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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 녹색도시로의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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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국토 제419호(2016. 9) 국토시론

지구온난화와 도시

2016년 여름, 한국은 40℃에 육박하는 기록적인 폭염으로 인해 연일 전력 사용량이 예비율을 위협할 정도로 에너지를 소비하였다. 해가 거듭될수록 세계 각지의 도시들 은 집중호우, 폭염 등 자연재해로 피해를 입고 있으며 이로 인한 경제적인 피해뿐만 아니라 질병 확산 등 2차적인 피해도 유발되고 있다.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 (IPCC) 제5차 평가보고서에서는 기후변화의 90% 이상이 인간의 활동 때문이라고 밝 힌 바 있다. 이에 따라 지난 2015년 12월 유엔기후변화협약 21차 당사국총회에서는 우리나라를 포함한 전세계 196개 당사국 대표들이 파리합의문을 통해 2100년까지 지 구평균 기온 상승폭을 산업화 이전과 대비해 1.5°C 이내로 억제하기 위해 노력하기로 합의하였다.

이러한 지구온난화의 주원인인 온실가스는 도시화와 직접 연관이 있다. 도시 내 인 간 활동으로 인해 발생되는 온실가스 배출량은 상당한 수준으로 삼성경제연구소의

‘탄소제로 도시의 확산’ 보고서(2009)에 의하면 전세계 온실가스의 80%가 도시에서 발생하며 특히 교통, 주택 등 도시생활 관련 부문이 전체 온실가스 배출의 43%를 차 지하고 있다. 이렇듯 지구온난화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도시화는 전 세계적으 로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유엔(UN)의 ‘World Urbanization Prospects’ 보고서(2014) 에 따르면 전세계 인구의 54%가 도시에 거주하고 있고 2030년에 60%, 2050년에 70%로 도시 인구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따라서 우리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도시를 좀 더 친환경적이고 에너지 효율적인 구조로 재편하는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다.

기후변화 대응 및 지속가능발전을 위한 스마트 녹색도시

오인환

녹색기술센터 소장 (oih@gtck.r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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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 녹색도시로의 전환

도시를 지능화하여 효율적으로 만들겠다는 ‘스마트도시’와 환경친화적이고 지속가능하게 만들겠 다는 ‘녹색도시’라는 개념은 그간 개별적으로 추진되어 왔으나 기후변화 대응과 경제성장을 위한 새로운 성장동력의 확보 및 우리 사회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하여 융복합적인 접근(스마트 녹색 도시)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주요 선진국을 중심으로 ‘스마트 녹색도시’ 추진 사례가 확인되 고 있으며 아래와 같이 세 가지의 주요 특징을 발견할 수 있다.

먼저 첨단 ICT 기술의 적극 활용을 통한 도시의 지능화, 효율화 추구다.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및 스페인 말라가의 스마트도시 프로젝트에서는 스

마트 미터를 고효율 에너지 기기, 건물, 교통설비 등에 통합 연결한 스마트 그리드 환경을 구축하 였다. 이를 통해 에너지 수요 및 공급 현황의 가 시화를 도모하고 소비패턴의 평가와 개선을 통해 에너지 및 온실가스 감축을 도모하고 있다.

두 번째는 스마트 녹색도시 구축을 위한 프로 젝트 기획 및 설계 실행과정에서의 시민 참여 확 대다. 독일 보트롭시의 경우 스마트 녹색도시 개 발 방향을 설정하기 위하여 시민참여 워크숍 등 을 활용한 상향식 방식을 적용하고 지역관리 위 원회를 통해 커뮤니티의 다양한 의견을 취합하

기 위해 노력하였다. 2만여 명의 시민이 의사결정에 참여하여 1만 4천여 개의 에너지과소비 건물 을 대상으로 재개조(retrofit)를 시행하였다. 아울러 리빙랩(living lab)이라고 하는 개념을 적용하 여, 일반 시민들이 실제 생활환경에서 최신기술을 체험하고 개발에 참여하게 함으로써 신기술에 대한 저항감을 줄임과 동시에 사용자의 피드백을 적극 반영하였다.

세 번째는 다양한 이해관계자 참여 기반의 지속가능한 정책 및 사업모델의 개발이다. 미국 뉴욕 시의 Carbon Challenge 프로그램은 시 당국, 중소형 건물주, 지역 유틸리티 사업자, 주민들이 참 여하였다. 건물주들은 무료 또는 저비용으로 에너지 진단을 받아 효율개선의 기회를 포착하고, 지 역 주민들은 에너지 효율 마케팅과 커뮤니티 조직 관련 교육을 통하여 관련기업과 연결됨으로써 뉴욕시 전체의 건물 에너지 사용량 저감 및 녹색일자리의 창출을 유도하고 있다. 뉴욕시는 이미 500만 달러의 비용절감 효과를 보고하였고, 2025년까지 28만 톤의 온실가스 감축과 10억 달러의 에너지비용 절감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스마트도시’와 ‘녹색도시’라는 개념은 그간 개별적으로 추진되어 왔으나 주요 선진국을 중심으로 ‘스마트 녹색도시’

추진 사례가 확인되고 있다.

기후변화 대응 및 지속가능발전을 위한

스마트 녹색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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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국토 제419호(2016. 9) 국토시론

차세대 스마트 녹색도시 모델의 구축 방향과 국제협력

한국은 ICT 기반 스마트 녹색도시 구축을 위해 관련 요소기술들을 개발함과 동시에 국내 도시개 발 추진 시 이미 개발된 기술의 실증 추진 등을 통해 에너지 통합 시스템 운영 경험을 쌓아 나가고 있다. 스마트 녹색도시의 주요 구성 요소로는 건물, 교통, 에너지, 용수, 폐기물, 공공 서비스 등이 있는데 이러한 각 요소에서의 ICT 기반 에너지 절약, 신재생에너지 및 자원 재활용 융복합 기술 적용은 기후변화 대응과 지속가능발전을 위한 매우 중요한 고려사항이 아닐 수 없다.

따라서 향후 스마트 녹색도시를 구축하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측면이 고려되어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 우선 에너지 자원 활용 최소화 및 효 율을 지속적으로 향상시킴과 동시에 폐기물 및 오염물질 배출을 최소화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이와 함께 스마트 녹색도시 발전을 위해 시민들 의 다양한 아이디어 제시 및 활동 참여 경로를 보장하며, ICT 및 서비스 모델 활용을 통해 도 시 인구의 삶의 질 향상을 도모할 필요가 있다.

아울러 스마트 녹색도시와 관련한 신기술·신 사업 개발 및 적용사례를 확보하여 신성장 동력 을 발굴하고 이를 해외에 적극적으로 진출시키 는 노력이 필요하다. 뿐만 아니라 자치단체국제 환경협의회(ICLEI), 시티넷(CityNet) 등과의 협 력 활성화를 통해 선진도시들의 우수사례를 벤치마킹하고, 우리의 우수 사례를 적극 홍보하는 한편, 양자(한국 및 진출대상국) 및 다자간(국제기구) 협의채널을 구축해야 할 것이다. 이러한 협 력 인프라 구축 안에서 국내 스마트 녹색도시 모델의 해외진출을 위한 종합 전략 수립도 필요하 리라 사료된다.

스마트 녹색도시의 요소에서

ICT 기반 에너지 절약,

신재생에너지 및 자원 재활용

융복합 기술 적용은 기후변화 대응과

지속가능발전을 위한 매우 중요한

고려사항이 아닐 수 없다.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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