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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경제위기가 ICT 부문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OECD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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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 요 약 >

◇ 글로벌 경제위기의 여파로 ICT 부문도 2009년에 어려움이 지속될 것으로 보임

o 그러나 닷컴(.com) 버블 붕괴로 인한 2001∼2002년 당시의 ICT 침체기보다는 실적이 좋을 것으로 전망됨

o ICT 부문은 타 산업부문보다 실적이 양호한 편으로, 특히 조사 대상국들 전체에서 가장 나쁜 실적을 보이고 있는 자동차 산업보다는 훨씬 양호하고 화학제품보다는 실적이 나쁨

o 지역적으로는 중국을 포함하여 일본․한국 등 아시아 지역의 회원국이 강한 충격을 받고 있음

◇ ICT 산업 전체 성장의 방향타가 되는 반도체 산업의 경우 2008년 말부터 생산이 급감하고, 이어 반도체 장비 생산에도 연쇄적으로 영향이 파급되고 있음 o 반도체 제조업체들의 경우에도 아시아 지역 회사들을 제외하고는 2001∼

2002년의 침체기보다는 양호한 실적을 보이고 있음

◇ ICT 부문의 고용 역시 줄어들고 있는 추세이나, 2001년 당시의 침체기보다는 고용 상황이 나쁘지 않으며, R&D 투자의 경우 생산 부문의 침체에도 불구 하고 아직은 비교적 높은 수준에서 유지되고 있음

◇ 기업 단위에서는 하드웨어 부문이 ICT 서비스, 소프트웨어 및 인터넷 관련 기업들보다 경제위기의 영향이 심각함

o 반도체와 가전 업체가 수요 감소와 ICT 투자 위축으로 특히 큰 영향을 받고 있으며, 통신 장비 업체 역시 브로드밴드에 대한 투자가 꾸준함에도 불구 하고 성장이 둔화됨

o 인터넷과 소프트웨어 업체들의 경우 성장률이 2008년 중의 분기 최고 기록치 보다 20% 정도 낮아졌지만, 하드웨어를 제외한 다른 ICT 기업들은 대체로 양호한 실적을 보임

글로벌 경제위기가 ICT 부문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OECD 연구

※ 본 자료는 제57차 OECD 정보통신위원회(‘09.3.11∼13)에서 논의된 “The Impact of the Economic Crisis on ICTs and their Role in the Recovery" 보고서의 내용을 요약․정리한 것임(’09.6월 정보경제작업반의 검토를 거쳐 최종 확정될 예정)

(2)

◇ 전반적으로 글로벌 ICT 기업들(특히, 대형기업)은 부채 대비 현금보유 비율이 높은 가운데, 규모가 큰 성공적인 기업들이 출현하고 있고, 사회 전체적으로 ICT 의존도가 높아지는 등 2001년 당시보다는 실적이 양호한 편임

◇ 지역적으로는 전 세계적으로 경제위기의 영향을 받고 있으나, 특히 아시아 지역이 예상보다 심각한 영향을 받고 있음

o 일본의 경우 엔고로 인해 수출기업들의 충격이 심하며, 중국의 제조업체들은 수출 급감과 내수 위축으로, 그리고 대만의 기업들은 저부가가치 비즈니스에 대한 높은 의존도 등으로 각각 어려움을 겪고 있음(미국의 Apple사는 현 경제위기에서도 급속히 성장하고 있으나, Quanta Computer와 같은 대만의 ODM업체는 어려움에 직면)

o 한국의 삼성․LG전자도 성장세는 유지하고 있으나, 부분적으로는 원화가치 하락의 도움을 받고 있음

◇ ICT부문의 고용지표는 주요 기업들의 인력감축 계획 발표에도 불구하고 크게 악화되고 있지는 않음

o 주요 반도체와 가전 업체들의 경우 향후 수개월 동안 총 인력의 10% 이상을 감축할 계획임을 공표하고 있으나, ICT 서비스․소프트웨어․인터넷 관련기업들의 인력 감축 규모는 적은 수준임

◇ ICT 분야의 R&D 지출은 2001년 당시의 침체기와 비슷한 양상으로 현상 유지가 될 것으로 예상됨

o 2008년의 경우 대부분의 ICT 기업들은 R&D 지출을 줄이지 않았음

o 혁신에 대한 투자가 미래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필수적인 요소로 인식되어 미래 성장 분야에 대한 R&D 지출은 경기 하강 국면에서도 지속되는 경향을 보이고 있음

◇ OECD 회원국들의 ICT 정책은 ICT 부문 자체만을 고려한 정책에서 ICT와 인터넷을 통해 보다 광범위한 사회경제적 목적을 달성하고자 하는 정책으로 발전되고 있음

o ICT는 국가 단위에서는 사회 통합, 고령화 사회, 국가안보, 그리고 글로벌한 단위에서는 기후 변화, 에너지 효율, 글로벌 보건문제와 같은 보다 광범위한 사회경제적 문제의 해결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음

◇ OECD 회원국들은 경제위기를 극복하고 장기적인 성장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다양한 경기 회복정책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러한 정책들은 대부분 직․간 접적으로 ICT 및 기술 확산과 관련이 있음

(3)

1. 최근 ICT 생산추이 및 벤처캐피탈 투자동향

가. 단기 ICT 생산

□ 생산 부문별 분석 : ICT 상품 및 서비스 부문

o 반도체 생산은 2008년에 전반적으로 성장 정체 상태를 보임

- 이는 2008.3/4분기까지 성장이 약세를 보인 데다 글로벌 경제위기로 인해 4/4분기에 급속히 침체된 데 따른 결과임

- 2008.4/4분기중의 급속한 침체 속도는 2001.1/4분기와 유사하며, 반도체 설비 가동율은 2001년 말 이래 처음으로 70% 이하로까지 낮아짐

o 통신 장비는 성장 정체 상태로 진입하고 있으며, 측정 및 통제장비의 경우에는 전반적으로 느리지만 긍정적인 성장 경로를 걷고 있음

o ICT 제품의 재고는 특히 일본의 경우 전례 없이 급속한 속도로 증가하고 있는데 소비자 가전부문이 심하고 그 보다는 덜하지만 ICT 장비에 있어서도 재고가 급격하게 늘고 있음

