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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시의 마을 만들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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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ademic year: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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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YMCA, 광명 마을 만들기 가장 적극적

광명에서 마을만들기를 주도적으로 하고 있는 단 체는 광명YMCA다. 광명YMCA는 지난 1998년 부터 마을 만들기에 대해 문제의식을 가지고 이를 본격적으로 추진하였다. 그리고 이러한 활동의 결 과를 전국 YMCA 차원에서 자료집으로 정리하는 작업도 진행하였다. 광명YMCA는 주요 활동지역 이 공동주택(아파트) 밀집지역이라는 특성을 감 안하여 아파트 단지별로 마을 만들기 활동을 진행 하고 있다. 그리고 4~5년이 지난 현재 성과가 나 타나고 있는 아파트 단지도 있고, 여전히 답보 상 태에 머물러 있는 단지도 있다. 이 중에서 눈에 띄 게 좋은 성과를 보이고 있는 곳이 하안 5단지다.

자치부녀회의 활약

하안 5단지에서는 광명YMCA의 마을 만들기 활 동이 돋보였다. 물론 처음부터 의도한 바는 아니었 지만 광명YMCA의 많은 회원들이 이 단지에 거주 하고 있었고, 이들이 열정을 가지고 활동한 결과라 고 판단된다.

광명YMCA에서 제일 먼저 주목한 것은 자치부 녀회였다. 그 당시 선출된 자치부녀회장이 이영이 씨인데 현재 광명YMCA의 총무로 일하고 있다.

자치부녀회 이름은‘두레’이고, 현재까지도 단지 를 변화시키는 활동의 주역이다.

자치부녀회에서 추진했던 역점사업 중 하나가 마을도서관 만들기였다. 관리사무소가 있는 건물

그동안 5단지 마을 만들기는 자치부녀회가 중심이 되고, 광명YMCA가 이를 후원하는 모습이었다. 그러나 완전한 자치가 이 루어지기 위해서는 단지의 운영조직이 변화하여야 한다. 결국 사람이 변해야 하는 것이다. 자치회를 활성화하기 위한 비전, 마을 만들기 비전을 같이 공유하는 사람들이 단지의 의사결정 구조에 참여하고, 실질적으로 활동할 수 있도록 준비하는 것 이다

살 기 좋 은 우 리 동 네 · 3 4

광명시의 마을 만들기는

‘현재 진행형’

강찬호|광명지역통화협의회 사무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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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층에 장소를 마련하고 관리사무소, 입주자대표

회의 등 관계자들을 설득하여 만든 것이‘넓은 세 상 도서관’이다. 자치부녀회는 도서관의 도서구 입을 지원하고 운영에 따른 자원봉사 활동을 전개 하고 있다.

도서관의 이용대상은 어린이뿐만 아니라 어른 들도 해당되고, 도서는 대여할 수도 있다. 학교수 업을 마친 아이들은 삼삼오오 도서관에 모여서 책 을 읽는 것이 습관처럼 되어 있다. 그동안 모인 도 서보유량이나 이용자의 규모를 볼 때, 넓은 세상 도서관은 확고하게 자리를 잡은 상태다. 넓은 세 상 도서관의 성공사례는 방송 등을 통해 이미 지 역 외부에도 많이 알려져 있다.

자치부녀회 활동은 이외에도 아파트 단지 자치 신문 제작으로 이어졌다. 신문의 이름은‘산울림’

이며, 아파트 단지의 소식을 전하고 있다. 자치부 녀회원들이 직접 편집과 취재를 맡아 하기 때문에 신문이라고 하기에는 아직 부족한 면이 많지만, 단지소식과 활동내용을 주민들에게 전한다는 점 에서 큰 의미를 가진다고 할 것이다.

모든 주민이 참여하는 마을잔치

아파트 단지의 마을 만들기를 위한 또 하나의 시 도가 5단지의 마을잔치인‘산울림 축제’다. 매년

10월경에 진행되는데 지난해로 5회째를 맞았다.

자치부녀회가 주최하고 광명YMCA 관계자, 자원

봉사자들이 함께 준비를 하고 있다. 프로그램은 다양하다. 집에서 사용하지 않는 물건을 들고 나 와 교환하거나 판매할 수 있는 벼룩시장이 서고, 단지 솔숲을 이용한 전시마당이 펼쳐진다. 전시마 당에는 자치부녀회가 운영하는 강좌 프로그램에 참여한 수강생들의 작품들, 종이조각, 수채화, 도 예작품들이 전시되고, 아이들은 읽은 책에 대한 독후감이나 일기장 등을 전시하기도 한다.

