인과 검진을 받고 있으므로 이와 같은 낮은 발생률을 보이는 이 유에 대하여는 향후 추가 검토가 필요할 것으로 생각된다.

Fig. 4. Type and frequency of malignancy according to transplantation year.

(5)

이식 후 악성종양의 발생까지의 기간을 살펴보면 서양의 경우에도 카포시육종과 림프종이 면역억제가 강력히 이루 어지는 이식 초기에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여타 고형암은 보다 후기에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22-24) 이는 본 연구에서도 동일한 결과를 보였으며 특히 카포시 육종의 경우 4예에서 이식 후 9개월 이내에 발생하였다. 림 프종의 경우에서도 PTLD 2예가 각각 4개월과 12개월에 발 생하여 매우 초기에 발생함을 확인하였다.

이식연도에 따라 소화기계암의 이식 후 발생까지의 기간 이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면역억제제의 사 용 차이에 기인하는 것일 수도 있지만 이식연도에 따라 관 찰기간의 차이가 존재하므로 90년대 이후에 이식 받은 환 자들의 장기 관찰 결과에 대한 추가 연구가 필요할 것으로 생각된다. 카포시육종은 1985년과 1989년 사이에 3예가 발 생하였고 1995년과 1999년 사이에 3예가 발생하였는데, 최 근의 3예의 이식 후 발생까지의 기간이 평균 10.7개월로 80 년대의 45.7개월에 비해 짧은 것으로 나타났으나 이것은 이 식 후 122개월에 발생한 1예의 영향으로 생각되고 나머지 5예는 모두 20개월 미만의 짧은 기간 내에 발생하였다. 림 프종의 경우는 1995년과 1999년 사이에 발생한 3예과 2000 년 이후에 발생한 2예의 이식 후 발생까지의 기간이 평균 24.3개월과 31.5개월로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간세포암의 경우 모두 신이식 전에 HBsAg이 양성이 환 자에서 발생하였는데 3명은 1980년과 1983년 사이에 이식 을 시행 받은 환자이었다. 이 후에 발병이 없는 것은 3명의 이식 후 악성종양 발생까지의 기간이 129.7개월인 것으로 미루어 긴 발병기간이 필요하기 때문일 수도 있으나 80년 대 후반부터 HBsAg 양성 환자의 저조한 이식 후 생존율을 이유로 신이식 요건이 강화되고 간 조직검사 등의 이식 전 검사가 강화되었기 때문으로 생각된다.

이식연도에 따른 악성종양의 발생을 살펴본 결과 발생률 이 확인한 결과, 특히 1980년과 1984년 사이에 이식을 받은 환자의 악성종양 발생률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1979년 이 전의 환자들에서 악성종양 발생률이 낮은 것은 그 시기의 환자들의 장기 생존율이 상대적으로 낮기 때문으로 여겨지 며 이후에는 대체로 이식 후 기간이 길어질수록 악성종양 이 많이 발생하는 양상으로 이는 서양의 보고와 일치하는 부분이다. 1995년과 1999년 사이의 경우 직전에 비해 약간 의 악성종양 발생 증가를 보였다. 이런 증가는 림프종 3예 의 발생의 영향이라 생각되며 이 시기 이후 이전보다 림프 종의 발생이 증가함을 알 수 있었다. 서울대학교병원에서 싸이클로스포린과 스테로이드, 아자티오프린의 삼제요법 을 초기 면역억제제로 사용하기 시작한 시점이 1994년 12 월 이후이므로 이러한 면역억제제 사용이 림프종의 발생과 연관이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서울대학교병원에서의 신이 식 초기 면역억제제는 1984년 이전에는 아자티오프린과 스 테로이드를 기본으로 하였으며 1985년부터 1994년까지는

싸이클로스포린과 스테로이드를 기본으로 사용하였다.

악성종양이 발생한 이식환자들의 이식 후 10년과 20년 사망률은 79%와 32.5%로 전체 이식 환자의 생존율에 비해 나쁜 편이었으며 이식신의 생존도 좋지 않았다. 다만 림프 종 환자의 경우 모두 생존해 있는 상태로 좋은 생존율을 보이고 있었으며 현재 모두 완전관해상태이다. 특히 이 중 DLBL을 진단받은 1명의 경우 면역억제제의 용량을 감량하 고 항암요법을 통해 완치하였고 현재 이식신기능을 유지 중인 상태이었고, PTLD를 진단받은 1명에서는 면역억제제 용량을 줄이는 것만으로 관해가 얻어졌으며 이후 6년간 재 발 없이 지내고 있다. 환자의 생존율이 매우 낮은 카포시육 종의 경우 면역억제제 중단이 필수적일 것으로 생각되지만 림프종의 치료를 위해 면역억제제를 중단할 것인지에 대한 추가연구가 필요할 것이다.

현재 서울대학교병원에서 신이식을 받은 환자는 매년 위 내시경과 복부초음파, 단순흉부촬영을 시행 받고 있으며 특이사항이 없는 경우 3년에 한 번 대장내시경을 시행 받고 있다. 여성 환자의 경우에는 매년 산부인과 검진을 시행 받 으며 남성환자는 매년 PSA (prostate specific antigen)수치를 검사하고 있다. 점차 신이식 환자의 생존율이 증가하고 면 역억제제의 발전에 힘입어 이식신의 생존율도 더불어 증가 하는 상태에서 악성종양의 조기진단과 치료가 이식환자의 생존율과 이식신의 생존율 증가에 매우 중요하며 이식환자 의 악성종양 발병위험을 이식 후 기간별로 적절히 평가하 는 것이 매우 중요할 것으로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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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치

Table  1.  Mean  times  and  recipient's  age  of  presentation  of  malignancy
Fig.  2.  Time  interval  of  presentation  of  gastrointestinal  cancer  according  to  transplantation  time.
Fig.  4.  Type  and  frequency  of  malignancy  according  to  transplantation  year.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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