- 한국의 컴퓨터 제조업체 재고도 2008년 하반기에 전례를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증가하였음

- 일본과 한국의 급속한 재고 증가는 수입국 소비자들의 소비자 신뢰 감소로 수출이 크게 감소한 데 원인이 있음. 반면, 미국의 경우 재고가 역시 늘고 있는 상황이지만 이 현상은 이전의 경기 사이클에서보다는 덜한 모습을 보이고 있음 o 컴퓨터와 ICT 서비스는 대부분의 나라에서 다소 둔화된 모습이지만 여전히

긍정적인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음

- 모든 나라들에서 컴퓨터와 ICT 서비스는 통신 서비스보다 약간 나은 실적을 보이고 있음

□ 2001∼2002년 닷컴 버블로 인한 침체기와의 비교

o 지난 번 침체기와 비교해 볼 때 최근의 ICT 생산 부문의 실적은 국가별로 매우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음

- 미국과 유럽은 모든 ICT 분야에 걸쳐 지난 침체기보다는 크게 나은 상태인 반면, 일본과 한국은 2001년 당시보다 생산 지표가 악화됨

o 대만과 중국 등 주요 ICT 수출 국가들도 ICT 경기가 매우 빠른 하락세를 보이고 있으며(대만의 평면 스크린 제품과 반도체 등), 일본의 소비자 가전과 ICT 장비 재고율도 2001년 침체기보다 매우 높은 수준임

- 미국의 경우에는 재고율이 이전의 하강기에 비해 양호함

o ICT 및 컴퓨터 기반 서비스들의 경우 일반적으로 대부분의 나라들에서 2001∼2002년의 침체기보다 실적이 양호함

- 통신 서비스의 경우 ICT 및 컴퓨터 기반 서비스 부문보다 실적이 나쁜 상황 으로, 이는 이전의 침체기와는 다른 양상임

(4)

□ 타 산업 부문들과의 비교

o ICT 부문은 타 산업부문보다 실적이 양호한 편으로, 특히 조사 대상국들 전체에서 가장 나쁜 실적을 보이고 있는 자동차 산업보다는 훨씬 양호하고 화학제품보다는 실적이 나쁨

- 일본과 한국의 경우 전체 제조업의 생산보다 ICT 부문의 실적이 나쁘며, 이는 자동차 산업과 비슷한 수준임

o 일본에서는 소비자 가전과 ICT 장비의 재고율이 일반 제조업, 화학 분야 및 자동차 산업보다도 훨씬 더 빠른 속도로 높아지고 있으며, 한국도 유사한 상황임

- 반면, 미국의 ICT 부문은 전체 제조업 분야들 중에서 연중 가장 낮은 재고 증가율을 보이고 있음

o 2001년 당시의 침체기에서는 ICT 부문의 생산이 타 제조업 분야보다 실적이 나빴으며, 특히 자동차와 화학 분야보다도 저조했음

o ICT 및 컴퓨터 서비스 부문의 실적은 대부분의 나라들에서 양호한 모습임 - ICT 서비스 부문의 실적은 전체 서비스분야와 비슷한 수준이며, 조사 대상

국가들의 절반 정도에서는 전체 서비스 분야의 평균보다 나은 상황임 - 대부분의 국가들에서 최근까지는 ICT 서비스 부문이 금융 서비스보다

나쁜 실적을 보여주고 있으나, 통신 서비스보다는 실적이 나음

- 2001년 당시의 침체기에서는 ICT 서비스가 일반적으로 전체 서비스 부문보다 실적이 나빴으며, 금융 서비스와 통신 서비스보다도 매우 나빴음

□ 국가별 실적 비교

o 현 ICT 부문의 생산 침체는, 일본과 한국을 제외하고는, 전반적으로 2001년 당시에 비해 덜 심한 편임

- 이는 2001년 침체기를 겪으면서 ICT 생산이 OECD 국가들로부터 아시아, 특히 중국, 그리고 동유럽으로 이전되는 구조조정을 거친 결과로 해석됨 - 반면 한국과 일본의 극심한 ICT 생산 침체는 세계적인 자동차 산업의

침체와 대략 비슷한 양상을 보이고 있으며, 급속한 ICT 재고율 상승은 당분간 하강 국면이 지속될 것임을 시사해 주고 있음

o ICT 서비스 부문의 실적이 성장률 둔화 추세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국가들에서 긍정적인 상황을 보여주고 있는 것은 이들 ICT 서비스가 내수 시장을 기반으로 하는 특성에서 기인하는 것으로 보임

나. 벤처캐피탈 투자동향

□ 벤처캐피탈의 규모는 자금 조달과 주식시장 상장 및 인수합병을 통한 출구 전략(exit strategy)이 어려워짐에 따라 위축되고 있는 상황임

□ 미국은 세계에서 가장 큰 벤처캐피탈 시장으로서 글로벌한 트렌드를 살펴볼 수 있음

(5)

o 미국의 가장 최근 자료(2008.4/4분기)는 ICT 벤처캐피탈이 다소 양호하며, 전체 벤처캐피탈에서 ICT가 차지하는 비중이 50%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남(닷컴 버블이 최고조에 이르렀을 당시의 ICT 비중은 75%)

o 그러나 미국 달러화를 기준으로 볼 때 2008년의 벤처캐피탈은 4/4분기중에 25억 달러 수준으로서 매 분기 평균치(약 40억 달러)에 크게 미달

2. 7개 ICT 부문별 선두기업들의 실적

■ 이 장에서는 7개 ICT 부문별로 2008년중의 분기별 실적을 2001년과 비교하였으며, 250개 선두 기업들에 대한 실적을 토대로 부문별로 10대 기업의 실적을 요약하였음

가. 반도체(Semiconductors)