전래놀이와 대동놀이 등 주민들이 같이 어울리 는 놀이 프로그램과 떡메치기 등 전통문화를 접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어두워지면 영화를 상영하고, 단지를 주제로 한 퀴즈대회가 열리며, 광명YMCA에서 운영하는 풍물패의 길놀이가 주 민들의 흥을 돋우기도 한다. 이렇게 축제가 펼쳐 지는 곳은 관리사무소 앞 농구장이고, 음식은 경 로당에서 만든다.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단지 주민 들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것이다.

자치부녀회에서 진행하는 강좌는 자원학교를 통해 운영되고 있다. 단지에 거주하는 사람들 중 에서 가르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분들이 운영 강 좌의 강사가 되는 것이다. 단지의 인적자원을 활 용하는 셈이다. 이렇게 운영되는 것이 기타, 수채 화, 염색 등 여러 강좌에 이른다. 동네 어른들은 단지 아이들을 대상으로 한문 교육 등을 위한 서 당을 운영하기도 한다.

넝쿨 어린이 도서관에서 어린이들이 연극놀이를 하고 있다 하안 5단지 주민들의 바자회

아파트 단지에서 열린 주민 생태사진 전시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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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 민회로 발전 기대

광명YMCA 강옥희 선생은“향후 마을 만들기가 민회 차원으로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가지고 있다”고 말하기도 한다. 마을 단위의 완전 한 자치가 실현되는 것이다. 그동안 5단지 마을 만들기는 자치부녀회가 중심이 되고, 광명YMCA 가 이를 후원하는 모습이었다. 그러나 완전한 자 치가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단지의 운영조직이 변 화하여야 한다.

결국 사람이 변해야 하는 것이다. 자치회를 활 성화하기 위한 비전, 마을 만들기 비전을 같이 공 유하는 사람들이 단지의 의사결정 구조에 참여하 고, 실질적으로 활동할 수 있도록 준비하는 것이 다. 그런 과정을 밟기 위해 같은 뜻을 가진 주민들 이 동대표로 나서고, 나아가 입주자대표회의를 구 성하게 된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마을민회, 공동 체 마을 만들기 전략의 지속적인 추진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광명YMCA는 이외에도 하안 8단지, 하안 12 단지, 하안 9단지 등에서 마을 만들기를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단지의 자체 역량에 따라 사업내용 이 다르다. 8단지의 경우에는 광명YMCA 실무자 들이 중심이 되어 지역음악회를 추진하고 있다.

주민들의 활동이 아직 미비해서 현재는 중단 상태 지만, 광명YMCA는 언제든 다시 8단지의 마을 만 들기를 추진할 계획이다.

하안 12단지의 경우는 나무학교를 운영하고 있 다. 단지 내 근린공원에 분포하고 있는 나무를 조 사하고, 이름표를 부착하는 등의 활동을 전개하고 있으며, 단지 아파트 학교도 진행하고 있다.

하안 9단지의 경우는 단지신문으로‘마을사랑’

을 발간하고 있으며, 단지 내에서 비정기적인 벼 룩시장을 운영하기도 한다.

일반 주택가의 마을 만들기

한편 광명YMCA는 지난해 7월, 아파트 지역이 아 닌 일반 주택가 지역을 대상으로 새로운 마을 만 들기를 시작하고 있다. 그곳이 바로 철산 4동이 다. 광명YMCA에서는 철산 4동에서도 비교적 저 소득층이 살고 있는 산동네 마을의 교회를 이용해 서 어린이 도서관을 개관하였다. 10여 평의 작은 공간이지만, 이곳은 이 지역 아이들과 부모들에게 소중한 공간으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하안 5단지 자치부녀회에서 이 도서관의 도서 구입을 지원하였고, 지역문고인 새마을 문고에서 도서를 기증하기도 하였다. 후원자도 늘어가고 있 다. 작은 씨앗이지만, 산동네 마을에 변화가 생긴 것이다. 어린이 도서관에 대해 가지고 있는 주민 들의 관심과 사랑도 증대하고 있다. 광명시에서 평생학습도시를 선언하고, 그 추진기관으로 설립 된 광명시평생학습원 역시 지역 소외계층을 위한 교육사업의 대상기관으로 이 도서관을 선정하고,

넓은 세상 도서관에서 책을 읽는 주민들과 아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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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놀이 프로그램을 지원하여 지역 주민들의 호 응을 얻기도 하였다. 또, 광명 동화 읽는 어른모임 에서‘독후활동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도서관을 이용하는 어린이들에게 도움을 주기도 한다.

