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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측 전정신경병증으로 발현된 항 GQ1b항체 증후군
오은혜1, 최광동2, 최서영2, 윤별아3, 최재환1
1양산부산대학교병원 신경과, 2부산대학교병원 신경과, 3동아대학교병원 신경과
Bilateral Vestibulopathy Associated With Anti-GQ1b Antibody Syndrome
Eun Hye Oh, MD1, Kwang-Dong Choi, MD2, Seo Young Choi, MD2, Byeol-A Yoon, MD3, Jae-Hwan Choi, MD1
1Department of Neurology, Pusan National University Yangsan Hospital, Yangsan; 2Department of Neurology, Pusan National University Hospital, Busan;
3Department of Neurology, Dong-A University Medical Center, Busan, Korea
Anti-GQ1b antibody can be found in Miller Fisher syndrome, Bickerstaff brainstem encephalitis, and acute ophthalmoplegia with- out ataxia. It is closely associated with acute paresis of extraocular muscles, but other neurological signs can be present. We report a patient with anti-GQ1b antibody syndrome presenting with bilateral vestibulopathy.
Keywords: Bilateral vestibulopathy; GQ1b antibody syndrome; Miller Fisher syndrome
항GQ1b항체 증후군(anti-GQ1b antibody syndrome)은 환자의 혈 청에서 항GQ1b 강글리오사이드항체(anti-GQ1b ganglioside anti- body)가 검출되는 경우를 말하며, 임상증상에 따라 밀러피셔증후군 (Miller Fisher syndrome), Bickerstaff 뇌간뇌염(Bickerstaff brainstem encephalitis), acute ophthalmoplegia without ataxia 등으로 나눌 수 있 다.1 항GQ1b항체 증후군의 가장 대표적인 증상은 급성 안근마비이나 다른 신경학적 증상을 동반할 수 있다.2 저자들은 양측 전정병증 환자 에서 항GQ1b항체가 양성으로 확인된 경우를 경험하였기에 보고하 고자 한다.
증 례
31세 여자가 3일 전부터 발생한 양안 복시, 어지럼으로 왔다. 복시는 양안으로 좌측을 볼 때 수평으로 발생하였고, 어지럼은 움직이거나 걸을 때 주로 발생하였으며 비회전성이었다. 1주일 전에 상기도 감염 을 앓은 병력이 있었으며 그 외에 특이 병력은 없었다.
활력 징후는 혈압 130/80 mmHg, 맥박 75회/분, 체온 36.5°C였다. 신
경학적 진찰에서 좌안 외전장애가 관찰되었으나 제한 정도는 경미하 였고, 우측 주시에서 우측을 향하는 수평안진이 관찰되었다(Fig. 1).
두부충동검사에서는 양측에서 교정성단속운동이 관찰되었다. 이외 소뇌기능검사를 포함한 다른 신경계진찰에서는 이상소견이 관찰되 지 않았으나 사지의 심부건반사는 모두 저하되어 있었다. 비디오두부 충동검사에서 양측 수평반고리관의 이득(gain) 저하와 숨은신속안구 운동(covert saccade)과 현성신속안구운동(overt saccade)이 관찰되었 으며(Fig. 2A), 냉온교대온도안진검사에서 양측 전정안반사가 모두 소 실된 소견을 보였다(Fig. 2B). 회전의자검사에서는 0.01 Hz에서 0.64 Hz 까지 전정안반사의 이득이 저하되어 있었다(Fig. 2C). 뇌전산화단층 촬영 및 뇌자기공명영상 검사는 정상이었고, 뇌척수액 검사에서 개방 압력은 90 mmH2O, 백혈구 2/mm3, 단백질 37 mg/dL이었다. 혈청에서 효소면역측정법(Enzyme-linked immunosorbent assay, ELISA)으로 분석한 항강글리오사이드항체 검사에서 항GQ1b항체는 3+, 항GT1a 항체는 1+로 양성반응을 보였다(광학밀도[optical density, OD] 0.1을 기준으로 반정량 역가를 이용해 양성으로 판정함; 0.1-0.29: 1+, OD 0.3-0.49: 2+, OD 0.5-0.99: 3+, OD 1.0 이상 4+).
Correspondence to: Jae-Hwan Choi, MD
Department of Neurology, Pusan National University Yangsan Hospital, 20 Kumo-ro, Mulgum-eup, Yangsan 50612, Korea Tel: +82-55-360-2122, Fax: +82-55-360-2152, E-mail: [email protected]
Received: Nov. 17, 2020 / Accepted: Nov. 27, 2020
CASE REPORT
ISSN: 2234-0971 대한안신경의학회지: 제10권 제2호
Clin Neuroophthalmol 10(2):47-50, December 2020
Oh EH, et al.•Bilateral Vestibulopathy Associated With Anti-GQ1b Antibody Syndrome
Clin Neuroophthalmol 10(2):47-50, December 2020 48 https://neuro-ophthalmology.co.kr
환자는 면역글로불린을 5일간 정맥 투여하였고, 양안 복시와 어지 럼은 점차 호전되었다. 한 달 후 재시행한 전정기능검사에서 양측 전 정병증은 모두 호전되었다(Fig. 2D-F).
고 찰
본 증례의 경우 상기도감염 이후 양측 전정기능 저하와 복시가 발 생하였고, 증상을 유발할 만한 뇌병변은 관찰되지 않았으며, 환자의 혈청에서 항GQ1b항체와 항GT1a항체가 양성으로 확인되었다. 환자 의 안근마비는 양측 전정안반사에 영향을 줄 정도로 심하지 않았고, 면역글로불린 투여 이후 양측 전정기능저하와 복시는 모두 회복되었 다. 이런 점으로 미루어 볼 때 본 증례의 경우 항GQ1b항체 증후군으 로 인한 양측전정병증과 안근마비일 가능성이 높다.