□ 반도체 수요는 2008년 들어 특히 4/4분기에 크게 감소함

o 반도체 장비 업체(ASML, Applied Materials, Kla-Tencor, Tokyo Electron 등)와 하청 업체 등 부문 전체에 걸쳐 경제위기의 영향이 파급되고 있으며, 반도체 설비 가동율도 급속하게 떨어지고 있음

o Intel이 향후 2년간 반도체 제조 설비에 70억 달러를 투자하기로 하는 등 희소식도 있으나, 현 침체 국면을 반전시킬 정도는 아님

□ 메모리 반도체가 특히 급속한 수요 감소와 과다한 설비 규모로 인해 영향을 크게 받고 있음

o Gartner에 따르면 DRAM 메모리 시장은 2008.4/4분기에 전분기와 전년 동기 대비 약 1/3이상 줄어들었음

o 독일의 Qimonda가 파산한 사례에서 보듯, 이는 아시아 지역 제조업체에만 국한된 것은 아님

o 2009년의 경우 반도체 산업에서의 성장 동력은 넷북, 스마트폰, GPS, 광 전지 기술(photovoltaic technology), 그리고 녹색 반도체 팹(fabs)에 대한 투자 등에서 나올 것으로 예상됨

□ 주요 반도체 제조업체들은 전반적으로 2001년에 비해 나은 실적을 보여주고 있음 o 평균적으로 볼 때, 2008년 10대 기업의 매출 증가율은 2001년보다 높아졌으나,

분기별 매출은 2007.4/4분기 대비 42%가 감소하였는 바, 이는 2001년에 이들 회사들이 경험했던 매출 감소보다 큰 규모임

o 이는 닷컴 붕괴시보다 예상을 훨씬 뛰어 넘는 하락 추세임

□ 반도체 회사들은 2000년보다 2007년 말에 더 많은 순현금(net cash)을 보유함 o Intel과 Texas Instruments, Taiwan Semiconductor의 경우, 2008년 말 장부상

수십억 달러의 순현금을 보유하였으나, 업계 전반적으로는 매출감소가 빠르게 진행됨에 따라 순현금 역시 줄어들고 있음

(6)

□ 반도체 부문의 고용

o 2008년 말 자료는 반도체 부문의 고용이 안정적일 것이라는 점을 시사해 주고 있으나, 인텔 등 몇몇 회사들은 2009년중에 감원하겠다는 방침임 (Intel -6,000명, 전체 인력의 7%; STM -4,500명, 8%; Texas Instruments -3,600명, 12%)

o 다만, 이러한 감원 방침은 많은 회사들이 미래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분야에 대한 투자와 고용을 늘리려는 계획을 동시에 갖고 있기 때문에 조심스럽게 해석되어야 함

□ 반도체 부문의 R&D 투자

o 2008년의 연구개발 투자 규모는 전년도에 비해 크게 감소되지는 않았음 o 보통 R&D 투자 감소는 매출 감소에 이어 발생하는데, R&D 투자 규모는

최근 분기에 현상을 유지하거나 약간 줄어든 수준을 보임

o Intel 등 몇몇 주요 기업들은 2009년에 R&D 투자를 감축할 계획임을 공표 (Intel: 57억 달러에서 54억 달러로 -5%, TI: 19억 달러에서 15억 달러로 -20%)하였으며, R&D 투자 감축은 2001년 당시의 사이클에서도 관찰된 바 있음 나. ICT 장비(ICT Equipment)

□ 컴퓨터, 소비자 가전 및 반도체, 그리고 기업용 서버에 대한 투자 감소는 ICT 장비 제조업에도 타격을 줌

o 이는 특히 2008년 말에 심해져 글로벌 PC 선적은 2002년 이래 처음으로 감소함 o 넷북의 경우에는 성장률이 높아졌지만 전체적인 시장 침체를 반전시킬

정도는 아님

□ HP, IBM, Dell 등 미국의 주요 회사들은 전체적으로 아시아 지역 회사들에 비해서는 강한 충격을 받지 않았음

o 특히, 2008년 상반기 중에 높은 성장률을 보였는 바, 이는 이 회사들의 소프트 웨어와 서비스 부문의 성장에 기인함

o ASUSTeK, Quanta Computer 등 대만과 일본 회사들은 매우 심한 영향을 받았음(일본 회사들의 경우 엔화 강세로 인한 수출부진이 큰 원인)

o Apple사는 10대 기업들 중 2008.4/4분기에 플러스 성장을 한 유일한 회사로서, 단일 분기중에 100억 달러 수준의 매출을 처음으로 기록함

□ 2008년에 주요 ICT 장비 회사들은 반도체 제조회사들과 유사한 경기 하강 국면을 맞이함

o 매출은 연중 강한 성장세를 보였으나, 2008.4/4분기 중의 매출 감소는 2001 년보다 큰 규모임

(7)

□ 주요 ICT 장비 회사들은 최근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2001년 당시의 닷컴 버블 이전 시점보다는 양호한 수준의 유동성을 확보하고 있음

o 이 분야의 회사들은 평균적으로 마이너스의 순현금을 보유한 상태에 있지만, 순현금 보유 비율은 2000∼2001년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함

- Apple(260억 달러)과 Dell(70억 달러)은 2008년 말 현재 플러스의 순현금을 보유함

- IBM, Toshiba, HP는 각각 -210억 달러, -16억 달러, -8억 달러를 보유함 (HP의 경우 EDS 인수로 인한 부채를 승계)

□ ICT 장비 회사들의 고용 사정은 회사마다 다르나, 몇몇 기업들은 대규모 인력 감축 계획을 발표함(NEC -20,000명(12%); Toshiba -4,500명(2%) 등)

o HP, IBM, Hon Hai 등 다른 회사들도 인력 감축 계획을 밝히고 있지만 구체적인 규모는 공개하지 않았으며, 몇몇 회사들은 신규 채용을 계속할 것임을 시사

□ ICT 장비 회사들의 R&D 지출은 미국과 일본 회사들의 경우 전년과 비슷한 수준이거나 2008년 중에 다소 증가한 규모임

o HP와 IBM은 2008.4/4분기에 연구개발비를 전년에 비해 축소하기로 함(그러나, IBM의 경우 매출 감소보다는 덜한 규모)

o Apple사는 2008.4/4분기에 연구개발비를 28% 증액하였으며, 2009년에도 규모를 늘릴 것으로 예상됨

다. 통신 장비(Communications Equipment)

□ 휴대폰과 ICT 인프라 시장이 서로 다른 발전 양상을 보임에 따라 통신장비 부문 10대 기업들의 실적도 명암이 엇갈리고 있음

o 2008년 중의 전세계 휴대폰 판매는 다소 둔화된 3.5%의 증가율을 시현하였으며, 특히 4/4분기 휴가 기간 중에 약세를 보임(IDC에 의하면 2008.4/4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13%)

o 그러나, 스마트폰은 전 세계적으로 새로운 성장 종목이 되었으며, 삼성, LG, Apple, RIM, 그리고 Nokia도 스마트폰의 성장에 일부 도움을 받음 o 모토롤라와 소니에릭슨은 상대적으로 스마트폰과 터치스크린 휴대폰 분야