생협 조합원들이 중심이 된 마을 만들기

이상에서 보듯이 광명시에서 본격적인 마을 만들 기를 추진하고 있는 단체는 광명YMCA다. 여전 히 마을 만들기는 진행하는 과정이고, 끝이 없는 과정의 연속이기 때문에 지금 시점에서 어떤 평가 를 하는 것보다는, 이러한 사례가 지역에서 다양 하게 적용되고 확산되는 선례가 되는 것이 필요하 다고 보여진다. 그리고 그 차원에서 들여다보고, 평가하는 것이 의미가 있다고 본다.

광명YMCA 마을 만들기의 특징은 그 추진방 식이다. 이 단체의 여러 회원조직이 있고, 그 중 가장 활동력이 돋보이는 것은 생협(생활협동조 합) 조직이다.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유 기농 먹거리에 대한 이용이 생활 저변에 확산되고 있는 추세다. 광명YMCA에서도 환경생태운동과 먹거리 운동 차원에서 생협을 활성화했다. 조합원 수도 200여 명이 넘는다.

그리고 다른 지역생협과 달리 광명YMCA는 조합원들과 함께 하는 독특한 활동방식을 개발했 다. 이미 이 사례는 많이 알려져 있기도 하다. 광 명YMCA 생협에서는 조합원 각각을 촛불로 칭한

다. 그리고 4, 5명을 등대모임으로 묶어 소모임 활 동을 진행하는데 모임은 주기별로 진행된다. 생협 물품을 받기 위해 만나기도 하고, 책을 선정해 토 론을 하기도 하며, 관심분야별로 활동을 하기도 한다. 그렇게 해서 진행되고 있는 것이 도서관 만 들기 등이다. 이외에도 전일제 초등 대안학교인

‘볍씨학교’를 지역에 만들기도 하였다. 지역에서 교육문제를 풀어보고자 하는 마음들이 모이고, 그 것을 현실화한 것이다. 이렇듯 생협을 통해 묶여 진 단체 회원들이 가정과 마을에서 활발하게 활동 을 펼쳐가고 있는 것이다.

광명만남의집의 아파트 단지 마을 만들기

광명에서 아파트 단지를 중심으로 마을 만들기를 시도하고 있는 또 하나의 시민단체는‘광명만남 의집(대표: 하유설 신부)’이다. 벌써 3년째 사업 을 추진중이다. 철산 4동에 새롭게 아파트 단지가 조성되었고, 이 아파트에 살고 있는 광명만남의 집 회원들이 중심이 되어 진행하고 있다.

광명만남의 집에서는 여름이면 아파트 단지 주 민들이 함께 볼 수 있도록 야외영화 상영회를 열 기도 한다. 1천여 명의 주민들이 모이며, 어른들 과 아이들이 함께 볼 수 있는 환경영화가 대부분 이다. 아이들이 재미있게 관람할 수 있는 아동극 공연을 유치하기도 하였다. 재활용품을 활용하는 캠페인을 전개하기도 하고, 사용하지 않는 물품을

광명YMCA의 볍씨학교 후원잔치 아파트 단지에서 생태학습을 하는 아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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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지고 나와서 바꿔 쓰는 녹색장터도 매월 정기적 으로 진행하고 있다. 물론 이런 사업에 소요되는 재정은 지방의제인 푸른광명21에서 지원을 받아 가능하였다.

광명YMCA 마을 만들기 방식에 비해 아직은 시작단계이고, 그 추진방식도 사뭇 다른 면이 있 지만 지역에서 아파트 단지를 중심으로 마을 만들 기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측면에서는 같은 맥락으로 파악된다.

평생학습도시, 마을 만들기 기반 지원

지금까지 광명시에서 시민단체들이 중심이 되어 진행하고 있는 마을 만들기 운동의 간략한 예를 들어 보았다.

