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4…NICE, 제22권 제3호, 2004
행·사·보·고
전날의 고생(차 고장)으로 Student Chapter 심사 를 위한 여러 가지 준비를 놓친 후라 마음이 조급하였 으나 어쩔 수 없이 출발은 다시 늦고 말았다.
시원하게 뚫린 고속도로가 그나마 위안이 되었다.
벌써 한낮을 지난 느낌으로 재촉한 길이 의외의 가까 움에 안도가 되었다. 공주대학교, 아니 공주. 이미 오 래전부터 알고 있었고 이미 오래전에 여러 번 방문한 도시였으나 머릿속의 이미지는 고색창연을 염두에 두 어서인지 새로 건설된 고속도로, 잘 다듬어진 국도가 머릿속 생각과 눈에 보이는 풍광에 따라 괴리감을 느 끼게 한다. 가끔 등장하는 사적지 안내판이나 아직은 안성과 같이 신록이 대부분을 차지하는 풍경이 아니 면 발달된 주거지역이라고 볼 수밖에 없다.
아무튼 항상 젊은이들이 넘치는 학교, 그 학교를 품 고 있는 도시에서는 언제나 좋은 기대감으로 마음이 들뜬다. 공주대학교 역시 그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비록 바람이 불 때 쌀쌀하다는 느낌이 들기도 하지만 이미 반팔의 젊은이가 캠퍼스를 누비고, 농구장에서 게임에 열중하고 있어 자동차 안에서는 한여름을 느 끼게 한다. 요즘 음악채널에서나 나오는 빠른 곡조의 노래와 나는 알아들을 수 없는 랩송이 공기를 가득 채 우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벌써 정오가 지났구나.
점심시간인지 많은 이들이 차도에 나와 서로의 안 면을 확인하고 인사를 한다. 마침 등록처 건물 앞에 빈 주차 공간이 있다. 순천향대학교의 한현각 교수가 반긴다. 교환교수로 미국대학을 방문한 이후 처음이니 안본지 벌써 햇수로는 3년째가 되는가?
다행히 일찍 한밭대학교 이원묵 교수님을 만나 준 비된 심사표 받았다. 늦지 않게 심사위원들의 역할을 분담하였으니 학회 준비를 위해 애를 많이 쓴 학회 직
원들의 노고를 왜곡시키지 않아도 될 듯하다. 배효광 위원장님을 비롯하여 위원 여러분께 역할을 분담하고 준비사항에 무리가 없음을 생각했다.
현장등록처에는 공주대학교 도우미 학생들과 포스 터 발표 및 캐릭터공모를 위해 참석한 학생들, 순천대 학교에서 박권필 교수님 인솔로 참석한 학생들, 응원 차 참관차 들른 학생들의 물결 물결들이 부산하다. 더 군다나 대학원생의 포스터 발표까지 한 장소에서 열 리니 장소는 활기가 넘치다 못해 장터와 같은 분위기.
응원을 나오신 교수님들과 막 점심식사가 끝나 오후 발표장으로 입장하려는 여러 참가자들의 발길이 부산 하여 학회의 열기를 몸소 느끼고 있을 무렵, 벌써 오 후 2시에 가깝게 시간이 되었다.
오후 2시. 위원장님의 인사말과 함께 발표가 시작되 고 발표자를 성원하는 동료학생들의 함성이 발표장을 채울 무렵. 아차, 포스터 발표, 캐릭터 및 캐치프레이즈 는 1시 반부터 인 것을. 급히 이원묵 교수님을 찾으니 벌써 맡은 바 소임을 다하셨으니 괜한 우려가 되었다.
첫번째 발표자는 생물반응기를 이용한 실험논문 결 과를 발표한다. 김승욱 교수와 나는 대학원생 수준의 연구 내용 및 결과에 대한 해박함에 혀를 내두르고 몇 번이나 질문공세를 하였다.
나의 위치가 약간은 어색하게 느껴지는 순간 김승 욱 교수와 나는 눈을 마주쳤다. 학생들의 관심도, 발표 장의 열기, 참여 학생들의 집중도에 비해 나 자신의 준비 부족과 관심 부족이 창피한 순간이었다. 학생들 사이에서 열띤 질문공세가 이어지고 대답과 반격의 열띤 논쟁. 좌장의 제지가 없었다면 예정된 시간을 훨 씬 넘겼으리라.
포스터 및 캐릭터 공모 역시 생각보다 적극적인 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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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 범 석
Student Chapter 지도위원회 간사, [email protected]
NEWS & INFORMATION FOR CHEMICAL ENGINEERS, Vol. 22, No. 3, 2004…365
행·사·보·고
품이라 생각이 들어 강정원 교수에게 동의를 구하니 작년은 열기가 더 했다고 한다. 일부 위원들의 전문분 야 담당역할로 좌장을 변경하고 나머지 작품발표를 마쳤다. 학생들 사이의 지역별 토의 및 후임 회장의 선출을 위하여 자리를 비워주고 평가를 시작하니 평 점이 거의 비슷하여 시상자를 추리기 어렵다. 이원묵 교수님이 취합하여 주신 점수표 역시 동점자가 나와 시상 팀 하나를 추가하여야 할 상황이라 본부에 의견 을 구하고 일곱 팀을 선정하였다. 시상 팀을 발표할 때마다 환호와 환호가 이어지며 그렇게나 좋아하는지.
이런 학생들의 열정을 지켜보는 낙이 바로 학교에 직
을 두는 목적이 아닌가 싶다.
상을 받지 못했지만 참석한 모든 학생에게, 응원한 모든 학생들에게 행운을 기원한다. 그들이 발표장에 서 우려 반 기대 반으로 얘기한 대로 취업이 쉬이 되 기를 빈다. 나 역시 소임을 다하겠노라 마음 속 다짐 하며 시상식을 마쳤다.
돌아오는 길은 황금 빛 황혼으로 눈이 부시다. 잘 닦여진 국도를 굽이굽이 돌 때 마다 연 초록 빛 산야 가, 황금빛 건물이 번갈아 다가온다. 공주대학교에서 공주시에서 오늘 하루 종일 가졌던 모든 일이 모두
“좋은 느낌”으로 가슴에 와 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