에서의 입지가 약해 시장을 상당 부분 잠식당함

□ 2009년도 통신 네트워크 장비에 대한 투자는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나, 차세대 무선 광대역 네트워크에 대한 수요는 지속될 전망임

o OECD 국가들의 경기부양책에도 대부분 광대역 네트워크의 구축을 확산 하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으며, 중국 정부의 경우 향후 2년간 3세대 인프라 구축에 400억 달러를 투자할 계획임을 밝힘

o Cisco Systems, Ericsson, Nokia Siemens Networks, Huawei 또한 현 경제 위기에 대응하는 정부의 정책 시행으로 혜택을 볼 것으로 예상됨

(8)

□ 전반적으로 통신 장비 회사들은 2001년보다 2008년에 실적이 더 양호함 o 조사기관들에 따르면 통신 장비 회사들의 2008년 매출은 약간 증가하였으며,

이는 2001년에 두 자리 수의 하락세를 보였던 것과 비교됨

o 그러나 2008년 중 매출 증가는 매우 완만하게 이루어졌으며, 4/4분기에는 심하게 하락함

□ 통신 장비 회사들의 사정이 2001∼2002년 당시보다 양호한 상태라는 것은 순현금 보유 규모에서도 확인할 수 있음

o 2007년말 현재 주요 회사들은 평균 60억 달러의 순현금을 보유함 - Nokia는 2008년에 감소한 반면, Cisco, 에릭슨, 퀄컴 등은 증가함

o 그러나 Notel Networks의 파산에서 볼 수 있듯이 현 경기 침체 속에서 경쟁이 보다 치열하게 이루어지고 있는 것으로 평가

□ 통신 장비 회사들의 고용은 2008년 말 현재 대부분 증가되거나 정체됨 o 그러나 일부 회사들은 2009년에 인력을 감축할 계획임을 공표함

- Motorola -4,000(전체의 6%); Ericsson -5,000(전체의 6%), Nokia; Nortel 등 o 2009년에 2,600명의 엔지니어를 신규 채용하기로 한 퀄컴의 경우와 같이 통신 및 인터넷 인프라에 대한 수요 증가로 채용을 늘리려는 회사들도 있음

□ R&D 투자지출은 대부분 2008년 수준을 유지하거나 다소 늘릴 계획임 라. 가전(Electronics)

□ 가전 부문은 2008년에 세계적인 판매 감소로 타격을 입음

o 노트북용 TFT-LCD 패널 디스플레이, 스크린 등 광범위한 소비자 가전 및 관련 제품들의 수요가 급감함

o 10대 기업에 들어 있는 일본 기업들과 네덜란드 Philips사는 지난 4/4분기 중에 매출이 감소되었으며, 독일의 Siemens, 한국의 삼성전자와 LG전자는 각각 매출이 증가함

□ 가전 부문에서 새로운 성장 동력은 효율적인 배터리 기술, 스마트 전력망 (grid), 재생 에너지 등 녹색 기술과 관련된 분야로 예상됨

o 일본의 Sharp는 2008.4/4분기 중에 전체적으로 약 20%의 매출감소를 경험 하였으나, 태양에너지 부문(solar cell division)만은 매출이 18% 증가함

□ 일본의 가전 업체들은 엔화의 초강세로 인한 수출 감소로 매우 심한 타격을 입음 o 이 분야 10대 기업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일본 기업들은 2008.4/4

분기 중에 급격한 생산 감소를 경험하였음. 다만, 이는 2001년 말의 경우보다는 감소폭이 작은 수준임

(9)

마. ICT 서비스(ICT Services)

□ ICT 서비스 부문은 2008년에 대체로 성장세를 유지할 수 있었으나, 4/4분 기에 들어서면서 성장률이 다소 둔화됨

o ICT 아웃소싱(ICT outsourcing)과 사무절차 아웃소싱(business process outsourcing) (ITO/BPO)에 대한 수요는 역외 아웃소싱(offshore outsourcing)을 통해 비용을 절감하려는 노력으로 인해 지속됨

o 그러나 2009년에 아웃소싱을 통한 매출 증가 규모는 줄어들 전망

- 이는 고부가가치의 중장기 ICT 투자보다는 규모가 작고 단기적인 ICT 프로젝트를 선호하는 경향에 기인함

□ 은행과 금융 서비스 회사들은 글로벌 아웃소싱 거래의 1/5 가량을 차지해 왔는데, 이들 분야에서 심각한 위기가 발생함에 따라 ITO/BPO 서비스에 대한 수요도 크게 영향을 받을 것임

o 2008년에는 이 분야에서 아웃소싱 계약이 28%(금액기준으로 약 180억 달러 상당) 감소하였는 바, 이는 2001년 이래 가장 낮은 수준임

□ 비록 ICT 서비스 회사들이 아직 2001년과 같은 수준의 심각한 경기 침체에 직면하고 있지는 않으나, 2008년 연간 매출 증가세(8.4%)는 2001년 당시 (12.8%)보다 낮은 수준임

o 10대 기업에 속하는 ICT 서비스 회사들은 2008.3/4분기까지 대부분 약 9%의 성장률을 기록하였으나, 마지막 분기에서는 3.5% 성장하는 데 그침

o Affiliated Computer Services, Accenture, CSC 등은 5~7%, Unisys, Cap Gemini는 -17~1%로 가장 낮은 매출 증가율을 시현하였으며, IBM의 서비스 부문은 매출이 감소(-4%)함

□ 2008년 중 ICT 서비스 회사들은 비교적 양호한 실적을 실현하였는 바, 이는 2001년과 비교할 때, 순현금 보유 비율이 개선된 데 크게 기인한 것으로 해석 o 2008년 말 선두 ICT 서비스 기업들은 평균 1천만 달러~3.87억 달러 정도의 순 현금을

보유한 반면, 2001년에는 -20억 달러, 평균 -2.21억 달러의 순현금을 보유함 o Accenture는 약 28억 달러, 그리고 Cap Gemini, Automatic Data Processing은