그러나 도시 전체적으로 보면 또 다른 의미있 는 도전이 시도되고 있다. 그 중 하나가‘평생학습 도시’만들기다. 광명시는 지난 1998년 전국지방 자치단체에서는 처음으로 평생학습도시를 선언한 바 있다. 그리고 학습도시 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시민들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평생학습원을 개원하였다. 시는 평생학습원의 전문적 운영을 위 해 민간에 이 시설의 운영을 위탁하였고, 성공회 대학교에서 이를 맡아 운영하고 있다. 현재 평생 학습원에서는 시민들의 학습 역량을 강화하는 다 양한 프로그램과 학습도시를 조성하기 위한 정책 사업들이 진행되고 있다.

또한 평생학습이 국가와 지방자치제 차원에서 새로운 흐름으로 자리잡고, 경쟁력을 높이는 전략 으로 받아들여지는 것이 한편의 추세다. 광명시에 서 평생학습도시의 추진이 어떤 성과를 내고 있는 지에 대한 평가는 아직 이를 수도 있고, 여러 의견 이 존재할 수 있다.

그러나 마을 만들기라는 측면에서 그리고 다소 자의적인 개념의 규정이라는 한계에도 불구하고, 평생학습도시의 추진은 마을 만들기에 또 다른 의 미를 더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평생학습원의 여러 사업들 중에서 학습동아리 발굴과 지원사업, 시민사회단체 활동 지원사업, 그리고 지역사회 소 외계층에 대한 지원사업 등은 지역의 시민단체에 서 진행하는 마을 만들기 활동과 관련을 맺어가게 된다는 것이다.

이러한 사례가 철산 4동 어린이도서관 프로그 램 지원, 환경생태를 주제로 한 교육과 지역하천 살리기 시민(단체)활동 지원, 학습조직 창출과 그 들의 활동지원 등으로 확산되고 있다. 시민사회 학습역량이 강화되어 가는 과정과 그리고 이러한 성과들이 지역에서 진행되는 마을 만들기 활동과 연관되면서 향후 어떤 모습으로 자리를 잡아가게 될지는 큰 관심거리다.

새로운 시도, 지역통화와 마을 만들기

또 다른 의미 있는 시도가 광명시에서 준비되고

광명만남의집에서 개최한 야외영화제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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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다. 그것은 지역통화다. 이미 국내 여러 지역에 서 시도되고 있는 활동이다. 지역통화는 우리나라 전통의 품앗이와 그 정신을 같이 하고 있다. 지역 에서 서로 자신들이 가지고 있는 자원(물품, 서비 스 등)을 필요한 이웃과 나누는 것이다. 이러한 시민사회 활동을 통해 소외계층과 함께 하고, 지 역사회 누구나가 인간적으로 교류하며, 자립적이 고 공동체적인 지역을 만들어 가고자 하는 지향을 가지고 있다. 보다 크게는 자원의 지역사회 순환 구조를 창출하면서, 생태적으로 지속가능한 사회 를 만들어 가고자 하는 비전도 담겨 있다. 광명시 에서는 이러한 의미를 가지고 있는 지역통화에 대 해 시민사회단체들과 지역사회 공공기관(단체)들 이 지역통화협의회를 구성하여, 그 실행을 준비하 고 있다. 지난해 준비 논의를 거쳐, 올해부터 본격 적으로 시행할 계획이다.

지역통화활동이 본격화되면, 이는 시민사회를 활성화하는 또 하나의 촉매제로 작용할 것으로 보 인다. 이웃들과의 교류가 넓어지고, 공동체 지향 적인 마을 만들기 활동 역시 활성화될 것이다. 지 역통화의 활용범위는 지역사회를 구성하는 모든 주체들에게 적용이 가능하다. 이미 앞에서 기술한 마을 만들기 추진 단체들 역시 이를 활용한다면, 재미있게 지역을 만들어 가는 과정에서 더 많은 상상력을 발휘할 것으로 보인다.

지역마을 만들기는 언제나 진행형이다. 광명시 에서 진행되는 여러 시도들은 이외에도 많이 있을

수 있다. 보는 입장이나 견해에 따라 다른 강조점 을 부여할 수도 있다. 때문에 지나치게 단순화해 서 글을 작성한 면이 있다. 구체적 사례의 정확한 기술보다는 한 지역에서 마을 만들기가 진행되는 전반적인 흐름을 소개하는 것에 의미를 두고자 했 다는 점을 감안하여 주길 바란다.

광명시 평생학습원에서 주최한 나팔꽃 콘서트 모습 지역통화 연수보고회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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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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