강글리오사이드는 글리코스핑고리피드(glycophingolipid)로, 신경 계에 높은 빈도로 분포하고 있으며 신체 내에서 여러 역할을 한다고 알려져 있다.3 사이토카인, 호르몬, 바이러스의 배위자(ligand)에 대한 수용체 역할을 하며, 세포 간 상호작용, 분화, 성장 조절에 관여한다.4 항강글리오사이드항체로 인해 발생하는 질환들은 여러 균주로 인한 선행감염이 원인이 되어 이에 대한 항체가 생기고, 이 항체가 정상적 인 강글리오사이드와 반응하여 신경 손상이 발생하는 자가면역기전 에 의해 발생한다.5 인체 내에 많이 분포하는 강글리오사이드는 GM1, GD1a, GD1b, GT1b, GQ1b 등으로 알려져 있다.5 생체화학적 기법으로
사람의 뇌신경에 분포하는 강글리오사이드를 분석한 결과, 2번 뇌신 경과 3번, 4번, 6번 뇌신경에 유의하게 GQ1b가 많이 분포하고 있으며 8번 뇌신경에도 분포하고 있었다. 또한 GQ1b 외에 GT1a를 포함한 다 른 강글리오사이드도 8번 뇌신경에 분포하고 있었다.2
항GQ1b항체의 양성과 안근마비가 연관이 높다는 것은 잘 알려져 있다. 그 외에도 7번, 9번, 10번 뇌신경과 연관된 증상들도 보고가 되고 있으며,6,7 드물게 8번 뇌신경과 연관된 증상 및 검사 결과 역시 보고되 고 있다.8-10 Minoda 등8의 연구에서 밀러피셔증후군으로 진단된 환자 에게 냉온교대온도안진검사를 시행한 결과, 한쪽 혹은 양쪽 전정안반 사가 저하된 경우를 볼 수 있었다. 이는 안근마비가 영향을 주었을 가 능성도 있으나, 안근마비가 거의 없이 어지럼을 호소하는 환자에서 전정안반사가 저하된 경우도 있어, 병변이 말초 전정신경을 포함하고 있을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 최근 Lee 등9의 연구에서는 90명의 항 GQ1b항체가 양성인 환자 중 안근마비가 없으면서 어지럼이 동반되었 던 11명의 환자의 전정기능검사를 분석하였다. 냉온교대온도안진검 사에서 한 쪽 전정신경병증 소견을 보이기도 했지만, 주시유발안진이 나 중추성 체위안진 등도 관찰되어, 항GQ1b항체가 말초 전정신경뿐 만 아니라 중추 전정기관에도 영향을 줄 수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안 근마비가 없는 급성 편측 말초전정병증 환자에서도 항GQ1b항체가 양성으로 확인되었고, 증상이 호전되면서 항체가 음전된 경우도 보 고되고 있다.10 이러한 연구들은 항GQ1b항체 증후군이 말초 및 중추 전정신경병증을 일으켜 급성 어지럼 증상으로 발현될 수 있음을 보 Fig. 1. Photographs of extraocular movement show partial limitation of the left eye in the abduction.
양측 전정신경병증으로 발현된 항 GQ1b항체 증후군•오은혜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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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g. 2. Video head impulse test (vHIT) show decreased vestibule-ocular gains for horizontal semicircular canals on both sides with covert and overt corrective sac- cades (A). Bithermal caloric tests show canal paresis on both sides (B). Rotatory chair tests show decreased gain during sinusoidal rotation at all frequencies (C). After treatment, follow-up vHIT (D), Bithermal caloric test (E) and rotatory chair test (F) show significant improvements of vestibular hypofunction.
A
B E
D
C F
여주고 있다.
많은 연구가 이뤄지지는 않았으나, 지금까지 보고된 항GQ1b항체 증후군 환자에서 전정기능평가 결과는 양측성 혹은 일측성 말초 전
정신경기능저하를 모두 보일 수 있으며 중추성 전정기능저하를 시사 하는 소견을 보이기도 했다. 우리 환자에서는 비디오두부충동검사, 냉온교대온도안진검사, 회전의자검사 모두에서 양측 전정신경병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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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 시사하는 소견을 보였으며, 중추성 안진 소견은 보이지 않았다. 비 디오두부충동검사에서는 양측 수평반고리관에서만 이득의 저하와 신속안구운동을 보이고 수직반고리관은 이상소견을 보이지 않았다.
지금까지 보고된 항GQ1b항체 증후군환자에서 비디오두부충동검사 결과는 편측 수평반고리관과 앞반고리관에 기능저하를 보이거나10 혹은 편측 전체반고리관에서 함께 기능저하를 보이는 증례 보고가 있다. 우리 환자에서의 결과가 수평반고리관만 선택적으로 이상을 보 였던 것인지 혹은 비디오두부충동검사에서 수직반고리관의 기능 평 가가 수평반고리관에 비해 검사가 어려우며 오류가 많아 정확한 측정 이 쉽지 않아서 인지는 좀 더 많은 증례들을 모아 분석해 보아야 할 것 이다.
항GQ1b항체 증후군은 급성 안근마비 외에도 다양한 임상양상을 보일 수 있다. 본 증례는 항GQ1b항체 증후군이 말초전정신경 침범에 의한 양측 전정신경병증으로 나타날 수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감사의 글
본 연구는 2019년도 양산부산대학교병원 임상연구비 지원으로 이 루어졌음.
REFERENC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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