10억 달러 이상의 순현금을 각각 보유함

□ 선두 ICT 서비스 기업들은 고용 인력을 상당 부분 감축함

o Unisys는 1,300개의 일자리(전체 인력의 4.3%)를 감축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하 였음. Accenture는 500개(0.5% 이하)의 일자리를 감축하고, Cap Gemini의 경우 대규모 감축 계획은 없지만 2009년 중에 신규 채용을 줄일 계획임 o TCS, Infosys, HCL, Cognizant 등 인도 기업들도 2008.1/4분기와 2/4분기

중반까지 신규 채용이 전년 대비 22% 감소하였으며, 이러한 신규 채용 감소는 ICT 서비스 기업들의 신규 아웃소싱 센터 숫자가 줄어든 데 기인함

(10)

바. 소프트웨어(Software)

□ 주요 소프트웨어 기업들은 2008년 중에 양호한 실적을 기록함

o 그러나 2/4분기부터 성장률이 급격하게 감소하였으며, 현재의 경기 하강 국면에서 기업 신뢰(business confidence) 하락으로 장기적이고 고부가가치 소프트웨어 투자가 줄어들고 있어 성장률 하락 추세는 지속될 것으로 보임 o 예컨대, 2008.4월 European Information Technology Observatory는 유럽

소프트웨어 시장이 2009년에 4.8% 성장할 것으로 예측하였으나, 2.8%로 성장률 예측치를 낮추었음

□ 10대 소프트웨어 기업들의 2008년도 연평균 매출 증가율은 18%에 달했으며, 이는 2001년의 6%에 비해 훨씬 양호한 수준임

o 2008년 상반기중에 10대 기업들은 2/4분기에 최고 20%의 높은 매출 신장률을 기록하였으나, 3/4, 4/4분기에는 증가율이 급속히 하락하여 전년 대비 각각 12%와 3% 증가하는 데 그쳤음(Oracle: 2/4분기 24%, 3/4분기 18%, 4/4분기 6%;

SAP: 2/4분기 18%, 3/4분기 14%, 4/4분기 8%), 다만, 일부 주요 기업들은 2008.4/4분기에 높은 신장률을 유지함(Autodesk 18%, Electronic Arts 10%)

□ 순현금의 관점에서 볼 때, 10대 소프트웨어 기업들은 2008년에 과거 2001년의 닷컴 버블기보다 금융 상황이 양호함

o 2001년에는 80억 달러의 순현금을 보유하였으나, 2008년에는 290억 달러의 순현금을 보유함(마이크로소프트사 단독으로 2008년 21억 달러, 2001년 50억 달러)

□ 10대 소프트웨어 기업들은 10,000명의 인력(전체 인력의 3%)을 이미 감축하였고, 추가 감축이 뒤따르고 있는 등 소프트웨어 시장의 불확실성이 고용상황에 영향을 미치고 있음

o Microsoft(MS)는 향후 18개월간 5,000명(전체 인력의 5.5%), 그리고 SAP는 2009년 중에 3,000명(6%)을 각각 감축할 계획임

□ 10대 소프트웨어 기업들의 연구개발 지출은 2008년에 전년 대비 14%(180억 달러)의 증가율을 시현하였음

o 금액 기준으로는 MS가 최고 수준(80억 달러)이며, 증가율 면에서는 Oracle이 최고(25%)임

o 그러나 전년 동기와 비교한 분기별 증가율은 낮아졌으며, 4/4분기중 10대 기업들의 연구개발 투자 증가율은 거의 마이너스를 보임

o 2008년 상반기 중 전체 연구개발 투자는 전년 대비 19% 증가하였으나, 3/4 분기에는 증가율이 3% 수준으로 둔화됨

o 4/4분기에는 전체 연구개발 투자가 다시 7% 증가하였는 바, 이는 주로 MS가 전년 동기대비 약 4억 달러(19억 달러 → 23억 달러)의 투자를 늘린 데 기인

(11)

사. 인터넷(Internet)

□ 현 글로벌 경제위기는 인터넷 기업들에도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음

o 주요 인터넷 기업들의 매출은 2008년중에 지속적으로 감소하였으나, 인터넷 기업 전체로 보면 매출이 비교적 양호한 증가세를 보여 주고 있음(매출 증가율:

2001년 8% → 2008년 19%)

□ 10대 인터넷 기업들의 경우 타 부문들과는 다른 요인들에 의해 실적이 좌우됨 o 즉, 온라인 구매(Amazon, eBay, Expedia), 온라인 광고(Google, AOL,

Yahoo!, IAC), 온라인 금융(E*Trade, TD Ameritrade), 광대역 가입자 수의 증가 등에 의해 영향을 받음

o 전통적인 거래 분야에서의 성장 지체는 소비자들이 온라인을 통해 보다 좋은 조건의 거래를 찾게 되고, 광고주들이 온라인 광고에 집중함에 따라 인터넷 기업들에게 유리하게 작용하여 인터넷 기업간의 인수합병을 촉진하는 역할을 함(온라인 소매시장의 경우 Amazon과 eBay, 온라인 광고는 Google, 디지털 컨텐츠는 Apple)

o iTunes는 음악, 영화 및 아이폰 애플리케이션의 다운로드 증가에 힘입어 애플사 매출의 10%, 매출 증가의 25%를 차지함(2008. 4/4분기 실적, 전년 동기 대비)

□ 10대 인터넷 기업들의 2008년 분기별 매출은 2001년 당시처럼 심각하게 떨어지고 있지는 않으나, 신장률은 두 비교 연도의 시작 및 끝 시점과 비슷한 양상임 o 2008년 상반기 매출 총액은 20% 이상 증가하였으며, 이는 ICT 부문 최고

수준이나, 3/4, 4/4분기 매출 증가율은 각각 15%, 5%로 둔화됨

o 일부 인터넷 기업은 3/4분기에 가장 급속한 매출 감소를 경험(E*Trade -35%, Yahoo Japan -1%)한 반면, 다른 기업들은 4/4분기에 매출이 크게 감소함(TD Ameritrade Hoding -17%, Expedia -7%)

o 2008년 중에 10대 기업 전체의 매출 증가율은 Google과 Amazon의 두 자릿수 증가에 힘입어 아주 양호함

□ 10대 인터넷 기업은 재무적인 측면에서 2001년보다 양호한 상태임

o 2008년에 있어 10대 인터넷 기업들의 총 순현금 보유는 35억 달러에 달함 (2001년에는 20억 달러를 조금 넘는 수준)

o 2008년 자료는 2001년 당시 기업공개를 하지 않았던 Google을 포함하지 않고 있는데, Google은 순현금을 160억 달러 보유하여 2008년의 ICT 기업들 중 현금 보유가 가장 많은 기업 중 하나임

□ 현 경기 침체는 ICT 서비스 기업 등 다른 ICT 기업들보다 인터넷 기업들의 고용 상황에 보다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남

o 10대 인터넷 기업들은 이미 3,500명의 인력을 감축(전체 인력의 2%)할 계획 임을 공표함(Yahoo! -1,500명(8%), eBay -1,000명(6%) 등)

(12)

□ 연간 연구개발 투자는 전년에 비해 증가함

o Google(32%), eBay(17%), Expedia(15%)는 연간 연구개발 투자가 각각 두 자릿수 이상 증가

o 그러나, 분기별 연구개발 투자 증가율은 낮아지고 있음. 예컨대 2008.1/4분기에 Google은 연구개발 투자를 전년 동기대비 65%, 2/4분기와 3/4분기에는 28%, 그리고 4/4분기에는 16% 늘리는 데 그침(eBay: 28%, 26%, 16%, 1%)

3. ICT 부문이 직면한 도전과 기회

■ ICT는 혁신과 성장, 그리고 고용의 주요 원천이 되어 왔고, ICT부문은 그 자체로 전체 산업의 부가가치 창출에 상당히 기여(OECD, 2006년 8%)해 왔으며, 고용은 5.5%를 차지함

- ICT는 또한 R&D 집약적이며 혁신의 원천으로, 그리고 ICT와 인터넷은 생산성 제고와 혁신을 이끄는 경제의 기본 인프라로서 경제발전의 핵심 요소임

■ 경제에 있어 ICT의 핵심적 역할을 고려할 때 경제위기가 ICT 부문에 미치는 영향은 두 가지 측면에서 살펴볼 수 있음

- ICT 부문 자체에 대한 영향과 경제와 사회전반에 걸쳐서 생산적이고 혁신적인 ICT 활용에 미치는 영향이 그 두 가지이며, 이러한 두 가지 종류의 영향은 연관되어 있으며 상호 강화 작용을 함

■ ICT 부문의 성장 지체는 생산성 증가와 혁신을 저해하고, ICT 활용의 감소는 생산성과 혁신을 제고하는 속성을 가진 ICT의 순기능이 경제 전반에 확산되는 것을 늦추는 결과를 초래함

■ 또한 광범위하게 구축된 ICT 인프라에서 발생되는 네트워크 효과가 실물경제에서 실현되지 못하는 결과도 가져옴

■ 경제위기가 ICT부문의 생산과 ICT의 확산 및 활용에 미치는 상호관계를 분석함에 있어서는 ICT의 고유한 본질에 대한 고려가 필요함. 이하에서는 ICT 부문에 미치는 직․간접적인 영향과 ICT 보급과 활용 측면에서의 영향 등에 대해 서술함

가. 경제위기가 ICT 부문에 미치는 영향: 중단기

□ 경제위기는 ICT 부문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이 사실임. 다만, 중․

단기적으로 타 산업 부문과 비교했을 때 기회 요인도 있는 바, 상대적으로 ICT 부문에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는 측면임

o 경기 위축기라 하더라도 기업과 정부 및 사회 활동에서 차지하는 ICT의 비중으로 인해 ICT관련 예산은 축소하기가 어렵거나, 설사 줄이더라도 최소한 경제 활동의 하강 속도보다는 덜한 수준으로 감축될 가능성이 큼 o 또한 ICT는 구조조정과 새로운 규제에 있어 필수적인 요소이고, 소프트웨어와

같은 ICT 서비스에 대한 수요를 증가시킴

(13)

□ 물론, 중․단기적으로 ICT 생산과 판매는 기업들이 ICT 예산감축 압력을 받고 있는 가운데, 기업과 소비자의 신뢰가 약화되고 수요가 감소함으로 인해 실적이 부진해지는 문제가 있음

o 비록 ICT 부문에 대한 R&D와 혁신 투자가 과거 2001년 당시의 경기 하강 국면에서도 유지된 것으로 보이지만, 이는 지출 감소가 지연된 데 불과하며, 현 경기 하락 하에서 매출 감소와 성장률 하락, 그리고 자본 부족은 R&D, 혁신, ICT관련 인적자본 등과 같은 장기적인 역량 확충에 영향을 미칠 것임

나. 경제위기가 ICT 부문에 미치는 영향: 장기

□ 장기적으로 볼 때, 여러 가지 다양한 요인들이 ICT의 역할을 한층 강화시킬 것으로 예상됨

o 비즈니스 분야에서는 ICT 네트워크와 생산의 합리화를 통해 비즈니스 모델이 지속적으로 진화될 것이며, 다양한 형태의 비즈니스와 사회적 혁신은 ICT 부문의 성장 잠재력을 높여줄 것임

o 생산의 비물질화와 저탄소 경제로의 변화 등과 같은 새로운 경향이 이를 더욱 촉진시킬 것임

o 궁극적으로 기후 변화, 건강과 고령화, 그리고 이동성 등과 같은 근본적인 사회경제적 도전들에 대한 해결책이 ICT를 기반으로 제시될 것임

□ OECD 국가들의 경기부양책들은 ICT의 성장과 확산을 더욱 확대시키는 작용을 할 것임

o 대부분의 정부들은 혁신과 장기적인 성장을 위한 환경을 만들기 위해 공급 측면의 활력을 회복하는 데 도움을 주는smart investment를 통한 성장 촉진 계획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 계획들은 ICT 및 기술 확산과 관련이 있음 o ICT에 대한 투자가 경제와 사회에 활력을 주고, 이는 다시 ICT 공급과 수요

측면에 영향을 미치는 광범위한 상호작용 효과가 있음

□ 장기적 측면에서의 ICT 부문에 대한 위험

o 경제위기가 진행되면서 ICT 지출 감소와 보급 축소, ICT 인프라에 대한 투자 감소 등이 초래될 수도 있는 상황임. 또한, ICT 부문이 장기적으로 투자할 재원을 마련하지 못하고 R&D와 혁신에 대한 저투자 현상이 장기간 지속될 수도 있음

o 핵심적인 R&D 우선순위를 소홀히 할 경우 ICT 부문이 사회 전체적인 도전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할 수 있는 능력을 약화시킬 수 있으며, ICT 전문가와 기술자 양성에 대한 투자 부족은 장기적으로 ICT 부문의 경쟁력에 영향을 크게 미칠 수 있음

o ICT 생산과 판매의 글로벌한 속성을 고려할 때, 글로벌화의 후퇴와 보호주의의 등장은 ICT 부문의 생산에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임

(14)

□ ICT의 보급과 활용에 미치는 영향

o ICT와 인터넷은 경제의 기본 인프라가 되었으며, 경제와 사회 전반에 걸친 ICT의 활용, 그리고 ICT가 주도하는 혁신에 의해 ICT가 주는 혜택을 배가할 수 있게 되었음

- ICT에 대한 투자는 특히 숙련인력의 양성(skills), 구조조정 등 조직적인 변화, 혁신과 새로운 기업의 창출 등과 결합될 때 기업 단위 뿐만 아니라 사회 전체적인 수준에서 경쟁력과 생산성 제고를 자극하는 역할을 하며, ICT에 대한 투자는 노동 생산성 제고에도 기여함

- ICT 부문의 생산에 있어 기술진보는 총요소 생산성 제고에도 기여함 o 마지막으로 그리고 가장 중요한 사항으로, 경제 전반적으로 ICT 부문 외의 영역에

있어서 ICT 활용이 확대될수록 기업, 정부, 그리고 사회 각 기관들의 효율성과 혁신을 제고하고, 새로운 제품과 서비스 창출, 총요소 생산성 제고 등에 기여함 o 인터넷은 이러한 창조와 혁신 활동에 있어 중요한 플랫폼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함 o ICT 부문에서 판매와 선적이 줄어드는 것은 기업․정부․가계에서 ICT의

수요와 활용이 줄어들고 있음을 반영함

- 최소한 기존의 ICT 인프라에 대한 새로운 투자와 개선이 지연되고 있음 - 그 결과는 잠재적으로 기업과 정책의 초점이 되는 부문에 대한 ICT의

확산과 보급이 줄어들고 ICT 기술의 발전을 지체시키는 것으로 나타나며, 이는 장기적으로 기술의 불일치와 부족 현상을 초래할 것임

- 각국이 1990년대 후반과 2000년대 초반의 생산성 증가를 목표로 할 경우 ICT 보급과 활용은 여전히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며, 현 경제위기는 생산성 회복을 지연시키게 될 것임

- 이 경우 생산성 제고 효과와 ICT를 기반으로 한 혁신이 기대한 대로 실현 되지 않을 가능성이 있으며, 전반적으로 ICT 부문을 통한 일자리 창출과 성장을 저해할 것임

o 마지막으로 교통, 에너지 효율 빌딩, 건강 분야 등 스마트 적용(smart application) 영역에 대한 ICT 인프라와 경제 전반에 걸친 ICT 활용의 부족은 장기적으로 부정적인 결과를 초래하고 핵심적인 사회적 도전에 대응하는 능력을 저하시키는 결과를 낳게 될 것임

다. ICT 정책과 경제위기

□ 경제위기 이전에 있어 OECD의 ICT 정책기조

o OECD 국가들의 ICT 정책은 점진적으로 경제성장․고용․복지에 대한 전반적인 전략과 통합되는 경향을 보여 왔음

- 이러한 정책들은 각국이 지난 십여년간 ICT 부문 자체의 인프라 이슈 (sector-specific infrastructure issues)를 다루던 것으로부터 ICT, 인터넷, 다른 형태의 네트워크 등을 통해 어떻게 하면 정보화 사회가 보다 광범 위한 사회경제적인 목적을 달성할 것인가에 관한 장기적 전략을 추구하는 방향으로 변화해 온 것임

(15)

o 전자정부는 공공 부문의 효율성을 제고하는 전략의 일환으로 추진되며, ICT는 사회 통합, 고령화 사회, 국가 안보 등 국가 단위의 문제와 기후 변화, 에너지 효율, 글로벌 보건이슈와 같은 국제적인 수준에서 보다 광범위한 사회경제적 문제 해결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음

o OECD 국가들은 ICT 혁신에서 온라인상의 신뢰 증진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정책을 추진해 왔음

- 광대역 확산과 활용을 제고하기 위한 정책들이 가장 높은 우선순위를 차지함 - 혁신을 추구하는 정책들은 ICT R&D 프로그램과 ICT 혁신 지원과 관련된

정책들이며, ICT 교육이나 산업계의 현장 ICT 훈련과 관련된 정책들도 중요하게 다루어지는 정책임

o 이러한 정책 수단들은 대부분이 현 상황에 적합하도록 재구성되고 있음 - 경기 침체는 정부지원에 의한 인프라 구축(투자재원 부족, 통신 사업자의

투자기피 등에 기인), ICT 부문 혁신(연구개발 투자, 벤처 투자, 소기업 지원 등), 기업에 대한 ICT의 확산 등을 촉진하는 요인으로 작용하며, 온라인상의 신뢰와 ICT 네트워크 보안에 대한 관심도 줄어들 가능성이 있음 - 보다 거시경제적 시각으로 보면, 무역과 외국인 직접투자가 줄어들고, 보호

주의가 늘어날 가능성이 있음

o OECD 정부들은 지속적으로 ICT 정책들을 보완․발전시켜 왔음(Australian Broadband Plan, Ireland National Broadband Scheme, Korean Broadband Plan, France Numerique 2012, Spain Avanza, United Kingdom Digital Britain) - 이러한 정책들은 무선 주파수 정책, 새로운 UMTS 사업자 허가, 이동․

디지털 TV, 디지털 컨텐츠 개발과 원격 근무, 원격 교육, 전자정부, 보건 응용 등 광대역 응용 서비스 등도 포함함

o 영국의 Digital Britain Plan은 ① 디지털 네트워크를 업그레이드․현대화하고,

② 디지털 컨텐츠, 응용, 서비스에 대한 투자 환경을 조성하며, ③ 디지털 문맹 해소와 기술 습득을 위한 보편적 이용을 촉진하고, ④ 광범위한 공공 서비스의 온라인 전달을 가능토록 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음

o 스페인의 Plan Avanza 2는 ICT 확산과 집중적인 활용을 통해 현 경제위기 극복에 기여하는 것을 목표로 설계된 것임

o 한국은 신성장동력(New Growth Engines Initiative) 육성 계획을 재가동하여 새로운 ICT 제품과 서비스 및 소프트웨어 개발에 중점을 둠

o 일부 OECD 국가 정부들은 ICT를 직․간접적으로 경기부양 정책의 중요한 부분으로 인식함

- 이는 ICT가 기본적인 경제 인프라이며 경쟁력 확보를 위한 전제 조건으로 ICT 인프라와 응용 제품들이 생산성 제고 및 혁신 주도적인 속성을 통해 경제와 사회 전반에 걸쳐 많은 이득을 가져다준다는 논리를 바탕으로 함

(16)

□ 경기부양 정책과 ICT

o OECD와 주요 비OECD 국가 정부들은 현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다양한 내용의 경기부양 정책을 추진하고 있음

- 이러한 경기부양 정책은 단기적으로 은행에 대한 자금 공급, 일자리 보호 등 단기적인 수요 창출을 목표로 하고 있음

- 그러나 대부분의 국가들은 또한 장기적인 성장과 혁신에 우호적인 환경을 조성하고, 공급 측면의 회복을 가져다 줄 수 있는 스마트한 투자를 통해 성장을 도모함

- 이러한 계획들은 직접적으로 ICT 및 기술 확산과 관련이 있으며, ICT 부문 자체에 긍정적인 자극을 가져다주는 요소들을 포함하고 있음

□ ICT 인프라 구축과 확산을 목표로 한 정책들

o 많은 나라들의 경우 경기부양 정책을 추진함에 있어, 현대의 유무선 통신 인프라가 혁신적인 생산과 서비스 창출에 활용될 수 있도록, 공공 재원을 이들 인프라의 개선과 보급 확산에 투입하기 위한 노력을 강화해 나가고 있음 o 경기부양 정책들은 통신 인프라와 관련하여 특히 두 가지 점에 주안을 두고 있음

- 광대역 네트워크가 보급되지 않은 지역으로 광대역 인프라를 확산하고, 동시에 기존의 네트워크를 초고속 광대역 통신망으로 성능을 개선하는 것을 포함함

- 많은 계획들은 국가 전역에 걸쳐 보편적인 광대역 서비스가 가능하게 함 으로써 브로드밴드 격차를 해소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이러한 투자는 농촌 지역이나 오지(remote areas)를 대상으로 하고 있음

o 국가에 따라서는 차세대 초고속 광대역 네트워크를 새롭게 구축하는 데 공공 재원을 투자한다는 계획도 갖고 있음

- 대부분의 경우, 브로드밴드와 미개통(unserved) 또는 취약(underserved)의 의미가 지리, 속도 또는 기술적인 관점에서 아직 정의되지 않고 있으나, 일부는 무선 서비스 또는 광네트워크 확산을 명시적으로 언급하고 있기도 함 - 대부분의 정책들에 있어서 브로드밴드의 보급은 보다 광범위한 접속과

브로드밴드 컨텐츠 및 응용 서비스들을 위한 토대를 마련하기 위한 것임 o 각국 정부는 또한 디지털 융합을 촉진하고 ICT 인프라와 서비스에 대한 수요를

진작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미국․한국․일본은 경기부양 정책의 일환으로 디지털 방송 전환을 촉진하는 규제적 수단을 활용하고 있음

□ ICT와 관련되는 타 분야 정책들

o 브로드밴드에 대한 직접적인 투자 외에도, 경기부양 정책들은 지능형 교통 시스템, 하이브리드 자동차, 스마트 빌딩 및 전력망, 보건, 환경 및 공공 서비스의 현대화 등 보다 간접적이지만 ICT 확산과 활용에 더 효과가 큰 정책들을 추진하고 있기도 하며, 이에 대한 투자는 브로드밴드에 대한 투자보다 금액 면에서 더 큰 규모임

(17)

o 보건과 연구망 등에 있어 ICT 인프라와 서비스를 육성하는 것은 또한 다른 영역에서 새로운 인프라와 서비스를 창출하고 ICT 혁신을 위한 기술적 기초를 제공하는 역할을 함

- 한편으로는 브로드밴드 확산과 스마트 전력망(grids), 그리고 교통시스템간의 시너지가 만들어지기도 함

- 학교 현대화, 보건․의료 및 교통 시스템 등의 영역에 있어서 새로운 인프라에 대한 투자는 ICT의 확산과 ICT 응용제품 개발에 영향을 미치게 되며, 교육, 연구개발 및 그린 테크놀러지 분야에 대한 계획들도 ICT 요소를 포함하고 있음

o ICT와 관련성을 가지는 분야

- 연구 기관과 시설의 현대화(차세대 ICT 연구개발 네트워크를 포함)

- 교육훈련 기관의 현대화(ICT 인프라,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디지털 컨텐츠 애플리케이션을 포함)

- 전자정부 등 공공 서비스 현대화, 보건의료 분야의 현대화, 지능형 교통 시스템 확산 등 교통 시스템의 현대화, 에너지 인프라의 개발과 현대화 o 보건․의료 분야에서 미국은 보건․의료 비용 절감을 목표로 한 의료기록

전자화 계획을 추진함으로써 향후 5년간 모든 의료기록을 디지털화하는 것 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의료 ICT 시스템을 장려하고 있음

- 캐나다도 5억 CAD를 투자하여 전자 의료기록의 활용을 촉진할 계획임 o 에너지 효율적인 스마트 홈, 스마트 교통 시스템, 스마트 전력망 등 에너지

효율적인 그린 인프라를 발전시키려는 주요한 목표들은 동시에 ICT 차원에서도 중요한 관련이 있음

- 예컨대, 한국은 Green ICT 정책을 경기부양 정책의 일환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스페인도 특히 지속가능성과 에너지 절약을 목적으로 하는 프로젝트를 위해 광범위한 ICT 활용을 촉진하고 있음

― 주OECD대표부 류제명 일등서기관(원 소속: 방송통신위원회) ―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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